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1. 베트남의 한자 표기 越南을 읽은 것
'越南'을 베트남어 독음으로 읽은 것이 Việt Nam이며, '볫남' 또는 '비엣남' 정도로 발음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일본어 표기의 영향으로 '베트남'으로 정착되었다.
越南은 단순 음차 지명이 아니라, 처음부터 한자어로 작명된 이름이다. 베트남도 한자문화권 국가이고 베트남어에도 고유어와 한자어가 존재하지만, 현재 베트남에서는 한자를 거의 안 쓰고 로마자(쯔꾸옥응으)를 쓰기 때문에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이 국명을 한국어 독음으로 읽은 것이 '월남'으로, 결국 중국:중궈 = 월남:베트남 정도로 비유할 수 있다.
냉전 시기 대한민국에서는 베트남 공화국(남베트남)을 월남 또는 자유월남으로, 베트남 민주 공화국(북베트남)은 '비엣민에 의해 설립된 불법 정권'이라 하여 비엣민(越盟)을 한국어 독음으로 읽은 월맹이라 하였다. 한국에서 '월남'이라고 하면 주로 현재의 베트남보다는 베트남 공화국을 이르는 단어로 주로 쓰이고, 통일 베트남은 그냥 베트남이라고 많이 불린다.
물론 한자를 창조한 곳인 중화권 국가는 원어 발음을 별도로 음차하지 않고, 越南을 중국어 독음으로 해서 '위에난'으로 읽는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베트남을 '''윁남'''이라고 표기한다.
자세한 내용은 베트남 및 베트남 공화국 문서 참고.
2. 경계선을 넘어서 남쪽으로 옴(越南)
흔히 북한에서 휴전선을 넘어 남한으로 넘어오는 것을 가리킨다.[1] 이 반대는 월북이다. 6.25 전쟁 이전과 전쟁 당시에 월남한 사람들을 실향민이라고 한다. 냉전 이후 월남한 사람들은 새터민이다.
광복 이후 북한 지역에서는 소련공산당의 비밀경찰과 소련군의 힘을 빌어 만든 괴뢰정당인 김일성의 조선로동당의 잔혹한 공포 통치 때문에 조만식의 조선민주당은 1946년 1월까지 자유와 민주주의를 가질 수 있던 사실상 북한에서 마지막 정당이었고, 이시기 이윤영, 한근조, 김병연, 이종현, 백남홍 등이 심각한 박해를 피해 1946년 4월 25일 서울에 집결하여 당재건에 나섬으로써 남쪽에서 조선민주당의 활동이 시작되었다. 월남에 실패한 정치인은 알다시피 정치범 수용소나 시베리아의 굴락으로 끌려가서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는 공포정치 시스템이었다. 이외에 종교인, 반공주의자, 토지개혁 당시 북한정권에 탄압받은 지주, 유산가, 친서방인사, 자본주의자, 자유주의자 등등 공산당에 반대하는 일체의 모든 인사들도 대거 탄압 받고 월남의 행렬을 이룬다. 그 와중에 재조선일본인인 히키아게샤도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전쟁과 공산주의자 계열의 여러 종파의 대대적인 숙청을 거쳐 김씨 부자의 조선로동당 일당 독재, 부자 세습 정치가 완료 되었다. 숙청에 칼날은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도 못피했듯이 이러한 공포분위기를 피해 북한의 고위급 정치인이 계속 새터민이 되고 있다. 언론에 알려진 가장 저명한 월남 인사는 황장엽이다.
1962년 최초 새터민 이후 지난 2006년 2월 말 1만 명을 돌파했고, 2010년 11월 2만 명, 그리고 6년이 지나 다시 1만 명이 추가로 늘어 2016년 11월 누적 새터민 3만 명 시대를 맞이했다. 자세한 내용은 신상과 관련된 개인정보이므로 대한민국 법에 따라 보호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