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THE SANDMAN)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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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코믹스의 THE SANDMAN에서 등장한 우주적 존재.'''And there is Death.'''
'''그리고 죽음이 있다.'''[5]
'''<Seasons of Mists>''' 도입부 中.
영원 일족 중 둘째로 이름대로 '''죽음''' 그 자체다. DC 코믹스 세계관에서 죽음을 담당하는 존재는 모두 그녀의 아래에 있거나, 그녀 자신이거나 아니면 죽음을 상징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죽음을 불러일으키는것일 뿐 죽음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존재다.
우주에 첫 생명이 태어나기 전에 그 탄생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루시퍼 Vol.1'''에서 죽음은 루시퍼의 반란을 기억하고 있었고, 루시퍼가 처음으로 프레젠스의 명령을 어겼을 때도 기억하고 있었다. 천사들이 창조되기 전부터 존재했다고 볼 수 있다. DC 코믹스의 모든 존재를 통틀어 그녀보다 오래된 존재는 창조주인 프레젠스와 그 대척점에 있던 그레이트 이블 비스트, 영원 일족의 부모인 시간과 밤, 그리고 일족의 맏이인 운명외에 찾기 어렵다.
창백한 피부와 검은 눈,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젊은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주로 펑키한 고스족 복장을 입는데, 그런 복장이 취향인 듯하다. 고대 그리스 때도 현대의 복식을 입고 현대의 집에 살고 있었는데, 이것을 보고 문화충격을 받은 오르페우스에게 자기는 이렇게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격식 차린 복장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취미는 모자 수집이고, 집에는 두 마리의 금붕어를 키우고 있다. '''죽음: 삶의 비싼 대가'''에서 등장한 큰 주황색 금붕어 이름은 슬림, 작은 노란색 금붕어 이름은 원즈워스라고 한다. 다른 이슈에서 등장하는 금붕어들도 이들과 같은 존재 혹은 같은 이름인지는 알 수 없다.
상징물은 목에 걸고 있는 앙크. 죽음이 인간이 되었을때 앙크를 빼앗기자 힘을 상실하고 죽음으로서의 기억도 조금 잃었기 때문에 그녀의 능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앙크가 없더라도 길거리에서 파는 싸구려 앙크 하나 사서 들면 원래 앙크를 바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큰 의미는 없다. 애초에 백 년에 한 번씩 생명체가 될 때를 빼면 그녀가 앙크를 빼앗길 일이 없기도 하고, 그때가 아니면 앙크를 빼앗더라도 힘을 잃는다는 보장도 없다.
2. 역할
모든 영원 일족들이 그렇듯, 죽음은 생사를 관장하는 존재나 그 화신 '''따위'''가 아니라 탄생과 죽음 그 자체다."죽음은 한 세기에 하루씩 인간의 몸을 입는다. 자신이 거두는 생명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의 쓴맛을 보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는 앞서 사라진 모든 이와, 후에 와야 할 모든 이로부터 삶을 가르는 존재로서 그녀가 치러야 할 대가이다. 이런 말 들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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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 '''디럭스 에디션'''에 수록된 '''삶의 비싼 대가''' 中, 디디의 대사.[6]
생명을 지닌 첫 번째 존재부터 시작해서 태어난 모든 존재들이 태어날 때 그녀를 만나지만, 그들 중 누구도 그 사실을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리고 그들이 죽는 순간에도 항상 죽음은 그 자리에 있다. 모든 생명이 어떻게 태어나고 죽게 될지 알고 있기 때문에 미리 그 자리에서 기다리다가 영혼을 거두는 것이다. 죽음이 영혼을 거둘 때에는 날갯소리가 들린다고 하며, 이는 THE SANDMAN에서 죽음이 처음으로 등장했던 이슈인 #8의 제목이기도 하다. 생명과 죽음에 관련된 것이 그녀의 의무이니만큼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존재의 숨이 끊어질 때 죽음의 일도 끝나게 된다.
