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가 카르쿨 쿠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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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2.1. 쿠데타 음모와 실패
3. 평가 및 기타
4. 이름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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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インガ・カルクール・クライン/Inga Karkhuul Khura'in'''

1. 개요


역전재판 6의 등장인물. 레이파 파드마 쿠라인의 아버지이자 쿠라인 왕국 여왕인 가란 시가타르 쿠라인부군. 쿠라인 왕국법무장관[1]이기도 하다.
미들네임 카르쿨은 '조종하다'라는 뜻의 '絡繰る(카라쿠루)'에서 따왔다고 한다.

2. 상세


생긴 것부터 흔한 악역의 생김새를 하고 있고, 실제로도 이치야나기 반사이처럼 전형적인 재수없는 고위층의 행보를 보여준다. 참고로 입에 물고있는건 사실 시가가 아니라 도장이다. 스탠딩 모션중 입에 물고 있던 도장으로 무슨 문서같은 것에 도장을 찍는 모션이 있다. 후반부에 본인의 처소의 공문서 더미를 보면 워커홀릭이었을 지도 모른다. 문제는 그게 죄다 사형집행 명령서...
제1화 <역전의 이방인>의 재판이 끝난 직후 나루호도 류이치 앞에 등장한다. 피해자인 미마 왈히토가 절도 상습범이었다는 걸 전해 주면서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였겠지, '''하찮은 일이다'''" 이라는 고인드립을 한다든지, 나루호도에게는 "이번에 '''내 법정'''에서 꽤나 날뛰어 줬더군" 이라고 하면서 원래 그런 일은 있으면 안 되지만 이번에 나루호도의 추리 덕에 국보가 도둑맞은 것이 밝혀졌으니 퉁쳐 주겠다고 하고 퇴장하는 등 온갖 어그로를 끈다.
제3화에선 궁에 찾아간 나루호도 일행에게 또다시 경고를 하기 위해 등장. 물론 이 에피소드에서 등장은 이것이 끝이고 따로 인물 파일에 캐릭터가 추가되거나 하는 건 없다.

5화에서 두르크를 살해한 진범이자 피해자. 1, 3화에서 그동안 이치야나기 반사이처럼 "'''나 흑막이오'''"하는 포스를 풍기던 전적이 무색하게 살해되어 등장했다. 굉장히 골 때리는 반전의 주인공.
사실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쿠라인 왕국은 왕이 되려면 영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조의 비보의 힘을 빌려 영력을 얻으려고 했다. 키요키 마사하루를 조종한 배후도 이 사람. 3화에서 언급된 비밀경찰의 배후도 이 사람이다. 쿠데타를 위한 배후 세력과 지지율을 얻기 위해 비밀경찰을 조직했다고 한다. 혁명파 같은 과격한 움직임은 반대하지만 현재의 쿠라인의 상황이 마음에 안 드는 일반 사람들의 지지를 얻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2.1. 쿠데타 음모와 실패


