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스 샤 아스타르테
1. 개요
푸른사막 아아루의 주인공.[1] 주인공인 소티스 샤 아스타르테의 쌍둥이 언니[2] 이자 선왕 셀레네 샤 아스타르테의 맏딸, 그리고 아아루의 현직 국왕.[3] 이시스가 언니이긴 하지만, (쌍둥이어서 그런지) 소티스나 이시스나 서로를 이름으로 부른다.
자매 소티스가 명랑하면서도 화사한 인상이라면 이쪽은 전반적으로 쿨뷰티. 성격도 그에 맞게 차분하고 쿨시크한 이미지가 강하다.
물의 정령과 관련된 자신과 소티스의 운명에 대해 알고 있는듯한 인상을 풍긴다.[스포일러]
1화에서 히뎁트에게 "그때가 오면 부탁할게."라는 말을 하는 실루엣으로 나왔다. 이름은 히뎁트가 그녀에게 들은 말을 떠올린 뒤 잠시 '이시스..'라고 언급하면서 나왔다. 자세한 얼굴은 48화에서 공개되었다.[4] 귀걸이의 경우 1화에서는 소티스처럼 붉은 보석 귀걸이를 하고 있었으나, 13화에서는 보라색, 40화에서는 푸른 보석 귀걸이로 바뀌었다.[5]
48화 이전에는 풀네임이 직접 언급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동생 소티스와 500년 전의 왕[6] 인 세레스의 성씨가 동일하게 '샤 아스타르테' 인것을 보아 자연스럽게 풀네임을 유추할 수 있게 되었고 48화에서 풀네임이 밝혀졌다.
59화에서 소티스의 나이가 19살로 밝혀지면서 자연스럽게 소티스의 쌍둥이인 이시스도 나이가 19살로 밝혀졌다.
2. 작중 행적
2.1. 시즌 1
2.1.1. 운명의 시작: 반역자 제2왕녀
4화에서 카나스의 모습을 특수한 물(?)로 보는 장면으로 잠깐 나왔다. 5화에서는 주술로 나비를 불러내서 소티스에게 보낸다. 시녀가 카나스가 왔다고 하자 기다리라 전하라고 한다.
5화에서 소티스의 과거 회상에 의하면 이시스와 소티스는 어린 시절에는 사이가 좋았지만[7] , 주술을 못 쓰는 소티스와 자신이 같은 후계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일을 알게 되고, 소티스에게 왕은 내가 될 거라고 야심을 드러내면서 사이가 멀어졌다.[8] 소티스는 이시스에게 주술도 못 쓰는 자신이 후계자가 될 줄 몰랐다며 말도 안 된다고 당혹스러워 했고 어머님께 말씀드려 보겠다고 했으나, 이시스는 소티스에게 "..넌 왕이 되고 싶지 않니? 왕은 내가 될거야. 어차피 우리의 역할은 정해져 있으니까."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시스의 즉위식 날, 카나스 때문에 이시스는 독살당할 뻔 했고, 누명은 소티스가 뒤집어썼다.[9]
6화에서 등장한 수인족 엑스트라의 말에 의하면 이시스가 역사상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2.1.2. 불멸의 꽃: 아그니
13화에서는 월식인 오늘 밤 새로운 마수가 태어난다고 예상하고, 자신의 문스톤이 보랏빛으로 빛난다. 그런데 이 기운을 소티스도 느꼈다.
19화에서는 소티스의 과거 회상으로 등장. 5화의 과거 회상과 연결되는데, 소티스에게 자신은 운명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 소티스에게 넌 지키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묻지만 소티스는 이시스가 어려운 말을 많이 한다고 했다.
22화에서는 문스톤[10] 을 통해서 동생에게 자신의 주술을 전달해준다.[11] 하지만 주술을 전달해준 후에는 많이 힘들어하고, 입에서 피까지 흘리고 만다.[12]
29화에서는 소티스의 과거 회상으로 등장, 소티스에게 아그니 찬가에 대해 알려준다. 소티스가 읽고 있었던 책을 쓴 사람(카이마)이 지은 노래라고. 그리고 언젠가 분명 도움이 될 거라면서 아그니 찬가를 외워두자고 한다.
2.1.3. 푸른늑대 : 프타흐
40화에서는 '''히뎁트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히뎁트의 말에 의하면 이시스는 자신의 모든 것, 목숨마저도 아아루를 위해 희생한다고 한다. 히뎁트가 감옥에 갇혀 있는 모습을 주술[13] 을 통해서 본 후, 히뎁트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한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히뎁트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평이 많고, 마침 플래그도 서 있다.[14]
2.1.4. 인어의 눈물 : 사파이어
48화에서는 얼굴이 공개되었는데, 암마의 동상이 있는 호수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 장소를 보면 세레스가 최초로 비타의 열매를 만든 곳과 같은 곳인듯. 만약 그렇다면 비타의 열매를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15][스포일러2]
라는 의미심장한 독백을 하는데, 기대와 동시에 광기에 차 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16]'''"...... 드디어 운명의 수레바퀴가 굴러가는군. 네 운명이 그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운명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니? 소티스. 나 이시스는 즐기기로 마음먹었거든. 설령 나의 운명이 지옥이라 하더라도. 저의 지옥의 여행길에 지혜와 인내를 그리고 기쁨을 선사해 주십시오. 암마 여신이시여."'''
2.1.5. 숨겨진 신화 : 마아트
49화에서는 카나스와 대면하고, 어서오라고 한다.[17] 참고로 카라크의 말에 따르면 왕족 중 둘씩이나 재생력에 관한 힘을 타고나는 왕족이 없고 현재 소티스가 재생력을 각성했으니 이시스의 경우 그녀가 지닌 힘은 재생력이 아닌 다른 것일 수 있다고 한다. 소티스에게 전해준 주술 능력은 상처를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흑마술을 없애지 못한 게 복선인듯.[18]
50화에서는 카나스가 대관식 이후로 처음 뵙는 것 같고, 만나려고 했으나 매번 거절의 답만 왔다고 하며 안부를 묻자 짐의 몸을 걱정하는 건 카나스가 제일이라고 하고,[19] 본래 진짜 물의 정령의 힘을 가져야 할 이 몸이 평범한 인간들처럼 쉽게 다칠 리 없지 않냐고 한다.
그러자 카나스는 웃으면서 긍정하고, 나이가 드니 아주 오래전에 약속을 잊으신 건 아닌가 하는 노파심이 생기는 것 같고, '''그릇이 담고 있는 힘이 원래의 주인에게 돌아오면 그 힘을 우리 마아트에게 넘겨주는 대신, 왕의 자리에 앉게 해달라고 하는 약속을 잊지 않았냐'''고 묻고, 그리하여 그 자리에 앉으셨으니 약속을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한다.
그러자 카나스에게 "나이가 드니 그대도 마음이 약해시졌군요. 물의 힘이 돌아오면 마아트에게 넘겨드리리라. 다만 각성에 때가 있으니 그걸 기다리는 수밖에요. 그것만큼은 나의 의지대로 되는 게 아니니깐요."라고 말하며 수많은 그릇을 보아왔던 마아트 아닙니까, 카나스도 인내 앞에서는 초라해진다고 한다. 카니스는 "눈앞에 먹이를 두고 차분히 기다릴 줄 아는 까마귀는 없는 법입니다. 만약 기다림 끝에 아무런 변화가 없으시다면 전하께서도 잘 아시겠지요?" 라고 했다.이에 이시스는 "하! 왕에게 협박을 하다니 대단하군!"이라고 불편해한다.
