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제(던전 앤 파이터)

 

1. 소개
2. 작중 행적
2.1. 스토리 리뉴얼 전
2.2. 리뉴얼 후
2.2.1. 카르텔 전쟁
2.2.2. 안톤 토벌전
2.2.3. 죽은 자의 성
2.3. 외전
2.3.1. 천계에 부는 바람
2.3.3. 어느 가을, 겐트
2.4.1. 1부
2.4.2. 막간의 이야기 - 노블 스카이
2.4.3. 2부
2.4.4. 3부
2.4.5. 외전 스토리 - 몽유록(夢遊錄)
2.4.6. 4부
2.4.7. 논란
2.4.7.1. 용과 숙청
2.4.7.2. 귀족에 대한 처분
2.4.7.3. 구국영웅 홀대
2.4.7.4. 바닥난 이미지와 급조되는 설정
2.5. 외전 스토리 - 천행(天行)
2.5.1. 동량(棟梁) - 기둥과 들보
2.5.2. 유주(遺珠) - 잃어버린 구슬
2.5.3. 천기(天機) - 하늘의 비밀
2.5.4. 비조(飛鳥) - 날아오른 매
3. 평가
4. 그 외
5. 대사
5.1. 황녀 에르제
5.1.1. 호감도 관련 대사
5.1.2. 천계전기 호감도 대사
5.2. 황제 에르제
5.2.1. 호감도 관련 대사
6. 관련 문서


1. 소개


'''황녀 에르제'''(14세)
'''Imperial Princess Er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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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1]
'''어린 시절'''
'''천계에 부는 바람'''
'''유주(遺珠) - 잃어버린 구슬'''
[image]
[image]
'''황제 에르제'''(21세)
'''Erje, the Empe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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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명
한국
베가 에르제 폰 필라시아
일본
ベガ・エルゼ・フォン・フィラシア
중국
貝拉·艾麗婕·本·比拉謝爾
글로벌
Vega Erje Von Philasia
'''도트 '''
기본
설날
썸머
X-mas
할로윈
천계전기
신 황도 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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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2]
노블스카이
설날
X-mas
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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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인이 공에게 입은 은혜를 갚게 해주게나.'''

여성/14세. 천계 최고 여사제.

카르텔의 1차 황도 침공 당시 3년전쟁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던 최고사제가 죽기 직전 그녀를 후계자로 임명하여 그 뒤를 이어 황도를 통치하게 된다.

나이는 어리지만 매우 영민하다. 어렸을 때부터 정치와 경제에 통달하여 천인들에게 매우 신임을 얻고 있다. 그녀의 탁월한 말솜씨는 천계 전역에 잘 알려져 있으며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신감응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카르텔의 2차 황도 침공으로 사로잡혀 탑에 감금된 상태이다.

- 카르텔 전쟁 당시

'''그대는 천계의 영웅이자, 짐의 은인이라네.'''[3]

바칼 이후 최초로 즉위한 지벤 황국황제.

길고 긴 반란의 종지부를 찍던 날, 을 타고 날아 오른 에르제는 황제로 옹립되며 천계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4]

사도 바칼 이후, 용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던 천계인들은 에르제 즉위 후 예언 속 황제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내려놓았고,[5]

하늘이 아닌 황제를 숭배하는 자들도 하나 둘 늘게 되었다.

하지만 에르제는 신을 대신하는 황제가 아닌 제대로 나라를 다스리는 황제가 되고자 하며 모든 백성이 출신과 신분으로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천계, 타국과의 교류를 통해 더욱 발전해나가는 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천계전기 완료 후
CV: 김율[6](한국), 사도하라 카오리(일본)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등장인물. 천계의 최고 사제에서 6년 후 지벤 황국의 황제로 즉위한다. 나이는 14세(황녀, 카르텔 전쟁 당시) → 21세(황제, 천계전기 완료 후). 최측근이자 호위 병단으로 황녀의 정원이 존재한다.

2. 작중 행적



2.1. 스토리 리뉴얼 전


무법지대의 카르텔의 2차에 걸친 대대적인 침공으로 황도가 함락되면서 에르제는 카르텔의 포로가 되어 사령부에 감금되고 만다. 이후 카르텔 사령부 에피소드에서 구출된다. 그렇게 그냥 배경상의 인물로서만 남아있을 줄 알았지만 던파 2012년 중반 대규모 패치에서 NPC로서 게임상에 처음 등장하기로 예정되어었다.
시즌3 Act1 이튼 공업 지대 패치를 통해 겐트 지역에 황실 맵이 추가 되었고 카르텔 사령부 에픽 퀘스트를 모두 완료하면 만날 수 있다. 니베르에게는 '''황녀 꼬맹이님'''이라 불린다.

2.2. 리뉴얼 후



2.2.1. 카르텔 전쟁


죽은 자의 성 패치로 에르제 구출 퀘스트도 리뉴얼되었는데, 해상열차 지역에서 카르텔 사령부 퀘스트맵을 들락거리면서 구출할 수 있다. 옛날 클라이언트 파일 중에 에르제가 어딘가에 갇혀있다가 풀려나는 도트가 있었는데[7], 이 퀘스트 진행시 '''보스방에 감금되었다가 풀려나는 에르제'''를 볼 수 있다! 제작진은 장장 3년만에 묵혀둔 도트를 써먹은 셈이다. 하지만 2015년 10월 기준으로는 다시 없어졌다. 정확히는 에르제가 감옥에서 폴짝 뛰어나오는 도트가 사라졌었다. 2015년 12월 기준으로 수정되어 퀘스트를 진행하면 다시 도트를 볼 수 있다. 오리진 패치 이후에는 걸어다니는 에르제 호위 퀘스트까지 생겼다.[8]
참고로 에르제 구출 후에도 란제루스는 플레이어에게 한번 더 덤비다가 반 발슈테트와 플레이어의 협공에 확인사살. 오리진 패치로 지젤 박사 등장은 언급만 되고 소멸.
구출된 이후 란제루스의 사망으로 전쟁이 마침표를 찍으면서 황궁으로 복귀한다. 이후 모험가를 부르는데, 본래 직접 찾아가고 싶었지만 마를렌이 산책을 나가는 것도 극구 반대할 정도로 과잉보호해 준 덕분에 결국 모험가를 황궁으로 초대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또한 모험가의 업적을 치하하며 가능하면 모험가의 힘도 보탬받고 싶지만, 모험을 방해할 수 없다며 하다못해 친분을 유지하고 싶다는 부탁하며 모험가와의 인연을 이어나간다.

2.2.2. 안톤 토벌전



2.2.3. 죽은 자의 성



2.3. 외전



2.3.1. 천계에 부는 바람


스토리북 <천계에 부는 바람>에 의하면 여염집[9]에서 자랐다는 내용이 나오므로 평민 출신임을 알 수 있다. 어떤 사유로 인해 그 당시 최고 사제였던 벨드런이 에르제가 성인이 될때까지 후견인을 맡았고 물심양면으로 그녀를 키워주며 후계자로 정해놓고 있었으나, 카르텔이 최초로 침공한 1차 전쟁 당시에 전사해버린다. 이 때 에르제를 후계자로 정한다고 유언을 남겼지만 에르제의 나이가 어려도 너무 어린 것과 전쟁의 사후처리가 급했던 탓으로 귀족들은 바로 일을 진행하지 못하고 골치를 썩이고 있었다.
타고난 총명함은 있으나 굉장히 유약하며 집에서 가족과 지내고 싶어하던 평범한 여자아이인데다가, 자신을 봐주던 벨드런마저 죽어 자신을 보살펴주는 사람이 없어진 에르제를 벨드런과 친했던 잭터 이글아이가 죽은 그를 대신해 그녀를 돌봐주었고, 그녀에게 황제가 될 것을 권유한다.
에르제는 황제라는 단어가 강하고 무서워 보인다고 꺼려했지만, 지도자가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 나라가 흔들리고 그로 인해 벨드런처럼 또 다시 소중한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지도 모른다는걸 알았기에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황제란 단어는 무섭다고 투정을 부리며 황녀의 자리라면 받아들인다고 했다.
잭터는 최고 사제 계승식을 승인하는 귀족원에 가서 에르제를 황녀로 추대하자고 발언한다. 하지만 에르제의 투정으로 인해 황녀라는 단어를 쓸 뿐 황제와 다름이 없고, 이는 권력이 한 곳으로 집중되는 것을 의미했다. 귀족원은 바칼의 독재에 맞서 각자의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하던 체제를 부정하게 되는 일이기에 반발을 일으켰으나, 잭터의 뜻에 동조한 유르겐에 의해 에르제는 황녀로 추대된다.[10]

2.3.2. 총검사 관련


신규 모험가 총검사가 등장하면서 총검사로만 볼 수 있는 특수 스크립트가 추가되었다.
총검사가 소속했었던 더 컴퍼니는 과거에 천계의 사설 경호집단이었으며, 주로 노스피스 귀족들에게 고용되어 활동했다. 그러나 황실이 더 컴퍼니에 접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귀족은 자신들의 비밀[11]이 새어나갈 것을 두려워하여 '''더 컴퍼니가 최고 사제 벨드런을 암살하려 한다는 누명을 씌워''' 수배령을 내리고 이에 더 컴퍼니는 무법지대로 몰래 도망치게 된다. 그리고 실제로 벨드런은 카르텔 1차 침공 전쟁 시 전사한다.
총검사는 카르텔 전쟁 종결 후 황궁으로 복귀한 에르제 앞에서 네빌로 유르겐과 만나는데, 네빌로는 총검사의 정체와 더 컴퍼니의 일을 먼저 밝히고 최고 사제 벨드런의 암살 혐의로 아직도 천계에 수배령이 떨어져 있는 자들이지만 전쟁에 큰 공로를 하였으므로 이들의 죄를 사하여 줄 것을 청한다. 이에 에르제는 즉시 수배령을 거두고 더 컴퍼니의 일에 대한 진상규명을 할 것을 네빌로에게 명한다.[12]

