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스
1. 원형/신화
1.1. 개요
Isis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여신. 하늘의 여신 누트와 땅의 신 게브 사이의 둘째로, 오시리스의 여동생이자 아내이며 호루스의 어머니. 이시스라는 이름은 왕좌를 의미하며, 머리 위의 상징물도 왕좌 모양이다. 이는 파라오의 권력과 힘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신앙중심지는 필라이, 아비도스이며 상징은 왕좌와 무화과 나무다. 기본적으론 모성과 마법 그리고 생산의 여신이나 항해와 나일강의 수호신, 해돋이와 지혜 그리고 의술의 여신으로도 추앙받는다. 즐거움과 풍요를 상징하는 여신이라 푸른 여신으로도 불리며 이 이시스는 무척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데다가 신화에서 최초로 여성들에게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가르쳐준 신이기 때문에 훗날 하토르[1] 와 동일시 되어 하토르가 맡은 역할을 맡아 사랑과 미의 여신으로도 추앙받았다. 그래서인지 웨레트-헤카우(마법의 지존자: wrt-ḥkꜣw), 무트-네체루(신들의 어머니: mwt-nṯrw), 바다의 별, 지혜의 의자, 하늘의 여왕, 천상의 성모, 바다의 어머니 등등 역대 이집트 신들 중 가장 별명이 많다. 즉 그리스 로마의 헤라, 아폴론, 아프로디테, 페르세포네, 아테나, 데메테르를 합친 것과도 같은 신격을 가진 신이다.
많은 이집트의 신들이 저마다 특정 지역의 토착신에서 유래했고, 신앙이 유래한 지역이 그 신의 성지로 간주된 반면에 이시스의 출신지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사실 제6왕조 이전의 기록에서는 이시스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다른 신들과는 달리 통일 왕조 차원에서 신화를 정리하면서 '호루스의 어머니'로서 도입된 신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이후 중왕국 시대에 장례 절차가 평민들에게까지 확산되면서 이에 관련된 이시스에 대한 숭배 또한 확산되었다. 신왕국 시대에 들어서면서 이시스의 지위는 더욱 높아져서 많은 종교 및 제사 관련 미술에서 남편이자 명계의 왕인 오시리스보다 더 두드러지는 존재가 되었다. 이 시기에는 호루스도 대체로 이시스와 함께 묘사되었고, 이시스는 하토르와 합쳐져서 이시스-하토르로 불리기도 했다. 그런데 하토르는 호루스의 아내로 묘사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이시스는 호루스의 어머니인 동시에 호루스의 아내라는 곤란한 관계가 된다. 하지만 이집트인들은 대체로 이시스를 호루스라고 여긴 듯하다.
이후 프톨레마이오스 시대에는 이시스 신전의 여신관들은 지혜와 치료 능력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 명성이 로마 시대까지 이어져 이시스 숭배는 더욱 확대되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이오로 각색되어 전해졌고,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시대에는 항해의 수호신으로 승격되어 로마 제국이 지배하는 전역으로 퍼졌다. 심지어는 폼페이나 영국에서도 이시스를 숭배한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의 신전 중 가장 오래 남은 신전 또한 이시스 신전이다. 무려 기원후 6세기. 그러나 신도들이 일정 기간 동안 순결을 지켜야 하며 오직 여자 신도들만 받아 남자들에게 안 좋은 시선을 산 데다가 로마 제국이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채택하고 다른 종교는 철저하게 배척하자 점차 이시스 숭배도 사라졌다.
1.2. 상세
착한 여동생이자 헌신적인 아내이며, 자애로운 어머니이자 뛰어난 마법사. 남동생인 세트의 음모에 휘말려 죽은, 오라비이자 남편 오시리스를 부활시킨다. 이 부활 의식이 곧 이집트가 만드는 미라에 영향을 주었다.[2] 물론 이는 신화상의 설명이고, 실제로는 미라 제조법이 신화의 내용에 반영되었을 것이다.
남편의 육신을 찾았다가 세트가 다시 훔쳐서 14조각으로 토막내 버리자 꼬매려고 이집트 전역을 돌아다닌다. 아들 호루스와 경쟁하던 세트를 작살로 찔렀다가도 세트가 눈물로 빌자 갑자기 불쌍하게 여기며 다시 뽑아준다. 그러자 화난 호루스는 이시스의 목을 베었다고도 하고 이시스가 쓴 왕관을 쳐서 떨어뜨렸다고도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호루스 항목 참조.