카나스가 그저 왕이라는 자리에 안일함을 일깨워드린 것뿐이라고 하자
라고 하며 카나스와 신경전을 벌인다.'''"나 또한 이 자리가 완벽히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카나스, 난 왕이 되고 싶었습니다. 혈육을 쫒아내면서까지요. 그림자로 물러나 있기엔 이 이시스의 가치가 너무 아깝잖습니까? 이 이시스의 삶에는 안일함이란 없습니다. 때는 오니 기다리세요, 현명한 자 마아트여."'''
카나스는 "그러나 우리 마아트도 많이 기다렸습니다. 본래 우리의 것을 돌려받을 날을 말이요, 그럼 편안한 밤 되십시오. 나의 왕이시여."라고 말한 후에는 왕궁을 나가자 마아트족 관련 역사를 생각한다.[20]
이후 분수에서 와인을 들고 달을 바라보는데[21] , 달이 아름답지만 저렇게 빛나는 달도 태양의 힘을 빌린 것 뿐이라고 한다.
히뎁트가 자신을 만나러 오자 어떻게 들어왔냐고 묻는다. 히뎁트가 다 방법이 있다고 하자 왕실 경비를 혼내야겟다고 한다.[22] 히뎁트는 나를 만나게 한 거면 상을 줘야 한다고 하고 자신도 분수에 들어간다. 히뎁트가 차갑다고 하며 왜 항상 찬물에만 있냐고 묻자 자신에게 딱 맞다고 한다.
이시스가 히뎁트를 쳐다보자 히뎁트는 왜 그렇게 빤히 쳐다보냐, 역시 너무 잘생겼냐고 묻는다. 갑자기 대뜸 겉옷을 벗으라고 하는데, 히뎁트가 추워서 싫다고 하자 어명이라고 한다. 히뎁트는 결국 벗고, 됐냐고 묻자 웃으면서 긍정한다. 히뎁트가 벌써부터 이렇게 권력 남용하냐고 물을 때 그의 상처를 보고 많이 아팟냐고 묻는다.[23]
쟈낙이 나설 줄 몰랐다며 미안해하고, 흉터를 걱정해자 히뎁트는 무인에게 흉터는 훈장이라고 한다. 히뎁트 본인은 그것보다 아버지에게 맞은 게 더 아팟고, 여전히 돌주먹이시라고 한다. 잔소리도 실컷 들었다고. 히뎁트에게 뭐라고 들었냐 묻자 너무 지루해서 다 알 거라고 한다. 대충 귀한 집 딸 주제넘게 흠모하는 망나니 보듯 하셨다고. 그러자 아라온을 두고 고지식하지만 지혜롭다고 한다.
자신이 망나니냐고 물으며 웃는 히뎁트에게
라고 자신의 마음을 돌려 말한다.'''"하지만 그분도 눈치 못 채신 게 있어. 그 귀한 집 딸도 망나니를 사랑하거든. 그 딸에게 그동안 사정이 있어서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거야. 망나니는 알고 있었을까?"'''
이 말을 들은 히뎁트는 대뜸 이시스를 껴안으면서 아아루든 물의 정령이든 신경쓰지 말고 떠나 이곳저곳 여행을 떠나 아무것도 모른 척 살다 늙어 죽자고 한다.[24] 그러자 이시스는 프타흐가 원래 눈이 많이 와서 눈을 뜻하는 말들이 261가지나 되었다고 하고, '''바다라는 곳이 왕궁 건물만한 생명체들이 헤엄쳐 다닐 정도로 넓다, 눈이 쌓인 설원을 달리는 푸른 늑대의 넌 정말 아름다울 거야, 다채로움으로 넘쳐나는 아아루를 네 두 눈으로 꼭 봐 달라'''고 부탁한다.
히뎁트는 울면서도 순응하고, 그게 너의 바람이라면 나라도 아아루를 지켜봐준다고 다짐할 때 이시스도 울고 있었다. 정말 아아루를 위해 죽기로 결심한듯.[25][26]
2.2. 시즌 2
2.2.1. 시즌2 시작
인트로라 할 수 있는 시즌 2 1화에선 희고 커다란 새를 타고 왕가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도착한다.[27][28] 왕가의 무덤이 변함없이 여전하다고 하고, 거기서 쌍둥이 물의 정령의 벽화가 있는 곳[29] 에 다다랐다가 '''이곳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지''' 하고 말하고 과거회상에 돌입한다.
과거회상에서 이시스는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의 어머니[30] 와 대화하는데, 그 때 이시스의 어머니는 이리 말한다.
'''"네 운명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 하더라도 자신을 원망하지 말거라. 너에게는 누구보다도 강한 마음과 의지가 있다."'''
아직 자기의 운명을 몰랐던지 그게 무슨 소리냐고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반문하던 이시스에게, 그녀의 어머니는 그곳[31] 으로 가면 모든 진실을 알 수 있으며 이시스라면 운명을 받아들이고도 웃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이시스 본인)을 원망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며 손을 꼭 잡는다. 이후 이시스는 왕가의 무덤으로 갔고, 거기서 자기 운명을 알게 된듯하다.
시점은 다시 현재로 되돌아오고, 이시스는 벽화에 한 손을 짚은채 이렇게 말한다.[32]
'''"어머니…저는 자신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이런 운명을 안배하신 나의 신 암마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최고의 운명이자 역할이 아닙니까? 나 이시스는 마아트에게 이용당한 역사 속의 '그릇' 들과 다릅니다. 나는 내 운명을 원망하지 않는다. 지옥이라도 웃을 수 있다. 이시스라는 인물이 이 아아루의 긴 역사에 얼마나 크게 새겨질지 아아루를 구해낸 영웅으로서 후세에 얼마나 백성들의 심장속에 남겨질지 기대되는구나!"'''
시즌 2 도입부분에선 이시스가 단순히 자기희생적인 인물이 아니라 자기를 기꺼이 희생할 줄 알면서도 실은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기존중적인 인물 + 그러면서도 과거의 '그릇' 들이라 불린 존재들의 선례를 답습하지 않고 스스로 대책과 준비를 갈구하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주도적인 인물임이 증명되었다. 또한 나름 명예를 추구하는(?) 모습도 보이는데,[34] 아마도 순순히 희생당하지 않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것인지는 불명.'''"'그릇' 으로서 죽을 날을 기다리며 바보같이 있지 않겠다. 난 나 자신과 내 운명을 사랑하니까. 스스로 행동할거야. 그러니까 소티스, 힘을 줘. 나 다음은 네가 왕이 될 테니까. 너를 위해 모든 준비를 맞춰놓을게. 훌륭한 왕이 되어 나의 존재를 모두에게 세겨줘. 이시스라는 멋지고 대단한 존재가 이 세상에 살다 갔다고…잊혀지지 않도록…"'''[33]
2.2.2. 초록 날개
58화에서 국무회의에 참여하는 모습으로 등장. 히뎁트와 눈이 마주쳤으나 내색하지 않는다. 카나스에게 검은 열매의 분배 문제, 검은 호수의 부작용 관련 발의를 한 리챠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히뎁트가 리챠를 어느 비밀스러운 곳으로 안내한 곳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사실 이시스는 깨어있는 개념인들과 함께 비밀 국무회의를 열고 있었다!''' 국무회의는 마아트의 입김이 커서 참여하는 정치인들이 죄다 마아트족 뿐이고, 모두 카나스가 주도하기 때문에 비밀 국무회의를 연 듯. 히뎁트에게 데려왔냐고 묻는 것을 보면 이시스는 공식적인 국무회의에서 리챠를 눈여겨보고 있다가 히뎁트에게 리챠를 데려오라고 시킨 것 같다. 왜 여기서 모여 계시는 거냐고 묻는 리챠에게 당연히 일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국무회의를 시작하자고 한다.
