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언어)
註釋
낱말이나 문장의 뜻을 쉽게 풀이함. 또는 그런 글. 다른 말로 전주(箋註), 주해(註解), 주문(註文)라고 한다. '주석을 다는 행위'는 현주(懸註), 주내다(註--)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Annotation, Footnote, Note, Comment라고 한다.
주석을 나타내는 단어는 여러가지가 있다.
주석의 위치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진다.
경전 및 종교적으로 권위가 있는 문헌들, 성현들의 저술의 경우에는 원문을 손상시켜서는 안되므로 주석을 달아서 연구 결과를 나타냈다.
경전 이외에도 오래된 역사서의 경우 소략한 서술에 구체적인 내용을 덧붙이거나, 전후 맥락을 설명하거나 또는 고증하기 위해 주석을 달아 놓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주석이라면 사기의 삼가주나 정사 삼국지의 배송지주 같은 것들이 있다.
동양 문헌의 주석은 많은 경우 한 글자씩 적는 칸에 글자를 절반 크기로 적어 두 줄로 적는 식으로 된 것이 많다. 동양의 책은 줄[2] 이 미리 그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겨난 특징이다.
서양에서도 학문으로 발전한 것은 아니지만 권위있는 문헌에 주석을 다는 일이 있었다. 보통 책의 여백에다가 깨알같은 글씨로 다는 것이 보통. 그레고어 멘델은 종의 기원에다가 식물의 생식에 대한 오류[3] 가 있음을 지적했고, 페르마가 디오판토스의 '아리스메티카'에다가 주석을 달았던 것이 수학계 최고의 난제였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되었다.
논문에서는 출처를 필수적으로 기입해야 하기 때문에 인용주를 꼼꼼히 넣어두어야 한다. 인용주의 형식은 학술지마다 다르기 때문에 내기 전에 미리 확인해두어야 한다(인용/스타일 참고). 주로 각주만 사용하거나, 각주+미주를 사용하거나, 각주+내주를 사용한다. 내주는 내용을 작성할 때 참고한 문헌을 참고문헌에 다같이 적기만 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페이지의 어떤 문장을 인용했는지는 표기하지 않고 주로 페이지까지만 적는다.
본문에는 숫자만 두고 하단에 인용 정보를 적는 방식을 외(外)각주라고 하고, 본문에서 "김철수(2003: 10)"[4] 과 같이 "저자(연도: 페이지)"를 적어넣고 참고문헌 목록에서 "저자(연도)"의 저서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을 내(內)각주라고 한다.# 사실 내각주는 본 문서에서 다루는 나무위키의 각주의 형식으로 표현되는 것은 아니고 일종의 내주로 볼 수도 있다. 외각주 방식에서는 "김철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와 같이 저자를 문장 안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논문에서의 인용 각주의 양식에 대해서는 인용/스타일 문서를 참고하자.
페이지가 없는 인터넷 사이트의 특성상 책으로 치면 맨 끝에 나오는 미주의 형식을 하고 있다. 나무위키에서 특정 지점에 주석을 나오게 하는 명령어는 '\
이런 각주와 별도로, 아래 항목의 프로그래밍 코드의 주석과 같은 이치에서 위키위키 문서를 작성하는 문법에서 주석을 지원하는 것도 있다. 이를테면 나무위키에서는 새 줄의 첫 부분에 ##를 친 뒤에 글을 쓰면 문서를 편집할 때만 보이는 주석이 된다. 복잡한 테이블(표)의 작성이나 난잡한 서술의 방지, 규칙에 대한 주의나 설명, 템플릿에 대한 설명 등을 위해 쓰인다.
