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심판

 


'''Judgment of Paris'''
1. 개요
2. 설명
3. 결과
3.1. 화이트 와인 시음 결과
3.2. 레드 와인 시음 결과
4. 심판 이후
5. 1979년에도...
6. 1986년에도...
6.1. 심사위원
7. 2006년에도...
8. 2006년에도... 2
9. '파리의 심판'의 의미
10. 대중매체에서
11. 관련 문서
12. 관련 링크


1. 개요


1976년에 열린 와인 블라인드 테이스팅. 그리고 '''프랑스 와인 업계의 자존심을 박살내버린 대사건'''. 어떠한 제품의 퀄리티를 결정짓는데 있어 이미지와 브랜드 효과가 얼마나 큰지 실증한 역사상 유명한 사례 중 하나.
원래는 트로이 전쟁의 원인을 제공한 '파리스의 심판'을 뜻하는 표현인데, 아래 나오는 기사 제목에 'Paris'를 이용한 언어유희로 쓰이며 이름이 굳어졌다.

2. 설명


예나 지금이나 프랑스 와인은 와인 중에서도 최고급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프랑스에서도 '프랑스 와인이 아닌 포도주는 와인이라고 할 수 없다'는 자부심이 퍼져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 지역 외에서도 프랑스 와인을 따라잡거나 능가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되었다.
그 중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가 품질 좋은 포도가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각광받았고 이 지역의 UC DAVIS 양조학과 출신들이 와인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와인의 품질이 급격히 높아진다. 하지만 시장이나 프랑스 본가에서는 여전히 미국산 와인을 웃음거리로 치부하고 있었다.
이런 세간의 인식 속에서 영국인 와인 평론가[1] 스티븐 스퍼리어(2011년 5월 인터뷰)는 미국 와인과 프랑스 와인의 공정한 평가를 위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개최했다. 스퍼리어 본인은 당연히 프랑스 와인이 이길 것이라고 굳게 믿었으며, 심사위원들도 모두 그랬다. 애당초 개최 목적이 스퍼리어가 캘리포니아를 방문했다가 미국 와인들의 품질이 상당한 것을 보고, '미국도 괜찮은 와인들을 만드네? 그래도 프랑스 와인엔 안되겠지? 한번 비교해 볼까?' 였다. 1976년 파리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평론가 11인들이 미국 와인과 프랑스 와인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공정을 기하기 위해 평론가 '''11인 중 9인이''' 프랑스인으로 선발되었으며,[2] [3] 이들은 모두 와인 업계의 높으신 분들이기도 했다. 원래는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의 시음 결과를 동시에 발표하려고 했지만, 레드 와인의 시음 준비가 늦어져서 화이트 와인의 시음 결과만 먼저 발표했다.
'''그런데 그 결과는 모두의 예상 밖이었다.'''

3. 결과



3.1. 화이트 와인 시음 결과


화이트 와인 시음 순위는 이렇게 나왔다.
1
Ch. Montelena
1973
'''미국'''
2
Meursault Charmes
1973
프랑스
3
Chalone Vineyard
1974
'''미국'''
4
Spring Mountain
1973
'''미국'''
5
Beaune Clos des Mouches
1973
프랑스
6
Freemark Abbey
1972
'''미국'''
7
Batard-Montrachet
1973
프랑스
8
Puligny-Montrachet
1972
프랑스
9
Veedercrest
1972
'''미국'''
10
David Bruce
1973
'''미국''' [4]
시음을 맡았던 심사위원들은 모두 뒷목을 부여잡았다. 어째서 그런 건지는 모르지만, 미국의 화이트 와인이 프랑스의 것보다 낫다는 결과가 나왔던 것이다. 시음 전까지만 해도 "그깟 미국 와인이 위대한 프랑스 와인의 적수가 될 턱이 없다."고 생각했던 전원이 바짝 긴장했으며, 시음장의 분위기는 팍 가라앉았다.
덤으로 타임지의 기자 조지 M. 테이버는 화이트 와인 시음에서 평론가들이 위대한 프랑스 와인이라고 평가한 것이 사실 캘리포니아 와인이었고, 향이 없으니 캘리포니아 와인이라고 했던 것은 '''몽라셰'''였음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와인 세팅을 도왔던 소믈리에들은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수석 소믈리에가 캘리포니아 와인에 프랑스 와인보다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그리고 뒤이어 레드 와인의 시음을 진행했는데, 이때 심사위원들은 '''미국 와인이 1등을 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대동단결했다. 조금이라도 미국산이라는 의심이 가는 와인에는 가차없이 낙제점을 주고, 프랑스 와인에는 점수를 팍팍 준 것이다.
그리고 결과가 발표되는데……

