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우즈베키스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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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의 관계. 양국은 오래전부터 관계가 깊었고 언어, 문화, 종교에서 여러 교류가 많았다.
2. 역사적 관계
2.1. 고대
고대부터 중앙아시아와 페르시아는 매우 가까웠다. 특히 중앙아시아 지역은 페르시아인과 페르시아계 민족들이 많이 거주했다. 당시 페르시아 제국은 중앙아시아 지역에도 영토가 걸쳐져 있었을 정도로 관계가 깊었다. 게다가 소그드인들도 중앙아시아에 많이 정착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중앙아시아 지역도 정복하면서 그리스의 영향이 일부 있었다.
2.2. 중세
아라비아 반도에서 이슬람교가 시작되면서 아랍인들은 페르시아를 정복했다. 아랍인의 정복하에서 페르시아는 이슬람교를 받아들였다. 이후에 중앙아시아 지역도 페르시아와 아랍의 영향으로 이슬람교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몽골 제국은 중앙아시아 지역과 페르시아를 정복했고 차가타이 칸국, 일 칸국이 세워졌다. 몽골의 영향도 받았지만,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튀르크계 민족들이 많이 정착하면서 페르시아계 민족들과 튀르크계 민족들은 서로 통혼이 많이 이뤄지게 되었다. 그리고 당시 중앙아시아 지역은 페르시아어가 링구아 프랑카로 널리 사용되었고 페르시아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2.3. 근세
아랍의 지배를 받던 페르시아가 아랍의 지배에서 벗어나고 왕조가 세워졌다. 중앙아시아 지역도 티무르가 티무르 왕조를 세우면서 페르시아와 티무르 왕조는 여러차례 교역과 교류가 많이 존재했다.
근세 이란에 들어선 사파비 제국 시아파 12이맘파 근본주의 노선을 택하고 이란 내 순니파 주민 상당수를 시아파로 개종시키면서, 우즈벡 칸국들과 문화 교류가 상당부분 단절되었다. 오늘날 이란에 해당하는 지역의 주민 상당수가 시아파로 개종한 것을 기점으로 양 지역간의 교류가 감소하였다. 우즈벡 칸국은 이후 페르시아 지역보다는 무굴 제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졌다.
2.4. 19세기
19세기 중엽부터 우즈베키스탄 지역의 칸국들은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러시아의 영향을 받았다. 일부 우즈베크인들은 러시아 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프간 지역과 페르시아로 많이 정착했다.
2.5. 20세기
1918년에 러시아 제국이 혁명으로 몰락하고 소련이 출범했다. 소련 치하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소련의 공화국이었고 페르시아는 카자르 왕조가 무너지고 팔라비 왕조가 들어섰다. 냉전당시에 소련에 속했던 우즈베키스탄 지역과 팔라비 왕조는 교류가 아예 없었다. 70년대말에 이란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이슬람 공화국이 출범하자 위기를 느낀 소련은 아프간을 침공해 아프가니스탄 민주 공화국이란 위성국을 잠시 세웠다. 이에 아프간에선 소련에 반대하는 운동이 일어났고 이란측에서도 무자헤딘을 지원했다.
91년에 소련이 해체되면서 우즈베키스탄은 독립하고 이란과 공식 수교했다.
2.6. 21세기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은 역사적으로 관계가 깊은 편이라서 언어, 문화, 종교에서 가깝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페르시아와 페르시아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통혼이 자주 이뤄졌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이 수니파가 주류일 뿐더러 러시아 제국과 소련의 지배를 받으면서 세속 국가가 된 반면, 이란은 시아파가 주류일 뿐더러 70년대말에 이란 혁명으로 이슬람 공화정이 되었기 때문에 정치적인 갈등도 있다.
양국은 이슬람 협력기구의 정회원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