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샤라즈
1. 개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등장인물.'''나는 잠을 잘 뿐이다.'''
2. 상세
아제로스의 고대 신의 일원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공개된 네 번째 고대 신. 아퀴르의 후예인 사마귀족으로부터 숭배받고 있다. 이름의 유래는 불명. 다른 고대 신들이 크툴루 신화 신들의 이름을 패러디한 것이 눈에 띄는 데 반해, 이샤라즈가 패러디한 것이라 추정되는 신은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크툴루 신화에서 따온 신이 아니라면 오리지날 캐릭터거나 타타메트의 자체 패러디 혹은 그 원천인 묵시록의 붉은 용에서 따왔을 수도 있다. 다만 아래 문단에서 서술할 이명은 크툴루 신화의 슈브 니구라스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크다.
고고학 희귀 발굴품들 중에 네루비안이 소유한 요그사론의 수수께끼의 상자에서는 '''"또 그 꿈을 꾸었는가? 눈이 일곱 개 달린 검은 염소가 밖에서 쳐다보는 꿈을...(Have you had the dream again? A black goat with seven eyes that watches from the outside...)"''' 일곱 개의 눈을 가진 검은 염소로 불린다.
사마귀족에게는 '''이샤라즈의 일곱 머리'''(Seven Heads of Y'Shaarj)라고 언급되며, 전승에서도 일곱 숨을 내뿜는 일곱 머리의 짐승으로 묘사되기에 눈이 여러 개인 크툰이나, 입이 많이 달린 요그사론처럼 얼굴이 많이 달린 것이 특징인 고대 신으로 여겨진다. 일러스트에는 머리가 하나만 등장했는데 저것이 일곱 머리 중 하나인지, 아니면 요그사론이 천개의 입을 가졌다고 과장되게 묘사된 것처럼 실체적인 머리는 저것 하나뿐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는 희망을 삼켜 절망을 부르고, 용기를 들이마셔 공포를 내뿜은 두렵고 끔찍한 존재였다고 한다.[3] 판다리아의 안개의 주적인 샤가 존재하는 것도 다름아닌 이 고대 신이 배후에 있었기 때문. 공포의 황무지 퀘스트를 완료하고 클락시 확고한 동맹을 찍으면, 사마귀족의 용장인 칼날바람 킬루크로부터 샤는 이샤라즈가 죽을 때 내뿜은 마지막 숨결이라는 언급을 들을 수 있다. 이샤라즈는 원시 아제로스에 강림한 찬탈자들에게 패배해 파멸하면서 최후의 숨결을 내뿜었고, 그 잔재로부터 의심, 증오, 분노, 공포, 절망, 폭력, 교만의 일곱가지 부정적인 감정들이 형체를 갖춰 나타난 것들이 바로 샤라는 존재들이다. 이 일곱 샤가 상징하는 부정적인 감정은 이샤라즈의 일곱 머리에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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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고대 신들이 티탄의 감옥 아래 지하 깊이 봉인되거나 대양 아래 잠겨있는 것과는 달리 검은 심장과 끔찍한 부산물만을 남긴 채 형체도 없이 완전히 파멸하고 말았다.[4] 그 남은 심장은 영원꽃 골짜기 아래, 티탄 관리인 노루셴의 감시 하에 이샤라즈의 금고에 보관되어 있었으나, 5.3패치 판다리아의 검은 심장(The Dark Heart of Pandaria) 시나리오에서 끝을 모르는 힘을 갈구하던 가로쉬와 그의 호드가 영원꽃 골짜기를 파헤쳐 티탄의 금고로부터 심장을 해방하기에 이른다. 비록 예전 영광은 파멸해 사라지고 그림자에 불과한 잔재만이 남아있으나, 심장으로부터 그의 속삭임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 고대 신의 끔찍한 힘과 사악한 정수는 그의 심장 안에 그대로 남은 듯하다.
모구에게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그림자, 폭풍, 그리고 돌' 이라는 전설에서도 이샤라즈로 보이는 존재가 언급된다.
