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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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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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등 뒤에는 '선(GOOD)'이라는 표식이 붙어있다.)'''악은 경주를 망칠 수는 있겠지만, 결코 승리할 수는 없다.'''
2013 Boston Marathon Bombings
(The Boston Marathon bombing)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시에서 현지시각 2013년 4월 15일(한국 16일) 2시 50분경 발생한 폭탄 테러 사건.
이 날 4월 15일은 2013년 117회 대회가 개최된 날로 우승자가 결승점을 지난 지 2시간쯤 되어 결승점 부근에서 폭발이 2번 연달아 약 12초 간격을 두고 발생했다. 각 폭발물은 180m 가량 거리를 띄우고 있었다. 폭발 시간이나 위치상 대량 인명피해를 노린 테러로 의심되었으며 아니나 다를까 폭발장치가 발견되면서 단순 폭발사건이 아닌 폭탄테러사건으로 규정되었다. 9.11 이래 미국 영토 내에서 최악의 테러 사건이다.
마라톤 현장에서 찍힌 폭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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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지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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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순간의 사진
보스턴글로브의 폭발 관련 사진 모음(주의), CNN 사진 모음(약혐주의. 몇몇 사진들은 유혈이 낭자한다)
2. 폭발물
보스턴 경찰 발표에 따르면 폭발물은 사제폭탄 종류로 보이며 피해자 상처와 의복에서 베어링 등의 파편 발견이 보고되었다. 현장에서 유황 냄새가 진하게 났다는 소문이 있다. 영상에서 흰 연기가 자욱한 것이 확인되었다. 폭발물에 베어링, 파편 등을 넣는 것은 세열수류탄이나 클레이모어처럼 파편 효과로 인해 비교적 작은 폭발물로도 높은 살상효과를 노릴 때 쓰이는 방법으로 범인이 의도적으로 많은 인명 피해를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에 따르면 폭발물 중 하나는 압력솥에 폭발물을 채우고 볼베어링과 못과 각종 파편을 집어넣어 살상력을 극대화한 형태의 것을 검은색 배낭 또는 더플백에 넣어 놓아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현장에서 부서진 전자회로 기판을 발견한 관계로 일종의 타이머 장치가 되었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사용한 폭발물은 TNT, C4같은 군용 고폭약이라기보단 비교적 저폭약류, 현재는 총탄에 쓰는 화약을 채워서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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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가 수집한 압력솥 파편
FBI와 국토안보부의 보고에 따르면 이런 종류의 압력솥 폭탄은 아프가니스탄,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지에서 곧잘 찾아볼 수 있는 형태라고 한다. 2010년 5월 뉴욕 타임 스퀘어에서 있었던 차량 폭탄 테러 시도 당시에 사용되었던 장치 중 하나도 이러한 형태의 것이었다고. 2010년 타임 스퀘어 테러 시도와 관련된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관련 없다고 주장중이다.
제조의 용이함 때문에 단독 테러리스트도 이런 것을 애용하는 편이고 이미 제조법도 널리 공개된 형태이며 폭발물이 일반 총탄용 화약인 경우(미국에서는 특별한 허가 없이 누구나 간단히 입수할 수 있다) 기법만으로 배후를 특정짓기는 어려워 보인다.
폭발 지역은 경찰의 정규 수색을 거친 구역이며 그 수색 중 하나는 폭발 1시간 전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3.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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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 Emergency Medical Service.응급구조대)
피해자 규모는 공식적으로 3명이 사망, 부상자는 183명# 이상, 16일 기점으로 생명이 위중한 부상은 15명 이상, 그 중 2명(출처에 따라서는 9명)이 청소년이다. 13명 이상이 팔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확인된 중상자만 해도 전체 부상자의 10% 가량이다. 부상자들은 인근 10개 병원에 분산 배치되어 치료하였다.내가 아는 미국이군.
확인된 사망자
- 마틴 리처드(Martin Richard)#, 8살 미국인 소년, 보스턴 돌체스터 거주.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아버지가 마라톤 완주하는 것을 관람하러 결승선에서 관람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 크리스틀 캠벨(Krystle Campbell)#, 29세 미국인 여성, 친구와 함께 남자친구 결승 골인을 응원하러 나왔다 변을 당했다.
