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크

 


1. 개요
2. 분류
3. 일진과의 차이점?
4. 대중문화에서의 클리크


1. 개요


Clique - 미국 학교에서 보이는 학생들간의 파벌(?). 미국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다룬 영화[1]나 게임 등에 주구장창 나오거나 암시되는 그것이다.
클리크는 여러 갈래로 나뉘는데 적스(Jocks), 너드(Nerd), (Geek) 등이 유명하며 더 나눠 포저(Poser), 로너(Loner), 이모(Emo), 고스(Goth), 프렙(prep)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아무래도 미국애들도 애들인지라 또래집단을 나눠 노는 건 한국과 비슷하다.

2. 분류


  • 적스(Jocks): 운동부 애들. 엘리트 체육으로 운동부가 분리된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운동부 애들이 수업도 정상적으로 참여한다. 보통 미국에서 운동부 하면 미식축구인데, 미식축구같은 복잡한 스포츠는 머리 안따라주면 하기 힘들다. 미국 만화나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클리셰에선 우락부락한 근육 떡대에 야구점퍼를 걸치고, 대체로 치어리더[2]를 애인으로 두면서 꼭 복도 사물함에서 주인공과 마주치면 시비를 걸거나 폭력을 가하는 애들이다.[3] 요새는 적스이면서 긱인 애들도 있다. jocks라는 호칭은 이 운동부 선수들이 사타구니에 끼는 Jockstrap이라는 보호대에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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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드(Nerd): 범생이.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공부를 잘 한다고 꼭 너드라고 하지는 않는다.
  • 포저(Poser): 가짜란 뜻으로 포저 기크, 포저 너드 같은 식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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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모(Emo): 이모 패션할 때 그 이모다.
  • 고스(Goth): 고딕 패션. 이모와 고스는 행동이 분류기준이 되는 클리크라기 보단 외적인 패션이 비슷한 애들끼리 어울리는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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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렙(Prep/Preppies): 입시를 준비하는 사립학교를 프렙스쿨이라고 하는데 사립학교 학생들의 스타일을 말한다. 공립학교와는 달리 교복을 입고 부유한 집안 자제들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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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진과의 차이점?





미국은 학교폭력이 한국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영상에서 나왔듯이 한국에 일진이 있다면 미국에서는 갱[4], 불리(Bully, 집단괴롭힘)가 있다.
미국의 무관용 정책에 의한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때문에[5] 적지않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학교폭력이 덜 일어날거라고 착각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무관용 정책에도 늘어나는 학교폭력발생률과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1#2#3 특히 미국은 경제대국이지만 양극화가 심하고 사립학교와 달리 공립학교에 들이는 세금이 많지 않아서 공립은 학교별로 빈부격차가 매우 심하다. 그래서 지원을 많이 못받는 학교는 만성적 재정부족에 시달리거나 폐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국에서 이런 학교폭력이 횡행하는 이유에는 낮은 치안율과 자유주의를 들 수 있다. 미국에서 엄벌주의가 지지받는건 사실이지만 대개 엄벌주의를 채택하는 나라에서는 치안력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진짜 나쁜놈은 잡아다 경을 치게 하고 개인간의 사사로운 시비는 개입하지 않거나 민사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처럼 적스가 너드를 몇대 때렸다고, 길가다 성희롱을 했다고 감옥에 가는 사례는 많지 않다. 소년원 제도도 없기 때문에 끽해야 할 수 있는건 각 학교에서의 퇴학처리 정도.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학교에서 교내외에서 암암리에 일어나는 폭력을 전부 찾아다 벌할 수도 없다. 또한 자유주의로 인해 뭔가 불합리한 일을 당하더라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피해자에게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곳이 미국이다. 폭력 가해자가 가진 힘이든, 부유한 자가 가진 힘이든 그것을 가진자가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미국 사람들의 기본 사고방식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지키고 악행에 대항할 힘을 가지지 못했다면 그건 그 자의 잘못이다. 물론 피해자쪽에서 여론을 끌어모아 가해자를 퇴출시키는 것도 자유로운 힘의 행사기도 하다. 그것을 못하는 자에게까지 나서서 자비를 베풀지 않을 뿐. 이게 잘 이해가 안간다면 미국이 왜 총기의 자유로운 소지를 허용하고, 정당방위의 범위를 넓게 설정하는지 생각해보자. 불과 50년 전까지만 해도 각자 총을 들고 다니면서 자력구제를 하는게 당연시 되었고 대부분 법정에서도 무죄가 떨어지던 나라였다.

4. 대중문화에서의 클리크


2000년대 무렵까지만 해도 대중매체에서는 적스가 너드나 긱스를 괴롭히고 프렙들은 선민의식에 빠져서 사람 무시하고 다니는 대립구도가 많이 묘사되었다. 학교 사물함을 테러하거나 안에 넣고 가두는 묘사가 다반사.
1975년 영화 러브 스토리에서는 여주가 남주를 '예비교생(preppy)'이라고 놀리는 장면이 초반에 등장하는데 바로 prep을 의미한다.

[1] 흔히 하이틴 영화라고 부른다.[2] 이 치어리더도 하필 주인공의 짝사랑 대상인데 주인공이 일진 적스한테 쳐맞는걸 웃으면서 지켜보는 바람에 주인공의 비참한 현실을 더 부각시킨다.[3] 대표적인 예시가 스파이더맨대니 팬텀에 나온다.[4] 실제로 몇몇 학교에서는 옷 색깔을 제한하거나 무기를 숨기는걸 막기 위해 바지 안에 셔츠를 넣으라는 규정까지 있는 학교도 있다.[5] 그럴만도 한 것이 미국 학교에서는 총기난사같은 사건에 대비하여 권총으로 무장한 '스쿨 폴리스'가 배치되고 있으며, "프리즈!"라고 외쳤을 때 경찰의 말을 씹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발포한다. 상대방도 총을 갖고 있다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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