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라샤
Tal Ra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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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2 액트 2 시네마틱 영상에서 마리우스가 꿈 속에서 본, 바알의 영혼석이 박힌 직후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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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라샤의 무덤에 새겨져 있는 탈 라샤의 모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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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이모탈 바알 시네마틱에서 등장한 생전의 모습. 붕대를 감기 전이라 건장한 모습을 보이며 디아블로 3에 출시된 바가 있는 탈 라샤 세트 방어구를 착용한 모습을 보인다.
디아블로 2의 등장인물. 본편 시점에서는 한참 과거의 인물인데 데커드 케인의 언급한 바알이 봉인된 때를 고려하면 최소 270여 년 전에 호라드림으로 활동했던 마법사이다.
지옥의 3대 악마가 하위 악마들의 반역으로 인해 성역으로 쫒겨나자, 대천사 티리엘은 성역을 황폐화시키는 대악마들을 막기 위해 직접 성역으로 내려와 호라드림을 결성했는데, 탈 라샤는 이 호라드림에 합류한 마법사들 중 하나였다. 대악마를 퇴치하기 위해 모인 조직이었던만큼 멤버 역시도 당대에 이름을 날리던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탈 라샤 역시 호라드림 합류 이전부터 명망이 높은 대마법사였다. 명망도 있고 능력도 출중했던 탈 라샤는 당시 호라드림에서 리더격 존재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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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리엘과 탈 라샤가 이끄는 호라드림 단원들은 3대 악마를 끈질기게 추적하여 결국 메피스토를 봉인하였고, 연이어 바알을 추적한다. 호라드림 단원들의 수많은 희생 끝에, 탈 라샤는 아라녹 대사막에서 마침내 바알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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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알과의 싸움 도중, 탈 라샤는 그의 인생에서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바알의 영혼을 봉인할 예정이었던 영혼석이 전투의 여파로 산산이 깨져버렸던 것이다. 그래도 영혼석의 조각들 중 가장 큰 것을 죽어가는 바알의 목에 꽂아 일단 봉인하기는 하였지만, 온전한 영혼석도 버거울 판에 고작 영혼석의 조각에 대악마의 영혼이 안정적으로 담길 리 없으며, 머지않아 다시 밖으로 뛰쳐나와 (혹은 사기를 투사해)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리란 것은 확실했다.
그렇게 탈 라샤는 수많은 희생을 치르고도 대악마를 완전히 봉인할 수 없게 되었다는 책임감에 점점 짓눌리게 된다. 그러던 중 졸툰 쿨레가 '''인간을 영혼석의 일부로 삼아 (늘어난 용량과 자신의 정신력으로) 봉인을 완전하게 만드는 방법을 제안한다'''. 다른 단원들이 이 일을 꺼리자 탈 라샤는 자신이 자원하기로 한다.[3]
이후 티리엘은 비명이 들려오는 탈 라샤의 방 입구를 봉인하고는 이를 탈 라샤의 방으로, 해당 방이 위치한 고대 무덤을 탈 라샤의 무덤으로, 그리고 이 무덤이 위치한 사막을 마법사의 협곡(마기의 캐년)으로 명명하고는, 무덤에 강력한 마법을 걸어 누구도 쉽사리 찾아내고 들어갈 수 없게끔 만들었다. 허나 혹여나 이로도 막을 수 없는 상황을 염려한 티리엘은 여기에 출입할 수 있는 열쇠로서 기능하는 호라드릭 스태프[4] 들을 만들어 호라드림에게 맡겨 봉인을 관리하게끔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250여 년의 기나긴 세월이 흐르면서 봉인을 감시하고 유지해야 할 호라드림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내분을 거치면서 와해, 해체되어 버렸고 그렇게 탈 라샤의 봉인은 호라드림의 해체와 함께 2편 시점에선 사람들 속에서도 완전히 잊혀져 버리고 말았다.
