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시팍티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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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육식성 경골어류. 속명은 '칼 광선'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현존하는 생물 중 이 종과 가장 가까운 것은 아로와나다.
2. 상세
화석은 북아메리카 일대에서 주로 발견되었으며, 몸길이 약 4.5~6m 정도로 이 녀석이 속한 이크티오덱테스과라는 육식성 어류 집단 중에서는 최대종이었다. 불도그와 골리앗타이거피쉬를 섞어놓은 것 같은 험악한 생김새가 특징으로, 몸은 딱딱한 피부로 싸여 있으며 시속 60km의 빠른 속도로 헤엄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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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통째로 삼키는 등 굉장히 탐식성이 강했던 포식자로 보이는데, 심지어 지나치게 큰 먹이를 삼키다가 내장이 파열되어 죽기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례로 위 사진은 찰스 스턴버그(Charles Sternberg)가 발견한 크시팍티누스의 화석 표본인데, 뱃속에 1.8m 크기의 같은 이크티오덱테스과 어류인 길리쿠스가 미처 소화되지 못하고 그대로 보존된 채 화석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의 백상아리만큼 거대한 어류였지만, 백상아리가 현대의 바다 생태계를 호령하는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인데 반해 이 녀석의 경우 당시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녀석이 살던 백악기 후기의 북아메리카 서쪽 바다에는 상어인 크레톡시리나나 모사사우루스류, 크로노사우루스와 브라카우케니우스가 속한 플리오사우루스류 등등 둘째 가라면 서러울 최상위 해양 포식자들이 우글거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크레톡시리나의 이빨이 박혀있는 크시팍티누스의 화석이 발견되는가 하면 아예 크레톡시리나 배 속에서 화석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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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의 Sea Monsters에서는 챕터 7에 등장해서 할리사우루스, 스쿠알리코락스 등과 함께 피의 학살을 벌인다. 여기서도 2m짜리 헤스페로르니스를 통째로 삼켜버리는 등 먹이 욕심이 대단하다. 또한 아르켈론에 탄 나이젤을 노리지만 나이젤이 수면으로 올라가서 놓쳐버린다. Sea Monsters에서 모사사우루스한테 잡아먹히기도 했다.
이후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Sea Monsters: A Prehistoric Adventure에서 위에 서술한 길리쿠스를 통째로 삼키며 등장한다.
리버 몬스터의 시즌7 '쥬라기급 사이즈 괴물들' 에피소드에도 헬리코프리온과 리드시크티스 등등과 함께 등장한다. 물론 여기서도 상대적으로 더 대중적으로 알려진 단어인 쥬라기가 제목에 올라가기는 했지만 등장하는 생물들은 페름기, 백악기 등 다양한 시기에서 나왔다.[2]
쥬라기 공원 빌더와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전시 가능한 고생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