2.3.3. 어느 가을, 겐트



2.4. 천계전기


천계전기 황녀파의 중심 인물. 에르제의 지도자로서의 정신적 성장과 정치 군상극으로서 각자의 이상과 목표가 있고 그걸 향해 나아가는 기존의 던파 스토리와는 스케일과 깊이가 다른 내용을 다뤘다. 하여 긴 업데이트 간격에도 불구하고 다음 업데이트 내용을 기다리는 유저들이 많을 정도의 웰메이드 퀘스트였으나, 갑자기 아래의 4부 논란처럼 에르제에게 과도한 설정 몰아주기와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고, 귀족파도 결국 내전에 나름의 명분이 있었으나 모험가 진영이 자동으로 황녀 에르제의 편에 서게 된 점, 그리고 바칼의 압제에서 혁명으로 벗어난 설정을 가진 천계에서 그 이상적이었던 에르제가 용을 타고 와 참형을 명하고 천계인들을 복속시켜 황제를 참칭했다는 점에서 현재까지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13]

2.4.1. 1부


네빌로 유르겐죽은 자의 성 탐사를 위해 젤바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고명딸 마리안 유르겐이 노스피스 강경 귀족파를 이끌고 내전을 일으키게 된다. 이로 인해 황궁은 엉망이 되고 에르제는 다시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마를렌 키츠카라이니가 다시 천계에 방문한 모험가에게 천계의 상황을 전달하고 에르제를 도와줄 것을 부탁하는데 모험가는 다른 선택지 없이 바로 황녀측에 가담한다.
황녀의 정원 배신자 중 '소령 소피아'에게 잡혀있는 에르제를 모험가와 테미 로엔그린, 루카스 웨인 일당이 구출해내고 운 라이오닐도 가세하나 라이니의 배신으로 송전탑에서 부상을 당한다. 잭터 에를록스의 희생으로 에르제는 노블 스카이까지 무사히 피신하며, 웨스피스(무법지대)로 가서 조력자를 물색할 것을 밝힌다.

2.4.2. 막간의 이야기 - 노블 스카이


운 라이오닐: 저에겐 그럴 힘이 없습니다. 차라리 네빌로 유르겐의 암살을 명하십시오. 그것만이라면 제 목숨을 버려서라도 성공시키겠습니다.
에르제: 자네마저 잃을 수는 없네. 그리고 암살 역시 허락할 수 없네. '''우리는 그들과 달라야 해. 힘겨운 길이 되더라도 전쟁에 지친 백성들 앞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단 말일세.'''
'''그는 법 앞에서 심판을 받아야 하네. 반란죄로 잡아 가둘 수 있는데 무엇하러 피를 본단 말인가?'''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일세. 지금은 찾을 수 없더라도 필사적으로 찾으면 보일 것이야.
에르제는 단호했다. 운은 엎드린 채 황녀를 올려보다가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황녀 에르제: 무리한 요구를 하여 미안하네. '''하지만 우리마저 피의 정치에 휩쓸린다면 백성들이 믿고 의지할 대상이 사라지고 마네.'''
짐에게는 그간 생각해 온 계획이 있네. 여태 귀족의 방해 때문에 이루지 못했으나 이번 일을 넘기기만 하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네.
그러면 짐과 대장군이 그리던 천계에 한 발짝 가까워지지. 지금처럼 멋대로 날뛰는 귀족들도 힘을 못 쓸 터. 자네를 아들처럼 여긴 대장군을 위해서라도 힘내 주게.
운: …알겠습니다.
스토리북에서는 네빌로 유르겐이 백성들을 위해 싸웠기 때문에 지지를 얻고 있고, 따라서 운이 그를 암살하라 명하면 받들겠다고 하나 에르제가 '피의 정치를 할 수는 없다'며 제지한다. 중간에 만약 네빌로가 에르제의 모습을 보았다면 '''도덕적 결벽증'''이라고 평했을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도 묘사될 정도로, 에르제는 그 노스피스 귀족들도 감싸거나 폭력과 야만은 안 된다는 이상을 계속 다짐한다.
그리고 네빌로 유르겐이 내전을 일으킨 마리안 유르겐을 심하게 질책하는데, 네빌로는 잭터 에를록스를 끌어낸 뒤 지지자를 잃은 에르제의 무능함을 부각시켜 스스로 황녀직을 내려놓도록 계획을 길게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와 맞지 않는 성향과 반발심이 폭발한 마리안이 참지 못하고 내전의 방아쇠를 당긴 것.[14] 마리안의 명분이 뭐였든간에 백성들에게 에르제는 '무능한 황녀' 여론에서 귀족에게 쫓기는 '불쌍한 황녀'로 여론이 돌아서버리고 귀족에 대한 민심도 나빠질게 뻔하여 네빌오의 계획이 완전히 꼬여버렸음이 묘사된다. 또한 네빌로는 마리안과 다르게 에르제를 죽일 생각은 더욱이 없었다고 한다.
에르제를 당장 강제로 퇴위하게 만들 수 없던 이유가, 마리안이 황녀를 살해하려 한 방식은 너무 강경하여 백성들의 호응을 끌어내기 힘들었고 또한 천계에 일어났던 일의 책임을 에르제에게 덮어씌우기엔 에르제가 너무 어렸다. 무능한 왕은 그 자체가 죄이지만 에르제는 너무 어린 나이에 황녀가 된 데다가 여러가지 사건으로 인해 능력의 유무를 증명할 시간이 없었다는 사실은 천계인이라면 다들 알고 있고, 황녀가 천계에 해준 건 없지만 나쁘게 만든 것도 없었던 상황이었음을 말한다.

2.4.3. 2부


세인트 혼을 타고 레지스탕스의 대장 캡틴 루터가 에르제에게 접근하는데, 레지스탕스는 데 로스 제국의 드래곤 슬레이어들이 용족을 탄압한 것에 복수심을 갖고 꾸린 저항군이다. 현재 천계의 카르텔전부터 네빌로가 군사적 동맹관계를 유지해온 데 로스 제국군을 마리안이 내전에까지 끌여들여 황녀파와 대립하는 구도가 만들어져, 제국에 천계가 먹히면 곤란하니 도움을 주기 위해 황녀 측에 제안을 하러 내려온 것이다.
이 때 1부까지 은근 얼빵한 모습만 보이는 듯 하던 루카스 웨인이 루터의 뿔을 보고는 아무도 지적하지 않은 부분을 짚어주고 황녀에게 충언하는데, 천계인 대부분에게 깊은 반감과 분노를 산 용족을 전면에 내세우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루터가 전면에 나서지 않도록 하고 대신 같은 천계 출신인 안내인 레베카를 앞에 세우도록 약속한다.[15]
또한 이튼 사령부라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는 세력을 두고 무법지대로 향하려는 황녀에게 그쪽은 정규군이 심하게 모자라 소년병 제한을 풀기도 했고, 카르텔의 후계자를 자칭하는 집단도 많아져서 웨스피스 사령부의 상황이 좋지 못함을 간언하고 이튼에는 물자와 인재가 있음을 말하며 에르제에게 "황녀님께서는 무법지대의 황녀가 아닌 천계의 황녀인데 왜 이튼에는 기회를 주지 않는지, 굳게 닫힌 겐트로 돌아가려하면서 어찌 이튼을 두려워하는지"를 묻는다. 또한, 이튼으로 가는 것이 잘못된 선택이 되면 어쩌겠냐는 황녀의 말에, 그렇다고 저들의 진의를 확인하지도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으며 그렇지 않아도 이번 내전은 황녀의 무법지대 정책을 트집 잡아 일어난지라 황녀가 이대로 웨스피스로 가버리면 황녀의 입지만 불안해지며, 레지스탕스를 믿어도 될지는 확신이 없지만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긴 지금, 제 1의 선택지를 웨스피스로 하는 것은 맞지 않음을 간언한다. 또한 일이 틀어지면 먼저 죽는 것은 자신일 테지만 황녀에게 우리를 너무 아낄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단순한 고문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루카스 웨인과 정치적으로 깊은 대화를 나누고 무언가를 고민한다.
"...나는 아직도 흔들리고 있는 것인가? 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건가.
무법지대의 황녀가 아니다?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가. 내가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가? 그 지경까지 떨어졌단 말인가? 지켜야 할 백성과 역사가 저렇게나 많거늘. 아직도 흔들리는가?
나는 천계의 황녀다. 어린 계집아. 네 무엇이 그토록 두려우냐. 홍역 한 번에 남은 삶이 그토록 멀고 무서운 것이냐?
'''내가 천계다. 이 땅과 백성. 역사가 바로 나다. 이 모든 일은 나의 몸에서 벌어지는 일. 나의 몸이 나를 죽인다 하여도 그것은 내가 하는 일. 나를 내가 무서워할 것이냐? 그 차가운 방에서 떨었던 어린애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냐? 아니다. 나는 그때 죽었다. 어머니가 주신 육신은 죽고 천계의 혼으로 새로이 태어났다.'''
가야겠구나. 나는 이대로 병을 안은 채 스러질 수는 없다. 고름을 쨀 손을 무서워 할 이유도 없다. 팔이 저리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에르제는 마침내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각성하게 된다. 카르텔 전쟁과 안톤 토벌전을 거친 여러 번의 전쟁으로 혼란한 와중, 자신의 무능함밖에 보일 수 없던 에르제가 마음을 다잡고 웨스피스가 아닌 이튼으로 이동한다.
이튼은 내전 당시 중립을 유지하던 곳으로, 노스피스도 마음에 안들지만 모든 것이 황도 중심으로만 돌아가는 것에도 불만이 있던 곳이었다. 중장 니베르의 우려처럼 이튼은 천계에서 완전한 분리와 독립을 원하는 것이 아닌, 페트라 노이만 자신이 사령관으로 있는 이튼 공업지대가 정당한 대접을 받기를 원하는 것. 이튼은 수도 겐트와 더불어 천계를 지탱하는 두 축 중 하나이지만, 겐트에서는 이튼을 '''시키면 만드는 더러운 공장지대'''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이 혼란을 이용해 이튼의 지위 향상과 더불어 이튼 사령관인 페트라 자신의 입지도 올릴 것을 노려 내전 중 일부러 입장 표명을 명확이 하지 않고 있었다.
에르제가 이튼에 찾아오자 사령관 페트라가 안톤 사태 때 이튼에 관심을 가지지 않은 것으로 황녀에게 정당한 불만을 제기한다. 하지만 황녀는 오히려 다음과 같이 반박한다.
"그랬지. 그래서 그대를 보내지 않았는가. '신이 거하는 곳' 겐트에는 짐이 있었네. 그리고 이곳에는 대사제 출신이었던 그대를 보내지 않았나.
그러나 결정을 내린 건 짐이었지. 천계 그 어디에 짐과 함께 신을 모시는 대사제가 사령부에 부임한 적이 있었는가? 짐이 배울게 많아 이튼에는 오지 못하였으나 짐의 대사제를 사령관으로 보내었다. 사령관으로서 잘 할 수 있을지는 고민스러웠으나 들리는 이야기가 썩 나쁘지 않아 그대로 두었다.
'''짐의 권위는 하늘에서 오는것. 하늘은 천계를 의미하니, 짐의 뜻과 천계의 의지가 이튼을 외면하였다고 볼 수 있는가? 대답하라. 페트라 노이만.'''"
이 대화 중간에 페트라가 네빌로 유르겐을 피해 도망치듯 이튼으로 오게 된 사실을 말하려 하나, 그렇게 되면 니베르에 의해 퍼진 '사령관이 유르겐에게 도망쳐 이튼으로 온 것이다' 라는 소문을 자신이 데려온 이튼 군 앞에서 기정사실화하게 되는 일이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튼의 병사들은 페트라가 네빌로 유르겐의 이름을 꺼냈다가 아차 하며 말을 잇지 못하는걸 보고 떠돌던 소문이 사실임을 확신하게 된다.[16]
결국 에르제는 이튼을 설득 아닌 설득하여 황녀의 편에 서도록 만들고, 이를 두고 루터는 멋진 대관식이라 평한다.

