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2015년
1. 시즌 전
KBO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병살타를 꾸준히 적립하는 모습을 보이며 욕을 먹었다. 그러다가 시즌 개막.
2. 페넌트레이스
2.1. 3월 ~ 4월
4월 3일 NC전에서 9회초 추격의 3점 홈런(시즌 1호)을 날리면서 개인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하였다. 다만 팀은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패배.
4월 7일 LG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월 10일 롯데전에서 6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월 11일에는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작년 시즌보다 홈런 페이스가 한 달 정도 빠른 걸 보니 감을 잡은 듯.
4월 24일 SK전에서 2루타를 치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월 25일에는 마지막 끝내기 전 1점을 따라가는 1타점 적시타를 올렸다. 이날 기록은 5타수 2안타 2타점.
4월 26일에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월 29일 KIA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2. 5월
5월 2일 롯데전에서 시즌 5호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은 1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3볼넷.
5월 5일 어린이날 kt전, 만원관중 앞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짜릿한 역전 승리에 일조했다. 5월 6일에는 3타수 2안타 1홈런(시즌 6호, 팀내 공동 1위)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은 8:5 패배.
5월 14일 삼성전에서 한화전 9연승을 달리고 있던 장원삼을 상대로 시즌 8호 3점 홈런을 기록하였다. 도중에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되었다.
최근 들어 홈런 페이스도 좋고 적절할 떄 쳐주는 클러치 능력, 삼진도 별로 당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한화 팬들은 2010년 최진행이 다시 돌아올까 하고 기대하고 있다. 5월 6일 까지 타율 0.304 6홈런 20타점 21삼진 14볼넷 장타율 0.570 출루율 0.411 OPS 0.981 득타율 0.333을 기록 BB/K가 0.66으로 데뷔 이래로 최고...라고 한다. 한 인터뷰에서 최근 맹활약하는 이유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지만 한달 후...'''무엇보다 최진행 특유의 거침없는 스윙이 꾸준하게 장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는 ''''사실 기술적으로 크게 바뀐 건 없다. 타격 타이밍이 잘 맞으니 내 스윙을 할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심리적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ㅡ기사
5월 22일 김사율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작렬 시키며 1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이날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확실히 현재까지의 모습은 김경언과 함께 김태균이 없는 상태에서 팀내 중심을 잡는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2.3. 6월 ~ 7월
6월 2일 넥센전에서 타격에서 멀티 히트를 치면서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였으나, 11회 말 박헌도의 외야 플라이볼을 어이없게 놓치면서 팀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수비 시프트의 영향이라고는 하지만 충분히 잡을수있는 타구였다.
6월 11일 삼성전에서 2점 홈런으로 결승타. 5타수 3안타 2타점 기록.
6월 16일 SK와의 경기에서 김태균에 이은 백투백 홈런을 기록, 올 시즌 13호 홈런을 치며 2010년 커리어하이 이상의 기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매년 타율과 선구안은 꾸준히 좋아지고 있었으나 반대급부로 장타력이 낮아지고 있었는데, 2015시즌에 와서 고질적인 무릎부상의 완쾌, 스프링 캠프에서 폼 교정으로 한 단계 진화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율/볼넷/장타 모두 살아나며 잡아당기는 타격 외에도 5월 22일 밀어치기로 홈런을 만드는 등 커리어하이를 기대할만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만루에서의 타율이 0이라는 것이다. 1타석이면 모를까 7타석 무안타로 만루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득점권에서 타율이 3할에 이르는 선수이지만 만루에선 한없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6월 25일 경기 전까지 타율 0.301 42타점 65삼진 44볼넷 장타율 0.526 출루율 0.425 OPS 0.951 득타율 0.295 BB/K 0.68 기록중이다.
'''그런데, 도핑 사건으로 인해 본인의 커리어가 몰락의 시발점이 되고 말아 버린다.'''
