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트래포드
1. 소개
'''Old Trafford'''.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홈 경기장이다. 현재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축구 경기장으로 웸블리 스타디움(90000석) 다음 가는 수용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UEFA로부터 카테고리 4 인증[6] 을 받아 챔피언스 리그와 UEFA 유로의 결승전을 개최할 수 있다.[7]
○ 1966 FIFA 월드컵과 유로 1996, 2012 런던 올림픽 축구[8] , 2002-03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9] 을 개최했다.
○ 맨유 레전드 보비 찰튼 경이 '''꿈의 극장(The Theatre of Dreams)''' 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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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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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년 상당히 낡은 구장을 쓰던 맨유는 당시로서는 거금이었던 60,000 파운드 상당의 비용으로 토지를 구입해 경기장을 건설, 올드 트래포드라는 이름을 붙인다. 개장 당시 총 '''77,000명''' 가량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었다. 올드 트래포드는 1911년, 15년 FA컵 결승전을 개최하고 1939년 FA컵 준결승에서 '''76,962'''명의 관중이 들어오는 등[10] 거대 스타디움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이 벌어지면서 1941년 나치 독일군의 대규모 폭격으로 인해 메인 스탠드를 비롯한 경기장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어, 이후 약 10년 간 경기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로 인해 맨유는 재건축 기간 동안 당시 맨체스터 시티의 홈구장이었던 메인 로드(Maine Road)에서 경기를 하기도 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맨유와 맨시티 간의 사이는 좋았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후, 1949년 맨유 측은 전쟁 피해 위원회에서 22,278파운드의 건설 비용을 얻는 등의 노력 끝에 올드 트래포드를 재개장한다. 이후 모든 스탠드에 지붕을 세우고 1958년 최초로 투광 조명 등을 설치하기도 한다. 하지만 당시 지붕 디자인은 지붕을 떠받칠 기둥이 좌석에 세워져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경기를 보는데 많은 애로사항을 낳게 했다고 한다. 지금도 이렇게 지붕을 받치는 기둥이 있는 축구장이 있다. 풀럼 FC 경기장인 크레이븐 코티지와 세계 최초 축구 전용 경기장인 구디슨 파크(에버튼 FC 경기장)가 기둥이 좌석에 있는 경우이다.
1960년대 월드컵을 기점으로 올드 트래포드는 대대적인 개축에 들어간다. 불편했던 지붕 디자인을 바꾸어 기둥을 세우지 않는 지붕 방식인 캔틸레버 스타일의 지붕으로 개축하고[11] , 뒤쪽에 더욱 많은 관중을 수용할 수 있게 한다. 더불어 1970년대에는 관중석과 피치 사이에 안전 철망을 설치한 최초의 경기장이 된다.
이후 이런저런 증축을 거쳐 1980년대의 올드 트래포드는 한때 '''58,000석''' 규모의 구장으로 거듭난다.
1989년의 리버풀의 힐스버러 참사로 인해 모든 경기장에 좌석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면서[12] 모든 입석에 의자가 채워지고 철망도 없애면서 올드 트래포드는 '''44,000석''' 규모로 축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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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당시 OT의 모습.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휘 덕분에 1990년대 들어서 트로피를 쌓아가던 맨유는 대대적인 올드 트래포드 개축에 들어간다. 우선 1995~6년 사이 1990만 파운드를 들여 북쪽 스탠드 확장 공사를 진행한 끝에 북쪽 스탠드에만 '''26,0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때 총 수용 규모는 다시 '''56,000석'''으로 늘어난다. 더불어 확장된 공간에 맨유 박물관을 세우고 반대편 스탠드에는 트로피 전시실, 레스토랑(Red Cafe), 스카이 박스 등을 개설한다. 2000년에는 동쪽 스탠드에도 확장 공사를 완료하면서 '''61,000석'''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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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당시 OT의 모습.
2003년 68,000석까지 확장하였고, 가장 최근의 공사는 2005년과 2006년 사이의 공사였다. 북쪽 스탠드와 양쪽 스탠드 사이의 공간을 좌석으로 채우는(북동쪽, 북서쪽 스탠드를 새로 세우는 것) 공사를 통해 올드 트래포드는 지금의 '''76,212석'''을 수용[13] 하는 대형 구장으로 완성되었다. 그러니까 박지성이 막 맨유에 입단하여 뛸 적에도 경기장이 한창 공사 중이었던 것이다. 이후 2007년 블랙번 로버스와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76,098명'''이 입장하여 좌석제 변경 이후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는 프리미어 리그 최다 관중 기록이기도 하다.
