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영화)
1. 개요
봉준호 감독의 5번째 장편 영화. 봉준호 감독의 첫 해외 영화다.[1][2] 프랑스 만화가 뫼비우스 작가의 설국열차를 원작으로 했다.
2. 상세
원작 만화와 영화에는 '''스토리적 연관성이 거의 없다.'''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의 세계관에 매력을 느꼈고,[3] 그 세계관만을 따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실제로 원작 만화를 보면 별로 비슷하지 않다. 그나마 1권의 주인공 두 명이 열차의 앞으로 나아가긴 하는데, 영화와는 다르게 반란을 일으키지 않고 오히려 앞 칸 사람들에게 불려서 온다. 일단 전체적인 틀은 1부와 가장 비슷하다.
영어권 배우들 및 한국 배우들을 주, 조연으로 기용하였다.[4] 제작사는 모호필름[5] 과 오퍼스 픽처스. 국내 배급사는 CJ엔터테인먼트이다. 미국 배급사는 와인스틴 컴퍼니.[6]
외국인 배우, 한국 탑스타, CG, 해외진출 준비 등 CJ에서 무려 500억 이상이나 투자한,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최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라고 한다. 관련 기사[7]
미국 상영관을 152개로 늘렸고 2014년 7월 첫째주부터는 약 250개로 늘어났다.
원작 만화의 원제는 프랑스어로 'Le Transperceneige'[8] 이다. 영제인 SNOWPIERCER(직역하면 눈을 뚫고 나가는 것)는 원작 만화가 한국에 정발될 때 마땅한 영제가 없어서 국내 출판사 측에서 적당히 붙인 제목이라고 한다. 영어판 위키백과의 원작 만화 설명에도 프랑스어 원제의 의미가 the snow-piercer[9] 라고 서술된 걸 보면 적절한 번역으로 보인다. 홍콩판은 '말세열차(末世列車)'로 개봉(...).
3. 개봉 전 정보
4. 시놉시스
5. 마케팅
5.1. 예고편
5.2. 포스터
5.3. 웹툰
6. 등장인물
7. 줄거리
8. 평가
9. 흥행
10. 탐구
11. 드라마화
12. 기타
크리스 에반스는 설국열차를 찍던 당시 프라하에 있었는데, 어벤져스 본편 촬영은 이미 끝났지만 미국 개봉 직전 추가 쿠키영상 촬영에 참가해야만 했었다. 설국열차 배역에 수염이 필요해서 기르던 중이었는데 '''하루 촬영하는 걸로 수염을 깎아 설국열차 촬영에 지장을 받고 싶지 않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얼굴에다 피부 마스크를 덧대고 촬영했다.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이 모두 슈와마 먹고 있을 때 캡틴 아메리카만 오른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
작중 등장하는 음식인 단백질 블럭[10] 이 양갱과 굉장히 흡사하기 때문에[11] 영화를 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직 안 본 사람한테 양갱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라고 추천하는 것이 큰 유행이 되었다. SNS에서 양갱을 검색하면 설국열차 관련 글밖에 없을 정도고[12] "설국열차 3컷요약"이란 제목으로 양갱, 초밥, 그리고 북극곰 (혹은 코카콜라) 짤방을 넣는 글도 나올 정도. 이런 말을 듣고 실제로 양갱을 먹으면서 영화를 본 사람들은 '먹다가 버렸다.'든지 '토할 뻔 했다.'든지 상당한 쇼크를 받고 있는 듯. 아직 영화를 안 본 사람들은 대체 양갱이 어쨌길래 저러는 건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라 한다. 다만 영화를 본 사람들 반응은 반전이 심심하다는 평이 많았다. 소일렌트 그린급은 아니라서...
실제로 양갱의 매출이 영화 개봉 후 증가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심지어 워냑 양갱이 필수요소처럼 변해가다보니 아예 CGV에서 뚜레쥬르표 양갱을 팔고 있다.(...) 달달한데다가 수분이 많아서 먹고나서 딱히 물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도 냄새도 잘 안풍기고 씹는 소리가 나지 않으니 굳이 설국열차가 아니더라도 나쁘지 않은 간식이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단백질 블럭은 머리칸 사람인 메이슨 역을 맡은 틸다 스윈턴이 제일 잘 먹었고, 꼬리칸 사람인 에드가 역을 맡은 제이미 벨은 먹는 장면을 찍을 때마다 오케이만 나오면 옆에 상비해둔 쓰레기통에 뱉어냈다고 한다. 사실은 배우들 거의 대부분이 먹는 시늉만 하고 OK 나오면 바로 토악질 했다고. 심지어 봉준호 감독 본인도 맛이 없었다고 인정했다. 더불어 배우들은 양갱이 실존한다는 걸 알고는 경악을 했다고... 물론 앞서 서술했듯 촬영용 단백질 블럭과 양갱은 많이 다른 물건이긴 하지만. [13]
윌포드, 더스틴 호프만에서 에드 해리스로 바뀐 사연
런던 한국영화제 개막식에 상영되기로 한 작품이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개막식에 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개막식에서 빠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설국열차는 촬영장을 설치한 체코에서 필름으로 촬영 및 현상했는데, 이 영화의 개봉 이후 국내에 있던 영화 필름 현상소는 전부 문을 닫았다. 즉 다른 영화가 또 해외에서 필름 촬영을 하지 않는 이상 설국열차는 '''한국 최후의 필름 상업영화'''로 남는다.
