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로 유르겐

 

1. 소개
2. 행적
2.1. 스토리 리뉴얼 전
2.2. 리뉴얼 후
2.2.1. 카르텔 전쟁
2.2.2. 안톤 토벌전
2.2.3. 죽은 자의 성
2.3. 외전
2.3.1. 총검사 관련
2.3.2. 외전 스토리 - 최전선
2.3.3. 어느 가을, 겐트
2.3.4. 천계에 부는 바람
2.4.1. 1부
2.4.3. 2부
2.4.4. 3부
2.4.5. 외전 스토리 - 반향(反響)[1]
2.4.6. 4부
2.5. 외전 스토리 - 천행(天行)
2.5.1. 동량(棟梁) - 기둥과 들보
2.5.2. 유주(遺珠) - 잃어버린 구슬
2.5.3. 천기(天機) - 하늘의 비밀
3. 평가
4. 그 외
5. 대사
5.1. 호감도 관련 대사
5.2. 천계전기 호감도 대사
6. 관련 문서


1. 소개


'''네빌로 유르겐'''
'''Nevillo Yulrgent'''

[image]
'''젊은 시절'''
'''천계에 부는 바람'''
'''유주(遺珠) - 잃어버린 구슬'''
[image]
[image]
캐릭터명
한국
네빌로 유르겐
(Nevillo Yulrgent)
일본
ネビロ・ユルゲン
중국
納維羅·尤爾根​
글로벌
Nevillo Jürgen[2]
'''도트 '''
기본
설날
썸머
X-mas
할로윈
천계전기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image]

'''높은 뜻을 품지 않으면 무엇 하리.'''

남성/46세. 천계 대귀족 가문인 유르겐 가의 수장이다.

비록 사제는 아니지만 젊은 나이에 높은 관직에 올랐으며 유서 깊은 유르겐 가를 홀로 대표할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지녔다.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정치적으로 밀려나 있었던 유르겐 가문을 지금의 위치로 올려놓은 그의 지략은 높이 사고 있다. 대귀족 중에서도 으뜸인 고귀한 출신에 걸맞게 태어났을 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자랐으며 타인을 지배하는 것에 익숙하다. 그는 집안 배경과 돈, 지략 등의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여 자신의 세력을 키우는데 노력하였으며, 정치적으로는 조금 밀려나 있었던 유르겐 가문이 지금처럼 막강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데에도 그의 역할이 상당히 컸다.

에르제가 납치된 동안에는 섭정을 하기도 했다. 카르텔과의 전쟁이 커지자 겐트에 있던 많은 귀족들이 노스피스로 피했지만 유르겐은 겐트를 벗어나지 않았다. 충성심이 강해서가 아니라 그의 자존심과 품격이 도주를 용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도가 함락되던 때에 군인 못지 않게 싸운 유르겐은 뛰어난 명사수이다. 다만 사격은 호신과 교양으로 익힌 것으로, 그 자신은 군인과 총기류를 싫어하고 있다.

또한 어린 황녀 에르제를 등에 업고 황도를 좌지우지하는 지파 세력을 싫어하는데, 천계전쟁이 발발한 이유를 그들에 의해 군 체계가 무너졌다는 점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황녀를 볼모로 한 카르텔에게 농락당한 것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가문의 위상이나 스스로의 자부심 등,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추구하는 그는 만족을 모른다. 자신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구조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으며 그것을 기필코 이루려고 한다. 그의 최종 목표는 구시대적인 신관 정치에서 벗어나 귀족세력을 통제 가능한 강력한 왕을 내세우는 군주제로의 변화이며, 이를 위해 제국과 손잡고 천계 정치 개혁에 나선다.

-공식 홈페이지 스토리사전 발췌
CV: 이규화(천계전기 전)[3], 김민주(천계전기)
담당 일러스트레이터는 Ake.
던전 앤 파이터의 안톤 던전 등장과 함께 등장한 인물. 2015년 1월 29일 Act10. 마계로 가는 길 패치로 신규 마을 젤바에 NPC로 추가되었다. 포지션상으로는 황녀와 대립하는 입장이지만, 확고한 정치적 신념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갖춘 정치적 거물이다.
한국풍 컨셉인 천계의 분위기에 걸맞게, 조선 말기 세도가와도 같은 거대 귀족 가문의 수장이다. 이마를 깐 올백머리에 안경을 꼈으며,[4] 46세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상당한 동안이다. 사격 실력이 뛰어난 명사수이고[5] 카르텔이 황도로 침공했을 당시, 다른 귀족들이 고향 노스피스로 사병과 함께 도망칠 때 홀로 겐트에 남아 병사들을 이끌고 직접 총을 들어 군인 못지 않게 싸웠다고 한다. 또한 과거 히링 제도에서 해적 무리들과 충돌이 있었을때 경호원 하나 없었음에도 우수한 사격 실력으로 해적들을 역으로 박살내었다.
설정처럼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반드시 이루려하고 목표가 확고한 캐릭터이다. 유르겐 가문의 당주인 아버지께 처음으로 반항한 날부터 가문이 번창하기 시작하고, 겨우 '''16세란 나이에 아버지가 가문의 결정권을 주고 물러났다.''' 정치에서 외톨이었던 유르겐 가문이 지금의 위치에 오른 것은 모두 네빌로의 공로이며, 네빌로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유르겐 가의 번성과 그의 정치적 역량은 인정할 정도다.
슬하에 장녀 마리안 유르겐 외 세 아들을 두고 있으며, 현재 아들들 중에서 이름이 알려진 건 에드윈 유르겐 뿐이다.

2. 행적



2.1. 스토리 리뉴얼 전


사사건건 잭터의 일을 방해하는 정치장교 내지는 똥별같은 모습을 보인다. 중요할 때마다 작전에 간섭하는데, 민간인 신분이지만 노블 스카이호의 선주이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안톤 토벌전의 지휘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별 도움은 안 되는데도 노블 스카이에 승선해 있다.[6] 샌님같은 인상과 다르게 설정처럼 군인급의 전투력도 있지만, 유연한 야전 사령관으로서의 자질은 부족한지 나엔 시거의 말투를 잡고 늘어지면서 보고를 안 받거나, 운 라이오닐을 수상하다고 감금하는 등 작전에 방해가 되는 판단을 내리며 토벌대 및 모험가의 진행을 방해한다. 그래도 괜히 천계 귀족 의회의 수장은 아닌지 말빨은 꽤 된다.
저런 모습을 보이다가 안톤아그네스를 통해 모험가에게 전언을 보낸 뒤에는, '''싸울 의지가 없이 도망가는 안톤을 굳이 추격해서 죽이겠다는 것이 병력을 희생시키는 일이며, 인명피해가 커지기 전에 회군하라'''는 정론을 펼친다. 힐더의 계획을 아는 모험가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7], 안톤의 의도를 예상하지 못하는 작중 인물들의 입장에서는 안톤의 존재 자체가 위험요소이기에 잭터 에를록스는 네빌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다리 요격 작전을 진행한다.
이후 모험가가 전장에 다녀온 사이 잭터가 네빌로를 건쉽에 태워서 황도로 보내버리며, 장수는 전장에서 왕의 명령도 거부할 수 있는 법이라고 덧붙인다.

2.2. 리뉴얼 후


천계 스토리의 대대적인 리뉴얼로 설정과 성격, 대사 등이 상당히 개편되고 이전의 적폐빌런 비호감 모습에서 상당히 개념 있고 설득력있는 캐릭터로 환골탈태한다. 또한 작중 대다수의 NPC들과 다르게 조력자이자 구국영웅급의 모험가에게 굉장히 예의바르고 깍듯한 모습을 보여 유저 입장에서도 호감가는 모습을 보인다.

2.2.1. 카르텔 전쟁


처음 안트베르 협곡부터 등장하는데, 황녀가 카르텔에 납치당해 지도자가 부재중인 상황에서 섭정직을 맡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한다. 다른 귀족들은 안전한 노스피스로 도망쳤지만 '''그는 겐트에 남아 총을 들고 카르텔군과 직접 싸우며 군인들을 이끄는 중이었다'''.[8]
아랫세계로 지원을 요청하도록 마를렌 키츠카를 전송한 것도 네빌로의 명이었으며, 거기서 데 로스 제국군을 이끌고 온 반 발슈테트와 회담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일로 모험가의 도움을 받고 데 로스 제국의 공식적인 인적/물적 지원을 받아 동맹 관계까지 나아간다.

2.2.2. 안톤 토벌전


함포 방어전에서 나엔 시거가 공격을 받고 운 라이오닐이 지키다 운이 가벼운 부상을 입는다. 이 때문에 나엔이 겁에 질려 우왕좌왕하자 '''“이런…아무 도움이 안되는군. 에를록스님은 잘도 이런 자를 이끌고 계셨군요. 안톤을 막기 위해 목숨을 내건 자가 이런 꼴이라니… 그러고도 세븐 샤즈라는 이름 하에 엄청난 지원을 받고 있다니.[9] 썩은 물이 바다를 망치는 것은 황실만의 일이 아니었던가!”'''라며 면전에서 대차게 까버린다.[10]
또한 아그네스가 모험가에게 접촉하려는 것에 무슨 꿍꿍이일지 모르는데 위험하게 사지에 홀로 보낼 수 없다며 모험가를 보호하려 하지만,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하려는지 궁금하다며 잭터와 반 발슈테트의 주장에 밀려 할 말을 잃는 모습도 보인다.
또한 전처럼 토벌 작전을 무작정 방해하지도 않고, 안톤을 추격하는것에 반대하는 이유를 세세하게 설명한다.
'''잭터:''' 묻겠소만. 그 회군하라는 말은 무엇이오? 저들이 힘을 회복하여 다시 이곳에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어디에 있소?
'''네빌로:''' 에를록스 님. 지금 이 상황을 생각하십시오! 이곳저곳에서 끌어모은 사병과 카르텔 투항병, 그리고 동맹군인 제국군이 이곳 병력의 대부분입니다. 정규군은 손에 꼽을 정도지요. 이들이 겨우 살아남은 병력입니다. 이들마저 죽어버리면 장차 천계는 누가 지킨단 말입니까?[11]
'''잭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나, 잭터 이글아이의 역할이오. 우리는 싸워야 하오. 적이 건네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쟁취한 승리를 손에 잡을 때까지 싸워야 하오. 그래야만 이 천계에 진정으로 평화가 돌아올 것이오.
'''네빌로:''' 정녕 복수에 미치신 것입니까? 그렇다면 이제 이 네빌로 유르겐을 섭정이자 선주로 보셔야겠습니다. 이만하면 적을 충분히 혼내셨으니 돌아가서 남은 자들의 아픔을 살피십시오.
'''하이람 클라프''': 선주로서 나서겠다고요? 도둑처럼 몰래 만든 신설 조항을 이곳에서 들먹일 셈입니까?
'''네빌로''': 이미 진 꽃을 위해 남아있는 꽃망울을 시들게 하는 여러분을 두고 볼 수 없는 노릇입니다.
'''잭터''': 유르겐 공. 그대는 박식하니 1000년 전에 나타난 바칼에 대해 나보다 잘 아시겠지. 그 폭군은 긴 세월동안 우리를 억압하고 지배했소. 하지만 선조들은 포기하지 않고 저항하여 바칼을 물리쳤소. 그 덕분에 우리는 자유를 알고, 미래를 희망하며, 폭력에 저항하여 카르텔과 안톤에 맞서 싸운 것이오. 우리 모두의 적, 안톤 앞에 자비란 없소.[12]
서로 입장이 대치하지만 결국 민간인을 대피시킨다는 잭터의 명목으로 입장을 고수한 채 네빌로는 건쉽에 태워져 황도로 강제 송환조치당한다.