일곱 머리의 짐승
일곱 개의 숨을 내뿜네
대지는 어둠을 흘리고
벌레 떼가 하늘을 뒤덮네
가장 강력한 것은 고대의 존재
그 누구도 감히 그 분노를 깨울 수 없네
폭풍이 올 때까지
천둥은 폭풍의 목소리
돌은 폭풍의 무기였네
번개가 하늘을 태우고
벌레 떼는 번개로부터 도망쳤네
돌이 야수의 머리를 때렸네
하늘과 땅에 어둠이 드리웠네
고통과 격노는 명을 다하지 않으리니
폭풍의 뜻은 이루어졌네
돌이 할 일은 모두 끝났네
3. 오그리마 공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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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패치 오그리마 공성전 인트로 영상에서 가로쉬가 영원꽃 골짜기의 신성한 물에 심장을 밀어넣자, 폭주하는 타락의 힘으로 영원꽃 골짜기를 황폐화시킨 후 회수되어 이후 오그리마 공성전의 최종결전지인 오그리마 지하의 내부 성소에 안치된다.
가로쉬 헬스크림은 영원꽃 골짜기에서 발굴한 이샤라즈의 심장으로 고대 신의 힘을 흡수하여 강력한 힘을 얻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말코록을 비롯한 휘하 부하들에게도 이샤라즈의 힘을 부여하여 강화시키며 분별없이 힘을 다루는 등, 크툰이 직접 초갈의 몸에 들러붙어 부활을 꾀한 것과는 달리, 가로쉬는 스스로의 의지로 이샤라즈의 심장으로부터 고대 신의 힘을 빌려 오히려 샤를 통제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다만 영향을 안 받은 건 아니고 100%가 120%가 되었다고.
가로쉬의 공략 과정에서 플레이어들을 심장으로 빨아들여, 이샤라즈의 영역 안에서 자신의 영향력과 끊임없는 속삭임으로 플레이어들을 괴롭히며, 가로쉬를 부추기며 힘을 부여하고 강화하는 등 가로쉬를 지원한다. 그리고 싸움 내내 가로쉬는 지속적으로 검은 심장으로부터 이샤라즈의 힘을 흡수하다 최후엔 이전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변형되어버린다. 가로쉬가 스스로의 의지로 고대 신의 영향력을 받아들였지만, 어떻게보면 샤의 난동, 가로쉬의 도를 넘어선 만행과 폭주 및 판다리아에서 일어난 사건들의 원흉이자 진정한 만악의 근원이라 볼 수 있다. 결국 이샤라즈의 심장은 가로쉬가 너무 힘을 짜낸 끝에 말라 비틀어지고 가로쉬가 쓰러진 후 잔해만 남아서 완전히 끝장난다. 즉 현존하는 이샤라즈의 잔재는 후술될 잘라토 뿐이다.
3.1. 잘라토- 피의 울음소리의 황폐한 환영
위 대사는 가로쉬가 드롭하는 아이템 '잘라토- 피의 울음소리의 황폐한 환영'을 장착하면 들을 수 있다.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 '용의 분노 - 타렉고사의 안식'처럼 채팅창엔 안 나오고 음성대사로만 나온다."너는 니알로사에 잠들 것이다..."
"실이 한가닥 풀릴 때마다, 내 세계로 한 발 더 다가설지니."
"네 영혼에 또 흠집이 났군."
"모두 없애야 한다... 모두 없애버려..."
"눈은 영혼의 창이다... 영원히 닫아버려..."
"그들의 깃털을 뽑고 날개를 부러뜨려라..."
"위대함의 대가를 치러라..."
"네 앞에 무릎꿇게 만들어라... 모두 다...!"
"그 많은 걸 이루고.. 그 많은 승리를 이끌었어도... 아직도 왕의 구두나 핥고 있구나."
"천천히 베어... 내가 먹을 수 있게..."
"분노를 받아들여..."
"공포를 맞이해라..."
"증오를 삼켜라..."
"의심을 토로해..."
"검은 숲을 걷다 보면... 알게 될 거야...
"하... 네 영혼의 정수맛이 느껴지는군... 달콤해..."
가로쉬가 이샤라즈의 심장의 힘으로 만들어낸 피의 울음소리의 카피본.[6] 원본 피의 울음소리는 교만의 샤가 있던 방에 놓여 있다.
잘라토의 대사 중에 니알로사와 검은 숲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이것은 아직 등장하지 않은 고대 신에 대한 떡밥일 수도 있다. 차후 확장팩을 예고하는 의미심장한 떡밥.[7]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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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두아르의 장군 베작스가 있는 방인 광기의 내리막길을 둘러보면 이샤라즈의 분신인 '샤'와 닮은 형상을 그린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 떡밥은 이때부터 뿌려져 있었거나, 반대로 여기에 맞추어 샤의 모양을 디자인한 듯하다.
