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라이오닐
1. 개요
인게임 APC로서의 모습[image] 남성/24세. 소년 시절, 친구가 카르텔에 대항하는 조직을 만들자는 말에 가출하여 함께 체인피스라는 조직을 창설하였다. 나이가 어려서 상대가 큰 경계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스파이전이나 게릴라전으로 성과를 올렸으나, 카르텔의 함정에 빠져 사로잡혔다. 가까스로 탈출은 할 수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친구들이 죽거나 다쳤다. 운 역시 탈출 도중 크게 다쳐 사경을 헤맸으며 깨어났을 때는 이미 체인피스가 와해된 후였다. 방황을 하던 그는 어떤 정보를 우선적으로 공유받는 조건으로 입대하였다. 원래는 쾌활하고 급한 성격이었지만 위 사건을 계기로 침착하고 무뚝뚝해졌다. 워낙 딴판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체인피스의 맹랑한 꼬맹이'를 기억하던 군인들이 놀라기도 한다. 머리가 좋은 편인데다가 어릴 때부터 실전에서 쌓은 경험이 있어 진급이 빨랐다. 하지만 한 부대의 책임자가 되기에는 위태롭다고 판단한 잭터가 그를 부관으로 삼아 이런저런 가르침을 주고있다. 안톤과의 싸움이 본격화 되자 바쁜 잭터를 대신하여 서류 처리를 돕고 있다. 부관이 돕는 것 정도는 특이하지 않지만 문제는 그의 처리 능력을 알게 된 잭터가 자신이 봐야 할 서류까지 그에게 미루고 있다는 것. 좀처럼 불평을 하지 않는 운이지만 최근에는 한숨이 늘었다고 한다.
던전 앤 파이터의 NPC. 성우는 김상백. 대전이 때 추가된 에픽/레전더리 아이템 밑의 글귀에 잭터 에를록스와 함께 종종 등장했던 인물이며, 천계인들 사이에서는 "꼬맹이 라이오닐"로 유명하다고 한다.[2] 3년전쟁이 한창이던 시절인 유년기에 친구와 함께 조직한 첩보부대 '체인피스'에서 여러모로 對카르텔 첩보전에서 활약했지만 발각되어 큰 희생을 치룬 이후로는 원래의 쾌활하던 성격 대신 지금의 이성적이고 무뚝뚝한 성격이 되었다고 한다.[3] 종종 하는 대사들을 보면 고대 던전의 튜토리얼 퀘스트의 APC로 등장하는 레베카라는 인물과 얽힌 과거가 있는 듯하다.[4]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이름인 운이나 풀네임 운 라이오닐으로 부르는 것을 싫어하며, 성(姓)인 라이오닐로 불러주길 원하지만 나엔 시거만큼은 반쯤 포기한 상태라고 한다. 그리고 능력이 워낙 뛰어나 여기저기서 찾아대는 통에 안톤 토벌 작전으로 출격한 이후 처리해야 할 일이 자꾸만 불어나니 한숨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젊은 나이임에도 계급이 무려 대령인데, 이것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것이 다른 지휘관들은 전쟁 도중에 모두 전사해서 운이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지휘관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찌되었든 간에 24살에 대령 계급장을 다는 것도 모자라 안톤 토벌 이후에는 20대에 준장 진급의 기회를 얻었다고 할 정도니 군인으로서의 능력은 확실하다 못해 완벽할 정도다. 여담으로 안톤 레이드를 진행하는 평행세계의 운 라이오닐은 자기를 이름으로 불러도 그다지 싫어하지 않는다.[5] 후에 스토리북에 나온 설정에 따르면 과거 체인피스가 와해된 전투에서 동료들이 끔찍하게 죽어가는걸 보면서 PTSD가 생겼고 죽어간 동료들이 평소에 자신을 부르던 명칭인 "운"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서 그랬던 것이다. 처음 플레이어와 조우했을 때 섞여들리면 곤란하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죽어가던 동료들이 자신을 부르는 환청이 들리는 모양이다.[6]
2. 작중 행적
던전 내에서 이벤트성 APC로 등장하는데, 직업은 레이븐이다. 대기 모션을 잘 보면 레이븐 전직 이펙트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체인피스 시절 유격전을 벌인 것을 반영한 듯하다. 공격력이 높게 책정되어 있어 타르탄 암살자 따위는 순삭시키며, 전투 시에는 모래바람의 베릭트처럼 무한 헤드샷을 쏘고 데미지가 엄청나게 높은 윈드밀과 에어 스핀을 사용한다.
2015년 1월 에픽 퀘스트 개편으로 서부선 탈환 스토리에서 언급된다. 베른 보네거트에게 해상열차 한 량을 통째로 징발해서 보티첼리를 처치하러 가는 도중 조우해서 APC로 함께 싸워준다. 이때 레벨은 65인데, 안톤 던전에서와 마찬가지로 레이븐 전직 이펙트가 나온다. 여기에서도 평소 성격대로 자신의 신분까지 군사기밀이라면서 숨기려 들고, 자신의 행방을 누설한 베른을 갈군다. 운이 간 뒤에 그를 꼬맹이라고 부르며 뒷담을 까는 보네거트의 모습이 처량하다(...). 이후 그가 징발한 열차는 반 발슈테트의 제국군을 싣고 루프트 하펜에 도착한다.