2.2.3. 죽은 자의 성


네빌로는 유르겐 가문의 재산으로 피해 지역과 무법지대에 구호물자를 지원했다. 국고가 텅 비어 일단은 유르겐 가문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무법지대로 고명딸 마리안 유르겐을 답사하도록 보낼 예정이라 한다.
네빌로는 안톤 사후 모습을 드러낸 죽은 자의 성에 있는 사도의 존재를 듣고는, 섭정으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한다며 이를 확인하고자 데 로스 제국군 및 제3황녀 이자벨라와 합동 조사단을 꾸린다. 그리고 그 대표로서 안톤의 시체로 만들어진 화산섬 젤바로 이동한다.
또한 모험가 길드의 부 길드마스터 다나 도나텔이 천계 지역 모험을 하려 했으나, 황도군이 전쟁을 빌미로 모험을 방해하여 모험가 길드가 정식으로 탐험이 가능한 민간단체로 승인받기 위한 과정에서 다나는 네빌로와 처음 접선한다. 네빌로는 꽉 막힌 천계 지도부를 설득하고 대신 천계 백성 구호 활동을 지원받는 조건 하에 모험가 길드를 승인한다. 네빌로 유르겐은 외교에 적극적이고, 천계 귀족은 대체로 카르텔 때문에 군인에 반감심이 있어[13] 영향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용을 닮은 형상인 아이언 에임에 대해 에리카가 마계인들에게 바칼은 재앙이었다며 용을 언급하자마자 '''"실례. 지나가던 길이지만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가 들려 끼어들 수밖에 없군. 지금 바칼이라고 했는가? 사도 바칼은 천계인에게도 증오를 받는 추악한 사도라네. 그런데 그와 닮은 용을 저 죽은 자의 성에 있는 루크라는 자가 만들었다는 말인가?"''' 라며 치고 들어오는 모습도 보인다. 천계는 과거 500년 간 바칼의 폭정과 독재라는 뼈아픈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
모험가가 진영을 선택해야 할 때 네빌로는 그림시커가 모험가에게 자신들의 진영으로 들어오라 했다는 사실을 알자 분개하며 모험가를 자신이 대표인 합동 조사단에 들어오도록 설득한다.
저들이 이곳에 오겠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부터 마뜩찮게 생각했습니다만 저런 망언을 할 줄은 몰랐습니다. 거기다 모험가님께 그림시커에 합류하라고 했다고요? 모험가님. 언제고 말씀드릴 생각이었지만 지금 확실히 말씀드려야겠군요. 허언에 휘둘리지 마시고 합동 조사단에 합류해 주십시오.
합동 조사단에 들어오시어, 정식으로 천계와 제국의 지원을 받으십시오. 모든 일이 끝나면 천계의 영웅에 걸맞은 대접을 해드리겠습니다. 여생은 편안히 보내실 것이며 자자손손 영광이 이어질 것입니다.
저처럼 두 국가를 연결하는 가교가 되실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모험가님이 원하는 대로 이루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모험가님 당신의 정의를 펼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도 안톤에게 짓밟힌 젊은이들을 보셨지요? 당신은 그들의 피 앞에서 분노하시는 분입니다. 젤바에 퍼진 검은 안개 속에서 저는 심한 절망감과 한기를 느꼈습니다. 모험가님과 반 님이 범인을 막지 않으셨다면 저는 그대로 지쳐 쓰러졌겠지요. 하지만 말씀을 들으니 그건 루크가 퍼뜨린 검은 악몽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는군요. 아라드와 천계의 백성들은 제가 겪은 것보다 더 심한 절망 앞에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었겠지요.
사도 루크는 쓰러뜨려야 합니다. 루크에게 피해를 입은 천계와 아라드의 동맹인, 합동 조사단의 발 아래에 말입니다. 모험가님. 부디 제 말을 허투루 흘리지 말아주십시오. 저희와 함께 사도 루크를 쓰러뜨려 주십시오.
네빌로는 데 로스 제국 황제에게 백작 작위도 수여받았는데, 표면상의 이유는 제국과 천계 사이의 외교적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다. 이자벨라 역시 모험가에게 제국의 작위를 받고 유르겐 같은 역할을 해보라고 제의하기도 한다.
젤바에서 해안 수비대도 합류했는데, 죽은 자의 성을 조사하게 만든 것은 에르제가 내린 명이 아닌 네빌로가 독단적으로 지시한 사항이었다. 뿐만 아니라 네빌로는 죽은 자의 성에 대해 알아낸 정보들을 독점하고 에르제에게 거의 알리지 않았으며, 그나마 메릴 파이오니어가 잭터와 친분이 있는 사이라 이를 눈치채고 에르제에게 조금씩 정보를 흘려보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조차도 중요한 부분마다 데이터가 깨져서 볼 수 없었다고 한다.
힐더를 신용할 수 없다는 말에 모험가 길드가 약간의 반발을 하자 그에 반박을 한다.
'''네빌로''': 하지만 힐더라는 자의 말을 신용해도 될지 모르겠군요. 모험가님 말씀으로는 아랫세계에 혼란을 가져다 준 장본인이라고 하는데, 그자가 천계에도 같은 짓을 저지르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헌터 폰''': 끼잉... 루크 님에 이어 힐더 님까지 나쁜 말 듣는 건 좀 안타깝네요.
'''에리카''': 힐더 님은 나쁜 분이 아니세요. 힐더 님 방침에는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힐더 님이 한 일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믿어요.
'''네빌로''': '''미친 자에게도 정당한 이유는 있는 법입니다.''' 입장이 다른 만큼, 그 결과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지요.
사도를 죽여선 안 되는 모험가의 입장과 그나마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며, 모험가 길드에게 주장하는 바도 상당히 일리 있다.
유저들은 가뜩이나 사도를 죽여선 안 된다는 것을 몇 년 동안이나 알고 있음에도, 젤바의 등장인물들은 힐더를 계속 옹호하는 것도 모자라 스토리도 계속 사도를 처리하는 것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그나마 플레이어와 가장 동등한 위치로 사건을 바라보는 네빌로에게 호감이 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네빌로는 '''힐더가 안톤을 천계로 전이시켜 천계를 쑥대밭으로 만든 것을 전혀 모르고 있음에도''' 다른 등장인물보다 더욱 사태를 중립적으로 보고 있어서 더더욱 그렇다.
루크를 무찌른 후 하이람은 황녀가 해안 수비대의 보고를 믿지 못해 운 라이오닐을 따로 보내 뒷조사를 시켰다고 한다. 이에 네빌로는 에르제가 아직 미숙해 못미더워 내가 섭정의 인을 계속 쥐고 있는 것이라 하며, 이미 흐름에서 비껴나간 자들은 구제할 수 없으니 에르제나 잭터는 신경쓰지 말고 전처럼 움직일 것을 하이람에게 명하고 천계는 자신이 바로 잡을 것임을 이야기한다. 또한 모험가에게는 모험가님께서 목숨을 걸고 지켜주신 이 천계는 쉬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지켜봐달라 한다.
또한 에르제 납치는 귀족들 간의 알력다툼으로 인해 국방력이 약해져서 발생한 일이라는 논문까지 발표하여, 에르제와 잭터를 천천히 실추시키려 한다. 또한 정쟁에서 데 로스 제국을 이용하려 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러한 갈등 상황은 이후 천계 내전으로 이어진다.

2.3. 외전



2.3.1. 총검사 관련


[image]
신규 모험가 총검사가 등장하면서 총검사와 대화 시에만 나오는 특수 스크립트가 추가되었다. 총검사는 네빌로 유르겐을 바로 알아보며, 네빌로는 총검사에게 '''은연중에 노스피스 예법이 보이는데 어디서 그걸 익혔는지 궁금하다며 십여 년 전 사라진 어떤 자들이 생각난다고''' 떠본다.
그리고 카르텔 전쟁 후 황궁으로 복귀한 에르제 앞에 네빌로는 총검사의 정체와 더 컴퍼니의 일을 먼저 밝히고, 최고 사제 벨드런의 암살 혐의로 아직도 수배령이 떨어져 있지만 전쟁에 큰 공로를 하였으므로 이들의 죄를 사하여 줄 것을 청한다.
천계 에픽 완료 후 아라드로 내려가기 전 '명예 회복'이라는 외전 퀘스트가 추가됐는데, 네빌로는 총검사를 따로 불러내어 선물을 주며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사실 총검사를 처음 봤을 때부터 정체를 눈치챘으며, 아랫세계에서 온 여타 모험가들과는 다르게 유난히 눈에 띄었다고. 천계인을 닮은 외모와 은연중에 배어나오는 노스피스 예법을 보고 확신했다고 한다. 하여 과거에 자신들을 모함한 귀족에 복수심을 품은 것은 아닐까 했지만 천계에서의 활약을 보며 앙심이 있는 것은 아니라 판단했다 한다. 그리고 본인도 더 컴퍼니 모함사건에 가담했지만 잘못된 정보에 휩쓸렸었고 당시에도 모함의 진상을 조사하려 했으나 증명할 방법이 없었고 그 사이에 더 컴퍼니는 자취를 감춰버렸다고 주장한다.
총검사가 소속했었던 더 컴퍼니는 과거에 천계의 사설 경호집단이었으며, 주로 노스피스 귀족들에게 고용되어 활동했다 한다. 그러나 황실이 더 컴퍼니에 접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귀족은 자신들의 비밀[14]이 새어나갈 것을 두려워하여 더 컴퍼니가 최고 사제 벨드런을 암살하려 한다는 누명을 씌워 수배령을 내리고 이에 더 컴퍼니는 무법지대로 몰래 도망치게 된다. 하여 이 사건에 대해 네빌로도 본인 입으로는 잘못된 정보에 휩쓸려 가담했다곤 하나[15] 그 범인인 귀족대표이자 본인만의 주장이니 진위여부는 모른다.
그래서 지금이나마 죄를 사하고 더 컴퍼니의 명예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하나, 사실은 명예회복을 위한 수사권을 귀족들이 가져감으로써 일을 크게 만들지 않고 넘어가기 위한 심산이며 총검사도 여전히 경계를 풀지 않는다.

2.3.2. 외전 스토리 - 최전선


#
안톤전 당시, 노블스카이에 승선하기 전 잭터 에를록스와 대화하는 내용이다.
"이런. 비를 다 맞으시는 겁니까?"
한참을 걷던 잭터의 앞을 막아선 그림자가 있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품격이 느껴지는 의복을 갖춰입은 중년의 남자가 깊은 감색의 우산을 쓴 채 조용히 웃고 있었다.
"유르겐 공. 아직 안 돌아가셨소?"
"저는 부족한 몸이지만 귀족의 일원입니다. 적이 가까이 있다고 해서 도망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망가진 군함 대신 사용할 배를 제공해 준 것만으로도 공의 충성심은 충분히 보여주었소. 이제부터는 군인의 영역이니 돌아가시는 게 좋겠소."
"그것에 관하여 말씀을 드릴 것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안톤을 쫓아 바다로 향하실 때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잭터의 굵은 눈썹이 꿈틀거렸다
"이건 뱃놀이가 아니오만."
"물론입니다. 이번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드리는 부탁입니다. 안톤을 쓰러뜨리기 위한 기지로 활용될 저의 배가 만약 작은 고장이라도 일으켜 에를록스 님을 귀찮게 해드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행여 그런 일이 있을까 걱정되니 동행을 허락해 주십시오."
표면상으로는 부탁이지만 실제로는 통보나 다름없는 말이었다. 황녀의 명령에 따른 '공출'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대여'를 해준 이상, 유르겐의 선주로서의 권한은 상실되지 않는다. 더구나 그가 요구하는 것이 작전에 큰 방해가 되지 않기에 잭터에게는 막을 권한이 없었다. 잭터는 별명 그대로인 날카로운 눈으로 유르겐의 웃는 낯을 잠시 살펴보더니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군인의 식단이 대귀족의 입맛에 맞을지는 모르겠소만 마음대로 하시오."
"감사합니다. 그럼 저도 짐을 꾸리러 이만 가보겠습니다. 나중에 다시 뵙겠습니다."
유르겐은 꾸벅 인사를 하고 총총히 자리를 떴다. 흠 잡을 데 없는 예의범절. 그러나 그는 이렇게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잭터에게 우산을 권하지 않았다.
네빌로가 잭터에게 빌려준 노블스카이 호는 황녀의 명령이 아닌 자발적으로 행한 일이다. 또한 선주로서의 권한이 상실되진 않고 작전에 딱히 방해가 되는 일도 없기에 잭터는 마지못해 승선을 수락한다.
비가 잔뜩 내리는데 본인만 우산을 쓰고 잭터에겐 건네지 않고 거기서 비를 다 맞고 있냐며 웃고만 있는 얄미운 모습을 보인다.

