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짱 철도
2010년의 칭짱철도
중국 서부의 '''칭'''하이성 시닝과 티베트 자치구(시'''짱''' 자치구)의 주도 라싸를 잇는 총연장 1956 km의 철도 노선이다. 서부 대개발의 대명사로써 일컬어지며 시닝-거얼무 구간이 1987년 완공되었고, 라싸역까지의 전 구간은 2006년 7월에 완공되었다.
티베트는 예로부터 가는 길이 험하고 산세가 깊어 천혜의 요새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의 접근이 어려웠던 곳이다. 1988년 티베트에서 독립 시위가 벌어졌는데 가까이에 있는 칭하이성이나 쓰촨성의 군대를 쓰지 못하고 수천km 떨어진 난징의 공수부대를 불러와 진압했을 정도로 티베트는 도로 사정이 열악했던 곳이다. 당시의 사정을 잘 보여주는 기록이 많이 남아있다.
1952년 1월, 중국 중앙인민정부는 칭하이성 시닝에 있는 10대 판첸 라마를 티베트로 돌려보내기 위해 군마 4천 5백마리, 낙타 3천마리, 야크 1만 3천 5백 마리, 노새 2천 5백마리를 끌고 2000 km가 넘는 칭짱고원을 횡단했다. 이 여정에서 절반이 넘는 가축들이 희생되었다. 그리고 1953년 10월, 시베이(서북) 지역 농민 1,000여명이 티베트 지방으로 식량과 물자를 운송하는 특수 임무를 부여받았다. 무거운 짐을 짊어진 4만 마리 대형 낙타 부대가 샹커우더에서 라싸까지 물자를 운반했는데, '''1 km를 갈 때 마다 12마리의 낙타가 쓰러졌다고''' 기록되었다.
사실 칭짱철도의 전신인 중국-티베트 간 철도는 1911년 신해혁명으로 청나라가 전복된 이후, 대총통 자리를 위안스카이에게 물려주고 전국철도독판(오늘날로 치면 철도부 장관 쯤)을 맡은 쑨원이 구상한 것이었다. 쑨원은 혁명운동을 위해 미국과 유럽, 일본을 여행하면서 철도를 인상깊게 보았고, 중국에도 이런 철도를 곳곳에 뻗고 싶어했다. 그리하여 중국의 동쪽 끝인 만주로부터 서쪽 끝인 티벳까지 이어지는 철도망을 구상했다. 이 프로젝트는 당시 국가 건설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당시의 기술력이나 자원으로 보면 당연히 이상 속에만 존재하는 철도였으며, 그는 전국철도독판직에서 내려오기 전 까지 단 1 km의 철도도 건설하지 못했다.
그 후, 티베트와 중국을 있는 도로인 칭짱도로가 1954년 12월 15일 완공되었고, 티베트와 중국 간의 교류는 점점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해발 4000 m의 고도에다 당시의 기술력으로 지은 도로라 그런지, 당시에는 비포장에 얼음장이었으며, 그리고 현대 도로의 1차선보다 조금 넓었었다고 기술되어 있다.
1958년, 마침내 시닝에서부터 거얼무까지의 1차 구간이 착공되었다. 이 당시에는 정말 거대한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당시의 기술 부족과 자연적 위험 등으로 인해 칭짱철도의 1차 구간 공사는 오랜 시간을 끌게 된다.
그리고 15년이 흐른 1973년, 당시 마오쩌둥은 네팔을 순방하고 라싸를 방문했는데, 그 당시 마오쩌둥은 연결되지 못한 칭짱철도를 연결시키겠다고 회견한 뒤, 중국에서는 칭짱 철도의 1차 구간 건설의 가속화와 거얼무와 라싸를 연결하는 2차 구간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약 1700명의 인원을 투입했다.
그 후 6년이 흐른 1979년, 시닝~거얼무 구간의 철도가 완전히 연결되었고, 시범운행을 거쳐 1984년, 1차 구간의 정식 개통과 함께 여객열차의 영업이 개시되었다.
그러나 그 후 2차 구간을 건설하기 위해 계획을 짜기 시작한 중국 정부는, 2차 구간을 건설할 때 생기는 엄청난 적자 등을 이유로 2차 구간의 착공을 뒤로 미뤄버린 후, 칭짱철도 공정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96년 열린 제 8회 전국인민대회의 4차 회의에서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5개년 계획과 2010년 전망목표 요강>이 통과되었는데, 여기에는 칭짱철도의 실증 작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4년 뒤인 2000년 11월, 장쩌민 주석이 칭짱철도의 건설에 대한 특별 지시를 내려 칭짱철도의 건설을 앞당기라고 지시하였고, 동년 12월에는 베이징에서 국가계획위원회 회의가 열려 국무원에 정식으로 칭짱철도 계획 건의서가 제출되었다.