1.3. 여담
오컬트에선 우주의 비밀을 손에 쥔 마술의 여신으로 숭배받는다. 태양신 라의 숨겨진 이름을 알아낸 신화가 있다. 이시스는 호루스를 탐탁지 않게 여기던 라를 견제하기 위해 라가 뱉은 침으로 독사를 만들어 라를 물게 하고, 뱀독으로 고통받는 라를 협박해 삼라만상의 진리를 담은 그의 숨겨진 이름을 알아내어 호루스에게 가르쳐줬다고 한다.[3]
아퓰레이우스의 황금 당나귀에서는 마지막에 주인공을 구원하고 개종시킨다.
남편 오시리스와 부부이자 남매 사이기에 근친혼이다. 이는 고대 이집트 왕족이 남매끼리 근친혼을 시키는 일이 빈번했다는 것을 의미한다.[4]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에서는 이집트 진영 주신 중 하나로 나온다. 초반 발전에 특화됐고, 좀 더 저렴한 업그레이드 비용, 기념물 근처에서는 적 진영 신의 힘이 먹히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어서 초보자들이 할만한 진영.
웹툰 엔네아드에서는 오시리스를 부활시킨 후 잉태하게 된 호루스를 지키기 위해 신으로서의 자존심을 다 버리고 낮은 곳에서 험하게 굴렀다고 나온다. 그 와중에도 호루스만큼은 사력을 다해 품고 있었다고. 이 때문에 세트를 거의 증오하다시피 하며, 세트에게 빼앗긴 권위를 되찾기 위해 움직인다. 그러나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단순히 원전 신화만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욱 처절한 이시스의 사연과 분노가 드러나고 있는 중.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의 약자가 서구에서 ISIS(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로 쓰이면서 이시스 여신의 이름이 부정적으로 바뀌게 된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시스라는 이름을 가진 서구권 여성들도 있기에 그들은 ISIS 대신에 ISIL(Islamic State of Iraq and the Levant)이라고 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정부에선 ISIL로 공식 표기하지만, 미국 정계나 언론에선 ISIS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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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과학사 학술지
과학사학자 조지 사튼이 1912년에 창간한 과학사 학술지.
사튼이 에밀 뒤르켐, 프레드릭 오스트발트, 앙리 푸앵카레 등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이들의 동의를 얻어 첫 판을 발간했다. 제 1차 세계대전으로 1915년부터 출판이 중지되었다가, 1919년에 사튼이 하버드 대학에 자리잡고 난 뒤 다시 간행을 할 수 있었으며 1924년에 사튼이 창립한 미국과학사학회(HSS)의 기관지가 되었다.
이시스는 최초로 과학사를 전문적인 분야 중 하나로 다룬 학술지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조지 사튼이 52년에 물러난 후 버나드 코언, 로날드 넘버스 등이 편집장으로 활동하였으며, 2003년 이후로 버나드 라이트맨이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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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데스티니 차일드의 차일드
8. KD 운송그룹의 계열사 이천시내버스의 줄임말
[1] 춤, 기쁨, 결혼, 하늘, 사랑, 아름다움, 모성, 음악, 광업을 주관하는 여신으로 굉장히 아름다운 젊은 여성이나 암소의 머리를 단 여자로 그려지며 라의 뜻을 받들어 인간을 벌하는 여신인 세크메트와 동일시 되기도 한다.[2] 이집트 전역을 돌아다니며 남편의 찢긴 조각(…)을 일일이 찾아내어 꿰매어서 부활 완료. 본래 시신 조각을 찾는 장소마다 신전을 세웠는데 한 조각은 물고기가 먹어버려 신전만 지었다고. 그런데 그 조각이 하필이면 성기였다고 한다. 결국 그 부분만 진흙으로 빚은 조각으로 땜빵하여 남편의 시신을 조립한 다음, 그 시신과 관계하여 아들 호루스를 낳는다.[3] 일설에는 라의 숨겨진 이름이 아몬 라라고 한다. 숨겨진 빛이라는 뜻.[4] 참고로 근친혼은 고대 여러 나라와 신화에서 꽤나 묘사된다. 그 유명한 그리스-로마 신화의 제우스와 헤라도 사실 남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