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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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유명한 크림치즈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1. 개요
수분의 양이 50% 이상인 신선한 치즈[1] 중 하나로,[2] 수분이 50% 이상이라서 전형적인 연질(연성, soft) 치즈에 속하므로 빵에 발라먹기 쉽다.
2. 특징
이름 그대로 크림으로 만들어지며, 때에 따라 가끔씩 우유를 조금 섞기도 한다. 다른 신선한 치즈들이 그렇듯이 부드러운 느낌이 있다.
또한,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부드럽기 때문에 다른 치즈들에 비해 잘 발라진다. 그래서 주로 토스트, 샌드위치, 와플, 크래커 같은 빵 종류에 바르기 좋으며, 그 밖의 요리에 알맞게 넣기도 한다. 요거트가 들어가는 레시피에는 요거트 대용으로 넣기도. 케이크에서도 일반 크림 대신 프로스팅으로 쓰기도 한다.
특히 베이글과의 궁합이 잘 맞다. 반으로 잘라서 구운 베이글에 바른 크림치즈는 그야말로 찰떡궁합. 많은 카페에서는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넣은 세트 상품을 판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빵을 주식으로 먹는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그 범용성 덕분에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는다.
3. 역사
크림치즈의 기원이 되는 형태는 잉글랜드에서 최초로 발명되었으며, 이후 프랑스 요리에서도 쓰이게 되었다는 언급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현재 아는 크림 치즈는 1872년에 윌리엄 로렌스라는 사람이 뇌샤텔이라는 프랑스 치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로 발명되었다. 1880년에 로렌스는 자신이 만든 크림 치즈를 사업으로 확장시키기 시작했고 이를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라 불렀다. 이후 인수를 거듭해 1928년 크래프트 푸즈에게 넘어갔고, 여기서 현재까지도 크림 치즈의 대명사인 필라델피아 크림 치즈를 생산하고 있다.
4. 만드는 법
치즈라고는 하지만 발효과정이 없는 신선한 치즈인지라 만드는 과정은 사실 굉장히 간단하다.
재료도 의외로 별거 없는데, 도구를 제외한 식재료는 우유와 크림, 그리고 엉김제만 있으면 된다. 엉김제의 경우 시중에서 크림치즈용 엉김제를 팔기도 하지만 집에 있는 레몬즙이나 식초 같은 산물질로도 대용 가능하다.[3]
우유와 크림을 섞어서 중불로 가열하고, 끓을 때쯤 엉김제를 가하며 약불로 끓이면 덩어리가 생성된다. 이 덩어리를 걸러내서 기호에 따라 크림이나 소금을 더 섞고 믹서기 등으로 풀어주면 끝.
다만 말이 쉬운 거고, 실제로 제대로 하려면 시간이 많이 드는데다 믹서기 같은 도구를 쓰지 않으면 힘도 많이 들어서 사먹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레시피가 간단하다는 사실은 가정집에서 그때그때 만드는 것보다는 쉽게 어레인지가 가능하다는데 의의가 있다. 허브나 과일 등을 첨가해서 간단하게 크림 치즈의 풍미를 바꿀 수 있으므로 레스토랑에서는 자기만의 크림 치즈를 만들어 놓기도.
5. 주의사항
크림 치즈는 발효를 하지 않는 신선한 치즈인지라 다른 어떤 치즈들보다도 '''보관성이 매우 떨어진다.''' 특히 수분 함유량이 많은 특징상 상온에 놔두거나 오랫동안 먹지 않으면 '''곰팡이'''가 피기 일쑤. 냉장보관은 필수고, 그렇다 해도 개봉 후 10일 이내에는 먹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크림 치즈를 먹는다 해도, 빵을 주식으로 삼지 않기에 그 소비량이나 빈도가 많을 수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이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만약 베이글 등과 같이 크림 치즈를 먹어보고 싶다면, '''절대 위의 사진처럼 한 통에 들어있는 것을 사지 말고''' 이렇게 생긴 single serving 제품을 사는 것을 권장한다. 1온스짜리로 포장된 크림치즈가 여러개 들어있는 구조로, 한번 먹을때마다 한번씩 따먹으니 냉장고에 넣어두면 나머지가 상할 일이 없고, 비교적 오랫동안 먹을 일이 없더라도 길게 보관할 수 있다. 양도 한 패키지당 베이글 하나를 발라먹기 딱 맞는 정도.
6. 크림 치즈가 쓰이는 요리
7. 관련 항목
[1] 여기서 신선하다는 말은 일반적으로 발효 과정을 거치는 보통 치즈와 다르게 숙성 과정 없이 바로 먹는 치즈를 뜻한다.[2] 다른 예로는 리코타 치즈, 마스카르포네 치즈, 모차렐라 치즈, 코티지 치즈가 있다.[3] 엉김제가 별게 아니고, 크림의 pH를 감소시켜 엉기게 만드는 원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