코드를 짤 때 넣는 설명문이다. 코드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실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만약 주석이 없다면 코드를 짠 사람조차 대번에 이해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코딩에서 필수요소로 꼽힌다. 특히 시스템이 정교해질 수록 프로그래머 개인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코드 수가 많아지고, 이에 따라 프로그래머 간 협업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주석을 잘 다는 것도 프로그래머의 중요한 능력 중 하나로 평가받기도 한다. 비단 프로그래머들 간의 협업 뿐만 아니라 업무 인수인계 등에 있어서도 주석을 적절히 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주석이 없을 경우 벌어지는 일
프로그래밍 언어마다 주석을 넣는 방식이 다른데, 예를 들어 C 언어 계열 및 이에 문법적으로 영향을 받은 언어들에서는 슬래시 두 개(//)를 연속으로 놓으면 한 줄에서 그 뒷부분은 모조리 주석으로 처리하고,
쓸모 없어진 구버전의 코드를 삭제하지 않고 주석처리 하는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코드의 가독성을 해치고 만일 실수로 주석처리를 풀어버린다거나 하면 예기치 못한 오류를 뿜을 수도 있기 때문. 그나마 요즘 나오는 코딩에 최적화된 에디터라면 어지간하면 구문 강조 기능이 기본 옵션으로 있어서 낫겠지만 아니라면 실수로 주석처리를 풀어버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구버전 코드가 필요하다면 최신 버전에서는 과감히 삭제하고 구버전을 git과같은 다른 곳에 백업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단순히 이 코드나 이 부분이 어떤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는 역할 외에도 디버깅하는 상황에선 매우매우 유용한 도구이기도 하다. 만약 코드 어딘가에 문제가 있어서 원하는대로 실행이 안 되거나, 실행은 되는데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내놓는다면 어디가 문제인지 찾아내야 하는데, 주석을 이용해서 일정 구간을 주석 처리하여 실행되지 않게 만든 후, 다시 프로그램을 실행했을 때 진행이 막혀버리던 문제라던가가 해결되는 경우 주석 처리된 코드 내에 뭔가 문제가 있음을 알아낼 수 있다.
법학에서는 주석서라는 부류의 전문서적이 있다. 이는 법률의 조문별로 그 조문에 관한 학설, 판례 등을 정리해 놓은 책을 말한다. 법학 교과서가 일정한 체계에 따라 학설, 판례 등을 정리해 놓은 것과 대조를 이룬다. 주석서든 교과서든 다루는 대상이 상당히 겹치기는 하지만, 교과서는 여러 이유에서 어떤 특정 문제를 상세히 논하기 어려운 면이 있으므로 그런 상세한 내용은 주석서에 정리되게 된다. 따라서, 법조인들 역시 교과서를 찾아봐도 잘 모르겠다 싶은 내용이 있으면 그 다음 순서로 주석서를 찾아보는 예가 많다.
영미법계에서는 아예 법전 자체를 주석이 붙은 형태로 간행하는 관행이 있는 듯. 미국의 U.S.C.A.(United States Code Annotated)가 대표적인 예이고, 영국의 'Halsbury's Statutes of England and Wales'도 그러하며, 미국의 법재록(法再錄)(Restatement)도[6] 단순한 조문 나열이 아니라 주석이 붙은 형태로 되어 있다.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등 타 재무제표의 정보들을 추가적으로 설명해주는 재무제표이다. 학교에서 회계학을 배울 때에는 비중이 제일 적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회계의 정의에 부합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7] 재무제표가 존재하는데, 재무제표에 나타난 수치, 그러니까 산출된 수치의 근거와 설명을 하기 위해 주석이 존재하는 것이다. 흔히 주식이나 재무정보를 본다면서 재무제표만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회계학을 그야말로 겉으로만 배운 수준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한글로 치자면 자음과 모음을 결합하여 읽을줄만 아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다만 어느 정도 숙달된 이들은[8] 재무제표만 보면서 수치에 관해 의문을 품는 부분에 대해서 주석을 참고수준으로 볼 수 있다. 정의로는 그저 추가적으로 설명해준다라고만 되어있으나 사실상 회계정보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
1. 개요
낱말이나 문장의 뜻을 쉽게 풀이함. 또는 그런 글. 다른 말로 전주(箋註), 주해(註解), 주문(註文)라고 한다. '주석을 다는 행위'는 현주(懸註), 주내다(註--)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Annotation, Footnote, Note, Comment라고 한다.
