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기

 

1. 새의 행위
2. 잔소리를 뜻하는 관용구


1. 새의 행위


부리를 가진 새들만이 할 수 있는 행위로, 허리나 고개를 움직여 대상을 부리로 찍어대는 행위를 말한다. 대부분의 새들이 먹이를 섭취할 때나 사물을 탐색할 때 이 행위를 하며, 누군가를 공격할 때도 쪼는 행위를 하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부리를 가진 날짐승들의 쪼는 행위는 상황과 종에 따라 위력이 천차만별이다. 새 모이를 줄 때 작은 새들이 손을 쪼는 것은 간지러운 수준이지만 닭 이상의 새들이 공격할 의도로 쪼면 '''정말로 고통스럽다!''' [1] 특히 두루미, 황새 등 부리를 주무기로 쓰는 대형 조류의 경우 그 위력은 극에 달해서 여우나 개 등의 상대를 찔러죽이기도 하며 인간도 쪼였다가는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맹금류의 경우 사냥 시 쪼기보다는 발톱과 엄청난 악력을 사용한다.

2. 잔소리를 뜻하는 관용구


누군가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아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를 새의 쪼는 행위에 빗댄 말이다. 의미 자체에 귀찮음이나 상대의 행위가 불필요하다는 뉘앙스가 담겨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갈굼과 비슷하게 사용되기도 하나, 상대보다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준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갈굼과 달리, 이쪽은 압박감의 의미는 덜해서 조금 의미가 다르지만, 갈굼과 다름없이 매우 거슬리고 짜증나기 때문에 거의 다를 건 없다. 트집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3. 포켓몬스터기술


[image]
기술 이름
타입
분류
위력
명중
PP
한국어
일본어
영어


35
100
35
쪼기
つつく
Peck
기술 효과
특수 분류
부가 효과
확률
-
-
-
-

'''날카롭고 뾰족한 부리나 뿔로 상대를 쪼아서 공격한다.'''

비행 타입 포켓몬들이 시작기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극초반 육성용 기술. 금·은 버전에서 초반에 깨비참이 이 기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몸통박치기를 가지고 있는 구구보다 우대받는 경우가 있었다.
비행 타입은 아니지만, 스타팅 포켓몬아차모, 팽도리도 배우며, 부리나 '''뿔'''로 쪼아서 공격한다는 설정 때문인지 뿔이 있는 콘치니드런(수컷)이 자력으로, 머리가 뾰족해서인지 토게피가 교배기로 배운다. 2세대 한정으로 쥬쥬가 교배기로 배우기도 했다.
전설의 포켓몬파이어는 1세대 시절 레벨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속 비행 기술이 불새하고 이거 딸랑 두 개밖에 없어서, 대우가 시궁창 수준이었다.
2세대부터 날개치기의 위력이 60으로 상승되면서, 쪼기는 완전한 하위호환이 됐다.

[1] 시골 장닭 데리고 놀다가 피를 철철 흘려본 경험은 7~80년생 시골 출신이라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당해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