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갑
1. 개요
고양시 갑으로 선거구가 개편되기 전에는 고양시 덕양구 갑 선거구였다. 고양시 내에서도 원도심에 속하는 곳이다. 현 국회의원은 정의당 소속의 심상정 의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한 제3정당 소속 지역구 의원이자 정의당에서 유일한 지역구 의원이다.
18대 총선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보수정당 후보자가 당선된 적이 없는 그야말로 진보 초강세 지역구이다. 2010년대 중반 삼송/원흥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더욱 강한 민주당 + 진보정당 우세 지역이 되었다. 그러나 2020년 현재 딱히 특별한 지역 이슈가 없다. 굳이 만들자면 덕양구 분구나 수도권 전철 3호선 증차 및 급행 신설, 그리고 이 지역의 영원한 화제인 교외선 복선전철화 등 극도로 낙후되어 있는 구 벽제 지역의 개선 정도이다.
2. 역대 국회의원 목록과 역대 선거 결과
2.1. 16대 총선
2.2. 2003년 재보궐선거
2.3. 17대 총선
2.4. 18대 총선
통합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참패를 하였는데, 역시 여기서도 약 4배 격차로 떡실신했다.
다만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불과 6% 내외 격차로 석패함으로써 대단히 선전하였다. 그리고 이는 다음 총선 때부터 시작되는 3선의 서막이 된다.
2.5. 19대 총선
개표율 97%까지 손범규 후보가 앞서다가, 마지막 해외부재자투표함에서 심상정이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하였다. 그렇게 심상정은 19대 총선 '''전국 최소표차 당선인'''이 되었다.
2.6. 20대 총선
지난 19대 총선에서 현역 심상정 의원이 야권연대까지 하고도 손범규에 '''170표 차 신승'''을 거둔 탓에 이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물려주지 않자 심 의원의 당선가능성에 의문을 표하던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 위기감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이 심상정 의원에게 몰표를 던져줘서인지 이번에는 16%p의 압도적인 격차+과반득표로 재선에 성공한다.
2.7. 21대 총선
본 선거구의 인구가 상한선을 돌파함에 따라 식사동이 고양시 병 선거구로 이동되어, 19대 총선까지의 덕양구 갑 선거구로 완전히 환원되었다.
정의당에서는 현역 심상정 의원이 진보정당 출신 정치인으로는 최초로 4선에 도전할 예정이고, 민주당에서는 문명순 전 지역위원장을 단수공천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이경환 변호사와 이연정 도서출판 봄비 대표, 백경훈 청사진 대표[5]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2020년 3월 5일에 이경환 변호사가 공천되었다.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가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기본소득 도입에 우호적인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고 고양시 정에 출마했다.
그런데 세 당의 후보자가 정해진 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통합당 이경환 후보가 민주당 문명순 후보와 현역인 심상정 의원까지 모두 약 7% 정도 차이로 앞지르는 것으로 나와 향후 해당 선거구의 결과를 쉽게 점치기가 힘들어졌다. 다만 엄밀히 말해 통합당 지지율이 딱히 올라간 건 아니고, 과거 총선에선 심 의원으로 몰렸던 진보 표심이 해당 조사에선 거의 정확히 절반으로 갈라진 것이다. 단일화 협상이 주목되나, 문 후보는 심상정을 심판한다는 구호를 내세우는 등, 심 의원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어 난관이 예상되었다.
3월 31일 여론조사에서는 정반대로 이경환 후보가 3위로 떨어지고 심상정 후보가 문명순 후보를 아슬아슬하게 앞서는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당선 가능성도 심상정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 민주당 중앙당 여론조사에서는 문명순 후보가 줄곧 선두를 유지했다. 박빙 경합이 지속되자 4월 9일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덕양주민 여러분, 심상정을 지켜주십시오'라는 읍소형 현수막을 걸었다. 4월 10일 유시민 이사장의 민주 + 정의 범여권 180석 발언에 유일하게 해당되는 고양갑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인다.