2000년 구 웸블리 스타디움의 철거 및 신구장 건설로 인해 2007년 뉴 웸블리 스타디움이 완공되기까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은 한동안 올드 트래포드로 대체되기도 했다. 그 유명한 데이비드 베컴의 2001년 그리스전 동점 프리킥골이 나왔던 장소 또한 이 곳이다.
현재 옛날 올드 트래포드의 모습을 간직한 구역은 1993년까지 입장 터널로 쓰였던, 과거 퍼거슨 감독이 껌을 씹으면서 경기를 지켜보는 홈팀/원정팀 더그아웃이 있는 남쪽 스탠드 뿐이다. 현재는 남서쪽 구석에 입장 터널이 마련되어 선수들이 이곳을 통해 입장하고 있다.
2018년 여름, 홈팀측 드레싱룸의 시설을 최신식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어웨이팀측 드레싱룸의 면적을 이전의 절반으로 줄여놨다는 모양. 이전에도 홈팀측 시설이 좀 더 좋기는 했지만 허용 가능한 수준이었던 반면, 이번 공사로 홈팀과 어웨이팀측의 시설 수준이며 면적이 크게 불공평하게 바뀌었다고 한다.[14] 또한 2017년 맨체스터 더비에서 무리뉴 감독과 맨시티 선수들이 터널에서 충돌한 사건의 여파인지, 어웨이팀이 메인 터널로 진입하는 작은 통로가 따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점 또한 어웨이팀에 다소 불리해진 부분.
3. OT 바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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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OT 경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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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경기장
5.1. 구조
5.2. 서쪽 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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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쪽 스탠드(West Stand)는 스트렛포드 엔드(Stretford End)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남/북쪽 스탠드와 달리 정식 명명은 아니나, 모든 표지판과 안내에 기입되어있고 경기장 지붕에도 스트렛포드 엔드가 박혀있어 실질적으로 정식 명칭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하다. 과거 입석이었던 시절에는 유나이티드의 서포터들이 2만 명 넘게 입장하여 경기내내 서서 열광적으로 응원을 보냈다고 한다. 스트렛포드 엔드의 서포터들이 지르는 함성은 마치 '점보 제트기가 이륙하는 소리' 같았다고 전해진다.
- 스트렛포드 엔드의 왕(King of the Stretford End)으로 불린 데니스 로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5.3. 동쪽 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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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쪽 스탠드(East Stand)는 키트 서플라이어(용품 후원사)의 로고를 지붕 상단과 좌석에 새겨놓았다. 2015년부터 나이키에서 아디다스로 변경되었다.
- 맷 버스비 경의 동상이 있다.
- 1958년 뮌헨 참사를 기억하기 위해 멈춰진 시계가 세워져 있다. 동쪽 스탠드 터널은 뮌헨 터널로 명칭이 바뀌었다. 터널 안쪽에는 뮌헨 사고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들과 선수들에 대한 설명을 담은 액자 형식의 기념물이 마련되어 있다.
- 원정석은 남동쪽 코너 뒤에 위치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원정석 앞에 장애인 좌석을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올드 트래포드는 원정팬을 꼭대기에 처박아놓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 등과 함께 원정팬 구역이 피치와 직접 맞닿지 못하는 몇 안되는 경기장 중 하나이다.
5.4. 보비 찰튼 경 스탠드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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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쪽 스탠드는 최미랑이자 구 선수 출입구 및 홈팀-원정팀 더그아웃이 있으며, 다른 스탠드와는 달리 층이 낮은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런 비대칭적인 구조로 인해 향후 맨유는 남쪽 스탠드 증축을 계획중이며 증축 완료 시 관중 수용이 약 88,000석으로 예상된다.[16]
- 2016년 4월 2일, 에버튼 FC와의 경기에서 남쪽 스탠드의 명칭을 보비 찰튼 경 스탠드(Sir Bobby Charlton Stand)로 개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5.5. 알렉스 퍼거슨 경 스탠드 (북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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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1월 5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 부임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북쪽 스탠드의 이름을 알렉스 퍼거슨 경 스탠드(Sir Alex Ferguson Stand)로 명명했다.
- 명명 이전에는 북쪽 스탠드 지붕에 'OLD TRAFFORD MANCHESTER' 사인이 달려 있었다. 이 사인은 남쪽 스탠드로 옮겨졌다가 보비 찰튼 경 스탠드로 개명 이후 철거했다.