2015년 8월 13일에 추가된 스토리 북 중 ''children of chainpeace''라는 스토리 북에서 과거가 밝혀졌다. 운은 무법지대 출신이며, 모친은 운의 아버지가 왼쪽 다리를 잃은 후 황도군에 지원하여 집에 잘 돌아오지 않았고, 사냥꾼이었던 부친은 술주정에 운을 때린 뒤 집에서 쫓아내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동네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아이였다. 그것을 안쓰럽게 여기던 레베카와 그녀의 어머니가 운을 데려와 보살펴 줬고, 레베카를 따르게 된다. 하지만 레베카의 어머니가 카르텔과 싸우다 전사하고 이에 분개한 레베카와 제이가 체인피스를 조직하는데, 아직 어렸던 운은 바득바득 우겨 레베카와 제이를 따라갔다. 이때부터 세 사람은 '라이오닐'이라는 성을 쓰게 된다.[7]
이후 카르텔을 상대로 첩보전을 벌이며 무법지대에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웨스피스군의 도움을 받으며 이름을 떨치고 점점 규모가 커졌지만 안톤의 전이, 카르텔의 2차 침공, 제이의 탈퇴와 더불어 황녀가 납치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카르텔의 추적과 공세는 더욱 심해져 갔다. 싸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살아남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게 되었고,[8] 이런 가혹한 현실에 아직도 어린아이였던 운은 점점 피폐해져 갔다.
그가 소중하게 여기는 목걸이는 이런 운을 안쓰러워하던 레베카가 운의 생일에 선물로 준 레베카의 어머니의 유품이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카르텔에게 습격당해 체인피스가 와해되고 레베카는 실종되고 만다. 그날 이후 운은 삶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자신은 그날 죽은 것으로 여겨 몇 번이고 머리에 총구를 겨눌 만큼 방황했다. 행방은 알 수 없지만 죽었다는 확증도 없고 레베카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한가닥의 희망을 안고 레베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황도군에 입대했다.
안톤 토벌 후 후일담에 해당되는 스토리북 5편에서는 그의 이름과 레베카가 실종되고 체인피스가 와해된 그날의 트라우마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9]
호감도 패치로 추가된 호감 상태 대화에서도 과거의 트라우마에 대한 상실감을 잘 보이고 있다.
젤바 에픽 퀘스트에서 모험가 조합을 택한 경우 루크 전 이후에 잠깐 등장한다. 황녀의 부탁을 받아 메릴에게 마계와 루크 사건에 대한 정보를 받아 전달하는 역할. 3파 공통 대사에 유르겐과 하이람이 황녀님이 우리를 못믿고 사람을 보냈다고 하는데, 이 사람이 운이다.
어느 가을, 겐트 루크 레이드 이후 다음 추가될 패치로 유력하게 손꼽히는 천계 내분에 관한 사전 스토리가 연재되면서 그 스토리의 주연으로 등장한다. 운의 심리묘사와 천계의 현재 상황이 자세히 나오는 소설로 운이 매우 심각한 수준의 PTSD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챕터6 아침 소동에서 나온 군의관 세레나에게 끽소리 못하고 압도되는 모습과 "아들은 애비를 닮는다더니... 아주 부자가 똑같아." 발언을 통해 세레나가 체인피스의 아이들에서 나왔던 황도군으로 떠난 어머니로 추정된다.
천계 내전(1부)에서는 귀족들의 반란을 알리기 위해 군인들만 아는 송전탑으로 향하지만 라이니의 배신으로 치명상을 입는다.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부대원과 함께 잭터를 찾으러 떠나나 속도가 지체되어서 후방에서 휴식을 권고받는다. 그러나 운은 다시 몸을 움직여 먼저 모험가 일행보다 잭터를 찾아냈지만 이미 하이람 클라프에게 잭터의 목숨이 위협받고 있었고, 결국 잭터가 운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체포되는 것을 눈앞에서 보게 된다. 결국 이 일이 PTSD를 강하게 부른 것인지 내내 PTSD에 시달리고 있다.