- 중국 국적의 23세 여성 보스턴 대학 유학생. 중국 국적이 확인되었으나 가족의 요구에 따라 중국 대사관은 그녀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보도에서는 뤼링쯔(吕令子)#로 알려졌었다.
부상자들은 상당수가 다리 하부에 피해를 입었으므로 폭발물이 지면 가까이 낮은 위치에 설치되었을 것으로 예측된다. X레이 결과 환부에서 작고 둥글고 고른 파편-BB탄(강구)이나 볼베어링 비슷한 것이 발견되었다고. 못과 금속 파편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는 의사 발언도 나왔다. 이외 고막 손상, 화상 등을 입은 사람 다수가 있다. 폭발에 팔다리가 날아간 사람이 13여 명 되는데 그 끔찍한 꼴을 눈앞에서 목격했다는 인터뷰도 나왔다.내가 어렸을때 뉴스에서 비참한 광경이 나오면 어머니는 내게 말씀하시곤 했다. '남을 돕는 사람의 모습을 찾아보렴. 언제나 그런 사람들이 있단다.'
- 프레드 로저스[2]
한국 영사관에서 파악한 바로는 한국인 57명이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한국인 피해자가 없는 것 같았으나 집계 후 어학연수차 보스턴에 있던 한국인 안모씨가 마라톤 관람 중 폭발로 하반신에 파편으로 부상을 입은 것이 밝혀졌다.#
비슷한 시각, JFK 도서관 기계실에서 화재가 있었는데 이것이 혼란 속에서 폭발로 잘못 알려졌다. 보스턴 마라톤 사건과 직접적 관계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원인을 조사 중.
구글은 피해자 산출에 도움되도록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건 People finder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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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가 많고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상황이라 큰 혼란이 올 가능성도 있었지만, 대형 스포츠 행사였던 만큼 현장에는 다행히도 경찰관, 군인, 구급 대원들이 다수 있었으며 이들은 폭발 직후 신속히 대처하여 상황을 통제하고 많은 사람을 구했다. 관련 영상을 찾아보면 폭발 직후 경찰관들과 군인들이 상황을 통제하고 잔해를 치우는등 구조 작업에 동참하는 장면과 구급대원들이 쓰러진 사람을 응급처치 하는 장면을 볼 수가 있다. 관련영상 이들이 없었다면 현장은 패닉에 빠져 도망치는 사람과 다친 사람이 뒤엉키고 중상자는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여 죽어버리는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었다.
4. 용의자 수색
18일, '''FBI는 보안 카메라에 찍힌 용의자 두 명의 사진을 공개 배포했다'''.#
검은 재킷을 입고 가방을 멘 남성 두 명, 각기 검은 모자와 흰 모자를 쓰고 있다.
제보와 수사를 통해 확인해 나갈 방침으로 전해졌다. 보스턴 경찰의 말에 따르면 특별한 사전 예고는 없었다고 한다.
사건 당일, 보스턴 경찰이 다수의 "거수자" 를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으나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스턴 경찰청장 에드워드 데이비스는 현지시각 오후 6시 기자 회견에서 "구금중인 용의자는 없다" 고 밝혔다.#
이 회견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남성 한 명이 현장 근처에서 기웃거리다가 폭발 이후 도주했으며 이를 수상하게 여긴 민간인이 그를 붙잡아 넘겼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상황에서 사우디 남자는 폭발에 의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결국 이 사람은 그냥 구경하다가 부상 입었을 뿐이고 무혐의로 밝혀졌다. 아랍인=테러범이라는 편견이 가져온 해프닝이다.오, 이런... 그들(가해자들)이 무슬림이라니...[3]
16일 오전, 경찰이 보스턴 근교의 한 운전사의 아파트를 수색했다. 그 운전사가 경찰서 부근을 수상하게 얼쩡거렸다는 이유. 뉴욕 타임즈 보도로는 이 남자는 사건과 관련 없다고 한다.
FBI는 결승선 인근에서 찍은 시민들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요청했다.