6. 주요 경기
6.1. 1966 FIFA 월드컵 잉글랜드
6.2. UEFA 유로 1996
6.3. 기타
7. 여담
- 맨체스터에는 같은 이름을 지닌 크리켓 경기장이 이 축구장 근처에 위치해 있다. 맨체스터 메트로링크의 올드 트래포드 전철역에 내려서 올드 트래포드 간판을 따라가면 역에서 더 가까운 이곳에 도착하게 된다. 축구 경기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을 따라가야 한다. 경기 당일날 철도를 이용한다면 내셔널 레일에서 운영하는 리버풀-맨체스터 라인의 남쪽 루트(Southern Route)[17] 상에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 경기장역(Manchester United Football GD. Station)을 이용하면 된다. 남쪽 스탠드 바로 옆으로 지나는 철도에 승강장만 달랑 놓여 있는 간이역이라 경기날에만 열차가 정차한다.
- 현 알렉스 퍼거슨 경 스탠드로 개명되기 전 TV 중계시 'OLD TRAFFORD MANCHESTER' 사인이 비춰졌던 북쪽 스탠드 루프 위에는 소속 선수 국적의 국기가 쭉 늘어서 게양되어 있다. 박지성이 소속되어 있던 2011/12년까지는 태극기도 펄럭이고 있었다.
- 2019년 4월 현재 경기장 투어는 입장료 25파운드로, 경기가 없는 날 30분에 한 번씩 가이드 투어를 돈다.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투어에 입장하지 않으면 문전박대당할 수 있으니 시간에 엄수하자.
8. 둘러보기
[1] 국립국어원 표기 용례에 따르면 'ford'는 '퍼드'로 표기한다.[2] 팀을 절망에서 다시 부활시키며, 조지 베스트와 보비 찰튼 등으로 유명했던 맨체스터의 50~60년대 황금기를 이끈 명감독. 올드 트래포드의 동쪽 스탠드 부근에 동상이 새워져 있다. 위 사진의 바로 앞에 보이는 2차로 도로가 맷 버스비 거리이다.[3] 현대 경기장에 걸맞는 대형 전광판은 아니나, 어느 정도의 컬러 동영상 표출은 가능하다.[4] 시공 당시 금액.[5] 이외에 풀럼의 홈 구장인 크레이븐 코티지, 첼시의 홈 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 셀틱의 홈 구장인 셀틱 파크, 레인저스의 홈 구장인 아이브록스 스타디움, 스코틀랜드 대표팀의 홈 구장인 햄던 파크 등을 설계하였다.[6] UEFA가 경기장 인증에 Elite stadium 제도를 도입해서 5성 경기장은 과거의 이야기이고 좋은 시설이면 최고 등급인 Category 4를 받을 수 있고,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 6만 석이 있으면 개최가 가능하다.[7] UEFA에선 좌석 기준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여태까지 챔스 결승은 6만 석 이상, 유로파 결승은 3만 석 이상의 좌석을 갖춘 경기장에서만 열리고 있다.[8] 이 곳에서 대한민국이 브라질과 4강 경기를 치렀다.[9] AC밀란과 유벤투스 FC의 대결이였다.[10] 현재까지 올드 트래포드의 최다 관중 기록[11] 지금 올드 트래포드의 기둥이 없는 지붕을 이때 처음 세웠다[12] 1,600명 규모의 입석에 이미 3,000명이 운집한 상태에서 운영 요원들의 실수로 더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왔다. 게다가 좌석은 철망으로 막혀서 입석은 말 그대로 '''닭장'''이 되어 버렸다. 결국 그 콩나물 시루같이 들어찬 사람들을 견디지 못한 철망이 힘없이 무너졌다.[13] 현재는 좌석이 일부 감소됨. 위의 좌석수 항목 참조.[14] 사실 대부분의 구장이 홈팀에게 유리하게끔 만들어져있긴 하다. 홈팀 드레싱룸의 모습과는 달리 어웨이팀 드레싱룸의 모습을 인터넷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도 구단들이 공개를 꺼리기 때문.[15] 웸블리 스타디움,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과 동일[16] 하지만 현재 남쪽 스탠드 바로 옆으로 철도가 지나고 있기 때문에 확장이 힘든 상황이다. 철도 이전 및 부지 확보까지 하려면 돈이 엄청나게 깨진다는 소리다. 그러나 최근 철도 이전 없이 증축이 가능하다는 말도 있어 이 문제는 맨탈이 본격적으로 끝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17] 맨체스터와 리버풀을 연결하는 루트 중 가장 남쪽 루트. 리버풀-맨체스터 선은 세계 최초의 여객 운송용 철도로, 그 동안 꽤 복잡하게 발전해서 루트가 여러 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