고대 신 이샤라즈의 죽음은 유저들 사이에서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고대 신의 파멸은 곧 아제로스의 붕괴로 이어지기에 티탄이 함부로 죽이지 않고 봉인에만 그친 것이라 게임 상의 여러 언급이 있었음에도 판다리아에서 갑자기 죽은 고대 신이 등장한 것. 이에 의문을 느낀 유저들의 끈질긴 물음에 개발진은 그가 죽었다("He is dead.")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어떻게 고대 신이 죽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이에 대한 대답이 "What is dead may never die?(죽은 자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여서 팬들 사이의 의문만 커졌다. 이는 얼음과 불의 노래 세계관에 등장하는 익사한 신의 신자들이 자주하는 경구인 "What is dead may never die, but rises again, harder and stronger.(죽은 자는 죽지 않으니, 단지 더 굳고 더 강하게 일어설 따름이라.)"에서 따온 말로 보이며, 질문자도 경구의 후반부를 답글로 달아 이쪽으로 해석했다.[8] 현재 유력한 설로는 티탄이 고대 신과 전쟁을 벌이다 이샤라즈를 죽이자 아제로스가 붕괴될 조짐을 감지하고, 이후 고대 신들을 죽이는 것이 아닌 제압하여 봉인한 것이란 설이 있다.
결국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1권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고대 신 VS 티탄의 전쟁에서 사실 티탄은 너무나 거대한 자신들의 존재가 아제로스에 해를 입힐 수도 있어서 직접적인 개입을 하지 않고 티탄 관리인들과 티탄의 창조물들에게 전쟁을 맡겼는데, 이샤라즈는 고대 신들 중에서 가장 강하고 사악해서 관리인들에게 매우 벅찬 상대였고, 결국 아만툴이 직접 나섰는데, 한 손으로 이샤라즈를 쥐고 '''행성에서 통째로 뜯어내어''' 단번에 끔살시켜버렸다.[9] 워낙 사악하고 강대한 존재라 죽을 때도 그냥 죽지 않았는데, 그가 내뿜은 단말마는 수백 명의 티탄 피조물들을 서 있던 자리에서 증발시켜버리고 산 여러 채를 통째로 박살내버렸으며, 내장 등의 신체 파편을 칼림도어 곳곳에 흩뿌려 타락시켰다고 한다. 이 심장과 시체 조각들은 고위 수호자 라와 노루셴에 의해 수거되어 영원꽃 골짜기 지하 금고에 봉인되었다. 라는 이샤라즈의 심장을 연구하여 고대 신에 대해 알아내려고 했다.
블리자드가 이샤라즈가 진짜 죽었다고 한 이유는 결국 '''유일하게 티탄이 직접 힘을 써서 완벽히 죽인 고대 신'''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연대기의 설정에 나온 원시의 초대륙 칼림도어 시절에는 이샤라즈가 검은 제국의 중심이었으며, 가장 크고 강력했던 만큼 고대 신 중에서도 가장 넓은 영토를 지니고 있었다. 이후 잘아타스의 대사로 살게라스의 무덤이 세워진 장소에서 느조스와 싸워 그를 쓰러트렸다는 말이 나오는 등[10] 확실히 고대 신 중 가장 강했던 모양.
한편 티탄이 이샤라즈를 죽일 때, 이샤라즈의 촉수가 이미 깊게 박혀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빠진 여파로 아제로스의 세계혼(Worldsoul)에 상처가 생겼는데 이것이 '''사실 영원의 샘이였다는 게 드러난다.''' 또한 이 영원의 샘은 티탄 관리인들과 티탄의 창조물들의 노력으로 안정을 찾았다. 다만, 이샤라즈를 죽이고 나서 고대 신을 죽이면 세계혼에 상처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아니다. 판테온은 처음부터 직접 나서면 세계혼에 상처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서 하수인들을 창조하여 투입하였으나 이샤라즈가 워낙 강해서 전부 정신지배 당할까봐 세계혼의 상처를 감수하고 특별히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이다. [11]
이샤라즈는 촉수물을 한 번도 찍지 않은 유일한 고대 신이다. 샤의 등이나 팔에는 수많은 부속지가 달려 있긴 하지만, 가로쉬와 이샤라즈의 심장을 비롯해 샤들과 싸우는 전투에서는 조그만 샤들을 소환할지언정 크툰이나 요그사론처럼 촉수가 직접 나오는 패턴은 전혀 없었다. 다만, 연대기의 언급으론 영원의 샘이 생긴 이유도 아제로스의 세계혼에 박혀 있었던 이샤라즈의 촉수가 빠지면서 생긴 거라고 하니 촉수가 있긴 한 듯하다.