2001년 2월 8일, 국무원 총리 주룽지가 회의를 열어 국가계획위원회 칭짱철도 건설 담당자로부터 관련 상황을 보고 받았으며, '''드디어 칭짱철도 2차 구간의 건설이 정식으로 승인'''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칭짱철도는 장장 17년만에 다시 공사를 재개하게 되었다.
2001년 6월 29일, 중앙정부에서는 총 '''262억 1천만 위안'''을 투자하여 칭하이성의 거얼무에서 티베트 라싸를 잇는 철도를 놓기로 결정하였고, 칭짱철도 착공식은 29일, 라싸와 거얼무에서 동시에 열렸다.
2002년 5월, 먼저 칭짱철도가 지나게 될 동토 구간의 지반 공사가 이루어졌고, 2003년 3월에는 쿤룬산에 터널을 뚫었으며, 동년 6월에는 세계 최고 높이의 철도역인 탕구라산커우역이 공사에 들어갔고, 동년 8월에는 칭짱철도의 노반이 커커시리 무인 지역을 통과했다. 그리고 2004년 5월, 칭짱철도의 대부분의 구간이 건설되며 윤곽이 드러났고, 2004년 7월에는 칭짱철도 본선의 철로 450 km가 부설되었다. 8월에는 전 구간의 기본 노반, 터널, 교량 등의 전체적인 철도가 놓일 노반이 완공되었고, 2005년 8월 24일, 가장 높은 철도역이 있는 탕구라산까지 철도가 부설되었다.
2005년 10월 12일, 칭짱철도 2차 구간의 전 구간에 철도가 부설되었으며, 2006년 3월 1일에는 화물열차가 시범 운행하였고, 5월 1일에는 승객 없는 여객열차의 시범 운행을 거쳤다.
그리고 운명의 날인 2006년 7월 1일, '''마침내 칭짱철도의 전 노선에서 일제히 여객영업이 시작되면서''' 총 길이 1956 km의 장대한 칭짱철도의 막이 열렸다.
이 노선으로 인해 티베트 접근이 쉬워져 티베트 지역 경제가 발전하기도 했지만, 반면에 티베트에서 시위가 일어났을 때 중국군의 병력 수송용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그리고 이 철도를 통해 중국 자본과 한족들이 속속 유입되면서 티베트의 중국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한다. 분명히 티베트인들에게는 좋다고만 할 수는 없다. 이 철도 덕분에 쓰촨 성 출신의 한족들이 티베트에 몰려와서 상권을 장악했다는 보도도 나와 있다.
칭짱철도가 완공되며 중국은 한결 쉽게 티베트를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철도는 티베트 독립운동을 막고 인도의 접근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져서 사실 정치적-군사적 목적이 짙은 것은 모두 알 것이다. 현재는 경제적 목적은 티베트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이후에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적자 운영 중이다.''' 그러나 칭짱철도 이전까지 티베트로 가는 길은 매우 위험하고 비효율적이었기에, 칭짱철도는 중국 철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철도로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칭짱철도가 완공되자, 인도도 위기감을 느꼈는지 비슷한 목적으로 중국 접경 지역인 히마찰프라데시 주의 빌라스푸르와 라다크의 레를 잇는 총연장 500 km의 고산 철도인 빌라스푸르-레 철도[2] 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만약 이 철도가 실제로 건설된다면 최고점인 타글랑라 고개(해발 5086 m)를 넘게 되므로 칭짱철도의 세계 최고 고도 철도 기록도 깨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카슈미르의 정정 불안과 인도의 고질적인 티스푼 공사로 언제 완공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2020년 현재 첫삽조차 뜨지 않은 상태다.
베이징시역, 상하이역, 광저우역, 청두역 등에서 열차가 출발하며 시닝과 라싸 간은 격일 간격으로 왕복운행된다. 거얼무~라싸 구간은 평균 해발 고도가 4000 m급인 데다가 탕굴라 역에 다다르면 해발 5000 m가 넘는 고지대이기 때문에[3] 열차에는 여압 조절 설비와 산소호흡기가 완비되어 있고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여 고산병에 대비하고 있다. 기관차도 시닝~거얼무 구간에서는 일반 디젤 기관차로 운행하다가 거얼무역에서 고지대 운행을 위해 특수 설계된 디젤 기관차로 바꾸어 운행한다.
