옥탄가

 

1. 개요
2. 고급휘발유의 이점
3. 옥탄가 측정과 표기
4. 국내외의 옥탄가
4.1. 고급 휘발유 요구 차량에 일반 휘발유 주입시 주의점
4.2. 옥탄가 테스트 의뢰법
5. 관련 문서


1. 개요


옥탄가, octane rating, octane number.
옥탄가는 엔진에 연료로 사용되는 휘발유의 특성을 나타내는 수치 중 하나로, 노킹에 대한 저항성을 의미한다.
엔진은 목표 옥탄가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며, 엔진이 요구하는 옥탄가보다 낮은 옥탄가의 휘발유를 쓰면 노킹이 일어날 수 있다.
고옥탄가 휘발유는 우리나라에서는 고급휘발유, 일본에서는 하이오크(ハイオク, 하이옥탄), 미국에서는 Super Premium등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1]
국내에서 고옥탄가 휘발유를 취급하는 곳을 찾으려면 한국석유관리원 오피넷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2]

2. 고급휘발유의 이점


높은 옥탄가를 지닌 고급휘발유라고 해서 일반 휘발유에 비해 더 높은 에너지를 가진 강력한 연료인 것은 아니고, 단지 노킹이 잘 일어나지 않는 연료일 뿐이다. 심지어 알콜 첨가 연료처럼 옥탄가가 높지만 에너지 밀도는 오히려 더 낮은 경우도 있다. 고옥탄가는 강력한 연료가 아닌 노킹 저항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잊지말자.
휘발유와 공기를 섞은 혼합기를 연소실에서 압축시킨 후 점화플러그로 폭발시켜 출력을 얻는 구조인 휘발유 엔진은 폭발력을 최대화 할수록 더 높은 출력을 낼 수 있고, 폭발력을 최대화 하기위해서 공연비(공기:연료 ‘비율’), 연소실의 압축비, 점화시기 등을 조정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러한 것들을 높은 출력을 내는 쪽으로 설정을 할 수록, 연소실 내부의 온도가 상승하여 혼합기가 점화플러그를 통해 폭발을 일으키기전 자연발화하여 노킹[3]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따라서, 노킹에 대해 저항성이 큰 고옥탄가 연료를 사용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저옥탄가 연료 사용을 전제로 한 엔진에 비해 연료의 혼합비나 압축비, 점화시기 등을 좀 더 고출력에 맞게 세팅할 수 있게 되어 출력이 좀더 센 엔진 설계에 유리해진다. 예를 들면, 제네시스 쿠페 F/L 2.0 터보 모델의 경우 제조사에서 공식적으로 일반유 출력(260 PS)와 고급유 출력(275 PS)을 나눠서 공지한데에서도 알 수 있다.[4][5][6]
GDI엔진을 사용한 차량에 고급휘발유를 넣었을 때 이점을 설명한 영상. GDI엔진이 장착된 차량의 경우 옥탄가가 낮은 일반휘발유를 넣으면 엔진내부에 카본이 축적되면서 LSPI 현상이 쉽게 발생하는데 고급휘발유를 넣게 되면 카본 축적억제, 점화 타이밍 및 출력이 개선되며 LSPI 현상과 엔진의 소음이 줄어든다. 고급유를 일반유와 절반비율로 섞기만해도 효과가 확연하므로 GDI엔진 차량 소유자라면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3. 옥탄가 측정과 표기