사나기 후미아키 박사의 연구로 시조의 보옥을 작동하는 방법을 알게 된 잉가는 키요키 마사하루를 시켜 그것을 다시 회수하고자 하나, 보옥의 진상을 알게 된 사나기 박사가 누구에게도 주기를 거부하고 보옥을 숨겨버리자 분노한 키요키 마사하루가 캐리어를 떨어트려 박사를 살해하기에 이른다. 결국 일이 틀어져 버린 잉가는 아야사토 마요이를 납치하여 나루호도에게 귀국 후 박사의 사건을 조사하고 키요키가 기소당하여 법정에 서게 된다면 그를 변호하도록 요구한다. 한편 마요이의 납치를 알게 된 두르크는 마요이를 구출하기 위해 영묘에 난입하였고 이를 본 잉가는 자신이 권력을 잡았을 때에도 반역의 씨앗이 될 수 있는 두르크에게 4발들이 데린저를 연속으로 발사해 살해한다. 허나 두르크는 3발의 총알을 맞았음에도 죽기는 커녕 똑바로 서서 잉가를 노려보았고, 잉가는 그 기백에 놀라서 마지막 한발을 빗맞춘 후 영묘에서 도망간다.
이후 영묘에 다시 돌아와 마요이가 줄을 풀고 달아난[2] 것을 확인한 잉가는 두르크의 시체를 관 속에 넣어 은폐하였다. 그리고 나루호도 측에서 아직까지 마요이의 신변이 미확인 되었음을 확인한 그는 계속해서 나루호도를 압박하였고, 나루호도와 키요키 마사하루로 하여금 혁명파 측에 소송을 걸어 보옥을 가져오고자 한다. 하지만 영매를 필요로 하는 잉가 측은 마요이의 생명에는 위협을 줄 수 없다는 것을 간파한 오도로키의 활약에 의해 시조의 보옥의 획득은 무산된다.
허나 아직까지 마요이의 신변이 불확실하다는 것을 이용해 잉가는 마요이와 '''두르크의 소중한 사람'''을 인질로 혁명파 측에 인질과 시조의 보옥을 교환하자는 제안을 하고, 다음날 오후 3시에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다.
하지만 쿠데타를 계획한다는 것이 가란 여왕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서, 협상시간을 1시간 남겨놓은 오후 2시경, 두르크로 변장한 가란의 칼에 찔려 사망한다.[3] 그 직후 사후 공작을 위해 아마라에게 영매되어 부활하였고 공격과 사망이 꿈인줄 알았던 그는 약속시간인 3시가 다 되어감을 확인하고 황급히 영묘로 향한다. 허나 영묘에 도착하자 마자 빠르게 사후공작을 해야 했던 아마라가 영매를 해제하면서 잉가는 다시 저승으로 간다.

3. 평가 및 기타


여러가지로 문제 인물이었으나 자신의 친딸도 아닌 레이파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주었다는 의외의 면이 있다. 레이파를 진심으로 사랑했었다는 묘사도 있는데, 금고 비밀번호는 레이파의 생일이고, 안에는 레이파가 8살 때 선물로 준 편지를 보관하고 있었다. 본편 중에 보여주었던 악행도 일부는 흑막이 조종해서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던 면도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인질로 잡힌 마요이가 힘들다며 이것저것 요구하자 꽤 편의를 봐준 것 같다.[4] 당연히 영매사의 힘이 필요한 시점에서 마요이에게 마냥 막 대할 수는 없었던 것도 한몫 했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포악한 겉모습과 달리 의외로 정 많은 사람(...)이 아니었나 하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여성 영매사만이 왕이 될 수 있는 나라에서 자신을 왕으로 칭한다거나, 레이파의 출신성분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로 보아, 레이파에게 지극정성인 이유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방해물인 가란을 몰아내고 영력이 미숙한 레이파를 꼭두각시로 내세워 섭정을 해먹기 위한 수였을 가능성도 크다. 마요이를 납치하고 두르크를 죽였으며 시조의 보옥을 빼돌리려던 게 이 사람이며, 그게 다 시조의 보옥을 독차지하여(어차피 잉가 자신은 영력을 얻어봤자 왕은 할 수 없다)절대군주가 되기 위한 수였음을 고려하면...
어쨌거나 그의 본성이나 레이파에 대한 생각 등은 결국 밝혀지진 않고 끝났기에 추측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심각한 안면인식장애가 있어 머리모양이나 옷차림 등으로 타인을 식별하며, 딸인 레이파도 머리모양 바꿨다고 못 알아본 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영혼의 신탁을 통해 이 사람의 시각으로 진범의 모습을 보게 될 때, 진범이 두르크 사드마디의 복장을 하고 있으나 정작 얼굴이 안대 말고는 달걀귀신처럼 이목구비가 제대로 나와있지 않았다. 이는 레이파의 영혼의 신탁이 허술해서 그런 게 아니라 실제로 이 사람의 눈에 그렇게 보였던 것. 이러한 요소가 진범의 트릭에 이것이 이용당하기도 했다. 만일 안면인식장애가 없었더라면 진범이 두르크 사드마디의 복장을 하고 은폐공작을 했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을 가능성이 있었을 텐데 정작 얼굴이 달걀귀신처럼 이목구비가 제대로 나와있지 않아서 한동안 재판 국면을 뒤집는데 어려움을 주는 요소가 되었다.
참고로 이에 대한 복선도 있는데 역전의 이방인에서 나루호도를 처음 만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는 모습을 보여주며, 역전의 의식에서는 나루호도가 다시 나타나자 곧바로 알아보지 못했다가 '뾰족머리와 파란 정장'을 보고 나루호도라고 인식을 한다. 처음에는 그냥 오만한 인간이라 그런 걸로 보이지만 안면인식장애라는 걸 알고 보면 달리 보이는 장면.
심각한 허리 통증을 앓고 있어서 방에 허리에 주사하는 진통제가 구비되어 있다. 이를 토대로 피고인(두르크)측 변호인인 오도로키 호우스케가 실질적 살해 현장이 본인의 방이라 주장하기도 하였으나 나중에 사건 전후의 정황이 이 주장과 배치되는 것으로 나타나자 누군가가 잉가를 영매했다는 가설을 통해 피고의 무죄를 주장했다. 이것도 처음에는 아야사토 마요이가 거론되었다가 이 인물의 본명이 워낙 길어서[5] 세간에는 중간 이름이 대부분 생략된 채로 알려졌기 때문에 마요이가 영매할 수 없다고 논파당하지만 실제로는 전술했듯 레이파의 시녀로 위장하고 있던 아마라가 사후 공작을 위해 영매했음이 드러나게 된다.
자기 방에 염색약을 비치해놓고 있는데 제품명이 광고만 해댄 주제에 실제로 판매되지도 않았던 '아이 엠 비요인'이다(...).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구한 건지... 제품이 시중에 풀리게 되어서 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스포일러]

