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로

 

1. 설명
2. 정사
3. 연의
3.1. 유비의 캐릭터 성을 보여주는 맥거핀
4. 기타 창작물에서


1. 설명


的盧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
춘추시대 사람인 백락(伯樂)이 지었다고 하는 《상마경》은 말의 관상을 보는 관상도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적로란 것은 여기에서 묘사하는 말의 관상 중의 하나다. 말 중에서 이마 부분에서 나타난 흰 반점이 입을 지나 앞니의 위치까지 나 있는 것을 이름하여 '유안(楡雁)'이라 하는데, 이런 말을 바로 적로라고 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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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것이다.
따라서 흔히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적로'라는 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말의 이름이 아니며, '적로마'라고 부르는 것 또한 틀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말을 탈 경우 말주인의 아랫사람이 타면 객사를 하게 되고, 주인이 직접 타면 기시(棄市)[1]의 형벌을 받게 되는 불운을 당한다고 하여, 적로는 흉마의 대명사로 꼽히게 된다.

2. 정사


정사 삼국지》의 촉서 선주전에는 본문에 직접적으로 나와 있지는 않지만 배송지가 주석을 달면서 '세어(世語)'에 실려 있는 적로가 유비를 태운 채로 단계(檀溪)의 협곡을 뛰어넘어 주인을 살렸다는 고사의 내용을 삽입했다.

世語曰:備屯樊城,劉表禮焉,憚其為人,不甚信用。曾請備宴會,蒯越、蔡瑁欲因會取備,備覺之,偽如廁,潛遁出。所乘馬名的盧,騎的盧走,墮襄陽城西檀溪水中,溺不得出。備急曰:「的盧:今日厄矣,可努力!」的盧乃一踴三丈,遂得過,乘浮渡河,中流而追者至,以表意謝之,曰:「何去之速乎!

세어에서 말하기를 유비가 번성에 주둔해 있을 때 유표는 예를 갖추었으나 그의 사람됨을 꺼려하여 크게 신용하지는 않았다. 일찍이 유비에게 연회에 올 것을 청하자, 괴월채모가 유비를 죽이고자 하였는데, 유비가 이를 깨닫고 거짓으로 화장실에 간다고 한 다음 몰래 빠져나왔다. 탄 말의 이름은 적로였는데, 그를 타고 달아나다 양양성 서쪽 단계의 물 속으로 떨어지게 되어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유비가 급히 말하기를 "적로야, 오늘은 재액이 끼었으니 힘을 내어다오!" 하니, 적로가 이에 3장[2]

을 한달음에 뛰어넘어 마침내 지나가게 되어 말을 탄 채로 물을 건널 수 있었다. 단계 중류에 추적자들이 이르러 유표의 뜻이라 하며 사죄하며 말하기를 "어찌 그리 서둘러 가십니까?" 라고 말했다.

'''《정사 삼국지》 촉서 선주전의 배주'''

태평어람》에 따르면 적로마에 대한 뒷 이야기가 있다. 부현(傅玄)의 승여마부(乘輿馬賦)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유비가 처음 항복했을 때, 조조가 그에게 청총마(靑驄馬)를 하사하며, 직접 마구간에 이르러 고르게 했다고 한다. 명마가 백 마리가 넘었지만 유비의 마음에 드는 게 없었는데, 다음 아래 마구간에 이르니 바로 이 적로마가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흉마라면서 버리고 돌보지 않았던 듯한데 여위고 병들어 뼈가 앙상한 볼품없는 말이었다. 유비가 이를 어루만지며 가지겠다하니, 주변 무리들 중 이를 비웃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러나 그 후 유비가 형주로 달아나며, 그 말의 발이 빨라 번개처럼 떠나니, 추격하나 잡을 수 없어 무리는 곧 그에게 탄복할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흉마라면서 꺼렸던 말을 유비가 실제론 명마라고 알아보고 자기가 취했고 적로는 그런 주인의 목숨을 구한 셈이다. 본디 유비는 어렸을적부터 개와 말을 좋아했고 그가 서주를 구원했을때도 오환의 기병들을 이끌고 내려왔었다. 비육지탄의 고사에서도 나오지만 유비 본인도 꽤 솜씨좋은 기수였을 것이다.