2.4.4. 3부


3부에선 마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도의 여파가 걱정되어 죽은 자의 성에 찾아온 모험가에게 루터가 세인트 혼을 타고 접촉한다. 1~2부까지 있었던 일을 요약 정리해주고, 귀족측에 구금된 잭터의 구출을 부탁한다. 베릭트와 모험가, 조력자의 도움으로 잭터는 무사히 구출되고, 노블 스카이에 있는 에르제는 겐트 내부에 내전을 일으킨 세력을 처리할 병력을 모으고 있다는 전언을 듣고 안심하며 본격적으로 내전을 일으킨 강경 귀족파에게 반격을 준비한다.

2.4.5. 외전 스토리 - 몽유록(夢遊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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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혼에서 잠들었다 깨어나고 캡틴 루터와 이야기를 한다. 자신도 날개가 있으면 날고 싶다고 말하자 루터가 자신도 용으로 변신할 수 있지만 힘이 약해지고 있어서 바칼의 언령이 있어야 가능하고 바칼이 준 마력도 고갈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자 그에게 돛을 펼치라고 말하고 '''힘을 되찾아 주겠다'''고 말한다.[17]

2.4.6. 4부



2.4.7. 논란


작위적인 억지전개와 기존 설정과 상충되는 급조설정, 캐릭터성 붕괴등 갖가지 문제점들이 불거져나와 지속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특정 집단이나 인물을 의도적으로 띄워주고자 작품성을 망쳐버린 원피스와노쿠니, 코즈키 오뎅과 유사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2.4.7.1. 용과 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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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페에서 예고한 것처럼 다시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맞았으나, 퍼스트 서버에서 '''용으로 변신한 캡틴 루터을 데리고 와 내전을 진압하고 반란을 일으킨 귀족들을 전부 참형에 처한다'''는 것은 논란이 상당히 많았다. 또한 천계의 오랜 독재와 공포의 상징인 용을 데리고 내전 진압을 위해 모든 백성이 보는 자리에 나타났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임이 자명하나, 작중 그 누구도 이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이 없고[18] 심지어 용 타고 나타난 에르제 앞에 엎드리고 숭배하며 고개를 조아린다고 하는 점이 심히 억지스러워 논란만 잔뜩 불거졌다. 게다가 신 황도 겐트에서 에르제는 '''용의 황제'''라는 이명이 붙었고 백성들이 공포의 상징인 용을 자유롭게 부리는 것에 경외심을 느껴 용에 대한 공포감을 하나 둘 내려놓았다는 황당한 설정이 붙었다.
결국 거센 논란으로 모조리 참형에서 모조리 잡아들여라로 변경되었고, 여러 NPC들의 호감도 대사와 설정을 바꿔 용의 황제에서 예언 속 황제로 이명이 바뀌게 되나 페럴 웨인의 호감도 대사에서 안제 웨인은 반란을 주도한 죄로 참형을 당했다는 스크립트는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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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을 타고 오는 것에 어떻게든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예언 속 황제'''라는 설정이 급조되어 본서버에 추가되었는데, 천계의 유서 깊은 스토리와 설정상 용족의 500년간 압제로 용족에 대한 천계인들의 깊은 반감이 있다는 것에 완전히 찬물을 끼얹는 황당한 설정이 생겼다. 인게임 도트에서조차 해치 말고는 찾아볼 수 없는데 듣도보도 못한 "용의 형상"이 황궁 입구에 새겨져있다는 것부터 용을 타고 황제가 다시 도래한다는 예언이 있었고 이 모든 게 용을 타고 와 황제가 된 에르제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급조 설정이라는 것.

누가 무시한다고 했습니까? 다만 전쟁의 뒷처리가 급한 이 때에 너무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는 어렵지 않냐고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총명하시긴 하나 아직은 더 배우셔야 할 시기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 괴물의 독재체제에 긴 시간 고통 받았으며, 따라서 각자의 의견이 존중받는 체제를 유지 및 발전시키자고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황제를 내세우게 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게다가 어린 에르제 님이 그런 중책을 맡을 수 있을 거라 보십니까?

하지만 최고 사제와 황제는 명확히 다르지 않습니까? '''우리가 악습이라 판단하여 버린 것을 왜 다시 취해야 한단 말입니까?'''

안제 웨인, 외전 스토리 - 천계에 부는 바람 중

짐이 스스로 황제가 되자 천계의 최고 사제는 유명무실하게 되었네. 항간에는 하늘에 올릴 제를 주관할 자가 없어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듯하나…

'''짐은 이번을 기회 삼아 궁 안의 사제를 없애고 불필요한 제례 역시 거두려 하네.'''

(중략)'''짐이 천계이자 곧 하늘일진대, 무엇 하러 하늘에다 제를 드리겠는가?'''

게다가 에르제의 황제 즉위에 대한 정당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닌다. 애초에 천계가 황제를 다시 추대하지 않고 최고 사제를 뒀던 이유는 바칼의 500년 독재라는 뼈아픈 역사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귀족원에서도 다같이 합의 하에 황제의 직위를 없애고 개인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고자 했음을 안제 웨인이 말한다. 물론 이 때까지만 해도 적폐로 묘사되던 귀족들이 자신들의 배만 불리려 최고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주장한 의견일 수도 있으나 내용만 보면 틀린 말도 아니다. 게다가 에르제가 용을 타고 온 시점에서 귀족원이 거꾸로 옳은 말만 하게 된 아이러니한 일이 발생하게 되어버렸다.
또란 에르제가 다음 지도자가 되는 것이, 벨드런의 지목이자 총명하고 신임을 받는다는 것은 설정상으로 사실이나 에르제는 작중에서 천계 시민에게 자신의 정치력과 능력을 보일 기회가 없어 동정여론과 무능여론이 공존했다. 이 역시 네빌로 유르겐도 알고 있어 내전을 터뜨리는게 아니라 이런 여론을 이용해 에르제가 스스로 직위를 내려놓도록 하는 것이 네빌로의 계획이었다.
용을 타고 황제가 된 에르제는 '''결국 자신의 능력이 아닌[19] 사제의 계승과 예언으로 자신이 황제임을 자처했으나, 황당한 점은 에르제는 황제가 되자마자 사제 시스템을 폐지시킨다고 했다.''' 자신의 즉위에는 예언과 계승을 이용하고 즉위하자마자 짐이 곧 하늘이고 천계일진데 무엇 하러 제를 올리냐며 불필요한 사제 제도를 없애버렸는데, '''이는 원래 네빌로의 의견이었으며, 기계과학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나라에서 미개하게 제사 올리는 것도 이상하다며 법치국가를 만들고자 한 네빌로의 주장이었다.'''

웨스피스에 남아있던 역사의 기록, 모조리 불타 없어진 줄만 알았던 천계의 비밀을 간직한 문서들이었다.

"수년 전, 사도 바칼에 대항하여 싸운 우리 선조들의 피가 이 땅을 적실 때 '''비밀리에 바칼을 따르며 부를 축적하던 자들'''이 있었네. 바칼이 죽고 천계의 땅이 조각났을 때, 살아남은 것은 전장을 피해 숨어있던 그들이었지. 이후 황궁이 재건되고 최고 사제 이리네 님께서 계실 때만 해도 천계의 역사에 '황제'라는 이름이 남아있었으나…"

에르제의 말꼬리를 따라 모두의 청각이 곤두섰다.

'''"스스로를 '귀족'이라 칭하는 자들이 나서 그를 완전히 지워버렸네."'''

"폐하! 그것은 사도 바칼의 독재에 대한 두려움으로…"

"아니, 그들이 두려워 한 것은 사도가 아니라 법도였네. 그들은 가진 것을 지키고자 했고, 그를 위해 저지른 일들을 감추어야 했네. '''사도 바칼에 대한 두려움과 원망을 부풀린 것 또한 그들이 치뤄야 할 책망의 무게를 덜고자 함이었네.'''"

'''"설령 그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과거의 잔재에 대한 책임을 여기 있는 귀족들에 묻는 것은 부당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들이 개인의 부나 권력만을 추구하는 자들이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없었다는 것을 폐하께서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추가된 공식 소설에서 '''사실 바칼과 500년 전 내통한 것도 귀족'''이고, 자신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한 책망의 무게를 덜고자 '''일부러 천계에 바칼에 대한 두려움과 원망을 부풀리게끔 백성을 이간질했으며 이걸 내가 직접 봤다'''고 말하는 에르제 등 천계전기의 스토리에 어떻게든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귀족들을 악의 축으로 싸잡아 몰아가려는 설정만 급조되어 되려 유저들의 빈축만 샀다. 심지어 본문에서 귀족들이 과거의 책임을 굳이 현재 귀족들에게 끌고 오는건 부당하고 모든 귀족이 다 그러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는데 굳이 이런 이야기를 공식스토리로 내놓는 것은 유저의 여론을 의식함에도 설정의 수정 없이 밀고 나가겠다는 입장만 투명하게 보일 정도.
이 때문에 되려 천계를 전복시켰던 카르텔과 미치광이 황녀를 감금시킨 란제루스의 대의, 안제 웨인하이람 클라프에게 열사 이미지가 붙고 바칼이 옳았다, 시로코가 천계를 박살냈어야 된다는 등 기존의 악역이라 불렸던 캐릭터들보다 더 심각한 행보를 보여 천계에 대한 이미지가 뒤집혀버렸다.

