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여자
1. 개요
2014년 11월 3일부터 2015년 5월 15일까지 MBC에서 방영했던 아침 드라마. 이민수 PD와 오승열 PD가 연출하고 은주영 작가가 집필했다. 기존의 120부작에서 20부작 연장해서(...) 140화로 끝났다.
시놉시스는 '''평범한 행복을 꿈꾸던 여자가 어느날 남편에게 배신을 당하고 딸이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며 부와 권력이라는 거대한 폭풍에 맞서 싸우기 위해 스스로 폭풍이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사실 이래봬도 2013 MBC 극본 공모 우수작이다![1] 이런 류의 스토리들이 죄다 그렇듯이 시놉시스만 거창할 뿐, 결국에는 신데렐라 러브 스토리의 +- 알파에 가까운 막장 스토리에 불과하다.
전작이 김치싸대기라는 엄청난 네타(...)를 불러온 관계로 이번 작에선 대체 뭘 어떻게 할지 기대하는 네티즌이 의외로 많았지만, PD가 "'''화제를 위해 의도적으로 그러한 장면을 넣을 생각은 없다.'''" 고 제작발표회에서 말했다. #
물론 내용면에서는 전작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사이코 드라마'''가 되어가고 있다. 사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작보다도 더한 사이코 드라마라는 걸 알 수가 있다. 전작보다 더 수위 높은 불륜(간통)에 주인공에게 누명을 씌워 징역 2년형을 살게 하고,[2] 악역 인물의 아이까지 악행을 일삼는 등 아침 드라마에 면역이 강한 주부들도 "이건 좀 아니다", "뭐 이런 드라마가 다 있냐?"라는 반응이 상당하다. 실제로 작가의 수준이 궁금해지는 것은 주인공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도 없을 뿐더러 자신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증거가 부족해도 징역 2년형을 바로 처할 수가 없다. 이쯤 되면 판타지 수준.
다만 일반적인 아침 드라마의 공식대로 각성해서 주변 인물들의 도움을 받아서 신분세탁이나 동영상 공개, 악당들끼리 싸움붙이기, 방송으로 폭로하기 등으로 너무 쉽게 복수하는 대신에 여기 나온 악당들은 '''전화 한통만으로도 검찰을 매수하고 작가들을 동원하고 네티즌을 모으고 언론까지 통제하는''' 나름 현실적인 괴물 캐릭터들인지라 이런 복수과정이 모두 실패해서(!) 결국 악당 만큼이나 무서운 다른 이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점이 다른 점.
스토리가 늘어지면서 특이하게 전개가 진행될수록 아침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보단 도혜빈과 박현성의 범죄추궁이 주쟁점이다. 그래서 그런지 현우성의 비중도 갈수록 공기가 되어갔다. 엔딩에선 급박하게 맺어지는 듯한 전개를 했지만... 초반에 되게 잘나오던 시청률에 비해 하락하면서 5월 15일 13.8%의 시청률로 종영하였다.
엔딩에 쓰이는 OST는 좋았다. 비에스가 부른 타이틀곡이 꽤나 중독성 있다.