죽은 후에 일어나는 일은 죽음의 소관이 아니다. 즉, 죽은 이가 천국 등의 사후세계에 도달하는가 윤회하는가 등은 죽음이 담당하지 않는다. 죽음의 공간은 그저 삶과 죽음의 "관문" 역할을 할 뿐이다. 되살아날 경우에는 결국 다시 죽을 운명에 처하게 되므로 다시 죽음의 관할 하에 들어가게 되지만, 죽은 존재가 죽음의 손을 떠나 최종적으로 어떠한 결말을 맞는지는 죽음 역시 알지 못한다.
죽음은 때로 죽은 이를 되살려 주거나, 거둬야 할 목숨을 거두지 않거나, 생명이 없는 것에 생명을 불어넣어 살아나게 하기도 한다. 죽음에 의하면 죽음이 제멋대로 특수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고 그녀 자신도 어길 수 없는 규칙이 존재하는 모양이나,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결국 모든 생명은 죽기 때문에 죽음의 입장에서 보면 장기적으로는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The Books of Magic #3'''에 따르면 그녀는 세상을 하나로 묶는 존재라고 하며, 분열에 따르면 세상이 끝나더라도 영원 일족 중에서 그녀만은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한다. 죽음은 우주의 마지막 생명이 죽으면 자기가 우주를 정리한 다음 오빠 운명을 데리고 떠나면서 우주의 문을 걸어 잠글 것이라고 말했다.
3. 성격
영원 일족 중 파괴를 제외한 나머지의 성격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첫째인 운명은 거의 모든 일이 그의 책에 적힌 대로 일어나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침착하고 스스로의 의지를 드러내지 않으며, 책에 적혀 있다는 이유만으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같은 운명 일족조차도 그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 꿈은 타인과의 관계가 대단히 서툴며 스스로는 부정하지만 상당히 충동적이고 이기적인 행보를 보인다.[7] 욕망은 제멋대로에 생명체들을 얕잡아 보고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듯하며, 절망은 자학적인데다 종종 욕망과 함께 나쁜 계획을 꾸민다. 막내인 분열은 제정신이 아니다. 하지만 죽음은 굉장히 쾌활하고 긍정적이며, 타인을 이해해 주는 좋은 인물로 묘사된다.
생명체들이 죽음을 두려워하게 된 이래, 한동안 죽음은 자신의 일을 힘들고 슬픈 일이라고만 생각하는 어두운 성격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필멸의 존재들은 물론 신들도 모두 그녀를 두려워할 정도였다. 매사에 냉랭하고 시니컬했으며, 살아있는 존재들에 대해서는 길게 보면 어차피 모두 자신에게 올 것이므로 어떻게 되든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평소처럼 무감정하게 한 소녀의 생명을 거두던 때, 그 소녀가 "너라면 기분이 어떻겠어?"라고 묻자 상처를 받고 100년에 한 번, 하루 동안 생명체가 되어 살아보기로 했다. 그 날 이후 죽음은 생명을 이해하게 되었고 자신의 업무를 마음에 들어 하게 되어 발랄해졌다고 한다.
100년에 한 번 생명체의 삶을 경험하는 덕분인지 죽음은 일족 중 가장 남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듯하다. 일족 중 다른 이와 대화를 하는 모습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캐릭터이며, 대화를 나누는 대상도 굉장히 다양하다. 우주적 존재 중에서도 단연 강력한 존재들답게 영원 일족은 어디에든, 어느 시간에든 존재할 수 있는데, 이걸 가장 유용하게 써먹는 게 죽음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녀는 많이 돌아다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덕분에 죽음의 순간에 사람들은 그녀와 대화를 나눈 이후 대체로 편안하게 떠나는 모습을 보이며 꿈 또한 그녀와 자주 상담하는 편이다. 특유의 명랑하고 긍정적인 성격 덕에 생명체가 되어 돌아다닐 때에도 그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산다. 그 덕에 택시를 타도 공짜, 핫도그를 사먹어도 공짜, 돌아다니는 걸 보면 돈 한 푼 없이도 살 것만 같다. 예외적으로 앙크를 빼앗겨서 다시 샀을 때에는 제대로 값(10달러)을 지불했고, 육신이 죽었을 때에도 "삶의 대가"[8] 를 필요로 했다.