2.3.3. 어느 가을, 겐트


#
네빌로는 운 라이오닐과 개인적으로 접촉하여 운에게 자신과 뜻을 함께 할 생각이 없냐고 회유한다. 이 스토리에서 마리안의 행보와 막내아들의 언급이 잠깐 나오며, 여존남비 천계 사회에서의 남성 정치인의 유리천장에 대한 묘사 등 전반적인 사회상을 설명한다. 또한 천계 내 정치적 대립과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3.4. 천계에 부는 바람


[image]
외전 스토리 천계에 부는 바람에서 젊은 시절의 네빌로 유르겐이 나온다.[16] 선대 사제 벨드런의 서거 이후, 벨드런의 유언에 따라 에르제를 최고 사제로 추대해야 하는 것으로 의회가 열려 안제 웨인, 페트라 노이만, 테레사 슐츠, 잭터 에를록스 등이 모여 이야기하는 내용이 나온다.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내지는 않으나 사제의 자리를 두고 공방전이 오가는 분위기를 진정시킨다.
여타 귀족들의 입장과는 다르게 네빌로는 권력이 집중되는 흐름을 막을 수는 없고, 강력한 군주의 밑에서 안정된 정치 체제를 확립하려는 건 선대 사제인 벨드런과 그를 따르는 잭터, 그리고 네빌로의 뜻은 같았지만 유르겐은 백성들이 귀족에 대한 신뢰를 잃었으니 무능한 황녀와 함께 치워버리고 '''나라를 살리려면 정통성에 의심이 없는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임이 밝혀져 법치주의와 마키아벨리적 공화주의 군주정을 꾀하는 면모가 드러난다. 하지만 귀족들을 억누를 강력한 군주를 원하나 귀족 계급 자체를 없앨 생각은 없고 이 점에서도 1명의 군주 아래에 만민이 평등한 사회를 계획하는 잭터와 차이가 있다.
그리고 에르제를 사제로 추대하는 것에 같이 관여하였으나 이후의 행보처럼 꼭두각시 정도로 내세울 용도였으며, 무능함을 부각시키고 사제라는 유명무실한 관직 자체를 없애버릴 생각을 한다.

2.4. 천계전기



2.4.1. 1부


[image]
네빌로가 젤바 건으로 황도에서 자리를 비운 사이 하이람과 그의 딸 마리안 유르겐이 내전의 방아쇠를 당겨버린다. 이에 네빌로 본인은 정작 반란에 가담할 생각이 없었는데 이미 일이 터지자 마지못해 수습하러 나오게 된다.
해안수비대는 여전히 네빌로의 명 아래 움직이고 있었으나, 독단적으로 나서 잭터 에를록스를 납치한 하이람 클라프를 제지하면서 등장한다. 계획에 있었으나 아직은 때가 아니었는지 돌발 상황에 매우 놀라 '''"하이람! 하이람 대장! 그만 두게! 지금 그를 죽이면 안 되네!"'''라며 다급하게 뛰쳐와 막아선다. 이후 유르겐 부녀의 이야기는 외전 스토리에서 공개된다.

2.4.2. 외전 스토리 - 막간의 이야기 - 노블 스카이


네빌로는 치솟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부러 늦게 찾아온 딸 마리안에게 어찌 이런 불효를 저지르냐며 역정을 낸다. 네빌로는 잭터를 끌어낸 뒤 지지자를 잃은 에르제의 무능함을 부각시켜 스스로 황녀직을 내려놓도록 계획을 길게 바라보고 있었으나 아버지와 맞지 않는 성향과 반발심이 폭발한 마리안이 참지 못하고 내전의 방아쇠를 당긴 것.[17] 마리안의 명분이 뭐였든간에 백성들에게 에르제는 '무능한 황녀' 여론에서 귀족에게 쫓기는 '불쌍한 황녀'로 여론이 돌아서버리고 귀족에 대한 민심도 나빠질게 뻔하여 계획이 완전히 꼬여버린다. 또한 네빌로는 마리안과 다르게 에르제를 죽일 생각은 더욱이 없었다.
에르제를 당장 강제로 퇴위하게 만들 수 없던 이유가, 마리안이 황녀를 살해하려 한 방식은 너무 강경하여 백성들의 호응을 끌어내기 힘들었고 또한 천계에 일어났던 일의 책임을 에르제에게 덮어씌우기엔 에르제가 너무 어렸다. 무능한 왕은 그 자체가 죄이지만 에르제는 너무 어린 나이에 황녀가 된 데다가 여러가지 사건으로 인해 능력의 유무를 증명할 시간이 없었다는 사실은 천계인이라면 다들 알고 있고, 황녀가 천계에 해준 건 없지만 나쁘게 만든 것도 없었던 상황이었음을 말한다.
마리안에게 어서 국고를 열어 민심부터 달래라 하고 돌려보낸 후, 함께 찾아온 하이람에게도 마리안을 멋대로 꾀어내어 일을 그르친 것을 질책한다. 하이람 역시 해안수비대는 귀족들에게 도구로 쓰이고 버려질 것을 알기에 우호적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하이람을 죽여야겠군. 쓸 만한가 싶어서 주웠지만 오발만 일으키는 총 따위 애초에 쓰는게 아니었어... 없애야겠군. 없애야겠어. 지금은 황녀가 문제가 아니야. 낡은 생각에 빠져 날뛰는 다른 귀족들도 문제가 아니야. 제 목숨줄을 누가 쥐고 있는지도 모르는 미친개가 문제다.''''
네빌로는 하이람에 질려 서재에서 고민하게 되고, 결국 머릿속에 피가 가득 찼다는 묘사와 함께 무언가가 떠오른듯 미소를 짓는다.[18]

2.4.3. 2부


예정 없던 반란을 터뜨린 마리안의 행보를 다시 가로막고 있는데, 마리안이 모은 귀족들의 사병을 움직여 겐트를 정비하고 제국과 접촉해 동맹을 성사시킨 것이 자신임을 더욱 확실히 보인다. 그리고 전력 공급을 이유로 내세우며 콧바람 좀 내보려는 이튼을 식량 보급 문제로 맞받아치는 등, 마리안이 무언가 하기도 전에 네빌로가 모든 자리에 나서며 마리안을 막아낸다. 또한 네빌로 유르겐이 황녀의 편은 아니지만, 이번 반란에 네빌로는 적극 동참하지 않으려하고 오히려 잘못된 방법이라는 듯한 태도를 취한다.
이후 겐트 외진 곳 원형건물 지하에 수감된 잭터를 면회하러 찾아가는데, 간수들에게 떡까지 내어주며 종자까지 자리를 비키게 한 후 1대1로 잭터를 만난다. 잭터에게 황녀 에르제를 불러오라고 요구하나 거절당하고, 네빌로는 에르제를 죽일 생각이 없다는 게 드러난다.
네빌로: 에르제 황녀를 부르십시오. 과오를 인정하고 본디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면 평범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바다 한가운데를 떠돌다 죽는 것보다는 훨씬 행복한 삶이 아니겠습니까?
유르겐의 말은 단호했고 여지를 두지 않았다. 그래서 잭터는 이상함을 느꼈다.
잭터: 무엇에 쫓기고 있소?
네빌로: 쫓기는 것은 그쪽이겠지요. 최소한의 인정으로써 살길을 베풀어 주고 싶을 뿐입니다. 그리고, 대장군이었던 당신의 마지막 의무라고도 생각합니다.
잭터: 나더러 황녀님을 저잣거리에 불러 쫓겨나게 하라는 건가. 하하! 내 쓸모가 그것밖에 없다면 오늘이라도 목을 치시오.
세상에 집 지키는 개를 버리는 주인은 있어도 주인을 버리는 개는 없소. 이리 떼가 모인 곳에 왜 부른단 말이오?
네빌로: 그럼 어쩔 생각입니까? 저대로 부평초처럼 떠돌다 죽게 만들 셈입니까?
확실하게 말하지요. '''나는 황녀를 죽일 생각이 없습니다.''' 젊은 목숨을 살리고 싶다면 지금 형편을 따질 때가 아니라는 걸 아십시오.
잭터: 우습군.
우습소. 그대가 그분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잘 알겠군. 황녀님이 나에게 좌지우지되어 흔들리는 나약한 겁쟁이라 생각했소? 조금 으름장을 놓으면 무서워서 덜덜 떨 거라고?
카르텔에 잡혀가서도 위엄을 잃지 않았던 분께 너무한 평가로군. 그분의 배짱은 나보다 대단할 텐데.
잭터는 유쾌하게 웃었다. 유르겐은 별로 즐겁지 않았다.
잭터: 네빌로. 나야말로 제안하지. 지금 당장 과 주동자들을 포박하고 황녀님 앞에 부복하시오. 그러면 가문만은 부지할 수 있을 테니.
네빌로: 생각을 돌릴 시간을 드리지요. 망망대해에 황녀를 버린 것은 당신입니다.
유르겐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잭터는 대귀족의 등을 향해 말했다.
잭터: 싸우고자 했으면 적이거늘, 아직도 주인으로 모시고 있는데 칠 수나 있겠소?
네빌로: 허수아비일 뿐입니다. 다만 이 나라엔 법이 있으니 절차를 밟기 전까지 이렇게 부르고 있을 뿐입니다.
잭터: 법이라. 그렇게 법을 잘 지키는 자가 왜 제국을 끌어들여 천계에 소란을 일으키게 만든 거요?
유르겐은 대답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대답을 피한다면 잭터에게 지는 기분이 들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네빌로: 제국은 도구지요. 쓰고 버릴 것입니다. 그들은 수는 많으나, 어리석고, 옛 문물에 지나치게 의존합니다. 그들의 피로써 우리가 바로 선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이 어딨겠습니까.
잭터: 그래서 같은 천계 백성인 무법지대를 버리고 그들을 취한 거요?
네빌로: 버린 적 없습니다. 치워두었을 뿐이지요. 무법지대도 언젠가는 천계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즐거이 술을 나눌 것입니다.
법이 바로 섰을 때.
잭터: 법이 바로 섰을 때?
네빌로: '''하늘의 복과 벌이 법규를 무시하고 법치를 위협합니다. 법을 가리켜야 할 귀족이 사제복을 입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하늘의 길이 있을지언정 우리가 발을 붙이고 사는 곳은 땅인데 가당한 일입니까?'''
바꿀 것입니다. 이치에 맞는 법이 변덕스러운 하늘을 대신할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바꿀 수는 없겠지요. 오늘이 구시대와 신시대의 기점이라면, 옛 것에 바치는 제물이 하나쯤 필요하겠지요.
잭터: 무슨 말이 하고 싶소?
네빌로: 마을이 깨끗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쓰레기를 버릴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천계가 지금껏 유지될 수 있었던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성들은 아침에 맛없는 아침밥을 삼키며 무법지대를 원망하고, 점심에 죄인을 손가락질하며 무법지대에 버리라 합니다. 저녁에는 아이를 가르치며 무법지대를 무서워하라 하지요. 무법지대는 제대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바꾸는 것은 법이 바로 선 후입니다. 사람의 합리에 맞는 법이 마음과 몸을 다스릴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무법지대의 흙탕물에서 조금씩 진흙을 빼낼 수 있겠지요.
그리고 진흙을 빼는 데 굳이 맨손으로 할 필요 없겠지요. 장갑이나 삽이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제국이 도구라 말씀드렸지요? 여기에 쓸 생각입니다.
잭터: 무슨 얘기를 그리 길게 하나 했더니. 고작 그 말이오?
무법지대 출신인 잭터는 화를 내지는 않았다. 그러나 눈빛은 이글아이 그 자체였다. 적을 꿰뚫는다는 그 시선을 유르겐은 선선히 넘겼다.
네빌로: 맞습니다. 기본을 말한 것뿐입니다. 잘 이해하리라 믿습니다. 다수를 살리기 위해 소수를 사지로 집어넣은 당신이라면.
잭터: 궤변이오.
네빌로: 후세가 평가할 것입니다. 역사라는 강물 앞에서 당신과 내가 무엇이 다르단 말입니까?
유르겐은 밖으로 나갔다.
간수 옆에 서 있던 종자가 다가오자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네빌로: 처형을 서둘러라.
대화에서 그의 목적이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네빌로는 제국을 오직 '도구'로만 취급하고 있다. 그리고 무법지대는 '잠시 치워둔 것'에 불과하며, 법이 바로 서게 되는 날 그들에 대한 차별 또한 없어질 것이라 한다. 법이 제대로 작동하기 전 까지 무법지대는 천계 백성들의 불만을 담당하는 '쓰레기통'과 같은 역할을 맡아야 하며, 후일 법이 바로 서게 되는 날 그때서야 무법지대의 흙탕물을 빼낼 것이며, 이에 쓰일 도구가 바로 제국이라 한다. 네빌로는 하루아침에 무법지대의 차별을 빼낼 수 없으므로 법을 세운 후 천천히 웨스피스의 차별을 걷어내려 했다.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을 정당화하는 것과 비슷하나, 네빌로 역시 이를 알고 안톤전에서 잭터가 회군하지 않고 밀어붙여 불필요한 사상자를 낸 행위와 같다고 말한다. 나라를 위해 자기 신념과 주관대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동일선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듯.
네빌로의 말은 웨스피스의 차별을 정당화하는 말로도 해석될 수도 있으나, 카르텔과 연관되어 웨스피스에 대한 천계인들의 지역감정과 차별 문제는 거의 400년간 깊게 박혀 있어 단기간에 쉬이 걷어낼 수 없는 상황이 맞다. 또한 하필 수 차례의 카르텔 전쟁으로 반감심이 극에 달해 있었을 때에, 이런 정황을 전혀 고려치 않고 무조건적으로 평등정책을 고수했던(심지어 그 카르텔에 본인이 납치까지 당했는데도) 에르제가 지나치게 이상적이었다.[19]
면회를 끝낸 후, 잭터의 처형을 서두르란 명령을 내린다. [20]