2부에서는 상황이 악화되어 자기가 어디에 있었는지조차 까먹는 등 심각한 상태를 보인다. 레베카를 만나고나서 증상이 더욱 심화되어서 황녀한테 무심결에 정신상태를 노출시키자[10] 정신을 잃고 갑판 아래로 떨어지려고 한다. 이를 레베카의 소리치는 목소리를 듣고 순간적으로 정신을 차리자 체인피스 시절로 정신이 돌아간 듯 "어 누나다..."라고 읊조리고 정신을 잃어 추락하려다가 레베카에게 구출된다. 이후 슬라우 공업단지에 정박한 노블스카이에서 캡틴 루터와 레베카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천계 전기 4부에서 레베카, 지나 데오도르와 동행해 웨스피스 사령부의 사령관에게 어떻게든 도움을 구하기 위해 협상하지만 상대방이 무조건 반대하는 상황이라 협상이 진행되지 않는다. 그러던 중 모험가가 등장해 유야무야 협상이 끝나는데, PTSD 때문에 제정신이 아닌 운을 레베카가 돌보는 동안 모험가는 '제이'라는 정체불명의 인물로부터 웨스피스 사령관이 카르텔 잔당과 결탁해 악행을 일삼고 있다는 증거를 받게된다. 허나 증거물의 제출자의 이름이 '''제이 라이오닐'''이라는 사실에 폭발 직전의 PTSD가 결국 대폭발한다. 환청에 시달리며 사령관을 포박하라는 황녀 에르제의 명에도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눈물로 호소한다. 이에 에르제의 호통에 정신을 차리고 상처를 쓰듬어준 말 덕에 안정을 되찾게 된다.
이후 모험가와 함께 웨스피스 사령부에 돌입해 자신을 따르고자 하는 무법지대의 군인들과 함게 사령관을 추적한다. 사령관이 제이를 인질로 삼고 협박하지만 제이는 희생을 선택해 목숨을 건지고 모험가가 사령관을 제압한다. 그리고 결전을 위해 겐트로 돌입하는데, 도중에 하이람이 겐트 전체에 폭탄을 터뜨리려 한다는 미친 계획을 듣자 모험가, 잭터와 함께 이를 추적한다. 허나, 부비트랩으로 인해 잭터가 중상을 입자 눈물을 터트린다.[11] 자신의 못한 일을 부탁한다는 말을 듣고 하이람과 결전을 벌이지만 패배한다. 뒤이어 찾아온 모험가가 하이람을 제압하지만 기폭 스위치를 누르기 직전 레베카가 이를 저지하고 운명적으로 만난 두 명의 체인피스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철천지 원수인 하이람을 사살한다. 허나, 곧이어 잭터의 부고 소식에 그를 찾아간다. 이후 모험가는 안제 웨인을 제압하고, 황녀 에르제가 용을 타고 날아와 내전을 진압해 안제 웨인을 처형한다.[12]
사태가 종료된 후 목이 메이면서도 잭터의 죽음을 황녀에게 전달해 황녀는 더 이상의 싸움이 없도록 힘을 갖겠다면서 황제로 즉위한다. 공석인 대장군의 자리는 운 라이오닐이 승진하여 계승하게 되었다. 사태가 끝난 후 비공정 에를록스에서 휴 피츠래리와 함께 차원의 폭풍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모험가의 방문과 소개로 염동력자 미쉘 모나헌도 도움을 보탠다.
PTSD가 에르제의 호통으로 치유되는 연출에 논란이 많은데, 무법지대에 대한 오랜 차별과 편견, 그리고 그 비극으로 발생한 카르텔과 체인피스로 인해 원인도 복잡하고 오랫동안 진행된 운의 PTSD가 단지 에르제의 호통 한 번에 완치되어 나이롱 환자냐는 비꼼만 잔뜩 받았다.
3. 비판
캐릭터에 대한 비판이기 전에 천계전기의 급전개와 엉망인 스토리, 박살난 설정 등으로 덩달아 망가진 캐릭터성에 대해 논한다.
운의 PTSD는 해상열차에서 운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떡밥을 뿌리기 시작해 안톤에서도 운에게 문제가 있음을 계속 보였고, 천계내전에선 중압감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크게 터져 쓰러지기까지 했다. 게다가 플레이어들은 운이 이렇게 정신적으로 고통받게 된 핵심 원인 중 하나인 레베카가 레지스탕스에 있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따라서 황녀파와 레지스탕스의 접촉이 운의 트라우마 해소를 위한 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했다. 그런데 레베카를 대면하고서도 쉽사리 풀리지 않던 PTSD가 황녀의 호통 한 방으로 해결되고 흐지부지되는 개연성 날아간 연출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배신했다.[13] 에르제의 설정 중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신 감응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곤 하는데, 이런 능력을 사용했다는 언급도 없거니와 애초에 인간이 일생을 달고 살아가야하는 중증 정신질환을 이런 애매한 명칭의 능력으로 한방에 고치는 것도 심하게 작위적일 수 있다. 이 어이없는 전개에 태사자후 한 방이면 상태이상이 해제되는데, 천계 사람들이 "그걸 몰랐네!"라고 하면서 비꼬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또한, 사령관으로 승격하면서 갑자기 칼을 쥐는데, 천계인은 총을 사용하는 이들이며 운 역시 주 무기는 리볼버였다. 그 짧은 시간에 제국 검술이라도 배웠는지는 모르겠으나 제복을 입고 검을 굳게 쥔 모습을 선전하며 황제의 최측근에 남아 있는 것이 마치 귀족파의 처형명령에 가담한 숙청집행자 이미지와 일본 순사같은 느낌을 주어 반감만 사고 있다.[14] 일각에서는 총검사로 직변했다는 비꼼도 받고 있다.
