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영화 감독)

 

''' 정지영의 주요 수상 이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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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
[image]
'''감독상'''
''' 제10회
(1973년) ''' [4]

''' 제11회
(1990년) '''

''' 제12회
(1991년) '''
정진우
(섬개구리 만세)

'''정지영
(남부군)
'''

임권택
(계벽)

''' 제32회
(2011년) '''

''' 제33회
(2012년) '''

''' 제34회
(2013년) '''
류승완
(부당거래)

'''정지영
(부러진 화살)
'''

봉준호
(설국열차)


<color=#373a3c> '''역대'''
[image]
'''감독상'''
<rowcolor=#373a3c> ''' 제34회
(1996년) '''

''' 제35회
(1997년) '''

''' 제36회
(1999년) ''' [5]
김호선
(애니깽)

'''정지영
(블랙잭)
'''

이광모
(아름다운 시절)
<color=#373a3c>

<color=#373a3c> ''' 영화부문 감독상'''
강우석
(1994)

<colcolor=#373a3c><colbgcolor=#ffffa1> '''정지영
(1995)'''

박철수
(1996)
임권택
(1997)

'''정지영
(1998)'''

강제규
(1999)

1. 개요
2. 비판
3. 영화 목록


1. 개요


[image]
대한민국영화 감독. 1946년 청주 출생. 고려대 불문과 출신으로 김수용 감독 밑에서 조연출을 하다가 82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감독 데뷔하였다. 80년대에는 특별한 주목을 받지는 않았으나 1990년, 남부군을 연출해 흥행과 비평에 모두 성공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하얀전쟁#s-2,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로 좋은 평을 받았으나 90년대 후반작들인 블랙잭#s-10.1이나 가 화끈하게 망한 후 조금 주춤하게 되었다.
이후 10년간 연출을 하지 않다가 2011년 부러진 화살로 복귀하였고 2012년에 남영동1985를 연출하였다.
연출력 하나는 확실한지라 상도 여러번 받았다. 남부군으로 청룡영화상 감독상, 하얀전쟁으로 대종상 영화제 각색상,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대상을,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로 백상예술대상 감독상과 청룡영화상 대상을, 어째서인지 블랙잭 같은 영화에서도 백상예술대상 감독상을, 부러진 화살로 청룡영화상 감독상 등등...
페르소나로는 배우 안성기, 이경영이 있다. 이경영의 경우에는 정지영 감독이 2010년대에 들어 연출한 작품들인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 블랙머니에 연이어 출연했다.
최근의 부도덕적인 행보로 인하여 대중적으로 내로남불, 위선자라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


2. 비판


1988년 걸쳐 할리우드 직접배급 영화가 한국에 상영되기 시작하자 격렬히 반대했고 같은해 9월 30일과 10월 1일에 걸쳐 첫 직배영화인 위험한 정사가 상영되던 두개 극장에 난입해서 영화감독 정회영, 뱀장수 김태숙과 함께 '''뱀을 풀어놓는 테러'''를 감행했다. 나중에야 알려져 남부군을 찍던 도중에 체포되어 6개월간 철창 신세를 졌다가 보석으로 석방되어 하루 남은 촬영을 마무리했다. 이후 독이 없는 꽃뱀, 물뱀을 풀어넣었다고 변명했으나 정작 꽃뱀은 유혈목이 문서를 보면 독사다.(...) 애초에 독사를 풀었던 그냥 뱀을 풀었든 잘못인건 마찬가지. 너무 흥분한 상태였는데다가 뱀 풀기 작전을 지휘는 했어도 직접 풀진 않아서 극장에 정확히 몇마리의 뱀을 풀어넣었는진 기억이 안난다고 한다. 경찰은 코리아 극장에 4마리, 신영극장에 10마리를 풀어놓은 것으로 확인했다. 그래도 뱀들은 조용히 극장 안 구석으로 기어들어가서 관객들은 뱀이 있는 줄도 몰랐다나. 극장은 뱀을 발견은 했는데 나쁜 소문이 날까봐 이를 숨겼고, 나중에 극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을 조사하던 중에야 경찰이 뱀을 푼 자가 불도 지른 것이 아니겠냐고 사건을 공식화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다음은 <부러진 화살>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정지영 본인의 사건에 대한 소회.

