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스트 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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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라스트 부두의 모습. 출처는 디아블로위키.
1. 개요
Kurast Docks. 디아블로 2의 액트 3의 주무대인 쿠라스트의 마을. 플레이어가 제2장에서 두리엘을 잡고 난 후에 메쉬프와 함께 쿠라스트 부두에 갈 수 있게 된다.
본디 훨씬 거대하고 번성한 도시인 쿠라스트의 일부분이었으나, 쿠라스트를 점거한 자카룸 교도가 메피스토에 의해 타락해 버린 후 쿠라스트는 그대로 망해버려 폐허나 다름없게 되었고 쿠라스트가 있던 자리엔 거대한 밀림이 생기고 말았다. 쿠라스트에 살던 사람들 중 간신히 살아남은 자들은 쿠라스트 부두로 피난을 와 살고 있다. 열대지방인지라 일부 NPC를 제외하고는 여름복장을 하고 있다.
마법의 방어막이 부두를 보호하고 있어서 악마들이 부두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 방어막의 효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어서 주민들은 언제 악마들이 부두를 덮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 약해진 방어막을 강화하기 위해 플레이어가 기드빈이라는 검을 구하게 된다. 올머스가 이 검을 사용하여 방어막을 강화시켜준다.
2. 등장하는 NPC
★ 표시는 플레이어가 지옥의 요새나 다른 지역에 있다가 쿠라스트 부두로 돌아올 때의 대사이다.
2.1. 메쉬프(Mesh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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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라스트 출신의 선장으로, 플레이어가 두리엘을 잡으면 쿠라스트로 이동하도록 도와준다. 쿠라스트를 꽤나 오랫동안 떠나있었던터라 쿠라스트가 이러한 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주인공을 배에 태우고 오면서 쿠라스트에 대한 이런저런 자랑을 늘어놓았다는 것을 보면 고향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했던 듯 하며, 도착한 후 자신의 고향이 메피스토의 영향으로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변해버리고 쇠락한 것을 보고서 크게 낙심하게 된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플레이어가 메쉬프를 클릭해도 말 한 마디 하지 않는다. 쿠라스트가 변해버린 것을 안 후에도 그는 쿠라스트를 떠나지 않고 플레이어를 돕기 위해 부두에 남는다. 북쪽지방에서 온 바바리안이 더운 지방에서 고생할 것 같다며 걱정하기도 한다.
데커드 케인은 불멸을 얻을 수도 있는 재료를 고작 피규어 따위와 바꿔먹은 메쉬프가 바보같은 선택을 했다며 디스하지만 정작 제이드 동상 퀘스트를 완료한 뒤 대화를 하면 무병장수에는 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듯하다.
2.2. 데커드 케인(Deckard C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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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가 안다리엘을 처치한 이후부터 플레이어를 돕기 위해 동행하고 있다. 메쉬프는 그가 쿠라스트에 오면 위험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플레이어를 따라온 것에 대해 감탄을 표한다.
2.3. 흐라틀리(Hratli)
대장장이이자 마법사로 무기와 갑옷들을 판매하고 수리해 준다. 평상시에는 대장간에 처박혀 있지만 플레이어가 처음으로 쿠라스트 부두에 도착하였을 때에는 메쉬프가 있는 곳까지 와서 플레이어를 맞이한다. 그는 플레이어에게 쿠라스트가 처한 현재의 상황과, 부두 쪽은 마법의 방어막에 의해서 악마들로부터 지켜지고 있지만 방어막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한다. 메쉬프와 마찬가지로 냉소적인 유머감각을 갖고 있으며[4] 쿠라스트를 이런 꼴로 만든 자카룸 신도들을 혐오하고 있다. 자기 말로는 자카룸 신도한테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카룸 기사단원인 팔라딘한테도 물건을 잘만 산다.''' 이는 게임적 허용일 가능성이 높다.안녕하시오.
(Hello.)반갑소.
(Greetings.)★ 솔직히 말하면, 당신을 다시 볼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소. 지옥에서 마법 무기를 보았소?