그런데 17일 한 대학생의 트위터에서 두 번째 폭발 당시 현장 주변 건물 지붕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색 복장을 한 남성이 있었다고 밝혀 해당 사진에 대해 경찰측이 조사에 들어갔다. 이 남자가 범인이라고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있지만 범인으로 밝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보스턴 경찰과 소방관 노동조합은 이번 사건 범인에 대한 정보 제공 시 5만 달러(약 5560만원)의 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17일 시점에서 FBI는 폭발지점 인근에서 검은 재킷에 검고 큰 가방을 지닌 사람을 찾고 있었으며 일단 CCTV 비디오 상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자를 판독해서 경찰과 FBI가 추적하기로 했다.# 이름이나 정체가 확실히 밝혀진 것이 아니라 용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하였다.
CNN과 AP통신은 폭발지점 인근 로드&테일러 백화점의 감시 카메라 테이프를 근거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보도했고# 보스턴 글로브 역시 용의자 기사를 내보냈다.# 하지만 트위터를 통한 최신 보고에서는 용의자 구금도 체포도 아직 없다고 하고 있다. 아무래도 설레발일 가능성이 높다. 이것 때문에 보스턴 법원에 기자들이 너무 몰리는 바람에 경찰이 통제할 지경이다. 게다가 법원 폭탄테러 위협이나 오바마 대통령과 의원들에게 독극물이 포함된 수상한 편지를 보내는 사건이 겹치는 통에 혼란이 심하다.
5. 범인
5.1. 인적사항
용의자는 형제로 밝혀졌으며 형제의 이름은 26세의 타메를란[4] 안조로비치 차르나예프(Тамерлан Анзорович Царнаев)와 19세의 조하르 안조로비치 차르나예프(Джохар Анзорович Царнаев)로 미국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이들은 체첸인[5] 으로[6] 합법적으로 영주권을 받아 10여년간 미국에서 거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는 러시아에서 거주 중.
한편 타메를란은 폭탄을 두르고 경찰을 향해 돌진하다가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수법이 전형적인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지하드 테러 방식이라 일각에서는 제2의 9.11 테러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만약 이들 형제의 테러가 알카에다와 연계된 체첸 반군이 사주한 것이라면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겠다는 전망도 있지만 아직 이라크도 완전히 정리 못하는 상황을 보면 과연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 사실은 '''체포 직전 동생이 몬 차에 몇미터 끌려간 후(...) 경찰의 체포와 동시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용의자의 친가 쪽 작은삼촌(미국 거주)이 인터뷰를 하였는데 2005년부터 연을 끊고 지냈다고 한다. 또한 "그애(형 타메를란)의 죽음은 죗값을 치른 것."이라 말하였다. 조카들의 사진이 매스컴에 나올 땐 충격적이긴 했는데 처음 몇 초 동안은 사실 누군지 잘 못 알아보았다고. 또한 조하르의 고등학교 동창은 인터뷰를 통해 범인이 "친절하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딱히 모난 데 없는 아이였다."라고 증언했다. #
보스턴 테러범 형제의 아버지 안조르 차르나예프와 어머니 주바이다트 차르나예바 부부(한때 미국 거주, 현재 러시아 거주)는 자기네 아들들이 무슬림이란 이유로 누명을 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작은아버지인 루슬란 차르니(미국 거주)[7] 는 인터뷰에서 조카들에게 엄청난 분노와 실망감을 격한 말로 표현했고, 형수 주바이다트가 범인들을 이슬람 근본주의자로 길러낸 장본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여론은 삼촌 쪽 말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찌라시들은 이를 바탕으로 범인들의 부모에 대한 인신공격에 가까운 글들을 확대 재생산해냈다.
이들 가족사를 보면 이민 가정의 절망이 고스란히 읽힌다. 이민 초기 비교적 미국 경기가 좋을 때 가족초청의 형식으로 이주한 이들 가족은 아버지도 돈을 충분히 벌어 미국 생활에 잘 적응했다고 한다. 이후 아버지의 질병과 실직으로 경제난을 겪으면서[8] 원래 세속적이던 소련식 생활에 익숙하던 어머니는 종교에 집착하면서 이혼을 하고 문제가 슬슬 드러나기 시작한 것. 한인들의 선진국 이민의 상당 수도 모든 것을 걸고 새출발하는 형태가 많은지라 새겨들을 점이 많다.
