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게이트

 

1. 스타크래프트의 전략 중 하나
3. 관련 문서


1. 스타크래프트의 전략 중 하나


프로토스의 대표 날빌. 영어 명칭은 Proxy Gateway.
상대방 본진과 가까운 곳에 게이트웨이를 소환해 유닛을 바로바로 뽑아 상대를 공격하는 전략이다. 프로토스의 초반 유닛인 질럿의 기본 스펙이 우월하다는 점을 이용해 질럿을 순간적으로 많이 짜내서 승리를 가져온다는 간단한 이론. 매우 심플한 전략이지만 상대의 빌드 감지 시점과 컨트롤에 따라 승패가 결정나기 때문에 프로경기에서도 S급 선수가 듣보잡한테 휘둘려서 패배하는 경우도 꽤 있다.
발업 안 된 질럿의 걸음걸이가 느리기 때문에 짧은 러시 거리로 그렇지 않을 때보다 공격 타이밍을 상당히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 질럿의 똥파워 덕에 한두기라도 본진에 난입하면 개판이 벌어지며, 상대는 줄줄이 오는 질럿에 GG를 치게 된다. 유저들의 컨트롤 발달로 초반 질럿 찌르기정도는 쉽게 막아낸다고 해도 전진게이트는 질럿 충원 속도가 엄청 빠르기 때문에 이리저리 다중 컨트롤을 시도하다 일꾼이 죄다 털려서 GG를 치게 된다.
생산 건물을 본진과 멀리 떨어진 곳에 지었기 때문에 방어 라인이 길어지게 되며, 본진과 게이트웨이 중 어느 한 쪽만 깨져도 망한다. 러시가 막히게 되면 그 다음 방어가 너무나도 힘들기 때문에 막히면 진다고 봐도 좋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전진게이트는 일찌감치 프로브를 내보내 센터에 파일런을 소환하고 인구수 9때 게이트웨이를 2개 짓는 센터 99게이트가 있다. 그러나 재수없게 상대방이 게이트 단지나 아군의 텅 빈 본진을 빠르게 발견하는 경우가 있어서 운이 크게 작용하는 빌드.
테란은 질럿 찌르기를 막기 쉬운 편이므로 테란전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으며, 굳이 쓴다면 배럭더블을 노리고 사용한다. 이영호는 배럭더블이 좋긴 한데 전진게이트에 취약해서 매번 배럭더블을 쓰진 않는다고 평하기도 했다.
정상적으로 하다가 갑자기 상대기지 근처에 게이트웨이를 우다다 지어 몰아치는 방법도 있는데, 타이밍은 늦지만 상대방을 속여넘기기가 쉬운 편이다. 낚시를 위해 정석빌드 코스프레를 하기 때문에 프로브도 많아서 게이트웨이 3~4개는 거뜬히 돌릴 수 있어서 상대가 이상기류를 감지하고 나름 대비하긴 했는데 물량에 압살당하는 경우가 보이기도 한다. 테크를 올릴 여유도 있어서 드라군을 뽑아 공격할수도 있으며, 테란전에서는 진작에 벌쳐가 나와 있기 때문에 드라군을 반드시 섞는다. 저그전은 1~2게이트 운영을 가장하면서 질럿을 들이부으며 동족전에선 낚시만 성공한다면 아무렇게나 뽑아서 공격가도 된다.
전진게이트와 더불어 매너 파일런까지 시전해서 상대방의 자원 채취를 방해하고 손을 꼬이게 하는 토 나오는 전략도 있으며 더 나아가 실드 배터리까지 지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레퀴엠, 버티고처럼 러시거리가 극단적으로 짧은 경우 그냥 앞마당에 건설하는 것 만으로도 전진 게이트가 되기 때문에 프로토스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패스트 다크템플러와 조합해 다크를 광속으로 난입시키기도 한다. 이경민이 공식 데뷔전에서 이영호를 잡아내며 화제가 되었으며 "세상에서 가장 빠른 다크", 줄여서 '''세빠닥'''이라고 칭한다.
본진이 넓은 맵에서는 상대방 본진에 당당히 게이트를 짓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상대방이 정찰을 늦게 가거나 본진을 꼼꼼히 체크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면 이것 한 방에 게임이 끝나버릴 수도 있다. 상대 본진을 모르기 때문에 정찰 프로브가 구경하는 척 하며 게이트를 소환하는게 대부분이지만 스타팅이 정해져있는 2인용 맵에서는 시작하자마자 프로브를 내보내 첫 파일런부터 상대방 본진에 소환하기도 한다. 박세정정명훈한테 먹인 상대 본진 몰래 2게이트가 대표적. 재재경기로 끌고 가는 박세정의 본진 2게이트 먼저 언급된 세빠닥도 비슷한 케이스.
제대로 들어가면 무한맵, 빠른 무한맵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다. 무한맵 특성상 마당이 매우 넓은 한편, 대다수의 유저들이 입구를 막고 일꾼을 양산하거나 테크를 빠르게 타는 등 부유하게 운영을 하기 마련인데, 입구를 막기 전 몰래 게이트를 짓고 질럿을 뽑는데 성공하면 막을 방법이 마땅찮다.
송병구는 플라즈마에서 '''상대 본진에 대놓고 전진 2게이트'''를 지르기도 했다. 막혀도 중립에그 때문에 역공이 들어올 일이 없다는 점을 이용한 희대의 막장빌드.# 뒷마당이 존재하는 중원에서는 저그 앞마당에 게이트웨이를 줄줄이 소환해서 이제동을 보내버리기도 했다.##

