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
1. 개요
義人
'''의로움을 행한 사람들'''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타인에게 간단한 도움을 주는 것에서부터, 자신이 관여하지 않아도 되며 아무도 자신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위해 義라는 신념에 따라 스스로를 희생[1] 해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거나 도움을 주는 자들을 말한다.[2] 자신이 속하거나 속하지 않음에도 특정 조직의 부조리함에 대해 고발하는 등 사회적으로 공공의 이익에 해당하는 선행을 행한 사람들 역시 넓은 범주에서 의인으로 볼 수 있다.'''희생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인류 사회는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일단 이미지 자체는 좋다. 의인에 대해 큰 호감을 가지고 높게 평가하며 존경을 표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특히 당사자가 자신의 이익을 요구하지 않고 공공선을 위해 행한 경우) 대한민국에선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이들의 예우 및 지원의 방법에 대해 정하고 있다. 아래에 서술한 단체와 인물엔 의사상자로 추서된 인물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지만, 의사상자 관련 법률 자체가 문제점과 논란이 있는 법률이므로 의사상자에 지정되지 않았다고 해서 의인이 아니란 것은 아니다. 단지 법률상으로 충족이 되나 안되나의 차이일뿐, 의인과 의사상자 모두 현실세계의 영웅으로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정작 의인이 되고자 하는사람은 극히 극소수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의로운 일을 행하다 되려 누명을 쓰거나 주변에서 비난이나 원성을 듣거나[3] 남 좋은 일만 해서 본인이 손해를 보는 등[4] 현실은 영 좋지 않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저 자기 보신에만 관심이 있을 뿐, 위기에 처한 타인을 외면해 버리고 그런 사람들을 돕는 의인들에게조차 관심도 안가지기 때문. 어쩌다가 의인의 사례가 언론을 타긴 하나, 딱 거기까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아예 대중의 뇌리 속에서 잊혀져 버린다. 의인 본인이 그 과정에서 해를 당해도 돌아오는 건 찰나에 불과한 대중의 관심을 받을 뿐, 곧이어 그것조차도 외면당하고 나머지는 자기가 알아서 감당해야 할 일. [5][6]
1.1. 의인들의 특징
모든 의인들이 그렇진 않지만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서 나타난 의인들의 행동 전후엔 비교적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생면부지의 타인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다.
- 사건당시 오직 구해야겠다, 도와야겠다 라는 생각뿐이었다, 또는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라고 말한다.
- 후에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거나 매우 부담스러워 한다.
- '내가 아니라 누구라도 그렇게 행동했을 것' 이라고 말한다.
2. 대표적 단체 및 사례 또는 인물
2.1. 사례 및 단체
- 염순덕 상사 사망 사건에 대해 당시 부대 헌병 관계자들이 침묵하거나 기억이 안난다는 변명에 일관할 때 당시 맹호부대 포병여단 주임원사였던 부사관이 아예 직접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출연하여 당시 사망사건 당시 부대의 상황과 정황에 대해 본인이 기억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설명을 해주어서 의인으로 기억되었다. 실제로 해당 방송을 보고 나서 사람들은 당시 수사 당국과 주변 관계자들이 왜 홍 준위에 대해 주요 용의자 선상에 올려놓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7]
게다가 이 사람이 바로 다른 누구도 아닌 염순덕 상사 사망 사건에서 경찰이 조금이라도 발을 걸칠 수 있도록 결정적인 도움을 준 인물이였음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사람들이 크게 감탄하였다. 당시 소속 부서로부터 권한을 받았으며 때문에 사망한 염순덕 상사의 시신에 대한 사후 처리를 어떻게 할 지는 이 사람의 결정에 따라 달렸었다. 당시 군에서는 당연히 군 병원으로 옮길 것을 주장했었는데 뒤늦게 사건 현장에 도착한 가평경찰서 수사 계장이 이에 대해 타살이 의심되며 사망한 고인이 군 병원으로 옮겨지게 되면 경찰에서 수사하는 것이 매우 힘들어 진다는 것을 언급하며 군 병원이 아닌 일반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하였다.[8] 이에 본인은 신분이 군인이였음에도 자신이 보기에도 타살이라는 경찰 측 주장이 더 일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일반병원으로 옮긴다고 결정했다. 그리고 이후 염순덕 상사 사망 사건은 단순한 사망 사건이 아닌 거짓 알리바이 증언과 군 수사 측의 무능하고도 부패한 부실 수사들로 얼룩진 전형적인 날림 수사였음이 드러나면서 경찰도 같이 수사할 수 있도록 일반 병원으로 고인을 이송하도록 결정한 당시 주임원사의 결정은 신의 한수로 평가받게 된다.[9][10][11][12]