[image]
또한, 아버지뻘이나 다름없던 잭터가 내전에서 전사한 후 '''이름 없는 비석'''으로 남겨진 것에 에르제와 의도적인 자문자답으로 유저 사이의 논란을 다분히 의식한 듯한 해명을 하여 패륜아들의 나라 천계로 잔뜩 비꼼만 샀다.
4. 기타
사실 엄청난 템귀라카더라
착용하고 있는 장비는 무려 로드 오브 레인저와 웨슬리의 전술 세트다. 그런데 웃긴 것이 웨슬리의 전술 세트 중 하나인 택틱컬 치프 신발에서는 전장에 나가는 사람은 이런 거 안 신는다고 깠다.
이하는 에픽/레전더리 아이템에 나온 운 라이오닐의 말들이다. 우요의 황금 캐넌 정도를 제외하면 현재의 무뚝뚝하고 이성적인 운과는 정반대인 상당히 장난기 많고 감정이 풍부한 대사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설정상 쾌활한 성격이었다는 체인피스 시절의 운의 성격을 반영한 듯하다.
일상에서는 대놓고 순진한 성격인데, 공식 홈페이지 연재 소설에서 만취한 여성 귀족들이 성희롱을[16] 했을 때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 이때 지나가던 마를렌 키츠카가 구해주는데, 이후 대화가 압권이다.
저는 황녀의 정원 소속 마를렌 키츠카입니다. 귀족인 것 같은데 길 한가운데서 무슨 짓입니까? 게다가 군인한테. 술 마셨으면 가던 길이나 가세요."
황녀의 정원이라는 말에 깜짝 놀란 젊은 귀족들은 꼬인 혀로 무어라 중얼거리더니 냅다 도망쳤다. 마를렌은 말세라고 중얼거리다가, 가련한 피해자를 뒤늦게 확인하고 눈을 휘둥그레 떴다.
"라이오닐 대령? 아니, 당신이었나요?"
"키츠카 수석궁녀님. 안녕하십니까."
"왜 가만히 있었죠? 비키라고 하지."
"저한테 뭔가 할말이 있는 듯해서 듣고 있었습니다만."
"저런 건 무시하고 가도 돼요. 화내도 되고요."
"아. 화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까?"
진심으로 하는 질문에 마를렌은 뭐라 설명해야 할지 난감해졌다. 그녀는 "음... 어, 그건... 으음..." 등의 말을 흘리더니,
"...테미 대위한테 물어봐요."
책임을 떠넘겼다. 황녀를 호위하는 마를렌은 잭터의 부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마를렌이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고도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된 운은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 그래요. 아무튼 다음에 저런 사람들과 만나면 소리를 지르거나 싫다고 말하고 가버리세요. 어차피 무력으로 당신을 이길 수는 없을 테니. 상대가 귀족이라 해서 감내하고 있을 필요도 없어요. 알았죠?"
"조언 감사합니다."
5. 대사
(평상시)
"여기까지 와서도 서류 처리가 끝나질 않습니다."
"죽음은 이미 각오한 바입니다. 거창하게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다시 전투로 향하기 전에 휴식을 취하십시오."
'''"레베카…"'''
(클릭 시)
"사령관님은 바쁘시니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안톤을 쓰러뜨리기 위해 협조해 주십시오."
"오셨군요. 그럼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현재 식단의 개선은 불가능합니다."
(대화 종료)
"도움이 필요하시면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준비없이 안톤의 근처로 다가가면 체력이 흡수됩니다. 주의하십시오."
"알겠습니다. 그렇게 보고하겠습니다."
"그럼 무운을 빕니다."
(대화 신청)
-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라이오닐이라 불러주십시오.
- 원래 이글아이 사령관님은 황도군의 총사령관이라 원칙상 겐트가 있는 이스핀 섬을 떠날 수 없습니다. 다만 안톤을 상대하기 위해 총사령관에서 물러나 안톤작전 사령부를 신설하여 자임하여 이튼으로 가셨습니다.
황녀님의 부재 중에 섭정을 맡았던 유르겐 공도 총사령관의 임시직을 갖지는 못했습니다. 군인이 아닐 뿐더러 아무리 대귀족의 수장이라 하더라도 부담스러웠겠지요.
그런 연유로 황도군의 활동이나 중요한 결정 사항, 황실과 귀족원의 불만과 건의 등 모든 서류는 이글아이 사령관님께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오닐이 유일한 부관인가요?)
네. 현재는 그렇습니다.
(바쁠 만하네...)
- 병사 중에는 카르텔 출신도 상당수 섞여 있습니다. 포로로 수용되었던 그들에게 죄를 갚을 기회를 주라는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 ......
