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키스트 나이트
'''Blackest Night''''''The Blackest Night falls from the skies,'''
가장 어두운 밤이 하늘로부터 추락한다.
'''The darkness grows as all light dies,'''
모든 빛이 소멸하며 암흑은 퍼져가고,
'''We crave your hearts and your demise,'''
우린 너의 심장과 소멸을 갈구하니,
'''By my black hand, the dead shall rise!'''
내 검은 손에 의해, 망자들이 일어나리라!
1. 개요
[image]
2009년 연재된 DC 코믹스의 초대형 이벤트 시리즈. 인피닛 크라이시스로 호평을 받은 제프 존스가 집필했다.본래는 그린 랜턴 시리즈에서 그린 랜턴 군단이 서약을 외칠 때마다 등장하는 문구 중 "가장 밝은 낮에도, '''가장 어두운 밤'''에도(In brightest day, '''in blackest night''')" 부분이며 가장 암울하고 괴로운 순간이 올지라도 의지를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표현한 것이다. 여기서 이름을 따온 다른 작품으로는 앨런 스콧을 주인공으로 한 2002년작 단편 《그린 랜턴: 브라이티스트 데이, 블랙키스트 나이트》가 존재한다.
우주의 수호자들에 의해 이스몰트 행성에 봉인된 파이브 인버전스의 멤버, 쿨이 처음으로 미래를 보며 이 서약이 의미하는 가장 절망적인 순간, 그린 랜턴 군단의 종말이 오리라는 예언을 구전화 하였다. 이 예언이 서서히 실현되어가는 것이 제프 존스 런 그린 랜턴 시리즈의 핵심 이야기이며, 블랙키스트 나이트는 그것이 결국 찾아온 대단원을 다룬다.
2008년의 이벤트 작품이었던 파이널 크라이시스가 지나치게 난해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인지 만화의 "재미"를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는 존스를 전면에 세워서 오락성 일변도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 기획 의도. 하지만 이면에는 최근 죽음과 부활이 난무하는 코믹스계에 대한 비판과 자기 성찰 역시 담겨 있다.
2. 구성
기본적으로 할 조던을 중심으로 한 메인 이야기는 《블랙키스트 나이트》와 《그린 랜턴》 두 타이틀에서 번갈아서 연재되었으며, 《그린 랜턴 군단》 타이틀에서도 중요 이야기가 다뤄진다.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전자의 둘을 같이 읽어야 하며 가능하면 셋을 같이 읽어야 제대로 된 내용 이해가 가능하다.
그 외에도 여러 타이틀에서 타이인이 연재되었는데, 본편과의 연관이 깊은 타이틀의 경우 《블랙키스트 나이트: 슈퍼맨》 같은 식으로 전용 리미티드 타이틀을 연재했다. 또한 이미 오래 전에 연재가 끝난 타이틀을 잠시 '부활'시켜서 연재하는 특이한 기획을 취하기도 했다.
단행본만 7권이 발매되었고, 2016년 9월 25일을 끝으로 모두 정발됐다.
- 《블랙키스트 나이트》
- 《블랙키스트 나이트》 #1~7
- 《블랙키스트 나이트: 그린 랜턴》
- 《그린 랜턴》 #39~42
- 《블랙키스트 나이트: 그린 랜턴 군단》
- 《그린 랜턴 군단》 #29~38
- 《블랙키스트 나이트: 블랙 랜턴 군단》 Vol.1
- 《블랙키스트 나이트: 배트맨》 #1~3
- 《블랙키스트 나이트: 슈퍼맨》 #1~3
- 《블랙키스트 나이트: 타이탄즈》 #1~3
- 《블랙키스트 나이트: 블랙 랜턴 군단》 Vol.2
- 《블랙키스트 나이트: 플래시》 #1~3
- 《블랙키스트 나이트: JSA》 #1~3
- 《블랙키스트 나이트: 원더우먼》 #1~3
- 《블랙키스트 나이트: 블랙 랜턴 라이즈》
- 《아톰 앤 호크맨》 #46 - 원작은 1969년 연재종료된 타이틀.
- 《팬텀 스트레인저》 #41 - 원작은 1976년 연재종료된 타이틀.
- 《그린 애로우》 #30
- 《어드벤쳐 코믹스》 #7
- 《스타맨》 #41 - 원작은 2001년 연재종료된 타이틀.