3. 연의


馬蹄踏碎靑琉璃 말발굽에 푸른 유리 같은 물결 부서지고

天風響處金鞭揮 바람소리 울리는 곳에 금채찍 날리는도다

耳畔但聞千騎走 귓전에는 무수한 기병들 말발굽소리

波中忽見雙龍飛 물결 속에서 홀연 쌍룡이 날아오른다

西川獨覇眞英主 서천을 홀로 지배할 진정한 영웅

坐上龍騎兩相遇 타고 앉은 용마와 잘도 만났다네

유비가 적로를 타고 단계를 뛰어넘은 일화를 보고 소동파가 지은 한시 中.시 전문[3]

이 에피소드는 나관중이 삼국지연의에도 그대로 삽입하면서 유명해지게 되었다. 유비가 신야성에 주둔하고 있을 무렵 조운도적 장무를 토벌하다가 얻은 명마로 처음 등장하며, 조운이 유비에게 헌상했다가 다시 유표에게 선물로 보내졌다. 하지만 괴량에게서 상마술을 배운 괴월이 적로를 알아보고는 유표에게 '주인을 방해하는 말이다, 장무도 그래서 죽었다'라며 알려줬고, 이에 유표는 불쾌해했다. 이후 유표는 괴월의 권유에 따라 '나보다는 네가 전쟁에 더 자주 나가니까 네가 써라'는 핑계를 대고 선물을 사양했고, 유비는 별다른 생각 없이 받아들였다.
이 말을 엿들은 이적은 유비에게 적로 이야기를 해주면서 타지 말라고 권유한다. 이 때 유비는 "사람의 생사란 제 명에 달렸는데, 어찌 말 탓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거부. 이에 이적은 유비의 당당함에 감복한다. 그리고 다음 사건이 발생하기까지 비육지탄의 상황이 벌어져서 유비와 유표 간의 갈등이 심해지는데,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고.
이후 유비가 채모의 계략에 걸려들어 쫓기는데, 채모가 유일하게 군사를 배치하지 않은 서쪽에는 단계라는 물살이 급한 냇물이 있었고 채모도 이를 알고 있었기에 군사를 배치하지 않았다. 결국 채모의 군사가 쫓아오자 급한 김에 물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적로의 앞 말발굽이 물에 푹 빠진다. 다급해진 유비가 "적로야, 적로야, 오늘 나를 방해하느냐!"[4]라고 외치자 갑자기 적로는 세 길을 뛰고 거친 물살을 해쳐 서쪽 물가를 건너가 결국은 둘다 살아남게 된다.
가까스로 위기에서 탈출한 유비는 사마휘를 만났고, 사마휘의 집에서 신야로 돌아가던 중 (당시엔 단복이라는 가명을 쓰고 있던) 서서를 만나는데 서서가 "적로는 주인을 해치는 말이니 타자 말라."고 하자 유비는 "이미 이루어진 일이다."라고 대답하며 앞서 겪은 일을 알려준다. 서서가 "그건 주인을 구한 것이지 주인을 해한 것이 아니다.[5] 이 말은 일생에 반드시 한 주인을 해할 것이니 다른 원수진 사람에게 주어 주인을 해친 뒤, 다시 타라"고 진언한다.[6] 그러자 유비는 "사람을 해치는 계책을 진언하니 당신을 쓸 수 없다."며 즉각 물러가라는 뜻을 내비쳤고, 이에 서서는 유비의 인품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혀 유비가 바라던 대로 그의 군사가 된다.[7]
일부에선 연의에서 유비가 이 적로를 입촉 때까지 계속 타고 다니다가 자신의 말에서 떨어진 방통에게 타고 가도록 빌려줬다가 낙봉파에서 장임의 복병에게 방통이 당하게 되면서 결국 적로가 탄 사람을 죽인다는 이야기가 적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연의에선 단순히 '백마'라고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적로라 보기는 힘들다. 애초에 적로의 관상은 흰 '반점'을 베이스로 하고 있기 때문에, 위의 내용대로라면 '''흰 반점이 있는 백마'''란 이상한 묘사가 되고 만다. 게다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유비가 예전에 사람을 해치는 말을 남에게 줄 수 없다고 했는데 갑자기 줘버린다는 것도 이상하고... 아마도 이런 추측이 있는 이유는 적로의 행방이 그 후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기도 하지만 연의를 읽는 독자 대부분이 유비가 자연히 쭉 적로를 타고 다녔겠거니 여겨서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방통의 비명횡사도 주인을 해친다는 적로의 속설과 맞아떨어지고... 물론 적로가 언급되었던 시점인 유비가 형주에서 유표에게 의지할 때부터 방통에게 말을 빌려준 입촉할 때까지의 시차를 고려했을 때, 그냥 늙어서 탈 수 없게 되었거나 자연사 했을 수도 있다. 관우의 적토마도 수명을 따지면 여포가 탔던 그 적토마가 아닐 것이라고 하지 않던가.