2.4.4. 3부


모래바람의 베릭트모험가의 도움으로 잭터가 탈옥한 후, 누구든 탈옥수를 먼저 발견하면 자신에게 알려달라며 근위대에게 지시하는 제3황녀 이자벨라의 앞길을 막아서며 나온다.
'''제국 근위대:''' 황녀님, 이번 일을 슈만 공께서 아시면 저희는 정말 큰일납니다.
'''이자벨라:''' 아니, 내가 제국의 황녀인데 지금 누구 눈치를 보는 거에요? 제국에 돌아갔을 때를 생각하면 내 말에 잘 따르는 게 좋을 거에요. 무슨 말인지 알죠?
'''제국 근위대:''' …네, 알겠습니다.
'''네빌로 유르겐:''' 황녀님, 어찌 이곳에 나와 계십니까?
'''이자벨라:''' 유르겐 공.
'''네빌로 유르겐:''' 제국군의 힘을 빌릴 수 있도록 허하여 주신 것은 황송하오나, 소란을 일으킨 죄인의 죄질이 좋지 않아 황녀님의 안전이 저어된다 말씀드린 줄로 압니다.
'''이자벨라:''' 그래도 그만한 죄인이 제국의 동맹국을 어지럽히는데, 제국의 황녀인 내가 가만히 있을 순 없잖아요? 조금이라도 거들어야 나중에 아바마마를 뵐 면목도 생길테고…
'''네빌로 유르겐:''' …언젠가 황녀님께서 물으셨지요.
'''이자벨라:''' ?
'''네빌로 유르겐:''' '천계의 옥좌는 에르제의 것인 줄 알았으나, 섭정의 인은 저 네빌로가 가지고 있고, 궁에 와 보니 죄 귀족들뿐이라, 당최 누가 천계인지 모르겠다.' 당시에는 저 역시 경황 중이라 적절한 답을 드리지 못하였으나, 때때로 계신 곳을 잊으시는 듯하니 감히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천계는 이곳에 있습니다. 황녀님께서 보고 계시는 바로, 여기, 이 곳에 말입니다.'''
이자벨라는 아랫입술을 살짝 물었으나, 네빌로는 여느 때처럼 뜻 모를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자벨라가 무어라 말을 던지려 입을 뗀 바로 그 때, 네빌로의 두루마기 속에 감춰져 있던 낡은 무전기에서 다급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마리안 유르겐:''' 잭터가 여기 있다. 잭터 이글아이를 찾았단 말이다! 게 아무도 없느냐? 잭터가…
'''네빌로 유르겐:''' 저의 여식, 마리안이 죄인을 찾았나 봅니다. 일은 탈없이 마무리될 듯하니, 다른 염려 놓으시고 처소로 돌아 가 쉬시지요. 저는 이 길로 마리안에게 가 봐야겠습니다. 죄인과 함께 있을 것을 생각하니, 아비된 마음으로는 딸에 대한 걱정을 놓을 수 없군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이자벨라:''' 참나. 젤바에 있을 때랑은 완전 딴판이네. 저러면 내가 기라도 죽을 줄 알아? 제국의 황녀인 내가 에르제와 같을 거라 생각하면 섭하지.
'''모험가:''' (네빌로의 뒤를 쫓아야겠어.)
내전에 협력하는 척 공로를 취할(혹은 기회를 보아 천계에 권력을 내릴) 생각이었으나 네빌로는 이자벨라에게 허튼 짓 하지 말라는 듯한 뉘앙스로 경고한다. 하지만 이자벨라도 계획을 무를 생각은 없어보이고, 네빌로는 가지고 있던 무선을 통해 잭터를 찾았다는 마리안의 지원요청을 듣고 마리안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때 네빌로는 전혀 다급한 모습도, 마리안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천천히 이동한다.
마리안과 잭터가 일대일로 대치한 상황에서[21][22] 잭터에게 제압당한 상태였고, 네빌로는 마리안에게 총을 겨눈 잭터에게 자신도 총을 겨눈다.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23]
마리안이 잭터를 쏘려하자 '''자신이 먼저 마리안을 쏘아 죽인다.'''
이후 네빌로는 잭터에게 '''살인마가 아닌 대장군으로서 죽고 싶거든, 이 이상 불필요한 죄를 더하지 마라'''고 한다. 네빌로가 잭터의 처형을 서두르라고 했던 말은 미끼였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퀘스트 이름은 '오발탄'이나, 네빌로의 행동이 오발탄이 아닌 마리안의 존재 자체가 오발탄으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 애초에 네빌로는 설정상 뛰어난 명사수이므로 처음부터 마리안을 없앨 작정으로 나선 것이다.
이후 연막이 피어오르며 잭터는 베릭트와 모험가의 도움으로 구출되어 빠져나가고, 또다른 조력자 오코넬 파브릭은 네빌로 쪽은 자신이 처리하겠다 한다.[24][25]
외전 스토리에서 네빌로의 자세한 계획, 그리고 이를 엎어버린 마리안과 마리안의 부족함을 상당수 지적하며 두 부녀의 갈등이 고조된 상태였다. 네빌로가 독백으로 하이람 클라프에게 비유했던 오발탄이 마리안도 포함하는 것으로 뒤늦게 설정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26] 어쨌든 '네빌로의 머릿속은 피로 가득 차 있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갖은 수단을 떠올리던 그는 문득 어떤 생각을 떠올랐다. 그리고 빙그레 웃었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 상황을 노린 것일 수 있다.
이로 보아 네빌로는 마리안에게 잭터가 탈옥한 사실을 알려주고, 마리안이 먼저 나서 잭터와 마주한 상황을 연출한 뒤 마리안을 치움과 동시에 잭터의 여론을 깎으려고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여론은 '''잭터가 마리안을 쏘아 죽이고 탈옥을 했다'''는 식으로 퍼지게 되며, 네빌로는 딸을 잃은 슬픔에 칩거하고 모든 것을 안제 웨인에게 넘기게 된다.[27]

2.4.5. 외전 스토리 - 반향(反響)[28]


[image]
#
마리안의 죽음 이후 일시적으로 정국에서 물러나 안제 웨인에게 권력을 이양했으며, 안제 웨인은 지속적으로 프로파간다 방송을 하고 있다. 딸의 장례식을 치뤘다고도 하나 별로 슬퍼하는 얼굴이 아니며, 안제 웨인의 방송을 청취하다 라디오를 끄면서 '사탕 하나 쥐어주니 정신을 못 차린다'는 독백과 함께 다음 수를 생각하는 비정한 모습을 보인다.
칩거중인 네빌로에게 하이람 클라프가 찾아와 휘하의 코엔 하퍼를 찾아내줬다는 언급을 한다.[29] 그리고 부모 마음은 부모만 헤아릴 수 있나보다며 네빌로의 막내 아들 에드윈 유르겐을 언급하는데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리고 네빌로는 돌아가는 하이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할트산 금수까지 네 허물을 알도록 크게 짖어 봄꿩이 제 울음에 죽듯[30] 네 소리에 맞아 죽는 날이 올 것이라는 독백을 한다.
네빌로는 잭터를 끌어내리고 에르제를 유배보내며 조용히 개혁을 시도하려 했으나 마리안의 돌발행동으로 모든 계획이 무산되었다. 자신의 딸을 방해물로 취급하여 제 손으로 살해해버리고, 잭터가 마리안을 사살했다는 거짓 여론을 몰고 이후 모든 내전의 책임을 안제에게 넘기고 동정여론까지 샀다. 정치가로서는 전략적이고 최선으로 움직이지만,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선 설정대로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자 가족까지 정치도구로 이용하여 치워버리는 최악의 아버지임을 보여준다.

2.4.6. 4부


[image]
[image]
천계전기 4부 막바지에 황녀파의 연합 공격으로 내전을 일으킨 귀족들의 군대가 무너지고, 칩거한 네빌로 유르겐 대신 나타난 귀족측의 대표 안제 웨인이 내전에 개입한 모험가에게 제압당하며 '''천계에서 금기나 다름없는 을 타고 내려온 황녀 에르제의 모습에 안제의 전의가 꺾이는 것으로 반란은 정리된다.'''[31]
잠적한 네빌로의 행방을 묻는 에르제 대신 모험가가 화원정 뒤안길로 사라진 네빌로를 찾아나서는데, 네빌로의 막내 아들 에드윈 유르겐이 등장한다.
"다 끝났습니다. 아버지.
'''을 타고 날아오른 황녀님을 못보셨습니까? 겐트, 아니, 지벤의 모든 백성들이 황녀님 앞에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리고 있습니다.'''
가문의 사람들을 생각하십시오. 죽은 누이와 남은 형님들을 생각하십시오!"
"노스피스서 데려온 사병들은 어디에 있느냐?"
"아버지!"
"이대로라면 유르겐의 성을 가진 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산채로 찢겨 버려질 것이다. 네 진정 그 꼴을 보고 싶은 것이냐?"
"'''그것이 반역을 꾀한 값이라면 달게 치뤄야 할 것입니다.'''"
"반역이라 하였느냐? 그래. 네 누이가 가문의 이름에 먹칠을 해 가며 꾀한 것은 반역이었다. 웨인 가의 가주가 금고를 열어가며 취하려던 것은 반역이었다. 허나!
'''나 네빌로가 얻고자 한 것은 법이 바로 선 천계였다. 썩은 살을 도려내고 새것을 받아들여 천계라는 이름의 유구한 역사를 새로이 써 나갈 것이었단 말이다!'''"
"이 나라 천계에 필요한 것은 사제가 아닌 법제라 말씀하신 뜻에 지당하다 드린 말씀은 진심이었습니다.
허나, 세운 법을 가리킬 이가 노스피스의 저명한 귀족들 뿐이라면 하늘에 기적을 바라던 때와 다른 것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너는… 너만은 분명 이 아비가 가진 뜻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허니 군소리 말고 따르거라.
어린 황녀가 그리던 황좌를 찾아 방심한 지금, 웨인 가의 인장을 찾아 '''마지막 일'''을 도모한다면…"
"…그리 둘 수 없습니다."
'''(에드윈이 네빌로에게 총을 겨눈다.)'''
"에드윈."
"보고만 있지 않겠습니다!"
"총을 거두어라. 너는 나를 쏠 수 없어. 난 쓰러져 가던 유르겐 가를 일으킨 가주이자 하나뿐인 네 아비야!"
"누이는… 그리 보내셨지 않습니까?"
" ! "
"끝까지 모를 줄 아셨습니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십시오. 아버지께서… 정녕 아버지께서 멈추지 못하시겠다면…
'''제가 멈춰드리겠습니다.'''"
[image]
"으윽… 에드윈, 너는 반드시…"[32]
'''네빌로는 자신이 제일 아끼고 믿었던 막내아들 에드윈에게 사망한다.'''
이후 남은 두 아들도 유르겐이라는 성씨를 버리게 되고, 네빌로를 제 손으로 단죄했다는 이유로 에드윈 유르겐만 살아남아 황제 에르제의 측근에 붙어 실질적으로 유르겐 가문은 완전히 멸문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네빌로의 자업자득으로 볼 수 있으나, 천계전기 4부의 개연성과 스토리텔링에 문제점이 상당히 많아 이 부분도 논란이 되었다. 네빌로의 의도와 계획은 아무런 여지도 남기지 않고 증발해버려 끝까지 마지막 한 수가 도대체 뭐였는지 공개되지 않고, 에드윈은 황녀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네빌로를 단죄했다고 하나 그 에르제를 죽이려한 마리안을 먼저 사살한 것이 네빌로였다. 에드윈의 말과 행동이 완전히 모순된 상황에서 네빌로가 죽어야 할 명분이 완전히 꼬여버렸다.
[image][image]
네빌로의 NPC 호감도가 조금이라도 있을 시, 스토리 완료 후 모험가에게 발송되는 네빌로의 편지[33]의 내용으로 미루어 보면 자신의 죽음을 어느 정도 예상한 것으로 보이나, 그게 아들의 손에 죽을 것을 예상했는지는 불명이다. 되려 자신의 뜻대로 아들도 따라줄 것으로 끝까지 믿고 있던 상태에서 썼을 수도 있다. [34]

