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절미

 



1. 개요
2. 만드는 방법
2.1. 더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
3. 그 외
4. 해장떡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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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이나 찹쌀가루를 시루로 찐 후 절구로 찧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 고물을 묻힌 . 이름의 유래는 이괄의 난 시절에 '임씨 농부가 썬 떡'이라는 이야기가 잘 알려져 있다. 공주 공산성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도망쳐 내려왔을 때 이 떡을 맛보고 떡 이름이 뭔지 물어봤는데 임씨네 집에서 바친 떡이라고 대답하여 인조가 '그것 참 절미로구나.'라고 해서 인절미가 됐다는 설이다. 물론 민간어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 다른 설로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인절병(引絶餠, 잡아당겨 썬 떡)이라는 한자어에서 나왔다는 추측도 있다.
잔칫상에서 빼놓지 않고 올리는 대중적인 동시에 품위있는 떡으로서, 소화가 잘 되고 열량값이 높은 식품이다.

2. 만드는 방법


찹쌀을 깨끗이 씻어 2시간 정도 물에 담갔다가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은 맷돌에 타서 깨끗이 씻어 일어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박박 문질러 여러 번 헹구어 껍질을 떠내려 보내 거피하고 솥에 건진다.
은 씻어 끓는 물에 잠깐 삶아 비린내를 제거하고 볶아 놓는다. 은 다듬어 씻어서 소금물에 새파랗게 데친 다음 물기를 짜내고 다진다. 물기가 빠진 찹쌀을 시루나 찜통에 안쳐 찌는데, 김이 한창 오를 때 묽은 소금물 1/2컵 정도를 훌훌 뿌리고 20분 정도 더 찐 다음 뜸을 푹 들인다. 찜통에 베보자기를 깔고 거피한 팥을 안쳐 찐 다음 으깨어 어레미에 내려 팥고물을 만들고, 볶아놓은 콩을 여러 번 찧어 고운 체로 쳐서 콩고물을 만든다.
안반(또는 절구)에 베보자기를 펴놓고 그 위에 시루에 찐 찰밥을 쏟아 붓고 싸서 대강 으깬 다음 보자기를 벗기고 떡메로 친다(또는 절굿공이로 찧는다). 쑥인절미를 만들 경우에는 이 때 다진 쑥을 넣어 가며 친다. 찧은 인절미를 손에 물을 발라 가며 가늘고 납작하게 만든 후 가로 4cm, 세로 2cm, 두께 0.8cm 정도 되게 썰어 갖가지 고물을 묻힌다.

2.1. 더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



쌀을 불리거나 찌는과정없이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찹쌀가루로 현대가정의 축복(?)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인절미를 만들 수 있다.
1. 찹쌀가루와 물 그리고 설탕, 소금을 섞은 뒤
2.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가열 해 준다
3. 이어 숟가락을 이용해 잘 치대고
4. 콩가루를 적당히 묻혀 한 입 크기로 빚는다

3. 그 외


한국형 전투식량의 프로토타입이기도 하다. 일단 쌀을 갈아 뭉쳐 만든 게 떡이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 말린다면 휴대성이 높아지는 데다가 말렸기 때문에 보존성도 올라간다. 물론 돌처럼 딱딱하게 굳으므로 먹을 때의 난이도는 쉽 비스킷 그 자체지만.
냉장고에 오래 두면 모든 떡이 다 굳기 마련이고 인절미 또한 예외가 없는데 이렇게 굳은 인절미는 화로에 구워먹으면 굳은 떡이 풀리면서 맛이 배가 된다. 때문에 일부러 굳혔다가 구워먹는 사람도 있다. 굳었을 때 전자레인지로 오랫동안 돌려 수분을 제거하면 부풀면서 그대로 쌀과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고소하고 쌉싸르르하면서 쫄깃쫄깃 부드러운 맛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있는 떡이지만 웬만한 쫄깃한 음식들이 다 그렇듯이 급하게 먹으면 체하거나 심할 경우 식도에서 막혀 생사가 갈리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충치 유발 지수가 초콜릿보다 더 높다. 초콜릿이 15, 인절미와 도넛이 19다. 이 둘은 비스킷(27)보다 지수가 낮다. 이에 들러붙어서 오래 가기 때문.
특히 그냥 먹는 것 외에도 벌꿀이나 설탕을 찍어 먹는 등의 방법으로 먹는데, 인절미는 탄수화물 그 자체이기 때문에 칼로리는 들 가운데서도 최고 클래스다.
빙수와도 잘 어울려서 빙수 프랜차이즈인 설빙에서 자주 나오는 메뉴이기도 하다.
골든 리트리버 등 밝은 갈색 종류 강아지들의 별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서양인들에게는 'Enjoy Me'나 'Injoy Me'로 들린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인절미와 유사한 '키나코모치'가 있다. 만드는 방법은 인절미와 같으나, 단맛을 위해 콩가루에 설탕을 첨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의 인절미와 같이 보편적으로 먹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슈퍼나 가게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없다. 회사 등에서 신년맞이로 떡찧기 행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잠깐 먹는 정도.[1] 이외에 한입 크기로 작게 포장한 콩가루 떡을 흑설탕 시럽에 찍어먹는 야마나시현의 특산물 '신겐모찌'도 인절미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일본 설빙 메뉴에 올라간 인절미 설빙의 일본 명칭도 '키나코모치 설빙'이다.

4. 해장떡


충청북도 중원군[2]에서 어부들이 조업을 나가기 전에 해장국과 함께 먹었다 하여 해장떡이라고 불렀다.[3] 인절미와 만드는 법은 비슷하나 팥 고물을 많이 발라 먹는다.

[1] 다만,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콩가루보다 간장을 뿌려 짭짤하게 먹는 것을 더 선호한다.[2] 현재 충주시[3] 떡 자체만 놓고 보면 해장 기능은 없다. 당분이야 많긴 많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