- 《퀘스천》 #37 - 원작은 1990년 연재종료된 타이틀.
- 《캣우먼》 #82 - 원작은 2008년 연재종료된 타이틀.
- 《기묘한 서부 이야기》 #71 - 원작은 1980년 연재종료된 타이틀.
- 《파워 오브 샤잠》 #71 - 원작은 1999년 연재종료된 타이틀.
- 《블랙키스트 나이트: 군단 이야기》
- 《블랙키스트 나이트: 군단 이야기》 #1~3
- 《그린 랜턴》 #49(백업 이슈 한정)
- 《어드벤쳐 코믹스》 #4~5
- 단행본 미수록 (미정발)
- 《저스티스 리그 오브 아메리카》 #39~40
- 《부스터 골드》 #26~27
- 《R.E.B.E.L.S.》 #10~11
- 《틴 타이탄즈》 #77~78
- 《아웃사이더즈》 #24~25
- 《둠 패트롤》 #4~5
- 《솔로몬 그런디》 #7
- 《슈퍼맨/배트맨》 #66~67
- 《수어사이드 스쿼드》 #67 - 원작은 1992년 연재종료된 타이틀.[1]
- 《시크릿 식스》 #17~18
3. 스토리
3.1. 배경
- 그린 랜턴의 첫 이야기를 다룬 그린 랜턴 : 시크릿 오리진에서 평범한 소년 윌리엄 핸드는 어느 날 자신을 갑자기 죽이러 온 외계인 아트로시터스와 대면한다. 아트로시터스는 그린 랜턴들에게 격퇴당하지만, 핸드는 그 외계인에게서 빛을 빨아들이는 무기를 손에 얻게 되고 달아난다.
- 그 무기를 갖고 평범하고 찌질한 C급 슈퍼 빌런이 된 윌리엄 핸드는 그린 랜턴: 리버스에서 패럴랙스에게 감염된 스펙터에게 손이 잘린다. 하지만 이후 알 수 없는 존재의 목소리를 듣자 손이 자라나고, 그 손은 만지기만 하면 상대를 죽일 수 있는 무지막지한 힘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시네스트로 군단의 역습에서 어떠한 공간에 추락한 안티 모니터의 영혼은 검은 전등에 둘러쌓이게 된다.
- 한 우주의 수호자가 시네스트로 군단의 역습에서 안티 모니터에 의해 얼굴이 지져지게 되어 스카(흉터)라는 별명을 얻는다. 그녀는 얼굴을 고칠 수 있었지만, 고치기를 거부한다. 이후 왠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정신적으로 맛이 가는 행보를 보이며 안티 모니터의 시체를 통해 영혼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3.2. 본편
어둠의 서(Book of Black)를 보고 있는 우주의 수호자 스카. 스카는 맨헌터의 학살, 그린 랜턴의 부흥, 빛의 전쟁 등의 과거를 회상한다. 그때 어둠의 목소리가 그녀를 부른다.
그리고 윌리엄 핸드, 일명 블랙 핸드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무덤 속에서 회상을 마친 뒤 그가 본 것은 지금까지 DC 유니버스에서 존재했던 수많은 히어로들과 빌런들의 죽음들. 핸드는 자신의 머릿속 목소리의 부름에 따라 자신의 집으로 찾아가 형제와 부모님을 전부 죽인다. 그리고 자살한다. 그가 자살하자, 스카가 찾아와 검은 반지를 내뱉는다. 검은 반지가 손에 끼워진 블랙 핸드는 시체 형상으로 부활한다.
파이널 크라이시스에서 사망한 브루스 웨인의 무덤을 바라보는 할 조던. 그런 그 앞에 반대로 파이널 크라이시스에서 살아난 배리 앨런이 나타난다. 배리는 히어로들의 세계에서 죽음은 애매한 문제라며 언제나 계획을 세우는 배트맨도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보지만, 할은 다크사이드의 광선에 맞은 배트맨이 돌아오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그리고 할은 배리가 죽어있는 동안 저스티스 리그의 멤버들이었던 아쿠아맨, 마샨 맨헌터의 죽음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블랙 핸드(윌리엄 핸드)는 그린 랜턴과 플래시가 떠나간 후 브루스 웨인의 묘를 파헤쳐 해골을 꺼내든다. 그리고 그린 랜턴의 파워 링과 같은 검은 반지를 꺼내든다.