또한 살아 남은 희생자들은 천문학적인 병원비로 절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미국 의료보험 체계에서는 의수와 의족 및 장기 재활치료는 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의족 하나 달라면 페라리 한대 사는 돈이 들기 때문. 물론 가해자에게 손해 배상 청구를 하면 된다지만 애시당초 끝장난 인생 화풀이 목적으로 테러를 저지른 두 형제에게 돈이 있을 턱이 없고, 피해자에게 주는 범죄 구조금과 성금도 중상을 입은 데다 평생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 그리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상을 입은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9]
5.2. 체포
현지시각 18일(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세븐 일레븐에서 절도를 하며 직후 MIT에서 수색과정 중 총격으로 MIT 경찰대 경찰관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8일, 형제는 각각 다른 차량을 탈취해 총격전을 벌이며 도주하였고 이때 테러에 사용했던 압력솥 폭탄을 포함한 사제 폭탄을 투척했다고 한다. 이 와중 형 타메를란이 갑자기 차에서 내려 경찰을 향해 총을 쏘며 접근했고 총알이 바닥나자 제압당했다.
타메를란에게 수갑을 채우는 찰나 동생 조하르가 타고 있던 SUV 차량이 타메를란과 경찰을 향해 돌진하였다. 경찰은 전원 무사히 회피하였으나 바닥에 눕혀 있던 타메를란은 차 밑에 걸려 질질 끌려갔으며 이때 치명상을 입었다. 타메를란은 베스 이스라엘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사망하였다.
친족살인까지하며 혼자 살아남은 동생 조하르는 탈취한 차량으로 워터타운 지역으로 도주했고 지역주민의 제보를 받은 경찰은 워터타운 전체를 봉쇄하고 수색, 오후 10시경 동생 조하르를 총격전 끝에 생포했다. 조하르는 민가에 있던 보트 내부에 부상을 당한 채 숨어있다 신고로 체포되었으며 심한 부상을 입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목 부상을 입었으므로 구두진술이 힘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테러 사건 4일 만에, 경찰에 이들의 움직임이 포착된지 22시간여만에 체포가 끝났다.
6. 사후대처와 반응
6.1. 용의자 체포 이전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뉴욕, 미국 주요 도시는 사건을 기점으로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도 17일 마거릿 대처의 장례식과 오는 21일 런던 마라톤을 앞두고 경계를 곤두세우고 있다. 러시아 역시 다수의 스포츠 대회가 예정되어 있고 2018년 월드컵까지 예정된 상황에서 테러 때문에 크게 우려하는 중이다.
보스턴의 한 경관은 원격 기폭장치를 염려해 휴대전화 서비스를 차단했다고 발언.# 하지만 버라이즌 관계자는 그런 요청은 없었으며, 매우 혼잡하기는 하나 휴대전화 서비스는 계속 작동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건 당일 일부 AT&T의 휴대폰에서는 데이터 통신이 차단되었다.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 지역에서 터지지 않은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것 다섯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한다.# 다만 추가 폭발물이 2개라는 설부터 그냥 '의심물'일 뿐 폭발물인지 확인되지는 않았다. EOD가 의심물을 통제 기폭시킨다는 보도도 한 차례 있었으나 현재로서는 터진 두개가 전부이다.#
경찰은 폭발 이후 모든 배낭과 스포츠백을 '의심물' 로 간주하고 조사하는데 대형 스포츠 행사라서 그런 가방이 천지에 널려있었다.
FAA는 폭발 현장 인근에 일시적인 비행 금지를 내렸고 보스턴 로건 공항은 일시 폐쇄되었다. FBI는 이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CIA와 ATF, NCTC와 함께 조사에 임했다. 경찰은 폭발 기점에서 15개 블록을 범죄 현장으로 지정해 차단, 16일에 이 범위는 12개 블럭으로 축소되었다.