3.1. 유비의 캐릭터 성을 보여주는 맥거핀


연의의 적로 이야기는 맥거핀의 전형을 보여준다. '적로는 주인을 죽이는 흉마이다'는 이야기의 소재가 되었으나, 유비와 서서를 이어준 뒤 적로는 연의에서 슬그머니 사라져버린다.
사실 연의의 흉마 이야기는 전형적인 끼워맞추기 식 예언에 지나지 않으며, 대놓고 예외 사례가 등장했으니 예언 자체도 빗나갔다. 장무는 지역을 약탈하는 도적 집단 수령인 만큼, 설령 적로를 타지 않았어도 어자피 토벌당하거나 누군가와 싸울 운명이었다. 심지어 장무가 죽은 것도 결정적인 순간에 적로가 실수해서 그런 것도 아니다.[8] 그러나 적로를 타고다니던 유비는 비명횡사하기는 커녕 오히려 적로 덕분에 추격에서 벗어나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또한 적로를 대하는 태도 덕분에 이적의 호감을 사고 서서를 영입하는 등, 이런 저런 행운이 뒤따랐다. 이런 식으로 따지고보면 주인들의 말로가 영 좋지 못했던 적토마는 적로 이상의 흉마라고 할 수 있다. 허나 적토마는 흉마 취급을 받기는 커녕, 작품 내 최고의 명마로 대우받는다.
또한 이 이야기의 핵심은 '적로가 흉마인가' 아닌, 적로를 대하는 태도를 통해 드러나는 유비의 매력과 인물상이다. 연의의 유비는 적로를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서 자신의 그릇과 호방함을 보여주었고, 또한 서서의 조언에 일갈함으로서, 자기자신을 위해서 남을 해치는 그런 이기적인 인물이 절대 아님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러한 매력과 리더쉽을 통해 유비는 이적, 서서 같은 인재들의 호감을 살 수 있었다.
즉, 연의의 적로 이야기는 유비의 그릇과 포용 능력, 그리고 인재들이 유비를 따르는 이유를 드러내는 극적 장치인 것이지, 적로의 흉마 여부 자체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다소 미신적인 요소가 있지만, 유비가 가진 영웅(혹은 제왕)의 기운이 적로의 흉기를 제압해서 무사할 수 있었다는 해석도 있다. 이런식으로 다른 사람은 그릇이 부족해서 다룰 수 없는 말을 비범한 영웅이 제어한다는 이야기도 중국의 군담소설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클리셰이다. 비단 말뿐만이 아니라, 다른 존재들에게도 확대해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9] 이 역시 다른 의미로 유비의 비범함을 보여주는 장치라고 해석할 수 있다.

