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박꼼

 



1. 개요
2. 전문
3. 반응
4. 관련 문서


1. 개요


2012년 10월 1일에 올라온 '20121001 090631'이라는 제목[1]과 '10월 1일 버스 막말남입니다~'라는 설명이 딸린 위의 유튜브 영상에서 생겨난 유행어. 이 영상에는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한 노인이 버스에서 항의하는 다른 승객들과 말싸움이 붙어 막말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술에 취한 노인이 혼잣말과 횡설수설로 민폐를 끼치자 뒤에 앉은 승객들이 항의를 했고, 노인이 아주머니에게 "'''X지 박으면 넌 꼼짝 못 해'''"라고 말한 말에서 앞 부분만 따서 '자박꼼'이다. 영상 찍기 이전부터 몇 차례 말싸움이 오고 간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막말 동영상 12만 개 중에서 조회 수 9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그 비결은 극과 극의 조합이다. 뒷자리의 승객은 너무 시끄러워 자리를 옮겼다고 항의를 하지만 노인은 이에 당신이 최고야? 라고 응수하며 씩 웃은 뒤 따봉을 날렸고, 이후에도 항의가 이어지자 상상을 초월한 수준의 막말을 날렸다. 또한 그런 막말을 너무 즐겁고 능청스럽게 뱉어 마치 드립으로 느껴지게끔 만들었다.
더욱이 영상에서의 할아버지는 충청 방언[2]을 사용하는데 약간 느릿한 어조가 특징인 충청도 사투리와 할아버지가 사용하는 성적 모욕을 주는 표현이 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분명 상대방에게 언어적 모욕을 하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심각하다기보다는 콩트나 개그를 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할아버지의 막말이 너무 수위가 높고 모욕적인 탓에 주위 사람들에게도 불쾌감을 주고 있다.

2. 전문


할아버지: 못됐네. X 맛을 봐야지.

버스 기사: 아유 그만해요 좀, 조용히 해요.

할아버지: 알았어 내 그만하고. 터미널까지 가서 그, 어떤 년이여? 나한테 그렇게 있고... 뒤에서 막... 어휴... 그 저저, 저저 좀 만나고 싶네. 나 김재선[3]

이~! 임마 느들이 알기를, 우습게 알어. 어떤 여자지? 시펄 내가... 어머님! 미안해.[4] 내가 버스에서 이렇게 하는 것도 재밌어, 재밌지. 아유 그 심심하게 가면 안 되잖어. 싸움도 해구, 언쟁도 해구, 나는 그게 재밌어~ 내가 무슨 뭐, 기운이 없고 뭐뭐뭐뭐, 운동을 안 해고, 그런 건 아니거든. 운동? 어이구, 옛날에(한참을 생각하다가) 당수라고 했어, 당수! 당수... 당수 내가, 어허하헤헤허.

(뒤에서 아주머니가 소리침)[5]

할아버지: 어떤 여자가 나한테 그렇게 그렇게 욕을,

아주머니: 제가 그랬어요.

할아버지: 어떤 여자여?

아주머니: 나는 아저씨 뒤에 앉았다가! 하루 종일 아저씨가 하도 시끄럽게 해서 이 뒤로 왔어요! 그런데 그 아저씨는...

할아버지: 당신이, 당신이 최고야?[6]

아주머니: 조용히 해요.

(주변 사람들의 만류)

할아버지: 예예... 당신이!

아주머니: 조용히 하세요!

할아버지: 아이 옘병할 년, 니 애미!

아주머니: 뭐라고? 옘병할 년?

할아버지: '''X지 박으면, 너는 꼼짝 못 해.'''[7]

아주머니: 저런 X새끼를 다 봤나 이...

할아버지: X새끼는...

아주머니 2: 아저씨!!! 할 얘기가 있고 안 할 얘기가 있지, 왜 이래! 좀 가만히 좀 있어 봐. 아유 참.

버스 기사: 그래요. 좀 아이...

할아버지: 아이 재밌잖아~

아주머니 2: 뭐가 재밌어! 딴 사람은 아니야. 안 재밌어!

버스 기사: 아니에요, 요즘 그러면 안 돼요.[8]

할아버지: 으하하하, 나는 재미있어~

(주변 사람들의 호통)

아주머니 2: 기사님, 이 손님 내려놓고 가요.

아주머니: X새끼네 저거 진짜? 얻다 대고 욕이야! 이 X발놈아!

할아버지: X발놈은...

아주머니 2: 아오, 진짜 말로 해선[9]

안 되겠네.

할아버지: 어이고... 어휴...

아주머니 2: 이 사람 저기다 내려놓고 가요, 신천리[10]

에다가.

할아버지: '''저 여자 X지 박으면, 꼼짝도 못 해'''.

버스 기사: 아이 씨...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욱하며 때리려는 제스처를 취함, 거기에 움찔하는 할아버지)


3. 반응


영상이 공개된 후, 영상 속 노인을 향해 틀딱충, 성희롱범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버스같이 사람들이 모여 있는 대중교통 수단에서 고성방가를 하며 민폐를 부린 것부터가 1차적인 문제인데, 시끄럽게 떠드는 걸 참다 못해서 뒷좌석까지 간 아주머니와 말싸움이 붙자 "아이 옘병할 년, 니 애미" 라면서 먼저 욕설과 패드립을 시전한 뒤 "자X 박으면 넌 꼼짝도 못 해"라면서 해당 아주머니를 향해 성희롱을 행한다. '''특정인에게 직접 저런 말을 하는 것은 명백한 모욕죄에 해당한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헛웃음이 나온다'라는 반응도 많이 나오지만, 정말 할아버지의 압도적인 입담과 대미지 면역 상태에 웃기다는 반응도 많다. 솔직히 본 사람 중에서도, 웃으면 안 되는 건 알지만 똘끼가 너무나 엄청나서 사실은 혼자서나마 너무나 웃겼던 사람도 생각보다 있을 것이다. 특유의 정신 나간 모습 때문에 코리안 조커라고 평하는 이들도 있다(...).

4. 관련 문서



[1] 2016년 2월 23일경에 업로더에 의해 영상 제목이 '버스 막말남(자박꼼 원본)'이라고 변경되었다.[2] 그 중에서도 평택시, 안성시, 화성시 서남부에서 사용되는 방언으로 추정된다.[3] 본인 이름으로 추정.[4] 현장에 노인의 어머니가 있어서 한 소리가 아니라 술주정 특유의 횡설수설이다.[5] 영상에선 잘 안 들린다. 그 후 할아버지의 말을 보면 욕인 것으로 추정.[6] 여기서 엄지손가락을 척 들어올리며 따봉을 하는데, 대부분 패러디 짤을 만들 땐 이 장면에서 차용하는 게 압도적이다.[7] 원본 영상 2분 9초부터 들을 수 있다.[8] 뭐라고 말하셨는지는 불명.[9] '너무해서'라고도 들린다.[10]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의 신천동 정류장(25321). 버스 분위기를 보아하니 수원에서 인천을 오가는 태화상운 직행버스로 추정된다. 정황상 시외버스 8851 노선일 확률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