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clearfix]
1. 개요
[image]
LG 트윈스의 포수. 김동수-조인성의 계보를 잇는 트윈스의 안방마님.
2. 선수 경력
3. 플레이 스타일
3.1. 타격
'''장타력이 좋다.''' 2017년에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17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 규정 타석을 채우면 20개 이상 나오지 않을까 하는 팬들의 기대가 있었고 실제로 2017시즌 부터 2020시즌까지 4시즌 연속으로 15홈런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는 포수 포지션으로 이만수,박경완,강민호에 이어 4번째에 해당하며 잠실을 홈으로 쓰는 포수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4] 다만 하이패스트볼과 바깥 쪽으로 떨어지는 공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상무 전역 후 서서히 출장 횟수를 늘리며 꾸준히 포수로서의 경험과 능력치를 쌓아왔다. 특히 소사와 루카스 등 공이 좋은 외국인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을 때 7이닝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2017년 초~중반에 부진을 겪고 2군으로 내려갔을 때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제대로 갈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강민호의 타격 자세를 따라하였고, 자신에게 잘 맞았는지 1군 복귀 후 많은 홈런을 치며 '''LG 트윈스 역대 두 자릿수 홈런 포수'''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참고로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에게 강하다. 상대 기록 참조. 하지만 타격 기복이 심한 편이어서, 잘 칠 때는 불꽃같이 잘 치다가 못칠 때는 사람들이 리그 병살왕을 언급할 정도로 땅볼을 많이 친다는 점 또한 염두에 둬야 한다[5] 2019년 8월 4일 경기에서는 KBO 리그 2019시즌 1호 삼중살을 기록하였다. 사실 2017년까지만 해도 그렇게 병살이 많은 타자는 아니었다. 2016년 297타석 병살 6개, 2017년 364타석 병살 4개로 발 느린 것에 비해 병살타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2018년부터 21-21-18개로 팀내 병살 1위를 기록중이다. 류중일 특유의 쓸놈쓸로 인해 체력 문제로 타격밸런스가 무너지는 모습이 나오는 듯.
몸에 맞는 공이 은근히 많다. 2012년에 총 28 타석에 한 번 있고, 2020년 8월 5일 기준 통산 데드볼 60개다. 2012년을 제하더라도 한 시즌 10개 가까이 맞는 셈. 보통 30위권 안에 드는 선수들이 7개 정도인 걸 감안하면 적다고 볼 수 없다.
한창 몰아칠 때에는 시즌 20홈런 이상을 칠 기세로 치지만 한 번 땅을 파기 시작하면 내핵까지 뚫고 삽질하는 스타일이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류중일 특유의 주전 쓸놈쓸이 심해진 2018년 이후 심해졌다. 부진할 때에는 휴식을 취하기도 했고, 정상호와 로테이션을 했던 2017년과 정상호가 소사 전담포수라도 해주었던 2018년에는 타율 3할 근처에 OPS 0.800을 넘겼지만 전담포수제가 없어진 2019년과 2020년에는 리그 초중반 연일 장타쇼의 좋은 타격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는 2할 6푼~2할 7푼대의 타율과 함께 OPS 0.800을 넘기지 못해 wRC+가 100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까지 떨어져버렸다. 그리고 20홈런도 아직 넘기지 못했다. 그나마 고무적인 부분은 매년 볼넷 갯수는 증가하고 있다. 너무 과한 수비이닝 부담 때문인지 타격에서의 상승세가 길지 못하다. 유강남의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백업포수가 갖춰진다면 더 나은 타격 생산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3.2. 주루
대부분의 포수가 그렇듯 발이 느리지만 주루 센스가 좋은 편이고, '''주루 플레이도 적극적'''이다. 다만 그런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오히려 본인에게 독이 된다는 평가 또한 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체력 소모가 심한 포수이고, 평균 2할 대의 타율에, 사사구도 적은 편이 아니라서 출루도 자주 하는데, 나갈 때마다 적극적인 주루 시도를 한다면 본인 체력을 더 깎아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강남이 주자로서 마이너스가 아니라는 것은 스탯에서 나타나는데, 2015년 2.38, 16년 2.04, 그리고 17년 3.88로, 상당히 가치가 좋았다. 비록 2018-19년에는 1점대에 실패하였지만 마이너스는 아니라는 점에서 그가 그라운드에 주자로 나가 있을 때 못 믿을만한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3.3. 수비
수비에 대한 고정적인 지적이 항상 뒤따른다. 예를 들면 2017 - 2018 시즌에, 투수의 변화구 궤적을 읽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미트의 방향이 공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바운드 볼을 몸으로 막아내지 못하여 낫아웃[6] 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심지어 노바운드 공도 흘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가진 '''뛰어난 수비 능력이 있으니, 바로 프레이밍'''이다. 프레이밍이란, 투수가 던진 공을 포수가 잡을 때 스트라이크로 판정받기 위해 공을 잡는 순간 스트라이크 존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말하는데, 다른 구단 팬들조차도 10개의 볼 중 4~5개는 스트라이크로 만드는 거 같다며 LG 트윈스 팬들과 함께 유강남의 깔끔한 미트질을 높게 평가한다. 덕분에 2018년 4월 30일 기준 프레이밍 1위를 기록했다.