- 안녕하십니까. 저는 운 라이오닐 대령이라고 합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시면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 안톤을 토벌하기 위해서는 아군과 긴밀히 협조해야 합니다. 부디 지시에 잘 따라주시고 본함과의 연락을 유지해 주십시오.
- 원래 이글아이 사령관님은 황도군의 총사령관이라 원칙상 겐트가 있는 이스핀 섬을 떠날 수 없습니다만, 안톤을 상대하기 위해 총사령관에서 물러나 안톤토벌 작전사령부를 신설하여 이튼으로 가셨습니다.
그리하여 황도군의 활동이나 중요한 결정 사항, 황실과 귀족원의 불만과 건의 등 모든 문서가 이글아이 사령관님께 오고 있습니다. 유르겐 공이 도와주시는 덕분에 간신히 상황이 나아지고는 있습니다만.
(그렇군요. 그런데 라이오닐 말고 다른 부관은 있나요?)
저를 제외하고 모두 전사했습니다.
- 테미 대위에게 폭풍에 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제까지 폭풍의 바다에서 발생한 것과는 확연히 다른 특징을 보인다고는 합니다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5.1. 호감도 관련 대사
스토리북과 함께 전쟁의 무서움을 알게 해준다.'''저보다는 다른 분들을 만나시는 게 이득일 겁니다.'''
(선물 수령)
"보급 지원을 해주시는 겁니까? 감사합니다. 담당자에게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꼭 필요한 곳에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군에 필요한 물품입니다. 감사합니다."
(친밀 단계시 선물 수령)
"언제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민간인에게서 개인적으로 물품을 받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어, 공식적으로 보고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원 감사합니다. 보고 후 기록해 두겠습니다."
"모험가님의 지원에 언제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친밀 단계시 대화)
- 죄송합니다. 지금은 시간을 내어드리기 어렵습니다. 긴급 상황이 언제 종료될지 모르니 다음에 다시 찾아와 주시겠습니까? 거듭 사과드립니다.
-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급한 연락이 들어와 보고하고 오느라 늦었습니다. 5분 정도 여유가 있으니 말씀하십시오.
괜찮습니다. 잠은 알아서 자고 있으니 제 몸에 대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 여가 시간 말씀이십니까? 잔업을 하거나 사격 연습을 합니다.
기호품도 딱히 없습니다.
그런데 제 신상 정보가 모험가님께 도움이 됩니까? 가치 없는 정보입니다만.
...그렇습니까? 대단치 않은 사항이니 대답해 드리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편하게 물어보십시오.
좋아하는 음식? 딱히 없습니다.
- 오셨습니까. 사령관님은 찾아오신 거라면 저쪽에... 저를 찾아오신 겁니까? 용건이 있으시다면 듣겠습니다.
제게 모험가님의 시간을 투자할 가치는 없을 겁니다. 시간 낭비 밖에 되지 않으니, 저보다 유익한 분들을 찾아가시길 권합니다.
저는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살펴 가십시오.
- 왜 자꾸 저를 찾아오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익하지도 재밌지도 않지 않습니까? 찾아오시는 것은 모험가님 자유이니 제가 막을 권리는 없습니다만 이해가 안 됩니다.
- 제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어도 말씀드릴 만한 것이 없습니다. 뭘 말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등병일 때, 제가 어려서 그랬는지 어떤 분이 과자를 잔뜩 주셨습니다. 고무 타는 냄새가 났고, 식감은 마치 모래와 진흙을 뭉친 것 같았습니다.
먹을 때까지 쳐다보셔서 다 먹을 수밖에 없었는데, 먹고서 닷새를 앓아누웠습니다.
그리고 한 달쯤 후에 제가 있는 소대에 과자를 또 보내주셨습니다. 그때는 냄새가 괜찮았던 탓에 전원이 나눠 먹고 탈이 나서 소대 전체가 작전에 불참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나갔더라면 전멸당했을 거라, 그 과자는 '구원의 과자'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네? 아니, 키츠카 수석궁녀님은 아니고 그분의 어머니십니다. 아무튼 이 정도면 재미있는 화제입니까?
- 제 어린 시절에 대해 궁금하십니까? 평범했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꼬마였습니다. 그다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없어서 무엇을 말씀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라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만 하나만 더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업무와 관계가 없는 이상, 저와 가까이 지내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겁니다. 저는 그럴 가치도 자격도 없습니다.
저는 제 아버지의 말대로 재수가 없는 놈입니다. 옆에 계시다간 괜히 쓸데없는 일에 휘말릴지도 모릅니다. 모험가님까지 위험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부디 제 말을 기억해 주십시오.
- ............
............
죄송합니다. 아까... 장교회의가 끝나고... 술을 마시자고......... 피곤했는지 술이 깨지 않......
통신을 기다리고 있는데 술이 안 깨서...... 바람을 쐬고 있던 참......입니다. 안 마시고 싶었는데... 자꾸 권해서...
네... 자는 게 좋겠지만...... 아직... 대기 중이라......