옥탄가 측정과 표기에는 옥테인(octane, 옥탄)과 헵테인(heptane)의 혼합물을 기준으로 삼는다. ('옥탄가'라는 말도 옥테인에서 온 것이다.) 옥테인은 포화 탄화수소, 즉 알케인으로서, 정확히는 이것의 이성질체인 아이소옥테인(isooctane), 즉 2,2,4-트라이메틸펜테인(2,2,4-trimethylpentane)이 옥탄가 100의 기준으로 사용된다. 그리고 헵테인도 역시 알케인으로서, 정확히는 가지가 없는 단순한 직선-사슬 형태인 노멀헵테인(n-heptane)을 옥탄가 0의 기준으로 사용한다.
전체적으로 직선형에 가까운 탄화수소는 낮은 옥탄가를 가지고, 가지가 많아 구형에 가까운 탄화수소는 높은 옥탄가를 가진다. 2,2,4-트라이메틸펜테인은 매우 좋은 연료이지만, 노멀헵테인은 상당히 나쁜 연료이다.
특정 혼합물의 노킹 정도와 측정 대상 휘발유의 노킹 정도가 같다면, 혼합물의 옥테인 농도가 휘발유의 옥탄가가 된다 .
기준이 되는 아이소옥테인보다도 더 노킹에 강한 휘발유라면 100(=아이소옥테인 100%)를 넘어선 값으로 표기된다. 에탄올이나 LPG 같은 것은 순수 아이소옥테인보다도 노킹에 대한 저항이 강하다. 따라서 이 경우는 옥탄가가 100(=아이소옥테인 100%)을 넘어간다.
옥탄가 측정에는 몇 가지 서로 다른 측정법이 있다.
  • RON (Research Octane Number)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며, 유럽일본, 그리고 대한민국 쓰이는 방식이다. 통제된 시험용 엔진을 이용해서 옥탄가를 측정한다.
  • MON (Motor Octane Number)
RON보다 실제 상황에 좀더 부합하도록 시험 하는 방법. RON 시험시보다 더 높은 RPM 상태에서 부하를 주면서 측정한다. 같은 휘발유에 대해서 RON 방식보다 낮은 수치가 나온다.
  • AKI (Anti-Knock Index)
RON과 MON의 평균으로서 미국캐나다, 브라질에서 사용된다. 같은 휘발유를 측정했을 때 대한민국에서 쓰는 RON에 비해 수치가 대략 4~5 정도 낮다고 한다.[7]