- 충북 충주시 봉방동 주택밀집지역 화재 사고
조립식 패널 건물이 화재로 불타고 있을 때 지나가던 사람 두 명이 건물로 들어가서 1층부터 4층까지 전부 문을 두드려서 입주민들을 대피시킨 사례. 당시 해당 건물주는 화재 당시 자신의 친정어머니가 아이 둘을 데리고 계셨는데 그 두 분이 아기도 같이 데리고 나와주셨다고 하며 인터넷에 수소문하여 식사라도 대접하며 그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이후 당사자들을 찾는데 성공했는데 20대 여성 2명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 양양 화재에서 10명의 한국인을 구한 카자흐인 알리. LG 의인상을 수상하였으며 불법체류자임에도 불구하고 앞뒤 가리지 않고 불길에 뛰어들어 중상을 입었다. 현재 치료용 비자를 받았고 치료중이다. 2021년 현재 기준으로는 영주권을 받았다.근황
2.2. 인물
- 해병대 최형수 병장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구했다. 이 선행에 LG그룹에서 자신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한 최 병장의 소속부대에 감사패와 함께 격려금 3000만원을 전달하며 선행에 대해 감사를 표했으며 “의로운 일에 자신을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강한 책임감을 발휘하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당사자의 의사를 물어 LG 그룹에서 특채를 하고 싶다는 의견을 타진했다. 물론 당사자의 선행이 사람의 목숨(그것도 시각장애인이라 당시 위기를 절대 피할 수 없는 사람)을 구한 선행인지라 이에 대해 부정적으로 의견을 표출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참조
- 마무두 가사마
현실에 나타난 스파이더맨. 추락 위기에 놓인 4살 아이를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단 30초 만에 5층 높이의 건물을 기어올라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을 얻은 말리출신의 불법체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8일 가사마를 엘리제궁으로 초대해 개인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했고, 가사마에 프랑스 시민권을 부여했다.
- 김대현
2005년 11월 3일 서울 지하철 6호선 안암역에서 열차가 들어오기 직전 어린아이가 반대편 선로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김대현씨가 망설임 없이 선로로 뛰어들어 아이도 구하고 자신도 무사히 승강장으로 돌아왔던 사건이었다. 당시 상당히 화제가 됐었는데 위 동영상은 KTF에서 해당 cctv영상을 입수해 광고로 제작한것. 서울도시철도 공사는 김대현군의 의로움에 감사를 표하며 장학금을 전달했고 그 당시 서울 시장이었던 이명박도 그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 참고로 흘러나오는 노래는 Queen의 Save me.
- 안치범 초인종의인으로 유명하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원룸에 불이나자 이를 목격한 안치범씨가 5층이나되는건물을 1층부터 돌아다니며 초인종을 누르며 이웃주민들의 목숨을 구하였다. 안타깝게도 정작 본인은 끝내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했고 한국 성우협회에서는 명예성우로 위촉하였다.
-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씨
2018년 5월 12일 제2서해안고속도로에서 붉은 색 액티언이 1차선에서 중앙분리대를 긁으면서 1.3km가량을 비정상적으로 주행하는 것을 본 한영탁씨가 차주의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이라 판단해 자신의 차로 앞을 막아 고의사고를 냈다. 고속도로 특성상 본인조차도 굉장히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며 자신의 차까지 망가뜨려 가면서 타인의 목숨을 구한 진정한 의인. 그는 JT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구조 당시 아무생각이 없었고 그냥 사람이 운전대앞에 쓰러져있어서 구해야되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가져주는 관심이 고맙기도 하지만 부담스럽다.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이 일을 알게 된 현대자동차에서 한영탁씨에게 수리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이것마저도 얼마 안나왔다면서 거절, 감동받은 현대측에선 그에게 2018년형 벨로스터 신차를 선물했다. LG복지재단에서도 한영탁씨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
- 김용현 : 김씨돌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사회운동가. 정연관 상병 구타 사망사건 6.10 민주 항쟁,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살아온 진정한 의인
3. 관련 문서
- 기부
- 내부고발 : 자신이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님에도 사회의 공공선을 위해 이를 행한 경우 더더욱 그러하다.