4월 15일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는 심상정이 예측 1위였으며, 선거전 초반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2위 이경환 후보와 1만 표 가까운 격차를 벌리며 심상정이 4선에 성공했다. 세부적으로 결과를 살펴보면 심상정 후보는 관외사전투표, 원신동, 흥도동, 성사1동, 성사2동, 고양동, 화정2동에서 승리하였고, 이경환 후보는 주교동, 관산동, 화정1동에서 승리하였으며, 문명순 후보는 관외사전투표에서만 2위를 기록하였고 전 지역에서 3위를 기록하였다. 문명순 후보는 27.36%의 득표율로 역대 이지역의 민주당 득표율 8.74%에 비하면 크게 선전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의당 후보의 득표율을 합하면 '''66.74%'''라는 어마어마한 수치가 나타난다. 이처럼 이 지역구는 완전한 민주-진보 진영의 텃밭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하며, 심상정은 덕양구에서 정의당의 비례대표 득표율이 17.70%에 그쳤음에도 개인기로 39.38%의 득표율을 가져가며 무난한 승리를 기록했다.(다만 고양 갑의 지역구 특성상 보수 성향 무당층 대다수도 지역 내에서 이름있는 심상정 후보를 뽑으므로, 그 부분을 고려해 준다면 66.74%가 온전히 민주 진보 진영의 지지율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다만 지난 20대 총선때 해당 지역구 주민들이 전략적으로 심 후보에 표를 몰아준 것[6] 에 비해 이번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27.36%의 득표율을 가져갔다. 이는 심상정 개인의 개인기가 존재했지만 전략적으로 심상정에 표를 몰아주던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비토 정서 역시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선거제도 개편 과정에서의 실책, 비례대표 후보 선정에 대한 실책, 대통령 탄핵 동참 가능 발언 등으로 인해 이전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나마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후보가 인지도가 비교적 낮고, 지역 기반을 다진 기간도 길지 않아 이 정도에 그친 수준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정의당과의 특수 관계를 고려해서 고양시 갑 지역구에 이길 만한 인물을 찾거나 중앙당 차원의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과거과 달리, 지지층의 비토 정서를 의식해서인지 이번엔 이낙연을 포함, 많은 중진급 인사들이 지원 유세를 와서 득표율을 4배로 만들었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은 지역구 1석, 전체 6석을 얻는 데 그친데다 180석 슈퍼 여당의 탄생으로 인해 이전만큼 국회 내외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국회 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려면 민주당과 확실히 차별화하는 모양새를 보여야 하는데, 정의당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의 반감이 커지면 심상정 본인의 5선은 위험해지기 때문에[7] 이래저래 딜레마인 상황이다.
2.8. 22대 총선
이 선거에서는 고양시 선거구가 하나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데, 덕양구 분구가 총선 전에 성사된다면 선거구 영역이 신설되는 덕양북구의 영역과 일치되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주교동, 성사1동, 성사2동, 화정1동, 화정2동을 을에 주고 효자동, 삼송동, 창릉동, 화전동을 가져오게 된다.
참고로 이중에서 창릉동과 삼송동, 화전동은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민주당 강성 지지층인 3040대가 많이 사는 지역이기에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불리할 가능성이 높다. 주교동과 화정1동을 을에다 넘긴 것은 정의당 입장에선 유리할 수 있으나, 반대로 저 3 동은 정의당의 비례득표율이 경기도 평균 득표율에 그치는데다, 특히 창릉동은 민주당 정책의 수혜지역이기에(김현미와 창릉신도시 문서 참고)[8] , 여기를 받는 것이 정의당에겐 매우 불리할 수 있다.
지역에서 첫 출전한 문명순 후보가 27%의 득표율를 얻은 것으로 민주당의 조직력이 확인된 바 있기에 이번처럼 정의당과 사이가 안 좋은 상황에선 심상정으로서도 위험한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대 총선의 연수구 을처럼 민주당 후보가 해당 지역구를 거머쥐거나 울산 동구, 창원시 성산구처럼 국민의힘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되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손범규 전 의원이 이렇게 당선된 적이 있기 때문에 마냥 가능성 없는 시나리오라고 볼 순 없다.
결국 정의당과 진보당 등 진보진영 입장에서 이 지역구는 진보진영의 성지라 할수 있는 창원시 성산구, 울산 동구, 울산 북구[9] 와 더불어 진보진영 정당 전체의 자력 생존 여부를 가르는 선거구가 될 것이다.
[3] 3위[4] 3위[5] 2019년 8월 24일에 있었던 자유한국당 광화문 장외 집회에 참여해 연단에 올랐다가 변상욱 YTN 대기자로부터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구꼴통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라는 패드립을 들었던 바로 그 청년이다.[6] 당시 심 후보 득표율 52.97%,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8.74%에 그쳤다.[7] 현역 의원인 심상정의 개인기 덕에 비례대표 투표에서 다른 지역보다 선전하긴 했지만, 어쨌든 고양시 갑 지역구의 비례대표 투표 1위는 더불어시민당이었다.[8] 실제로 창릉동은 고양시 덕양구에서 민주당의 비례득표율 2위였다. 1위는 화전동[9] 이번엔 정의당이 부진했지만,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윤종오 전 의원이 이때 출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