칭짱철도 완공 2년 뒤인 2008년 8월에 중국철로총공사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칭짱철도와 연계되는 여섯 개 구간의 철도를 더 부설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들 중 라싸와 시가체(중국어명 르카쩌(日喀则))를 잇는 라싸-시가체 철도(중국어 약칭 라르철도)가 2014년 8월에 완공되어 영업을 시작했다.
나머지 구간들인 거얼무-둔황 철도와 라싸-닝치 철도는 각각 2017년과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고, 거얼무-청두 철도와 거얼무-쿠얼러 철도, 시닝-장예 철도도 구상 혹은 설계 중이다.
2022년에는 네팔 국경과 인접한 지룽(Gyirong)이 르카쩌와 철도로 이어지는 공사가 완공될 예정이며#, 네팔 카트만두와도 철도가 이어질 것이다. 그런데 카트만두는 인도의 국경도시 락사울(Raxaul)과도 철도를 연결한다#고 하니 중국과 인도가 철도로 연결되는 셈이 된다. 두 국가의 인구가 28억에 달하기 때문에 이는 상당한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image]
거얼무 역 구간은 게임 배틀필드 4 멀티 플레이 맵 '거얼무 철로'의 배경으로 활용되었다.
1. 개요
중국 서부의 '''칭'''하이성 시닝과 티베트 자치구(시'''짱''' 자치구)의 주도 라싸를 잇는 총연장 1956 km의 철도 노선이다. 서부 대개발의 대명사로써 일컬어지며 시닝-거얼무 구간이 1987년 완공되었고, 라싸역까지의 전 구간은 2006년 7월에 완공되었다.
2. 역사
티베트는 예로부터 가는 길이 험하고 산세가 깊어 천혜의 요새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의 접근이 어려웠던 곳이다. 1988년 티베트에서 독립 시위가 벌어졌는데 가까이에 있는 칭하이성이나 쓰촨성의 군대를 쓰지 못하고 수천km 떨어진 난징의 공수부대를 불러와 진압했을 정도로 티베트는 도로 사정이 열악했던 곳이다. 당시의 사정을 잘 보여주는 기록이 많이 남아있다.
1952년 1월, 중국 중앙인민정부는 칭하이성 시닝에 있는 10대 판첸 라마를 티베트로 돌려보내기 위해 군마 4천 5백마리, 낙타 3천마리, 야크 1만 3천 5백 마리, 노새 2천 5백마리를 끌고 2000 km가 넘는 칭짱고원을 횡단했다. 이 여정에서 절반이 넘는 가축들이 희생되었다. 그리고 1953년 10월, 시베이(서북) 지역 농민 1,000여명이 티베트 지방으로 식량과 물자를 운송하는 특수 임무를 부여받았다. 무거운 짐을 짊어진 4만 마리 대형 낙타 부대가 샹커우더에서 라싸까지 물자를 운반했는데, '''1 km를 갈 때 마다 12마리의 낙타가 쓰러졌다고''' 기록되었다.
사실 칭짱철도의 전신인 중국-티베트 간 철도는 1911년 신해혁명으로 청나라가 전복된 이후, 대총통 자리를 위안스카이에게 물려주고 전국철도독판(오늘날로 치면 철도부 장관 쯤)을 맡은 쑨원이 구상한 것이었다. 쑨원은 혁명운동을 위해 미국과 유럽, 일본을 여행하면서 철도를 인상깊게 보았고, 중국에도 이런 철도를 곳곳에 뻗고 싶어했다. 그리하여 중국의 동쪽 끝인 만주로부터 서쪽 끝인 티벳까지 이어지는 철도망을 구상했다. 이 프로젝트는 당시 국가 건설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당시의 기술력이나 자원으로 보면 당연히 이상 속에만 존재하는 철도였으며, 그는 전국철도독판직에서 내려오기 전 까지 단 1 km의 철도도 건설하지 못했다.
그 후, 티베트와 중국을 있는 도로인 칭짱도로가 1954년 12월 15일 완공되었고, 티베트와 중국 간의 교류는 점점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해발 4000 m의 고도에다 당시의 기술력으로 지은 도로라 그런지, 당시에는 비포장에 얼음장이었으며, 그리고 현대 도로의 1차선보다 조금 넓었었다고 기술되어 있다.