- 도와주고 누명쓰기 : 의인이 당하는 불이익(멋모르고 타인을 도우려 한 대가)
- 봉사
- 의사상자
- 자원봉사
[1] 여기서의 희생은 목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목숨, 신체의 일부, 시간, 돈, 음식 등 사소한것도 모두 포함된다.[2] 사소하지만 도로에 나사나 못 철판 쪼가리들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타인의 차량 타이어에 펑크가 날까봐 이를 치워주는 사람들도 당연히 의인에 해당한다.[3] "쓸데없이 오지랖 부린다.", "자기 일도 아닌데 왜 끼어드냐" 등.[4] 보증을 서주거나 사고 현장에 끼어들다가 대신 변을 당하는 등. 어쨌거나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자기 가족조차 망각한 미친 짓임은 변함없다.'''[5] 창작물 속에서의 의인들인 협객이나 히어로들도 결과적으로 '''자기 한몸 바쳐서 세상을 바꾸어도 자기 자신에게는 상처만 남고, 결국 그 혜택은 다른 사람들이 본다는 현실을 각오해야 정의를 실천할 수 있다.''' 현실성을 반영한 창작물에는 의인들에 대한 대우가 은근 시궁창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6] 그렇기에 개인의 삶은 물론이고 주변인들의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이고 그나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타입은 도를 넘는 악행은 하지 않되, 철저히 사욕을 중시하고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며, 자기 자신 좀 챙기자고 사회에 만연한 각종 비리와 부패에 관심도 안가지고 아예 개선할 생각도 안하는 소악당 타입이다.[7] 아예 소속 자체가 달라서 회식에 나올 이유가 전혀 없던 사람이 회식 자리에 무리해가면서 끼어든 것이였다.[8] 왜 권하였냐면 당시 사망자는 군 소속이기 때문이며 해당 시신을 어디로 수습할지 결정권이 군 인사에게 있었다. 물론 당시 가평경찰서 수사계장도 헌병측에서 교통사고로 추정하며 자신들이 사건을 주관하겠으며 이에 시신을 군 병원으로 옮기겠다고 한 것에 반론을 제기하며 타살 혐의가 짙으니 자신들도 수사를 하겠다고 적극 주장한 것으로 호평을 받았다.(이후 전문가들도 헌병 측에서 교통사고라고 한 것은 당치도 않으며 타살 혐의가 의심된다고 언급하며 당시 수사계장이 정확하게 사건을 파악했다고 밝힌다. 그리고 이후 사건 현장 주변에서 피해자의 피가 대량으로 묻은 나무 둔기가 발견되면서 경찰이 옳았음이 최종 밝혀진다.)[9] 경찰에서도 당시 조사 과정에서 핵심 증거인 담배꽁초를 채취하여 용의선상을 크게 좁혔으며 이후 군대측의 날림 수사로 인해 내사 종결되어 10년이 지나간 수사를 과거 경찰측에서 확보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다시 재수사를 시작하면서 당시 용의 선상에 오른 수사 대상자들의 알리바이가 외압에 의해 거짓으로 조작된 것임을 밝혀내는 등으로 확실하게 보답하는 중이다.[10] 경찰에서도 같이 수사를 했는데도 왜 뜬금없이 해당 사건이 군대측의 내사 종결로 매듭 지어진 채 10년 넘게 미제사건이 됐다. 경찰에서 현재 재수사를 다시 하는 이유가 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인데 당시 경찰에서 열심히 사건 현장을 뒤져가며 발견한 담배꽁초로 인해 용의자와 피해자 모두 같은 근무처에서 근무하는 현직 군인들로 밝혀지면서 오히려 수사권이 군대측에게 넘아가버렸기 때문이다.(현직 군인들의 사건은 헌병에서 수사 하며 경찰은 이에 전혀 개입할 수 없다.)[11] 수사권은 상실했지만 경찰에서 확보한 증거물들은 당연히 경찰 소관이였기에 날림 수사를 하던 군대측에게 넘어가는 일 따위는 없었다. 그리고 과거 경찰들이 확보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경찰은 현재 해당 사망 사건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착수하였다.[12] 참고로 군대 측은 이후 피해 현장 부근에서 경찰이 찾아낸 피해자의 피가 대량으로 묻어있었던 피해자를 살해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목제 둔기도 잃어버렸다. 해당 주임원사가 경찰이 해당 사건에 개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이 괜히 칭찬받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