.........술은 싫습니다. 아버지가... 술을 매일 마셔서......
.........
......그 때 형이 구해줬는데...... 누나...... 왜... 내가 남은 거지...... 나만 없었어도......
......아, 저를 찾는군요. 답신이 왔나...봅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5.2. 천계 반란 이후 대사
'''PTSD에 이어 이젠 버팀목이었던 잭터까지 적의 손에 넘어갔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한계에 달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예 자신의 인생은 실패의 연속이었고 잘 할 수 없을 것 같다고까지 하고 있다.'''죄송합니다...'''
(천계 내분 이후 대화 신청)
- 이쪽은 이상 없습니다.
- 네. 무슨 일이십니까?
- 황녀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 저의 무능으로 이글아이 사령관님과 동료들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이후로 줄곧 조금만 더 빠르게 판단하고 행동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저는 아직도 아이입니다. 체인피스 시절에서 단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 가지 못한 어린 아이 말입니다.
- 모험가님의 도움으로 사령관님이 탈출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령관님께서는 무사하신 겁니까? 고문으로 몸이 상하는 일은 없으셨습니까? 그렇습니까? 무사하시다니 다행입니다. 오랜 시간 가슴에 묻어둔 사람을 다시 만나실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때까지는... 아니, 그 이후로도 무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죄송합니다. 현재, 사담을 나눌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어렵게 찾아와주셨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다만 한 가지 사과드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것이 사령관님이 아니라 저라서... 정말 죄송합니다.
- ...고민거리 말씀이십니까? 제 개인적인 고민은 딱히 말씀드릴 만한 게 아닙니다. 저보다는 황녀님께 가셔서 그분의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 모험가님을 많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모험가님. 혹시...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 저와 이야기하시는 건 그저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저에겐 그럴 만한 가치가 없습니다. 여기에 있는 것도 참으로 뻔뻔스러워 죄송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시간을 조금만 더 주십시오. 때가 되면 알아서 비키겠습니다.
- 상처는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늘 있는 일이고 방심해서 다쳤으니 자업자득입니다. 오히려 제가 모험가님께 방해가 되어서 송구스럽기 이를 데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만약 기회를 다시 주신다면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호감 단계시 대화)
- 하이람 클라프가 한 이야기 말씀이십니까. 그에 관해서는 모험가님께 말씀드릴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숨기는 건 아니고 들으실 만한 가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듣고 싶으시다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어릴 때 소속되어 있던 체인피스라는 작은 조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이 청소년이었던 저희는 카르텔에 맞서 싸웠습니다. 큰 타격은 입히지 못했지만 카르텔은 저희를 점차 성가시게 여겼습니다. 그러다가 누군가 정보를 흘리는 바람에 저희 대부분이 사로잡혔습니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습니다만 숨어있던 중에 습격을 받았습니다. 많이 죽었습니다. 몇몇은 시체도 찾지 못했고 지금껏 생사를 모릅니다. 그중 한 명이 사령관님의 따님입니다. 저는 기절한 탓에 사정을 몰라 카르텔의 추격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사령관님과 하이람 클라프의 말을 들으니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해안수비대의 작전은 아닐 겁니다. 만약 그들이 포함되어 있더라도 일부에 불과할 겁니다. 자세한 사정은 조사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네? 아... 네. 화내야 되는 일일 겁니다. 그게 정상적인 반응일 겁니다. 네. 말씀을 들으니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는... 카르텔에게 미움이나 분노를 느끼지 못한 것처럼, 이번에도 아무런 감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저... ...다들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저희에게도 이유가 있었습니다. 각각의 이유가 부딪힐 때는 어느 쪽이 굽혀야 합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화는 어떻게 내는 것이며... 친구들은 왜 그렇게 처참히 죽어야 했는지... 그들의 목숨과 맞바꿔 살아남은 제가 계속 여기 있어도 괜찮은 것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 사람들이 무법지대 출신을 싫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카르텔의 악몽을 떨쳐버리지 못했으니 그들로서도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예외였습니다. 호감상도 아니건만 지속적인 관심과 좋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다른 무법지대 출신들이 불쾌히 여길 정도였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황도 사람들에게 일종의 전리품으로 인식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지에 있던 어린애를 구하여 마침내 적에 대항하는 군인으로 만들었으니 그 성과가 마음에 드는 듯합니다.[17] 저야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다만 그들과 대치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부하들의 사기가 저 때문에 떨어지지는 않을지 걱정스럽습니다.