날짜가 4월 15일로 공교롭게도 미국 개인소득세신고 마감일이고 메사추세츠와 메인주의 애국기념일(Patriots' Day)이며 북한 김일성 생일(태양절), 이스라엘 독립기념일 욤 하츠마우트(Yom Ha'atzmaut)라서 배후에 대한 각종 추측과 음모론이 횡행하고 있다. 국가 내부적인 테러(domestic terror)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사실 같은 날 이라크에서도 폭탄 테러가 발생했지만 위치가 위치인 만큼 이렇게 국제적인 관심은 끌지 못하고 있다.
범인이 잡히기 전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누가, 왜 그랬는지 알 수 없다. 진위가 판명되기 전에 성급하게 결론 내리는 것은 삼가달라", '''"하지만 절대 놓치지 마라. 우리는 끝까지 파고 들어갈 것이다-누가 그랬는지, 왜 그랬는지 밝혀내고 말겠다. 관계된 집단은 정의의 무거움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고 발언.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아델 빈 아흐메드 알-주베이르는 "오늘 보스턴에서 일어난 사건은 인류 가치에 반하는 극악한 범죄다" 고 언급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조사에 협조를 약속하고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하미드 카르자이는 "수년간 그런 테러리스트 공격과 시민 피해를 겪어온 우리들은 그런 고통에 더욱 공감한다" 고 밝혔다.
마라톤을 마친 여러 선수들은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서 응급 헌혈을 자처하는 훈훈한 모습도 보였다.
사건 초였던 16일 백악관 논평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무고한 시민을 노린 시한폭탄은 분명 테러 행위다" 고 못박고 "확실히 우리는 상당한 피해를 입었고 아직 범인을 모른다. 개인인지 단체인지, 의도조차도 알지 못한다", "범인은 끝까지 추적해서 정의의 철권을 가하겠다",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다: 미국인은 테러 행위에 겁먹는 것을 거부한다" 고 사기를 돋구는 발언을 했다. 현재로서는 이번 공격이 테러 행위라고 못박는 정도, 끝까지 추적해서 끝장내겠다는 다짐이 눈여겨볼 부분. 아울러 백악관과 관공서에서는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를 펼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고 최고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의 양키 스타디움을 포함한 수많은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3회가 끝나고 보스턴 레드삭스를 대표하는 노래인 닐 다이아몬드의 'Sweet Caroline' 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또 TD가든에서 16일 열릴 예정이었던 NBA 보스턴 셀틱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NBA 경기는 취소되었다.[10]
총격전이 일어난 이후 4월 19일 안전한 체포작전을 위하여 대중교통인 MBTA의 운행이 중단되었고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주민들은 집 등의 실내에 머무를 것을 권고했으며 학교나 상점 등은 모두 문을 닫았다. 그 날 저녁, 용의자가 체포되자 이러한 모든 제한이 풀리며 정상화 되었다.
6.2. 용의자 체포 이후
4월 21일(현지시간), 조하르는 의식을 되찾았고 수사당국의 조사에 필답으로 응하는 중이라고 한다.
이들 형제의 출신지 및 거주지가 체첸,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터키로 밝혀졌으나 당연하게도 이 거론된 국가들 모두 "우리는 저들과 무관하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터키는 그들은 단순히 앙카라로 관광을 온것일 뿐 전혀 상관없다고 했으며 카자흐스탄은 체첸 난민인 그들이 카자흐스탄에서 여권을 만든 것이고 키르기스스탄에서 자란 거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키르기스스탄 역시 마찬가지로 저들과 일체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안 그래도 체첸 이슬람 반군에 이를 갈고 있지만 서방의 압박으로 인해 회유책과 온건책으로 대응해오던 러시아는 테러 척결에 미국과 적극적인 공조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물론 체첸 반군은 자신들은 오직 러시아를 상대로만 투쟁하며 미국은 관심 밖인 만큼 차르나예프 형제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11]
후의 조사관에 따르면 이들은 사건 3일 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남은 폭탄 7개를 터트릴 예정이었다고 한다.#
바로 전년도에 성적과 분위기 양면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보스턴 레드삭스는 시즌 초 테러사건을 겪은 후 '''BOSTON STRONG'''을 비공식 표어로 삼아 시즌을 치렀고,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적으로 리그 1위에 오른 뒤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는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테러로부터 반년이 지난 2013 월드 시리즈 우승 퍼레이드 때는 사건 장소를 찾아 고인들의 넋을 기리기도 했다.