4. 기타 창작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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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에서도 여기저기서 흉마라고 말들이 많았지만 유비를 단계계곡에서 멋지게 살려내었다.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명마로 분류된다. 특징은 다른 말 보물들과 동일. 삼국지 13에서는 유비의 전투 일러스트에서 쌍고검을 치켜들고 적로를 탄 모습으로 나온다.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원작이 되는 연의 전개에 따라 반란을 일으킨 장무와 진손을 토벌하는 강하 전투에서 조운으로 장무와 일기토를 펼쳐 장무를 처리하면 입수 가능. 성능은 이동속도 2칸 증가. 노에디터 초보유저라면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하는 장판파 전투에서 NPC인 백성에게 적로를 주어 도망치게 하는 눈물나는 기억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10]
삼국지 조조전에서는 유비의 보조 보물로 장착되어 있고, 사실모드에서는 사곡전투에서 퇴각하지 않고 적을 전멸시켜 승리할 경우, 가상모드에서는 유비가 죽으면서 유품으로 준다. 특징은 '''험지 이동'''으로, 모든 지형에서 이동력 페널티를 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산지나 대하가 많은 전투라면 매우 유용하지만, 평지가 주가 되는 야전이나 공성전에서 끼고 나갈 필요는 없다.
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는 그냥 멋드러진 말로 나온다. 4편까지는 회색으로 나왔고, 5편부터 백마로 변경. 1편에서는 유비 전용 말로 되어있지만 2편부터 4편까지는 적로등이란 등자 아이템으로 플레이어가 적토마(적토등을 장비시 탑승), 절영(절영등을 장비시 탑승), 조황비전(비전등을 장비시 탑승), 코끼리(상등을 장비시 탑승) 중에서 선택해서 타고 다닐수도 있다. 사람을 살린 일화 덕분인지 탑승 시 운이 상승해서 좋은 성능의 무기, 장착 아이템을 쉽게 얻을 수 있게 해준다. 다만 탑승시에만 운이 상승해서 달리는 중에 무쌍 게이지를 모아야만 일순간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던 2에서는 의외로 획득 컨트롤이 필요한 말이었다. 3부터는 말의 몸에 닿기만 해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게 변경돼서 활용도가 높아졌다. 등자 아이템이 따로 분류되지 않았던 2편에서는 아이템 칸에 등자 아이템을 장비하거나 맹장전에서 추가된 2번째 유니크 무기 중 등자 아이템 옵션이 있는 무기를 장착해야 하는데, 희한하게도 역사와 소설 불문하고 적로와 인연이 없었던 전위의 2번째 유니크 무기에 적로등 장착 옵션이 있다. 3편에서는 획득하기가 좀 시간이 걸리는데, 유비 토벌전 황건군 시나리오까지 열어야 획득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4편에서는 반면 성도전까지 열어놓으면 장임의 복병 이벤트 발생 후 1분 안에 장임을 때려잡으면 얻을 수 있어서 쉬운 편이다. 방통의 생사는 따지지 않아서 방통이 죽어도 적로등은 얻을 수 있다.
5편에서는 운 상승 능력치가 사라지고, 물을 헤엄쳐 건널 때 속도가 가장 빠른 걸로 변경됐다. 유비가 적로를 타고 강을 단숨에 건넜다는 것을 참고한 모양. 입수하려면 삼라숭마나 삼라신마 명칭이 붙은 백마를 잘 키워야 한다. 5편 스페셜에서는 기종 성능 문제로 인해 수영 시스템이 사라져서 적로의 수영 능력도 자연스럽게 없어졌고, 결국 적토마에게 밀리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6편은 수영 시스템이 부활했지만 지원수의 능력이 사라져서 수영 능력은 부활하지 못했다. 7편에서는 스토리 모드 중반부 이후부터 유비를 플레이어 무장으로 고르면 지원수로 등장. 그런데 성도 전투 한정으로 방통도 부르면 탈 수 있는데 제작진은 낙성 공격 때 방통이 유비에게서 받아탄 백마를 적로라는 주장으로 받아들인 모양. 이 외에 지원수의 능력이 부활하면서 적로에게도 수영 능력이 부활했다.
8편에서도 등장. 적로의 해금 조건은 유비로 10장 클리어, 방통으로 7장 클리어. 유비 스토리를 쭉 클리어한 후 프리모드에서 방통으로 7장만 밀어버리면 된다. 다만 유비 스토리 진행 중에는 등장하지 않으면서 방통은 적로를 타다 활에 맞아 죽는 것으로 묘사된다.
삼국전투기는 낭만돼지 데이지의 마돌이로 등장. 말 주제에 자기가 처음으로 등장한 신야 전투 (2)편의 타이틀 컷도 차지하고 두 발로 걷는 등 출세했다.
신야 전투 편에서는 장비가 적장의 말인데 쓸만해 보인다며 유비에게 주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한다. 뭔가 말답지 않게 비범해 보이는 인상과 행동거지 때문에 유비와 서서의 경계를 사고, 새 주인 유비와 만난 지 5컷 만에 유비를 툭툭 치거나 트라이앵글 초크를 거는 등의 해를 끼쳤다.
당양 전투 편에서는 조조군을 피해 도망치던 유비 세력의 100여 명 가량 남았던 생존자 중 하나로 등장하는데, 흉마라는 이유로 유비에게 피해의 책임을 떠넘겨지자 분노해서 유비에게 또 기술을 걸었다(...)
낙성 전투 편에서 오랜만에 재등장. 방통의 말이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유비가 자신의 말을 빌려주는데, 그 말이 적로였다. 밖에 안 보내고 마굿간에 처박아 놨더니 하얘졌다고 묘사됐다. 꼴에 명마인지라 화살이 날아오는 걸 정확하게 캐치하고 빠른 반사신경으로 피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그 때문에 화살이 방통의 심장을 그대로 꿰뚫으면서 방통의 죽음에 본의아니게 일조했다.
작 중 적로를 제대로 탄 인간은 방통 1명뿐이다. 이전 주인들인 장무와 유비는 둘 다 적로를 타고 다니는 묘사는 없었기 때문.
그런데 이쪽은 백마라는 주장과 적로라는 주장을 전부 차용해서 유비가 방통한테 빌려준 말이 하필이면 햇빛을 못 봐 온 몸의 털이 하얗게 바뀐 적로라 결과적으로 탄 사람의 목숨을 빼앗게 되었다는 전개로 나온다.
84부작 삼국지에서는 절벽을 뛰어 오른다.