자신에게 말을 거는 목소리와 대화하는 블랙 핸드. 블랙 핸드가 브루스의 해골을 핥으며 "너는 모두와 연결되어 있지"라고 할 동안[2] 목소리는 검은 전등 속에서 엄청난 양의 검은 파워 링을 내뿜는다. 그동안 그린 랜턴의 도시 코스트 시티에서는 할 조던, 존 스튜어트, 가이 가드너, 카일 레이너가 날아다니며 환호를 받는 중. 그리고 사망한 전국의 무수히 많은 히어로들을 추모하는 대대적인 장례 행사가 열린다. 알프레드도 브루스의 무덤에 찾아가나, 누군가가 무덤을 헤집어놓은 것을 보고 경악한다. 그동안 배리는 자신이 죽어있던 사이 무수히 많은 빌런들이 사망해 저스티스 리그 본부에 안치되어 있다는 것에 경악한다. 그리고 자신이 죽어있던 사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은 거냐며 묻자, 할은 지금까지 죽었던 엄청나게 많은 히어로들을 홀로그램으로 보여준다. 이에 배리가 충격에 휩싸인다. 배리는 할에게 캐럴 페리스는 어떠냐고 묻고, 할은 오랫동안 헤어진 상태라고 대답한다. 그때 알프레드가 둘에게 연락해 브루스의 시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린다.
한편 아톰은 아직까지 아이덴티티 크라이시스 사건의 충격으로 은둔해 있으며, 사망한 아내 진 로링의 무덤에 찾아가고자 한다. 하지만 절친인 호크맨은 그게 진 로링이 원하는 바 아니냐며 분노하고, 이를 호크걸이 말린다.
우주의 수호자들은 멸망의 예언대로 빛의 랜턴들이 서로 전쟁을 일으키는 파국에 치닫은 것에 걱정한다. 그리고 그때, 반지로 이루어진 검은 그림자가 오아 행성을 습격한다. 그 모습을 보고 당황한 우주의 수호자들을, 스카가 갑자기 뜯어먹으며 심장을 빼내기 시작한다. 검은 반지는 오아 행성과 지구를 포함해 삽시 간에 퍼지기 시작하며, 지금까지 죽은 모든 DC 코믹스 캐릭터들의 손에 끼워져 모조리 부활시킨다.
화성에 있던 마샨 맨헌터는 부활해 무덤을 뚫고 나온다.[3] 마샨 맨헌터는 건물을 집어 던져가며 둘을 위협하고, 배리의 정신을 조종해 할과 싸우게 만든다. 마샨 맨헌터에게 얻어 맞은 배트 시그널 쪽으로 날아간다. 그동안 페이탈리티와의 갈등 때문에 우주 저편에서 사색에 잠긴 존 스튜어트의 앞에 수많은 검은 반지들이 몰려든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 자신이 파괴한 행성 잔시가 나타난다.
52에서 사망한 일롱게이티드 맨과 아이덴티티 크라이시스에서 사망한 수 디브니가 호크맨과 호크걸을 습격한다. 호크맨과 호크걸은 결국 사망한다. 호크맨에게 전화를 건 아톰은 아내가 미쳐버려 사람들을 살해한 자신의 입장을 얘기하고, 호크맨과의 대화를 부탁한다. 시체로 살아난 호크맨은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한편 제임스 고든과 바바라 고든이 배트 시그널 앞에서 대화를 나누던 도중, 할 조던이 그 위로 처박힌다. 할 조던은 고든으로부터 경찰차를 빌리고 플래시가 마샨 맨헌터 주변에 가연성 물질들을 가져다놓자 대폭발을 일으킨다.
암네스티 만에 있는 아서 커리의 무덤에 찾아간 메라에게는 죽은 아쿠아맨이 나타나 아틀란티스인들을 살육하기 시작한다. 뒤이어 아쿠아걸과 돌핀의 시체도 나타나 아쿠아래드(가쓰)와 메라를 공격하고, 아쿠아맨은 해저 속 죽은 해양 생물들을 조종해 병사들을 마구잡이로 죽인다. 결국 아쿠아래드는 사망하고 메라는 도망친다.