4. 국내외의 옥탄가


미국에는 온갖 자동차 회사의 수많은 차종이 굴러다니기 때문에 요구되는 옥탄가가 다양하다. 따라서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의 옥탄가도 다양하다. 미국의 휘발유는 AKI 기준으로 레귤러가 87, 플러스가 89, 프리미엄이 91 정도의 옥탄가로 팔린다고 한다. 이들은 대한민국 기준(RON)으로 91, 93, 97 쯤에 해당한다. 심지어 옥탄가 85짜리 이코노미가 팔리기도 하고, 어떤 주유소에서는 옥탄가가 98에 달하는 레이싱용 휘발유가 팔리기도 한다.[8] 아예 한 주유기에서 5가지 휘발유를 선별적으로 공급하는 경우도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모든 정유사의 휘발유가 비슷비슷한 옥탄가를 가진다. 정유사 출고시 기준으로 일반휘발유는 RON 91~93, 고급휘발유는 RON 98~101 정도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옥탄가를 가지고 정유사별로 휘발유를 구분해 내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다. S-OIL에서 나오는 가솔린이 상대적으로 옥탄가가 꽤 높았지만, 이는 굉장히 옛날 이야기다. S-OIL이 처음 나오면서 프리미엄 기름 전략으로 일반 휘발유의 옥탄가를 RON 95 이상으로 판매했던 것이 1997년인데, 당시 정유사들이 가만두질 않아서 바로 규제에 들어갔다. 지금 S-OIL의 기름의 옥탄가는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공식적인 내용으로 93이며, 대체적으로 국내 일반 휘발유가 RON 91~93에서 노는 걸 감안하면 약간 높은 편이지만 크게 차이가 있는 편은 아니다.
특히 최근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에서 권장하는 RON 95에는 못 미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일반유를 넣고 막 타다가 1~2년 후 노킹 현상에 시달리는 차량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외국과 같이 최소 3단계로 구분되어 91-95-98 체계에 95 옥탄가 기름의 가격도 중간값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인프라가 미흡하여 그냥 고급유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다. RON 95 이상의 연료를 요구하는 수입차들이 점차 시중에 늘어나고 있는데, 관련 업계나 국민들의 관심이 시급한 상황이다.[9]
사실 대한민국 주유소 중 고급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도 고급유 차량 소유자 입장에선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고급유 취급 주유소는 서울의 경우 강남 쪽에 다수 모여 있고, 강북 쪽에는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고속도로의 경우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휴게소에서 고급유를 취급하지 않으며, 취급하는 곳도 가격이 창렬이라는 문제가 있다. 고급유 수요가 적어 회전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관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다.
지방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데, 수도권에서 가까운 서킷인 인제 스피디움이 있는 인제군에는 고급유 취급 주유소가 있지만, 웬만큼 발달된 소도시라 하더라도 고급유 취급 주유소가 있을 확률은 낮아 복불복 수준이다. 이같은 국내 여건 때문에 지방으로 출장간 RON 95/98 권장 차량들은 기름이 없을 때 일반유를 넣고 최대한 저rpm주행을 하거나 말통에 저장된 예비연료를 동원하는 자구책을 구하는 수밖에 없다. 울며 겨자먹기로 옥탄부스터 같은 연료첨가제를 주입하기도 하지만 이 옥탄부스터라는 물건은 경제성, 신뢰성 면에서 순수 고급유 주유에 비할 바가 못된다. 젠쿱 후기형, 스팅어, K9 3.3T, 5.0, G70, G80 스포츠, G90 3.3T, 5.0, 말리부 2.0T, 현대 N 등 몇몇 국산 고성능 모델 및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들도 고급유 권장 차량이 늘어나는 상황이므로, 고급유 취급 주유소의 확장이 시급한 상태다.
국내에서 옥탄가의 종류가 적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국내의 석유류 제품은 종류나 품질이 법률에 의해 통제받고 있고, 휘발유의 옥탄가 또한 2종으로 아예 정해져 있다.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의 24조에 근거 규정이 마련되어 있고, "석유제품의 품질기준과 검사방법 및 검사수수료에 관한 고시"의 별표에 세부 규격이 정해져 있다. 보통 휘발유가 RON 91 이상 94 미만, 고급 휘발유가 RON 94 이상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한국석유관리원에서 검사와 관리를 하고 있다. 법에서 정한 옥탄가의 하한치가 91이니까, 대한민국 국내 자동차 회사에서는 엔진의 요구 옥탄가를 죄다 RON 91로 맞춘다.
  • 대한민국에는 차종이 적고 자동차 회사는 훨씬 더 적어서, 튀게 설계하는 시도가 적다. 게다가 정유사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휘발유가 옥탄가 93 정도로 세팅되어 팔리는 상황이니, 다르게 엔진을 설계했다간 주유가 까다로워서 차가 안 팔릴 위험이 크다.[10]
다만, 점차 수입 승용차가 늘어나면서 고급 휘발유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긴 하다.
성분이 있으면 옥탄가가 올라가므로 예전에는 유기 납 화합물이 첨가제로 쓰인 적이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쓰였던 것은 테트라에틸납(Pb(C2H5)4). 납이 들어간 것을 유연휘발유라 하는데, 납이 일으키는 환경 문제와 치명적이고 회복 불능인 신경손상 증세 때문에 점차 도태되고 있다. 현재의 휘발유는 무연휘발유가 세계적으로 대세다. 대한민국에서는 1987년에 무연휘발유가 도입되어 1991년부터 100% 무연휘발유만 소비되고 있다.[11] 무연휘발유 전환 시기에 나온 차량 중에는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서 파란색 동그라미에 '''"무연"'''이라고 적은 스티커를 주유구 쪽 창문에 붙여서 출고하기도 했다.
구형 일반유 엔진의 경우는 노킹에 따라 점화시기를 변경할 수 없으므로 옥탄가가 더 높은 고급 휘발유를 넣어봤자 소용없다. 게다가 고급 휘발유는 수요가 적기 때문에 팔지 않는 주유소도 많다.[12] 다만, 설계 자체가 고옥탄가에 맞춰진 일부 수입차들은 엔진이 요구하는 옥탄가를 가진 휘발유를 넣어야 한다. 이런 차에 차량 스펙에 어긋나는 저옥탄가 휘발유를 넣으면 연비도 떨어지고 엔진에도 무리가 간다. 슈퍼차저나 터보차저같은[13] 과급기를 장착하지 않고 엔진 출력을 올리는 방법은 압축비를 올리는 것인데, 페라리 같은 고성능 스포츠카들의 압축비는 '''기본 11을 넘어 14까지 올라가는 모델도 있다.'''[14][15] 단순히 고급유 권장이라고 하는 대한민국과 일본의 고성능 차량과 달리 페라리나 람보르기니급의 슈퍼카는 반드시 고급유를 넣어야 하며 이런 차들에 고급유가 아닌 일반유를 넣었다간, 엔진은 그날로 사망한다.[16] 고로 유지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다는 것.
참고로 1980년대 초반에 고옥탄가 휘발유 경쟁이 국내 정유사에 일시적으로 일어난 적이 있었다. 호남정유는 CX-3, 유공은 뉴슈퍼, 경인에너지는 하이파워 등의 브랜드를 내세웠는데 당시 TV 광고도 열심히 했을 정도였고, 주유소 등에서 휘발유 브랜드 스티커를 배포해 승용차 뒷유리나 뒷범퍼 등에 붙이는 게 유행하기도 했었다.