3.2. 레드 와인 시음 결과


1
Stag's Leap Wine Cellars 1973
('''미국''')
14.14
2
Ch. Mouton Rothschild 1970
(프랑스)
14.09
3
Ch. Haut-Brion 1970
(프랑스)
13.64
4
Ch. Montrose 1970
(프랑스)
13.23
5
Ridge Vinyards Monte Bello 1971
('''미국''')
12.14
6
Ch. Leoville-Las-Cases 1971
(프랑스)
11.18
7
Heitz Martha's Vineyards 1970
('''미국''')
10.36
8
Clos Du Val Winery 1972
('''미국''')
10.14
9
Mayacamas Vinyards 1971
('''미국''')
9.77
10
Freemark Abbey Winery 1969
('''미국''')
9.64
화이트 와인을 심사했을 때보다 프랑스 와인이 점수를 많이 얻었으며, 1등부터 4등까지는 4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샤토 무통 로쉴드는 1위와 1.5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 최종적으로 1등을 차지한 와인은 미국의 Stag's Leap Wine Cellars 1973이었다.''' 특히 2위 Chateau Mouton Rothschild의 가격이 Stag's Leap Wine Cellars의 3배가 넘었기 때문에 와인업계의 쇼크는 엄청났다.[5]

4. 심판 이후


이는 평가를 한 평론가들도 당황할 정도의 대사건이었고 어떤 평론가는 자신이 투표한 쪽지를 스티븐 스퍼리어로부터 빼앗으려 할 정도였다. 이 평론가는 와인 업계 전문 잡지사 편집자로, 이후 자신의 잡지에 시음 순서가 프랑스 와인에 불리하게 조작되었다며 음모론을 제기한다. 그러나 시음 순서는 즉석에서 제비뽑기로 결정된 것... 그리고 타임즈의 프랑스 특파원인 조지 M. 테이버가 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파리의 심판'''이라는 헤드라인을 내걸고 기사화를 하면서 지금과 같은 유명세를 타게 된다. 여담으로 현지 기자들은 당연히 프랑스 와인이 이길 거라고 생각해서 죄 오지 않았고, 이를 기사화한 테이버 기자조차 갈 때는 미국 와인이 선전할 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갔다고 한다. 단지 마침 가까이에 있었고 가까운 데서 개최된다길래 '맛있는 와인들을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겠다' 하는 마인드로 갔다가 특종을 잡은 것이다.
이 사건으로 프랑스 와인 업계는 초상집이 되어버렸다. 프랑스는 나름대로 문화 대국이라 자랑하는 나라였고 프랑스 와인은 프랑스 문화의 정수라고 여기고 있었는데[6] 자기들이 문화적으로 천박하다고 여긴 미국이 자기네들보다 더 뛰어난 와인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언론들은 이 사건을 축소 보도했으나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는 없었다. 당연히 다른 나라들은 이 사건을 대서특필했다.
이 시음회에 참가했던 평론가들은 본의 아니게 매국노 취급을 받게 되었다. 평론가들은 와인 관련잡지 편집자,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관계자, 유명 와이너리 소유주에 프랑스 와인 원산지통제위원회 총감독 등 와인에 관해선 견줄 데 없는 높으신 분들이었는데, 이들이 엄청나게 욕을 먹은 것은 당연지사였다. 특히 시음회 주최자 스티븐 스퍼리어는 영국인(....)이었다는 점에서 어그로를 곱절로 먹었고, 프랑스 와인 업계에서 페르소나 논 그라타 취급을 받게 되었다.
미국 와인 업계는 이 사건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과학 기술을 동원하고 품종 개량을 하면서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한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또한 이 사건으로 신대륙 와인들에 대한 편견이 어느 정도 지워지면서 신대륙 와인에 대한 소비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미국의 와인 제조업자들은 이 사건 이후로 미국인들의 존경을 받게 되었으며,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백포도주 샤토 몬텔레나와 적포도주 스택스 립은 엄청난 속도로 팔려나갔다.
이 사건 당시 샤토 몬텔레나를 만든 와인 제조업자는 와인 관련 모임에 참석하려고 프랑스의 유명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있었으며, 이 사건을 조지 M. 테이버로부터 전해들은 후 "저희같은 시골 애송이가 만든 와인이 좋은 평가를 받아 영광입니다."라는 평을 남겼다. 아무리 캘리포니아 와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어도, 거만하게 인터뷰하면 와인 업계의 주류로부터 찍힐 까 봐 일부러 겸손하게 대답한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을 몰랐던 프랑스 와이너리 사람들은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미국 와인도 프랑스 와인만큼 훌륭한 와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이분은 앞에서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가, 프랑스인들과 헤어지고 난 후 자신이 탄 버스가 프랑스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친구들과 함께 기뻐 날뛰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수많은 와인 연구가들의 논쟁 대상이 되었으나, 연구가들의 결론은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였다. 프랑스 망했어요.