2.4.7.2. 귀족에 대한 처분

내전에 가담한 귀족을 모조리 처형시키고, 황궁 안에서 같은 귀족의 성씨를 가진 자들을 모두 추방하였으며[20] 혈연에 연좌제를 걸어버려서 '''본인이 도망자 신세일때도 계속 옆에서 보필해주고 충언해준 병사''' 루카스 웨인을 좌천시켜버리고, '''사도 안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때 최전선에서 큰 도움을 준 세븐샤즈 과학자''' 페럴 웨인에게도 성을 쓰지 말라는 조건을 붙혔다.[21] 참형에 대한 논란이 수정되면서 직접적인 처형 언급이 나오는 것은 안제 웨인 뿐이고 궁에서 귀족들이 추방되었다는 내용이 빠지며 유르겐 가의 남은 자식들이나 웨인 등은 제 스스로 성을 버렸다는 내용으로 수정되었다.
문제는 웨인 가에 대한 대우와 달리, 내전을 일으킨 최중요 인물 중 하나인 '''유르겐 가문의 자제 에드윈 유르겐은 옆에서 자신을 보필하라고 말하는''' 앞뒤가 안맞는 행적을 보여준 것. 에드윈 유르겐을 '침묵하는 선'으로 표현하기에 네빌로 유르겐은 전형적인 악역이라기보다는 복합적인 개혁가의 면모였으므로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 행보를 보여줘 논란이 가해졌다. 심지어 네빌로는 카르텔 전쟁 시 노스피스로 줄행랑친 다른 귀족들과 달리 겐트에 남아 섭정의 자리를 지키면서 최고 사제인 에르제의 정치적 공백을 메꾸고 직접 총을 들어 카르텔과 맞서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데다가, 내전의 주동자는 네빌로가 아닌 그의 딸 마리안 유르겐이었고 이 마리안을 살해한 것이 네빌로 본인이었다. 그런 네빌로 유르겐을 죽여 단죄했다 하여 아무런 행적도 보이지 않고 그저 집구석에 틀어박혀 있던 에드윈 유르겐에게 국가적 중임을 맡기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인선이어, 유저의 지지를 받던 네빌로를 치워버리고 자리를 꿰찬 '''갑자기 나타난 패륜아''' 이미지만 남게 되었다.
에드윈 유르겐을 측근으로 둔 이유는 노스피스 역시 천계의 일부이며 그곳을 탄압하고 억제하면 또 다른 무법지대를 만들 수 있게 되고, 내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가문의 자손들은 그대로 두었기에 그들을 규합하고 이끌어줄 존재를 위해 측근에 두었다고 한다. 하지만 강등된 루카스와 후술할 잭터 에를록스에 대한 불합리한 처분과, 그저 틀어박혀 있던 유르겐의 아들일 뿐인 에드윈을 비교해 볼 때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노스피스를 또다른 무법지대로 만들지 않겠다면서 무법지대 평등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이나 정책 없이 그저 노력하겠다라는 말로 일축하고, 측근에 그대로 귀족의 잔재를 두는 것도 비판점이다.

한동안 말을 잃었던 에르제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누군가는 그대를 가리켜 패륜을 저지른 악한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반역이 남긴 씨앗이라 하겠지. 허면 그대가 답해보게. '''그대는 극악무도한 살인자인가?'''"

'''"아닙니다."'''

'''"역심을 품은 반역자인가?"'''

'''"폐하."'''

제 답을 이기지 못해 고개를 떨군 이를 보며, 에르제는 조용히 미소 지었다.

또한 에드윈이 패륜을 저질렀음은 명백한데도, 추가된 외전 공식 소설에서 에드윈이 에르제의 사실에 가까운 질문들에 스스로 아니라고 답해 비웃음을 만들어냈다.만화까지 만들어질 정도.

2.4.7.3. 구국영웅 홀대

에르제 본인이 아버지같다고 친근하게 대하고, 에르제를 가장 지지했으며 에르제가 내전 당시 인질로 사로잡혔을 때 몸바쳐 구하고 구금까지 되었던 잭터 에를록스를 사망 후 '''이름없는 병사'''로 만들어 대장군과는 거리가 먼 허름한 비석으로 세워둔 것도 논란이 많다.[22] 에르제의 황제 즉위 이후 천계에서 제작된 새 비공정을 잭터의 성을 딴 '에를록스'라고 부르긴 하지만 이건 이것대로 문제인 것이, 잭터는 천계군 최고위의 직위인 대장군이었는데도 워낙 이글아이로 많이 불려서 '''군 상층부조차 헷갈려했던 게 잭터의 본명이다'''. 게다가 함선에 이름을 붙여놓아봤자 이미 비석에 이름 없는 병사로 만들었다는 것, 즉 천계의 역사에서 잭터를 기억하는 이는 잭터와 함께 살아가던 이들 뿐이므로 함선에 이름을 붙이든 말든 후세대에 오게 되면 전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에르제가 무슨 의도로 이런 식의 결정을 내렸는지 의문.
이후 추가된 공식 홈페이지 웹툰에서 밝혀진 바로는 황궁보다 군 막사, 비단이불보다 모포를 택한 잭터를 사후까지 궁에 붙들어 두는 것은 본인의 욕심이며 살아 생전에도 은퇴하고 편안한 삶을 살길 바란 잭터의 의중에 차마 이름을 새기지 못하였다고 선전한다. 하지만 운 라이오닐과 에르제가 뜬금없이 자문자답하는 것도 결국 유저의 여론을 의식해 정당성을 억지로 부여하려는 듯한 연출이어 웹툰의 덧글처럼 냉소적인 반응만 대다수이다.

2.4.7.4. 바닥난 이미지와 급조되는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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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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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계 스토리 천행은 왜 나온걸까?
본 서버에서 참형과 같은 다소 과격한 표현이 수정됨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에서 '''에'''르제+시'''진핑'''을 합쳐서 '''에진핑'''이라는 멸칭으로 불리고 있다. 천계가 용에게 폭정을 당해 용을 싫어함에도 굳이 연관성을 만들어 억지로 활용하고, 이전까지의 현명하고 사려깊은 이상적 군주였던 인물과 완전히 다른 냉혹한 독재자가 연상되어 캐릭터 붕괴가 일어났다. 엉성한 스토리 전개와 천계 설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벌어진 제작진의 잘못이 가장 크나 이미 에르제를 향한 비난여론이 크게 형성되어 이런 멸칭이 붙어 현재진행형으로 비난받는 중이다. 에르제를 황제가 되도록 부추긴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벨드런을 비판해야 할 지경으로 망가져버렸다.
새로운 컨텐츠나 스토리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천계와 연관된 부분은 족족 비아냥을 받고 있다. 남거너 진각성 업데이트 후 진:스핏파이어에 이터널 버스터라는 새로운 스킬이 들어오자 에르제가 블랙로즈단을 숙청했단 드립까지 나오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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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마저 에르제를 미화하는 어조인데다가 작위적일 정도로 찬양하는 스크립트를 작성해 비웃음만 사고 있다. 심지어 문장도 "웅장하게 '''재건'''된 길을 걸으면서 한층 더 화려하면서도 '''새롭게''' '''재건'''된 황도의 '''모습'''은 '''새로운''' 황제의 '''모습'''에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라는 비문 넘치는 엉망인 퀄리티를 자랑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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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코 레이드 이후 무너지는 하늘성을 타고 올라가 천계로 향하는 시로코를 천계군이 수많은 배틀로이드와 군함 에를록스 호를 동원하여 격파하는데, 타이밍이 모험가가 고생해서 잡은 시로코도 막타쳐서 뺏어먹는 연출인데다가 메릴이 '''"황제 폐하의 선물이다!"'''라는 대사를 쳐서 갑분싸했다는 여론이 대다수이다. 모험가에 지원할 것이라는 암시가 있긴 하였으나 하필 클라이막스의 수많은 유저가 기대하고 안타까워하던 아간조록시의 스토리로 얻은 감동에도 초를 쳐 천계는 뭘 해도 욕을 먹는 상황.
# 게다가 메릴은 세븐 샤즈도 사회성 없다고 싫어하고, 성격부터가 어딘가에 묶이는걸 싫어하고 모험을 좋아해서 천계를 떠나 모험가 길드에 들어가고, 과학자가 군대 들어가는 것도 안된다고 바라보는데다 에르제가 어릴 적 황녀로 즉위할 때도 어린 여자애가 후계자인 것도 맘에 안들고 다들 진심으로 황녀의 즉위를 반기진 않을 것이라는 등 황녀라는 직책이 새로 부활되는 것에 반감를 가지는 캐릭터였으나, 천계전기 후 갑자기 세븐샤즈로 되돌아오고선 천계에서 황제폐하 충성이나 외치며 과학자면서 직접 무기를 이끌고 싸우는 등 본인의 행보와 설정에 완전히 반대되는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유저들의 천계에 대한 이미지는 바닥으로 추락해버리고 천계와 관련된 어떤 내용만 나와도 반감심만 부추기는 꼴이 되어버려 리부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보이며, 강정호 디렉터의 스토리텔링 능력에 대한 비판여론도 조금씩 보이는 중이다.