또한 티리엘이 판단하였던 것처럼, 바알을 완전히 봉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 탈 라샤의 생각은 자만에 불과했다. 고결한 대마법사라고는 하나, 한낱 인간에 불과한 탈 라샤의 정신이 대악마인 바알의 사기를 영원히 버텨낼 수 있을 리가 없었던 것이다. 탈 라샤의 몸은 점점 말라 비틀어지고, 몸에 촉수가 돋아나는 등 인간의 형상만 겨우 남아있을 정도로 몸이 흉측하게 변해갔으며, 종국엔 탈 라샤의 심신은 바알에게 완전히 지배당하고 말았다. 물론 속박은 여전히 유효해 자력으로 깰 수는 없었으나, 바알 역시 다른 형제들처럼 외부로 힘을 서서히 투사해 주변의 생물들을 타락시키고 이것들로 하여금 봉인을 풀게끔 만들 수준에 이르렀던 것이다.
액트 3에서 방랑자와 마리우스가 마주한 모습
탈 라샤가 봉인된 지 약 250여 년이 흐른 뒤, 디아블로의 그릇인 어둠의 방랑자가 고대인들의 무덤을 방문하여[5][6] 제단에 구속된 탈 라샤의 가슴에 박힌 영혼석을 뽑아내 형제를 풀어주려 했지만, 디아블로를 추적해 온 티리엘이 직접 디아블로와 맞섰고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디아블로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한편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바알은 방랑자가 데리고 온 마리우스에게 힘을 투사해 (자신이 완전히 장악한) 탈 라샤의 환영과 함께 영혼석을 뽑아달라고 갈구했고, 이에 마리우스는 여기에 이끌려 바알의 영혼석 조각을 탈 라샤의 몸에서 완전히 뽑아내버렸다. 결국 파괴의 군주는 '''인류 최강의 마법사의 몸을 차지한 채''' 다시 한 번 지상 위로 올라오게 된다.
게임을 하다 보면 마을 사람들이 탈 라샤의 희생에 대해 '''"의도는 좋지만 너무 오만했다."'''고 평한다. 남들을 위해 희생한 것은 좋지만, 자신이 대악마를 혼자 봉인할 수 있을 정도로 잘났다고 생각한 게 아니냐는 게 일반적인 평가. 디아블로 세계관의 마술사들은 오만한 이들이라며 일반인들에게 인식이 꽤 안 좋은데 그런 부정적 편견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하지만 부서진 영혼석만 딸랑 놔뒀더라면 그보다 더 일찍 그 근방 사람들과 생물들이 홀려 봉인을 파해쳤을 수도 있었으니 섣불리 판단할 순 없는 노릇이다.
게임 중 바알의 부활을 저지하지 못한 채로 루트 골레인까지 돌아오면 데커드 케인이 '바알이 최강의 마법사인 탈 라샤의 몸까지 차지했으니 이제 호라드림이 알고 있었던 것도 바알에게 다 들통났을 것이다'면서 툴툴거리는데, 정작 게임 상에서는 그걸로 이득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안 보인다. 다만 바알이 세계석의 위치를 알아낸 것이 탈 라샤의 지식 덕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7] 그리고 바알만 딱히 엄청난 숙주 육신을 획득한 게 아니라, 형제들이 얻은 육신들도 다들 쟁쟁한 인물들이라 상향평준화됐기 때문에 딱히 탈 라샤를 먹었다고 형제들과 엄청난 차이가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디아블로는 디아블로 자신을 직접 쓰러뜨린 전사 아이단의 몸을 얻었으므로 말이 필요 없고, 메피스토의 숙주 산케쿠르는 자카룸 교단 전체의 지도자로서 모든 신도를 이끌 뿐 아니라 그 자신의 힘도 강력하여, 3막의 대장장이 흐라틀리와 암살자 나탈리아가 직접 '산케쿠르는 현존하는 최강의 무서운 필멸자일지도 모른다'고 말해준다.