자기 역할을 굉장히 딱딱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꿈이나 운명 등과는 달리 죽음은 상대적으로 자기 일을 감성적이고 유연하게, ''즐기면서'' 하고 있다. 융통성도 있어서 죽을 운명의 사람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시간을 주거나 자신의 삶이 끝났음을 아쉬워하는 인간을 위로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기도 하고, 삶 혹은 죽음의 영역에 속하는 부탁을 들었을 경우 부탁을 한 사람이 정말 그것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내키지 않아 하면서도 들어 주는 경우도 있으며, 자기 일족과 관련된 문제가 있을 때는 일단 자기 일을 제쳐놓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다른 영원 일족들에 비해 정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형제자매 중에는 특히 꿈과 사이가 좋다. 꿈과 가장 친한 존재라고 하며, 영원 일족의 차남으로서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권능과 경험을 보유한 꿈에게 애정 어린 비판과 충고를 해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첫 등장 때는 복수를 마친 후 목표 의식을 잃고 축 처져서 공원에서 비둘기에게 빵이나 주던 동생을 찌질하다고 까면서 빵을 꿈 면전에 집어던지고 나서는 할 일 없으면 자기나 따라와 보라며 데리고 가서 꿈에게 그에겐 그의 의무가 있음을 상기시켜 주었고, 이외의 에피소드에서도 꿈에게 충고를 하거나 농담조로 갈구는 일이 많다. 맏이인 운명에게도 꽤나 협조적이고 때로는 그의 조언을 구할 만큼 비교적 가까운 편이며, 분열에게도 친근하게 대한다.
반면 다른 영원 일족에게도 영향이 미치는 짓을 자주 하며, 생명체들에게 불행을 가져다 주는 일을 자주 꾸미는 욕망과 절망 쌍둥이와는 사이가 나쁜 것으로 보인다. 맥빠져 있던 꿈을 갈굴 때 '''"넌 욕망만도 못해!"'''라면서 까기도 했고, 욕망이 꿈의 성질을 긁어놓자 더 이상 말할 수 없게 되고 싶지 않으면 입 닥치라고 협박을 한 적도 있다. 그래도 대놓고 싸움을 조장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먼저 적대감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파괴를 제외한 일족이 전부 모였을 때는 간만에 가족들이 전부 모였다며 대화 무드를 만들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영원 일족을 제외한 우주적 존재 중에서는 루시퍼와 사이가 좋지 않고, 두번째 프레젠스인 엘레인 벨록은 프레젠스가 되기 전에 죽음이 잠시 돌봐 준 적이 있다. 부모인 시간과 밤의 경우, 밤에게는 방문하지 않고 시간에게는 계속 무엇인가를 요구한다고 한다. 딱히 죽음이 특이한 것은 아니고, 시간과 밤에 의하면 운명[9] 과 분열을 제외한 모든 영원 일족이 부모를 이런 식으로 대한다.
4. 능력
죽음은 모든 탄생과 죽음의 주인이자 그 자체이며, 영원 일족의 장녀로서 우주적 존재 중에서도 특출나게 강력한 권능과 권위를 가지고 있다."어쨌든 난 은혜롭지도 자비롭지도 않아. 난 그냥 나야. 맡은 일이 있고, 그 일을 하지."
"레이니, 서아프리카에선 작은 마을 하나가 용병들에게 학살당하고 있어. 자신들의 정부가 돈으로 산 용병이지. 난 거기에도 있어."
