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바노 바카지카라

 

1. 일본의 관용 표현
1.1. 서브컬쳐에서
2. 카지바노 쿠소지카라
2.1. 근육맨 2세
2.2. 신 근육맨에서
3. 관련 문서


1. 일본의 관용 표현


火事場の馬鹿力
직역하면 '''화재 현장의 괴력'''.
화재 현장과 같은 급박한 상황에서 사람이 다급한 나머지 평소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일을 가리키는 일본의 관용표현으로, 보통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근육에 필요 이상의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제어하고 있으나 긴박한 상황 속에서는 그것을 제어하지 못하고 자신의 한계를 넘는 힘을 순간적으로 발휘한다는 이야기. 예를 들자면 아이가 차에 깔리자 어머니가 차를 들어 올리고 아이를 구했다는 도시전설에 가까운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있다.
그러나 실제로 보고된 사례도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신진 에버리라는 암벽가가 뉴멕시코의 산에서 낙석사고를 이겨낸 경우. 신진은 발을 잘못 디뎌서 등반하던 곳에서 떨어지고 곧 200kg이 넘는 돌에 깔리고 가파른 경사에 계속 절벽 쪽으로 밀려가지만 위기를 느낀 몸이 초인의 힘을 발휘해 돌을 깨끗이 머리 위로 넘긴다. 하지만 근육이 뼈에서 뜯어지는 고통이 뒤따랐다고 한다.
Hysterical strength를 일본어로 번역할 때 자주 쓰인다. 미국의 생리학자 월터 b 캐논이 제창한 스트레스에 대한 동물의 반응이며, 이에 대한 생리학적인 설명은 Hysterical strength 쪽을 참조.
대한민국에서는 의외로 흔히 벌어진다.
나무위키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아래 근육맨의 고유명사인 ‘카지바노 쿠소지카라’와 혼용되는 문서가 많다. 이는 엄연히 잘못된 용법이므로 발견될 때마다 수정이 시급해 보인다.

1.1. 서브컬쳐에서


애니메이션에서도 주인공이 최후의 결전에서 최종보스에 비해 스펙이 딸려 위기를 맞이하다 갑자기 카지바노 바카지카라 같은 현상을 발휘하여 최종보스를 쓰러뜨리는 경우도 많다. 속칭 주인공 보정. 가끔 최종보스 보정으로 지는 경우도 있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스킬 중 하나인, 재난대처능력의 일본판 명칭인 화사장력이 이 단어에서 유래된 것이다. 게임 내에선 체력이 빈사상태에 이르르면 공격력과 방어력을 상승시켜준다. 게임 시스템과 남은 체력 상 방어력을 노리기보단 초고수 헌터들이 공격력을 끌여올려 사냥시간을 단축시키는 데에 사용된다.
포켓몬스터의 기술 엄청난힘도 일본어 원문이 바로 이 단어다. 이름에 걸맞게 위력이 강한 대신 쓰고 나면 페널티로 공격과 방어가 내려간다.
가정교사 히트맨 REBORN!같은 경우는 필살탄이라는 아이템이 있어서, 맞은 사람이 이 카지바노 바카지카라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 주인공 사와다 츠나요시는 전투시에는 언제나 필사적인 상태가 되어 신체 리미트를 넘어선 힘을 발휘한다.
토미카 히어로 레스큐 포스에서는 R4 시라키 쥬리가 패시브로 사용하며 발동 구호는 "화재 현장의 슈퍼파워"[1] 이것이 발동되는 날에는 네오 테라의 간부들은 망했어요. 덤으로 R4전용 수트는 방어특화인데 이게 발동했다간 그 특성마저 까먹는다.
헤이와지마 시즈오는 이 현상을 '''열받을 때마다''' 발현시키는 특이체질이라고 한다. 거기에 그때마다 근육이 파괴되었다 회복되었다를 반복하다보니 어지간한 충격엔 꿈쩍도 않는 괴인이 되었다.[2] 이 육체단련과정은 실제하는 육체적 현상인 초회복을 참고한 듯 싶다...