4.1. 고급 휘발유 요구 차량에 일반 휘발유 주입시 주의점


수입차의 경우 다운사이징 열풍에 따라 거의 모든 엔진에 과급기가 달리기 이전부터도 대다수가 RON 95 이상을 권장하고 있는데도[17] 매출만 우선시하는 차량판매상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않고, 차주들도 고급유가 비싸다는 이유로 고급유 권장 차량에 일반 휘발유를 넣고 다니며, "나는 살살 다니니까 괜찮을거야" 라며 카푸어도 하지않는 애먼 차량을 학대하는 차알못이 있는데, 당장 돈 몇푼 아끼려다가 차 내구성을 망치게 된다.
자동차 제조사도 바보는 아닌지라, 고옥탄가 사용을 전제로 한 차량의 경우에도 일반유를 사용할 경우[18]
노킹 센서에서 노킹압 감지 → ECU에서 점화타이밍 늦춤, 혼합비 조정(농후분사), 부스트압 저하 → 연소실 압력, 온도 하락 및 노킹 방지 → 연비와 출력 저하 → 노킹 발생 한계 내에서 엔진 출력 유지
와 같은 프로세스를 통하여 엔진을 보호하고 있다.[19] 따라서 권장이 RON 95 이상인 차량에서 옥탄가 91~93 인 일반 휘발유를 쓰는 건 가급적 자제해야 하며, 사용하게 될 경우 아래와 같은 주의사항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물론 RON 98 권장 차량은 최저치가 RON 94~95 이므로 무조건 고급 휘발유를 넣어야 하므로 고급유 취급주유소가 없는 지역을 장거리 주행시 예비용 기름을 제리캔에 보관해두는게 좋다. 옥탄부스터의 경우 어디까지나 응급처치용이고 100% 신뢰할 수 없기 때문.
  • 일반 휘발유 주유 시 반드시 급가속 및 급제동을 하지 말고 엔진 RPM을 3,000 이하로 유지한다
  • 일반 휘발유 주유 시 반드시 고속으로 달리지 않는다. SK에너지 공식블로그 홍보내용
이외에도 일시적으로 옥탄가를 올려서 부족한 옥탄가를 보충하는 방법도 있다. 일반적으로 옥탄부스터를 첨가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비용대비 효과가 떨어지며 구체적인 상승치도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MTBE 제품은 발암과 수질오염 문제가, 망간이나 철이 첨가된 제품은 장기적으로 사용 시 점화 플러그를을 손상시키는 되는 문제가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에탄올의 옥탄가가 RON 107로 매우 높기 때문에 무수 에탄올을 넣는 방법도 있다. S-OIL의 RON 93 일반유에 무수 에탄올을 10% 혼합하면 단순한 평균으로 계산했을 때 RON 94.4로 만들 수 있고, 여기에 옥탄부스터까지 추가로 주입하면 안심할 수 있다. 단, 연료 라인에 에탄올 대응이 되어 있지 않은 차량에 에탄올을 10% 이상 넣으면 연료 라인이 부식되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에탄올 혼합량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해 주는지 표기된 차량도 있다 이 경우 E15, 즉 15% 혼합까지 허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일부 차종은 E50이나 E85까지도 허용한다. 환경 문제 때문에 MTBE의 사용을 금지하고, 유사한 역할을 하는 ETBE를 사용하며 바이오 에탄올을 10% 의무 혼합하는 미국과 달리, 2020년 현재 한국에서 휘발유에 바이오 에탄올 의무 혼합은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10% 까지의 무수 에탄올 혼합이 차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단, 무수 에탄올은 리터당 만원 내외로 매우 비싸고[20], 첨가제로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을 주유하는 것은 불법이다.
연료첨가제에도 옥탄가 향상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별로 높은 수치는 아니므로 수십 통을 넣어야 하고 그럼 기름값만 수십만 원 나온다.(....)
고급유 가격이 부담스럽거나 혹은 RON 95 권장 차량에 RON 98 고급유를 넣는 것은 아까울 때 가장 추천할만한 방법은 일반유와 고급유를 반반 섞는 것으로, 정유사들이 직접 추천하는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관련 법규 때문에 혼합 판매가 불가능하지만 해외에서는 RON 91과 RON 98을 혼합해서 RON 95로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며, 실제로 주유소 단계에서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다.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방법이므로 이는 개인의 체감 따위로 부정될 수 없다. 차량의 연료탱크 용량(보통 준중형 차량은 50리터, 중형차량은 70리터의 연료탱크를 갖는다.)을 매뉴얼 등을 통해 파악한 후 계기판을 보고 기름이 절반정도 남았을 때 리터단위로 계산하여 넣으면 된다. 옥탄부스터도 그렇지만 어차피 주유구에 넣으면 섞이기에 일반유나 고급유를 먼저 넣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일반휘발유와 고급휘발유의 성질이 같기 때문에 혼합하면 옥탄가는 단순한 평균값을 가지게 되고, RON 91~93 일반휘발유와 RON 98~100 고급휘발유를 1:1로 혼합되면 옥탄가가 RON 94.5~96.5 정도가 되어 RON 95 기준을 맞출 수 있다. 이 방법이 옥탄부스터보다 비용도 적으면서 효과는 더 좋다.