소서리스 전용 세트 아이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특히 갑옷 부위는 아직도 거래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포레를 제외한 레지가 붙어있고 힘제도 88로 낮고, 무엇보다 탈셋의 특징으로 매찬이 잘 붙어서...
디아블로 3에서도 탈 라샤 한벌 아이템이 나온다.
오리지널에서의 세트 효과는 2세트에 화염 기술 3세트에 번개 기술 4세트에 냉기 기술 피해 3%증가와 초당 비전력 2회복. 비전력에서 보다시피 당연히 마법사 전용 아이템인데, 탈 라샤의 잠들지 않는 눈이라는 보주 아이템의 설명에 탈 라샤가 스스로의 몸을 바쳐 바알을 봉인하기 전 '''자신의 모든 마력을 쏟아부은''' 보주라는 설명이 붙어 있어서, 바알이 탈 라샤의 힘까지 지배한 건 아니라는 설이 나오게 되었다. 사실 탈 라샤가 명색이 당대 최강의 대마법사였던만큼, 혹시라도 봉인이 깨져서 바알이 자신의 몸을 지배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 적어도 자신의 마력이 고스란히 바알에게 넘어가는 것만큼은 막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므로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의견이다.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는 대대적으로 직업 세트 아이템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그것처럼 특정 직업군의 스킬을 강력하게 밀어주는 식으로 바뀌었는데, 물론 탈 라샤도 예외가 아니라 원소 조합 패시브를 이용한 다원소 법사에게 힘을 실어주는 세트가 되었다. 이전의 2, 3, 4세트 효과를 다 통합해서 2세트만 맞추면 마법사의 4속성(화염, 냉기, 비전, 번개) 피해를 모두 5%씩 올려 주며, 3셋은 모든 저항 200/초당 비전력 회복 2 증가로 효율이 압축, 향상되었다. 무엇보다 4세트 효과는 4속성 피해를 줄 때마다 그 속성에 해당하는 운석 낙하 룬(운석 소나기, 혜성, 별의 약속, 구속의 번개)을 적 위치에 노코스트 자동 시전해주는 것으로, 적당한 세팅을 할 경우 운석을 내부쿨 8초마다 4개씩 들이부으며 다닐 수 있다. 효율도 효율이지만 역시 쉴새없이 쏟아지는 운석에서 뿜어져나오는 대마법사다운 간지가 인상적.
2.2 패치에서는 부위가 더 늘어나고 6세트로 리메이크 되면서 세트 효과도 변경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마법사(디아블로 3)#s-7.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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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2 액트 2 시네마틱 영상에서 마리우스가 꿈 속에서 본, 바알의 영혼석이 박힌 직후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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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라샤의 무덤에 새겨져 있는 탈 라샤의 모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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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이모탈 바알 시네마틱에서 등장한 생전의 모습. 붕대를 감기 전이라 건장한 모습을 보이며 디아블로 3에 출시된 바가 있는 탈 라샤 세트 방어구를 착용한 모습을 보인다.
1. 개요
디아블로 2의 등장인물. 본편 시점에서는 한참 과거의 인물인데 데커드 케인의 언급한 바알이 봉인된 때를 고려하면 최소 270여 년 전에 호라드림으로 활동했던 마법사이다.
1.1. 과거
지옥의 3대 악마가 하위 악마들의 반역으로 인해 성역으로 쫒겨나자, 대천사 티리엘은 성역을 황폐화시키는 대악마들을 막기 위해 직접 성역으로 내려와 호라드림을 결성했는데, 탈 라샤는 이 호라드림에 합류한 마법사들 중 하나였다. 대악마를 퇴치하기 위해 모인 조직이었던만큼 멤버 역시도 당대에 이름을 날리던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탈 라샤 역시 호라드림 합류 이전부터 명망이 높은 대마법사였다. 명망도 있고 능력도 출중했던 탈 라샤는 당시 호라드림에서 리더격 존재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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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리엘과 탈 라샤가 이끄는 호라드림 단원들은 3대 악마를 끈질기게 추적하여 결국 메피스토를 봉인하였고, 연이어 바알을 추적한다. 호라드림 단원들의 수많은 희생 끝에, 탈 라샤는 아라녹 대사막에서 마침내 바알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2] .