현재까지 확인될 결과에 따르면 두 형제가 알카에다 등 소위 메이저급 테러집단과 손잡고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물론 알카에다가 현재 인스파이어라는 사이트를 개설하고 각종 폭탄 제조법 등 각종 테러 수법을 가르쳐 주긴 하지만 이걸 배워서 테러한다고 해서 알카에다와 손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체첸과 손잡았을 가능성은 체첸인들 스스로 부인했다. 결국 이슬람권 출신 인생 낙오자들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상태에다가 사회에서의 좌절감과 분노 속에 살아가다가 미국 사회에 복수한다는 생각으로 지하드를 명분삼아 묻지마 테러를 저지른 셈. 현재 미국 사회 내에서 이런 인생 낙오자가 한둘이 아니라는 점에서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빈발할 가능성이 높다.[12]
한편 9.11 테러로 엉뚱하게 미국 내 불법체류자들이 큰 피해를 보았듯이[13] 이 일로 유학비자를 가진 외국인에 대한 감시의 눈길이 더욱 심해졌다. 범인을 도운 이들이 만료된 학생비자 소지자였기 때문. 결국 몇 명이 불법체류 및 테러 지원 혐의로 수년의 징역형 및 출소 후 국외 추방을 선고받았다.[14]
이후 조하르 차르나예프는 테러로 3명을 살해하고 경찰 1명도 살해했으며 이외 같이 범행에 가담한 자신의 형까지 살해하여 총 5명을 죽인 살인죄 및 기타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2014년 1월 31일 검찰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하지만 정작 피해자인 보스턴 시민들은 사형이 폐지된 주에서 저질러진 사건에 대해 사형 선고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며 가급적 종신형을 선고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15] 또한 범행을 주도한 것은 피살된 그의 형이고, 여기에 조하르의 나이가 2014년 기준으로 불과 20세로 아직 젊어 교정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므로 실제 사형이 집행될지는 미지수.
현지시간 2015년 5월 15일 테러범인 조하르 차르나예프에 대해 배심원들이 5명에 대한 살해 등 30건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또한 단순가담자라고 해도 그 죄질이 주범보다 가볍지 않다고 하여 사형까지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그리고 6월 24일 판사가 검토한 뒤 공식적으로 사형을 선고했다.[16] 그러나 2심부터는 배심원이 아닌 판사가 심판하는 데다 보스턴 여론도 사형 반대가 우세하고, 조하르 본인이 뒤늦게 사죄를 표하는 등 교정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무게를 실어줄 만한 태도를 보인 데다가[17] 또한 자동으로 항소가 되어 2심을 더 거치게 되므로 재판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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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록 음악 잡지 롤링 스톤에서 조하르 차르나예프의 사진을 표지로 쓰는 비범한 짓을 저질렀다.(...)
한편 미국 정부는 조하르를 ADX 플로렌스 교도소로 옮겼다. 이유가 특기할 만한데 테러리스트라서 외부와의 교신으로 또 어떤 짓을 할 지 모르니까 옮긴 게 아니라, 돌아가는 꼴로 봐서 2심인 주 항소법원에서 사형이 선고되더라도 동정여론 때문에 언젠가 슬그머니 감형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그 범죄에 걸맞는 종신형을 살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만일 3심 항소기각으로 사형이 확정된다면 테러 호트로 옮겨질 것이다.
한편 항소법원은 2020년 7월 조하르 차르나예프에 대해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재판을 다시 할 것을 명령했다. 물론 유죄판결에는 변함이 없지만 기존의 혐의와 재판만으로 사형까지 선고 가능하도록 판결한 것이 잘못됐다는 뜻으로, 검찰이 항소하지 않거나 항소하더라도 새 재판에서 기각되면 조하르는 자동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게 되는데, 피해지역인 보스턴 내부 여론이 전반적으로 조하르에게 동정적이라[18] 종신형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형을 촉구했다.#
6.3. 온라인
트위터의 긍정적인 역할도 눈여겨볼 만하다. 실종자를 찾는 메시지를 날리거나 방송사에서 관계자 발언을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라이브 피드를 만들어서 보도하는 등 후속 대처와 보도에서 상당한 활약을 하고 있다. 이외에 인근 호텔을 이용할 수 없어서 쉴 곳이 없는 마라토너들에게 숙식제공자를 연결해주기도 하고 있다. 현지 언론 보스턴 글로브 역시 이런 코너를 마련했다.