2. 종류
주석을 나타내는 단어는 여러가지가 있다.
2.1. 위치
주석의 위치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진다.
- 면주(面註): 글의 위, 아래, 옆면에 다는 것. 난외에 다는 것은 모두 난외주(欄外註)라고 한다. 글의 한 장 아래에 단 주석은 장하주(章下註)라 한다.
- 두주(頭註): 글의 위에 다는 것. 오두(鼇頭), 윗주(-註), 앞주(-註)라고 부른다. 북한말에서는 '웃붙임'이라 한다.
- 방주(旁註): 글의 옆에 다는 것. 왼쪽에 있는 주석은 좌주(左註)라고 한다.
- 각주(脚註): 글의 밑에 다는 것. 주각(註脚), 후주(後註), 아랫주(--註)라고도 한다.
- 할주(割註): 글의 줄 사이에 다는 것. 분주(分註)라고도 한다.
2.2. 크기
- 대주(大註): 글자의 크기가 본문과 같은 것.
- 소주(小註): 큰 주석 안에 작은 주석을 또 다는 것. 부주(副註/附註), , 세주(細註), 잔주(-註)라고도 한다.
2.3. 시기
- 원주(原註): 본래부터 책에 있던 주석.
- 신주(新註): 이전의 주석과는 달리 새롭게 단 주석. 신주를 더 보태는 행위를 증주(增註)라고 한다.
- 보주(補註): 본래 주석을 보완하는 행위.
- 소주(疏註): 먼저 있는 주석에 또 다른 주석을 다는 것. 소주를 다는 행위를 '주소하다(註疏--)'고 한다.
2.4. 작성 주체
- 자주(自註): 자기 스스로 주석을 다는 것.
- 역주(譯註): 번역을 하면서 다는 주석. 역주를 다는 행위는 주역(註譯)이라 한다.
2.5. 기타
- 고주(考註): 깊이 연구하고 해석하여 다는 주석이다.
- 상주(詳註): 상세한 주석. 세주(細註)라고도 한다.
- 집주(集註): 여러 주석들을 모으는 것이나 모아둔 책을 라고 한다.
3. 주석학
경전 및 종교적으로 권위가 있는 문헌들, 성현들의 저술의 경우에는 원문을 손상시켜서는 안되므로 주석을 달아서 연구 결과를 나타냈다.
- 대표적인 주석들
경전 이외에도 오래된 역사서의 경우 소략한 서술에 구체적인 내용을 덧붙이거나, 전후 맥락을 설명하거나 또는 고증하기 위해 주석을 달아 놓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주석이라면 사기의 삼가주나 정사 삼국지의 배송지주 같은 것들이 있다.
동양 문헌의 주석은 많은 경우 한 글자씩 적는 칸에 글자를 절반 크기로 적어 두 줄로 적는 식으로 된 것이 많다. 동양의 책은 줄[2] 이 미리 그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겨난 특징이다.
서양에서도 학문으로 발전한 것은 아니지만 권위있는 문헌에 주석을 다는 일이 있었다. 보통 책의 여백에다가 깨알같은 글씨로 다는 것이 보통. 그레고어 멘델은 종의 기원에다가 식물의 생식에 대한 오류[3] 가 있음을 지적했고, 페르마가 디오판토스의 '아리스메티카'에다가 주석을 달았던 것이 수학계 최고의 난제였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되었다.
4. 각 분야별 주석
4.1. 논문
논문에서는 출처를 필수적으로 기입해야 하기 때문에 인용주를 꼼꼼히 넣어두어야 한다. 인용주의 형식은 학술지마다 다르기 때문에 내기 전에 미리 확인해두어야 한다(인용/스타일 참고). 주로 각주만 사용하거나, 각주+미주를 사용하거나, 각주+내주를 사용한다. 내주는 내용을 작성할 때 참고한 문헌을 참고문헌에 다같이 적기만 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페이지의 어떤 문장을 인용했는지는 표기하지 않고 주로 페이지까지만 적는다.