1.2. 바알의 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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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알과의 싸움 도중, 탈 라샤는 그의 인생에서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바알의 영혼을 봉인할 예정이었던 영혼석이 전투의 여파로 산산이 깨져버렸던 것이다. 그래도 영혼석의 조각들 중 가장 큰 것을 죽어가는 바알의 목에 꽂아 일단 봉인하기는 하였지만, 온전한 영혼석도 버거울 판에 고작 영혼석의 조각에 대악마의 영혼이 안정적으로 담길 리 없으며, 머지않아 다시 밖으로 뛰쳐나와 (혹은 사기를 투사해)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리란 것은 확실했다.
그렇게 탈 라샤는 수많은 희생을 치르고도 대악마를 완전히 봉인할 수 없게 되었다는 책임감에 점점 짓눌리게 된다. 그러던 중 졸툰 쿨레가 '''인간을 영혼석의 일부로 삼아 (늘어난 용량과 자신의 정신력으로) 봉인을 완전하게 만드는 방법을 제안한다'''. 다른 단원들이 이 일을 꺼리자 탈 라샤는 자신이 자원하기로 한다.[3]
이에 티리엘은 (위 대사와 함께) 탈 라샤의 굳건한 의지를 높이 사고는 마법사들과 함께 외진 사막에 묻혀 잊혀진 7개의 고대 무덤 중 하나로 들어가 그 장소에 봉인을 위한 제단을 세운다. 그 뒤 주문이 새겨진 바위 앞에 붕대를 감은 그를 세운 뒤 마법이 걸린 쇠사슬로 양 팔을 속박하고 최종적으로 티리엘이 바알의 영혼석을 가슴에 박음으로서 탈 라샤는 깨어진 영혼석의 부족한 용량을 자신의 몸과 정신력으로 때워 봉인을 완전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탈 라샤 자신도 자신의 몸에 담긴 끔찍한 내용물과 함께 세상이 끝날 때까지 갇혀버리게 된다.'''그대의 희생은 오래도록 기억되리니, 고결한 마법사여.'''
이후 티리엘은 비명이 들려오는 탈 라샤의 방 입구를 봉인하고는 이를 탈 라샤의 방으로, 해당 방이 위치한 고대 무덤을 탈 라샤의 무덤으로, 그리고 이 무덤이 위치한 사막을 마법사의 협곡(마기의 캐년)으로 명명하고는, 무덤에 강력한 마법을 걸어 누구도 쉽사리 찾아내고 들어갈 수 없게끔 만들었다. 허나 혹여나 이로도 막을 수 없는 상황을 염려한 티리엘은 여기에 출입할 수 있는 열쇠로서 기능하는 호라드릭 스태프[4] 들을 만들어 호라드림에게 맡겨 봉인을 관리하게끔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250여 년의 기나긴 세월이 흐르면서 봉인을 감시하고 유지해야 할 호라드림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내분을 거치면서 와해, 해체되어 버렸고 그렇게 탈 라샤의 봉인은 호라드림의 해체와 함께 2편 시점에선 사람들 속에서도 완전히 잊혀져 버리고 말았다.
1.3. 침식과 해방
또한 티리엘이 판단하였던 것처럼, 바알을 완전히 봉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 탈 라샤의 생각은 자만에 불과했다. 고결한 대마법사라고는 하나, 한낱 인간에 불과한 탈 라샤의 정신이 대악마인 바알의 사기를 영원히 버텨낼 수 있을 리가 없었던 것이다. 탈 라샤의 몸은 점점 말라 비틀어지고, 몸에 촉수가 돋아나는 등 인간의 형상만 겨우 남아있을 정도로 몸이 흉측하게 변해갔으며, 종국엔 탈 라샤의 심신은 바알에게 완전히 지배당하고 말았다. 물론 속박은 여전히 유효해 자력으로 깰 수는 없었으나, 바알 역시 다른 형제들처럼 외부로 힘을 서서히 투사해 주변의 생물들을 타락시키고 이것들로 하여금 봉인을 풀게끔 만들 수준에 이르렀던 것이다.