1958년, 마침내 시닝에서부터 거얼무까지의 1차 구간이 착공되었다. 이 당시에는 정말 거대한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당시의 기술 부족과 자연적 위험 등으로 인해 칭짱철도의 1차 구간 공사는 오랜 시간을 끌게 된다.
그리고 15년이 흐른 1973년, 당시 마오쩌둥은 네팔을 순방하고 라싸를 방문했는데, 그 당시 마오쩌둥은 연결되지 못한 칭짱철도를 연결시키겠다고 회견한 뒤, 중국에서는 칭짱 철도의 1차 구간 건설의 가속화와 거얼무와 라싸를 연결하는 2차 구간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약 1700명의 인원을 투입했다.
그 후 6년이 흐른 1979년, 시닝~거얼무 구간의 철도가 완전히 연결되었고, 시범운행을 거쳐 1984년, 1차 구간의 정식 개통과 함께 여객열차의 영업이 개시되었다.
그러나 그 후 2차 구간을 건설하기 위해 계획을 짜기 시작한 중국 정부는, 2차 구간을 건설할 때 생기는 엄청난 적자 등을 이유로 2차 구간의 착공을 뒤로 미뤄버린 후, 칭짱철도 공정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96년 열린 제 8회 전국인민대회의 4차 회의에서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5개년 계획과 2010년 전망목표 요강>이 통과되었는데, 여기에는 칭짱철도의 실증 작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4년 뒤인 2000년 11월, 장쩌민 주석이 칭짱철도의 건설에 대한 특별 지시를 내려 칭짱철도의 건설을 앞당기라고 지시하였고, 동년 12월에는 베이징에서 국가계획위원회 회의가 열려 국무원에 정식으로 칭짱철도 계획 건의서가 제출되었다.
2001년 2월 8일, 국무원 총리 주룽지가 회의를 열어 국가계획위원회 칭짱철도 건설 담당자로부터 관련 상황을 보고 받았으며, '''드디어 칭짱철도 2차 구간의 건설이 정식으로 승인'''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칭짱철도는 장장 17년만에 다시 공사를 재개하게 되었다.
2001년 6월 29일, 중앙정부에서는 총 '''262억 1천만 위안'''을 투자하여 칭하이성의 거얼무에서 티베트 라싸를 잇는 철도를 놓기로 결정하였고, 칭짱철도 착공식은 29일, 라싸와 거얼무에서 동시에 열렸다.
2002년 5월, 먼저 칭짱철도가 지나게 될 동토 구간의 지반 공사가 이루어졌고, 2003년 3월에는 쿤룬산에 터널을 뚫었으며, 동년 6월에는 세계 최고 높이의 철도역인 탕구라산커우역이 공사에 들어갔고, 동년 8월에는 칭짱철도의 노반이 커커시리 무인 지역을 통과했다. 그리고 2004년 5월, 칭짱철도의 대부분의 구간이 건설되며 윤곽이 드러났고, 2004년 7월에는 칭짱철도 본선의 철로 450 km가 부설되었다. 8월에는 전 구간의 기본 노반, 터널, 교량 등의 전체적인 철도가 놓일 노반이 완공되었고, 2005년 8월 24일, 가장 높은 철도역이 있는 탕구라산까지 철도가 부설되었다.
2005년 10월 12일, 칭짱철도 2차 구간의 전 구간에 철도가 부설되었으며, 2006년 3월 1일에는 화물열차가 시범 운행하였고, 5월 1일에는 승객 없는 여객열차의 시범 운행을 거쳤다.
그리고 운명의 날인 2006년 7월 1일, '''마침내 칭짱철도의 전 노선에서 일제히 여객영업이 시작되면서''' 총 길이 1956 km의 장대한 칭짱철도의 막이 열렸다.
3. 반응
3.1. 티베트에서
이 노선으로 인해 티베트 접근이 쉬워져 티베트 지역 경제가 발전하기도 했지만, 반면에 티베트에서 시위가 일어났을 때 중국군의 병력 수송용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그리고 이 철도를 통해 중국 자본과 한족들이 속속 유입되면서 티베트의 중국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한다. 분명히 티베트인들에게는 좋다고만 할 수는 없다. 이 철도 덕분에 쓰촨 성 출신의 한족들이 티베트에 몰려와서 상권을 장악했다는 보도도 나와 있다.