2. 카지바노 쿠소지카라


근육맨시리즈에서는 이를 살짝 비틀어 카지바노 쿠소지카라(火事場のクソ力)라는 특수한 능력이 나온다.[3] 한국에서는 막판 뒤집기 괴력(막판 괴력)이라고 번역,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근육맨 2세 애니판의 더빙판에서는 '''기적의 힘'''으로 번역되었다. 북미판에서는 "The Fire"로 번역. 영어 이니셜로 '''K.K.D'''로 표기하기도 한다(마지막이 T나 CH가 아닌 이유는 ち에 탁점이 붙어 ぢ가 되는 경우 영어표기가 di이기 때문).
첫 등장은 4권에서 해설석에 있던 라면맨이 쓰러진 근육맨이 다시 일어난 것을 보고 말했을 때 등장하며, 이후 근육맨의 상징이 되어 위기의 순간마다 승리로 이끌어준다.
꿈의 초인태그전 막바지에 근육맨이 넵튠킹을 쓰러뜨리게 된다. 지성의 신이 스구루의 초인강도를 측정하는데 원래의 95만 파워가 아니라 7000만 파워라는 엄청난 수치가 측정된다. 본디 초인파워는 선천적인 것이라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것인데 순간적이라고 초인의 한계치를 뛰어넘는 근육맨의 힘과, 그런 근육맨이 대왕에 오를시 사악신들의 입지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에 크게 염려하게 된다. 그런 스구루를 어떻게든 왕위에서 실각시키기로 한 것이 바로 왕위쟁탈전이다.
KKD는 근육족 왕가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초능력으로, 그 정체는 초인강도를 성장시키는 힘이다.
거기다가 이 힘은 근육맨뿐만 아니라 그 일족이 가지고 있는 신비한 힘으로, 위기 상황에서 발동하며 발동하면 그전까지 없던 엄청난 체력과 파워가 발생하게 된다. 근육일족 전체가 가지고 있는 힘이기 때문에, 근육맨만이 아니라 근육 만타로, 근육 아타루, 근육대왕(근육 마유미)등도 사용할 수 있다.
이 힘의 발전형의 '''업화의 쿠소지카라(업화의 막판괴력)'''가 존재한다.[4] 이는 기존의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보다 파워가 더 증폭되며, 업화라는 명칭답게 몸에 불이 타오르며 불태우는 효과가 있다.[5]
왕위쟁탈전에서 믹서대제에 의해 능력을 잃어버리는데, 이 때문에 스구루가 꽤나 고전하게 된다. 오메가맨에 의해 부활한 프린스 카메하메52관절기를 전수한 뒤의 근육맨은, 단순히 파워에만 의존하는 초인이 아니라 기술로도 싸울 수 있는 테크니션초인이 된다. 근육맨 슈퍼 피닉스와의 싸움의 막바지에 KKD가 부활하게 되는데 기술 + 힘까지 갖추게 된 스구루는 이미 이 만화에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존재.
어떻게 보면 프로레슬링에서 나오는 무적 선역 기믹이 악역 기믹 레슬러에게 두들겨 맞다가 갑자기 형세를 역전 시키는 '컴백 무브먼트'를 만화적인 형식으로 재현한 거라고 볼 수 있다.
여담으로 바카'치(ち)'카라가 아니라 바카'지(ぢ)'카라다. 일본인들도 많이 틀린다. 쇼와 61년[6]에 개정된 '현대 가나 사용법(現代仮名遣い)'에 의해 바뀌었다는 듯. 우리나라로 따지면 개정 시기도 비슷한(1989년에 '습니다'로 통일) '읍니다, 습니다'와 유사하다.