4.2. 옥탄가 테스트 의뢰법


만약 가짜 휘발유로 의심되어 차량이 대미지를 입었다면 한국석유관리원으로[21] 연락하면 무료로 해당 주유소의 기름을 점검할 수 있다. 단, 점검에서 나오는 결과는 옥탄가 등 구체적인 수치가 아니라 정부가 정한 적법한 기준에 맞는지만 판단하여 YES/NO만 알려준다. 또한, 자동차를 수리했다는 정식 견적서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옥탄가가 궁금하다고 해서 쉽게 의뢰할 수는 없다.
해외에는 현지에서 옥탄가를 측정하여 단속하는 용도로 포터블 기계가 몇몇 나와있지만 가격이 수백만 원이 넘는 공업용 제품이기 때문에 쉽게 구하기 힘들다.[22]
옥탄가가 궁금하다면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있는 한국석유관리원 석유기술연구소(온라인 신청사이트)에 의뢰하면 된다. 유일하게 일반인이 기름의 조사를 의뢰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며, 모든 휘발유 품질 조사에 약 130만 원, 세부항목인 옥탄가만 측정한다면 18만 원이 든다. 휘발유는 택배로 배송할 수 없는 제품이라 직접 샘플을 들고 오창에 들러야 하며, 한번에 필요한 기름의 양은 최소 2L이다.