본문에는 숫자만 두고 하단에 인용 정보를 적는 방식을 외(外)각주라고 하고, 본문에서 "김철수(2003: 10)"[4] 과 같이 "저자(연도: 페이지)"를 적어넣고 참고문헌 목록에서 "저자(연도)"의 저서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을 내(內)각주라고 한다.# 사실 내각주는 본 문서에서 다루는 나무위키의 각주의 형식으로 표현되는 것은 아니고 일종의 내주로 볼 수도 있다. 외각주 방식에서는 "김철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와 같이 저자를 문장 안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논문에서의 인용 각주의 양식에 대해서는 인용/스타일 문서를 참고하자.
4.2. 위키위키
페이지가 없는 인터넷 사이트의 특성상 책으로 치면 맨 끝에 나오는 미주의 형식을 하고 있다. 나무위키에서 특정 지점에 주석을 나오게 하는 명령어는 '\
[1] 후대에 의미가 흐려지긴 했지만, 원래는 성인이 쓴 것을 경, 거기에 현명한 학자가 주석을 덧붙인 것을 전이라 불렀다. 둘을 합쳐 '경전'이 되는 것이다.[2] 서지학에서는 이 선을 계선(界線)이라고 한다.[3] '암술머리에 적당한 양의 꽃가루가 묻어야 수정이 된다', 사실은 꽃가루 단 한 알 만으로도 수정이 가능하다.[4] 페이지는 생략할 수 있으나 연도는 필수적으로 적어야 한다. 저자와 연도가 동일한 논문을 2개 이상 인용할 경우 연도 뒤에 'a, b'(혹은 'ㄱ, ㄴ') 등을 붙인다.
'이며, 각주를 입력하는 것은 '\[5] '이다. 자세한 설명은 각주 문서 참고.이런 각주와 별도로, 아래 항목의 프로그래밍 코드의 주석과 같은 이치에서 위키위키 문서를 작성하는 문법에서 주석을 지원하는 것도 있다. 이를테면 나무위키에서는 새 줄의 첫 부분에 ##를 친 뒤에 글을 쓰면 문서를 편집할 때만 보이는 주석이 된다. 복잡한 테이블(표)의 작성이나 난잡한 서술의 방지, 규칙에 대한 주의나 설명, 템플릿에 대한 설명 등을 위해 쓰인다.
4.3. 프로그래밍 코드
코드를 짤 때 넣는 설명문이다. 코드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실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만약 주석이 없다면 코드를 짠 사람조차 대번에 이해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코딩에서 필수요소로 꼽힌다. 특히 시스템이 정교해질 수록 프로그래머 개인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코드 수가 많아지고, 이에 따라 프로그래머 간 협업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주석을 잘 다는 것도 프로그래머의 중요한 능력 중 하나로 평가받기도 한다. 비단 프로그래머들 간의 협업 뿐만 아니라 업무 인수인계 등에 있어서도 주석을 적절히 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주석이 없을 경우 벌어지는 일
프로그래밍 언어마다 주석을 넣는 방식이 다른데, 예를 들어 C 언어 계열 및 이에 문법적으로 영향을 받은 언어들에서는 슬래시 두 개(//)를 연속으로 놓으면 한 줄에서 그 뒷부분은 모조리 주석으로 처리하고,
/* 주석 처리할 구역 */
식으로 쓰면 사이에 있는 내용을 주석으로 처리한다. Ruby나 Python에서는 # 표시를 줄 앞에(혹은 줄 뒤에 주석을 짤막하게 넣고자 할 때 넣을 주석의 바로 앞에) 붙이는 것으로 하거나 주석 처리하고자 하는 문 앞뒤로 '''(작은 따옴표 3개)를 붙여서 주석 처리를 할 수 있고 BASIC에서는 특정 줄에서 REM 명령문 또는 작은따옴표(')를 찍으면 그 뒤로 주석처리된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아니지만 마크업 언어인 HTML이나 XML에서도 주석 기능이 있는데,