2.5. 외전 스토리 - 천행(天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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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동량(棟梁) - 기둥과 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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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유주(遺珠) - 잃어버린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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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제와 벨드런의 이야기가 짤막하게 나온다. 어느 날, 선대 최고사제 벨드런이 에르제에게 천계의 지도를 보여주며 천계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벨드런은 에르제에게 천계는 황궁이 전부가 아니며, 천계를 알고자 하는 곳도 이 지도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란 말을 한다. 그러면서 난데없이 "문을 하나 더 열어보겠느냐?"는 질문을 에르제에게 던진다. 이에 에르제는 이전에 벨드런이 황궁 지하창고에 있는 서양식 범선을 보여준 기억을 떠올리고는 지하창고의 문을 이야기하는 줄 알고선 그 배를 다시 보고싶으니 열쇠를 달라고 한다. 그러자 벨드런은 에르제를 보면서 미소지으며 '''"열쇠는 이미 가지고 있느니라"'''라는 대답만 건네준다. 벨드런은 이미 에르제와 선계의 연관성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떡밥으로 보이며, 에르제의 고대 황가 후손설, 혹은 선계와 연관된 무언가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한편, 천계전기 4부에서 언급된 예언때문에 고대 천계 황가와 관련있는게 아닌가 하는 가설이 생겼다. 다음은 에르제가 직접 언급하는 예언 구절이다.

'''안개의 문을 닫은 피'''가 황제의 문을 열고 황제의 언령이 닿은 곳에 하늘의 길이 열릴 때, 조각난 땅의 중심에 용이 거하지 아니하면 다시, 스스로, 황제가 내릴지어다.

에르제는 이것을 자신이 황제가 되어야 하는 명분이라 해석했지만, '''안개의 문'''이라는 단어 때문에 실제로는 또 다른 의미를 내포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안개의 문을 선계를 감싸는 안개라고 본다면 천계와 선계를 갈라놓은 장본인인 누군가가 있고, 양 세계의 교류통로라고 볼 수 있는 '하늘길'을 열기 위해서는 그 장본인 혹은 후손의 주문이 필요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휴 피즈래리의 호감단계 대사에서는 바칼이 천계에서 황제노릇을 하며 마법을 금지한 시기와 선계에 대한 정보가 천계에서 사라진 시점이 동일하다고 한다. 정황상 '''안개의 문을 닫은 피'''는 바칼 내지는 고대 천계의 황가와 연관이 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즉, 해당 예언은 고대 천계의 황가와 선계로 가는 법에 대한 정보가 담긴 것으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저 예언 자체는 퍼스트서버 당시에는 없었다가 논란이 거세지자 본섭 출시 당시 급조해서 붙인 설정인지라 유저들에게 좋은 평은 듣지 못하고 있다.

2.5.3. 천기(天機) - 하늘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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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비조(飛鳥) - 날아오른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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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평가


천계 전기 초반엔 영민하고 사려깊은 나머지 망설이다 중반부터 결연한 의지를 잡고 행동에 나서는 황녀로 평가가 좋았으나 후반부엔 귀족들의 우려대로 황제가 되어 자신이 국가이자 법이라고 칭하게 되어 평가가 반전되었다. 특히 겐트 수복전 클리어후 출력되는 영상에서 용에 탄 모습으로 등장해 자신에게 반기를 든 백성들의 무릎을 꿇린 구도다보니 중반까지 평가받던 현명한 군주라는 이미지가 완전히 실추되었다.

4. 그 외


13,14년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NPC 대부분이 크리스마스 도트로 바뀔 때 루나와 더불어 반영되지 않았다. 그리고 2015년 던파 매거진 이벤트중 함께 지내고픈 여자 NPC의 대표로 선정됐다.
엘소드 세계관에서는 여거너(로제)를 엘리오스로 보낸 인물이라는 설정이 붙어있다.
모험가 메이커 이벤트 당시 에르제의 상황은 상당히 불쌍하다. 궁인에게 감시당해 궁 밖으로 맘대로 나가지 못하고,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또래는 모두 자유롭게 뛰놀 때 갑갑한 궁 안에 갖혀 집무를 하고 책을 읽는 등. 그 어린 모험가의 딸이랑 뜨개질을 하면서 즐거워하고, 궁 안에 들어온 나비를 잡으러 몰래 뛰어다니다가도 들키니까 비밀로 해달라며 체통을 지키기 위해 행실도 검열당하는 등 상당히 가혹한 환경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있었다. 심지어 어느 날은 궁인의 감시와 잔소리가 너무 심해 어린애를 붙들고 하소연을 하는 모습까지 나오는데, 남들처럼 배우고 자라며 충분히 놀 시기에 그저 선대 사제 벨드런이 지목한 후계자이자 현명하고 똑똑하단 이유로 중책에 올라간 모습은 꽤나 가엾다.[23]

5. 대사



5.1. 황녀 에르제


(평상시)
  •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 천계도 오랜 고립을 벗어나 아랫세계와 활발한 교류가 있어야 할 것이야.
  • 과인이 공에게 입은 은혜를 갚게 해주게나.
  • 고얀지고... 왜 이제서야 찾아왔단 말인가?
(클릭 시)
  • 그대는 고개를 들라.
  • 그래, 무슨 일인가?
  • 재미있는 일이라도 있는가?
(대화 종료)
  • 짐은 국사가 바쁘니 이만 물러나 주게나.
  • (웃음) 자넨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야.
  • 또... 와주겠는가?
(대화 신청)
  • 베가 에르제 폰 필라시아... 바로 짐의 이름이니라.
단 둘이 있을 때는 그냥 '에르제'라고 부르는 것을 허락하마.
  • 짐은 황녀이지만 최고 여사제의 직책도 가지고 있느니라.
그러기에 짐은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느니라. 자네가 짐을 많이 도와 이 무거운 어깨를 가볍게 해주겠는가?
  • 바칼에 의해 마법이 금지된 이후에 천계에는 기계 문명이 크게 꽃피웠느니라.
그리고 잘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여러가지 점술들도 그와 같이 발달했으니...
사람들이 흔히 미신이라고 치부하는 점술과 하이테크 기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기계 문명이 동시에 발달했다는 것이 재밌지 않은가?
(천계전기 1부 이후 대화 신청)
  • 늘 따라다니던 궁인들이 없으니 어색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상쾌한 기분도 드네. 사람의 처지라는 것이 꼭 한 면만 있는 것은 아니야. 그렇지 않은가?
  • 대장군이 그들의 손에 붙잡혀 고초를 겪고 있다 들었네. 한시 바삐 그분을 구해내야 하네. 이 사태를 바르게 보고 있는 자도 많을 터. 분명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네. 모자란 것은 시간뿐…
  • 지금 당장 귀족의 반대 세력을 규합하여 그들에 대항하는 것은 힘들 것 같네. 그러나 뜻을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이 연락을 취해 오고 있으니 아주 궁지에 몰린 것만은 아닐세.
  • 이 배유르겐의 손에서 떠나 안톤을 쓰러뜨린 이 자리에 머물고 있지. 나의 신세와 비슷하군. 이름이 참 아름답지 않은가? 대장군이 유르겐에게 받을 때 붙인 이름이라지. 그분의 우국충정이 고스란히 전해오는 듯하네.
(마계 대전 이후 대화 신청)
  • 모험가여, 폭풍에 대해 아는 바가 있다면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일러 주게. 내 비록 지금 당장은 대책을 세울 수 없는 처지에 있으나, 이대로 손 놓은 채 때만 기다리고 있다가는 다시 한 번 백성들을 잃게 될 수 있음을 알고 있네.
때가 왔을 때 적절한 수를 놓을 수 있도록 지금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보려 하네. 그대의 도움이 참으로 귀하고 절실한 상황이야.
  • 폭풍의 대한 이야기는 익히 전해 들었으나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짐이 직접 그 폭풍을 확인하고자 세인트 혼에 올랐었네. 그때, 짐이 본 것을 폭풍이라 한다면 천계에는 단 한 번의 폭풍도 불었던 적이 없는 것이겠지.
백성들이 두려움에 떠는 이유를 두 눈으로 보고 나야 알았음이라, 짐이 얼마나 많은 순간을 보지 못하고 지나왔던가를 생각하면 통한의 한숨을 거둘 길 없네.
이제라도 바로 보고 나아가야 할테지. 저 폭풍이 짐에게는 첫 단추가 될 것이네.
(천계 전기 3부 이후 대화 신청)
  • 겐트와 연락이 두절되었더군. 유일하게 들려오는 건 라디오에서 나오는 안제 웨인의 목소리뿐이네. 마치 황궁의 주인이라도 된 것 처럼 확신에 찬 목소리더군. 욕심이 가득한 눈으로 탐하던 왕좌를 바로 눈앞에 있는데 즐겁지 않겠는가.
하지만 욕심에 눈이 멀어, 허울 좋은 껍데기가 되어있는 건 알아차리지 못한 모양이더군. 저런 미련한 자가 주인인 양 설치는데, 황녀와 대장군을 드러낸 유르겐이 가만히 있겠는가? 필시 노리는 것이 있을 것이라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자리를 내어주고 한발 물러섰을 거라네. 그리고 원하는 바를 이룸과 동시에 안제 웨인의 목덜미를 물어뜯을 수를 준비하고 있을 거라네. 네빌로 유르겐은 그런 자니까 말일세.
오랜 세월을 천계의 중심을 지켜온 황도가 이런 자들의 손에서 놀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약하게 지낸 지난날이 부끄럽네. 궁으로 돌아갈 것이네. 쓰러진 자를 일으켜 세우고, 고통받은 자를 보듬을 것이네. 상처 입은 자를 치유하고, 그들이 흘린 눈물을 짊어질 것이네. 잘못 흘러온 것들을 내 손에 쥐고 바른 방향으로 흐르도록 할 것이라네. 반드시 그리되게 할 것이네.

5.1.1. 호감도 관련 대사


그대가 오니 이 차가운 궁궐도 따스해지는군.