참고로 이 회차에서 이시스와 히뎁트가 연인 사이라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마아트족의 피해자인 카자르, 소티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비밀 국무회의를 할 때, 히뎁트가 준 목걸이(원래는 귀걸이지만 목걸이로 쓴다.)를 걸고 있었다.
61화에서는 자신을 카나스의 인형으로 오해한 리챠의 우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리챠를 보다가 밀당과를 건네는데, 리챠가 감사하다고 하자 옆에서 히뎁트가 크게 웃고 있었다. 그리고 리챠가 밀당과를 먹는 모습을 보고 웃어준다. 아마 리챠와 소티스의 성격이 닮아서 그런 듯.
문제는 이 회차에서 '''카나스가 이시스가 그릇이고, 소티스가 정령의 힘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모두 알아버렸다.''' 카나스 왈, 이시스가 제 발로 찾아와서 소티스가 그릇이라고 속였을 때가 13살이었다고.
65화에서는 침대에서 일어나는데, 몸 상태가 나빠 보인다. 시녀들에게 자신은 괜찮으니 그만들 부르라고 하고, 시녀인 타샤에게 몇 시간이나 누워 있었냐고 묻는데, 타샤 말로는 '''이틀간 기절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웃으면서 일단 깨어났으니 그만 울라고 하고, 이건 소티스가 잘하고 있단 뜻이라고 생각한다.[35] 여전히 우는 타샤를 달래고, 어의를 물러주는 대신 몸을 닦을 젖은 수건을 달라고 부탁한다.
타샤가 세 바가지의 물에 향유를 내 와 시녀들로 하여금 몸을 닦도록 하자 당황한다. 저도 이 이상은 양보 못 한다고 하는 타샤더러 타샤는 이길 자신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틀 동안 카나스의 움직임을 놓친 거나 다름없다. 그 사이에 만약 무슨 '변수'라도 생겼으면.. 난 신이 아니다.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어. 고작 인간일 뿐이어서 안타깝구나.'라고 독백한다. 그때 웬 고양이가 오자 출처가 짐작이 가니 그냥 두라고 한다. 참고로 고양이 주인은 남친이고, 그는 이시스가 기절한 사건 때문에 이틀간 잠을 못 잤다.
2.2.3. 재회
69화에서는 카나스에 대한 분노를 곱씹으며 자신을 지나친 히뎁트[36] 에게 표정이 왜 그렇게 살벌하냐고 묻고, 나를 지나칠 정도라며 전쟁이라도 나는 거냐고 묻는다. 히뎁트가 언제 분노했냐는 듯 환하게 웃으며 이제 밖에 다녀도 괜찮냐고 묻자 "당연하지. 잠깐 며칠 잔 것 뿐인데. 그런데 이번에는 좀 아찔했어. 쓰러진 줄도 몰랐었거든. 기억이 안 나. 아주 조금 겁이 났어."라고 말한다. 이럴 때는 내가 무능력하게 느껴진다며 안타까워하는 히뎁트를 보며 얼굴을 붉히고, "아하하하. 그게 무슨 소리. 그대가 얼마나 유능력한데. 예를 들면... 지금 당장 내게 키스해."라고 말한 후 히뎁트에게서 키스를 받는다. 히뎁트에게 송곳니가 찌른다고 말하자 그에게서 사과를 받는다. 그런데 이때 '아, 이것은 충돌이다. 별과 별의 충돌. 네 간절함이 나를 위로해. 너만이 내 운명과 상관없어. ..그러니까... 이것만큼은 내꺼야.'라는 독백을 했다.
이후 비밀 국무회의로 시점이 바뀌고, 하산이 늦게 오면서 누군가를 데려왔다. 히뎁트는 기척이 둘이라며 베디 대신 문을 열어주는데, 하산이 데려온 이는 라족의 수장 앨리 라 나디르였다. 그러자 앨리에게 일단 들어오라고 한다.
70화에서는 앨리가 아아루를 구하기 위해 자신에게 무조건 힘이 되겠다고 하자 그게 다냐고 묻는다. 앨리가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묻자 이런 말을 한다.
이 말을 들은 앨리는 자신의 자매인 안트 라 나디르를 구하고 싶다고 한다. 앨리는 아아루를 구하고 싶은 마음과 각오도 있으나 이시스가 승리하면 모든 백성이 살고 안트가 죽게 되기에 카나스를 몰아내는데 내가 일조한 게 있다면 안트 정도는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그리고 전복 후 갑자기 판이 바뀐 왕궁을 안정시키는데도 수장인 자신이 있으면 한결 쉬울 것이고, 꼰대와 노인네들로 가득한 언라족들은 예언의 힘을 가진 라가 왕을 따른다면 대부분 납득할 거라고 한다."나는 왕족으로 태어나 평생을 귀족의 사이에서 자랐습니다. 최고위급 당신이 단순히 정의만을 위해 여기까지 왔다는 걸 믿지 않는다는 거죠. 이곳에 그저 아아루를 구하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인 사람은 없습니다. 인간이 정의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는 건 불가능하죠. 아아루가 살아야 인간도 사니까? 인간을 극한의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게 하는 건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욕망이죠. 확실한 개인의 욕망이 존재합니다. 나와 대화하려면 진짜를 걸고 대화하셔야 합니다. 당신의 진짜는 무엇이죠? 앨리 수장."
의견을 낼 만한 입장이 못 되는 하산을 제외하고 모두 이시스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하자 이시스는 앨리를 자신의 편에 합류시킨다. 대신, 앨리는 자신이 직접 선별한 이가 아니기에 배신했을 때를 대비하여 증거를 만들어 두려고 한다. 앨리가 동의하자 웃으면서 고맙다고 하는데, 그 증거가 '''앨리의 왼쪽 눈이었다.''' 앨리는 눈이 적출된 후에 고통스러워 했지만, 이시스를 두고 오히려 더 믿을 만해졌다며 기뻐했다.
2.2.4. 심연
80화에서는 서적들을 읽다가 잠들었고, 과거가 잠깐 나온다.
꽃을 두고 간 소티스를 신경쓰지 않고 책을 읽고 있다. 히뎁트가 제2왕녀가 꽃을 두고 갔는데, 고맙다고 인사나 해주지 그러냐고 하지만, 그런 거 안 해도 괜찮다고 한다.[37] 말 좀 똑바로 해달라며, 소티스'님'이라고 소티스의 호칭을 정정하자 히뎁트는 당황하며 죄송하다고 한다. 이시스는 겉으로는 소티스에게 차갑게 대했지만 속으로는 그녀를 아끼고 있었고, 밝게 웃는 소티스를 떠올리며 '...미안.. 소티스.. 태양처럼 밝은 소티스. 너랑 친해질 수 없어 나는."이라고 독백한다.
81화에서는 어머니이자 선대 왕인 셀레네 샤 아스타르테의 장례식 날,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해서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한 후 귀족들의 눈을 피해 왕가의 유적으로 향했다. 왕가의 유적에서 언라족의 샤츠라는 노인을 만나고, 샤츠는 자신의 가문이 언라족 대 기록관의 청소를 도맡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이시스는 하찮은 잡역부가 감히 왕가의 유적에 들어와 있냐고 묻고, 그대의 가문과 목숨이 위태로운 일이란 것을 알고 있냐고 하자 샤츠는 이시스에게 셀레네의 인장을 건네준다. 샤츠는 셀레네의 인장을 직접 그녀에게서 건네받았으며, 선대의 선선대의 인장도 있다고 하자 이시스는 이 정도면 그대의 자격이 충분하단 것을 증명한다고 말한다.
