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다단
1. 개요
'''カーリー・ダダン'''/'''Curly Dadan'''[7]
고아 왕국 코르보 산 일대를 쥐락펴락하는 산적단 '다단 패밀리'의 우두머리. 부하로 '도구라'와 '마구라'가 있다. 포트거스 D. 에이스와 몽키 D. 루피의 수양모다. 산적다운 험상궂은 얼굴과 걸걸한 입심을 자랑하지만 사실 정이 깊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몽키 D. 가프와 아는 사이다. 가프가 다단 패밀리들이 저지르는 '하늘의 별만큼 많은' 범죄를 눈 감아주는 대신에 에이스의 육아를 떠넘겼다.
원피스 0화에서 갓 태어난 에이스에게 휘둘리는 모습으로 살짝 등장했다. 억지로 떠맡은 사람답게, 애들을 사실상 방치해서 키웠다. 에이스가 없을 때는 "그 녀석 여기 계속 뒀다간 우리도 언젠간 끝장이라구!", "그냥 어디 가서 죽어버리면 가프에게는 사고라고 말해버리면 되지."라는 등의 소리를 한다.
하지만 그래도 살면서 나름대로 정이 들었는지, 그레이 터미널에 화재가 나자 그 안에서 위험에 처한 에이스와 루피를 구하기 위해 불길을 뚫고 와준다. 그리고 '''블루젬에게서 도망치지 않으려는 에이스와 함께 남아 싸운다.''' 마치 죽었을 것 같은 묘사가 나왔지만, 에이스와 함께 살아서 돌아온다. 척 보면 알겠지만 다단은 말은 밉게 해도 사실 애정이 깊은 사람인데, 그 밉게 하는 말이 에이스에게 은근히 상처를 많이 주어서 루피가 오기 전까지는 에이스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에이스는 마지막에 "이 꼴이 되니 다단 그 녀석까지도 그립네."라는 말을 남겼다. 에이스와 루피가 바다로 떠날 때도 함께 지낸 시간만큼 정이 든 탓인지, 직접 나가진 않았어도 에이스와 루피가 남긴 말에 울음을 터뜨린다.[9]
2.2. 1부
처음 이름이 언급된 것은 몽키 D. 루피의 에니에스 로비 함락(?) 소식이 고향 마을까지 알려졌을 때였다. 촌장의 "부자가 죄다 정신이 나갔구만, 다단이 이 사실을 알면 뭐라고 할지."라는 대사 중 언급되는 의문의 이름으로, 루피 일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되었다.[10]
정상전쟁 이후 후샤 마을에 돌아온 가프를 보자 무슨 낯짝으로 돌아왔느냐며 냅다 몽둥이를 갈겨버린다. 이어서 그 전설의 해군 영웅을 넘어뜨리고 마운트 포지션(!!)으로 두들겨 패기 시작한다. 가프도 다단이 분노한 이유를 이해했고 자신 또한 손자를 죽게 만든 죄책감이 컸기에 말 한마디도 없이 그냥 맞고만 있었다.[11] 무장색 패기도 쓰지 않은 채로 연거푸 얻어맞은 가프는 피투성이가 되어버리고, 다단은 눈물을 흘리며 가프를 책망하다가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는 울부짖으며 분노했다.
다단이 루피와 에이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얼마나 아끼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그 자리에 있었으면서, 너도 그 놈들 앞에 있었으면서 대체 뭘 한거야! 왜 그랬어! 왜! 왜! 왜냐고!
(눈물을 흘리며)
왜 에이스를 죽게 놔뒀어!! 가족보다 일이 중요했냐! 가프! 해군의 영웅 좋아하시네! 나가 죽어 이 썩을 영감![12]
어이 가프! 입이 있으면 말을 해봐! 왜 구하지 않았어! 말리지 않고 뭐했냐고! 일어나! 어서 일어나! 넌 사람도 아냐! 이 쓰레기 자식아!