이렇게 주석처리를 할 수 있다.쓸모 없어진 구버전의 코드를 삭제하지 않고 주석처리 하는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코드의 가독성을 해치고 만일 실수로 주석처리를 풀어버린다거나 하면 예기치 못한 오류를 뿜을 수도 있기 때문. 그나마 요즘 나오는 코딩에 최적화된 에디터라면 어지간하면 구문 강조 기능이 기본 옵션으로 있어서 낫겠지만 아니라면 실수로 주석처리를 풀어버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구버전 코드가 필요하다면 최신 버전에서는 과감히 삭제하고 구버전을 git과같은 다른 곳에 백업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단순히 이 코드나 이 부분이 어떤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는 역할 외에도 디버깅하는 상황에선 매우매우 유용한 도구이기도 하다. 만약 코드 어딘가에 문제가 있어서 원하는대로 실행이 안 되거나, 실행은 되는데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내놓는다면 어디가 문제인지 찾아내야 하는데, 주석을 이용해서 일정 구간을 주석 처리하여 실행되지 않게 만든 후, 다시 프로그램을 실행했을 때 진행이 막혀버리던 문제라던가가 해결되는 경우 주석 처리된 코드 내에 뭔가 문제가 있음을 알아낼 수 있다.
4.4. 법학
법학에서는 주석서라는 부류의 전문서적이 있다. 이는 법률의 조문별로 그 조문에 관한 학설, 판례 등을 정리해 놓은 책을 말한다. 법학 교과서가 일정한 체계에 따라 학설, 판례 등을 정리해 놓은 것과 대조를 이룬다. 주석서든 교과서든 다루는 대상이 상당히 겹치기는 하지만, 교과서는 여러 이유에서 어떤 특정 문제를 상세히 논하기 어려운 면이 있으므로 그런 상세한 내용은 주석서에 정리되게 된다. 따라서, 법조인들 역시 교과서를 찾아봐도 잘 모르겠다 싶은 내용이 있으면 그 다음 순서로 주석서를 찾아보는 예가 많다.
영미법계에서는 아예 법전 자체를 주석이 붙은 형태로 간행하는 관행이 있는 듯. 미국의 U.S.C.A.(United States Code Annotated)가 대표적인 예이고, 영국의 'Halsbury's Statutes of England and Wales'도 그러하며, 미국의 법재록(法再錄)(Restatement)도[6] 단순한 조문 나열이 아니라 주석이 붙은 형태로 되어 있다.
4.5. 회계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등 타 재무제표의 정보들을 추가적으로 설명해주는 재무제표이다. 학교에서 회계학을 배울 때에는 비중이 제일 적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회계의 정의에 부합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7] 재무제표가 존재하는데, 재무제표에 나타난 수치, 그러니까 산출된 수치의 근거와 설명을 하기 위해 주석이 존재하는 것이다. 흔히 주식이나 재무정보를 본다면서 재무제표만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회계학을 그야말로 겉으로만 배운 수준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한글로 치자면 자음과 모음을 결합하여 읽을줄만 아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다만 어느 정도 숙달된 이들은[8] 재무제표만 보면서 수치에 관해 의문을 품는 부분에 대해서 주석을 참고수준으로 볼 수 있다. 정의로는 그저 추가적으로 설명해준다라고만 되어있으나 사실상 회계정보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
[5] (각주 내용)[6] 이는 판례법을 법조문 형태로 재정리한 것이다.[7] 회계의 정의는 항상 유용한 정보의 제공이다.[8]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서 동종업계 평균의 수치나 주식베타값 등이 머리에 들어가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즉, 회계학의 고인물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이런 수준에 이르는 사람들은 최소한 회계사는 되어야 한다. 세무사들도 어느 정도는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