5. 관련 문서



[1] 미국은 옥탄가를 단순히 2단계로 양분하지 않고 좀 더 자세한 단계로 나눈다. 하지만 상세한 숫자 대신 프리미엄 가솔린을 언급하면 일반적으로 AKI 기준 91 이상을 의미한다.[2] 하지만 오피넷 홈페이지와 앱 모두 지역을 시,군 단위까지 일일이 정해줘야 검색이 되게 해놓아서 타지역 이동시 주유소를 찾을때 상당히 불편하다. 개인이 만든 안드로이드폰용 무료앱인 naecha를 쓰면 주유소 검색하기가 훨씬 편하다.[3] 엔진 내구성에 마진이 있어 노킹 한번에 바로 엔진이 사망하진 않지만, 불시에 엔진사망을 예약해 둔 상태라는 점은 변함이 없으며, 운이 나쁘면 노킹이 발생하고 얼마 안있다가 바로 엔진 블로우로 직결되는 수도 있다.[4] 다만 연료차이에 따른 출력변화는 고급유 대응 모델에 한정한다. 혼용 사용이 가능한 차량일 경우엔 노크센서 실화를 감지시 가변으로 점화시기를 조절해 사용이 가능하지만, 일반유 사용만 전제로 해서 점화시기를 변화시킬 수 없는 구형 차량의 경우 고급유를 넣는다고 더 높은 출력의 설정값으로 세팅이 변화하진 않고, 화염전파속도가 느려지기때문에 이론상으로는 출력은 하락한다.[5] 일례로 SM5 1.2세대는 옥탄가 문제로 인해 출력이 SR20 VQ20 VQ25 엔진의 출력이 각각 17ps씩 디튠되었다 VQ35엔진은 무려 '''245ps에서 217ps로 무려 28ps가 디튠되었다'''[6] 이로 인해 2000년대 당시 르삼차의 ECU 리맵핑은 폭주족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필수였다.[7] 이런 단위의 미세한 차이 때문에 한국 가솔린 품질이 미국보다 월등하다는 잘못된 상식이 퍼져있기도 하다.[8] AKI 110 이상의 옥탄가를 가지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9] 자신의 차량에 어떤 옥탄가의 기름을 넣어야 하는지는 설명서에 보면 나와 있다. 벤츠 E클래스의 경우, 일부 180/250을 제외한 나머지 기종은 전부 옥탄가 95 이상의 가솔린을 쓰도록 되어 있다. BMW도 대부분 RON 95 가솔린을 먹는다.[10] 현대 에쿠스 1세대 모델 중 V8 4.5 GDI 엔진을 사용한 모델이 고급유 권장으로 설계되어 일반유를 넣으면 노킹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당시 고급유 취급 주유소가 극히 적었던 상황이어서 불편을 일으켰다. 결국 얼마 후 일반유 권장으로 설계를 변경한 V8 4.5 DOHC MPI 엔진이 장착되었다.[11] 항공산업에서는 제외다. 여전히 항공유가 고가이기 때문이 가격 상승 요인을 제외할 목적으로 납을 약간씩 추가하어 옥탄가를 조절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100LL.[12] 고급휘발유는 일반휘발유 가격 + 150원으로 주유소에 판매된다고 알려져있는데, 이건 가격 차이가 굉장히 낮은 경우로, 일반유 대비 +200원만 되어도 싼 편이다. 제대로 눈탱이 치는곳은 +700원 +800원 받는 곳도 많음. 고급유 차량을 타게되면, 주변에 박리다매도 고급유 판매하는 주유소 확인이 필수이다. 일반적으로 수원과 인천, 일산이 기름이 싸다. 일산 특산품 = 고급휘발유[13] 단, 같은 엔진일 때 과급기를 장착한 차량이 노킹에 있어서 더 취약한 건 사실이다. 압축비가 같다고 해도 고압으로 불어넣는지라, 압축비와는 별개로 연소실 내부의 환경은 더 혹독해진다.[14] 458 계열 12.5, FF(전륜구동 아니다) 12.3, F12 베를리네타 '''13.5''', 캘리포니아 9.4, 엔초 페라리/599 GTB 피오라노 11.2. 마세라티의 경우 기블리나 콰트로포르테는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바꾸면서 압축비 9.4~9.7 정도 되지만 V8 4.7리터 엔진이 달리는 그란투리스모는 11이다. 람보르기니에서는 아벤보다 우라칸의 압축비가 더 높다.(아벤 11.6~12.0/우라칸 12.7)[15] 2세대 CTS V6 모델의 경우 3.0은 압축비 11.7, 3.6은 11.3이다. GM에서는 하이옥탄이 아닌 일반 가솔린에 맞춰서 엔진을 세팅해 놨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런데 3세대 CTS의 2.0리터 트윈 스크롤 가솔린 터보 엔진은 압축비 9.5인데, ATS, CT6와 공용하는 이 유닛은 '''고급유''' 권장이라고 설명서에 명기되어 있다. 똑같은 2.0리터 트윈 스크롤 가솔린 터보 엔진을 쓰는 말리부 2.0T도 마찬가지다.[16] 단순히 무리가 간다고 하면 가늠하기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노킹은 블럭째로 손상을 유발한다. 터보 튜닝시 혼합기를 농후(리치)하게 해서 노킹을 막는 식의 ECU맵이 대다수다. 어차피 고급주유하나, 일반으로 농후연소 시키나 연료비는 거기서 거기지만 고급유로 좀더 안전하게 출력을 잡느냐, 운용상 유지의 편안함을 택하느냐 각각의 차이점이라 볼수있다.[17] 설명서에도 있다. 차량 연료 주입구를 열어보면 대부분의 외제차량들은 옥탄가 요구치가 적혀있다. 보통 ROZ/RON 95 권장이라면 최저치는 91. 그나마 괜찮은 수준인데...문제는 ROZ/RON 98 이상을 권장하는 차량이라면 보통 최소치가 94~95다. 일반 휘발유의 옥탄가론 최저치도 충족하지 못한다는 소리. 양심불량 주유소가 아니면 대부분 석유관리원 측정기준 RON100에 근접한다.[18] 주로 대한민국이나 일본에서 생산된 고급 승용차나 스포츠 차량이 해당된다.[19] 노킹센서는 노킹 발생시의 특징적인 압력 피크를 감지하여 점화 타이밍을 지연시키며, 노킹이 발생하지 않는 한계에서 엔진을 가동시킨다.[20] 당연하겠지만 주세 때문에 그렇다.[21] 주유소 인허가 관청인 각 시군구로 신고해도 어차피 여기로 검사를 요청한다.[22] 정확도에 있어서도 이래저래 말이 많은 물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