5. 1979년에도...


3년 후인 1979년 프랑스의 미식잡지 '골 밀로'에서 와인올림픽을 주최하여 33개국에서 330종의 와인을 10개국 62명의 와인전문가가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했지만 여기에서도 프랑스는 졌다(...)[7]

6. 1986년에도...


1986년에도 동일한 와인으로 비교 시음회가 있었지만 이때는 1위에서 5위까지를 모두 미국 와인이 차지하였다.
30년 후인 2006년에 다시 한 번 미국 와인과 프랑스 와인의 블라인드 테스트(30년 전과 같은 와인으로 비교)를 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8] 당시 주장 중 하나가 숙성되면 진가가 발휘돼서 결과가 달라질 거라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미국 와인이 전반적으로 점수가 더 상승했다.''' 미국 와인은 이번에도 프랑스 와인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6.1. 심사위원


  • Patricia Gastuad-Gallagher : 와인기자 출신이며, 저명한 파리와인스쿨인 Academie du Vin에서 원장을 역임.
  • Steven Spurrier : 프랑스 파리에서 1973년 L’Academie du Vin을 최초로 독립 와인스쿨을 설립. 1976년의 (Paris Judgement)파리대결을 주관. 1980년 세계적인 Auction회사인 Christie’s의 Wine Course 담당.
  • Dan Berger : 1976년부터 와인기자, 현재 Creators Syndicat의 이름으로 미국 전지역에 와인컬럼을 씀.
  • Micheal Bettane : 프랑스의 제일 유명한 와인비평가, Le Revue du Vin de France 25년 기사제공, 프랑스의 Le Monde 및 영국의 유명 와인잡지 Decanter에도 기사제공.
  • Anthony Dias Blue : 세계적인 음식, 와인 및 여행전문가로 잘 알려짐.
  • Michael Broadbent, MW(Master of Wine) : 와인업계에서 많은 수상과 자격증을 지니고 있으며, 1966년부터 Christie’s Wine Department 원장을 은퇴까지 했으며, 1982년에 Steven Spurrier와 함께 Christie’s Wine Course 창설.
  • Stephen Brook : 런던 태생, 1982년부터 와인과 여행에 대한 기자생활시작.
  • Michel Dovaz : 스위스 출신 Wine Tasting을 파리의 Academie du Vin에서 강의했으며, Le Revue du Vin de France에서 기사제공.
  • Wilfred Jaeger : 천재적인 와인수집가, 그의 18,500병 와인 Collection 중 70%가 부르고뉴와 보르도산 와인들이다.
  • Hugh Johnson : 세계적으로 제일 저명한 와인비평론가 및 와인관련 책 저자.
  • Peter Marks, MW(Master of Wine) : Copia(The American Center for Wine, Food and Arts)의 관장, 미국인으로 최초로 MW를 우수한 점수로 합격하면서 Madame Bollinger Foundation Award를 수상했음.
  • Mathew Jukes : 8백만 구독자들을 가진 Daily Mail에서 매주 Mathew Jukes의 wine selection을 받는다. 그는 세계적인 와인 올림픽인 International Wine & Spirits 에서 Communicator of the Year으로 수상했으며, Carlton Food and Drink Award의 The Most Oustanding Wine List으로 수상했음.