액트 3에서 방랑자와 마리우스가 마주한 모습
탈 라샤가 봉인된 지 약 250여 년이 흐른 뒤, 디아블로의 그릇인 어둠의 방랑자가 고대인들의 무덤을 방문하여[5][6] 제단에 구속된 탈 라샤의 가슴에 박힌 영혼석을 뽑아내 형제를 풀어주려 했지만, 디아블로를 추적해 온 티리엘이 직접 디아블로와 맞섰고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디아블로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한편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바알은 방랑자가 데리고 온 마리우스에게 힘을 투사해 (자신이 완전히 장악한) 탈 라샤의 환영과 함께 영혼석을 뽑아달라고 갈구했고, 이에 마리우스는 여기에 이끌려 바알의 영혼석 조각을 탈 라샤의 몸에서 완전히 뽑아내버렸다. 결국 파괴의 군주는 '''인류 최강의 마법사의 몸을 차지한 채''' 다시 한 번 지상 위로 올라오게 된다.
2. 기타
게임을 하다 보면 마을 사람들이 탈 라샤의 희생에 대해 '''"의도는 좋지만 너무 오만했다."'''고 평한다. 남들을 위해 희생한 것은 좋지만, 자신이 대악마를 혼자 봉인할 수 있을 정도로 잘났다고 생각한 게 아니냐는 게 일반적인 평가. 디아블로 세계관의 마술사들은 오만한 이들이라며 일반인들에게 인식이 꽤 안 좋은데 그런 부정적 편견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하지만 부서진 영혼석만 딸랑 놔뒀더라면 그보다 더 일찍 그 근방 사람들과 생물들이 홀려 봉인을 파해쳤을 수도 있었으니 섣불리 판단할 순 없는 노릇이다.
게임 중 바알의 부활을 저지하지 못한 채로 루트 골레인까지 돌아오면 데커드 케인이 '바알이 최강의 마법사인 탈 라샤의 몸까지 차지했으니 이제 호라드림이 알고 있었던 것도 바알에게 다 들통났을 것이다'면서 툴툴거리는데, 정작 게임 상에서는 그걸로 이득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안 보인다. 다만 바알이 세계석의 위치를 알아낸 것이 탈 라샤의 지식 덕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7] 그리고 바알만 딱히 엄청난 숙주 육신을 획득한 게 아니라, 형제들이 얻은 육신들도 다들 쟁쟁한 인물들이라 상향평준화됐기 때문에 딱히 탈 라샤를 먹었다고 형제들과 엄청난 차이가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디아블로는 디아블로 자신을 직접 쓰러뜨린 전사 아이단의 몸을 얻었으므로 말이 필요 없고, 메피스토의 숙주 산케쿠르는 자카룸 교단 전체의 지도자로서 모든 신도를 이끌 뿐 아니라 그 자신의 힘도 강력하여, 3막의 대장장이 흐라틀리와 암살자 나탈리아가 직접 '산케쿠르는 현존하는 최강의 무서운 필멸자일지도 모른다'고 말해준다.
소서리스 전용 세트 아이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특히 갑옷 부위는 아직도 거래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포레를 제외한 레지가 붙어있고 힘제도 88로 낮고, 무엇보다 탈셋의 특징으로 매찬이 잘 붙어서...
디아블로 3에서도 탈 라샤 한벌 아이템이 나온다.