2.1. 근육맨 2세


'관용', '무아', '우정' 세가지 요소를 갖추지 않으면 완전히 사용할 수 없다는 설정이 2세에서 추가되기도 했으며, 때문에 만타로는 KKD 첼린지에 성공하여 진정한 KKD에 눈뜨기 전까지는 불완전한 수준의 '모닥불의 쿠소지카라'라는 것을 사용했다.
카지바노 쿠소지카라의 강도를 보여주는 램프가 있는데, 처음 만타로가 들었을 때에는 아직 미숙해서 작은 불씨밖에 피어오르지 않았지만, 스구루가 들었을 때에는 온 방을 밝게 비출 정도로 강한 불이 피어올랐으며, 솔저(아타루)가 들었을 때에는 '''맹렬한 기세로 활활 타올랐다.''' 미트는 이것을 보고 망토를 뒤집어쓰고 있는 남자가 솔저임을 알아차렸을 정도.
최근엔 로빈 다이너스티에도 이러한 힘이 있다는 설정이 되면서, 로빈마스크케빈마스크도 '메일스트롬 파워'라는 것을 사용해 자신들의 초인 강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 시기만 해도 근육맨과 로빈 집안같이 특출난 집안이 아니면 무리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후술되다시피 신 근육맨에서는 메일스트롬 파워와 카지바노 쿠소치카라, 그리고 다른 정의초인들의 우정파워가 전부 동류의 힘이었음이 드러난다.

2.2. 신 근육맨에서


'우정파워'나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라고 초인들은 구분해서 부르고 있었지만, 그 실체는 '''모든 초인들이 가진 같은 종류의 잠재능력'''이라 밝혀진다. 즉,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는 근육족이 특출나게 눈에 띄었을 뿐 모든 초인들이 가진 힘의 가능성이었으며 로빈 일가의 메일 스트롬 파워도 이것의 일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근육맨에서, 우정파워를 사용시 몸에 발광현상까지 추가된 것이 눈에 띈다. 2세에서 추가된 설정이지만, 그때는 카지바노 쿠소지카라와 메일 스트롬 파워를 사용할 때만 발광현상이 있었는데, 이제는 우정파워까지 발광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표현된다. 이들이 우정파워라고 불렀던 힘이 성장해, 이제는 카지바노 쿠소지카라에 비견될만큼 성장해서 발광현상이 일어났다고 생각된다.
이런 현상이 대외적으로 발휘되어 측정된 버팔로맨. 본래 1000만 파워인 그가 사이코맨의 도발로 화가났을 때 '''8000만 파워'''라는 맘모스맨(7800만 파워)을 넘어선 파워로 측정되었다.[7] 이는 그림 리퍼가 버팔로맨이 1000만 파워가 아니라고 직감해[8] 초인강도를 측정해보니 1000만~7000만까지는 올라가며 이 때는 외형적으로 알아볼 수 없었지만 8000만에 도달하는 순간 발광현상과 함께 그림 리퍼를 묵사발로 만들었다.[9]
완벽초인들은 하등초인들이 자신들조차 뛰어넘게 되는 이 힘을 손에 넣게 되면, 더 이상 통제할 자들이 없는 지상에 또다시 초인들끼리의 싸움이 벌어져 끔찍한 참상이 벌어질 것을 두려워해 이 힘을 가진 초인들을 숙청하려한다는 것이 신 근육맨 1부의 스토리이다. 그러나 정의초인은 물론 악마초인들까지 이 숙청에 반대해서 우정파워를 선보이며 함께 완벽초인을 몰아붙였고[10], 결국 근육맨과 악마장군이 각각의 인연으로 성사된 최후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완벽초인군 또한 이 힘의 존재를 인정함[11]과 동시에 완벽초인의 시조들이 본래 목표로 했던 힘이었음을 증명되고 수장이 폭주를 멈추면서 막을 내린다.
신 근육맨 2부에서도 마그넷 파워를 약탈하려고 지구로 찾아온 오메가맨그의 동료들이 KKD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 중 한명이 경기 중에 상대방의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를 '''따라해내는''' 모습까지도 보였다.[12]
그리고 근육맨 vs 파이러트맨의 대결이 끝난 후 파이러트맨은 근육맨이 지금까지 전부 동일한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를 사용하고 있는 줄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3단계의 구분이 있었다고 밝힌다.[13] 첫번째는 싸움에서 이길려고 자신에게 사용한 힘, 두번째는 동료들을 위한 힘, 세번째는 적이었던 파이러트맨과 더 나아가 위기에 처한 오메가 일족을 위해서 사용해 준 힘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3단계를 자신을 넘어서고 더욱이 오메가 일족을 구할 가능성을 봤다면서 지구로 온 것이 틀리지 않았다고 기뻐한다.
또한 오메가맨 아리스테라의 경우 단순히 카지바노 바카지카라를 습득하는 것에서 끝나는게 아닌 그걸 흡수해 영구히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는 특이체질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에 오메가 일족은 그것에 별을 구할 단서가 있음을 느끼고 지구로 쳐들어왔으나, 아리스테라에게는 관용과 자비가 부족했기에 완전히 힘을 구사할 수 없었고 그로인해 근육 아타루에게 패배한다. 이후 아리스테라는 자신의 태도가 틀렸음을 깨닫고 개심해 증오를 버리고 더욱 더 정진하기로 한다.