(Truth be told, I didn't expect to see you again. Did you happen to see any magical weapons in Hell?) (4막에 있다가 쿠라스트 부두에 들를 시)
데커드 케인의 말에 의하면 흐라틀리는 풀무질을 할 때 마력을 불어넣어 좋은 성능의 장비를 만든다고 하는데, 노멀 난이도에서 매직 등급의 무기를 상점에서 팔기 시작하는 게 액트3부터이기 때문. 상위 난이도에서야 누구나 파는데다 파란색 템 따위 줍지도 않기 때문에 이런 설정이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마법 무기에 관심이 많은 것인지 플레이어가 지옥에서 쿠라스트로 돌아왔을 때 플레이어의 소식보다는 그곳의 마법 무기에 더 큰 관심을 가진다.
쿠라스트에 처음 도착했을 때 흐라틀리는 자신을 Sorcerer라고 소개하는 걸 보면 남자인 듯 하다.
2.4. 올머스(Ormus)[5]
마법사. 마법용품과 스크롤, 포션들을 판매하며, 플레이어를 치료해 준다. 3인칭화를 사용하며 하는 이야기 대부분이 뜬구름잡는 소리인 등 괴팍한 언행으로 주민들의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흐라틀리는 그에게서 마력을 느끼고 있지만 그가 마법사인지는 모르고 있으며, 알코어는 그의 언동이 별다른 재주가 없음을 숨기기 위한 허세라고 생각하고 있다. 데커드 케인의 추측으로는 타안(Taan)이라는 마법사 단체의 일원이라는 듯 하며, 팔라딘에게 호의적인 것을 볼 때 한때 자카룸 교도였을 가능성도 있다.괴팍하지만 본래 선의적인 인물이며 플레이어가 찾아온 기드빈의 마력을 사용해 마법결계를 걸어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켜준다.안녕하신가.
(Hello.)반갑네.
(Greetings.)★ 다시 보니 반갑네.
(Good to see you again.)
디아블로 2에 그의 이름이 붙은 유니크 아이템이 존재한다. 오르무스의 로브(Ormus' Robes). 소위 소서 신 교복이라 불리던 그 갑옷이다.
2.5. 아시아라(Asheara)[6]
강철 늑대단(Iron Wolves)이라는 마법사 용병단의 대장이다. 특이한 외모를 갖춘 근육질의 여성으로, 뱀을 몸에 감고 있는 등 다소 무서운 모습을 갖고 있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을 갖춘 듯하다. 무기와 갑옷류를 판매하고 용병을 고용할 수 있다. 다만 그녀한테서 고용할 수 있는 용병인 강철 늑대단은 디아블로 2의 용병중 가장 쓸모없는 폐급 소리를 듣는 용병이라 1회차 하는 저렙 유저 빼고는 아무도 안 쓴다.안녕하세요.
(Hello.)반가워요.
(Greetings.)뭐가 필요하죠?
(What do you need?)뭘 도와드릴까요?
(What can I do for you?)★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시니 놀랍군요. 지옥에서 돌아온 대부분의 필멸자는 보통 죽거나... 언데드로 변하죠.
(I'm surprised you made it back all in one piece. Most mortals who come back from Hell are usually dead... or undead as it turns out.)
여전사라는 측면에서 아마존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듯하다. 디아블로 3에서 그녀는 칼데움에서 그녀가 이끄는 강철늑대단과 함께 다시 등장한다.
2.6. 알코어(Alkor)
늙은 연금술사다. 각종 해동, 해독류 물약을 판매하고 있으며 도박을 할 수 있다. 혼자서 연구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흐라틀리의 말로는 그는 연구 때문에 자기 재산을 끝없이 탕진한다고 한다. 자기가 연구하고 있을 때 누군가 찾아오는 것을 싫어하는데, 네크로맨서에게는 예외적으로 언제든지 찾아오라는 말을 하는 등 호의를 보인다. 매우 짙은 인도 발음이 인상적이다. 참고로 링크된 영상에서는 사용되지 않은 대사도 있다.안녕하신가.