도브 돈 홀의 무덤이 검은 파워 링을 거부하는 동안, 호크 행크 홀의 무덤에서는 행크가 부활한다.
데드맨은 정신적으로 부활을 계속 피하고자 했으나 그의 육신이 부활하고야 만다. 이를 본 마법 히어로들이 당황하는 사이,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의 예언자인 파리아가 나타나 모든 것이 죽을 것이라는 예언을 하고 사라진다. 뒤이어 블랙 핸드가 나타나 스펙터를 새로운 육신으로 조종하기 시작한다.
시네스트로 군단원들을 납치해 사랑스러운 존재로 개화시키던 스타 사피어어들의 앞에 시네스트로가 나타난다. 시네스트로는 부하들을 구하기 위해 캐럴 페리스를 습격한다. 캐럴 페리스는 그를 크리스탈에 가둬 아린 수르와의 기억을 되짚게 만들지만, 자신의 마음을 제 멋대로 헤집어 분노한 시네스트로가 폭주한다. 그때 죽은 시네스트로 군단원들이 갑자기 되살아난 시체로 나타난다. 이 상황은 우주 전역의 모든 군단들에게서 나타났으며, 특히 라플리즈는 자신의 노예들이 전부 부활하자 당황한다. 어둠의 서를 보고 있던 스카는 모든 빛들이 사라질 것을 주인께 맹세한다.
할 조던은 그린 랜턴 군단에 연락이 안 닿는 것을 의아해하는 사이, 되살아난 마샨 맨헌터가 호크맨, 호크걸, 일롱게이티드 맨, 수 디브니, 파이어스톰(로니 레이먼드)을 이끌고 찾아온다. 배리는 파이어스톰으로부터 반지를 빼려 하지만, 반지는 손가락에 뿌리를 박은 상태라 뺄 수가 없다. 그때 호크맨에게 구타당한 아톰이 나타나, 자신이 작아져 반지를 조사해본 결과, 해당 반지는 뼈와 암흑 물질과 알 수 없는 웜홀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2대 파이어스톰인 제이슨 러쉬와 파이어호크는 결혼 문제를 가지고 서로 신경전을 벌인 후 저스티스 리그 본부로 가지만, 아무도 없는 상황. 거기에서 스크린으로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을 본 파이어스톰 앞에 메라가 나타난다.
아톰은 일롱게이티드 맨에게 잡혀 추궁당하자, 자신의 아내 진 로링을 동정하는 마음을 가진다. 그러자 일롱케이티드 맨이 그를 죽이려 들지만, 그때 인디고 트라이브의 인디고-1이 나타나 그를 구해준다. 인디고 트라이브는 그린 랜턴의 스펙트럼과 자신들의 스펙트럼을 겹치는 방식으로 검은 반지를 해제시킨다. 그리고 저스티스 리그 본부로 도망친 일원들은 메라와 파이어스톰과 합류한다. 인디고-1은 태초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며, 이들을 습격하는 이들은 블랙 랜턴들이고, 모든 색깔의 랜턴 군단이 힘을 합쳐야만 이들을 무찌를 수 있다고 얘기한다.
그때 다시 마샨 맨헌터를 위시한 블랙 랜턴들이 기지를 습격하고, 인디고-1은 할 조던을 이끌고 사라진다. 파이어스톰(로니 레이먼드)은 파이어스톰(제이슨 러쉬)를 파이어호크와 분리시킨 뒤 자신과 합체시킨다. 그리고 제이슨이 비명을 지르는 사이 파이어호크를 살해한다. 기지를 습격한 블랙 랜턴들은 그 안에 있던 빌런들의 시체를 전부 부활시킨다. 히어로들은 이들에게 압도적으로 밀리지만, 아톰이 911에 전화를 걸어 모두를 축소시키고 해당 전파를 타고 소방관 안으로 도망친다.