"먼 은하계에서도 제일 먼 곳에서 행성 하나가 내압 때문에 깨지고 있어. 그 행성은 수많은 수정 생명체의 고향이지. 차분하고 섬세하고 아름다운. 난 거기에도 있어."
"난 그 모든 곳에 있으면서 여기에서 너하고도 얘기하고 있어. 하지만... 난 너의 죽음은 아니야. '''어쨌든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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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맨 3권 <꿈의 땅>에서 죽지 못하는 상태가 된 레이니를 만난 죽음이 자신은 자비로운 존재가 아니라, 해야할 일을 할 뿐임을 설명하는 대사
- 생명의 선물
죽음은 모든 생명의 출생 당시에 그 곁에 존재하며, 오직 그녀만이 이 만남을 기억한다. 죽음은 살아 있지 않은 존재에게 생명을 불어 넣을 수도 있고, 때로는 죽을 운명의 존재에게 2번째 기회, 또는 불멸의 기회를 주기도 하는데, 그 기준은 알려져 있지 않다.
- 죽음의 선물
죽음은 모든 존재들의 육체로부터 영혼을 해방시키고 사후 세계 또는 환생 등의 적절한 목적지로 영혼을 보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모든 존재'에는 심지어 같은 영원 일족까지도 포함된다.[10]
죽음은 종종 이 과제를 다양한 죽음의 신들에게 맡기기도 한다. 죽음의 신이나 악마가 영혼에 대한 자신들의 권리를 그녀에게 주장하기 위해서는 대개 해당 영혼에게 권리를 행사할 합리적이고 유효한 이유가 필요하다.
죽음은 종종 이 과제를 다양한 죽음의 신들에게 맡기기도 한다. 죽음의 신이나 악마가 영혼에 대한 자신들의 권리를 그녀에게 주장하기 위해서는 대개 해당 영혼에게 권리를 행사할 합리적이고 유효한 이유가 필요하다.
- 죽음의 권위
죽음은 같은 영원 일족에 속하는 욕망을 협박하여 입을 다물게 만드는가 하면, 다른 영원 일족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없는 '친절한 그들'이라는 존재들도 죽음이 언성을 높이자 두려워했다. 죽음이 냉랭하던 시절에는 신적인 존재들이 평범하게 대화를 나누다가 죽음이 나타나자마자 뻣뻣하게 굳었고, 그녀 앞에서는 감히 대화를 나누지도 못했을 정도였다. 직관적으로는 딱히 힘을 쓰거나 남을 위협하는 장면이 없는 첫째 운명보다도 강해 보인다. 라리사[11] 에 의하면 죽음은 일족 중 유일하게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뭐든지 냉정하게 해낸다는데, 이것이 다른 일족과 그녀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 마법
날아오는 공을 보지도 않고 붙잡거나 느닷없이 선글라스를 꺼내거나 양산이나 옷을 구현하는 등 거의 만능이다. 자신이 어떤 형태를 취할지도 죽음의 마음대로다. 영원 일족 중 파괴는 조카 오르페우스에게 "누나는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불멸성과 동시성
기본적으로 불멸이다. 파괴와 분열에 따르면 모든 영원 일족은 그 버전의 세계관이 없어지면 죽어 있다가 세계관의 탄생과 함께 재출현하는데, 죽음은 몸을 담고 있는 세계관이 사라져도 계속 존재한다고 한다. 또한 죽음이 원하거나 필요한 모든 장소, 모든 순간에 존재할 수 있다.
5. 한계와 특이사항
영원 일족의 일원으로서 그녀는 온 우주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존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녀가 문자 그대로 전지전능한 것은 아니다.[12] 루시퍼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존재 프레젠스나 그레이트 이블 비스트는 당연히 죽음의 권한 밖에 있으므로 그들의 목숨을 거둬가지 못한다.[13] 또한 죽음 자신이나 절망 등의 말에 의하면 아무리 죽음이라고 해도 모든 것을 아는 것은 아니며, 그녀라도 갈 수 없는 공간도 있는 모양이다.