샤츠에게 그대가 어마마마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이냐고 묻자 샤츠는 자신이 그저 전달자라고 한다. 샤츠는 주술진을 만들어서 왕가의 역사와 이시스의 운명을 알려주며 각혈한다. 이시스는 왕가의 역사와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되자 눈물을 흘리며 충격을 받는다.[38]
주술진이 풀린 후에는 "나는..! 나는..! 왜 태어난 겁니까...!! 내 존재가... 그저 개죽음을 위해 만들어졌다구요..? 이것이 암마께서 나에게 안배하신!! 운명이란 말입니까..!!"라며 절망한다. 샤츠에게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묻고 자신은 장차 아아루의 왕이 될 사람이며 마아트든 그릇이든 그딴식으로는 죽을 수 없다고 말하나, 샤츠는 운명이 무엇이라 생각하냐고 묻는다.
샤츠는 피를 흘리며 "노..력으로.. 뛰어넘을 수... 있는.. 신분이나.. 돈.. 사회적 배경.. 그런 것이라 생각.. 하십니까...?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 아무리 대단한... 인간일지라도 운명은 피해갈 수 없습니다. 인간 자체가... 운명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이시스님 당신은, 인간은.. '죽음'이라는 운명.. 그 인류적인 운명을 피할 수 있습니까..?"라고 묻자 눈물을 흘리며 "피..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은 아무리 그 어떠한 짓을 해도.. 죽음이라는 결말을 맞이하고 마니까요... 그저 소티스 힘을 잠시 담고 있는 그릇으로 태어나 사라지는 것이 내 운명... 인간이 죽음을 피할 수 없듯 나 또한 그릇으로써의 역할을 피할 수 없다는 건가요..!"라고 답한다.
샤츠는 "그러나 이시스님.. 운명은.. 결말을 정해 주지만 과정까지.. 정해주진 않습니다. 죽을 걸 알고도.. 다채롭게 살아가는 수많은 인간들이 있는 것처럼.. 어떤 그릇이 될지는 당신 손에.. 달려있는 겁니다..!"라고 말한 후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샤츠는 그만 말하라는 이시스의 만류에도 "이시..스..님.. 부탁드립니다... 마아트 손에.. 그릇들이 죽어가는 것을.. 이시스님...을.. 마지막으로.. 아아루를 지켜주십.. 시오.. 여기까지 ... 온... 그릇도... 당신이... 처음입...니..."라고 말하며 숨을 거둔다. 이시스는 샤츠에게 정신 차리라면서, 아직 물어볼 게 더 있다고 한다. 그럼 소티스는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묻지만 샤츠가 죽었다는 걸 깨닫고, 자신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다.
그날 밤에는 왕궁 지구라트로 돌아와서 소티스와 만난다. 소티스는 이시스를 찾아다녔지만 못 찾았던 모양. 소티스가 얼굴이 왜 그러냐며 걱정하고, 오늘 하루종일 어디 있었다 왔냐고 묻고 어디 다치거나 아픈 건 아니냐며 걱정해준다. 소티스가 어마마마 때문에 그러냐고 묻자 아니라고 한다. 소티스는 "괜찮아.. 나도 사실 오늘 많이 울었는데 이제 왕궁에 우리 둘뿐이니까 앞으로 더 기운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라고 말하고, 이시스에게 열매가지[39] 를 선물로 주며 정식 후계자가 된 것을 축하해준다.[40][41] 이시스는 소티스에게 자신의 운명을 털어놓을까 망설이고, '함께하면 더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다가 자신과 소티스를 부르는 카나스를 보고 놀란다.
82화에서는 카나스를 보고, 그가 몇 발자국 더 앞서 나가고 있다는 것과 소티스에게 자신의 필연적인 희생을 절대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카나스 앞에서 일부러 웃고 오랜만에 뵙는다며 인사한다. 카나스가 탄신 축하연 이후로 처음 뵙는다고 말하고, 전 국왕 전하(셀레네) 일로 상심이 크시겠다고 하자 비어있는 왕좌를 생각해서라도 왕녀로서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된다고 말한다. 카나스는 이시스의 태도를 두고 훌륭하다며, 진정 제1왕녀 다우시다고 평했다.
아라온이 소티스에게 들킨 후에는 그에게 인사를 건넨다.[42] 아라온이 자신의 아들(히뎁트)이 이시스님을 불편하게 하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며, 아직 어려서 주제를 모르고 저러는 것이니 진심으로 상대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하나[43] , 이시스는 히뎁트가 자신을 귀찮게 하는 게 사실이지만 주제를 모른다거나 진심이 아니라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 적 없으며, 자신의 답이 긍정이 됐든 부정이 됐든 진심으로 대한다고 답한다. 사생활이니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겠다고 하는 이시스의 태도에 놀란 걸로 봐선, 아라온은 이때도 히뎁트가 이시스를 좋아하는 걸 못마땅하게 여긴 모양.
이만 물러나는 카나스와 아라온에게 다음에 또 뵙는다고 말한 후에는 마아트는 다들 예쁘지 않냐고 묻는 소티스에게 자신은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이 좋다며, 굳이 굳이 따지면 프타흐 정도라고 시큰둥하게 대답한다. 이때도 히뎁트를 좋아했던 모양. 소티스가 이만 자러 가겠다며 인사를 건네고 간 후에는 '안녕... 사랑하는 소티스 우리는 이제 서로 모르는 사람이 되자. 마음대로 정해서 미안해. 하지만 널 살릴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걸. 난 어떻게 되든 결국 죽겠지만 너는 아니야. 그렇다면 내가 네 미래를 지켜줄께.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이용해서. 이 세계의 왕을 지킨다! 그리고 나 이시스는... 역사에 전무후무한 아스타르테로 남아주마.'라고 다짐한다.
다음날 아침에는 자신을 깨우는 시녀에게 혼자 씻을테니 향유로 보이는 것을 두고 나가달라고 부탁한다. 세수를 하려고 하면서 어딘가에서 읽었던 내용[44] 을 떠올린다. 그리고 소티스와 식사까지 따로 하기 시작하면서 소티스와 거리를 두고, 자신이 왕좌 자리에 욕심이 많으며, 동생을 견제한다는 소문을 돌게 한다. 그리고 왕가와 그릇, 힘에 관련된 정보[45] 를 조사한다. 주술진에서 읽었던 기록들[46] 을 떠올리고, 자신의 입장을 철저히 이용해 마아트를 견제하려고 한다.[47] 이후 자신을 보려고 하는 소티스와 타샤를 만나지 않는다.[48] 이시스는 '지금 미안한 거 조금만 참으면, 보고 싶은 거 조금만 참으면, 소티스는 살 수 있다. 하지만.... 대체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 거지..?'라고 힘들어한다.
83화에서는 울면서 유모 타샤와 소티스를 떠올리고, 어디론가 달려가다가 히뎁트가 자신을 껴안으면서 "날 못 보고 그냥 지나치다니, 전쟁이라도 나는거야? 이시스?"[49] 라고 짓궃게 웃자 놀라고, 그에게 여긴 어떻게 온 거냐고 묻는다. 히뎁트는 다 방법이 있다고 하고,[50] 요즘 힘들어 보이고 단순히 전 국왕 전하 때문은 아니며 왜 그러냐고 묻는데, 이시스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신이시여 죄를 짓습니다. 내가 너무 힘들어 그의 마음을 이용하려 합니다.'라고 독백하며 울적해하고, 히뎁트에게 너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 곁에 있을 거냐고 묻는다. 히뎁트가 웃으면서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당연하다고 답하자 그에게 "네가 가진 유일한 소망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돼도?"라고 묻고, 자신이 소티스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운명을 모두 알려준 후 이게 내가 가진 운명의 결말이며, 결말은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히뎁트가 사실이냐고 묻자 긍정하고, 자신은 이 운명을 미끼로 마아트를 이겨보려고 한다고 말한다. 히뎁트가 "카나스 수장을 그냥 지금 없애버리면 되잖아..? 네가 상처받으면서까지 소티스와 주변 사람들에게 그럴 필요 없이...!"라고 말하자 그에게 이렇게 답한다.