할 조던을 데리고 피신한 인디고 트라이브는 자마론에 도착해 시네스트로와 캐럴 페리스와 합류하고 블랙 랜턴들과 싸운다. 하지만 승산이 없다 판단한 인디고-1은 할 조던, 시네스트로, 캐럴 페리스를 데리고 피신한다. 그리고 시네스트로가 계속 반항하자, 그가 자신의 일을 마무리하지 않는 이상 계속 방해할 것이라 느낀 인디고가 시네스트로의 모성 코루가로 다 같이 보내, 그 곳을 지배 중이던 몽굴과 상대한다. 시네스트로는 몽굴을 처단하고 시네스트로 군단을 재집결 하지만, 그들의 앞에 아빈 수르와 아린 수르의 블랙 랜턴이 나타난다. 서로의 스펙트럼을 겹쳐야만 블랙 랜턴을 처리할 수 있다는 인디고-1의 말을 들은 팀원들은 블랙 랜턴들을 하나하나 격파한다. 뒤이어 마찬가지로 블랙 랜턴들의 습격을 받던 성자 워커, 아트로시터스, 라플리즈와도 합류한다.
고담 시에서는 아즈라엘이 난동을 피우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아무 감흥이 없던 스케어크로우는 처치하지 않는다. 렉스 루터는 자신의 에브리맨 프로젝트에 희생된 사람들이 자신을 노릴 것을 직감하고 준비한다.
아톰과 메라는 저스티스 소사이어티를 돕기 위해 투입되고, 플래시는 다른 히어로들이 어떤 상황인지를 움직이며 계속 체크한다. 저스티스 소사이어티는 예전에 사망한 이전 세대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를 상대하며, 이 과정에서 1대 아톰 알 프렛에 의해 아톰 스매셔가 사망한다. 그리고 아톰(레이 파머)의 앞에 죽은 아내 진 로링이 나타난다. 진 로링은 아톰과 메라를 데리고 블랙 랜턴 반지 안으로 들어간다. 반지 안으로 들어간 진은 아톰과 메라에게 네크론이 누구인지를 설명하며 괴롭힌다.
계속된 살육으로 블랙 랜턴의 힘이 100% 충전되자, 어둠의 목소리는 라이어트 행성에 있던 블랙 랜턴의 등불을 지구의 코스트 시티로 가져다 놓는다. 그리고 블랙 핸드는 자신의 주인이자 이 모든 일의 흑막인, '''네크론'''을 일으킨다. 네크론은 코스트 시티의 모든 시체들을 전부 블랙 랜턴으로 만들며, 배리 앨런은 이를 보고 경악한다.
한편 전부 모이게 된 7인의 랜턴들은 서로 제각각의 이유로 난투를 벌인다. 하지만 성자 워커의 도움으로 화해하고, 성자 워커가 합류할 때 같이 합류한 우주의 수호자 간셋과 세이드의 부름에 따라 아트로시터스의 고향인 라이어트 행성으로 간다. 원래라면 그 곳에서 블랙 랜턴의 힘이 뿜어져 나왔을 터인데, 아무 것도 없는 것을 확인한 멤버들은 의아해한다.
라이어트 행성에 있던 아트로시터스, 라플리즈, 시네스트로, 할 조던, 성자 워커, 인디고-1, 캐럴 페리스는 결국 각자의 서약을 외치며 힘을 충전하고 레인보우 로데오라는 동맹을 맺는다. 그리고 블랙 랜턴을 조종하는 라이어트 행성의 주인이 어디 있는지 간셋에게 물어본다.
그동안 자신이 소멸시킨 잔시 행성에게 공격받던 존 스튜어트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의지로 떨쳐내고 지구로 향하는 블랙 랜턴들을 막기 위해 다른 모든 군단에게 위험을 알린다.
배리 앨런은 블랙 핸드에게 사로잡힐 뻔하지만, 그 순간 월리 웨스트 플래시가 나타나 그를 구해준다. 뒤이어 슈퍼맨과 원더우먼을 비롯한 남은 히어로들이 찾아온다. 난전이 벌어지고, 스카가 월리 웨스트를 죽이려 할 때, 레인보우 로데오가 지구에 나타나 스카와 맞선다. 스카가 발악하지만, 결국 겹쳐진 스펙트럼의 능력에 의해 소멸된다. 로데오는 블랙 랜턴 배터리에 광선을 쏘지만, 오히려 이 힘이 네크론의 힘을 가중시켰고, 네크론은 배트맨을 부활시킨 후에 지금까지 죽었다가 완전히 부활해봤던 존재들을 전부 블랙 랜턴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브루스 웨인을 다시 시체로 돌려둔다.