4. 이름의 유래


유래는 인과응보(因果応報, 인가오호)와 조작하다(絡繰る, 카라쿠루). 쿠데타 음모를 꾸미다가 최후를 맞이한 행적에 딱 걸맞는 작명이다.
긴 본명의 경우 북미판에서는 Inga Karkhuul Haw'kohd Dis'nahm Bi'ahni Lawga Ormo Pohmpus Da'nit Ar'edi Iz Khura'in III으로 바뀌었는데, How could this name be any longer or more pompous than it already is? (어떻게 이 이름이 이보다 더 길거나 거만해질 수 있을까?)라는 문장의 말장난이다(...)
[1] 원문은 法務大臣. 일본에서 대신은 타국의장관급 직책에 대응한다.[2] 사실은 마요이가 사망한 두르크를 영매하여 밧줄을 끊고 달아난 것이다. 이 때 자신의 시체의 변호사 뱃지를 챙겨서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3] 사실 잉가는 선천적인 안면인식장애 환자였기에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 때문에 평소에 자신의 수첩에 자신이 기억해야 할 사람들의 특징들을 기록해놨다.[4] 막상 마요이는 자신을 구해주러 온 사람이 잉가의 총에 맞아 죽는걸 보긴 했었다. 다만 이 경우 잉가는 구하러 온 사람이 정말로 암살사건의 범인인 혁명군이라 생각했을 거니 크게 이상하지는 않은 행동.[5] 본명은 '잉가 카르쿨 쿠쿨라 라르반 기질 홉다란 마다라 비라 야시마 작티엘 쿠라인 3세'(...)[스포일러] 비요인은 광고비로 인한 빚도 다 못 갚았으며 거기다 역전의 백귀야행 에피소드 마지막에 100억 엔의 배상금을 물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따라서 그가 체포된 후 소유한 아이 엠 비요인 제품들도 전부 압류된 뒤 채권자가 처분하거나 경매에 넘겨져 시중에 풀린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