히뎁트는 이시스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이시스의 손을 잡고 슬퍼한다.'''"카나스를 없앤다고 마아트의 목표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야. 그리고 난 어찌 됐든 결국 죽을 거고. 그렇다면 아아루와 소티스만은 살리고 싶어. 소티스는.. 바보가 아니야. 왕녀로 평생 살아왔기 때문에 내 행동이 하루아침에 바뀌어도 슬프지만 이해했겠지. 정치 문제니까. 네가 프타흐를 짊어지게 될 후계자라면 나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혼자서는 아무리 나라도 견딜 수 없어. 그래서 네가 필요해. 히뎁트. 내가 지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소티스를 멀리할 수밖에 없는 난 외톨이야. 그래 이기적인 부탁이야. 그래도 내 곁에 있어 히뎁트. 고독이 내 계획을 망치게 할 순 없어."'''
이시스는 이 말을 듣고 놀라고, '다른.... 삶....? 이시스가 아닌.. 다른 삶을 살았다면... 내가 아니었다면.. 그랬다면... 죽지 않는 대신... 그 대신...'이라고 생각하며 과거를 회상하고,[51] 울면서 히뎁트에게 아니라고 말한다.[52]'''"내... 소망을 포기해야 한다는 게 이거였구나. 근데 난 어쩔 수 없나 봐. 네가 곁에 있어 줄 사람으로 날 지목해줘서 기쁘다. 네가 나한테 이기적이라 기뻐. 이시스... 네가 언젠간 사라질 운명이라면 그 끝에 내가 있어야지. 반드시 그래야만 해. 너한테도 운명이 있듯이 나한테도 있어. 그건 그냥 너야 이시스. 너와 무엇을 하려는 게 아니라 네가 나의 무엇이 되길 바라는 게 아니라 그냥 너니까... 왜 하필 너야. 왜 하필 네가 제1왕녀인거야.. 적어도 다른 삶, 다른 곳의 이시스였다면 나았을 텐데."'''
이후 시점은 이시스가 즉위식을 준비하는 날로 바뀐다. 니히라는 시녀가 커튼을 열고, "오늘 아침은 암마께서 기분이 좋으신가 봐요."라고 말하지만 못 들었다. 니히가 대야에 물을 부을 때 제 얘기 들으셨냐고 묻자 책에서 눈을 떼고 창문 밖을 바라보며 니히에게 "오늘은 암마께서 기분이 좋아 보이시네요."라고 말한다.[53] 니히는 이시스에게 아까 제가 먼저 말씀드렸다고 하고, 곧 즉위식이라 오늘부터 바쁘실 거라고 말한다.'''"아니야... 그게... 아니야. 히뎁트... 나였기 때문에.. 나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 모든 일을 겪을 수 있었어. 이시스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살아가기 싫어. 타샤도, 소티스도, 너도, 나로 태어나서 만날 수 있었던 거야. 백 번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그 백 번 모두 다시 나로 태어날 거야. 백 개의 그릇이 되어 사라진다 해도 또 나로 태어날 거야. 난 그 모든 일을 긍정해. 그래, 나는 이 삶을 끝까지 사랑할 거야."'''
2.2.5. 검은 페이지
88, 91화에서는 베크의 과거 회상에서 1컷 등장한다.
2.2.6. 선택
92화에서는 소티스와 이시스가 웃으며 대화를 했던 과거가 잠깐 나왔다. 이시스가 "너 내 이야기 안 듣고 있었구나? 타샤한테 거짓말한 거 들켰잖아. 어떡할 거야? 사과하든 말든 선택해."라고 하자 소티스는 "으음.. 타샤 무서운데.. 네 생각은 어때? 이시스."라고 말했다.
93화에서는 소티스의 왜곡된 기억 속에서 등장. 어머니 셀레네의 장례식을 소티스와 같이 치루고, 즉위식이 무사히 치뤄졌으며[54] , 히뎁트와 혼인할 예정이다.[55]
소티스는 카라크의 이름을 꼭 알아야 되냐고 묻는 이시스의 환상과 대면한다. 이시스의 환상이 소티스가 카라크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면 자신은 사라져야 하고, 그 현실을 견딜 수 있겠냐고 묻자 소티스는 그것만은 안 된다며 눈물을 흘린다.
이후 자신은 주술을 못 쓴다고 말하는 소티스에게 피를 흘리는 이시스의 환상이 나타났다. 소티스에게 "아니잖아 소티스. 이제 주술을 쓸 수 있다는 걸 알잖아.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난 '그릇'이야. 너를 위해 죽어야 하는 게 나의 운명이야."라고 말하자 소티스는 "아니야.. 아니야. 나 그런 거 원한 적 없어."라고 말하며 절망한다. 이시스의 환상은 "사랑해 소티스. 너를 위해 사라져도 괜찮아. 넌 혼자서도 아아루를 구해낼 거야. 진정한 아아루의 왕."이라고 말한다.
97화에서는 소티스의 세계 안에서 어린 시절 모습으로 등장했다. 소티스와 그 주위 사람들[56] 을 보고 너 정말 멋진 풍경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해준다.
98화에서는 베디에게 리챠가 안 보인다고 말한다. 베디가 리챠는 기록관 쪽에 급한 일이 생겨서 오늘 못 온다고 하자 그대들의 위치란 게 있으니 이해하고, 오늘 이야기는 히뎁트 장군을 통해 전달한다고 한다. 카나스가 눈치를 챈 것 같지만[57] 소티스의 행방을 정확히 파악한 것은 아니니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카나에게 그 외 좀 더 자세한 정보를 맡긴다. 하산이 마아트가 무너지고 나면 라에서 그에 대응해 준비할 수 있는 부분 중 기상청은 바로 대비가능할 정도의 수준이고, 마아트에서 망명한 학자와 교수를 꽤 찾아냈지만 대부분 카나스가 두려워 재직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하자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설득해보라고 한다. 마아트가 무너져도 그들의 지식까지 잃을 수 없으며, 마아트를 학문의 성지로 되돌려놓고 국민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나에게 마아트 임시정부를 유지할 허수아비들이 어떻게 됐냐고 묻자 카나는 머리 좋은 것들은 의심이 많아서 일단 후보를 추려냈다고 한다. 그러자 이시스는 가급적 고위계층 인물이면서 자아가 약한 자, 탐욕스러운 자, 흑마술 피해자였으면 좋겠다고 하고, 흑마술 부작용 없이 살 수 있다는 미끼를 던져보라고 한다. 언라의 마인하르트 가문이 그나마 주술적인 부분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을테지만 좀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고, 사과를 하는 베디에게 "아닙니다. 의원께서 사과할 일은 아니죠. 언라는 쉽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고, 다행히 저희에겐 앨리수장이 있었군요. 아마 언라는 권력이 강한 쪽으로 움직일 겁니다. 늘 그래왔고 인간이란 나이 들수록 능동적인 선택은 싫은 법이고, 쉽게 살고 싶어지거든요. 모든게 불확실하고 미래에 대한 과정에서 그칠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합니다. 소티스 왕이 즉위할 때까지 완벽하게!"라고 말한다.
이 회차에서 네이트는 '그릇인 이시스는 자신의 운명 안에서 최고의 긍지를 보였지만 소티스를 더 사랑했다.'라고 평한다. 그러나 죽음이라는 결말이 주어지지 않았으면 이시스도 스스로를 더 사랑했을 거라고.
2.2.7. 운명의 시작
99화에서 카나스에게 잠깐 언급된다. 카나스는 이시스가 카라크를 찾아내 죽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소티스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하고 있다.