블랙 랜턴 반지는 당연히 할 조던과 배리 앨런도 쫓아오지만, 플래시는 그린 랜턴을 부여잡고 몇 초 시간 이동 기술을 사용해 연결을 끊어버린다. 아톰과 메라를 습격하던 진 로링은 데드맨이 빙의하며 구해주고, 메라는 아톰을 부여잡고 반지 밖으로 탈출한다. 존 스튜어트를 쫓아오는 외계의 블랙 랜턴들도 전부 지구로 몰리고 있는 상황.
그때 간셋은 블랙 랜턴들을 처리할 레인보우 로데오가 적다고 판단하여, 모든 랜턴들의 반지를 복사해낸다. 레인보우 로데오(뉴 가디언즈)들의 링은 비상시에 24시간동안 둘로 복제되어 적합자를 탐색할 수 있음이 밝혀졌고, 7명의 인물이 새로운 랜턴으로 선택된 것이다. 각각의 반지들은, 의지의 그린 랜턴은 간셋, 희망의 블루 랜턴은 배리 앨런, 탐욕의 오렌지 랜턴은 렉스 루터, 공포의 시네스트로는 스케어크로우, 동정의 인디고 트라이브는 레이 파머, 분노의 레드 랜턴은 메라, 마지막으로 사랑의 스타 사파이어는 원더우먼에게 간다. 원더우먼은 블랙 랜턴이 된 상태였지만, 지구 상에서 원더우먼보다 더 무언가를 사랑하는 존재는 없기에 스타 사파이어의 힘은 원더우먼에 깃든 블랙 랜턴의 힘을 없애고 그녀를 원래의 모습으로 되살린다.
이렇게 결성된 2팀의 레인보우 로데오가 블랙 랜턴들을 처리하는 사이, 블랙 랜턴 스펙터가 할 조던을 지배하려 든다. 이에 모든 로데오가 스펙터를 상대하고, 스펙터를 이기기 위해서 패럴랙스의 힘이 필요하다 느낀 할 조던은 시네스트로 군단의 역습 이후 봉인 당했던 패럴랙스의 조각들을 꺼내 다시 패럴랙스가 되고자 한다. 이를 캐럴 페리스가 막아서지만 할 조던이 끝까지 가려고 하자, 캐럴은 어쩔 수 없이 키스를 하며 응원한다. 결국 할은 다시 패럴랙스가 된다.
패럴랙스는 블랙 랜턴 스펙터를 처단하는데 성공하고, 이에 스펙터가 원래 모습으로 부활한다. 아트로시터스는 스펙터를 분노의 엔티티로 여기며 레드 랜턴으로 만드려 하지만, 스펙터는 자신은 신의 분노라며 레드 랜턴의 힘을 거부한 뒤, 스타 사파이어의 도움을 받고 패럴랙스를 할 조던과 떼낸다. 이후 스펙터는 네크론을 추방시키려 하지만, 네크론은 영혼이 없는 존재였기에 패배하고 오히려 자신이 추방당한다.
그동안 블랙 핸드는 모든 히어로들을 혼자서 전부 상대하면서도 밀리지 않는다. 하필 그때 렉스 루터의 탐욕의 힘이 폭주해 모든 반지를 빼앗으려고 든다. 그동안 지구로 향하던 블랙 랜턴 군단의 앞을 그린 랜턴 군단, 시네스트로 군단, 레드 랜턴 군단, 블루 랜턴 군단, 인디고 트라이브, 스타 사파이어 군단이 가로막으며 처리한다.
도브인 던 그레인저는 블랙 랜턴들의 힘을 무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존재인데,[4] 그녀는 블랙 랜턴 배터리 안에서 무언가가 탈출하려 듦을 느낀다. 그동안 우주의 수호자를 하나 죽여 내장을 꺼낸 네크론과 블랙 핸드는, 내장 안에 든 생명의 힘을 통해 지구 안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바로 생명의 근원인 라이프 엔티티. 라이프 엔티티는 사실 모든 생명의 근원지인 지구 안에 숨어있었으며, 우주의 수호자들은 이를 숨기기 위해 해당 역사를 은폐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둠"인 네크론은 "빛"인 엔티티의 탄생 이후 그를 증오하였으며, 이로써 그를 죽일 수 있게 된다. 네크론이 엔티티를 낫으로 치자, 전 우주의 모든 생명들이 고통에 몸부림친다.