아이 로봇과 노잉, 월드워Z 등 유명한 영화의 음악작곡을 한 마르코 벨트라미가 설국열차의 음악을 담당했다. 마르코 벨트라미는 올해 무려 8편의 영화의 음악을 작곡했다.
영화에서 앞칸으로 잡혀간 바이올리스트는 줄이 1개(...)인 바이올린을 켠다.
영화를 본격적으로 촬영하기 전에 존 허트가 봉준호 감독에게 한국식 고사를 지내달라고 먼저 요청했단다. 다만 돼지머리는 어린이 출연자들도 있는 상황에서 그대로 올리기가 곤란해서 태블릿 PC의 돼지 사진으로 대체했다고. 여기에다 고사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설명해달라고 해서 이에 대해 잘 모르던 봉준호 감독이 쩔쩔맸다고. 본래 존 허트는 이러한 전통 문화나 의식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실제로는 미국 링컨 대통령 생일이 2월 12일이고 워싱턴 대통령 생일이 2월 22일인데 영화 설정에서는 링컨 대통령 생일이 뒤로 3월쯤으로 나온다.
봉준호는 이 영화 덕에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인 오피시에를 수상한다.
Every Frame a Painting 한글자막#
한국에서는 영화 전문 채널에서만 방송되다가 2020년 3월 21일 MBC에서 지상파 최초 방영할 예정이다.
13. 설국열차 갤러리
관련 커뮤니티로 '설국열차 갤러리'가 있'''었'''다.# 개설 당시에는 설국열차의 각종 뒷설정을 파면서 나름 활발하게 돌아갔으나 설국열차의 개봉이 끝난 이후 점차 활동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결국 2013년 9월 21일을 끝으로 갤러리 내의 활동이 사실상 중단돼 개념글을 통하지 않고는 설국열차 개봉 당시의 게시글을 볼 수 조차 없게 되었다.
그러다가 겨울왕국 갤러리에서 엘산나 커플링(엘사와 안나의 동성애 커플링)을 두고 두 세력으로 갈라져 싸우다가 밀린 지지 측이 갈라져나와 정착할 갤러리로 이곳을 점찍었고, 이 갤러리는 겨울왕국 동성애 커플링의 장이 되고 만다(...).
14. 수상 내역
15. 참고사항
16. 관련 문서
[1] 한국 영화사에서 한국 자본의 투자를 받아 제작한 영화이고, 촬영장도 체코에 있었기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덧붙여 봉준호 감독은 2008년에 공개된 도쿄!에서 일본인 배우들과 작업한 적이 있기 때문에 첫 외국어 영화도 아니다.[2] 굳이 의미를 찾자면 평론가나 매니아들이 아닌 미국의 일반대중들에게 보편적인 인지도를 가진 첫 봉준호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유튜브의 패러디 시리즈 Everything Wrong With의 경우 시리즈 특성상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 영화를 다루는데, 여기서 다룬 첫 한국감독의 영화다. 아무래도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턴, 존 허트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의 출연 덕분에 주목도가 있을수 밖에 없다. 물론 2020년 이후 미국과 전세계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봉준호 영화는 기생충이 되었다.[3] 책방에서 만화를 발견하고 내용에 빠져서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고 한다.[4] 주역들은 영미권 사람들이 맡았지만 그 외에는 영미권, 비영미권 섞여있는 편이다.[5] 박찬욱 감독이 대표로 있는 영화 제작사이다.[6] 6대 배급사에는 못미치지만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킹스 스피치, 장고: 분노의 추적자, 피라냐, 스크림 4G 등의 영화를 배급한 중규모 배급사이다. [7] 사실 한국 영화 역사상 최고 제작비긴 해도 영어로 된 영화로 치면 의외로 저예산인 편이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에서 제작되는 블록버스터들은 많이 들여야 300억원, 미화로 약 3천만달러 정도 드는데,이는 할리우드에서 예산이 비교적 적게 들어가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등을 만드는 데 드는 수치이며, 대부분 할리우드에서 블록버스터라 하면 대부분이 1억 달러, 한화로 약 천억원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8] "르 트랑스페르스네주"라고 읽는다. le는 정관사(영어의 the에 해당), transperce는 관통하다(영어의 transpierce에 해당), neige는 눈(영어로는 snow)이다.[9] 유사한 사용예로 armor piecer(철갑탄)이 있다.[10] 설정은 바퀴벌레로 만든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 촬영때 사용한건 미역과 설탕을 섞어서 만든 인조 젤리다. 대신 바퀴벌레 날개 색깔로 만들어달라고 특별히 주문했다고...[11] 먹을 때의 탄력을 보면 양갱보다는 젤리에 가깝지만, 공식 설정 상으로도 '양갱과 같다'고 언급하고 있다.[12] 심지어 검색어 자동완성으로 '양갱 바퀴벌레'까지 뜬다.[13] 물론 나쁘지는 않지만 양갱이 달아서 오히려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 그리고 작중 단백질블록이 꼬리칸 빈민을 연명만 시키는 음식이라 맛에 신경쓰지도 않을 테니 맛없는 게 오히려 연기에 몰입하기 좋았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