  • Paul Roberts, MS(Master Sommelier) : Thomas Keller 기관장, Texas 출신으로써 최초의 MS.
  • Jane MacQuitty : Saturday Times Correspondent
  • Andrea Immer Robinson, MS(Master Sommelier) : 세계에 14명 밖에 없는 Master Sommelier중 미국에서 여성으로써 최초로 “Best Sommelier in America” 수상했음.
  • Jasper Morris, MW(Master of Wine) : 저명한 Morris & Verdin 창립자.
  • Jean Michel Valette, MW(Master of Wine) : Robert Mondavi사 회장, 미국의 24명 MW 중 한명.
  • Jancis Robinson OBE, MW(Master of Wine) : 세계적인 와인비평가, The Oxford Wine Companion등 여러 저명한 와인서적 저자.
  • Christian Vanneque : 70년대초 프랑스에서 20세 나이로 제일 젊은 Chef Sommelier를 유명한 La Tour d’Argent에서 되었으며, 와인수입자 Steven Spurrier의 와인컨설턴트 역할을 했다. 또한 파리의 L’Academie de Vin에서 교수를 역임.
  • Brian St. Pierre : 영국유명와인잡지 Decanter 편집자.

7. 2006년에도...


2006년 파리의 심판 30주년 기념 시음회 결과(올드 빈티지 부문).
1.
Ridge Vineyards Monte Bello
1971
'''미국'''
2.
Stag’s Leap Wine Cellars
1973
'''미국'''
3.
Heitz Wine Cellars ‘Martha’s Vineyard’
1970
'''미국'''
4.
Mayacamas Vineyards
1971
'''미국'''
5.
Clos Du Val Winery
1972
'''미국'''
6.
Chateau Mouton-Rothschild
1970
프랑스
7.
Chateau Montrose
1970
프랑스
8.
Chateau Haut-Brion
1970
프랑스
9.
Chateau Leoville Las Cases
1971
프랑스
10.
Freemark Abbey Winery
1967
'''미국'''
프랑스 언론은 이날을 '''치욕의 날''' 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8. 2006년에도... 2


2006년 11월 30일, 미국의 권위있는 와인 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의 전문가들이 최근 발표한 올해 100대 와인을 선별했는데... 여기서는 구대륙 와인이 이겼다.
'''프랑스 와인이 아니라 이탈리아 와인이라는 게 문제지.'''[9]

9. '파리의 심판'의 의미


미국은 나파 밸리구대륙에는 없는 넘사벽의 기후와 조건을 가진 땅 + 활발한 정보 교류가 가능한 현대에 점점 상향 평준화 되는 와인기술로 프랑스를 이긴 것이다. 즉 최고의 자연환경+최강의 자본+최고의 기술이 합쳐진 결과물이다. 다시 말해서, '프랑스 와인'이란 브랜드 하나 만으로 다른 와인들을 압도하던 시절은 이미 끝났으며, 미국과 같이 다른 지역에서도 프랑스보다 더 좋은 제조 조건과 기술력, 결과물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음을 프랑스도 인정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10. 대중매체에서