한편 유튜브에는 일본인을 가장한 누군가가 이 테러를 축하한다는 어그로성 동영상을 게재하여 논란이 되었다. 현재는 왠지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삭제된 상태. 내용은 대충 "나는 일본인이다. 보스턴 폭탄테러를 축하한다. 재일미군은 필요없다"라는 짧은 내용. 해당 영상으로 공개된 얼굴은 코 밑부분까지만인지라 신원 특정은 불가능해보인다. 일단 유튜브 국적설정은 미국으로 되어있었지만 실제 사용된 IP는 일본 IP였다.
또한 트위치 채팅에서 누군가가 미국 테러를 축하한다는 어그로성 발언과 희생자들이 잘 죽었다고 해서 어그로를 끌었지만 당시 트위치가 유튜브에 비해 너무나 작은 사이트였던 탓에 묻혔다.
사실 인터넷에서의 반응이란 너무나 다양하고 종잡을 수 없어 단정적으로 말 할 수 없다.
얼마 안 가 텍사스에서 큰 폭발 사고가 있었는데, 이 사고로 인해 숨진 사람보다 훨씬 많았음에도 그냥저냥 묻히기도 했다. 물론 사고와 테러를 동급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7. 기타
2016년에 이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제작되었다. 패트리어트 데이 참조.
2017년에는 두 다리를 잃은 제프 바우먼의 실화를 담은 책을 바탕으로 한 영화도 나왔다. 스트롱거 참조.
위기탈출 넘버원(만화) 27권(제주도 편)에서 해당 사건이 언급되었는데 이 편에 나오는 한 범죄 조직이 대범하게도 제주도에서 열린 철인 삼종 경기에서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를 재현하겠답시고 압력솥으로 만든 폭탄을 준비해 터트리려고 했지만 한 조직원의 배신으로 실패했다.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가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에게도 투표권을 줘야 한다"는 발언으로 큰 논란을 부르게 되었다. 물론 말의 정확한 뜻은 아무리 최악의 범죄자인 경우에도 투표권을 줘야 한다는 인권적인 면에서 발언한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위의 항목에서 봤듯이 조하르 차르나예프는 갱생이 불가한 미친놈이기 때문에 역풍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이 발언의 여파인지 최근에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에게 밀리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적어도 매사추세츠가 엘리자베스 워런이나 다른 민주당을 지지할지는 몰라도 이 발언의 맥락 자체가 보스턴 시민, 더 나아가서는 뉴잉글랜드 전체의 역린을 건드린 것으로 볼수 있다.
이 사건이 일어난 바로 다음날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상원의원들에게도 치명적인 독인 리신이 포함된 편지가 간 것과 예전에 웨이코 참사가 일어났었던 지역에서 이 사건 이틀 후에 웨이코 비료공장 폭발 사고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어났다. 이때문에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웨이코 비료 공장의 폭발은 소방관의 부주의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한다.