(선물 수령)
  • 선물을 가지고 왔다고? 그대는 이미 큰 공을 세웠으니 그렇게 예의 차릴 필요 없네만 아무튼 고맙게 받도록 하겠네.
  • 이렇게 나를 위해주니 뭐라 말할 수 없이 기쁘군.
  • 그대의 선물이라니… 몹시 기쁘군. 고맙네.
(선물 수령-천계내전 中)
  • 이런 지경이 되었는데 여전히 챙겨주다니... 정말 고맙네.
  • 그대의 선물을 받고 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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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신청 - 친밀 단계)
  • 모험가여. 곳곳을 둘러보며 그대가 본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이 땅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 생각하는가?
그대가 비록 정치에 관심이 없어도 발길이 닿는 곳에서 본 것은 나보다 많을 테니 숨기지 말고 들려주게.
왕이 아니라 백성으로서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이 힘든지 내게는 알 도리가 없으니... 알려고 해도 나의 입장이 시야를 좁게 만들고 만다네.
그러니 그대처럼 많은 것을 보고 들은 자의 꾸밈없는 증언이 필요하다네. 어떤 것이 중요하고 중요치 않은 지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말해주게. 나는 모든 것을 듣고 알아 둘 의무가 있으니까.
  • 예전에는 적적하여 작은 동물을 한두 마리 키우곤 했었네. 강아지와 새를 키웠는데 참 귀여웠지.
하지만 돌아온 후로 보이지 않으니... 그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내가 지금 그 둘의 안부를 챙길 때가 아니라는 건 아네. 알지만... 더 이상은 말하기 힘들군. 그저 건강히 있기만을 바랄 뿐일세.
  • 다들 내 몸을 걱정하네만 나는 괜찮네. 고초를 겪은 것은 사실이나 직접적인 위해가 있던 것은 아니니까.
그러나 나의 고민은 그게 아니네. 내가 부덕하여 백성들 모두가 고생하였으니, 어떻게 해야 이 죄를 갚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정말 모르겠네.
어떻게 하면 이 땅을 휩쓸고 간 아픔을 보듬을 수 있겠나? 돌아오지 못하는 백성들과 남은 자의 괴로움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인데... 앞으로 어떻게 뻔뻔스레 살아가야 하는지...
아, 이런. 은인의 앞에서 이런 말을 해서 미안하네. 오늘따라 많은 생각이 드는 게 나약해진 모양이야. 걱정하지 말게.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천계를 부흥시킬 테니.
  • 그대의 몸이 건강해 보여 다행일세. 모험 중에 힘든 일은 없었나? 나 같으면 금세 지쳐서 쓰러졌을 텐데 그런 강행군을 계속하다니 정말 대단해.
... 가끔, 꿈을 꾼다네. 아주 무섭고 외로운 꿈을 꾸지.
하지만 어디선가 그대가 와서 내게 손을 내밀어 준다네. 그러면 무서움도 날아가고, 가뿐하게 눈을 뜰 수 있어...
그대는 그 건강한 모습만으로도 나와 천계의 백성들에게 큰 희망이 된다네. 부디 다치지 말고 오래도록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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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신청 - 호감 단계)
  • 어서 오게. 그대가 왔다는 말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왔다네. 오랜만에 뛰었더니 숨이 가쁘군. 나중에 궁녀장에게 체통을 생각하라고 한 소리 듣겠지만 오죽 반가워서 말이지.
그래, 모험은 순조롭게 잘 풀리고 있는가? 별일 없다니 다행이로군. 보자... 보기에는 큰 상처도 없는 것 같고...
아, 그 상처는 무언가? 아물어 가는 중이라니 다행이네만 제대로 처치는 한 건가? 작은 상처라 무시했다가 큰 일을 당하는 경우를 자주 봐 왔네. 꼭 치료를 받고 가게.
아니지. 지금 치료를 받으러 같이 가지. 내가 직접 확인을 해야 성이 차겠네.
  • 나중의 일이네. 나중에... 그대는 아마 이 곳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먼 곳에 가겠지. 그리고 조금씩 더 먼 곳으로 가겠지? 어느 날 갑자기 그대가 오지 않는다고 해도 놀라지 않겠네.
다만, 많은 시간이 흘러, 그대와 나의 모습이 변하고 마음이 변해도, 그대가 나를 구해 주었다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네.
앞으로 무슨 일이 있든 그대가 나를 구해준 바로 그 때가 나의 출발점일세. 그대가 준 새로운 삶을 허투루 쓰지 않을 것이야.
그러니까... 아주 먼 곳으로 떠나, 이곳에 돌아오는 것이 싫어지더라도... 한 번이라도 좋으니 여기에 와 주게.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봐 주길 바라네.
  • 그대는 앞으로 많은 곳에 가서 많은 사람과 만나며 많은 것들을 느낄 테지. 그대의 마음은 새로운 것들로 꽉 차서 지난 것들은 버릴 수 밖에 없을 것이야. 그게 모험가의 천성이니 탓하고자 하는 건 아니네.
하지만... 여기 이 곳에, 그대가 무사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하나 있다는 것은 잊지 말아 주게.
  • 내가 이 자리에 오를 때 많은 걱정을 샀다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가 얼마나 미덥지 않았겠는가?
...대장군도 그런 말을 했지. '이 자리는 가면을 써야 하는 자리다.'라고. 그 말이 너무 무섭고 아득하여,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네.
하지만 곧 깨달았지. 이 자리는 가면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대장군은 적절한 말을 해 주었던 거야.
...이제는 내가 느끼는 감정이 온전히 내가 느끼는 것인지 모를 때가 많다네. 하지만 그대 앞에서는 이 답답한 가면을 벗고 싶어지는군. 황녀가 아니라 에르제로서 그대 앞에 서 있고 싶네. 그리해도... 괜찮을까?
그대가 실망하지 않을지 걱정되는군... 아니, 대답은 나중에 해 주게. 지금은 무슨 대답이든 버거울 것 같으니.

5.1.2. 천계전기 호감도 대사


(친밀 단계시 대화)
  • 오늘은 아침부터 마음이 몹시 답답하여 괴로웠으나 그대를 보니 마치 잘 드는 약을 먹은 듯 근심이 풀리는 기분이네. 아마 그대에게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겠지... ...요즘은 스스로 생각해도 한숨이 나올 정도라네. 나를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는 이들을 생각하며 굳게 다짐을 하였다가도 하늘을 보면 불현듯 서글퍼지니 이를 어찌하면 좋겠는가. 원해서 이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니나 황녀가 된 이상 천계 만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 했네. 그러나... 이 자리가 과연 내가 서 있어도 될 자리인지 자꾸 의심이 가는군. 이런. 걱정을 끼쳤나 보군. 미안하네. 그대를 보니 하지 않아야 할 말까지 해버리는군... 허나 나의 목표는 한 가지이고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일세. 그러니 계속 지켜봐 주게.

  • 이 바다를 보고 있으면 대장군과 병사들이 결사의 마음을 품고 싸웠을 그 모습을 쉬이 상상할 수 있네. 그대도 이곳에 있었겠지. 안톤을 마주했을 때의 느낌은 어땠는가? 무척이나 무섭고 힘들었겠으나 그럼에도 그대들이 적과 싸우기를 멈추지 않았기에 천계는 안톤의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네. 루크의 성 역시 발견하여 그의 계략 또한 물리칠 수 있었지. 생각할수록 가슴이 벅차오르네.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함과 동시에 그대들과 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기쁨이 나를 가득 채운다네. 모험가여. 그대는 대장군 못지 않은 천계의 보물일세. 그대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네. 바라건대 그대의 어진 마음과 모험심을 잃지 말게나.

  • 걱정해 주어 고맙네. 이런 상황이 되어서도 잊지 않고 찾아와 줄 줄이야... 걱정을 끼쳐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네. 믿어달라고 했는데 또 이런 꼴을 보였으니... 부끄럽네.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으니 그들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일을 벌일 줄은 몰랐네. 그들의 심기를 염려하여 대장군에게 작위를 내리지 않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눈치를 보지 말걸 그랬군. 사사건건 방해하면서 개인적으로 돈을 풀어 구휼에 앞장 서기에 그래도 귀족다운 면은 보이는가 싶었더니... 민심을 장악하기 위한 수였군. 황실의 재정이 비어있지만 않았어도 그들의 뜻대로 놀아나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야. 아무 힘도 없는 것이 정말 분하군... 카르텔이 잔악했다면 귀족들은 잔혹하다네. 하지만 둘 다 자신의 힘을 앞세워 횡포를 부리는 건 똑같아. 나는 아직도 포로가 되어 끌려다니던 그 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군...
  • 아아. 모험가. 와주었군. 오늘 아침 문득 불어온 바람이 상쾌하더라니 귀한 손님이 올 징조였나 보네. 지금의 나에게 있어 그대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손님이 어디 있겠는가. 내가 피곤해 보이는가? 괜찮네. 견딜 만하네. 카르텔에게 끌려다닐 때도 건강했는데 이런 일로 건강을 해칠 만큼 어리석지 않네. 마음은 무겁고 혼란스러우나... 어쩌겠는가. 정치라는 것이 이런 것을. 그들의 불온한 분위기를 눈치 채고 있었으면서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내 잘못일세. ...하지만 이곳에서 포기할 수는 없네. 내가 포기하는 순간 대장군의 목숨이 위험해질 거야... 나를 유폐시키는 것은 상관 없으나 그분을 죄인으로 죽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네.

(호감 단계시 대화)
  • ...이런이런. 왜 그리 어두운 표정을 짓는가. 웃어주지 않겠는가? 그대의 웃음을 보면 마음이 놓일 것 같네. 고맙네. 나도 그대 덕분에 웃을 수 있네. 웃을 상황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목석처럼 딱딱한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네. 반가운 이를 맞이하면 웃는 게 당연하지 아니하겠는가? 나를 호위하는 자들은 모두 극한 상황에 몰려 있어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버렸네. 보는 나의 마음도 함께 무겁기 짝이 없지. 몇몇 밝은 이가 분위기를 띄워주어도 큰 보람 없이 금세 가라앉고 만다네. 미안하고 가엾어서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네. 어떻게 해야 저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지 늘 고민일세. 이런 와중에 그대가 와주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바라건대 그대라도 그 미소를 보여주어 나와 다른 이들의 마음을 풀어주게.