2. 스타크래프트2의 경우


스타크래프트1과 마찬가지로 센터 혹은 상대 본진 근처, 또는 '''상대 본진'''[1]에 수정탑과 관문을 지어 광전사로 상대를 공격하는 날빌의 일종이다.
주로 88관문의 형태로 사용되며, 변형으로 광전사 1~2기만 찌른뒤 본진에서 융화소인공제어소를 올려 추적자 컨트롤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스타크래프트1에 비해 스타크래프트2는 일꾼 뭉치기의 효율이 낮기 때문에[2] 광전사가 더 우월한 생존력을 자랑하며[3], 시간 증폭의 존재로 인해 광전사가 비교적 빨리 생산된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스타크래프트2의 프로토스에는 이보다 타이밍이 늦지만 강력한 올인러시가 많기 때문에(4차관, 7차관, 7차관 멸뽕 등) 아주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4차관만 제대로 갈고 닦아도 마스터는 찍을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4차관의 몰락 이후에도 프로토스는 수정탑만 지으면 그곳으로 바로 생산이 가능한 차원 관문을 놔두고 굳이 전진 관문을 쓸 필요가 없다.
김준호가 IEM Season VIII - World Championship 결승전에서 1, 2세트 연속으로 전진 관문에 당하면서 1억을 김유진에게 헌납해야 했으며, GSL 8강에서도 압도적인 우세에 있던 정윤종에게 2세트에서 전진 관문을 맞으며 패배하는 등 이 빌드에 악연이 많다. 그러더니 2014년 3월 25일 프로리그 VS T1 전에서 원이삭을 상대로 상대 앞마당에 전진 관문을 시전하는 패기를 보이면서 역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CJ 엔투스 또한 김준호가 에결에 나와 승리를 거두면서 3:2로 승리.
공허의 유산에서는 단독 수정탑 유닛 소환 시간에 너프를 대폭 먹이면서 어쩔 수 없이 진짜 차원관문을 전진시켜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2.1. 전진 우주관문