세계관 내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서 프레젠스 외에 죽음보다 강할 가능성이 있는 캐릭터는 루시퍼 모닝스타 뿐이다.[14] 허나 루시퍼의 형제이자 유일한 라이벌로 여겨지는 미카엘도 루시퍼 시리즈 마지막에서 죽었고, 영원 일족과 루시퍼 사이에 명백한 힘의 차이가 있다거나 하는 묘사는 일절 없기 때문에 우열을 분명하게 가릴 수는 없다. 루시퍼가 죽음의 문턱에 도달했을 때 죽음에게 "네가 나에게 청구할 것은 없다."라고 말했던 적이 있기는 하나, 당시 루시퍼는 '''죽을 때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예 죽음의 권한 밖에 있다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루시퍼가 되살아난 것도 자력으로 한 일이 아니라 엘레인 벨록의 생명을 대신 받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들 중 누가 더 강하든 간에, 분열의 말에 따르면 죽음은 우주가 끝나고 나서도 존재한다고 하며, 영원 일족은 개념 그 자체이기에 제 아무리 루시퍼라도 죽음을 해칠 수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루시퍼가 죽음을 위협했을 때, 죽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평소에 궁금해하던 것들을 모두 질문했을 뿐만 아니라 루시퍼가 왜 프레젠스한테 반항했는지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피력했다.[15]
100년에 한 번 생명을 가진 분신이 되어 세상을 돌아다닐 때에는 평범한 육신을 가지므로 공격당할 수 있고, 이 때 앙크를 빼앗기거나 잃어버려 소지하지 않은 상태라면 그동안 죽음으로서의 힘을 잃는다. 이 상태로 하루가 지나거나 하는 등의 예외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원래 앙크 자체는 얼마든지 대체 가능한 물건이고 생명을 가진 죽음의 분신은 하루가 지나면 알아서 죽는 모양이니 아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6. 미디어 매체
'''DC Showcase - Death'''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통해 처음으로 만화 외 매체에서 출연한다. 성우는 제이미 정.
빈센트라는 실패한 예술가에게 접근하여 그가 죽기 전에 죽음을 모델 삼아 최후의 역작을 그릴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 과정에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영감을 다시 일깨우면서, 죽기 전까지 그를 괴롭혔던 자괴감과 환각으로부터 해방시켜준다. 빈센트는 죽기 전에 피우던 담배 때문에 집이 전소되면서 아무것도 남긴 것 없이 없어질 것이었지만, 죽음은 빈센트가 죽은후 자신을 그릴 수 있게 해준 뒤 그림을 보존해 주었다.