UIP 직배 저지투쟁 때 삭발도 하고, 성명도 내고, 한달 동안 시위도 하고 그래도 언론에는 그런 일이 있었다는 단신만 나오지 ‘왜,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영화인들이 기를 쓰고 막으려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려는 기사는 하나도 없다시피 한 거예요. 그러다보니 대중들은 관심도 없고. 그래서 언론의 주목을 끌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게 할 방법으로 '''뱀을 풀면 어떨까라는 의견이 나왔고, 그걸 조직적으로 한 게 아니라 나중에 나 혼자 다른 사람에게 의뢰해서 뱀을 극장에 풀어달라고 했던 거예요.'''[1]

그런데 뱀이라는 동물이 알고 보니 시멘트 바닥에서는 구석에서 꼼짝도 않고 숨어있는 습성이 있어서 누구한테 해를 끼치지도, 관객들이 있는 상황에서 소란이 벌어지지도 않고 모르고 지나가게 됐어요. 그러다가 나중에 청소부가 발견했는데 극장측은 관객이 알면 장사 안될까봐 쉬쉬하고 덮어버렸는데, 나중에 극장에 화재가 나니까 뱀을 푼 사람이 불을 지른 것으로 몰고 가려고 표적수사를 하다보니 알려지게 된 거지요. 수사과정에서 화재사건과 뱀 사건은 전혀 별개의 일이라는 게 밝혀져서 나는 <남부군> 촬영을 하러 현장으로 떠났는데 여름 장면 촬영 마지막을 하루 앞두고 형사가 찾아 왔어요. 신문에 ‘정지영 구속’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니 나를 잡아가야겠다고. 현장에서 멀쩡히 촬영 중인 사람이 구속되었다는 오보 때문에 하루 남은 촬영을 미룰 수는 없길래 다 찍고 출두할 테니 하루만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길로 구속돼서 재판받고 보석으로 풀려나 하루 남았던 여름 장면을 겨울에 찍었지요.

전혀 반성이 없다는걸 알수 있다.
촬영 도중에 체포돼서 빨치산을 다룬 남부군의 촬영 자체를 방해하려는 음모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었지만 정지영 감독은 만약 정부가 촬영을 방해하려 했으면 아예 촬영을 못하게 하는 방법도 많았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정지영 본인이 직접 뱀을 풀지 않았단 이유로 본인은 보석으로 풀렸으나 직접 뱀을 푼 사람들은 징역형을 살았다고 한다.
1994년작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에도 자신이 주도했던 직배 저지투쟁 장면이 삽입되어 있다. 아이러니한 점은, 이 영화 자체에는 헐리우드 영화에 대한 감독의 무한한 애정(어쩌면 애증)이 표현되어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정지영 감독은 불만스러운 듯했다. 많은 한국의 지식인과 마찬가지로 그는 자신의 영화를 통해 고유문화가 세속화되는 것, 즉 「미국화」되는 것을 막으려고 애쓴다. 『TV와 수입영화 때문에 한국어까지도 영어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미국 선교단체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는 기독교는 날로 교세를 확장하고 있으며 물질주의는 공동체의 연대감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정 감독은 맥루헌(MacLuhan)이 말한 「지구촌(village global)」- 자본주의가 탄생시킨 - 이라는 개념보다 「한국촌」에 더 애착을 가진다. 그의 영화에서도, 이문열의 소설에서도 이런 경향은 잘 드러난다.

하지만 혼도 문화도 없다는 - 그들이 평가하기에 - 현대화 대신 그들은 무엇을 제시하는가? 『아무 대안이 없다.』 이문열은 답한다. 반면 '''정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북한」이라고 말한다.'''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이들에게 은둔의 왕국인 북한은 절대적인 유토피아다. 또 한국인의 대부분이 - 이문열도, 정지영도 - 북한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곳은 신비한 곳으로 남아 있다. 『오래 전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북한에서의 생활은 간소합니다. 가족과 마을의 유대감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소비욕이란 존재하지도 않고 고유언어도 남한보다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정 감독은 구체적인 정보를 토대로 이런 주장을 펴는 것일까?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북한에서 제작된 영화를 본 적이 있을까? 많지는 않지만 뛰어난 작품들을 보았다고 그는 기억한다. 북한 주민들은 식량난을 겪고 있는 데 반해 군부세력은 무기를 생산하여 이란과 이라크에 수출함으로써 외화를 벌어들이고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는가? 『단편적인 사실이며 선전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 감독은 반박한다. 그에게 있어서는 북한에 고유문화가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이다. 『아마도 우리는 어쩔 수 없는 로맨티스트인가 봅니다.』 이문열은 부연한다. 원문이미지