2.4. 8월
복귀해도 주전 5번으로 자리잡은 좌태균한테 밀릴 것으로 보였으나, 이종환이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지라 이 썩을놈을 봐야될 것 같다. 일단 예상되는 복귀 시점은 8월초. 그리고 8월 9일부터 출장 정지 징계가 풀리면서 경기에 뛸 수 있다고 한다.
8월 9일 화성 히어로즈와 2군 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우선 2군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한 후 1군 콜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선수 본인은 반성하고 있다고 한다.[1]
8월 11일 드디어 1군에 등록됐다. 대다수 야구팬들은 출장 정지 기간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최진행을 1군에 올려쓰는 한화 구단을 비난하는 중.[2]
8월 12일 수원 kt전 6번타자로 출전. 타석에 들어서기 전 관중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 90도 인사를 한 후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두번째 타석인 2회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면서 4타점을 올렸으나 두통으로 3회초 대타 조인성으로 교체되었다.
물의를 일으킨 선수의 활약은 그 자체로 논란거리인데 크게 이기고 있는 와중에 굳이 불씨를 남기지 않으려고 일찍 내린건지, 진짜 심한 두통이 생겨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가 많은 교체였다. 아마 경기가 그대로 끝났으면 인터뷰도 있었을 것이다.
언론에서는 투병 이후 복귀한 정현석과 엮어 속죄포니 뭐니 해서 어처구니 없는 실드성 기사로 언플을 시전중이다. 한화, 사연 많은 복귀자들 '감동의 시너지', 그리고 기가 막히게도 한화팬들 대다수가 뭉클하다는 둥, 짠하다는 둥 정말 제정신이 아닌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치 큰 부상을 이겨내고 재기한 선수에게나 할 법한 반응을 보이는데 타팀팬들은 어이 상실.
사과는 잘못에 대한 반성이 따라야 하는 법인데 11년차 프로가 지인에게 받은 보충제에 금지약물 섞인걸 모르고 먹었다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을 보면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으로 보기 힘들다. 그리고 한화 입장에서 보자면 최고로 더운 기간동안 체력을 보충한데다 약으로 키운 실력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최진행이 돌아와 막바지 5위 싸움에서 맹활약을 해줄 기세이니 속죄라고 여길 수 있겠지만 약쟁이를 상대하는 다른 팀의 입장에서도 저게 속죄로 보일지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거기에 발모제로 약물처벌을 받은 K리그의 강수일이 6개월 출장정지를 받으면서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비판이 가열되는 중이다. 다른 걸 떠나서 암이라는 큰 병을 이겨내고 복귀한 정현석과 엮이는 것 자체부터가 정현석에게 큰 실례 아닌가? 거기에 작년 치료 목적이긴 하지만 약물 한 것 자체만으로도 가루가 되도록 까인 이용찬은 뭐라고 설명할건가?
최훈 야구카툰에선 아예 약발산기개새라고 깠다. 망토에 있는 약발산기개새는 역발산기개세의 패러디. 거기에 원래는 기개'''세'''인데 기개'''새'''로. [3]
한화 이글스 갤러리는 최훈의 카툰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요약하면 "왜 한화만 까냐"로 귀결. 하지만 최훈은 빈볼시비나 약물, 승부조작같은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다른 야구관련 커뮤니티들은 마치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듯한 언론의 무차별적 최진행 감싸기에 질린지라 속시원하게 잘 깠다는 반응이 많다. 이것이 정말 우스운 행동인건 바로 이들의 논리에서 항상 나오는게 진갑용, 김재환을 거론하는데 참으로 논리적이지 않는 행동이다. 이를 피장파장의 오류라고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앞의 두선수가 잘못한 것은 그것대로 잘못된 것이고 최진행 본인도 약물을 복용한게 잘못된것이지 이 둘을 거론하면서 왜 까냐는건 정말...[4]
8월 13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6번 좌익수로 전발 출장해 4타수 0안타 1득점(3루 실책으로 출루)으로 교체없이 풀타임 활약했다. 12일 경기에서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병원으로 실려가 링거까지 맞게한 극심한 두통은 하루만에 깨끗하게 나았는지 살아있는 수비감각을 보이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MBC SPORTS+에서는 전날 못한 인터뷰까지 따기위해 정민철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다음 날 격투기 선수인 앤더슨 실바가 금지약물이 적발되자 1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것과 비교당하면서 최진행은 더 까이고 있다.