일본TV 삼국지에서도 유비의 애마로 등장한다. 조조와의 전투에서 기습을 당해 유비와 함께 절벽으로 떨어지지만 유비를 태우고 육지로 올라온다. 조조의 병사들이 습격해오자 유비가 적로를 살리기 위해 강재로 보내지만 관우와 장비를 유비에게로 데려오고 설원에서 세 사람이 허저와 그의 부하들에게 습격당할 때는 허저를 덮쳐 유비를 구해준다.
토탈 워: 삼국에서도 유니크 명마로 등장한다.
삼국지톡에서는 대림 씨티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100cc 오토바이로 등장.

[1] 죄인을 저잣거리에서 공개적으로 처형한 후 시체를 버려두는 극형.[2] 1장은 10척이니, 후한 시대의 1척이 약 23cm인 것을 감안하면 3장은 거의 7m에 가까운 길이다.[3] 링크와 본문의 해석이 다른데, 본문은 황석영 삼국지의 번역을 바탕으로 영주(英主)를 영웅으로 의역하였다.[4] 좀 더 직접적으로 "적로야, 네가 오늘 나를 죽이려느냐!" 라고 말하는 판본도 있다.[5] 즉, 유비는 앞서 봉변을 겪었으니 이젠 지나간 일이다 라고 생각한 것이다.[6] 자세히 보면 괴월의 이론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는데, '한 주인만 해친다'는 서서의 이론에 따른다면 이미 괴월의 주장대로 장무를 해쳤기 때문에 액땜은 사실상 완성된거나 마찬가지다. 후술하듯, 유비의 인품을 떠보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므로 이 액땜 방법 자체도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7] 이 에피소드는 원래 세설신어에서 나오는 것이고 주인공도 유비가 아니라 동진 명제의 황후인 명목황후 유씨의 큰 오라버니 유량이다. 적로를 가지고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팔아치우라는 권유를 하자 "차라리 나 혼자 해를 입지 이걸 팔아서 여러 명을 죽일 필요가 있겠나?"란 말을 하며 거절했다. 결국 이 사람도 적로 때문에 죽지 않고 동진 조정에서 사도까지 승진한다.[8] 다만 적로 때문에 장무가 표적이 된 감은 있다. 유비가 장무의 적로를 보고 천리마라고 감탄하자 조운이 나서서 장로와 싸웠기 때문.[9] 전한의 개국공신 진평에게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동네에 다섯 번 결혼했는데 남편들이 모두 죽어서 불길하다는 소리를 듣는 부잣집 과부가 있었는데 당시 백수로 지내던 진평은 배짱 좋게도 그 과부에게 장가를 가서 무사하게 지낸 것.[10] NPC에게 도구를 주면 NPC가 아군으로 합류하는 경우(손건, 미방, 유벽, 감녕, 능통, 서성, 정봉 등)가 아닌 이상 다시는 찾아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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