1995년 출간된 프랑스 철학자 기 소르망 저서의 ‘자본주의 종말과 새 세기’ 라는 책에서 정 감독은 이러한 성향을 드러낸 적이 있다. 본문 중 “현대화 대신 그들은 무엇을 제시하는가?” 라는 질문에 이문열 작가는 “아무 대안이 없다” 고 말했고 정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북한” 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잔혹한 실체를 소극적으로 바라보는 발언을 하면서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김근태를 모델로 하여 <남영동 1985>를 찍었고, 10월 6일 기자회견에서 “이 영화가 대선에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 고 말하기까지 했다. 과거 대한민국 독재 정권에 대해서 비판적인 인물이 현재 진행형이었던 북한의 독재과 인권탄압에 대해선 엄연한 사실을 부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던 것이다. 이 때문에 그냥 도매급으로 그의 영화까지 매도하는 사람들도 많다.
북한 김씨정권의 독재에는 비판없이 넘어가는 전형적인 종북주의자다운 평가이다.
제주해군기지에 대해서 반대의사를 보였고,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도 의혹을 내밀며 '''천안함 프로젝트'''라는 영화를 만들었다. 감독 본인은 “이 영화는 우리사회의 소통의 문제를 얘기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힘있는 자가 (시민들에게) 의문을 더 이상 갖거나 제기하지 못하도록 하면 소통이 막힌다. 우리 사회의 만연된 화두인 소통의 문제를 이 사건이 잘 보여준다”#라고 말했지만, 답정너식의 비과학적인 음모론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2017년에는 <직지코드>라는 다큐 영화를 제작했다.[2] 내용이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가 고려의 영향을 받앗을 것이란 것으로 실제 근거는 부족하며, 제작 동기도 '서양이 쓴 역사를 믿어야 하나'라는 의심에서 시작했다고 하고 있으므로, 서구에 대한 일방적인 불신이 강해 보인다. #
2019년 영화 블랙머니로 약 7년만에 감독으로 복귀하였다. 블랙머니와 1주일 차이를 두고 개봉한 겨울왕국2가 스크린 절반이상을 독과점하면서 동료 영화인들과 함께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왜 외국영화가 개봉할 때만 스크린 독과점을 문제 삼냐고 질문하자 "동료 영화인들이 오랜만에 작품을 선보여 돈을 잘 벌고 있는데, 그들을 공격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답해 빈축을 샀다.# 사실 이력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상당히 민족주의적이고 반서구적, 편집증적으로 서구세력에 대한 음모론적 내용을 많이 첨가하는 사람이라서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더구나 기자회견 이후 블랙머니의 개봉으로 윤희에게가 스크린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이른바 '퐁당퐁당 상영[3]'의 피해자가 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 링크 기사에 따르면 실제로 윤희에게의 관계자는 "극장들이 심해도 너무 심하다"고 기자에게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한다.
입만 열면 진보적 가치를 이야기했지만 정작 영화 제작과정에서 스태프, 제작진들을 상대로 비인간적인 착취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지영 밑에서 일한 스태프들은 정지영의 위선적 행태를 좌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한다.#
결국 2020년 12월 31일, 스태프 보조금 횡령 관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3. 영화 목록





[1] 사실 중동의 테러리즘도 이런 식으로 시작되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수차례의 중동전쟁에서 서구권 주류미디어들이 이스라엘 편향적인 보도로 일관하자, 1960년대 팔레스타인 저항조직들이 전세계에 자신들의 입장을 직접 표명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 여객기 납치를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이때는 납치하면 TV생중계 기자회견부터 요구해서, 공항에 착륙하면 전세계 외신기자들 모아놓고 감옥에 있는 동료들 석방 요구하면서 자신들 입장 표명하는 성명서 읽고, 이런 정도였다. 그런데 나중에는 여객기 납치 정도론 관심을 못끌자, 빈건물에 폭탄도 터트리고, 자살테러로 사람도 죽이고, 이런 식으로 점점 과격해져가면서, 여기에 이스라엘과 미국은 무차별적 폭격과 민간인 학살로 대응하고...계속되는 피의 악순환으로 9.11을 거쳐서 최근의 ISIL까지 온것이다. [2] 감독은 우광훈, 데이빗 레드먼.[3] 교차 상영을 뜻하는 영화계의 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