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우리제일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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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위치한[1] 대형교회인 우리제일교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건. 2020년 8월 현재 사랑제일교회 집단 감염과 함께 수도권 중심의 급격한 확진자 증가를 일으킨 사건이다.
2. 경과
- 8월 13일까지 누적확진 12명이다.
- 8월 14일에 60명이 무더기로 확진되어 총 72명의 누적확진을 기록했다. 교회 관련 70명,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가 2명이다. 이 중에는 부속 어린이집 교사도 포함되어 있다.[2] 포항의 소방관이 확진받았는데 이 교회 교인인 처형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3]
- 8월 15일에는 33명의 확진자가 더 추가되어 총 10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33명 중 교인이 32명, 지인이 1명이다.[4]
- 8월 16일에는 충청남도 당진시 확진자 2명과 대전광역시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셋 모두 우리제일교회 신자라고 한다.[5] 16일 오후 2시 기준 앞의 4명을 포함하여 2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14일 60명이 발생했을 때보다 1/3 정도로 확산세가 크게 줄어든 양상이다.
- 8월 17일,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여 총 131명이 되었다. 사랑제일교회와 달리 확진자 증가세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3. 원인
우리제일교회는, 기존의 대형교회같이 방역수칙을 비교적 잘 따르던 중 생활 속 거리두기와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된 지난 8월부터 성가대가 찬양할 때만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6][7] 규모와 시설이 열악해 방역 수칙 준수가 어려운 소형교회와 달리, 대형교회는 방역 수칙 준수가 용이함에도 우리제일교회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가 힘들다.[8] 대형교회가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보여주는 반면교사가 되었다.
또한 2월 이후 처음으로 8월 9일에 교회 주차요원들과 봉사자, 목사, 부목사, 직원들끼리 교회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었다고 한다.[9]
방역당국은 "우리제일교회는 8월 12일 첫 확진자발생이후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협조로 8월 2일과 9일에 참석한 교인들외에 전교인들의 신원을 확보하여 전수검사를 실시하도록 도왔으며 자체 자가격리를 먼저 실시하여 더욱 확산되는 것을 막도록 했다.
우리제일교회 바로 앞에 대형 유치원이 있어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한다.[10]
또한, 우리제일교회가 기존 교단이 아닌 예장백석에 있다가 이단성으로 인해 제명됐다는 제보가 있었으나 사실무근이었다.
4. 대응
- 용인시를 관할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전역의 '종교시설'에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다. 즉, 제한 대상에 교회만 포함되지 않는다. 내용은 7월 중순에 정부에서 발동했던 것과 동일하게, 정규 예배/미사/법회를 제외한 모든 종교행사를 금지하고, 정규 종교행사 진행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성가대 등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위 명령은 8월 15일부터 발효되며 2주 뒤인 8월 29일까지이다.[11][12][13]
- 우리제일교회는 교회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14]
- 정부는 8월 15일,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였다. 효력은 16일 0시부터 2주간, 29일까지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인 잠실, 고척, 인천, 수원에서 열리는 KBO 리그와 서울, 수원, 성남, 안산, 부천, 인천의 K리그1,2 경기를 비롯한 스포츠 경기는 모두 무관중으로 전환되며, 중, 고, 대학교 수업은 온라인 수업이 권고된다. 종교행사 역시 온라인으로만 이루어져야 하며, 모임은 금지된다. 위험시설에 결혼식장, 장례식장도 추가되어 있기에, 이 기간에는 결혼식장, 장례식장에도 손님을 모을 수 없다. 술집, PC방도 고위험시설로 출입이 다시 제한되고, 클럽은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15]
[1] 일반적으로 보정동하면 떠오르는 수지구 죽전동 인근의 동부 지역이 아닌 상현동과 인접한 경부고속도로 서부 지역, 즉 탄천 건너편에 위치한다. 향후 용인 플랫폼시티가 들어선다.[2] 수도권 교회감염 확산일로…용인 우리제일교회 60명 늘어 총72명(종합), 2020-08-14, 연합뉴스[3] 포항 30대 소방관 확진…용인 교회 신도 처형에게 감염 추정(종합), 2020-08-14, 뉴스1[4] 수도권 교회 확진 '눈덩이'…용인 우리제일교회 33명 늘어 105명, 2020-08-15, 연합뉴스[5]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3명 확진...누적 108명, 2020-08-16, YTN[6] ‘마스크 벗은 성가대’ 용인우리교회 총 24명 확진, 2020-08-14 국민일보[7] 용인 '우리제일교회' 하루 확진자 60명…"마스크 미착용하고 노래", 2020-08-14, 이데일리[8] 논란이 많은 사랑의교회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7월 중순의 확진자 1명 발생 이후 추가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9] 용인 우리제일교회 집단감염 왜?…"성가대·교회 식당 주목"(종합), 2020-08-14, 연합뉴스[10] "예배 자제 수차례 요청"…용인 우리제일교회-주민 잦은 마찰, 2020-08-14, 연합뉴스[11] 경기도,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명령, 2020-08-14, 기독일보[12] 이재명 경기도지사, 오는 29일까지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집합제한명령 발동', 2020-08-14, 한국경제[13] [일문일답] 이재명 "종교집회 금지는 도민 안전위해 불가피", 2020-08-14, 뉴시스[14] http://wjchurch.or.kr/, 용인 우리제일교회 홈페이지[15] 확진자 급증…서울·경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2020-08-15,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