2.3. 시즌 3
2.3.1. 운명의 시작
113화에서는 아라온과 만난다. 아라온이 왕궁 사람들 발길이 끊긴 지 오래된 곳에 무슨 일로 오셨냐고 묻자 경계하지 말라고 하고, 자신은 그대와 잠시 대화를 나누고 싶을 뿐이며 장군이 이곳에 종종 온다는 걸 내가 어떻게 아는지 그 경위에 관해서는 서로에게 설명하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좋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라온에게 다시 한번 카나스를 버릴 수 있겠냐는 질문을 한다. 아라온이 경악하고 무슨 말씀이시냐고 물으면서 떨자 "선택의 때가 온다면 다시 한번 카나스를 버릴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프타흐를 위해서 말이죠."라고 말한다. 어떻게 아시냐고 경악하는 아라온에게 내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중요치 않으며, 중요한 건 그대의 대답이라고 답한다. 덧붙여 "장군은 선택의 때가 올 때마다 부족을 위한 답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정말 부족의 안위를 위해 마아트 편에 서는 건지 궁금하군요. 카나스에 대한 속죄의 마음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그의 편을 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저는 장군이 진실로 부족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철의 인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왜일까요? 당신이 거짓말쟁이처럼 느껴지는 것은. 저는 그것이 매우 거슬립니다."라고 아라온을 추궁한다.
아라온이 어째서 그 확인이 필요하신 거냐고 묻자 카나스를 죽일 예정이라고 답한다. 아라온은 "왕..권을.. 강화하려는.. 의도이십니까? 카나스 수장이 당장 없다면 아아루는..."이라고 물으며 경악하자 "대답을 바로 못 하시는군요."라고 말한다. 아라온이 무슨 일을 계획 중이시냐고, 히뎁트도 그걸 알고 있냐고 묻자 유감스럽게도 그와 당신의 혈연관계는 저에게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딱 잘라 말한다.[58]
결론이 났으니 돌아간다고 하면서 부작용을 무릅쓰고 직접 당신을 만난 것은 그에 대한 저의 속죄이며 저는 자신한테는 솔직한 편이라고 말한다. 덧붙여 지구라트를 보호하는데 프타흐는 필수품이니 가장 깨끗하게 남겨드릴테니 안심하라, 애매하게 이기적이면 아무것도 지키지 못하니 지키고 싶으면 착한 아이는 죽여버려야 한다고 말한 후 자리를 뜬다.
2.3.2. 영웅
124화에서 히뎁트에게 언급되는데, 이시스는 카라크를 죽일 계획을 짜고 있었던 모양이다.[59] 학대를 더 지속시켜서 카라크가 자멸의 길로 가게 하려고 밑작업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하지만 카라크가 가출해서 자멸시키려는 계획이 실패하자 히뎁트에게 카라크를 죽이라고 명령한 듯.
125화에서도 히뎁트에게 언급되길, 역대 아스타르테들이 마아트와 사랑에 빠져 아아루를 구하는데 실패했기에 이시스는 아아루와 소티스를 위해서 마아트를 없애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127화에서는 히뎁트에게 "마아트(카라크)는?"이라고 묻는다. 히뎁트가 그게 좀 복잡해졌고, 쉬운 게 하나 없다고 한탄하자 다시 묻는데, 히뎁트는 "도망쳤어. 미안해 이시스. 그리고 소티스가 있었어. 그 이상은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생각해."라고 대답한다. 잠깐 뭔가를 생각하다가 상처는 마아트에게 당했냐고 묻자 소티스에게 당했다는 대답을 듣고 "..내가 소티스를 너무 고생시켰나. 장군을 해칠 정도가 되다니.."라고 말한다.
히뎁트는 "그게 아니야 이시스. 난 평범한 상처 따위 금방 낫는다는 걸 알잖아. 주술에 당한 거라고."라고 말한다. 흑마술이 아니냐고 묻자 소티스의 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령의 힘은 재생의 힘인데 그 힘이 어떻게 널 다치게 하냐고 묻자 히뎁트는 "그거야 이시스.. 정령의 힘이란 게 대체 뭐지? 우리가 뭘 어떻게 알지? '힘' 본인 아니고서는 우리가 아는 건 고작 글자에 지니지 않아. 이시스. 소티스는 '멸'한다고 말했어. 마아트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히뎁트의 말을 듣고 "하하하.... 우리가 그렇게 찾을 때는 보이지도 않더니 어떻게 그 먼 곳에서 소티스의 품으로 떨어졌을까. 음란하기 그지없는 그 검은 영혼은."이라고 한탄하며 눈물을 흘린다.[60] 히뎁트가 울지 말라고 하면서 눈물을 닦아주자 "장군.. 난 단지 화가 난 것뿐이야. 임무 실패해 대한 벌은 정보를 가져온 것으로 용서하지."라고 말한다.[61]
하산을 불러온다고 하고, 히뎁트에게 치료부터 하라고 걱정해주며 자리를 뜬 후에는 표정을 싹 바꾸고 정색한다. 히뎁트 앞에서 티를 내진 않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계획이 틀어져서 큰 분노를 느낀 듯.
128화에서는 타히르가 소티스와 있었던 일을 앨리에게 말할 때, 앨리의 귀걸이를 통해서 도청하고 있었다.
132화에서는 도청을 끝낸 후[62] , 카나가 소티스를 지나치게 인간적이라고 평하며 소티스 왕녀가 이 정도로 자아가 생겼다면 앞으로 많은 일이 어려울 거라고 하고 이에 베디가 동의하면서 혈육이 죽더라도 흔쾌히 왕위에 오르시는 비정함 정도는 지니셔야 한다고 말한다. 카나가 그분의 인간적인 성장에 대해서는 축하드릴 일이지만 그 방향이 우리가 추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조금 생겼다고 하고, 베디는 저희는 그분의 성장기를 위해 모인 게 아니며 진정한 자신의 삶보다 불행한 왕좌를 택하셔야 한다고 하고, 어깨에 짊어진 생명이 얼마인지, 이시스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말하는 걸 듣고 있었다.
리챠에게 왜 소티스 왕녀와 만난 걸 숨겼냐고 묻자 리챠는 제 발언이 어떤 영향을 끼칠 지 감히 짐작할 수 없어서 일부러 숨긴 건 아니라고 해명하고 믿어달라고 부탁한다. 뭔가를 말하려는 리챠의 말을 끊고 마아트부터 처리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문제가 처리되지 않았으니 이후에 있을 소티스 왕녀의 태도를 봐야 한다고 하는데, 갑자기 카나가 서류들을 날리면서 "웃기지 마. 소티스 왕녀의 의사결정의 자유를 위해 기다려달라? 마아트를 처리하는 건 당연한 계획이었어. 괴로워하는 왕녀가 안됐나 보지? 이제 와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거 알아. 우리에게 시간 따위는 없어."라고 반말로 따지고, 베디도 "안일한 태도는 버려주십시오 전하. 당장이라도 소티스님을 지구라트로 데려와야 합니다. 더 이상 그분께 다른 삶이라는 선택지가 주어져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한다.[63]
이를 들은 리챠가 "그분께서 이런 식으로 왕좌에 앉고 나서는요? 패도의 길로 가시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대체 무엇이 아아루를 위한 길입니까?"라고 따지자 카나와 베디는 동시에 아아루부터 살리는 게 먼저라고 한다. 베디가 당장 아아루가 멸망하면 패도든 실도든 아무 의미 없다고 할 때,
라고 한다."여러분...! 그릇이나 힘이나.. 역사적으로 마아트가 실패했던 것은 그 강제성에 있습니다! 난 그녀에게 다른 길을 제시하면 결국 왕위에 오를 거라고 확신해요!"