다만 간혹 투수가 부담스럽게 홈플레이트 양끝으로 넓게 앉는 리드와 위기 상황에서 '''볼 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가는 볼 배합은 프레이밍의 강점을 흐리게 한다. (볼 배합이 주로 합의해서 나오는지, 아니면 온전히 유강남이 맡아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특히 두산 베어스 타자들 상대로 2 스트라이크를 잡은 이후 유인구만 계속 요구하며 과감한 직구 승부는 하지 않는 수싸움을 종종 보여주는데, 지켜보는 시청자도 다음 공이 유인구일지 아닐지 눈치 챌 정도로 패턴이 읽히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2020년부터는 기존의 프레이밍 뿐 아니라 블로킹 면에서도 많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 전부터 꾸준히 지적을 받았던 도루저지도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2020년 들어서 전 구단 포수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였고,[7] 7~8월 좋은 성적을 보이다가도 백업포수가 선발로 뛰는 날에도 타격부분에서 대타로 쓰는 탓에 9월 기준 체력저하로 인한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3.4. 기타 총평
우선 학구열이 강하다. 연차가 높아질수록 실전 경험이 쌓이면서 이론적인 공부의 양이 줄겠지만[8] , 경기 끝나고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타격 영상을 보고, 덕아웃에서도 항상 필기할 정도로 공격과 수비 모두에 의욕적이며 이러한 공부를 바탕으로 피드백이 확실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유강남 같이 프레이밍이 좋은 포수는 세이버 메트릭션에서 각광 받는 선수이고, 타격도 리그 상위권에 속한다. 그러나 문제는 수비, 그 중에서도 특히 도루 저지 실력은 꾸준히 집중해서 키우는 게 필요하다는 평이 많다.[9]
유독 국제대회와는 인연이 없는데, 2017 APBC와 2018 아시안 게임, 그리고 2019 프리미어 12의 예비 엔트리에는 들었으나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앞서 활약했던 선배들이 이제 30대 중·후반을 향한다는 점, 그리고 또래 선수들과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앞서는 경력과 실력으로, 향후 강민호-양의지를 잇는 국가대표급 주전 포수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4. 여담
- 위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어렸을 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였기 때문에 유강남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게 걱정이 된 아버지 (학창시절 야구선수 출신)가 유강남에게 야구를 권유하였고, 선후배 관계나 선수 생활에 대한 조언들을 많이 해 주었다고 한다.
- 불펜피칭에서 포구하는 기합소리가 매우 파이팅이 넘친다. 2020년에도 죽지 않아 (4:27 참고)
- 2019년 1월 5일, 프로동네야구에 출연하여 자신이 포수 미트를 길들이는 방법을 보여주였다.
- 슬로우 스타터로, 매 시즌 개막 후 봄까지, 특히 유독 5월에 약하다. 3 ~ 4월에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5월에 타격 스탯을 많이 깎아먹은 시즌도 (2015, 2018, 2019) 있고, 5월까지의 성적이 안 좋았다가 6월부터 좋아진 시즌 (2016, 2017, 2020)도 있다.
5. 연도별 주요 성적
6. 관련 문서
[1] 응원구호는 유!!! 강남스타일!!!, 여담이지만 이름에 쓰는 한자도 그 지명 강남과 동일하다. [2] 무적 엘지~! (무적 엘지~!) 유강남~ 워어~ 워우어~ 엘지의~ 유강남~ 워어~ 워우어~×2[3] 본인은 이 응원가가 좋아서 엘지에 오랫동안 남고 싶다고 밝혔다.[4] 양의지, 김동수, 진갑용, 조인성도 4년 연속으로 15홈런 이상을 달성하지 못했다[5] 다만 유강남이 병살타가 많은 이유는 느린 발도 있지만 지나치게 당겨치려고 하는 경향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시즌 6월부터 밀어치기를 어느정도 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병살타도 어느정도 줄이고 타율도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6] 투수가 던진 세 번째 스트라이크를 포수가 받지 못하여 삼진 아웃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정식 용어로는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strike out not out)이라고 한다.[7] 무려 '''1009.1이닝'''을 소화했다. 보통 포수가 많이 뛰어야 900이닝 정도인데 1009.1이닝이면 뭐.... 이는 류중일 감독의 수많은 삽질 중 극히 일부이며 얼마나 혹사시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8] 실제로 주전 포수로서 경험이 축적되며 이론에 구속되지 않기 위해 갈수록 노트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선수 본인이 말했다.[9] 타격에 재능이 있고 프레이밍이 좋으나 부족한 수비력 때문에 LA 에인절스에서 주전 포수를 차지하지 못한 행크 콩거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