오리지널에서의 세트 효과는 2세트에 화염 기술 3세트에 번개 기술 4세트에 냉기 기술 피해 3%증가와 초당 비전력 2회복. 비전력에서 보다시피 당연히 마법사 전용 아이템인데, 탈 라샤의 잠들지 않는 눈이라는 보주 아이템의 설명에 탈 라샤가 스스로의 몸을 바쳐 바알을 봉인하기 전 '''자신의 모든 마력을 쏟아부은''' 보주라는 설명이 붙어 있어서, 바알이 탈 라샤의 힘까지 지배한 건 아니라는 설이 나오게 되었다. 사실 탈 라샤가 명색이 당대 최강의 대마법사였던만큼, 혹시라도 봉인이 깨져서 바알이 자신의 몸을 지배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 적어도 자신의 마력이 고스란히 바알에게 넘어가는 것만큼은 막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므로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의견이다.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는 대대적으로 직업 세트 아이템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그것처럼 특정 직업군의 스킬을 강력하게 밀어주는 식으로 바뀌었는데, 물론 탈 라샤도 예외가 아니라 원소 조합 패시브를 이용한 다원소 법사에게 힘을 실어주는 세트가 되었다. 이전의 2, 3, 4세트 효과를 다 통합해서 2세트만 맞추면 마법사의 4속성(화염, 냉기, 비전, 번개) 피해를 모두 5%씩 올려 주며, 3셋은 모든 저항 200/초당 비전력 회복 2 증가로 효율이 압축, 향상되었다. 무엇보다 4세트 효과는 4속성 피해를 줄 때마다 그 속성에 해당하는 운석 낙하 룬(운석 소나기, 혜성, 별의 약속, 구속의 번개)을 적 위치에 노코스트 자동 시전해주는 것으로, 적당한 세팅을 할 경우 운석을 내부쿨 8초마다 4개씩 들이부으며 다닐 수 있다. 효율도 효율이지만 역시 쉴새없이 쏟아지는 운석에서 뿜어져나오는 대마법사다운 간지가 인상적.
2.2 패치에서는 부위가 더 늘어나고 6세트로 리메이크 되면서 세트 효과도 변경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마법사(디아블로 3)#s-7.1 참조.
[1] 엑트2 자체가 아랍과 이집트 풍인지라 탈 라샤가 그려진 벽화 자체도 이집트 벽화처럼 묘사되었다.[2] 디아블로 이모탈 시네마틱에 따르면 졸툰 쿨레와 둘이서 쓰러뜨리고 봉인석에 봉인하는 모습을 보인다.[3] 디아블로 2 메뉴얼에서는 탈 라샤 자신이 이 방법을 생각했다는 뉘앙스로 적혀있지만, 이후 디아블로 3 발매 시기에 출간된 케인의 기록에서는 졸툰 쿨레가 호라드림의 단원들에게 인간의 몸을 영혼석으로 삼는 방법을 알려줬고 다른 단원들이 이 일을 하기 꺼리자 탈 라샤가 나선 걸로 언급된다.[4] 그러나 스태프를 요술사에게 잃을 뻔한 참사가 일어난 뒤, 호라드림에서 스태프를 나무 손잡이와 금속제 머리 부분으로 나누어 보관하였다.[5] 어떻게 호라드릭 스태프도 없이 들어올 수 있었는지는 불명이다. 시네마틱 동영상에서는 그냥 커다란 홀에 들어선 것으로 묘사된다. 마왕 보정?[6] 당시 호라드림과 티리엘은 타락한 천사 이주알이 영혼석을 이용해 세계석의 너프를 받지 않고 성역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삼대 악마들에게 유출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더군다나 봉인 당시도 세계석으로 네팔렘의 힘이 억눌러진 시기였기 때문에 인간의 마법은 악마와 천사의 힘에 비해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인간보다 강력한 디아블로가 무덤에 걸린 봉인 마법을 무효화 하고 무덤을 찾아 진입하는 일은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튼 과거의 당사자들은 디아블로 수준의 악마가 직접 봉인을 풀러올 거라 예상도 못했던 셈.[7] 공식 설정집에는 "끝내 타락하여 세 프라임 이블에게 월드 스톤의 비밀을 말하고 말았다." 는 문구가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