분노한 시네스트로는 엔티티에게 날아가 그에게 빙의하여 최초의 '''화이트 랜턴'''이 된다. 화이트 랜턴 시네스트로는 모든 우주의 기원을 알게 되면서 감정의 엔티티의 정체를 파악하게 된다. 네크론은 시네스트로를 반으로 썰지만 시네스트로는 가볍게 되살아난다. 화이트 랜턴 시네스트로는 네크론의 심장을 뽑아 없애지만, 네크론은 고작 그런 기술로 죽일 수 있는 존재가 아니였고, 시네스트로를 압도하기 시작한다. 그때 모든 블랙 랜턴 군단이 코스트 시티에 당도하고, 동시에 모든 빛의 랜턴 군단들도 코스트 시티에 당도해 전 우주의 운명을 건 대전이 벌어진다.
그 사이 네크론은 시네스트로와 엔티티를 분리해내고 다시 엔티티를 죽이려 든다. 그때 할 조던이 엔티티에 날아들며 근처에 있던 모든 히어로들이 엔티티의 빛에 노출되고, 이들은 생명의 빛을 내뿜는 화이트 랜턴 군단이 된다. 화이트 랜턴의 빛을 맞은 블랙 핸드는 시체에서 다시 인간으로 되살아나고, 그가 내뱉은 화이트 랜턴의 반지는 블랙 랜턴 배터리 안에 갇혀 에너지원으로 쓰이던 안티 모니터를 부활시킨다. 네크론은 안티 모니터와 싸워 그를 반물질 우주로 추방시키지만, 블랙 핸드에게서 나온 화이트 랜턴의 반지들은 네크론도 추방시키게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죽었던 수많은 히어로들과 빌런들을 부활시킨다. 히어로들은 부활한 히어로들과 재회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살아난 인물 중에는, 죽어있는 것이 아이덴티티인 히어로 데드맨도 있었다.
메라는 레드 랜턴의 반지가 빠지자 심장이 멈춰 죽을 뻔하지만, 캐럴 페리스의 스타 사파이어의 힘 덕에 살아난다. 블랙 핸드는 인디고 트라이브에게 끌려가 개화 과정을 거치게 되고,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다. 할 조던과 배리 앨런은 부활한 배트맨이 다른 시체들과 달리 자신들을 전혀 알아보지 못한 것을 통해 그가 죽은 것이 아니며, 왠지는 모르겠지만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엔티티의 힘이 깃든 화이트 랜턴의 등불이 도로 한복판에 떨어진다.
3.3. 여파
수많은 원조 캐릭터들이 부활했다. 하지만 대미지와 호크, 게헨나 등의 캐릭터들이 죽게 되었다.
3.3.1. 부활한 인물들
- 아쿠아맨(아서 커리)
- 마샨 맨헌터(존 존즈)
- 호크(행크 홀)
- 제이드(제니퍼-린 헤이든)
- 파이어스톰(로니 레이먼드)
- 호크맨(카터 홀)
- 호크걸(샤이에라 홀) - 일롱게이티드 맨과 수 디브니에게 살해당한 호크걸은 2대인 켄드라 손더스였지만, 부활 후에는 환생 전인 1대 샤이에라 홀의 모습이 된다.
- 오시리스(아몬 토마즈)
- 맥스웰 로드 - 블랙 랜턴이 되어 원더우먼을 상대하다가 스타 사파이어 원더우먼에게 육체가 결정화되어 버렸는데도 살아났다.
- 리버스 플래시(에오바드 쏜) - 에오바드 쏜은 블래키스트 나이트 시점 이전 스토리인 플래시: 리버스에서 등장한 적이 있음에도 블랙 랜턴이 되어 나타났다. 이 블랙 랜턴 에오바드 쏜은 배리 앨런에게 사망했던 상대적인 미래의 에오바드 쏜이 부활한 것이기 때문. 그 전 시간대의 에오바드 쏜은 현재 시간에 머무르며 감금되어 있는 상황.