7. 기타
THE SANDMAN에서 그녀로부터 영생을 부여받은 사람으로는 꿈의 아들 오르페우스, 그리고 로버트 개들링이 있다. 오르페우스는 그가 지옥에 가서 자기 아내를 구하기 위해 너무도 간절히 죽음에게 애원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지 않게 해주었고, 로버트 개들링의 경우는 그가 죽음을 무의미한 것이라고 폄하하자 과연 그는 언제쯤 죽고 싶어할지 호기심이 생겨서 그가 죽음을 원할 때 비로소 그의 삶을 거둬가기로 했다. 이 중 오르페우스는 육신이 갈가리 찢겨서도 죽지 못하였기에 꿈이 죽여줘야만 했던 불행한 결말을 맞지만, 로버트 개들링은 영생을 누리는 동안 숱한 고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백 년에 한 번씩 꿈이 나타나서 이제 죽고 싶지 않냐고 물어보면 언제나 자신은 살 이유가 너무 많아서 더 살고 싶다고 대답한다.[16]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방불케 했던 블랙키스트 나이트의 수라장에서는 도대체 뭘 하고 있었는지 팬들이 궁금했는데, 렉스 루터랑 만났을 때 왈 '''애들이 재미있어 보여서 내버려뒀다'''고 했다. 그리고 렉스 루터가 왜 부활하는 사람들이 있냐고 태클을 걸자 그런 일도 일어나긴 하지만 결국 나중에는 다시 다 죽음 곁으로 돌아오니 상관없다고 이야기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DC 세계관에서 죽음의 상징으로 나타난 블랙 레이서와 네크론과의 관계가 뭔지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여기다 스피드스터들의 사신인 블랙 플래시의 존재 때문에 더더욱 알 수가 없게 됐다. 처음에 DC 코믹스에서는 죽음을 보는 서로 다른 관점일 수도 있다는 식으로 설명하려 했다. 죽음(Death)은 "구원, 해방, 연민으로서의 죽음", 블랙 레이서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서의 죽음", 네크론은 "최후의 적으로서의 죽음"이라는 식으로 '''죽음의 입을 빌려''' 설명했다. 그러나 이 설정은 저 내용이 실린 만화가 나오자마자 THE SANDMAN을 집필한 닐 게이먼이 오직 죽음만이 절대적인 죽음의 현현이라며 부정했다. 이후 블랙키스트 나이트에서 네크론은 죽음 그 자체가 아니라 감정의 스펙트럼의 빛에 대응하는 어둠의 결정체라고 묘사하면서 네크론에 관한 떡밥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됐다. 나머지는 미해결. 앞서 언급한 렉스 루터와의 만남에서 루터가 "너는 죽음이 아니야. 나는 이미 죽음과 만나봤다고."라고 하자 죽음이 "아, 걔들? 낫 든 애 말하는 거야, 스키 타는 애 말하는 거야?"라고 답했는데, 최소한 죽음이 네크론과 블랙 레이서를 '''남들이 죽음이라고 생각할 법한 무언가'''로서 인식하고는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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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의 인크레더블 헐크 418호에서 브루스 배너(헐크)의 조력자인 릭 존스와 말로 챈들러의 결혼식에 등장한 적이 있다. 저작권 문제로 얼굴이 나오지 않았지만 옷차림은 영락없는 DC의 죽음. 과거 죽다 살아난 적이 있는 말로에게 솔(Brush)을 선물하며 결혼을 축복하는데 이는 죽다 살아나다(Brush with death)를 이용한 언어 유희적 장면이다. 이 때 솔을 선물하면서 징그러운 타노스가 오기전에 가본다며 타노스를 디스했다. 이쪽 세계의 죽음(데스)은 타노스와 연인 관계라는것을 생각해 보면 꽤 재미있는 장면이다.
여담이지만 미국의 '''자칭 황제'''인 노턴 1세를 두고 "나는 모든 왕을 만나봤지만, 당신은 그 중에서 가장 멋있는 왕이었다."라는 평가를 했다. 영원 일족의 특성상 죽음은 말 그대로 전 우주의 모든 왕을 저승길에서 만나봤을 것이므로, 노턴을 '''전 우주에서 가장 멋있는 왕'''이라 인정한 것과 같다. 그리고 그가 라미드우프닉스 중 하나였다는 말을 해준다. 노턴 1세라는 인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리그 오브 레전드의 킨드레드는 죽음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아서 탄생한 캐릭터라고 한다.
