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에스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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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エニエス・ロビー''' / '''Enies Lobby'''
원피스에 등장하는 섬. 밤이 없는 섬이라 불리는 세계정부 소유의 사법시설.
2. 지형적 특징
온갖 섬이 존재하는 위대한 항로에서도 손꼽히게 신비로운 섬이다. 절대로 해가 떨어지지 않는 '낮섬'이며[1] 바닥이 보이지 않는 싱크홀 위에 있어서 '정문'을 거치지 않으면 출입 자체가 불가능하다.[2]
3. 시설
이곳에 존재하는 것은 이름 뿐인 재판소로, 에니에스 로비로 연행된 죄인은 길동무를 바라고 있는 사형수들로 구성된 11인의 배심원단이 내린 지극히 부당한 판결을 받은 후 정의의 문을 지나 대감옥 임펠 다운에 수용된다. 800년 역사상 에니에스 로비에서 무죄가 된 자는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출처] 동시에 사법섬으로 간 죄인이 돌아온 적은 없'''었'''다. 워터 세븐에서 바다열차를 타고 갈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 정부 관계자 외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섬이다.[3] 가끔 갈레라 컴퍼니의 조선공들이 기차 선로를 정비하러 오는 것이 전부다.[4]
4. 경비
'정문'으로 들어가 엘바프의 거인족 전사 오이모&카아시가 문지기로 있었던 '본섬 앞문'을 지나면 에네에스 로비의 재판장 '삼두' 바스카빌이 있는 '재판소'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 너머에 도개교로 연결된 암약첩보기관 CP9의 본거지 '사법의 탑'과 '정의의 전력'의 최고봉 '''해군본부'''와 '심해의 대감옥' '''임펠 다운'''으로만 이어지는 차갑고 거대한 강철문 '정의의 문'이 존재한다. 세계정부 중추로 이어지는 현관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는 전선이 구축되어 있다.[5] 주둔하고 있는 병력이 무려 '''1만'''이다. 대대로 CP9이 에니에스 로비에 군림해 왔기에 800년 동안 난공불락의 신화를 지켜왔다.[6]
4.1. 밀짚모자 일당의 침입
그 신화도 어디까지나 '''밀짚모자 일당이 오기 전까지다.''' CP9에게 붙잡혀서 에니에스 로비로 연행된 니코 로빈과 프랑키를 구하기 위해서 쳐들어간 밀짚모자 일당과 프랑키 패밀리, 갈레라 컴퍼니의 직공장들의 난동에 더해 스팬담이 '''실수'''로 발동한 버스터 콜을 받고 집결한 군함의 포격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나마 22년 전에 사카즈키 중장의 과격한 대처로 주민들이 몰살당한 오하라 때와 달리, 스트로베리 중장의 유연한 대처 덕분에 해병 및 정부 소속 관리들은 신원 확인을 거쳐서 군함에 탑승해 무사히 탈출했기 때문에 사망자는 없었다. 물론 정부 고위 관료의 뻘짓으로 버스터 콜이 발동되면서 에니에스 로비가 쑥대밭이 되었다고 밝힐 수는 없으니, 정부 입장에서 불리한 내용을 숨기고자 신문에는 전부 밀짚모자 일당이 한 짓으로 보도되었다.[7]
5. 기타
- 베네치아에는 탄식의 다리라는 명소가 있는데 다리의 왼편이 재판소, 오른편이 감옥이었다. 이는 워터 세븐 편이 처음부터 철저하게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에니에스 로비에서 정의의 문으로 가는 길에 있는 다리 이름은 망설임의 다리라고 나온다.
- 해군의 최정예가 밀집된 해군 본부나 세계 최악의 범죄자들이 총집결한 해저 대감옥 임펠 다운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력과 병력의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는 그럴 필요성이 적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1만명의 병사나 배심원 등등은 다 제쳐두고라도 CP9 멤버들이 집결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적절한 배치라고 할 수 있다.에니에스 로비는 임펠 다운이나 해군 본부로 연행되어 가는 해적들을 명목상의 재판만 하고 바로 통과시켜 버리는 곳으로, 상징성만 강하지 실질적으로 하는 일은 거의 없는 장소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이곳에 보내지는 죄수들은 채 몇 시간도 머무르지 않으므로 설령 동료를 구하려는 해적들이 있다고 해도 주인공 보정을 받은 밀짚모자 일당처럼 여러 천운이 겹치지 않는 이상 이곳에서 따라잡아 구출해 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8] 사황이더라도 저런 짓은 불가능에 가깝다. 차라리 판결 후에 이송되는 곳인 임펠 다운을 습격하는 것이 더 현실성 있을 것이다. 그 반면 이곳을 공격하면 바로 세계정부를 향한 선전포고로 간주된다. 공격할 메리트는 매우 적은 반면에 리스크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뭐, 밀짚모자 일당은 쳐들어오고 세계정부 깃발을 태우며 대놓고 선전포고했지만, 그건 밀짚모자 일당이 워낙 겁이 없는 전대미문의 일당이라 그런 거고, 일반적인 기준으로 따지면 섬을 가득 메울 정도인 1만 명에 달하는 병력과 2명의 거인 수문장, CP9 멤버들까지 필요 이상의 전력이 배치되었다.
- 연재된 지 한참이 지난 후에도 에니에스 로비의 싱크홀과 관련하여 여러 추측들이 나오는 상황이다.
[1] 낮처럼 보였을 뿐이지, 원피스(만화)/CP9 편의 시간적 배경은 줄곧 밤이었다. 아이스버그 암살 미수 사건 이후 곧바로 쳐들어갔다는 걸 생각하면 밀짚모자 일당은 새벽내내 싸웠던 것이다. 그래서 오이모&카아시와 바스카빌 재판장은 쿨쿨 자고 있다가 뒤늦게 불려나왔다.[2] 바다에 싱크홀이 있다면 만들어지자마자 물로 가득 차 블루홀이 돼야 정상이지만, 이 부분은 그냥 원피스 세계의 신비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자.[출처] : 41권.[3] 출처 : 38권.[4] 덕분에 파울리가 밀짚모자 일당에게 루트를 제시할 수 있었다.[5] 출처 : 38권.[6] 출처 : 44권.[7] 이런 정보조작에 대한 조로의 반응은 '''이거 현상금이 또 오르겠군''' (...)[8] 밀짚모자 일당은 프로토타입인 로켓맨이 있어서 겨우 쫓아갈 수 있었다. 배로는 절대로 바다열차를 쫓아갈 수 없다. 또한, 에니에스 로비의 자랑하는 방벽 중 하나인 2명의 거인 수문장도 우연히 밀짚모자 일당이 그들의 선장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돌파한 것도 아니고 회유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