네빌로: 버린 적 없습니다. 치워두었을 뿐이지요. 무법지대도 언젠가는 천계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즐거이 술을 나눌 것입니다.

법이 바로 섰을 때.

잭터: 법이 바로 섰을 때?

네빌로: 하늘의 복과 벌이 법규를 무시하고 법치를 위협합니다. 법을 가리켜야 할 귀족이 사제복을 입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하늘의 길이 있을지언정 우리가 발을 붙이고 사는 곳은 땅인데 가당한 일입니까?

바꿀 것입니다. 이치에 맞는 법이 변덕스러운 하늘을 대신할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바꿀 수는 없겠지요. 오늘이 구시대와 신시대의 기점이라면, '''옛 것에 바치는 제물'''이 하나쯤 필요하겠지요.

천계전기 2부 잭터와의 대화 中

또한 천계전기 2부에서 잭터와 대화할 당시 스스로 '옛 것에 바치는 제물'이라는 표현은 '''무법지대'''를 비유한 것이나 '''갑자기 자기 자신이 제물이 되어버린''' 어처구니없는 캐릭터 붕괴까지 일어났다.
어쨌든 네빌로는 진정으로 천계를 위해 움직인 인물이라는 점이 마지막까지 강조되나 천계전기의 스토리텔링이 워낙 개판이라 결국 네빌로의 마지막 한 수, 웨인 가의 인장을 취해 도모할 마지막 일도 언급조차 없는 채 강제 세대교체처럼 치워져버렸다.
이후 에드윈은 모험가의 도움으로 네빌로가 데 로스 제국과 내통한 증거 문서를 발견한다. 네빌로는 제국이 천계 정복을 위한 정보 염탐을 알고도 안톤 토벌과 새로운 천계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그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추측하는데, 이는 썩은 새끼로 호랑이를 잡으려 하는 행위였다며 아버지를 비판한다.

2.5. 외전 스토리 - 천행(天行)


#

2.5.1. 동량(棟梁) - 기둥과 들보


[image]
#
모든 사건이 끝나고, 잭터의 묘를 바라보는 에르제의 회상으로 시작한다.
당시 막 카르텔을 퇴치하고 안톤 토벌전이 벌어진 직후 일어났던 황궁 회의에서 등장. 종전의 입장처럼 어서 전쟁을 종료하고 관료들로 하여금 사태를 진정시키자는 간언을 한다. 그리고 잭터가 등장하자 제국군과 함께 죽은자의 성을 조사할 것이라는 사실을 천명한다.

2.5.2. 유주(遺珠) - 잃어버린 구슬


[image]
#
아직 에르제가 황녀에도 오르기 전, 에르제 이전의 전대 최고 사제인 벨드런의 언급을 통해 등장. 벨드런은 어린 에르제를 교육시키며 네빌로를 좋게 쓰면 약이 되고, 나쁘게 쓰면 독이 되는 사람이라 평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본질은 천계를 위함이 크니 본인의 독이라도 천계를 위해 쓰는 자라고 네빌로에 대해 후하게 평가한다.
그리고 시간이 바뀌어 천계내전이 한창이던 떄, 에르제가 이튼으로 넘어가고 마리안 사후 아들인 에드윈과 독대를 하는것으로 직접 등장한다. 에드윈은 내전에 대비해 백성들을 대피시키라는 네빌로의 명령에 따라 백성들을 살피고 온다.[35] 네빌로는 에드윈을 안으로 들여 대화를 하는데, 에드윈은 만약 전쟁에서 패배할 시 황녀를 해할 생각인지 네빌로에게 질문하나, 이에 대답 없이 웃어넘기며 속내를 감추는 법을 배워야야겠다며 말한다. 에드윈은 "그 어떤 수라도 세 번이면 판을 망치는 법이라 하셨지요."라고 말하고, 이에 그는 잠시 마지막 한 수에 대해 고민하다 에드윈에게 축객령을 내린다.
이후 벨드런이 자신을 평하던 과거를 회상하며, 가지고 있던 섭정의 인이 담긴 자개함에 권총을 집어넣는다. [36]

2.5.3. 천기(天機) - 하늘의 비밀


#
네빌로가 직접 나오지는 않으나, 에드윈이 에르제에게 네빌로의 섭정의 인과 총이 담긴 자개함을 바치며 네빌로의 마지막 계획을 끊어달라는 대화가 오간다. 하지만 끝까지 어떤 계획이었는지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마지막 계획도 네빌로는 '''웨인 가의 인장을 취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자신의 섭정의 인과 총에 대해서만 묘사되고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3. 평가


마주 보고 선 잭터와 네빌로는 어느 한쪽도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였다.

'동량(棟梁)' 에르제는 문득 그 말을 떠올렸다. 어린 시절, 최고 사제 벨드런의 목소리로 들었던 두 사람의 이름. '''나라의 기둥과 들보로 삼을만한 뛰어난 인재들.''' 회의실에 앉은 모두의 이목이 그들에게 집중된 이 순간, 에르제는 그제야 깨닫는 것이 있었다.

벨드런의 평가1 #

봉독을 지닌 자이다. 잘 쓰면 약이 되고, 못 쓰면 독이 되겠지.

'''허나 천계를 아끼는 자이다. 제 목숨과 독을 맞바꿀 때엔 그 역시 천계를 위함일 것이다.'''

벨드런의 평가2 #

귀족들도 유르겐이 너무 독주하니까 불만이 쌓여있거든. 남자니까 군인을 상대하는 역할 정도로 눈 감아주고 있는 듯하더니 요새는 경계하고 있더라고. 더구나 유르겐 가는 2대째 남자가 가주를 맡고 있으니... 여자들이 은근히 무시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계속 눈에 띄는 행동을 했으니...

하이람 클라프 천계전기 호감도 대사 中

네빌로의 행적은, 천계전기 스토리가 종전의 사도와의 싸움처럼 선/악의 대립이 아니라 가치관의 대립으로 벌어졌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정치적 사상과 이념이 충돌하고 또한 개인이 자라온 사회의 성격과 특성을 이해해야 하며, 네빌로를 비롯한 모든 귀족측을 무조건적인 악역과 빌런으로 몰아가기는 어렵다.
네빌로는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가 굉장히 확고하고 그것을 위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노력하는 야망 있는 인물이다. 당장 지금의 천계를 못마땅하게 여겨 황녀와 잭터를 실각시키려 하지만, 결코 서두르지 않고 신중히 진행하여 최대한 반발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었다. 또한 카르텔의 황도 침공 당시에도 도망치던 다른 귀족들과 달리 병사들과 함께 직접 맞서 싸우는 모습도 보였으며, 그가 아버지에게 반항한 이후 가문이 크게 번창하기 시작했고 고작 16세란 어린 나이에 당주가 되어 정치판에서 소외되던 유르겐 가문을 지금의 위치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네빌로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그를 인정할 정도라는 것을 보면 정치인으로서는 상당히 능력 있는 인물임을 알수 있다. 또한 외교를 중요시하고 외세인 모험가, 데 로스 제국, 모험가 길드에게도 상호 협력하는 등 천계 번영을 위해 적극적인 개방활동을 펼쳤다.
또한 네빌로는 이루려고 하는 야망과 자신의 정치적 이상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인물이기도 하다. "천계를 아끼는 자"라는 벨드런의 평가를 고려한다면 네빌로가 애국자라는 것은 거의 공식에 가깝다. 더군다나 던파 세계관 속 천계 귀족들이 전형적인 창작물 속 부패 귀족으로 묘사되는 와중에 에르제 및 플레이어와 적대 진영에 있는[37] 네빌로가 이런 면모를 보인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네빌로는 던전 앤 파이터의 등장인물 중에서도 손꼽히는 입체적 캐릭터라고 평가해도 무방할 것이다.[38]
하지만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 네빌로는 실격이다. 부인을 독살하고, 당장 마리안의 설정만 봐도 재능이 있음에도 아버지의 그늘에 가로막힌 내용 뿐이다. 네빌로가 에드윈과 마리안을 가주싸움으로 경쟁을 부추기는 한편 은근히 에드윈을 밀어주고, 에드윈이 병을 핑계로 후계자 싸움에서 물러나서야 마리안은 겨우 준비를 했으나 이미 한참 출발이 늦었다. 심지어 네빌로는 일부러 마리안의 귀족원 출입까지 늦췄다고 하는데,[39] 주변에서도 여자면서 아버지 뒤에 숨는다고 딸을 비웃었다 한다. 천계 사회가 여존남비에 가까운 사회임을 생각하면 마리안이 겪었을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며, 결국 온건하고 느린 방식의 개혁을 참지 못해 아버지에게 대항하고자 천계내전이 일어났다.
또한 공식홈페이지 연재소설 '어느 가을, 겐트'의 04편, 05편만 봐도 천계는 대놓고 정치 분야에서 남성은 '유리 천장'이 있다고 묘사할 정도다. 심지어 '''대령''' 직위에 있는 운에게 얼굴이 반반하다며 같이 술먹으러 가자면서 억지로 손을 잡고 가슴팍을 만지는 만취 상태의 여귀족들이 등장한다. 이런 곳에서 네빌로는 아버지에게 반항하여 남성이면서 16살에 귀족가문의 가주가 되고, 구석에 있던 유르겐 가문의 입지를 엄청나게 끌어올렸다. 네빌로가 천계의 여성 상위사회에 대한 반감과 분노를 드러낸 것으로 볼 때 딸이 아니라 아들을 후계자로 삼고 싶어한다는 마리안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으며, 여존남비 사회에 대한 네빌로의 개인적 반항이 마리안에 대한 홀대로 이어졌을지도 모른다.
또한 4부 이후 밝혀진 바 에드윈은 병약한 설정에서 사실 해를 거듭할수록 건강을 되찾고, 남다른 영민함과 총명함 때문에 네빌로가 특히 더 아꼈다고 한다.[40] 여존남비 풍조가 짙은 천계 사회에서 네빌로가 3대째 가주까지 남아인 에드윈을 밀어주고 또한 에드윈이 똑똑하기까지 해서 일찍이 후계자로 선택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네빌로의 차별은 오히려 마리안의 상처와 스트레스만 가중시켰고, 이를 안 에드윈은 일부러 병을 핑계를 대며 후계자 싸움에서 물러났다고 한다. 이 사실은 아버지에게 숨겼는지 네빌로는 에드윈이 성정이 투미해서 겉돌기만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결국 네빌로의 방해로 폭발한 마리안이 천계 내전을 시작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으며, 마리안이 판단력이 부족하고 성급했다고 평가되는 점도 네빌로가 자식교육만 잘 챙겼으면 이 지경까지 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네빌로는 천계 정치인, 군인, 이상가로서는 유능할지 몰라도 한 가정의 아버지나 남편으로서는 최악의 사람이다.[41] 마리안도 결국 제대로 무엇 하나 이뤄보지도 못한 채 아버지에게 눌려 살아오다 결국 스트레스를 참지 못해 충동적으로 일을 터뜨려 아버지 손에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게다가 네빌로는 자신의 계획을 망친 마리안을 제 손으로 죽이고 계획에 이용해먹는 비정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네빌로의 숨통을 끊은 건 다름아닌 자신이 믿고 아끼고 후계자로 밀어준 에드윈이었다.
개인의 이상을 쫓느라 부인을 독살하고 딸을 총살하고 아꼈던 막내아들에게 총살당한 네빌로 유르겐은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는 완전히 실패했음을 보여준다.