3.2. 중국에서
칭짱철도가 완공되며 중국은 한결 쉽게 티베트를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철도는 티베트 독립운동을 막고 인도의 접근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져서 사실 정치적-군사적 목적이 짙은 것은 모두 알 것이다. 현재는 경제적 목적은 티베트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이후에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적자 운영 중이다.''' 그러나 칭짱철도 이전까지 티베트로 가는 길은 매우 위험하고 비효율적이었기에, 칭짱철도는 중국 철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철도로서 자리잡게 될 것이다.
3.3. 인도에서
칭짱철도가 완공되자, 인도도 위기감을 느꼈는지 비슷한 목적으로 중국 접경 지역인 히마찰프라데시 주의 빌라스푸르와 라다크의 레를 잇는 총연장 500 km의 고산 철도인 빌라스푸르-레 철도[2] 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만약 이 철도가 실제로 건설된다면 최고점인 타글랑라 고개(해발 5086 m)를 넘게 되므로 칭짱철도의 세계 최고 고도 철도 기록도 깨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카슈미르의 정정 불안과 인도의 고질적인 티스푼 공사로 언제 완공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2020년 현재 첫삽조차 뜨지 않은 상태다.
4. 신기록
-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위치한 철도로 기네스북에 올라와 있다.
-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역도 이 철로상에 위치하고 있는데, 가장 높은 역은 해발 5068 m의 탕굴라역이다.
- 세계 최고 높이의 터널도 가지고 있는데, 펑훠산(风火山) 터널의 고도는 4905 m이다.
- 세계에서 가장 긴 동토지역 터널도 있는데, 쿤룬산 터널은 총 길이가 1696 m이다.
-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도기지를 가지고 있는데, 안둬(安多) 철도 기지는 해발 4704 m에 위치한다.
- 세계에서 가장 긴 동토지역의 철교를 가지고 있는데, 칭수이허(清水河) 대교의 총 길이는 11.7 km이다.
- 칭짱철도의 열차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동토지역 통과 열차다. 일반지역에서는 약 120 km/h로 달릴 수 있으며, 동토지역에서는 감속하여 100 km/h로 달린다.
- 칭짱철도는 중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환경보호형 철도이다. 환경보호를 위해 대부분의 지역을 동물의 이동을 막지 않도록 다리로 건설했으며, 소음과 분진은 최대한으로 줄이는 신기술이 도입되었다.
5. 운행 형태
베이징시역, 상하이역, 광저우역, 청두역 등에서 열차가 출발하며 시닝과 라싸 간은 격일 간격으로 왕복운행된다. 거얼무~라싸 구간은 평균 해발 고도가 4000 m급인 데다가 탕굴라 역에 다다르면 해발 5000 m가 넘는 고지대이기 때문에[3] 열차에는 여압 조절 설비와 산소호흡기가 완비되어 있고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여 고산병에 대비하고 있다. 기관차도 시닝~거얼무 구간에서는 일반 디젤 기관차로 운행하다가 거얼무역에서 고지대 운행을 위해 특수 설계된 디젤 기관차로 바꾸어 운행한다.
6. 연장 구간
칭짱철도 완공 2년 뒤인 2008년 8월에 중국철로총공사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칭짱철도와 연계되는 여섯 개 구간의 철도를 더 부설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들 중 라싸와 시가체(중국어명 르카쩌(日喀则))를 잇는 라싸-시가체 철도(중국어 약칭 라르철도)가 2014년 8월에 완공되어 영업을 시작했다.
나머지 구간들인 거얼무-둔황 철도와 라싸-닝치 철도는 각각 2017년과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고, 거얼무-청두 철도와 거얼무-쿠얼러 철도, 시닝-장예 철도도 구상 혹은 설계 중이다.
2022년에는 네팔 국경과 인접한 지룽(Gyirong)이 르카쩌와 철도로 이어지는 공사가 완공될 예정이며#, 네팔 카트만두와도 철도가 이어질 것이다. 그런데 카트만두는 인도의 국경도시 락사울(Raxaul)과도 철도를 연결한다#고 하니 중국과 인도가 철도로 연결되는 셈이 된다. 두 국가의 인구가 28억에 달하기 때문에 이는 상당한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7. 역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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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담
거얼무 역 구간은 게임 배틀필드 4 멀티 플레이 맵 '거얼무 철로'의 배경으로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