- 사령관님은 멈추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문제가 생겨도 생각하기를 멈추지 말고, 계속 행동으로 옮기라 하셨습니다. 작은 변화라도 일으켜야 돌파구가 생긴다고 하셨습니다. 변화야말로 전진이며, 멈추는 것은 곧 죽음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신념으로 사령관님은 안톤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갖춰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이끄셨습니다. 황녀님은 저에게 사령관님과 같은 역할을 기대하고 계십니다. 다른 분이 황녀님을 모시러 올 때까지만이라도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발에 채이는 돌멩이가 어떻게 중임을 해낼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미 지키고자 한 것을 여러 번 잃었습니다. 제 인생은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이건 자조가 아니라 사실입니다. 제가 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 어렸을 때의 저는 군인이 무서웠습니다. 군인이던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맞는 저를 보고 있기만 했고, 끝내는 내팽개쳤습니다. 웨스피스의 군인들은 저희가 죽거나 다칠 만한 일을 떠넘겼습니다. 군화를 신은 군인들은 무섭고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가 군인이 되어 그 군화를 신고 있습니다. 제 목적을 위해서는 군인이 될 수밖에 없었고, 사람들 역시 제가 군인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한때는 군화소리만 들어도 덜덜 떨던 저는... 혼자 살아남은 끝에 가장 되고 싶지 않던 모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정말로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 모험가님도 저와 가까이 지내지 마십시오. 그러길 바라지 않습니다만 또 제가 어떤 식으로 일을 그르쳐, 모험가님께 피해를 끼칠지 모릅니다. 저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5.3. 겐트 황궁 밖[18] 에서의 대사
(클릭 시)
"불편한 일은 없으십니까."
"오셨군요, 모험가님."
"무엇이든 말씀하십시오."
(대화 종료)
"그럼 무운을 빕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보고하겠습니다."
(대화 신청)
- 천계는 달라져야 합니다. 저와 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더 생겨선 안 됩니다."
- 더 이상... 과거의 아픔에 얽매이지 않겠습니다. 살아서, 꼭 살아서 승리할 겁니다."
5.4. 겐트 황궁 내에서의 대사
(클릭 시)
"불편한 일은 없으십니까."
"오셨군요, 모험가님."
"무엇이든 말씀하십시오."
(대화 종료)
"모든 이들은 기억될 것입니다."
"그럼 무운을 빕니다."
"천계는 변화할 것입니다."
(대화 신청)
- 테미 대위는 한동안 노블스카이에 머물 예정입니다. 그곳에서 이튼과 루프트 하펜을 이어주는 해상열차 레일 복구 작업 기간 동안 함께 움직이며 작업 담당자들을 바다 위 해적들로부터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겁니다. 루카스 소위는... 노스피스로 돌아갔습니다. 물론 폐하께서는 소위가 전쟁 중 세운 공을 인정하시어 군에 남는 것을 허하셨으나, 소위는 웨인 가의 힘으로 얻게 된 직책을 스스로 버리고자 하여... 노스피스 사령부 소속의 말단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황궁의 일들이 정리되는 대로 다음 명령을 위해 움직일 겁니다. 그 때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모험가님.
- 폭풍의 바다에 발생한 이례적인 '폭풍'에 관한 보고는 수시로 전달받고 있습니다. 군과 함께 현장을 확인해 보려 하였으나, 폭풍의 힘이 상상 이상이라 일정 거리 안으로 접근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폭풍을 제대로 조사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특수한 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필라시아처럼 가볍지만 노블스카이처럼 단단한 배 말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황제 폐하께 논의 드려봐야겠습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 이글아이 사령관님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령관님께서 그렇게 편안히 잠들어 계신 모습은... 정말 오랜만에 봤습니다. 황제 폐하의 명에 따라 이글아이 사령관님을 기리는 비[19] 가 황궁 내에 세워질 겁니다. 총 사령관으로서가 아닌 무명의 일반 병사로서지만... 그래도 모두가 잊지 않는다면, 전장에서 보였던 그 분의 용맹함과 마지막 순간까지 천계를 생각한 우국충정을 기억한다면... 비석에 새겨진 글 몇 자는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 황제 폐하의 명으로 웨스피스 사령관직과 천계 총사령관 직을 겸하게 되었습니다. 웨스피스는 천계 어느 지역보다도 사령관의 존재가 절실하지만, 총사령관 직을 맡은 이후 웨스피스에 자주 가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빠른 시일 내에 저 대신 웨스피스 사령관직을 맡아줄 인물을 찾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황제 폐하께도 보고 드리겠습니다."
"천계를 위해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5. 에를록스 호에서의 대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작전을 준비하겠습니다."
"작전을 설명하겠습니다."
"목표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살아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입니다."
"다시는 패배하지 않겠습니다."
- '에를록스'라는 군함의 이름을 걸고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 황제 폐하의 명에 따라 세븐 샤즈의 휴 님과 함께 아라드의 폭풍을 조사하러 왔습니다. 제국의 3황녀님 역시 이 배에 올라 계십니다.
"모험가님께서 좋아하시는 차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잠시 쉬었다 가십시오. 주신 선물에 대한 보답입니다."
"언제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민간인에게서 개인적으로 물품을 받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지만, 모험가님이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군요."
"감사합니다. 네? 제가 웃었단 말씀이십니까? 잘못 보신 것 같습니다."