[1] 노란색 선은 결승선이다.[2] 1928~2003, 미국 방송인, 성우, 목사.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이름을 알렸으며 목사이면서도 종교를 방송에 내보내거나 종교 선교를 하는 게 옳지 않다는 뜻을 보였다. 밥 로스와 함께 영미권에서 몇 안 되는 진정한 방송인으로 유명하다. 차 도둑이 로저스의 차를 훔쳤는데 그 차가 로저스의 차량인 것을 알고 즉시 자수했으며, 로저스는 그를 용서했다는 일화와 버거킹 광고에 출연할 수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패스트푸드 광고를 할 수는 없다며 반대의 뜻을 밝힌 일화 등이 유명하다.[3] 범죄자가 무슬림인걸 보고 이슬람포비아가 급증하는걸 안타까워하고있다.[4] 티무르를 부르는 또다른 이름중 하나다[5] 정확히는 아버지가 체첸인이고, 어머니는 다게스탄 공화국의 주류 민족인 아바르(Аварал, 대표적인 인물로는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로 유명한 하지 무라트가 있다.)계인 혼혈.[6] 이 사실이 보도된 후 미국인들 중 몇몇이 '''체첸과 체코를 구분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여서 세계인의 비웃음을 샀다. 그리고 미국의 정치풍자 사이트에서는 '''세라 페일린이 "체코에 선전포고해서 프라하를 점령하자"라는 발언을 했다'''라는 가짜 기사를 올려서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역낚시를 시전했다(…). 오죽하면 주미 체코 대사관에서는 "체코와 체첸은 전혀 다른 국가"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식 성명을 발표하기까지 했다.[7] 미국 귀화 시 성을 갈았음[8] 이민 1세대들이 다수 그러하듯 언어의 장벽으로 모국어를 쓰는 구소련 출신자 커뮤니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문제는 이러한 소수민족 커뮤니티는 토종 미국인들보다 더 경기에 민감하다는 점. 불경기의 여파는 단순노동에 의존하는 이민자들에게 더 불똥이 튈 것이고, 이는 좁은 커뮤니티안의 소비에 의존하는 영세 자영업 이민자들에게 더 혹독하게 돌아온다.[9] 정형외과 사고의 특성상 장기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감당하려면 아예 부자이거나 아예 빈민이어서 메디케이드를 받아야 한다.즉 어중간한 서민, 중산층이면 재산 처분하고 일부러 극빈자만큼만 벌어 메디케이드를 받는 것이 나은 것이 된다. 물론 일부러 거지같이 살면서 다른 가족들도 희생시키고 싶은 사람은 없겠지만 말이다.[10] 이미 리그 순위가 확정된 상황이라 플레이오프 대진표 작성에 영향이 없는 상황이었다.[11] 실제로 체첸 반군 조직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테러는 거의 다 러시아를 상대로 이뤄진 것이다. 물론 체첸인이 다른 곳에서 테러를 저지르거나 인질을 살해하는 짓을 하기도 했지만 개인 단위로 저지른 것이었다. 즉 체첸 반군은 차르나예프 형제 역시 그런 부류로 판단한 셈. [12]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머릿속에 어렴풋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성적으로 표현을 억누르고 있던 불만이 직접으로 표출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반이민 정서, 인종주의, 종교 원리주의 등등. 세속적인 무슬림 국가들의 원리주의 운동, 미국 남부도 아닌 캘리포니아 같은 주에서의 백인 우월주의 폭력집단의 태동 등. 특히 가장 낙오감을 많이 느낄 젊은 하층민 남성들에게서 이런 경향이 뚜렷한 편.[13] 그 이전에는 이민국도 적당히 불체자들이나 영주권 목적의 위장 결혼, 이혼과 재결합을 눈감아 주었다.[14] 사실 입학 조건이 까다로운 4년제 대학 같은 경우가 아닌 어학원이나 전문대, 신학대의 경우 비자장사 문제가 하루 이틀의 일도 아니다. ESL만 7년 듣는다는 것이 정상적인 유학생으로 보이는가?[15] 메사추세츠 주는 사형이 폐지된 주이지만 연방정부에서는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한다. 테러 등의 범죄에 대해서는 사형폐지주라도 연방법으로 재판할 수 있다.[16] 양형결정은 판사의 몫이지만 보통 1심 판사가 배심원보다 깎아주는 일은 없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변호인도 판사가 아닌 배심원에게 양형부당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17] 나이로 보건대 사형 선고가 내려지고 나서야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은 게 아닌가 추정된다. 실제 검찰이나 변호사나 범행은 타메를란이 주도했고 조하르는 가담자라는 데 별 이의가 없는 상황이다.[18] 사건 자체가 테러조직과 연계된 범행이 아니었던데다 범행 당시에도 나이가 어리고 평소 성격에도 큰 문제가 없어 나이차가 있고 강한 성격의 형에게 끌려다니다가 테러까지 하게 된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1심 재판 당시에도 많은 지인들이 출석하여 범행을 주도한 것이나 범행을 할만한 성격을 가진 것 모두 타메를란이며 조하르에 대한 사형은 지나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