이를 들은 리챠가 "이시스님.. 저도 입장이 같습니다만... 방금 그것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소티스님은 이제 이시스님이 원하시는 대로 만들어질 수 없어요. 그분은 인간이시니까요.."라고 말하자 떨면서 자신도 안다고 하고,
이라고 비밀 국무회의 멤버들을 설득할 때, 얼굴에 금이 갔다.[65]"지금... 제 판단이 여러분이 보시기에 신뢰가 부족하단 것을 잘... 압니다. 가장 처음의 계획이었던.. 마아트의 장자부터 해결해봅시다. 그리고 제 상태는 아직..."[64]
133화에서는 온 몸에 금이 간 데다가 힘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었었지만 "그래, 돌아가는 건 상관없으니까 조금만 더 버텨봐...."라고 말했다.
135화에서 나지아와 한 엑스트라의 대화, 이자르의 말로 잠깐 언급된다. 지구라트 왕궁의 하인들과 나인들을 모두 성 밖으로 내보냈다고.
137화에서는 히뎁트와 리챠의 대화에서 잠깐 언급된다. 히뎁트 말에 의하면 이시스가 자신을 들여보내 주지 않는다고.
141화에서는 왕가의 무덤에서 단도를 들고 카라크를 죽이려 들지만 실패한다. 카라크가 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소티스를 만나야 한다고 하지만 이시스는 넌 여기서 죽어야 한다며, '''"증오스러운 마아트!!"'''라고 분노를 드러낸다.
카라크는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이 이시스라는 걸 알아채고, 이시스가 인공 아그니를 발견한 틈을 노려서 이시스에게서 단도를 뺏는다.[66] 카라크에서 단도를 뺏길 때 자신의 손까지 부서지게 되자 학대 속에서 지켜줄 이 하나 없이 그저 어린 아이 하나에 지니지 않았을 때 너를 무슨 일이 있어도 죽였어야 했다,
라고 소리친다. 이에 카라크는 소티스를 떠올리고 충격을 받지만, "나도 나도... 이렇게 태어나고 싶었던 게 아니야! 마아트로 태어나고 싶었던 게 아니라고!"라고 절규했고, 이시스는 카라크에게서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을 겹쳐 봤다.'''"더러운 마아트가 소티스를 만나기 전에..! 네 존재가 소티스의 모든 것을 망쳤어!"'''
142화에서는 끔찍하게 변이한 아그니 때문에 재생의 힘으로 가득 차 있던 왕가의 무덤[67] 이 서서히 썩어가자 이 정도까지 오염돼버리면 아무리 소티스라도 아아루를 구할 수 없다고 여기고, 자신의 몸이 계속 부서지고 힘이 소티스에게로 향하자 이렇게 허무하게는 안 된다며 절망한다. 변이한 아그니 때문에 다칠 뻔했으나 타이밍 좋게 나타난 소티스가 구해준다.
소티스가 괜찮냐고 물으며 걱정해주자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묻는다. 소티스는 나도 잘 모르겠다며 복잡하다고 답하고, 부서져가는 이시스를 보고서 '''"이시스 걱정 마! 나만 믿어! 이제 널 혼자 두지 않을 거야! 나 머리 터지도록 생각 많이 해봤거든? 근데 역시 내 삶이 너무 소중하더라. 타히르, 누르, 카라크, 쌍둥이들(민디와 린지), 초록 날개 친구들.. 그리고 이시스... 그러니까 이시스도 나처럼 이시스의 삶을 살아가고 싶을 거라고 생각해. 네이트 말에 의하면 그릇과 힘의 마음이 함께한 역사는 없댔어! 암마 신은 다른 걸 원하시는 걸지도 몰라. 나도 아아루의 과거를 봤어. 그건 이시스가 본 것과는 많이 달라. 운명이 널 잃어야 하는 것 하나뿐일 리가 없어."'''라고 말해준다.[68]
소티스는 힘이 계속 본인 쪽으로 오자 아직 아니니 나에게 오지 말라고 하고, 이시스를 업고 안전한 곳으로 향하려 한다. 이에 이시스는 히뎁트가 어디 있는지 아냐고 묻는다.[69]
143화에서는 소티스가 얼른 가자고 하지만 대답하지 않았고,[70] 소티스는 대답 좀 해 보라고, 잠들면 안 된다고 부탁한다. 소티스가 모두를 지켜낼 수 있다고 스스로를 안심시킬 때, 마아트를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소티스는 '''"이시스, 이시스! 내 말을 들어줘! 이시스 부탁이야. 살려는 의지를 가져줘. 그렇게 당당히 그릇으로 생을 끝내지 말아줘. 그릇과 힘이 마음을 함께한 적이 없었잖아. 우리가 해보자. 이번만큼은 나를 믿어봐.. 내가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어.."'''라고 부탁한다.
소티스가 카라크를 찾아냈을 때는 카라크가 마수로 변한 걸 빨리 알아채고,
라고 말한다."제...대로 봐 소티스.... 마아트를... 죽여야... 해......"
144화에서는 소티스가 마수로 변한 카라크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아 말도 못하게 되자 카라크에게 분노한다.[71] 소티스에게 정신 차리라고 하지만 소티스가 완전히 마수로 변한 카라크 때문에 다치고[72] 뒤로 쓰러지고 만다.
때맞춰 히뎁트가 나타나서 카라크를 죽이자[73] 미소를 짓고, 타히르에게 소티스를 호수 쪽으로 데려가라고 명령한다. 이 때는 이전보다 몸의 붕괴가 더 심해져서 마치 결정이 깨지듯이 몸의 조각들이 산산히 부서지고 있었으며 주변엔 그릇이 담은 힘으로 추측되는 빛나는 물방울들이 흩날리던 상황.[74]
타히르가 자신까지 챙기려고 하자 힘에 벅찰 테니 자신은 두고 가라고 하고, 호수 속이 제일 안전하며 모든 힘이 소티스에게 가고 있으니 그 뒤로는 알아서 잘 될 거라고 알려준다. 타히르가 저에게는 소티스님이 먼저라서 이해해 달라고 부탁하며 사과하자
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기고 사라진다.[76]'''"타히르.. 그럴 필요 없어요... 난..지금.. 아주... 행복하거든요... 아주.. 아주.... 행...복 해..요.."'''[75]
145화에서는 이시스가 담고 있던 물의 힘이 소티스에게 올 때, 소티스는 "소티스. 괜찮아. 괜찮아."라고 말하는 이시스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소티스가 그 목소리를 듣고 손을 펼치자 '''그 손 안엔 이시스의 보라빛 문스톤이 있었다.'''
146화에서는 소티스가 멸의 힘을 쓸 때, 그 힘이 이시스를 닮은 모습으로 묘사된다. 소티스는 멸의 힘으로 주술을 소멸시키고 아아루를 구한 후 히뎁트와 같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어디서든 우리를 지켜볼 테니까. 그렇지 이시스?"라고 말하며 웃는다.
2.3.3. 마지막 화
147화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세간에 갑작스러운 병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소티스는 즉위와 동시에 별 이름을 이시스로 바꾸었다. 소티스가 별의 이름을 이시스로 지은 것은 아아루를 위해 희생한 이시스를 기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시스의 소원은 자신의 이름이 '''역사에 길이 남을 아스타르테'''가 되는 것이었는데 아예 살고있는 별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으로 바뀌어 영원히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지지 않게 되었으니 이시스의 소원은 최고의 방식으로 이루어진 셈이다.
2.4. 외전
외전 2화에서는 주인공 조각가의 작업실에 이시스를 닮은 동상이 나온다.