4. 그 외


  • 설정에서 보면 네빌로는 아버지에게 반항하고 그후 아버지가 가문의 결정권을 그에게 넘겨줬다는 말을 하는데, 천계는 가문의 주인은 어머니가 되어야 하지만 이건 유르겐 가문이 독특하게 네빌로의 아버지 대부터 가문의 당주를 남자가 맡고 있었던 특수 케이스라고 스토리에 나와 있다.
초기 설정엔 기본적으로 인간 불신자이며, 의리나 전우애 등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나 이를 이용할 줄 아는 내용도 있었다. 현재는 삭제되었지만 네빌로의 행보를 보면 아주 납득이 안 가는 설정은 아닐 지도...
  • 안톤 레이드가 있을 당시, 레이드 채널의 평행 세계의 네빌로는 안톤 토벌에 매우 협조적이며 잭터와의 사이도 상당히 우호적이었다.
  • 노블스카이 관련 설정에서 네빌로가 안톤전 당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잭터가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넘겨준 배였으나 잭터는 이를 받아서 군함으로 개조시키고 이름도 노블스카이라고 직접 붙였다고 한다.
원래 천계전기의 시작은 네빌로 유르겐으로부터 서신을 받는 것으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본서버에서 황궁에 놓인 에르제의 비녀를 클릭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 천계의 여존남비 사회에서[42] 세도가의 가주를 남자가 맡은 점이 특징적이다. 심지어 2대 째 남자가 맡고 있다고 하며, 구체적인 이유는 나오지 않았지만 마리안의 설명에서 귀족가 대부분이 여성이 가주를 맡는다고 언급된다. 마리안은 조부에 이어 아버지까지 남성이 가주인 상황을 불만스럽게 여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빌로는 다음 후계자를 마리안이 아닌 막내 아들 에드윈을 밀어준다. 여성상위사회인 천계에 대한 반감과 분노를 드러낸 것으로 볼 때 딸이 아니라 아들을 후계자로 삼고 싶어한다는 마리안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다. 이후 에드윈의 설정이 공개되어 에드윈이 병약함을 이기고 영민함과 총명함이 두드러져 더욱 아꼈다는 묘사도 있으나 여존남비 사회에 대한 개인적 반항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높다.
  • 캐릭터 연령이 업데이트 시점 기준으로 적용된다면 아라드력 999년 기준 네빌로가 46세이고, 천계전기의 발발이 6년이 지난 1005년에 시작해 이때 처음 공개된 마리안이 27세였으므로 네빌로는 25살에 첫 아이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1년 후인 1006년에 내전의 종식과 에드윈이 24살로 공개되어 네빌로의 사망 나이는 53세임을 알 수 있다. 물론 동일한 시점에서 나이 기준이 적용된다면 네빌로는 19살에 첫 아이를 가지게 된다(...).
천계전기 업데이트 후 추가된 도트 중 네빌로가 쓰러지는 도트가 있다. 이는 이후 4부 마지막 에드윈 유르겐에게 살해당할 때 쓰이게 된다.
  • 모험가 길드다나 도나텔과의 우호적 관계 설정이 완전히 잊혀졌다. 모험가 길드는 전쟁 후 천계 백성 구호활동 지원도 약속하고 세력도 확장해서 천계에도 지부가 있다고 하는데, 네오플 측이 아예 빠뜨린 것으로 보인다.
호감도 100% 달성 시, 일반 호감도 대사에서는 보이지 않으나 인물 사전에 들어가면 홍조를 띈 충격적인 비주얼의 일러스트를 볼 수 있다...
  • 민주주의와 결합되지 않은 마키아벨리적 공화주의[43]자적인 면모를 많이 보인다. 국가의 안녕과 시민의 덕목을 강조하며 유사시엔 시민들이 무기를 들면 된다는 군인 무용론을 내세우기도 했던 점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심지어 자신이 생각하는 나라의 안녕을 위해서 함께 살아온 딸까지 죽일 정도였으니 공화주의자 중에서도 매우 극단적이다.
> '백성들은 귀족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최고 사제 중심의 권력 집중은 거스를 수 없을 바에야 흐름을 주도해야 한다. 카르텔도 모두 소탕된 것은 아니고 앞으로도 크고 작은 충돌은 일어날 것이다. 당분간은 군을 내 편으로 하되 모든 책임은 오롯이 황녀가 지게 해야 한다. '최고 사제' 겸 '황녀'인 만큼 책임을 묻기도 쉽겠지. 말도 안 되는 신관 정치의 쓰레기는 황녀와 함께 치워버리고, 강력하고 정통성에 의심이 없는 새로운 지도자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길이다...'
>
>네빌로 유르겐, 외전 스토리 '천계에 부는 바람'에서
>짐이 스스로 황제가 되자 천계의 최고 사제는 유명무실하게 되었네. 항간에는 하늘에 올릴 제를 주관할 자가 없어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듯하나…
>짐은 이번을 기회 삼아 궁 안의 사제를 없애고 불필요한 제례 역시 거두려 하네.
>무릇 사제란 하늘의 뜻을 받아 천계와 백성의 안녕을 기원하여야 하나, 그간의 사제들은 최고 사제의 힘을 등에 업고자 모여든 벌떼와도 같았네.
>백성의 피땀으로 차려진 제삿상은 고스란히 그들의 몫이 되었으며, 결국에는 귀족의 배만 불리게 되었지.
>황녀이자 최고 사제가 된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조차 알지 못한 때에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으나, 지금은 분명히 알고 있네.
>짐이 천계이자 곧 하늘일진대, 무엇 하러 하늘에다 제를 드리겠는가?
>
>황제 에르제, 친밀 대사에서
  • 아이러니한 것은, 천계 전기가 종료된 후 에르제가 네빌로 유르겐의 의견을 일정 부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제를 없애고 강력한 정통성에 의심 없는 왕을 내세운다는 것인데, 하지만 네빌로가 그려온 법치국가가 된 천계가 짐이 곧 천계이자 하늘이라 말하는 군주를 옹호하는가와, 강력하고 정통성에 의심이 없는 군주가 다른 무엇도 아니고 압제를 상징하는 용을 타고 날아와 모두를 무릎꿇리는 지도자인지는 의문이지만.
  • 천계전기 완결 이후 추가된 외전 스토리 유주 웹툰에서 네빌로의 젊은 시절이 나오는데 상당한 미인이다.
  • 유르겐 가는 담장에 흰 꽃이 피는 나무를 심어놓았다고 한다.[44]

5. 대사


(평상시)
  • "시 한 수 읊기에 좋은 날이로군요."
  • "사내 대장부가... 높은 뜻을 품지 않으면 무엇 하리오."
  • (현 뜯는 소리)
(클릭 시)
  • "좋은 소식이라도 전하러 오셨습니까?"
  • "격조하셨습니까."
  • "그래, 한 번 볼까요."
(대화 종료)
  • "자, 그럼 이만."
  • "들어가시지요."
  • "또 뵙게 될 날이 있겠지요."
(대화 신청)
  • 유르겐 가는 개국 공신으로서 나름대로 명문 가문이긴 했지만 노스피스의 귀족을 대표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처음 아버님께 반항한 날부터 저희 가문이 날개를 달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제가 16세가 되던 해에 아버님은 가문의 결정권을 넘겨주시고 물러나셨습니다.
  • 제국과의 조약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리를 볼 줄 모르는 자들이 내뱉는 이치에 닿지 않는 말입니다.
보십시오. 자고로 싸움이란 피를 먹이지 않고는 끝낼 수 없는 것입니다. 천계인이 흘릴 피를 대신하게 하는 것뿐이지요.
아랫세계에 사는 그들이 우리에게 어떤 해를 끼치겠습니까? 이번 조약이 천계 전체에 안정을 가져다 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일부 몰지각한 음모론자들의 목소리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 몇 년 전에 히링 제도에서 해적 무리와 맞닥뜨린 적이 있습니다. 우습게도 경호원 하나 대동하지 않을 때였지요.
하지만 저는 보시다시피 무사히 살아 있습니다. 스스로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은 귀족된 자의 기본 소양입니다.
(천계 전기 이후 평상시)
  •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되어야 하느니..."
  • "서두르지 마라. 조급해 하지 마라. 살피면 그곳에 기회가 있으리니."
  • "때를 기다리고 있었거늘... 사람의 일은 한치 앞을 알 수가 없구나."
  • "어차피 일어났어야 할 일이다.]기세를 몰아가야 한다."
(천계 전기 이후 클릭 시)
  • "모험가님, 오셨습니까. 무사하셔서 천만 다행입니다."
  • "지금은 잠시 혼란스럽지만, 곧 안정될 것입니다."
  • "모든 것은 천계를 위해서입니다."
  • "부디 저희를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천계 전기 이후 대화 종료)
  •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 "천계는 아직 모험가님의 힘이 필요합니다."
  • "천계는 더욱 위대해질 것입니다."
  • "우리의 개혁은 천계의 역사에 남게 될 것입니다."
(천계 전기 1부 이후)
  • 모험가님. 여기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날 다치지는 않으셨습니까? 네. 저도 별고 없습니다. 제가 왔을 때는 이미 겐트는 정리된 후였어서 다칠 일은 없었습니다. …… 모험가님께 에르제 황녀에 대한 정보를 묻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정으로 행하신 일이니 질문을 받으면 곤란하시겠지요. 저희로서는 물론, 모험가님꼐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그러나 모험가님을 곤란하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안심하시길.
  • 하이람 대장이 벌인 짓은 누가 보아도 무모했습니다. 순리에 맞지 않는 진행은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법이건만, 싸움이 생활인 지라 그런 것도 몰랐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기왕 일이 벌어졌으니 어떻게든 해쳐나갈 생각입니다. 지나치게 성급했지만 반드시 이루어졌어야 할 일이었습니다. 불안에 떨고 있는 백성들을 위해. 천계의 안정된 발전을 위해… 어떻게든 이 혼란한 정국을 바로잡고 올바른 길로 이끌 것입니다.
  • 제 모자란 여식과 만나셨다 들었습니다. 모험가님께 그런 무례한 짓을 한 점, 아비로서 깊이 사죄드립니다. 크게 혼을 내어놓았으니 부디 너그러이 용서해 주십시오. 혼인을 시켜놓으면 조금은 철이 들 줄 알았더니… 아직도 어린애인 모양입니다. 부모 눈에만 어린애로 보이길 바랐건만… 이게 다 제 교육이 부족한 탓입니다.
(천계 전기 2부 이후)
  • 잭터 에를록스의 처형이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저도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와 함께 젊은 날부터 지금까지 오랜 세월을 천계를 위해서 함께 힘써왔습니다.
누구보다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만큼 옆에서 지켜보아 왔지요.
모험가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지금도 그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그런 행동들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부를 도려내기 전까지는 새살을 돋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감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지요.
우리는 선택을 한 것뿐입니다. 잭터 에를록스라는 환부를 도려내서 천계에 새살을 돋게 할 선택을 말입니다.
  • '반란'이라는 건 과한 명목이라는 소리가 맞을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면 그를 몰아낼 수 없었을 겁니다.
무릇 정치란, 글자 그대로 정의와 공명정대함을 내세워야 하지만, 큰 뜻을 위해서는 오물을 뒤집어쓸 줄도 알아야 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천계 전기 3부 이후)
  • 여식을 잃은 아비를 위로하러 오셨군요.
어느 아비가 그러지 않겠냐마는 마리안은 제가 유독 아끼던 아이였습니다.
처음 두 발로 걷던 모습, 아비를 따라 하며 책을 읽었던 모습, 처음 선물 받은 옷을 소중히 간직하던 모습...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아이를 한순간에 잃으니 심장에 커다란 구멍이 난 기분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미 벌어진 일이고, 그 아이는 돌아오지 못합니다. 그저 이렇게 한숨만 늘어놓을 뿐이죠.
이런 마음을 헤아려주신 안제 웨인 공께서 저를 대신하여 상황을 수습해 주고 계시니 감사할 따름이지요. 하하.
(마계 대전 이후 대화 신청)
  • 폭풍의 바다에 발생한 거대한 폭풍에 대해 모험가님께서도 이미 알고 계실 줄 압니다. 혹시 그 폭풍이 죽은 자의 성 너머의 세계, 즉 마계와 관련이 있지는 않습니까?
이런, 놀라셨나 봅니다. 하하. 마계로 떠나신 모험가님께서 갑작스레 천계로 내려오셨다기에 추측해 본 것일뿐인데, 모험가님의 표정을 보니 제 추측이 꽤 그럴 듯 했나 보군요.