이 쪽은 말 그대로 게임 시작 후 '''모선핵을 생략하면서까지 가스를 모으고''' 2분대에 재빨리 적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우주관문을 짓는 빌드로, 주로 극초반 예언자 견제를 할 때 많이 활용된다. 테란전에서 많이 활용되며, 의외로 자원 지대 근처에 지을 경우 내친김에 '''전진 몰래멀티'''를 할 수도 있다.[4] 물론 광자포 네다섯개와 꾸준한 예언자 견제는 필수. 특히 마음 먹고 전진베이스로 활용하면 언제든 상대방의 뒤통수를 칠 수 있다. 작정하고 전진 3우관 연결체+함대신호소 테크로 황금 함대라도 찍어내면 상대 입장에서는 혈압이 올라 죽을 지경. 특히 '''연결체가 있다 보니''' 토스 병력이 본진에 있다 해도 언제든 대규모 귀환 타고 올 수 있어 상대방 입장에선 거슬리는 존재다. 무엇보다 보통 전진 우주관문이 예언자 견제를 위한 것이라는 특성상 광자포 앞에 정지장 수호물이라도 깔아놓으면 답이 없는 우주방어가 완성된다. 전진기지에서 차곡차곡 우주모함을 모으며 이웃집 캐리어를 시전하는 토스 유저를 보고 있자면 혈압이 오를 지경. 거기에 토스가 극단적으로 관문과 인공제어소까지 건설해버리면 아예 견제 등으로 '''토스 본진을 박살내도 소득이 없는 상황'''까지 일어날 수 있다. 뭣보다 모선핵이 파괴되어도 전방에서 재생산이 가능하니 그야말로 혈압이 오를 지경. 아예 본진 앞마당이 아닌 전진멀티에서 가까운 자원 지대에 트리플을 짓는 경우도 있다. 이후 운영은 주로 전진멀티 근처에 멀티를 짓는 것을 빼면 일반적인 스카이 토스 운영과 동일하다.
이에 대한 테란의 대처법은 미리 우주관문이 지어지기 전에 스캐너 탐색을 써서 확인하거나, 전진 멀티가 최적화되기 전에 본진을 터는 수밖에 없다. 만일 함대 신호소가 올라가고 있는 것을 보았다면 '''즉시 우주공항 4채에서 반응로 달고 바이킹 숫자로 찍어 누르자.''' 문제는 테란이 해병 6기정도 모으고 앞마당 올릴 때 예언자가 들이닥쳐 일꾼을 다 쓸어간다. 특히 토스가 작정하고 예언자 네다섯기로 대규모 테러를 오기라도 한다면 테란입장에선 일꾼뽑기에 바쁘고 그동안 토스는 여유롭게 일꾼 째며 황금함대를 올린다. 아니면 '''초반에 관측선이 없고 예언자는 펄서 광선으로 일꾼 테러하느라 마나가 없다'''라는 점을 이용하여 은폐밴시로 일꾼테러를 해볼 수도 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일단 우주모함이 5기 이상 쌓이고 예언자가 살아 있으면 뭔 짓을 해도 테란이 못 이긴다.[5] 물론 저그는 '''그딴거 없고 발견된 상황에서 개떼로 다 찍어 바르니 상관없다.'''
다만 토스에게도 리스크가 결코 작지는 않은 게, 우선 배를 째지 않는 이상 필연적으로 '''다수의 광자포를 지어야 하므로''' 미네랄 소모가 클 수밖에 없고 초반에 모선핵이 없으므로 날빌에 취약하다. 뭣보다 언제든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해 극단적으로 공중병력을 많이 뽑아야 하므로 '''황금 함대의 영원한 친구 집정관과 고위 기사, 거신을 빨리 확보할 수 없다.''' 그러므로 꾸준한 탐사정 정찰이나 광전사 던지기를 통해 적의 동태를 파악해야 한다. 일단 전진 우주관문이 지어졌다면 최소 3기 이상의 예언자를 확보하고 꾸준한 견제를 해주자. 시간 증폭 걸고 2기를 슬롯에 찍어놓을 경우 '''첫 번째 예언자가 마나 떨어져서 돌아가는 순간 두 번째 예언자가 바통터치 할 수 있다.''' 특히 해병만 믿고 포탑을 짓지 않는 테란에겐 3기의 예언자 러쉬로 응징해주자. 이후 우주관문 지역에 바이킹 견제를 대비하기 위한 최소 8기 정도의 광자포를 박아넣고 차근차근 황금 함대를 모으자. 다른거 다 필요없고 우주모함만 쌓아도 테란에겐 악몽이다.
현재 래더맵에선 뉴커크 재개발 지구를 제외한 모든 1대1맵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뉴커크 재개발 지구의 경우 트리플과 쿼드라플의 거리가 가까워 들키기 쉽고 방어하기에 불리하다.

3. 관련 문서



[1] 본진이 넓으면서도 의도적인 정찰이 아닌 일반적인 초반의 유닛 움직임으로는 볼 수 없는 자리가 있는 경우에 가끔 나온다. 대표적인 맵으로는 여명이 있다.[2] 미네랄을 찍어서 뭉쳐가다가 상대 유닛 위에서 풀어도 스타크래프트1에 비해 상대 유닛이 자리를 훨씬 빨리 잡고 공격한다.[3] 그러나 이승현최용화의 상대 본진 2관문을 일꾼 비비기로 막은 적이 있다.[4] 주로 상대의 쿼드라플 지역, 쉽게 말하면 4번째로 가까운 멀티에 자주 짓는다.[5] 전투순양함이 있긴 하지만 몰래 모으기가 쉽지 않은 데다 토스는 확인하는 순간 폭풍함공허 포격기를 뽑아낼 거라서.... 일단 자극제 해불선으로는 광자포+정지장 수호물+예언자+우주모함을 절대로 뚫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