(Hello.)반갑네.
(Greetings.)뭐가 필요한가?
(What do you need?)무엇을 도와줄까?
(What can I do for you?)★ 다시 보니 반갑네.
(Good to see you again.)
2.7. 나탈랴(Natalya)[7]
암살자[8] 이며 비밀결사단체 크랄-하젝(Khral-Harzhek)의 일원이다. 크랄-하젝은 자신을 배반한 마법사들을 처단하는 일을 맡고 있어서 상부의 지시를 기다리기 위해 부두에서 대기하고 있다. 데커드 케인이 그녀 때문에 불안해 한다. 그러나 그녀는 데커드 케인이 아닌 올머스를 조사하기 위해 온 것이다. 오히려 그녀는 데커드 케인에게 존경심을 갖고 있다. 왠지 아시아라를 의식하는데, 술에 쩔은 부하들의 응석이나 받아주고 허세나 부리는 사람이라고 아시아라를 디스한다. 플레이어가 메피스토를 제거하면 그녀는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메피스토가 죽고 나면 다신 볼 수 없는 NPC다.안녕하세요.
(Hello.)반가워요.
(Greetings.)예?
(Yes?)
어쎄씬 전용 세트 이름이 나탈리아로 시작한다. 또한, 후속작에선 직접 등장하지 않지만 그녀의 이름을 딴 악마사냥꾼 전용 세트 아이템이 있다. 아이템 설명에 따르면 악마사냥꾼으로 전직하였다.
3. 특징
출입구는 단 하나뿐이고(북동쪽), 물 위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많은 집들이 물 위에 건설되어 있다. 동남아시아 수상가옥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다. 모든 지역이 물 위에 있는 것은 아니고 암석지대도 존재한다. 마을 가운데엔 아즈텍 문명의 피라미드를 본딴 탑이 세워져있다.[9] 말뚝을 박은 나무발판이 암석지대와 각 집들을 연결해 주고 있다.
특이하게도 부두 북동쪽 출입구에 한 우상족의 머리가 꽂혀있다.
4. 주변정보
마을 밖에는 스파이더 포레스트(Spider Forest)가 있다. 플레이어가 처음으로 그 곳에 발을 디디면 어둠의 방랑자를 목격할 수 있다. 그러나 눈 앞에서 그를 놓치게 되고 플레시 비스트와 상대하게 된다.
5. 웨이포인트
아래의 목록은 제3막에 존재하는 웨이포인트의 목록이다.
[1] 실제 발음은 오르머스나 오르무스 쯤 되나, 한국어판에선 올머스로 번역됐다.[2] 한국어판에서는 아쉐라로 번역되었다.[3] 한국어 판에서는 '나탈리아'로 번역되었다.[4] 일례로 플레이어가 메피스토를 처치한 후 대화하면, 자기보다 먼저 지옥에 떨어질 거라는 소리를 한다.[5] 실제 발음은 오르머스나 오르무스 쯤 되나, 한국어판에선 올머스로 번역됐다.[6] 한국어판에서는 아쉐라로 번역되었다.[7] 한국어 판에서는 '나탈리아'로 번역되었다.[8] 오리지널에서는 선택 가능한 클래스가 아니었으며 확장팩 파괴의 군주에서 추가된다. 안타깝게도 확장팩에서 3막의 대사는 추가되지 않아 같은 암살자를 만나도 그냥 평범한 모험가로 인식한다.[9] 실제로 액트 3의 쿠라스트 지역의 건물 양식은 아즈텍 문명의 그것과 흡사하다.[10] 박피(剥皮)는 '가죽(껍질이나 살갗 등)을 벗긴다'는 의미다.[11] 굳이 따지자면 쿠라스트가 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쿠라스트 하류'라고 번역하는 게 더 자연스럽다.[12] 고어로서, 감금을 뜻한다. 제대로 번역하면 '증오의 사원' 이 아니라 '증오의 감금실' 또는 구속실 정도. 말 그대로 증오를 감금하고 있는 공간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