죽음의 캐릭터상 모티브는 시나몬 해들리라고 하는 여성의 외양을 본따 만든 것인데, 2018년 1월경에 사망했다고 한다. 출처
[1] 영원 일족 중 3번째로 빨리 등장했다. THE SANDMAN 시리즈의 주인공인 꿈은 의외로 2번째. 첫번째 등장의 영예는 SANDMAN 시리즈가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모습을 드러냈던 운명이 차지했다.[2] Didi. <죽음: 삶의 비싼 대가>에서 죽음이 인간으로 화했을 때의 이름. 진짜 죽음과 외모를 비교하면 피부가 창백하지 않다는 것 정도가 다르다. 하루가 끝난 뒤 디디가 죽음의 손을 붙잡고 소멸하는 것을 보면, 죽음이 만들어낸 자신의 분신이되 죽음 그 자체는 아닌 생명체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3] Teleute. 그리스어로 육체적 죽음을 뜻한다.[4] 이하의 정보는 죽음이 '''선호하는''' 형태에 대한것이다. 죽음이 어떤 모습을 취할지는 죽음 마음대로다.[5] 다른 일족들에 대해서는 제법 자세하게 설명함에도, 예외적으로 죽음에 대한 설명은 이 한 줄 뿐이다.[6] 디디는 죽음이 사람의 육신을 입은 자기 자신의 화신을 보내서 인간의 삶을 체험할 때 사용한 이름.[7] 오죽했겠으면, 서곡 디럭스 에디션에서 어머니인 밤조차도 어릴 때부터 넌(꿈) 이기적이었다며 깠다.[8] 2센트. 눈 양 쪽에 하나씩 끼워주었다.[9] 운명은 시간으로부터 모든 권리를 물려받았고 사고 방식도 유사하기에 시간에게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고 밤과는 종종 대화를 나눈다.[10] 꿈은 자기 일족의 피를 봤다가 결국 대가 바뀌었다. 물론 작정하고 저항하면 그런 운명을 피할 수도 있었다고 하며, 꿈의 일련의 행동을 "복잡한 형태의 자살"이라고도 말하지만, 어쨌든 일족에게 손을 대는 것 자체는 대단한 금기라는 이야기.[11] 긴 세월을 살아온 마녀로, 예언 능력을 갖고 있으며 의식을 통해 다양한 마법을 구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작중에서 보여준 의식은 대개 산제물을 요구하는 잔인한 것이었다. 잠시 동안 꿈과 연인 관계를 맺었으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꿈이 줄 수 없다고 판단하여 갈라섰다.[12] 애초에 DC 코믹스 전체에서 정말 전지전능한 존재는 프레젠스뿐이고 심지어 프레젠스조차도 정말 전지전능한지 논란이 있다.[13] 애초에 프레젠스에 죽음 '''따위'''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프레젠스는 확고부동한 DC의 일인자이자 전지전능이기 때문.[14] 꿈과 루시퍼 자신은 루시퍼가 그의 창조자를 제외하면 가장 강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꿈은 루시퍼가 자신보다 "훨씬" 강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루시퍼가 쇠약해져 말 그대로 "죽음의 문턱"까지 왔을 때도, 그는 이번 기회에 그동안 물어볼 기회가 없던 것들을 물어보겠다던 죽음을 보고 자신은 곧 힘을 되찾을 테니 말을 조심하라며 위협을 가했다. 그러나 루시퍼가 죽음을 낮춰 보는 것은 루시퍼의 오만함에 기인한 것일 수도 있다. 루시퍼의 오만함은 스스로도 인정할 정도로, '''프레젠스'''를 대놓고 무시하기까지 한다. 지옥에 떨어진 후로도 엄청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자신이 그저 체스판 위의 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정도.[15] 다만 루시퍼나 그레이트 이블 비스트의 묘사를 보면, 루시퍼가 죽음보다 상위의 존재는 맞는 듯 하다.[16] 로버트 개들링은 그렇게 1389년부터 쭉 살아가고 있으며, 현대에 와서는 꿈과 친구가 됐다. 1800년대에는 개들링이 꿈을 보고 '''외로워서''' 자신을 100년마다 찾아온다고 말하자 꿈이 화를 내며 떠났으나, 1900년대에 두 인물이 재회했을 때는 꿈이 먼저 개들링을 '''친구'''라고 부르며 음료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