  • 그대가 오니 가슴이 따스해지는 듯하네. 이곳은 겐트보다 춥네. 고민이 많은 밤은 길고 어둡기까지 하지. 그러나 그대를 보니 하룻밤의 고민이 녹아내리는 기분일세. 카르텔에게 끌려다니며 홀로 올려다보던 밤하늘은 정말 외롭고 쓸쓸했지. 문득 불어온 바람에 실려 훨훨 날아가는 꿈을 자주 꾸었는데 지금도 비슷한 꿈을 꾸네. 하지만 그때와 다르게 꿈에서 깨었을 때 안심이 되는 것은 그대가 있기 때문일세. 고맙네.
  • 대장군에게 이런 치욕을 감당하게 하는 것이 너무나 괴롭네. 그분은 지금 천계에서 다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분이지. 무법지대 출신 역시 훌륭한 천계의 일원이라는 상징이기도 하고. 그러나 적이 없어지니 그분의 출신을 문제 삼아 미워하여 내치려고 하는군. 진실을 더럽히고 그분의 공을 없던 걸로 하려 하네. 필요할 때는 믿고 따르더니 이제 버리는 것인가. 사람 마음이 참으로 간사한 물건이었군. 안톤의 일만 끝나면 바로 퇴직하겠다던 대장군을 억지로 잡아두지만 않았어도 그분이 지금의 수모를 겪지 않았을 텐데... 내 죄가 깊네. 하지만 지금 당장 겐트로 가지 않는 것은 그대가 나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일세. 이 한몸을 태워서라도 천계를 위하겠다고 약속을 하였는데 어찌 경거히 행동하여 대장군과 그대를 실망시키겠는가. 저들에게 나는 분에 넘치는 자리에 앉은 힘없는 계집에 지나지 않지. 가장 문제가 된 것은 대장군일 터... 그분을 어떻게 처분할지 내 아직 모르겠으나 쉽게 결정할 수는 없을 것이야. 포기하지 않으면 분명 길은 있네. 그때까지 견디며 강해지겠네.
  • 어쩌다 이런 지경에 이르렀을꼬. 나는 여염집에서 태어난 어린애에 지나지 않았는데. 나를 이곳으로 이끈 벨드런 님의 의중을 헤아릴 길이 없네. 그분은 내게서 무엇을 보신 것일까... 시간을 돌이켜 그분의 앞에 설 수 있다면 매달려 물어보고 싶을 정도라네. 후우. 마음이 약해진 것인가. 그분을 탓하는 것은 아니나 마음 속 무거운 돌이 숨통까지 죄어오면 불쑥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네. 그분은 그분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을 하신 거라 믿네. 내가 할일은 그분의 바람대로 잘 해나가는 것뿐이겠지. 그 각오야 이미 하고 있었네만... 매일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었나 보군. 후후. 시시한 이야기지? 나도 가끔은 이렇게 불평도 하고 싶은 평범한 여자라네. 실망했을지 모르겠으나 그대에게 풀어놓으니 나는 참 속시원하군. 후후후.

5.2. 황제 에르제


(말풍선 대사)
  • 모험가. 와 주었는가.
(평상시)
(클릭 시)
(대화 종료)
(선물 수령)
  • 받기만 해도 부족한 그대가 어찌 이리 베풀기만 하는가.
  • 한결같이 짐을 위해주는 그대의 마음이 참으로 귀하구나.
  • 그대에게 받은 것은 어디에도 쓰지 않고 고이 간직해두겠네.
(랜덤 대화)
  • 그대의 말이 맞네. 이 황궁도, 겐트의 거리 풍경도 참으로 많이 달라졌다네. 허나 이는 시작일 뿐일세.
짐의 손으로 직접 천계를 바꾸어 나갈 걸세. 보이는 겉모습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 만연한 차별과 편견까지 남김없이 뿌리 뽑아 새로이 할 걸세.
언제나처럼 지켜봐 주게. 그것만으로 짐에게는 큰 의미가 될 것이네.
  • 필라시아는 타 보았는가? 그대의 여정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사소한 것일지라도 참지 말고 짐을 찾게. 내 즉시 세븐 샤즈에 일러 배를 손보도록 하겠네.
…배의 이름 말인가? 그렇네. 짐의 성인 '필라시아'에서 딴 이름일세.
첫째는 그대가 어디에 있든 짐이 그대와 함께하고자 함이오, 둘째는 이름에 담긴 뜻처럼 그대의 여정이 평화롭기를 바라는 뜻이오, 셋째는 아무리 먼곳에 나아갔어도 결국에 돌아올 곳은 이곳, 지벤 황국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네.
어떠한가? 배의 이름이 마음에 드는가?
  • 유르겐 가의 여식이 반란의 주축이었으니, 유르겐의 성을 가진 자들은 다시는 궁에 발도 들일 수 없게 하는 것이 옳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았네.
허나, 노스피스 역시 천계의 일부일세. 그곳의 귀족들 역시 짐의 백성이며, 특정 신분과 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배척하고 외면한다면 또 하나의 웨스피스를 만드는 것에 지나지 않네.
짐에게는 노스피스의 귀족들을 규합하고 새로워질 천계에 힘을 실어줄 인물이 필요하네. 수완이 있으나 오만하지 않고, 짐이 보지 못하는 천계를 볼 수 있는…
에드윈, 그자라면 가능할 걸세.
  • 폭풍의 바다에 발생한 폭풍을 해결할 걸세. 우선 폭풍이 발생한 원인과 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야겠지만, 보고된 바로는 폭풍에 다가가는 것부터가 난관이라 하더군.
하여 세븐 샤즈에 방법을 찾으라 일렀네. 폭풍을 조사하기 위해 나선 나의 백성들이 목숨을 잃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방법을 말이야.
또한 폭풍 조사에 한해 제국과의 협력을 허하려 하네. 그들이 속에 칼날을 품고 있음은 내 세인트 혼선장에게 익히 들어 알고 있네. 허나, 저 폭풍의 중심에 똬리를 틀고 있다는 `마법 에너지`에 대해 천계는 모르는 것이 너무도 많네.
지금은… 지키기 위해 발톱을 숨겨야 하네.

5.2.1. 호감도 관련 대사


(말풍선 대사 - 호감)
  • 그대는 천계의 영웅이자 짐의 동무이니라.
(선물 수령 - 친밀 단계 이상)
  • 그대는 이미 짐에게 가치를 가늠치 못할 선물을 주었네. 허니 매번 이런 것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네.
  • 가지고 온 것은 게 두고 이리 와 앉게. 오랜만에 그대와 세상 이야기를 나누고 싶군. 여봐라, 다과상을 내오거라.
  • 그대의 방문이 선물이 아니라면 다른 무엇을 선물이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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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신청 - 친밀 단계)
  • 짐이 스스로 황제가 되자 천계의 최고 사제는 유명무실하게 되었네. 항간에는 하늘에 올릴 제를 주관할 자가 없어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듯하나…
짐은 이번을 기회 삼아 궁 안의 사제를 없애고 불필요한 제례 역시 거두려 하네.
무릇 사제란 하늘의 뜻을 받아 천계와 백성의 안녕을 기원하여야 하나, 그간의 사제들은 최고 사제의 힘을 등에 업고자 모여든 벌떼와도 같았네.
백성의 피땀으로 차려진 제삿상은 고스란히 그들의 몫이 되었으며, 결국에는 귀족의 배만 불리게 되었지.
황녀이자 최고 사제가 된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조차 알지 못한 때에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으나, 지금은 분명히 알고 있네.
짐이 천계이자 곧 하늘일진대, 무엇 하러 하늘에다 제를 드리겠는가?
  • 짐의 남은 평생, 어린 계집이 아닌 천계의 황제로 살겠다는 다짐을 하였네. 허나 그대를 볼 때마다 그 다짐은 번번히 무너지는군.
그대를 보고 있으면… 이글아이 대장군이 떠오르네. 그분은 내 아비였고, 동무였으며, 다시 없을 충신이셨지.
그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감히 황제가 되겠다는 뜻을 펴지 못했을 것이야. 오늘따라… 그분의 웃음소리가 더욱 그리워지는구나.
  • (수정 전)지도자의 자리는 들은 것보다도 더 고독한 것이네.
반란을 주도한 귀족들을 모조리 처형시키면서도 눈 하나 깜짝 않아야 하고, 기쁨도, 슬픔도 내비쳐서는 안 되지.
상한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싶을 때도 있으나, 눈을 보고 있으면…
황제로서의 짐을 바라보는 그 눈들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바로 서게 되네.
허니 모험가여. 그대만은 지금처럼 짐을 보아주겠는가? 그대의 눈빛이 짐에게는 유일한 쉼이라네.
(개편)지도자의 자리는 들은 것보다도 더 고독한 것이네.
기쁨도, 슬픔도 함부로 내비쳐서는 아니 되지. 때때로 상한 속내를 털어놓고 싶어지더라도 눈을 보면…
황제로서의 짐을 바라보는 그 눈들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바로 서게 되네.
허니 모험가여. 그대만은 지금처럼 짐을 보아주겠는가? 그대의 눈빛이 짐에게는 유일한 쉼이라네.
  • 여러 번의 전쟁을 겪고 나서 천계의 군인들, 심지어는 죄없는 백성들까지 많이 다치고 그로 인해 시름하였네. 그대는 괜찮은가?
후후. 그대와 같은 자야말로 영걸이라 불러 마땅하네. 짐이었다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을 것이네.
세계 이곳저곳을 두루 살피며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는 것이 그대의 숙명일지 모르나, 그대의 존재 자체가 희망이자 기쁨인 이곳 천계에도 틈나는 대로 자주 들러주게.
짐의 눈이 닿을 수 없는 곳에서 다치지 말고, 오래도록 건강하게만 지내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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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신청 - 호감 단계)
  • (수정 전)필라시아… 그 배의 존재를 안 것은 짐이 그저 여염집 어린아이였던 시절, 황궁으로 가는 것이 결정되기 전의 일이라네.
어느 날인가, 기묘한 꿈을 꾼 탓에 방안에 꼼짝않고 누워있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네. 일터에 나간 할머니가 돌아올 시간은 한참 남았으니, 문 건너에 선 이가 낯선 자일 것을 알면서도 그날은 어쩐지 이상한 용기가 솟더군.
문을 열고 보니 그 작은 마을선 보기 힘든 비단 옷을 입은 사내가 서 있는데, 그분이 바로 전 최고 사제 벨드런 님이셨네.
그분께선 말없이 손을 내밀고 어린 계집은 덥석 그를 잡았지. 아무런 말도 없이, 설명도 없이… 그리 향한 곳이 황궁 지하에 있는 그 문 앞이었네.
벨드런 님께선 계집에게 열쇠 하나를 쥐여주며 말씀하셨지. `열어 보거라.` 지금에 와 생각해보면 벨드런 님은 다른 것도 아닌 열쇠가 맞아들어간 소리에 놀라셨던 것 같네.
아마… 그 어린 계집의 손에 `황제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하셨겠지.
  • (개편)필라시아… 그 배의 존재를 안 것은 짐이 그저 여염집 어린아이였던 시절, 황궁으로 가는 것이 결정되기 전의 일이라네.
어느 날인가, 기묘한 꿈을 꾼 탓에 방안에 꼼짝않고 누워있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네. 일터에 나간 어머니가 돌아올 시간은 한참 남았으니, 문 건너에 선 이가 낯선 자일 것을 알면서도 그날은 어쩐지 이상한 용기가 솟더군.
문을 열고 보니 그 작은 마을선 보기 힘든 비단 옷을 입은 사내가 서 있는데, 그분이 바로 전 최고 사제 벨드런 님이셨네.
그분께선 말없이 손을 내밀고 어린 계집은 덥석 그를 잡았지. 아무런 말도 없이, 설명도 없이… 그리 향한 곳이 황궁 지하에 있는 그 문 앞이었네.
벨드런 님께선 계집에게 열쇠 하나를 쥐여주며 말씀하셨지. `열어 보거라.` 지금에 와 생각해보면 벨드런 님은 다른 것도 아닌 열쇠가 맞아들어간 소리에 놀라셨던 것 같네.
아마… 그 어린 계집의 손에 `황제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하셨겠지.
  • 세인트 혼의 선장이 용의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된 연유가 궁금한 것인가? 그가 필요로 했던 힘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닐세. 다만…
모험가, 그대를 향한 짐의 신뢰는 할트산과 같이 굳건하네. 허나 세인트 혼의 선장이 짐에게 특별히 부탁한 바가 있다네.
잠시나마 용의 모습을 찾게 한 방법은 설령 모험가가 물어온다 해도 비밀로 해 달라 말이네.
그 자가 그대를 믿지 못해 당부한 말은 아닐 것이라 짐작하네. 짐 역시… 겨우 실마리를 쥐었을 뿐,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다 알지 못하네.
답을 해 줄 수 없는 짐의 뜻을 이해해주겠는가? 대신 이것 하나만은 일러주겠네.
'꿈.' 모든 것은 짐의 '꿈'에서 시작되었네.
  • (수정 전)짐의 머리에 쓰고 있는 금관은 황실에 전해져오는 기록에 기반하여 지벤의 옛 황제들이 쓰던 것을 재현해 만든 것이라네.
기록과 다른 것이 있다면 용의 뿔 모양을 따 만든 장식일 것이네. 금관은 곧 짐을 상징하니, 만든 이가 특별히 신경을 썼다 하더군.
짐이 용의 황제라 불리는 것은 알고 있네. 허나 짐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사도와 같이 폭군이 되지도, 장렬한 최후를 맞지도 않을 걸세.
짐의 손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 모두에게 당당히 `천계의 황제`라 불리고 말 것이네.
(개편)짐의 머리에 쓰고 있는 금관은 황실에 전해져오는 기록에 기반하여 지벤의 옛 황제들이 쓰던 것을 재현해 만든 것이라네.
기록과 다른 것이 있다면 용의 뿔 모양을 따 만든 장식일 것이네. 금관은 곧 짐을 상징하니, 만든 이가 특별히 신경을 썼다 하더군.
황제의 즉위를 염려하는 목소리 또한 있다는 것을 알고 있네. 허나 짐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사도와 같이 폭군이 되지도, 장렬한 최후를 맞지도 않을 걸세.
짐의 손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 모두에게 당당히 `천계의 황제`라 불리고 말 것이네.
  • 모험가여. 긴 여정에 지쳐 어느 한곳에라도 자리 잡아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에는 주저 말고 짐을 찾아 주게.
이 넓은 황궁에 그대를 위한 자리 하나 없겠는가? 그대라면 먹을 것도, 입을 것도 걱정할 일 없을 것이네.
그래, 말이 나온 김에 한 번 둘러보지 않겠는가? 그대 마음에 드는 곳을 미리 점찍어둔다면 언젠가 그대가 왔을 때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할 수 있을 걸세.
여봐라, 모험가와 함께 산책을 해야겠으니 서둘러 채비를 하라! 자, 사양 말고 어서 가세. 어서.