5.1. 호감도 관련 대사


이런 곳에 오래 있으니 푸른 산과 맑은 강이 그리워지는군요. 모험가님은 괜찮으십니까?

(선물 수령)
  • "모험의 선물이라… 멋지군요."
  • "이런 굉장한 선물을 주시다니…"
  • "이거 참. 진귀한 것을 받는군요."
친밀 단계
[image]
(선물 수령 - 친밀 단계 이상)[45]
  • "하하. 감사합니다. 저희 집에 가져가서 모두에게 보여주어야겠습니다."
  • "선물을 받으면 시를 한 수 지어 답례하는 것이 예의. 잠깐 차라도 들고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 "두고두고 자랑할 선물이 생겼군요."
(대화 신청 - 친밀 단계)
  • 어서 오십시오. 초라한 막사인지라 제대로 대접해 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잘 오셨습니다.
마침 차와 다과를 새로 보충한 참이니 부디 맛을 봐주십시오. 노스피스에서 바로 가지고 온 것이라, 다른 건 몰라도 신선할 겁니다.
  • …하니, 태산을 가르는 바람이 되리라…
아, 언제 와계셨습니까? 문득 흥이 나서 시 한 수 짓고 있던 참입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일수록 풍류를 잊으면 안 되지요.
여유를 찾게 해줄 뿐 아니라 자신의 이상과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현재 내가 갈 길이 무엇인지 생각케 해주는 것이 바로 풍류입니다.
모험가님도 때론 발을 멈추고 밝은 달을 보며 생각을 정리해 보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 제가 왜 이곳에 있는지 궁금하신가 보군요. 물론 황녀님을 곁에서 보필하는 것이 제 의무이나, 유능한 자가 많으니 그들에게 맡기고 왔습니다.
제가 비록 잘나지는 못하나, 귀족의 대표를 맡은 몸입니다. 나라를 위협하는 이변이 닥쳐왔는데 어찌 안전한 곳에 가만히 앉아 소식이 들려오기만 기다리고 있겠습니까?
이 모든 것은 황국을 위한다는 대의에 따른 것. 제가 황녀님의 곁을 비운 허물을 너무 탓하지 말아 주십시오.
  • 타국과의 교류는 아주 배울 것이 많고 즐겁군요.
천계로서는 정말 오랜만에 이루어진 교류입니다. 그 물꼬를 제가 틀었다는 것은 큰 영예지요.
호감 단계
[image]
(대화 신청 - 호감 단계)
  • 저에게는 고명딸과 세 아들이 있습니다. 딸과 큰아들은 장성하여 일가를 이루었고 둘째 아들도 제 갈 길을 정한 모양입니다만 막내 아들이 못내 걱정이 되는군요.
모험가님처럼 현명하게 성장하도록 도왔어야 하는데 제가 바빠 교육을 소홀히 한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아직 어리니 제 마음만 바로 세우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텐데 성정이 투미한 것인지 자꾸 겉돌기만 하는군요.
좋은 스승의 한마디가 아비의 백 마디보다 낫다고 하는데 언젠가 모험가님께서 따끔하게 혼을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46]
  • 모험가님은 이 천계를 어찌 생각하십니까?
제 좁은 식견으로는 나름의 번영은 이루었으나 내실이 약하고, 사람들은 천 년 전의 공포를 잊지 못해 두려움에 떨고 있으니 아직 넘어야 할 고비가 많습니다.
아랫세계와 소통이 시작된 이때야말로 마땅히 관과 민이 하나로 뭉쳐서 나아갈 때이거늘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하고 있다니…
이미 열린 문을 다시 닫을 수도 없는데 이래서야 얕보일 뿐 아니겠습니까? 모험가님의 활약으로 겨우 서쪽에서 일으킨 난을 정리하였는데 또다시 위험이 찾아올까 우려됩니다.
  • 이글아이 사령관님과 교분이 깊으신 모양이군요.
제가 그분과 대립하는 것처럼 보인 것은 부득이한 사정 때문입니다. 저는 천계의 대장군인 그분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 싸움 끝에 포악한 카르텔과 안톤도 물리쳤으니, 이제는 일선에서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한 분께 남은 삶을 평온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 드리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이겠지요.
부디 모험가님이 제 말에 무게를 실어주시어 어리석은 자들의 귀를 뚫고 눈을 뜨이게 해주시면 좋겠군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아아, 전후처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신가 보군요.
우선 피해 지역에 구호물자를 주고, 무법지대에 아직 남은 카르텔 잔당을 뿌리 뽑고 있습니다. 물론 그쪽 주민들에게도 긴급 자원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국고가 텅 빈지라 일단은 저희 가문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부족한 것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조만간 제 딸이 답사하러 갈 예정입니다. 모든 게 다 필요하겠지만,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니까요.
천만다행으로 아비를 닮지 않은 녀석이니 꼼꼼하게 잘할 겁니다. 하하하.

5.2. 천계전기 호감도 대사


(친밀 단계시 대화)
  • 모험가님께서 걱정이 많으신 모양이군요. 실은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살면서 근심 걱정 없는 때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지요. 염려하지 마십시오. 저의 섭정직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제가 버티고 있는 한 그르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천계는 진작 나아갔어야 할 방향으로 흘러가겠지요. 제국의 압박? 하하. 그런 것은 없습니다. 천계와 제국은 어디까지나 동맹 관계.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의 발전을 도울 뿐입니다. 물론 지금 천계가 인구가 부족하여 상당한 인력을 지원받고 있지만 그게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준은 아닙니다. 이제 마음을 놓으셨습니까? 언제나 천계를 위해주시는 그 마음 정말 감사합니다.
  • 제국의 황녀님이 이곳에 머무르게 된 연유 말씀이십니까? 물론 그분이 귀한 국빈이기 때문입니다. 여태까지는 본인의 뜻으로 젤바와 마계 탐사라는 커다란 위험을 무릅쓰셨으나 동맹국의 황녀님을 언제까지고 그런 곳에 계시게 할 수는 없지요. 아무튼 황녀님이 겐트를 마음에 들어 하셔서 다행입니다. 제국과의 더 깊은 협력을 위해 한동안 이곳에 계셔주셔야 하니까요.
  • 제가 정신이 없어 모험가님을 편안히 대접해 드리지 못하여 송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 안정이 되면 모험가님과 회포를 풀 때가 오겠지요. 머지 않았습니다. 쌓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귀족원의 모두가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으니 곧 태평성대를 노래하며 부른 배를 두들길 날이 올 것입니다. 백성을 살리는 것은 치국의 기본. 저는 백성을 위하는 모든 일에 수고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제국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도 백성을 위한 방도 중 하나지요. 시간이 지나 상황이 안정되면 그때 다시 모험가님을 초청하여 연회를 열겠사오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 도망친 황녀에 관해서라면 안심하십시오. 아직 그녀는 이 나라의 황녀. 적법한 과정을 거쳐 다음 지도자가 나설 때까지 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그쪽에서 섣부르게 움직이지 않을 때의 이야기입니다만. 그러고 보니 젤딘 장군이 무사한 것은 모험가님 덕분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분은 이 나라의 주축이 될 분입니다. 비록 지금 상황에 납득하지 못하고 계신 것 같지만 곧 이해하시겠지요. 젤딘 장군이 마음을 돌리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호감 단계시 대화)
  • 잭터 에를록스 말씀이십니까. 그는 현재 엄중한 감시 하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모험가님의 부탁이라 하더라도 면회는 허락해 드릴 수 없습니다. 그는 천계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있어 안톤과의 싸움을 질질 끌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피해를 키웠습니다. 더구나 자신의 욕심을 충족하기 위하여 무리하게 안톤을 추격하여 인명 피해를 늘렸지요. 또한 죄인을 멋대로 석방하였고 어린 황녀를 옆에 두고 정치에 지나친 간섭을 하였습니다. 사도가 연달아 나타나며 야기된 혼란을 기회로 삼은 것이지요.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필요 이상으로 낭비되던 군비를 꼭 필요한 곳으로 돌리게 되었을 뿐 아니라 천계군의 병폐를 개선할 기회가 생겼지요. 이제 모든 일이 순리대로 풀리게 될 것입니다.
  • 무법지대는 여전히 문제가 많습니다. 카르텔의 수괴였던 란제루스가 죽은 후에도 크고 작은 전투가 끊이질 않고 있지요. 선량한 주민의 피해가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무법지대를 떠나는 난민 역시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르텔과 안톤이 천게 전역에 남긴 상처가 워낙 커, 그들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해상열차나 배를 타고 몰래 들어오려는 그들을 잡아 돌려보내는 데만도 상당한 비용이 소모되고 있지요. 게다가 그들을 난민으로 보아야 하느냐에 대해서 말이 많습니다. 무법지대는 카르텔이 등장하기 전부터 싸움과 죽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새삼스럽지도 않다는 거지요. …할 수 없습니다. 이곳의 사정도 아직 나아지지 않았는데 그들을 받아들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47] 게다가 동맹국인 제국의 황녀님도 계신데 법과 질서를 모르는 그들이 사고를 친다면 국가 망신이지 않겠습니까? 이 문제는 그들이 좀 더 문명인으로서의 질을 높인 후에 고려해 봄직합니다.
  • 하이람 대장과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만 아직 그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때를 놓치는 것이 아까워 저와 상의 없이 그런 일을 했다고 하는데… 불신이 쌓이는군요. 그가 피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들었습니다만 본인을 만나니 점잖고 상식이 있어서... 그가 단지 카르텔을 미워했기 때문에 그런 소문이 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역시 그리 좋은 태도는 아니었지만 군인 특유의 반귀족 성향 때문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생각보다 무모한 사내였던 모양입니다. 제 이야기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듯하더니... 하지만 앞으로도 그의 협력이 꼭 필요합니다. 카르텔과 안톤에 대항한 그의 공적과 군의 지지가 있어야만 다른 귀족들과 협상하기에 유리하니까요. …그가 마음에 들지 않으셔도 조금만 참아주십시오. 세상을 모르고 짖어대는 개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법. 웃는 낯으로 대하는 것도 그리 길지 않을 것입니다.
  • 저의 목표는 더욱 발전된 천계입니다. 오랜 세월, 천계는 홀로 존재하였습니다. 사악한 바칼로 인하여 아랫세계와의 교류가 끊긴 후로 긴 시간, 타국과의 교류 없이 멈춰진 채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독히 긴 시간만 지났을 뿐, 사회의 많은 부분은 그때와 다를 바 없지요. 발전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 여태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신의 뜻을 받아 최고 사제가 정해져 나라를 이끌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무능한 것은 아니었으나 사리에 맞지 않음은 분명하였지요. 허나 이제는 다릅니다. 모험가님 덕분에 천계와 아랫세계의 교류는 물꼬를 틀었고, 갇혀 있던 천계 백성들은 생전 처음으로 타국과의 교류를 경험해 보게 되었습니다. 방 안에 갇혀 홀로 자라는 어린아이의 배움이 더디듯, 천계 역시 아직 익히지 못한 부분이 있었으나 이제는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라면 다소의 굴욕 정도는 견딜 수 있습니다. 제국의 작위도 그들을 위해 받은 것이지, 저를 위해 받은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천계는 발전할 것입니다. 영원히 아름답고 굳센 나라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여기까지 달린 것입니다. [48]
(천계전기 4부 이후 모험가에게 발송되는 편지)
  • 저 멀리 황궁 벽이 무너지며 울부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토록 긴 시간, 먼 길을 천계의 안녕만을 바라며 달려 왔으나 이제는 놓아야 할 때가 온 듯합니다. 천계를 진심으로 사랑하였고, 걱정하였고, 염려하였으나, 떠오르기 위해 지는 해처럼 천계도 한 번은 이러한 순간을 맞아야 했습니다. 곧 제 아들이 옵니다. 어질고 영민한 아이니, 분명 살아남아 아비가 다 이루지 못한 천계를 이룰 것입니다. 그를 위해 치러야 할 값은 제 목숨으로 대신 해야겠지요. 그것이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옛 것에 바칠 제물이라면... 결코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6. 관련 문서


