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문화
1. 개요
이스라엘의 문화 전반에 대한 문서이다. 이스라엘은 세계 각지의 유대인들이 시오니즘 이데올로기 하에 모여서 현대에 세워진 국가로서 이스라엘 문화는 다문화 사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 차원에서는 국민 문화를 만든다는 목표를 추진해왔으며, 아슈케나짐 유대인 상당수가 원래 사용하던 이디시어 성명 대신 히브리어 성명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등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이스라엘 역시 아랍권과 마찬가지로 세속주의 대 근본주의 간의 갈등이 심한 편이다. 여기서 말하는 근본주의는 하레디 같은 극단주의 말고도 이스라엘 사회 내 사회보수주의 성향이나 하시딤 유대교 정통파들을 의미한다. 보통 예루살렘의 경우 종교적 엄숙주의가 강한 편이고, 텔아비브와 그 근교의 경우 세속주의 성향이 강한 편이다.
2. 방송
여기도 한국처럼 컬러TV 도입을 놓고 논란이 좀 있었다고 한다. 정확히는 골다 메이어 정권 때 박정희와 비슷한 소리를 해버리는 바람에('''컬러TV가 사회적인 위화감을 키우고 사치풍조를 조장한다''') 그렇게 되었던 것. 게다가 '''이스라엘 문화랑 너무 안 어울린다'''라는 개드립까지 날렸다. 동시대 한국의 경우 그냥 내수용 컬러 수상기를 금지시키는 정도였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아예 송출단계에서부터 외국산 프로그램의 컬러영상을 흑백신호로 변환하는''' 컬러킬러 혹은 일명 '지우개(Mekhikon)' 수법을 썼기 때문에 컬러 수상기를 어떻게 해서 들여놔도 말짱 꽝인 경우가 많았고 이 때문에 컬러신호를 되살려주는 'Anti-Mekhikon'이란 장치가 나오기도 했다. 1977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를 계기로 해서 컬러방송이 부분적으로 허용되기 시작했으며 1983년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컬러방송이 전면 해금되었다(당시 상황에 대해 다룬 기사).그리고 1980년대까지 전형적인 공영독점이라서 이때는 TV채널이라곤 채널1과 교육방송 정도밖에 없었고 오락프로그램도 상당히 빈약해서 드라마는 거의 편성되지 않았다. 이때는 뉴스프로그램이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로 손꼽혀서 9시 뉴스가 방영되었을때 전화를 하는것이 실례로 여겨졌을 정도다. 그러나 1992년에 채널 2가 개국되면서부터 경쟁체제가 도입되었으며 이때부터 이스라엘의 TV가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지게 되었고 2002년에 채널 10이 개국되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프로그램의 상당수를 미국 프로그램으로 채워지고 이스라엘 자체제작 프로그램은 빈약한데 사실 내수시장의 협소함을 생각해본다면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기는 하다.[1]
이스라엘의 텔레비전 역사도 참고할 것.
3. 음악
재즈계에서는 길라드 헥슬맨이라는 걸출한 기타리스트가 탄생한 나라다. 현재 모던 재즈를 이끌고 있는 선두 주자로 평가 받고 있는 중.
아비샤이 코헨이라는 재즈 베이시스트도 이스라엘 출신.
일렉트로니카계에서는 사이키델릭-고아 트랜스에 굉장히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이쪽 방면에서 굉장히 유명한 인펙티드 머쉬룸이나 스카지가 이스라엘 출신의 아티스트. 싱어송라이터 케렌 앤도 이스라엘 출신이나 어릴 적 프랑스 파리로 이주하여 미국과 프랑스를 주요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유튜브를 많이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면 The Living Tombstone이라는 리믹스 전문 아티스트의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본명은 Yoav Landau로 역시 이스라엘계 아티스트이다.
팝 가수 중에서는 노아 키렐(Noa Kirel)이라는 2001년생 가수가 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꽤 저명성이 있는 가수지만 노아 키렐이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프랑스를 제외하면 아는 사람이 전무하다.
4. 개방적인 성문화와 사회보수주의 사이의 충돌
이스라엘의 경우도 비교적 서구적 세속화된 텔아비브와 그 근교에는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해변에서 노소를 가리지 않고 비키니를 입거나 레즈비언들이 토플리스로 선탠을 하거나 나이트클럽이 성업을 이루지만 예루살렘 같은 내륙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훨씬 더 보수적이다. 상술한 것처럼 이런 문화적 차이로 텔아비브 시민들과 예루살렘 시민들간의 갈등도 일어난다. 드루즈교 신도가 미인대회에 참여하려 하자 가족들이 명예살인 협박을 해서 미인대회 참여를 취소시키는 경우# 등 민족이나 출신 배경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한 편으로는 여성 모델이 군입대를 하면 군대 내에서 여군에게 비키니 화보도 찍게 해서 이스라엘군 홍보용으로 뿌리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보수 정치권에서 반정부 공연에 참여하는 여성을 복장을 핑계로 제지하는 보수적인 모습 등 여러 면모를 보여준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이스라엘 모델 갈 가돗이 데뷔 초창기에 비키니만 입고 하이힐을 신은 상태에서 누워있는 사진을 미국 성인 잡지 맥심에 개제하자, 이스라엘 보수층에서는 군인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음란행위로 매도하며, 이슬람주의 측에서는 이스라엘에서 성을 무기로 삼아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는 인권 침해를 가린다는 퇴폐집단이라는 식의 각기 다른 비판이 들어왔었던 적이 있다. 당시 이스라엘 청년층들 사이에서는 이스라엘 관련한 부정적인 이미지 말고 색다른 이미지도 줬다고 긍정적으로 보던 편이었다고 한다. 이런저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아직 유럽이 아닌 '''중동 지역에서 유일하게 패션 모델 필드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상술한 갈 가돗도 논란에 타격을 받지 않고 오히려 원더우먼의 흥행 이후 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도 있고, 갈 가돗은 2014년에는 가자 지구 폭격을 옹호하는 논란이 있었으나 2017년 이후에는 네타냐후의 아랍인 차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등 사회 보수주의에 맞서고 있다.
이스라엘의 유대인 세속주의자들은 유대계 인스타 샐럽들을 앞세워 여성의 노출에 대해 보수적인 이슬람 근본주의 문화를 후진적인 문화이며, 동시에 자신들은 LGBT를 나름 보호하고 이렇게 개방적인 성문화로 대표되듯 중동에서 비교적 민주주의가 잘 잡힌 나라라는 우월감이 있는 편이다. 아메리카, 유럽, 동아시아의 대안우파 온건파들은 여기에 동조하면서 이스라엘은 유대-기독교 컨셉대로 같은 서구권이며 이슬람이 문제라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여기에 맞서야 할 미국과 유럽의 SJW와 PC성향 리버럴은 이에 대한 반론이 아닌 히잡, 부르키니가 강요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이슬람주의 레퍼토릭을 문화상대주의라고 착각하면서 상황은 카오스로 가고 있다(...)
5. 스포츠
6. 영화
7. 음식
[1] 반대로 아랍권 방송은 위성방송 등장 이후로 엄청나게 다양해졌다. 일단 기본적으로 인구가 2억 명에 달하는데다가 정보통제와 방송심의가 심하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통제와 방송심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위성방송이 인기를 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