6. 관련 문서


[1] 모험가 메이커 이벤트 일러스트[2] 퍼스트서버 도트. 얼굴이 기울어져 있다.[3] (수정 전)천계는 다시 하나가 될 것이라네.[4] (수정 전) '''붉은 용을 타고 날아 올랐다 하여 `용의 황제`라고도 불린다.'''[5] (수정 전) '''제 몸보다 몇 배는 큰 용을 자유롭게 부리는 에르제에게 경외심을 갖게 되었으며'''[6] 테미 로엔그린, 마리안 유르겐, 크리에이터, 리아 리히터, 전율의 파트리스, 마티어스 네스만, 적귀 소륜과 동일성우[7] 루머가 아니다. 정말로 클라이언트 파일을 뜯어서 추출해 냈기 때문. 참고[8] 여담이지만 호위작전 때 맞아죽게 내버려둬도 절대 죽지 않는다. HP가 일정량이 되면 상태이상을 포함한 모든 데미지를 0으로 받기 때문.[9] 조선시대 때 평범한 평민의 집, 가정을 뜻함.[10] 사실 '황녀'는 이런 상황에 쓰기에 적절한 단어가 아니다. 말 그대로 '황제의 딸'을 뜻하는 단어로, 추대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황제의 혈통을 타고남으로써 생득적으로 얻는 지위이기 때문. 단지 에르제가 "황녀 자리라면 받아들인다"고 말했기 때문에 상황에 안 맞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황녀라고 지칭되는 것이다.[11] 이 비밀이 대체 무엇인지는 공개된 바가 전혀 없다.[12] 그리고 총검사는 천계 에픽 완료 후 아라드로 내려가기 전 '명예 회복'이라는 외전 퀘스트가 나오는데, 네빌로는 사실 총검사를 처음 봤을 때부터 정체를 눈치챘다 한다. 하여 과거에 자신들을 모함한 귀족에 복수심을 품은 것은 아닐까 했지만 천계에서의 활약을 보며 앙심이 있는 것은 아니라 판단했고, 본인도 더 컴퍼니 모함사건에 가담했지만 잘못된 정보에 휩쓸렸었고 당시에도 모함의 진상을 조사하려 했으나 증명할 방법이 없었으며 그 사이에 더 컴퍼니는 자취를 감춰버렸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지금이나마 죄를 사하고 더 컴퍼니의 명예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하나, 사실은 명예회복을 위한 수사권을 귀족들이 가져감으로써 일을 크게 만들지 않고 넘어가기 위한 심산이며 총검사도 여전히 경계를 풀지 않는다.[13] 물론 찬찬히 뜯어보면 2부에서 이튼을 황녀측에 돌려버리는 설정이나 3부의 급전개도 다소 비판의 여지는 있었으나 문제의 4부와 엔딩만큼은 결코 아니었다.[14] 물론 마리안이 상당히 성급했으나 네빌로가 마리안의 출세를 막고 사사건건 방해하여 폭발한 것이다. 사실상 근원부터 짚어보면 네빌로의 자식 교육 문제였다.[15] 이랬는데 4부에서 루터가 용으로 변해 에르제와 함께 나타나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16] 하지만 이튼의 독립까지 내다보고 있던 페트라가 고작 헛소문과 잘 할 거라 믿고 보낸 것이라는 말에 무릎을 꿇는 것은 매우 작위적이어서 설득력이 없다는 평이 존재한다.[17] 루터가 일시적으로 용의 힘을 되찾은 이유는 정확히 나오지도 않고 알려줄 수도 없다고 하나 후반부에 추가된 설정 "바칼의 유산"으로 모종의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18] 유일하게 2부에서 루카스 웨인캡틴 루터와 레지스탕스가 황녀파에게 조력할 때 용족은 백성들에게 보여주기엔 위험하다고 에르제에게 충언하는 부분도 있는데, 이 루카스 웨인은 내전 이후 내전을 주도한 귀족의 성씨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강등시켜버려 용에 대해 반감을 표한 이유로 강등된게 아니냐는 비아냥을 받았다.[19] 심지어 내전에서도 결국 모험가와 다른 세력의 힘을 빌린 것 말고 황녀 스스로 해낸 게 도대체 뭐가 있냐는 비판여론이 나올 정도이다.[20] 에드윈 유르겐의 대사를 통해 알 수 있다.[21] 내전을 주도한 마리안 유르겐의 뒤를 이은, 귀족가문의 핵심인 안제 웨인의 자제라는 조건 때문에 대중에 알려지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조치였고 카르텔 전쟁 시 네빌로 유르겐과 달리 겐트를 지키지 않고 다른 귀족들처럼 노스피스로 도망친 것도 있어 처벌을 피할 수 없었으나 그 처벌이 정당한 흐름이 아닌 용과 참형을 거쳐 연좌제가 걸린 것이라 당연한 처우였을지라도 함께 논란거리가 되었다.[22] 잭터의 성향과는 별개로 이는 매우 문제가 될 수 있는데, 현실에 빗대면 '''일제시대 독립투사들의 이름을 기억하긴커녕 그냥 '이름없는 사회운동가들을 기리며'라는 식의 추모비를 세운 꼴'''이다.[23] 심지어 외전 스토리 - 천계에 부는 바람에서 여염집의 아주 어린 시절 에르제가 등장하는데, 잭터가 황제가 되어야 한다고 밀어붙이자 잭터에게 아저씨가 하면 안되냐, 나도 노는게 좋다, 황제라는 어감은 무서우니 황녀로 하겠다는 등 에르제의 본성 자체가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것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천계전기 2부 후 외전 스토리 막간의 이야기-노블스카이 에서도 에르제는 반란죄로 다스리면 되는데 무엇 하러 피를 보냐, 우리는 귀족과 달라야 한다던 에르제였기에 작중 인물들의 신임을 많이 받고 게임 밖 유저에게도 이상적인 현군으로서 호감이 높던 캐릭터였으나, 갑자기 4부에서 내전을 용으로 진압하고 안제 웨인을 숙청한 것은 타락 내지는 흑화에 견줄 정도이다. 더군다나 천계 스토리에서 에르제가 당하는 일들을 생각해보면 저렇게 타락하거나 흑화하는 것도 개연성 측면에서 이상한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