<와인 미라클>(2008)이라는 영화가 이 사건을 다뤘다. 주인공 격인 스티븐 스퍼리어 역은 알란 릭맨이 맡았다. 다만 영화의 평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만화 <신의 물방울>에선 이 일을 두고 함정이 많은 일이라 믿기 어렵다고 딱 한 마디 하고 일절 거론하지 않는다. 나오는 와인이 프랑스산 와인들이 많거니와 아무래도 프랑스 와인빠인 작가에겐 마주하기 싫은 불편한 진실이려나? 마침 그 함정을 많이 판게 프랑스이기도 하고.
신의 물방울과는 대극에 위치하는 스타일의 작품인 소믈리에, 소믈리에르 등에서는 빠짐 없이 언급되고 소믈리에르의 경우는 감수자의 칼럼에서도 자세히 언급해주면서 브랜드와 가격에만 매달리는 허세를 지적했다.
모야시몬 단행본 6권 후기에서도 이 일화가 소개되었는데, '부르고뉴의 신(神)'이라고까지 불리는 프랑스의 와인 양조가 '앙리 자이에'도 이에 대해 '''"너님들이 브랜드만 믿고 노력을 게을리했는데 쳐발리는 게 당연하지."'''라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나온다. 그리고 마리는 와인의 우열을 맛으로만 따지는 것은 외모지상주의나 다름 없다며 정신승리를 시도한다.(...)
이원복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에서도 언급된다.

11. 관련 문서



12. 관련 링크



[1] 영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와인 수입국이었기 때문에 와인의 품질이나 홍보에 관심이 많았다. 국토의 대부분이 와인용 포도 재배의 북방 한계선을 넘어 있는 데다 날씨까지 좋은 편이 아니라 예로부터 와인은 곧 수입산이었고, 때문에 직접 생산은 못하지만 유명 평론가가 다수 배출되고 거래 시장도 크다.[2] 이 테스트를 개최한 스티븐 스퍼리어와 그가 프랑스에 설립한 와인 학교인 Académie du Vin의 미국인 원장 Patricia Gallagher도 여기 참여했다.[3] 말이 안되지만 목적부터가 프랑스 와인과 미국 와인 중 어느 것이 더 나은가가 아니었으니 가능했을 것이다. 시작부터가 "에이 미국 와인은 프랑스 와인에 안 돼" 였으니 평론가가 미국인인가 프랑스인인가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4] 운반 도중 상한 탓도 있어서 미국 와인임을 심사위원들에게 들켰고, 심사위원들은 공정하게 0점이나 1점을 주었다.[5] 참고로 Stag's Leap Wine Cellars와 Stags' Leap Napa Valley는 서로 다른 와이너리다. 이 두 와이너리는 같은 Stag's Leap 지역에 있는데, 때문에 이름이 똑같아서 두 와이너리는 이름 사용권을 두고 법정다툼까지 갔지만 애초에 Stag's Leap 자체가 지역 이름이라 둘 다 사용할 수 있다고 판결이 났다. 대신 '의 위치를 옮겨 Stag's Leap와 Stags' Leap로 구별을 했고, 현재 이 두 와이너리는 화해한 상태이며 심지어 각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포도를 섞어 와인을 출시하는 등 쿵짝이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6] 어느 정도인가 하면 이탈리아 와인을 시음해본 후 '''"프랑스산이 아닌 것 치고는 제법이네"'''라고 해서 이탈리아인들을 뚜껑 열리게 했을 정도이다. 당연하지만.... 이것 덕택에 자기네들이 이탈리아 와인을 무시했던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된다.[7]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부분에서는 미국이 1등을 했고 로제와인 부분에서는 스페인이 1등을 했다.[8] 그나마 바뀐건 9위와 10위의 위치, 1986년에는 9위 자리를 차지했던건 미국 와인이었는데 이때는 프랑스 와인이 차지했다. [9] 그렇다고 프랑스 와인이 2등인 것도 아니다. 2등은 미국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