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제션(영화)

 

'''퍼제션''' (1981)
''Possession''

[image]
'''감독'''
안드레이 줄랍스키
'''출연'''
이자벨 아자니, 샘 닐, 하인즈 베넨트
'''장르'''
공포, 드라마
'''상영 시간'''
97분(편집본), 124분(감독판)
'''국내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1981년 제34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이자벨 아자니)'''

1. 개요
2. 스토리
3. 관련 영상


1. 개요


프랑스, 독일[1] 공동 제작 영화이다. 베를린이 배경이고 아내인 안나/선생 헬렌 역[2]이자벨 아자니, 남편인 마크 역은 샘 닐인데 영화 내용이 아주 괴랄하며 등장인물들의 기행이 가히 막장이다. 마크는 탐정을 고용하는데 헬렌은 검열삭제를 벌이는 괴물에게 살해당하고 마크는 미친다.
안드레이 줄랍스키는 이 영화 말고도 다른 영화들도 광기 넘치고 막장스러운 괴작이 많은 편이고[3] 폴란드 독재 정권과 마찰을 빚은데다 서유럽 쪽에서도 극단적인 호불호를 가르며 꽤 힘들게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나마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영화가 바로 이 영화와 퍼블릭 우먼.
감독이 고백하길, 자전적인 영화라고 한다. 당시 은빛 지구 촬영이 무산되고 폴란드에서 쫓겨났는데 이혼까지 겹쳐서 빡친 나머지 구상한 게 이 영화라고. 그래서 브루드와 닮은 구석이 있다.
이자벨 아자니는 정신병원에서 얼마 동안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4] 대신 칸 영화제에서 수상도 받았는데 지하철에서 광기를 부리는 이자벨 아자니를[5] 보면 정말 역할에 몰입하면 미칠만 하다고 느껴질 것이다. 어지간히 학을 뗐는지 아직도 아자니에게 이 영화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것은 실례라고 한다. [6] 여기 나오는 괴물은 크툴루 신화에 나올법한 인상인데 촉수도 쓰고(...) 변신도 한다. 영화의 특수효과 담당자는 E.T.에일리언으로 유명한 카를로 람발디다.
참고로 안드레이 줄랍스키의 1996년샤만카도 비슷한데 처음부터 끝까지 괴상한 장면들의 나열로 여주인공 미셸이 남자 주인공을 살해하고 를 먹는다. 이 영화의 여배우 이오나 페트리도 정신질환에 걸려 자살 기도를 하는 등 샤만카 역시 보통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은 괴작이었다. 이오나 페트리는 폴란드 출신으로 당시 21살이었는데 IMDB에서 검색하면 이 영화를 포함해서 필모그래피가 3개 밖에 없다. 이 영화에서 신들린 연기를 했지만 그 여파가 엄청났는지 그 이 후 영화계에서 은퇴했고, 2007년 미술학도로 졸업했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박찬욱이 영화 박쥐를 만들면서 김옥빈에게 참고하라고 추천해줬다고 한다.[7] 2009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도 선정해 상영했을 정도였으니 꽤 인상깊게 본 듯. JTBC의 영화 토크쇼인 방구석 1열 47화에 출연했을 때에도 이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영화라고 언급하는 대목이 있다.
줄랍스키의 대표작이라 복원이 몇 차례 되었는데, 2020년 프랑스 쪽에서 새로 4K 복원하다가 삭제 장면을 찾아냈다고 한다.

2. 스토리


마크는 전쟁 동안 스파이 활동을 하다 집으로 돌아오지만 그의 아내 안나는 마크를 반기지 않는 눈치다. 마크는 안나와의 결혼 생활을 잘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안나는 마크가 집에서 나가주기를 원한다.
마크는 안나에게 뭔가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에 사립탐정을 고용해 안나를 미행하도록 한다. 그리고 안나가 하인리히라는 남자와 정체를 알 수 없는 또 다른 인물과 외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마크의 추궁에 안나는 집을 나가버리고 마크는 아들을 돌보기 위해 불러들인, 안나를 닮은 선생 헬렌에게 마음이 끌리지만 여전히 안나를 사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한편, 안나는 자신의 거처를 알아내기 위해 마크가 고용한 사립탐정을 살해하고, 마크는 그런 안나를 보호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기에 이른다. 경찰이 개입되고 나서야 마크는 마침내 안나의 애인이던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3. 관련 영상



▲ 타저 예고편

▲ 본 예고편

▲ 지하철 빙의 장면
전설이 된 그 빙의 장면이다. 상당히 괴기스럽고 무섭다. 무서운 것을 못 본다면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1] 당시에는 서독이었다.[2] 1인 2역으로 헬렌은 안나를 닮았다는 설정이다.[3] 첫 두 영화인 밤의 세번째 부분악마는 사극에다 각각 바디/난도질 호러를 결합한 영화였고, 은빛 지구라는 영화는 난해한 상징과 광기어린 대사로 가득한 SF 서사극을 만들다가 당국의 제지로 무산된 것을 10년이나 지나 겨우 수습했다고 한다.[4] 다만 유명한 자살 기도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아자니 본인이 밝힌 바 있다. 링크[5] 이 장면은 매시브 어택의 'Voodoo in My Blood' 뮤직 비디오에서 오마주되었는데 로저먼드 파이크가 소화했다.[6] 그래도 세월이 지난 지금 아자니 본인 태도가 많이 누그러졌는지 줄랍스키 타계 당시 추도 메시지를 남겼고 영화 홍보 트윗을 올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7] 실제로 박쥐(영화)에서 태주가 입는 드레스 중 하나가 안나가 지하철 시퀀스에서 입었던 푸른 드레스 오마주다. 태주 캐릭터 자체도 안나의 오마주에 가깝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