- 1대 캡틴 부메랑(조지 디거 하크니스)
- 데드맨(보스턴 브랜드) - 데드맨은 죽어서 영혼 상태라서 그 의미가 있었는데 라이프에 의해 아이텐티티를 상실해버린 히어로. 실제로 이 친구가 왜 살아난 건지 당시 독자들은 물론 작중 히어로들까지 모두가 어리둥절했다. 살아난 덕분에 아무런 능력이 없는 그냥 일반인이 되지만 브라이티스트 데이에서 그가 살아난 이유가 밝혀진다. 그리고 그의 시체 같은 모습은 혼이라서가 아니라 가면이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게 된다.
- 블랙 핸드(윌리엄 핸드)
4. 기타
2016년 4월 25일, 5월 25일, 6월 25일에 각각 본편과 그린 랜턴, 그린 랜턴 군단 번역본이 정식 출간되었다
히어로 갤러리와 미국 만화 마이너 갤러리에서는 '''깜깜밤'''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할 조던과 배리 앨런이지만, 그 동안 조연급으로 등장했던 캐릭터들의 비중이 두드러지는 시리즈기도 하다. 메라는 남편과 아들과 친구가 블랙 랜턴화된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싸워 남편을 되찾았고, 심지어 '''물 밖에서 원더우먼과 일기토를 뜨는''' 맹활약을 했으며, 일시적으로 레드 랜턴으로 선택받기도 했다. 아톰 또한 진 로링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배리 앨런과 메라를 여러 번 구해 내었으며 잠시 인디고 트라이브의 일원이 되기도 했다. 파이어스톰은 블랙 랜턴인 로니 레이먼드와 당시 파이어스톰인 제이슨 러쉬가 융합되어 데스스톰을 탄생시켰으며, 제이슨은 매트릭스 안에 갇혀 로니가 여자친구를 살해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안타까운 사건을 겪었다. 라플리즈 또한 이 작품을 통해 인지도를 높혔으며, 라이프 엔티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데드맨과 도브는 이후 브라이티스트 데이의 주연으로 활약한다.
실제로 보면 알겠지만 시네스트로가 엄청난 포스를 뿜어낸다. "내가 저들 중 가장 위대한 랜턴이다!"라는 말은 허세가 아니다. 실제로 할은 매번 패럴랙스한테 먹히는 반면에 시네스트로는 '''아예 씹어먹고 지배한다.''' 7편 마지막에 이 엄청난 포스를 뿜어내면서 화이트 랜턴으로 거듭나는 장면하며, 시네스트로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던 팬들조차도 이 엄청난 장면에 찬사를 보냈는데, 시네스트로 팬들은 말할 것도 없다.심지어 이것과 바로 이어지는 내용인 그린랜턴 52편에서(진행상 블랙키스트 나이트 7편과 8편 사이내용) 표지는 "너 딴 사람 생각했지?"다. 오랜만의 영웅으로 귀환한 시네스트로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며, 비록 마무리는 할 조던이 했지만 이 포스가 남긴 여파 때문인지 이후 그린랜턴 이벤트인 워 오브 그린 랜턴즈의 마지막에 다시금 그린 랜턴이 된다.
다크 나이트: 메탈의 파생 시리즈인 "테일즈 오브 다크 멀티버스"의 세계관에서는 시네스트로가 화이트 랜턴의 힘을 빼앗기지 않고 혼자서 힘을 독식하다가 결국 네크론에 의해 라이프 엔티티가 사망한다. 시네스트로는 이에 자신에게 책임을 느끼고 자살했기에, 화이트 랜턴의 생명의 힘과 블랙 랜턴의 죽음의 힘이 공존하는 오류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이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우주의 유일한 생존자들인 시네스트로, 로보, 미스터 미라클은 순수한 생명의 힘을 가진 도브를 이용해 화이트 랜턴의 힘을 각성시켜 전 우주를 살릴 계획을 세우지만, 다크사이드를 아바타로 삼기로 한 네크론의 꾐에 빠진 미스터 미라클이 도브를 죽이면서 작전은 실패로 돌아간다. 그러나 시네스트로는 마지막 희망으로 로보의 불사의 힘이 담긴 사니아인의 힘을 통해 화이트 랜턴의 빛을 각성시켜 전 우주를 블랙 랜턴으로부터 구해낸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 전 우주의 생명이 끝없이 진화만 거듭하는 로보화 되어버려 몇 달 만에 전 우주가 영원한 전쟁과 혼란에 빠지는 디스토피아 세계가 되었다는 점이다. 결국 시네스트로가 절망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