하스스톤의 확장팩인 고대 신의 속삭임에서 등장이 확정되었다. 하스스톤에는 가로쉬가 있다는 점 때문에 설마 심장으로 나오는 것인가 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고대 신들이 모두 10코스트 하수인들로 나올 예정이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느조스의 모습도 공개된 것으로 봐서는 이샤라즈도 생전의 모습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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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느조스에 뒤를 이어 본가가 아닌 하스스톤에서 처음으로 죽기 전 모습을 공개했다. 느조스에 비해 유저들의 평이 분분한 편. 기존 고대 신들이 해산물스러운 형상에 특정 신체 부위를 다수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고,[12] 그럼 이샤라즈도 '''일곱 머리'''라는 호칭이 있었기에 머리가 많은 괴물로 나오나 싶었더니 정작 머리는 하나만 나와서 논란이 있다(공개 전 팬들이 예측했던 모습[* 저 공개된 모습이 일곱 개의 머리 중 하나를 묘사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기는 하지만, 눈동자가 있는 눈은 7개이고, 효과 발동 시에도 덱에 눈이 7개 생긴다. 일단 확실하게 밝혀진 4마리의 고대 신 중에서는 염소의 이미지에 가장 가깝기는 하다.
4.1. 하스스톤에서
해방된 분노 이샤라즈 문서 참조.
[1] 실제 발음은 야샤라지에 가깝다.[2] 타사리안, 의심의 샤와 동일.[3] 이샤라즈의 힘의 아주 작은 잔재에 불과한 이샤라즈의 방울의 힘은 정말로 막강해서, 수천 미터 내의 감정을 증폭시켜 마을 하나를 통째로 공포나 의심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한다.[4] "But '''Y'shaarj itself is very, very, very dead.'''" (전승 'Lore' 항목 4번째 질문 참조.)[5]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이전의 "일반" 난이도.[6] 정확히는 피의 울음소리 문단에 나오지만 전쟁노래 부족 제식 도끼를 이샤라즈의 힘으로 재창조한 무기이다.[7] 잘아타스가 공허에서 부활하는 고대신이라는 추측이 있는 만큼 아직까지 잘라토로 정수가 남아있는 이샤라즈 역시 부활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8] 그 외에도 That is not dead which can eternal lie, and with strange aeons even death may die라는 네크로노미콘의 구절을 언급한 것일 수도 있다. 그 의미는 크툴루 신화에서 언급되는 그레이트 올드 원들이 현재는 봉인되어서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언젠가는 다시 깨어날 것이라는 의미. 그 외에도 니알로사에 대한 언급으로 보아서, 크툴루의 부름에서 나오는 "르뤼에에 있는 그의 집에서, '''죽은''' 크툴루는 깨어날 날을 꿈꾸며 기다린다"라는 구절과도 비슷하다. 그 원전이 무엇이든 이샤라즈를 비롯한 고대 신들의 부활을 암시하는 말로 해석이 가능하다.[9] 이샤라즈를 아제로스에서 뜯어내었더니 바로 죽어버렸다고 한다. 아마 아제로스에 '''기생'''하던 존재라서 떨어지자마자 사망한 듯.[10] 뒤에 그 패배도 결국 느조스를 강하게 했을 뿐이었다는 말을 붙이긴 했지만.[1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1권 정발판 기준 27페이지부터.[12] 크툰은 말미잘을 연상시키는 몸에 거대한 눈알+수많은 눈알 촉수, 요그사론은 가리비처럼 생긴 몸통 전체가 입으로 도배되어 있고, 느조스는 전체적으로 문어와 닮았으며 유난히 많은 촉수(크툰과 요그사론도 촉수가 많지만 큰 몸통에 달린 부속지 느낌이라면 느조스는 눈 밑으로 죄다 촉수)가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