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과천시
1. 개요
경기도 전체에서 소득/생활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1] , 의왕시, 과천시 전 지역으로 구성된 선거구. 이는 대한민국 선거구 중에선 단 2개 뿐인 '시' 단위 지역만으로 구성된 복합선거구다.[2] 13대 총선까지는 과천시-시흥군 선거구였다가,[3] 1989년 시흥군이 해체되고 의왕시가 탄생하면서 14대 총선부터는 현재의 선거구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의왕과 과천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할때 향후에도 분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4]
본래는 공무원과 전문직 고소득층이 많이 사는 과천시와 말만 시였지 전원도시나 다름없던 의왕시의 조합으로 보수정당이 강세를 보였다.[5] 이러한 지역적 배경을 바탕으로 과거 한나라당 대표와 창원시장을 역임했던 거물 정치인 안상수가 이 선거구에서 내리 4선을 거두었다.
그러다가 2000년대 후반들어 세종시 건설에 따른 과천 내 정부부처 이전[6] , 과천 주공아파트 재개발, 의왕시내 택지지구 조성이 진행되면서 변화가 나타났는데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 송호창 후보가 당선되면서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이 나오게 되었다. 다만 이때까지도 과천시는 민주당에 비해 보수정당 표가 더 많이 나왔으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전후로 변화가 나타나면서 19대 대선과 7회 지방선거에서는 과천시도 민주당 경합 우세지로 변모하기도 했다. 이후 21대 총선에서는 과천에선 다시 보수정당이 민주당을 이기게 되었으나, 의왕의 인구에 압살당해서(...) 여전히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서울 → 부산 방향으로 경부선 연선에서 볼 수 있는 최초의 복합선거구이며, 영동고속도로 연선에서 볼 수 있는 최초의 복합선거구이기도 하다. 현재(21대)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소영이다.
2. 역대 국회의원 목록 및 역대 선거 결과
2.1. 19대 총선
2.2. 20대 총선
2.3.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은 신창현 현역 국회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이 밖에, 김진숙 정책위원회 부의장, 오동현 변호사, [9] , 장진수 전 19대 대선 정무특보가 예비후보로 등록되어 있지만 전략공천 지역으로 재지정되면서 이소영 변호사가 확정되었다.[10]
미래통합당은 15~18대 의원을 이 지역에서 지냈으며 한나라당 원내대표, 당 대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창원시장을 지낸 안상수 전 의원, 신계용 전 과천시장, 권오규 전 당협위원장, 김상호 박사(의사), 강태린 테루마 대표, 한승주가 예비후보로 등록하였지만, 청년공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기존 예비후보들을 배제하고 비공개 오디션으로 이지현 전 서울시의원과 이윤정 전 광명시의원 중에서 이윤정을 후보로 공천했다. 강태린 예비후보는 오디션 후보에 있었지만 심사를 거부했다. 권오규, 김상호, 신계용, 한승주 예비후보는 공관위에 재심청구를 냈고, 의왕과천 당원협의회에서는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11] 결국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에서는 이윤정 공천을 취소하고 신계용 전 시장을 공천했고,[12] 이윤정은 반발하여 공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13] 이 난리통 와중에 이곳 공천을 노린 또 다른 인물 양주상 전 전진당 최고위원은 엉뚱하게도 광명시 갑에 전략공천되어 더한 혼란을 야기했다.[14]
한편 김성제 전 의왕시장은 민생당에 입당하여 출마했고, 정의당에서는 황순식 전 시의원이 출마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이소영이 신계용을 오차범위에 조금 못 미치는 차이로 앞섰는데, 과천시장을 지냈던 신계용의 의왕에서의 득표력이 영 떨어지는 것으로 전망되었다.[15] #
개표 결과 경기도에서 출마한 민주당 후보 중에서는 가장 적은 43.38%의 득표율로 이소영 후보가 당선되었다.[16] 과천시가 경기도 최상급의 투표율을 기록함에 따라 인구 열세를 어느정도 커버하고 신계용이 바짝 추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부촌이면서 보수적인 과천시는 신계용 17,317표 > 이소영 15,140표로 문원동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동에서 신계용 후보가 앞섰다. 반면, 의왕시는 이소영 43,798표 > 신계용 34,239표로 모든 동에서 이소영 후보가 앞섰다.
사실 신계용이 과천에서 그리 압도적 지지를 받는 인물은 아니었다. 과천시장 재직 당시 대규모 재개발을 동시다발적으로 승인하며 시 전체가 온통 공사판이 되어서 일부 과천 주민들의 비토 정서가 생긴 바 있다. 애초에 의왕시의 선거인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의왕 지역 기반이 부족하기도 했다.