(마키노가 다단을 막으며 바로 옆에 있으며 구하지 못한 가프가 제일 괴로울거라는 말을 듣자)
아니야... 아니야! 제일 괴로운건.... '''루피''' 녀석이야! 그 녀석이... 얼마나 지 형을 따랐는데...![13]
- 대원방송 더빙판 -
자리에서 일어난 다단은 '''"루피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나는 무조건 그 녀석 편이야! 지지 말거라 루피!!"'''라고 말한다.
여담으로 다단은 가프가 나타나기 전까지 마키노의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가프가 왔다는 소식에 자리에서 일어날때 탁자와 바닥에 제법 많은 수의 맥주 잔이 뒹굴고 있었다. 에이스의 사망으로 인한 슬픔을 폭음으로 견디고 있었던 모양.
애당초 에이스와 루피를 떠맡게 된 이유는 거두절미하자면 가프가 무서워서였을 터인데[14] , 에이스가 죽자 눈이 뒤집혀서 '''그렇게나 무서워하던 가프를 몽둥이로 갈기고 패버렸다는 점'''만 보아도 다단이 에이스나 루피를 키워가면서 그들을 친자식처럼 소중하게 여겼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애니메이션에선 수련 에피소드 전, 루피 일행의 고향 사람들이 루피의 마린 포드 침입 기사를 보는 장면에서 루피, 에이스, 사보가 만든 집에 가서, 죽은 에이스에게 '''"봐라, 에이스! 네가 살려낸 루피의 목숨은 무사해! 안심하고 잠들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처음에 이 인물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 해병이 되라는 목적으로 애들을 산적 소굴에 맡겼다며 가프에게 비판이 있었지만,[15] 이후 다단이 보여준 모습을 보면 '''이러니 저러니 해도 부모의 모습'''이나 다름 없다. '''해병이 되지만 않았을 뿐''',[16] 가프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아마도 지금은 모르겠지만 또 다른 자식이나 다름없는 사보가 살아있으므로 그녀가 루피에게 했던 걱정도 일부 상쇄될듯 하다.
그의 생존 소식을 루피나 에이스 만큼이나 기뻐할 사람들이니...
2.3. 2부
표지연재에선 "밀짚모자 해적단 완전부활!!"이라는 기사가 실린 신문을 보고 루피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일가 전원이 밀짚모자를 쓰고 기뻐했다. 다단과 도구라는 신문 기사를 오려 스크랩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면 다단 옆에 에이스와 루피 이름으로 된 스크랩북이 쌓여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그동안 에이스와 루피에 대한 기사들을 쭉 모으고 있었던 듯.
806화 표지연재에서 마키노의 아이를 안고 웃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도구라가 사보와 같은 모자를 쓰고 있는 걸 봐서는 사보의 생존소식도 잘 전해진 듯.[17]
허나 얼마 지나지 않아 956화에서 사보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는 기사를 보게된다.
3. 기타
- 등장하기 이전에 다단의 정체를 두고 이런저런 가설이 속속 나왔었다. 이름 때문에 D의 일족일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있었고, 오로성 혹은 사황 중 아직 알려지지 않은 1명이라는 루머도 있었지만 전부 빗나갔다. 가프처럼 혈연이 있는 높으신 분일 거라는 예상도 있고 혹 단 한번도 나온 적 없는 루피의 어머니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었지만 그것도 아니었다.[18] 심지어 팬더맨이 아닌가 하는 말까지 있었다.
- [image]
애니메이션 497화에 다단의 꿈속에서 상당히 미화된 다단이 나오는데 상당히 충공깽. 놀라운 점은 저 얼굴이 원피스 GREEN에서 그려진 다단의 젊은 시절과 거의 똑같다는 것이다. 야속한 세월의 흐름에 거친 산적 활동 등으로 지금의 모습이 될 걸지도... 당장 원피스에는 아무리 종족 특성이라지만 젊었을 적엔 대단한 미인이였다가 세월이 지나며 역변해버린 사례나 본인이 강해지기 위해 일부러 살을 찌워 역변(?)한 사례도 또 아무 이유도 밝혀지지 않은 채 역변해버린 사례도 있다.