외전 3화에서 밝혀지길 사람들 사이에 이시스가 죽은 후 신이 되어서 별을 지켜준다는 전설이 있는 모양이다. 히뎁트가 비가 내려서 고마워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다 이시스님 덕분이라고 하거나, 이시스의 전설을 믿지 않는 소녀[77] 에게 그러다 이시스님께 벌 받는다고 농담할 때 잠깐 언급된다.
3. 기타
- 소티스를 지속적으로 도와주면서 힘을 넘겨주는 등 소티스의 잠재적 아군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리고 소티스도 아다마트에서 평민들의 상황[79] 을 알게 된 후 이시스에게 이를 알려 도움을 받고자 하는 걸로 봐선 필연적으로 자매가 직/간접적 접촉을 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었고, 작중 후반부에서 만났다.
- 또한 49화 이후로 독자들 사이에서 이시스가 일부러 소티스를 탈출시킨 게 아니냐는 말도 있다.[80]
- 작화보정을 상당히 받는 캐릭터 중 하나. 작가의 작풍이 화려한 편이다보니 전체적인 작화나 전반적인 주요 인물 작화들도 화려한 편이지만, 이시스는 유독 여러 부분에서 공들여 그리는게 눈에 띈다.[81] 얼굴이 대놓고 공개된 이후엔 더더욱 미모 보정을 많이 받아가고 있다.
- 가끔 포니테일을 시전하기도 하는데 완전 올백 앞머리는 안 되고 머리가닥이 몇 가닥 흘러내리는게 포인트. 또 포니테일 시전시엔 대외적으로 입던 옷보다는 좀 더 편하고 활동성을 중시한 옷을 입는다.
- 시즌 2에서 그녀가 '그릇'이었다는 것과 그녀 외에도 '그릇'이라 불리는 존재들이 있었다는 것, 다른 그릇들은 마아트에게 이용당했으며 죽을 날만을 기다려왔다는 것 등의 새로운 사실들이 공개되었다. 이시스가 그릇에 해당한다면 소티스는 과연 무엇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독자들 사이에서 여러 추측이 나오는데, '힘' / '마음' 이라는 의견들이 두 개의 베뎃에 나와있다.[82] 그리고 61화에서 소티스는 정령의 힘의 주인에 해당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역대 그릇들이 누구였는지는 불명이나, 모든 쌍둥이 왕족들 중 한 명이 대를 이어가며 그릇의 역할을 맡았다.
- 시즌 2부터 바뀐 썸네일에선 그녀와 소티스가 동시에 출연한다. 이시스가 시즌 2부터 본격적으로 비중이 늘어나거나 무척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리라는 암시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두 자매가 둘 다 흑발벽안이 된 모습을 작가가 붙여놨는데 소티스가 금발일 적보다 조금 더 이시스와 닮은 느낌이 난다.[83]
- 쌍둥이이긴 하지만 소티스와는 여러모로 대조되는 부분이 많다. 외모 면에서도 (과거 한정이지만) 흑발(이시스) / 금발(소티스), 직모 / 고수머리, 지력이나 주술 사용자라는 부분이 강조되는 이시스와 달리 소티스는 무력이 강조되는 점, 자기 미래를 아는 이시스 / 자기 미래를 아직 모르는 소티스, 한 나라의 최고위에 있는 이시스 / 반역자 누명을 쓰고 평민들 사이로 숨어들어간 소티스의 입장차 등등... 2부 심연 편(82화)에서 자매들의 취향도 다르다는게 밝혀졌다.[84] 그래도 수동적이기보다는 주체적이고 능동적이라는 부분에선 자매답게 또 닮은 편이다.
- 표정변화가 꽤 다양한 편에 속한다. 평소엔 쿨뷰티스런 인상에 가깝게 기품있고 도도한 표정을 주로 짓지만, 온화한 표정이나 걱정하는 표정, 슬퍼하는 표정, 결의하는 표정, 차분하면서도 광기어린 표정,[85] 조용히 분노하는 표정[86] 등 감정 묘사가 꽤 풍부하다. 다만 성격과 인상 탓인지 감정적으로 크게 반응하는 장면[87] 은 사실 거의 없다. 다만 그런 그녀도 아기 시절땐 굴욕샷이 있었다(...)[88]
-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운명을 순응하면서도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들거나 그 교활한 카나스와도 면대면에서 말빨로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등, 정신적으로 상당히 대범하고 강인한 면모가 두드러진다. 그래도 나름 감춰왔던 나약한 면이나 슬픔을 표현할 줄 아는 인간적인 부분도 있지만.
- 독자들이 여러모로 앞날을 걱정하는 캐릭터 중 하나. '그릇' 이라는 포지션상 대놓고 요절 확정이라는 복선이 마구마구 던져지고 있는데다가 이시스를 포기할 수 없어서 현실도피하던 소티스마저도 결국 이시스의 죽음이란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더 나아가 최근 전개에선 아예 몸에 금이 가는 등 죽는다는게 거반 확정 상태여서(...) 다만 일부 독자들은 이시스도 생존 가능한 미래가 있을 거라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 잘 보면 굉장한 지략의 소유자. 어린 나이부터 그 카나스 칸 마아트를 속이기 위해 철저하게 행동하고[89] 마아트의 영향력을 벗어난 비밀 국무회의를 설계하며 마아트를 치워버린 미래에 대비하는 한편, 앨리를 통해 타히르의 대화를 도청하는 등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아낌없이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결의를 다하고 자기희생도 거리낌없는 철두철미한 부분이 지략과 만나서 좋게 작용한 느낌.
- 외모나 성격적 측면에선 초대 왕인 네이트 샤 아스타르테와 닮았다는 평이 많다.[91] 그러나 네이트보다는 이시스 쪽이 좀 더 인간적이라는 평도 제법 된다. 한편으로는 마아트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점에선 초대 그릇이었던 이제트 샤 아스타르테와도 닮았다. 특히 이제트를 연상시키는 발언[92] 때문에 이제트가 이시스의 내면에 존재하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다만 운명에 대해선 결국 순응하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로 하는 이시스와 달리, 이제트는 이를 거부하려고 흑마술에까지 손을 댔던 것은 또 차이가 난다.[93]
- 초대 그릇 이제트와는 여러모로 대조된다. 병약속성이 있다는 것과 마아트를 싫어하고 시크한 측면이 있는건 공통적이지만 취급이 주구장창 안 좋았고 고독했던 이제트와 달리 이시스는 자매 소티스, 연인 히뎁트, 신하 리챠 등 소수나마 그녀 본인을 인간적인 의미에서 바라봐주고 진심으로 신경써주는 이들이 있어서 아주 고독하지는 않다. 또한 운명에 불응하던 이제트와 달리 이시스는 운명에 순응했다는 것도 차이점.
- 이시스라는 이름은 이집트 신화의 이시스 여신에게서 따 온 것으로 보인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현재의 큰개자리 알파성인 시리우스를 이시스 여신과 동일시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별을 고대 이집트에서 부르던 이름이 '물 위의 별'이란 뜻의 '소티스'다. 쌍둥이 자매의 이름을 이시스/소티스로 설정한 이유가 이것인 듯. 그리고 결말부에서 아아루의 이름이 이시스로 바뀌고 그 별의 이름을 이시스로 바꾸도록 한 것이 소티스였기에 결말과도 어느 정도 연관되는 설정이 되었다.
- 마아트에게 휘둘리는 전대 그릇들과 다른 결말을, 그리고 역사에 길이 남는 아스타르테가 되기를 원했는데 그녀의 소원은 결국 이루어졌다. 목적도 완수했고, 겸사겸사 쌍둥이이자 후대 왕 소티스가 아예 별 이름째로 이시스의 이름을 갖다붙여서 정말 길이길이 기억되게 되었다.
- 어째서인지 98화에서 비밀 국무회의에서는 평소처럼 "전하"라고 불리지 않고 "이시스 님"이라고 불린다.[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