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체
1. 개요
아저씨로 불리는 중장년층 남성들이 인터넷 상에서 주로 쓰는 말투. 사실 '틀딱'이라는 의미 자체가 중장년층을 향한 '''멸칭'''인지라 이 틀딱체 역시도 멸칭에 가깝다. 줌마체와 더불어 인터넷 커뮤니티를 자주 이용한다면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꼰대체나 저씨체나 아재체, 노땅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2. 상세
표준어로 된 문어체가 아니라 구어체에 느낌표나 물음표, 물결표를 자주 쓴다. 발음을 늘려 쓰며 오타, 방언 사용도 잦다. 대부분 욕설이 많고 반말이다. 공백이 있어야 하는 자리마다 쉼표나 온점을 남발한다.[1]
대부분 이 나이대 노인들의 신체적, 문화적 특징이 반영되는데, 이 나이대의 노인들은 기본적으로 휴대폰의 터치스크린, 심하게는 컴퓨터 자판조차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있는데다 나이에 따른 퇴행성 질환인 노안이나 수전증, 근력의 저하 등으로 인해 정밀한 조작이 어려워 오타가 많이 나고 오탈자 수정도 힘들다. 쿼티자판뿐만 아니라 휴대폰 자판을 열어보면 대부분의 자판들이 스페이스 버튼 근처에 문장부호 버튼이 배치되어 있는데, 익숙하지 않은 조작으로 인해 스페이스를 누르려다 문장부호를 누르게 되고 이를 또 백스페이스 눌렀다가 다시 일일히 수정하려면 또 한세월이니 그냥 내버려두게 되는 것.
이 외에 주로 나이 든 사람이 불만을 내비칠 때 침을 뱉는 행동을 묘사하여 '퉷!', '카악~퉷!' 등을 말끝에 붙인다.
틀딱체는 주로 저학력 중년이나 노인이 쓰는데, 보는 사람에게 답답함과 난해함을 느끼게 한다. 나이는 많고 학력은 낮은 노인은 어휘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2] 쓰이는 곳은 일베저장소의 정치 게시판, 네이버 뉴스와 다음 뉴스 등이 있다. 조선일보 댓글창에선 온갖 욕이 섞인 틀딱체를 관찰 할 수 있다.[3] 성인 사이트에서도 종종 보이는데, 성희롱 수준의 찐득한 섹드립과 쌍욕이 가장 흔하다. 이제는 포털 사이트의 정치는 물론 경제, 사회 심지어 IT 카테고리까지, 연예 카테고리를 뺀 거의 모든 곳에서 틀딱체(또는 꼰대체)를 만나볼 수 있다. [4]
틀딱체 사용자들은 인터넷 사생활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 댓글 목록을 열어놓는 경우가 많다. 1~2분 간격으로 자기가 본 모든 뉴스에 댓글을 달아놓은 것을 보면 놀라움을 느낄 수 있다. 뉴스 댓글 말고도 동창회와 같은 모임이라든지 자영업자나 노무자가 주로 찾는 커뮤니티에서도 흔하다. 온라인 게임에서는 린저씨들이 많이 쓴다.
상기한 대로 주로 저학력층에서 쓰고, 대졸 이상 고학력층은 오늘날 PC 세대와 별 차이가 없다. 유튜브나 다른 사이트에서 소위 학력 좀 되시는 중년의 댓글을 보면 틀딱체를 찾아보기 어렵다. 틀딱체와 학력 사이 관계는 글쓰기 교육과 직결된다. 글을 어떻게 써야 가독성이 좋고 깔끔하며 문법에 맞는지 배우면 자연스럽게 틀딱체를 쓰지 않게 된다.[5] 즉 틀딱체는 글쓰기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과거 농업 위주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이행되던 시절의 산물인 셈. 이는 틀딱체가 결국 일반 문체와 달리 저속하고 수준 낮은 문체라는 사실을 방증한다.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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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의 주인공은 임창정. 실제로 본인 갤러리와의 소통이 매우 활발했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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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판수는 높은데 실력이 좋지않은 유저(일명 탱저씨)들이 이 말투까지 사용하면 삼위일체로 미친듯한 전투력을 발휘하여 사람들의 넋을 잃고 바라보게 만든다. 포털 사이트 댓글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정치란 기사의 댓글들은 거의 대부분이 이 문체로 작성되어 있다.
반대로 아줌마들이 넷상에서 사용하는 문체인 줌마체가 있는데, 이쪽 역시 주류 인터넷 언중이 보기에 구세대적인 느낌을 주는 문체라는 점은 같으나 틀딱체의 직설적이고 폭력적인 면모와는 정반대의 부드러운 문체라는 점이 차이점이며, 줌마체는 여성맘 위주 커뮤니티인 82쿡이나 레몬테라스 등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중년 남녀가 공존하는 등산카페 같은 곳에는 줌마체가 섞여 기존의 틀딱체에 비해 다소 부드러운 느낌의 틀딱체도 볼 수 있다.
꽤 오래된 표현 중 하나로 노잼글에 비꼬는 의미로 쓰이던 "오늘도 작성자님(혹은 회원님)의 유우머에 무릎[7] 을 탁! 치고 갑니다" 같은 표현도 틀딱체의 훌륭한 예시다.
최근 유머 이야기 안 하는 유머 사이트나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정치적으로 우/좌익 극단주의 성향을 보이는 노인들을 돌려 깔 때 비꼬는 투로 자주 쓰인다.
틀딱체에서 나온 또다른 밈으로 동년배 드립이 있다.
4. 틀딱체가 많이 쓰이는 사이트
5. 관련 문서
[1] 온점이 남발하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휴대전화에서의 자동 온점 기능이 작동하는 것이다. 이 기능이 활성화 된 휴대전화에서는 띄어쓰기를 두 번 반복할 경우 온점이 자동으로 사용되어 문장을 마무리한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이 기능에 불편함을 느껴 꺼버리거나 띄어쓰기를 조절하는 방법을 택하는데, 이러한 방법이 쉽지 않으면 온점을 남발할 수 밖에 없다.[2] 40대 후반~50대 이상에서 주로 쓰지만, 보다 보면 30대 중반 남성까지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등에서 쓰기도 한다. [3] 이상하게도, 조선일보의 댓글창과 같은 분위기인 동아일보의 댓글창에서는 욕을 쓰면 글이 지워진다.[4] 물론 가끔씩 연예 카테고리에도 등판한다. 여성 아이돌의 공연사진이나 여배우의 시상식 등판 등 노출도가 높은 사진이 걸린 기사에서 주로 성희롱적 발언과 함께 나타나거나 해당 기사의 연예인이 나이가 틀딱체를 쓰는 나이대와 비슷한 경우에도 나온다.[5] 당장 50~60대 이상 고학력 정치인들이 SNS에 쓰는 글과 틀딱체와 비교해보자. 뭐가 다른지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6] 2018년 2월 영화 게이트 출연을 놓고 갤러리에 상주하는 팬들과 마찰을 빚고, 그 이후로 갤러리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그의 디시인사이드 계정도 현재는 휴면으로 전환되었다.[7] 이마 라고 쓰기도 한다.[8] 주로 70~80년대[9] 시대착오적 멸공, 반공 등을 외치는 틀딱체가 난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