8월 1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유땅 포함 2출루)를 기록했다. 게다가 서건창의 1루타성 타구를 제대로 약빤 수비를 보여주며 3루타로 만들어줘서 9개 구단 팬들에게 비웃음을 샀다.
8월 15일 포항 삼성전에서 3번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사구 하나를 기록했으며 9회 사구로 출루한 다음 대주자 강경학으로 교체됐다.
1군 복귀전인 KT전에서 괴물같은 화력을 뽐내며 속죄(?)의 홈런포를 날려 일부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후, 넥센-삼성전에서 팀이 3연패를 당하는 동안 13번 타석에 들어서서 11타수 2안타(0.181)라는 빈약한 타격스탯에 장타도 타점도 없어 팀과 감독이 고대하던 구세주치곤 별볼일 없었다. 게다가 고난과 역경을 딛고 돌아온 인간승리의 영웅마냥 빨아제끼던 언론들도 여론이 생각보다 나빠 그런지 아니면 단순하게 '''약빨'''이 떨어져서 그런지 실드성 기사도 보이지 않는다.
8월 16일 포할 삼성 2차전에서는 삼진 3개를 포함한 4타수 무안타라는 기록을 남기며 풀타임 활약했다. 찬스때마다 여지없는 폭삼으로 흐름을 끊고 선두타자로 나올때도 거침없는 삼진으로 팀의 기세를 꺾어놨다.[5]
복귀한 뒤 7경기동안 달랑 5안타에 겨우 4타점만 올리는 매우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그나마도 저 4타점은 복귀한 당일에 몰아 친 것이다. 게다가 삼진은 9개를 당했다. 그나마 출루라도 하냐면 그것도 아니다. 중심타선의 한 자리를 맡고 있는 선수가 이 지경이니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어가면서 실드 쳐주던 팬들도 이제는 최진행 실드 치는것을 포기했다.
18, 19일 NC와의 2연전에서 각각 2타수 무안타 1볼넷(고의사구)과 4타수 1안타라는 활약으로 연패를 이어가는데 힘을 보탰고 20일 KT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여 팀의 7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팀이 7연패에서 탈출하고 연승 중임에도 불구하고 최진행은 여전히 삽질 중이라 팬들에게 까이고 있다. 타순도 7번으로 내려간것은 덤.
2.5. 9월
9월 8일 경기에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초 3점 홈런을 때렸다. 대체 어디서 그런 엄청난 힘이 났는지 낮게 잘 제구된 공에 배트도 늦게 나왔지만 잠실의 우측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겨버리는 정말 보기드문 장면을 연출했고, 홈런을 본 LG팬들은 평소보다 훨씬 기분 나빠했다. 다음 타석인 3회 초에 선두 타자로 나와 삼진을 먹고 물러나더니 7:2로 앞선 4회 초 2아웃 상황에서 대타 이성열과 교체됐는데 크게 이기고있는 경기에 홈런을 치고 2타석만 들어간 뒤 교체 등등, 복귀전인 KT와의 경기를 떠올리게 하는 면이 많아 묘한 기분을 들게했다.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7:8로 한화가 패했다. 어차피 질거 투수 소모하고 지게 되었다며 정의구현 드립이 터진 것은 덤.