-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폐하께 보고드릴 것이 있어 다녀오는 길입니다. 5분 정도 여유가 있으니 말씀하십시오. 네?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하셨습니까? 혹시 제가 변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그렇습니까. 아, 가야 할 시간이군요. 용무가 있으시다면 제 휴식 시간에 다시 찾아와 주십시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 때때로 들려오던 환청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아직도 가끔 어린 시절의 꿈을 꾸고 저도 모르게 자책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저를 괴롭히는 건 세상을 떠난 아이들이 아닌 과거가 남긴 상처와 죄책감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황제 폐하께서 하신 말씀대로 저는 더 이상 '꼬맹이 라이오닐'이 아닙니다. 그 때도, 지금도 모두를 지키고[20] 능력은 없겠지만... 적어도 그런 각오로 임할 수는 있습니다. 행동할 수 있고, 바꿀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이글아이 사령관님께서 갖고 계셨던 신념이고 황제 폐하께서 몸소 증명해 보이신 결과입니다.
- 모험가님, 저와 이야기하시는 건 유익하지도, 재밌지도 않을 겁니다. 그러니... 모험가님의 이야기를 해 주십시오. ...왜 그런 표정으로 보시는 겁니까? 언제나 먼저 이야기를 물어 온 것은 모험가님이셨잖습니까. 막상 이야기를 하려니 모험가님께서도 어려우신가 보군요. 다음에 오실 때는 유년 시절의 기억이나 가볍고 인상적인 추억, 취미나 기호품까지 정리해서 와 주십시오. 그 때에는 기꺼이 시간을 내 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 황제 폐하의 명으로 총사령관 직을 수행하고는 있으나, 제게 있어 천계의 총사령관님은 잭터 이글아이 사령관님, 한 분뿐이십니다. 제가 감히 그 분처럼 훌륭한 지휘관이 될 수는 없겠으나, 마지막 순간까지 천계를 지키고자 했던 그 분의 유지를 이어받아 제 한 목숨 다 하는 날까지 천계를 위해 행동하려 합니다. 그것이... 저를 '아들'이라 불러주신 그 분께... 작게나마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셨습니까? 마침 서류를 정리하던 중이라 주변이 어지럽습니다. 아, 저는 괜찮습니다. 이글아이 사령관님께서 계실 때부터 쭉 해 오던 일이기도 하고,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서류의 양이 줄어 오히려 편해졌습니다. 손으로 직접 쓴 글씨에 기품이 담긴다 생각하는 귀족들은 무법지대 출신인 사령관님을 상대로 종종 무리한 요청을 해 왔습니다. 황제 폐하께서 즉위하신 이후로는 다행이 그러한 일은... 네? 아, 그 글씨는 제가 쓴 게 아니라 이글아이 사령관님께서 쓰신 겁니다. 흠, 퇴역 신청서군요. 진짜 사령관이라면 품 안에 퇴역 신청서 한 장쯤은 부적처럼 지니고 다녀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 참에 제 것도 하나 작성해 두어야겠습니다. 모험가님도 한 장 쓰시겠습니까?
- 어렵게 마음을 준 사람들이 다치고 아파하고 죽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의 기억은 제 마음에 오랜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제는 상처받은 마음을 어떻게 돌보아야 하는지 알지만, 안다고 해서 무뎌진 것은 아닙니다. 다시는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다치는 것도, 아파하는 것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 언제나 건강하게 지내시라는 이야기입니다. 모험가님.
- 황제 폐하께서 제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주셨을 때... 묘한 감정이 일었습니다. 저 역시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 때 비로소 자각했습니다. 귀가 아닌 심장에... 폐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살아 있어도 괜찮다고, 이제는 좀 사는 것처럼 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 몇 년은 꼭... 황무지에 홀로 선 사람처럼 살았는데... 이제 남은 생만큼은 저도 남들 사는 것처럼 웃고 울고 화내고... 그러면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 레베카... 말씀이십니까. 세인트 혼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시 또 언제 만날 수 있을지는... 알지 못합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지만,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누나의 이름과 얼굴만은 또렷했습니다. 누나가 생일 선물로 준 이 목걸이가 누나의 어머니가 남긴 유품외라는 것 역시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군에 들어온 뒤에도 계속 누나의 흔적을 쫓았습니다. 다시 만나면, 만나기만 하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레베카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전 확신합니다. 누나가 기억은 못해도 알고는 있을 겁니다. 이글아이 사령관님이... 어떤 분이셨는지를.
- 황녀님께서 쓰신 편지입니까? 확인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 관련 문서
- 던전 앤 파이터/등장인물
- 천계(던전 앤 파이터)
- 지벤 황국
- 신의 도시 - 겐트
- 카르텔(던전 앤 파이터)
- 노블스카이
- 불을 먹는 안톤
- 천계전기
- 천계전기/비판
- 잭터 에를록스
- 베가 에르제 폰 필라시아
- 안내인 레베카
- 하이람 클라프
- 라이니
- 테미 로엔그린
- 루카스 웨인
- 네빌로 유르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