한편 명목상은 진보의 분열이지만, '''사실은 보수 진영의 분열으로 볼 수 있다'''. 김성제 전 의왕시장이 민생당 당적을 가지고 15.29%의 득표율을 올린 것으로 보아, 김성제 시장의 시정과 지역구 관리가 의왕시의 보수층을 중심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백운지식문화밸리 내에 설치된 청계동 제6투표소와 제7투표소에서 김성제 후보가 크게 선전했다. 제6투표소에서는 김성제 후보가 44.7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17] , 제7투표소에서도 34.82%의 득표율로 미래통합당 신계용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18] 당선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후보는 백운지식문화밸리에서 두 후보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반면 다른 시각으로는 의왕시에서 인지도가 낮다는 신계용 후보는 20대의 박요찬에 비해 고작 의왕시의 득표율이 2,8% 떨어졌을 뿐이다. 21대 총선 경기 도시지역의 미래통합당의 완패를 생각하면 매우 선전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김성제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의왕에서 기록하기는 하였으나, '''보수 진영의 표만을 가져왔다고 볼 수는 없다.'''
2.4. 22대 총선
과천시에 과천 푸르지오 써밋,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등 (보수정당 지지층이 많을 가능성이 높은) 고가 아파트의 입주가 다수 완료/예정되어 있고, 반면 이 아파트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계층이 입주할 것으로 보이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입주도 진행 중이라서 정치 지형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2021년 1월 기준 해당 지역구 인구는 228,134명인데, 선거구 획정인구 기준인 2023년 1월 이전에 입주하는 아파트들이 전부 공실 없이 4인 가구를 입주시킨다고 해도 상한을 넘기기에는 턱도 없이 부족하므로 선거구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1] 정확히 말하자면, 의왕시는 중산층들이 거주하는 평범한 동네라서 민주당 지지세가 나오지만, 과천시는 땅값이 강남과 맞먹는 수준으로 비싼 동네이고 tk출신 인물도 분당과 수지 다음으로 많아서 보수세가 강하다.[2] 나머지 하나는 상주시·문경시다.[3] 당시에는 시흥군 의왕읍이었다.[4] 과천은 3기 신도시가 개발하고 재건축이 이루어진다 해도 인구 10만을 간신히 넘길 수준이고, 의왕은 평촌신도시 배후 택지지구가 지속적으로 개발되었으나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 탓에 이 이상으로 인구가 늘어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5] 강남 인접지역 아니랄까봐 강남3구와 정치 흐름이 꽤 유사한데, 실제로 13대 대선에서 과천은 강남구(현재 강남구+서초구), 강동구(현재 송파구+강동구)와 마찬가지로,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통일민주당 김영삼 후보가 1위를 차지했던 곳이다. 그리고 3당합당이 이어지면서 보수 강세지역으로 변모한 셈이다.[6] 그런데 웃기게도 그 공무원들로 대거 구성된 세종특별자치시는 전국적으로 호남 다음가는 민주당의 텃밭화가 진행 중이다.[의왕] A B C 내손1동, 내손2동, 고천동, 부곡동, 오전동, 청계동[과천] A B C 중앙동, 갈현동, 별양동, 부림동, 과천동, 문원동[7] 재건축 버프와 집값이 매우 비싼 과천시답게 평당가가 전국에서 강남구와 서초구 다음으로 높은 단지중 하나다.[8] 민생당의 김성제후보가 무려 34.8%의 득표를 하며 2위를 기록했고 이소영후보는 3위에 그쳤다.[9] 사퇴[10] 2월 28일, 공식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하였다.[11]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9406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00316010004294 http://www.mediapen.com/news/view/510775[12] http://ch1.tbroad.com/content/view?parent_no=24&content_no=54&p_no=100028[13] https://imnews.imbc.com/news/2020/politics/article/5677149_32626.html[14] http://www.joygm.com/news/articleView.html?idxno=83148[15] 즉, 의왕에서는 김성제를 찍는 보수 유권자도 있으리란 것이었다.[16] 경기도 전체로 봐도 고양시 갑의 심상정 다음으로 가장 적은 득표율이다.[17] 청계동 제6투표소: 민생당 김성제 44.78%(1,116표), 미래통합당 신계용 28.57%(712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25.44%(634표).[18] 청계동 제7투표소: 미래통합당 신계용 36.98%(615표), 민생당 김성제 34.82%(579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26.22%(436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