3. 관련 문서



[1] 더빙판은 '쥬리 체인지 슈퍼파워'.[2] 일례로 총에 맞은 적이 있는데 이 총알을 적출하기 위한 수술에서 메스가 '''4~5개가 작살났다고 한다.''' 게다가 본인은 다른 사람이 알려주기 전까지 총에 맞은것도 몰랐다. [3] 쿠소는 똥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쿠소지카라를 번역하자면 '''똥파워''' 정도가 된다.[4] 애니메이션에서는 앞에 '''원조(元祖)'''라는 이름이 붙었다.[5] 이는 아타루가 슈퍼 피닉스에게 미완성 머슬 스파크를 시전할 때 발동했다. 그 이전에 아타루는 슈퍼 피닉스의 초인우살형 레이징 옥스에 당하고 있었는데 아타루가 업화의 쿠소지카라를 사용하자 아타루를 묶은 로프가 전부 불에 타 사라졌고 니드롭을 시전하던 슈퍼 피닉스도 그 힘에 휘말려 날아갔을 정도.[6] =1986년. 최근이다.[7] 근육맨이 '''우정'''을 전파하면서 본인들은 우정파워라고 알고 있었던 자신들이 가진 카지바노 쿠소지카라에 눈을 떠 자신의 한계를 넘어 성장할수 있었던 것.[8] 절대 1000만 파워로 막을 수 없는 기술을 날렸는데 버팔로맨이 이를 막아낸 것으로 역으로 절대 1000만 파워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9] 실제로는 죽은척 하고 도망친 것이다. 중요한 것이 보관된 곳에 나타난 침입자가 있었기 때문.[10] 버팔로맨도 형태는 다르지만 이 우정파워를 쓸 수 있었고, 악마장군도 우정파워를 일시적으로 쓸 수 있었다. 다만 악마장군은 평소에 감정하고 담 쌓고 사는 전 완벽초인이라, 그나마 개인적인 깊은 감정을 품고 있던 더 맨을 상대하는게 아니면 쓸 수 없다고.[11] 거기에 비록 단 한명뿐이지만 완벽초인 중 이를 사용해 가능성을 증명한 초인이 나왔기에 겨우 인정할 수 있었다.[12] 이들의 행위가 단순 침략이 아니라 별을 구하기 위한 발악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루나이트가 KKD를 발휘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13] 이는 2세의 관용, 무아, 우정이 없으면 완전히 다룰 수 없다는 것을 이어주는 설정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