[1] 출처 : 원피스 블루 딥.[2] 출처 : 비브르 카드 ~사황 흰 수염 해적단~[3] 출처 : 비브르 카드 ~사황 흰 수염 해적단~[4] 출처 : 비브르 카드 ~사황 흰 수염 해적단~[5] 출처 : 비브르 카드 ~사황 흰 수염 해적단~[6] 출처 : 비브르 카드 ~사황 흰 수염 해적단~[7] 곱슬머리 다단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8]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의 퀸 메탈리아 성우이다. 참고로 같은 작품 내에서 로빈의 외숙모 로지의 목소리를 맡은 적이 있다. 다만 해당 캐릭터는 다단과 정반대로 인간 말종이라는 차이가 있다.[9] 에이스: "그동안 키워줘서 고맙다. 잘 있어라.", 루피: 난 산적은 싫지만 너희들은 좋아!" 이 말을 들은 다단은 츤데레답게 욕설을 퍼부으면서도 눈물을 펑펑 쏟았다.[10] 나이를 생각하면 드래곤과 같이 자랐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듯.[11] 뒤따르던 해군 부하들에게는 자기 친구니까 나서지 말라고 저지했다.[12] 애니메이션에선 죽어버려! 망할 영감![13] 실제로 루피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이유도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혼수상태에서도 에이스가 죽는 모습이 자꾸 떠올라 도저히 버틸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깨어난 뒤 울부짖으며 아마존 릴리의 정글을 미친 듯 때려부쉈다. 만약 징베가 뜯어말리지 않았다면 루피는 상처가 벌어져서 죽었을 것이다.[14] 실제로 에이스, 사보, 루피의 어린 시절 회상에서 해적이 되겠다고 난리치는 삼형제를 본 가프가 그들의 양육자인 다단을 "해병으로 교육시키지 못했다"며 똑같이 꿀밤을 쥐어박았다. 그때 다단은 가프를 무서워하며 꼼짝없이 당하고 만다. 루피를 처음 맡길때도 에이스와 루피를 서로 소개 시켜주고 잘 지내라고 마무리 하자 다단과 도구라&마구라가 "결정난거야?"라고 태클을 걸어보지만 가프가 살벌한 얼굴로 "불만있나?" 라고 쏘아붙히자 바로 잘 키우겠다고 태도를 바꾼다. 애초에 다단과 다단 패밀리는 해적만큼은 아니라도 악질 범죄자인 산적이다. 다단은 780만 베리의 현상금도 걸려있고. 가프가 루피를 맡길때도 다단과 부하들이 질색하자 감옥을 갈지 키울지 정하라고 하면서 지금껏 눈 감아준 죄는 산더미 만큼 많다고 엄포를 놓았다.[15] 그리고 이조차도 가프의 동기였던 '''전직 해군 대장'''이 원한을 산 해적의 손에 가족을 모두 잃었음이 밝혀지며 비판적인 시각은 거의 줄어들었다. 가프가 해군본부에서 직접 키웠다면 에이스와 루피 또한 제파의 가족처럼 해적의 표적이 되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이 없는데다가 에이스는 출생의 비밀 때문에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 심지어 제파 가족들의 거주지는 마린 포드였다는 점도 있다.[16] 근데 다단이 맡기 전에도 에이스와 루피는 자기들 꿈은 해적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에이스는 아빠 피를 이어서 그렇다 쳐도 친손자 루피가 그러니까 빡친 가프가 루피 머리를 쥐어박고, 루피가 울자 에이스가 발끈해서 가프하고 말싸움하는 장면도 있다. 그리고 결국은 고기를 뜯으면서 화해한다(...)[17] 덤으로 분위기를 보아하니까 마키노나 촌장 외에도 다른 후샤 마을 사람들도 다단 일가를 루피와 가프의 지인이자 이웃들로 인정하고 받아들인 듯 하다.[18] 뭐 굳이 따지자면 루피를 키워준 유모 내지는 양어머니 뻘은 되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