9월 26일 넥센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런데 이 날 한 사람이 외야수비 보고 있는 최진행 앞으로 그라운드에 주사기를 투척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2.6. 10월
10월 2일 LG전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서 3안타를 때렸다. 내플로 끝날 타구를 텍사스성 안타로 2타점을 만들었다. [6] 수비 상황에서는 이용규보다 더 빨리 유격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캐치함으로서 무릎 부상인 선수인게 도무지 믿겨지지 않는 호수비를 했다. 득점상황에서도 2사 2루 상황에서 짧은 중견수앞 안타 때 홈으로 득점함으로서 기적의 스피드를 보여주었다. 캐스터와 해설도 극찬을 했다. 한화팬들도 이날 경기에 대해서 많은 칭찬을 하고 있는 상황.
3. 평가
작년과는 달리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라곤 하지만,금지약물 복용으로 별 의미는 없어졌다. 성적을 떠나 도덕적 관념이라든지 본인 태도라든지 감안해서 연봉이 삭감당해야 마땅한 상황.[7]
위와 같은 논쟁꺼리 자체를 별개로 하더라도 '''애시당초 약물 복용자가 고작 30경기 징계받고 마치 속죄한다는 식으로 경기를 뛰는 상황 자체가 KBO와 한국 야구 선수들의 무지함과 비도덕성을 잘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4. 시즌 후
연봉이 23%(3500만원)상승했다.
[1] 이 인터뷰에서 김성근 감독은 서양에서는 죗값을 치르면 용서받지만 동양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이미 죗값을 치른 선수를 더 이상 죄인으로 몰아가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징계마치고 복귀하면 경기 출전은 허용하지만 약빤 선수들이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를 고려하면 한국의 대응은 상당히 너그럽다는 것을 알수있다.[2] 보통 시즌 중 사고를 일으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의 경우 징계 기간이 끝나도 자숙 혹은 근신의 뜻으로 관습상 남은 시즌동안 1군에 올리지 않거나 시간이 조금 지나고 1군에 올리는데, 한화 구단은 최진행의 출장정지 징계가 풀리지마자 곧바로 1군에 올려서 욕을 더 먹었다.[3] 덤으로 해석해 보자면 사방이 조가 라는건 사면초가를 사면조가로 패러디한것. 사방에서 야유를 하며 라고 하는것을 사면조가로 표현. 방망이에 있는 続죄포의 속(続)은 이을 속(續)의 이체자. 즉 계속 이어서 방망이로 죄를 짓는다는 뜻. 떨어지는 별에 써있는 건 노조롤. 최진행이 먹은 약물인 스타노조롤을 의미한다. 또한 항진(亢進), 돌진(突進)은 약진(躍進)과 비슷한 단어. 즉 항진행, 돌진행 = 약진행[4] 루리웹에서도 저런 말을 하면서 물타기를 시도. 약물한 최진행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근엄하게 말했던 한화팬들이 달려들었고 그 와중에 '쥐'훈이라며 엘지를 비하하는 건 덤. 이왕 약물 먹었고 계속 까일테니 타팀 투수들 폭격하라는 댓글이 최다 추천 간 건 안 자랑. 엠엘비파크에서도 간간히 쉴드글이 나왔지만, 왠만큼 야구를 본 사람들의 논리적인 글들로인해 많이 줄어든 상태.[5] 이로써 최진행은 상위권 팀과의 4연전에 15타수 2안타 0타점 1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워 팀의 4연패에 공헌하며, 환호로 환영해준 팬들과 욕먹을거 알면서도 징계 끝나자마자 경기 내보낸 감독의 기대를 과감하게 뿌리치고 고난으로 가득찬 속죄의 길을 걷고있다. 타팀팬에게 약쟁이라고 비난을 당하는 동시에 팀에게 4연패 동안 삽질이라는 엿을 먹여 한화팬에게도 욕을 얻어먹는 그 행보는 용기있는 결단이라 할만하다. 물론 아예 얼굴을 안내미는 것이 최고지만.[6] 사실 조명에 타구가 들어갔다 나왔던게 컸다.[7] 동결론도 제시되고 있지만, 상승론을 제공하는 사람은 극소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