[1] 어떤 사건이나 발표 따위가 세상에 영향을 미치어 일어나는 반응.[2] 독일어권 성씨임을 감안했는지 위르겐으로 바뀌었다.[3] 잭터 에를록스같은 성우이다. 그리고 당시 던파 더빙에 참여한 성우들 중 최고참.[4] 실제로 이마를 드러내는 것이 신뢰도를 높이는 인상을 준다고 하여 정치인들이 많이 하는 헤어스타일이다.[5] 국궁이 조선 시대 양반의 교양이었다는 점을 던파식으로 각색한 듯 하다.[6] 명예욕이 강하고 정치적 수완이 뛰어나다는 설정 때문에, 천계 귀족 대표로서 천계의 운명이 걸린 싸움터에서 버티는 것으로 본인의 자존심과 정치적 이미지를 관리하는 것으로도 보인다.[7] 어차피 네빌로는 사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므로 전쟁을 빨리 끝내자는 의도로 말했을 가능성이 크다. 안그래도 전쟁으로 인적자원 손실이 막대한데 굳이 도망치는 안톤을 추격해 죽이다가 더 손해를 보느니 회군하는게 옳다고 판단했을 것이다.[8] 이 부분은 리뉴얼 전에도 있던 내용이지만 설정상으로만 존재했고, 스토리에 직접 묘사된 건 리뉴얼 이후이다.[9] 세븐 샤즈는 공식적으로 귀족의 지원을 받고 있는 과학자 집단이다.[10] 나엔은 세븐샤즈 소속 과학자지만 군참모부 소속이기도 하므로 엄연히 군인이기도 하나 실전에서 얼타는 모습을 보이고 그 때문에 중요 전력인 운이 부상당하기까지 했으니 네빌로가 탐탁지 않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11] 황도군은 황녀가 납치당하고, 겐트마저 함락 직전에 빠지자 징병하였다. 또한 카르텔도 무법지대 주민들을 징병한 상태였으며, 거기에 굉장히 오랜 기간 전쟁을 해 온 탓에 양측 인구 대부분이 사망했다.[12] 하지만 잭터가 크게 착각하는 것은 바칼은 스스로 독재자로 군림하여 모든 천계인과 나라를 통째로 억압하고 폭정하여 이런 독재에 선조 7인의 마이스터가 '''혁명'''으로 해방한 것이었다. 침략 전쟁인 카르텔과, 살겠다고 에너지를 먹어치우는 안톤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도망치는 것까지 추격해 죽이는 토벌전과는 성질이 아예 다르나 단순히 군인으로서 싸우고 격퇴하는 일에만 치중하는 잭터와 달리 네빌로는 정치인으로서 나라의 상황을 이해하여 움직인 것이다.[13] 잭터 에를록스가 군 체계를 잡기 전까지만 해도 천계 군인에는 카르텔 출신도 많고 망나니 집단이었다고 운 라이오닐이 언급한다.[14] 이 비밀이 대체 무엇인지는 공개된 바가 전혀 없다.[15] 유르겐 가문은 네빌로가 16살에 당주가 될때가지만 해도 정치적으로 밀려나있었다. 더 컴퍼니가 있을 당시엔 위상을 높히고 있었을수도.[16] 그래봐야 거의 30대 중후반 정도인데 엄청난 동안이다.[17] 물론 마리안이 상당히 성급했으나 네빌로가 마리안의 출세를 막고 사사건건 방해하여 폭발한 것이다. 사실상 근원부터 짚어보면 네빌로의 자식 교육 문제였다.[18] 위 대사만 봐도 당연히 오발탄은 하이람을 지칭한 것으로 보였으나 3부에서 갑자기 오발탄이라는 퀘스트명이 나오고 전혀 다른 사람이 사망한다.[19] 실제로 이에 큰 반발을 사 정책을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으며 또한 천계내전의 근본적 동기도 이에 기반했다.[20] 이 처형명령은 황녀를 미끼로 끌어들이려는 계획이었을 수 있으나...이러한 추측이 무색하게 양쪽 모두 허무한 결말이 난다.[21] 잭터를 미끼로 시선을 집중시킨 후 연막 작전으로 한번에 대피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22] 마리안이 사병들보다 먼저 나서 단독으로 움직였을 수도 있지만 '''지원을 와줘야 할 귀족군도 모험가가 처리해서''' 혼자 남겨진 상황이었다.[23] 쓰러진 마리안의 도트를 자세히 보면 머리부터 피가 번져나간다...[24] 근데 네빌로는 멀쩡히 돌아와 칩거에 들어가고 대체 뭘 했는지 나오지 않는다. 이부분도 설정구멍으로 많이 지적받는다.[25] 또한 미끼 작전이었으면 베릭트와 오코넬, 모험가도 상황을 지켜봤어야 했는데, 잭터가 마리안을 사살했다는 거짓 여론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26] 애초에 네빌로는 마리안을 도구로 생각한게 아닌 설마 내전을 이렇게 터뜨려 자신의 계획을 틀어지게 만들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었다.[27] 아이러니한 점은 모험가 때문에 '잭터가 마리안을 죽였다'는 선동이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이다. 마리안이 잭터와 대치할 당시 지원으로 와줘야 할 귀족군 병력을 모험가가 처리했고, 덕분에 네빌로-잭터-마리안의 일대일 연출이 성공하였기 때문이다. 도트연출의 한계상 양측의 군병력 모습이 배제되었다고 하기엔 시네마틱에서도 묘사된게 없으며 해당 상황에서 둘다 지원군이 존재했다면 이정도까지 전개가 흘러가지 못했을 것이다.[28] 어떤 사건이나 발표 따위가 세상에 영향을 미치어 일어나는 반응.[29] 하이람은 마리안의 장례식엔 오지도 않았다고 한다.[30] 춘산치이명사(春山雉以鳴死), 자업자득[31] 허나 이 부분에서 상당히 논란이 있었다. 자세한 사항은 천계전기 문서 참고.[32] 퍼스트서버 수정 전에는 총에 맞은 직후 네빌로의 대사가 "에드윈, 네가 어찌…" 였다.[33] 황궁에서 네빌로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된 것으로, 고급스러운 종이에 정갈한 붓글씨로 내용이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고 한다. 전시라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네빌로는 모험가에게만큼은 끝까지 예의를 차렸다.[34] 이후 공개된 외전스토리 웹툰 유주와 소설 천기에서도 네빌로의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추측만 해야 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웨인 가의 인장을 취해서 도모할 마지막 일이라고 했는데 웨인 가의 인장에 대한 언급도 없다.[35] 하지만 분위기상 백성을 살피고 오는 것 말고 황녀측과 접촉하는 등 다른 일을 하고 온 느낌을 준다.[36] 총의 용도는 불분명하다. 본인이 사용하려 했던 것인지, 에드윈이 네빌로를 사살할 때 쓴 권총인지 밝혀지진 않는다.[37] 대부분의 천계 귀족들은 "주인공 편에 개혁적인 좋은 귀족, 적들 편에 부패한 나쁜 귀족"이라는 창작물 클리세에 아주 충실하다.[38] 다른 던파 NPC와 비교할때의 나무위키 문서 길이만 보더라도, 네빌로가 얼마나 관심을 받고 있는 캐릭터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39] 물론 마리안이 성급한 판단을 하고 민심도 헤아리지 못하는 등 정치계엔 역량이 부적합하다 생각하여 네빌로가 더 방해한 것일 수 있겠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자식을 옳은 방향으로 끌어주고 잘 교육했어야 했다. 마리안의 오만함, 귀족우월주의, 남성과 군인과 무법지대에 대한 무분별한 차별과 반감 등의 성향도 자라온 환경과 사회 탓도 크나 가정환경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40] 다만 조용히 지내어 소문만 무성했다고 한다.[41] 심지어 본인도 자신이 좋은 아버지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대외적인 이미지를 포장하기 위함일수도 있고 물론 진심일 수도 있다.[42] 조선시대 스타일로 특정 성별을 대놓고 차별한다기보다는, 현대 국가에서 일어나는 은연 중의 차별에 더 가깝게 묘사된다. 위에서 언급한 공식 홈페이지 연재 소설에서 대놓고 정치 분야에 남성의 '유리 천장'이 있다고 묘사하는 것과, 대령 직위의 운 라이오닐에게 얼굴이 반반하다며 같이 술먹으러 가자면서 억지로 손을 잡고 가슴팍을 만지는 만취 상태의 여성 귀족들이 등장하는 등.# 나중에 마를렌이 "다음에 저런 사람들과 만나면 소리를 지르거나 싫다고 말하고 가버리세요"라고 조언하는 것을 봐선, 아무래도 작가가 현실에서의 술자리 성희롱 문제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43] 시민의 덕성을 중시하고 개인의 자유보다 국가를 위하며 공공선을 추구하는 사상[44] 린지 로섬 호감도 대사 중 "유르겐 가의 담장을 따라 달처럼 흰 꽃을 틔우는 나무가 있었어요. 바람이 불면 손톱 같은 꽃잎이 하나씩 떨어져 흩날렸지요. 제법…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라는 대사가 있다.[45] 유르겐은 호감도 35%에 친밀 단계, 호감도 90%에 호감 단계가 된다.[46] 그가 모험가를 굉장히 신뢰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모험가들중 남녀 거너와 총검사를 제외한 다른 모험가들은 출신도, 신분도 불명확한 외지인인데 이런 외지인에게 대귀족이 자식의 지도를 부탁할 정도면 모험가의 위상이 어느정도인지를 알수 있다.[47] 퍼스트 서버에서는 할 수 없다는 대사가 없었으나 추가되었다. 본인도 어쩔 수 없다는 뉘앙스가 좀더 강조되었다.[48] 퍼스트서버에서는 "모험가님. 얼굴에 묻은 얼룩을 어찌하면 지울 수 있겠습니까? 거울을 들어 볼 수 없다면, 옆에 있는 누군가가 말해주어야 합니다. 비록 그의 얼굴 역시 더러움이 묻어 있다 하더라도, 내 얼굴의 얼룩은 지울 수 있겠지요." 라는 대사가 중간에 있었으나 삭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