2. 등장인물
2.1. 한정임, 장무영과 그의 주변
- 장무영(박준혁)
한정임의 전 남편. 더 좋은 집안 출신의 여자와 결혼하려고 했지만 혼전임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정임과 결혼했다. 도혜빈의 유혹을 받아 한정임과 이혼하지만 정작 도혜빈은 장무영과 결혼해 줄 생각은 없었다. 게다가 한정임의 엄마 고춘심까지 차로 치어 죽이는 엄청난짓을 저질러 버려서 이미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넌지 오래. 도혜빈에 의해 이리저리 이용만 당하다가 결국 딸까지 잃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다(...) 나름 각성(?)해서 도혜빈에게 얻어낼 것 다 얻어낸 후 한정임과 재결합 하겠다고 하지만 이미 살인까지 저질러버린 마당에(...) 이후 학창시절에 찌질이 동창이 사업가로 성공한 것을 우연히 알게 되고 그의 제안으로 회사를 때려친 후 김옥자의 곗돈과 전재산을 건 다이아몬드 대박 투자 사업에 뛰어든다. 문제는 그 동창이 사기꾼이라는 암시가 있으니(...) 결국 김옥자의 곗돈 사기 연루와 다이아몬드 사기가 겹쳐져서 망했어요. 동이 동영상을 보고 실체를 알고 복수를 다짐했지만 고춘심의 죽음에 대한 일로 협박을 당하자 다시 도혜빈의 개가 된다. 그후 한정임이 장무영이 자신의 엄마를 뻥소니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도주생활을 하다가 도혜빈을 길동무 삼기위해 도혜빈이 범죄를 인정하는 통화내용을 한정임에게 전달하여 도혜빈과 체포된다. 물론 도혜빈은 도주. 그후 감옥살이.
- 고춘심(신연숙)
한정임의 어머니. 남편을 잃고 해녀일을 하며 홀로 한정임을 키웠다. 도준태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한다. 장무영과 도혜빈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에 충격받고 나오던 와중에 장무영에 의해 차에 치여 사망한다(...)
- 김옥자(이주실)
장무영과 장미영의 어머니. 당연하게도 주인공 속만 썩인다. 아들의 대박 사업에 겟돈을 쏟아넣었는데 계주가 도망가는 바람에 덤터기를 썼다. 아들의 사업도 사기인게 드러났으니(...)결국 한정임이 이전에 살던 셋방으로 이사간다.[3] 아들은 수배자가 되고 딸은 국민 불륜녀가 되는 등 어찌보면 가장 불쌍한 인물.
- 장미영(송이우)
장무영의 동생. KP갤러리 관장 이명애의 비서다. 고등학교때 얼짱 출신으로 박현성과 불륜 관계에 있으며 한정임이 감옥에 가는 데 일조했다. 아무리 드라마 등장인물이라도 지나칠 정도로 안하무인이다. 과연 저러고도 사회 생활이 가능할까 싶은 수준(...) 결국 임신을 했으나 유산후 박현성에 의해 버림받는다. 흑화해서 박현우을 유혹한 후 박현성이 다시 찾아오면 차버리려는 유치한 복수를 꿈꾼다. 이후 한정임의 동태를 살피는 스파이가 되기로 하고 박현성과 재계약을 맺고 동이의 동영상을 넘기지만.. 그 실체를 알고 경악하는데. 하지만 개과천선하지 않고 박현성에게 매수돼서 한정임의 결혼계약서를 훔쳐서 전달해주고 결혼약속을 받아낸다. 하지만 이것도 속임수이고 박현성은 장미영을 이용하는데에만 쓰고 혼자 망상증에 빠지거나 도혜빈 앞에서도 당당하게 행동한다. 그후 도혜빈과 싸움하는 장면이 인터넷에 퍼져 일명 국민불륜녀가 되어 사회와 단절되고[4] 엄마한테 외출금지까지 당해서[5]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게되지만 그래도 박현성을 잊지 못하는듯 하다. 아쉽게도 엔딩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안나온다.
- 장소윤(정찬비)
한정임과 장무영의 딸. 19회에서 박민주에게 밀쳐져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후 의식을 잃었다. 수술을 받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식물인간이 된다. 요양원에 봉사활동을 하러 왔던 박민주와 우연히 마주치자 잠시 의식을 찾지만 곧바로 상태가 악화된다. 박민주와 도혜빈이 놀라서 본의 아니게 생명 유지 장치를 꺼버리는 바람에(...) 이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51회에서 한정임과 재회한 후 곧바로 눈을 감고 만다.
2.2. 도혜빈, 도준태와 그의 주변
도혜빈의 첫사랑으로 박민주의 친아빠이다. 과거에 도혜빈의 엄마 이명애에게 사귀는걸 허락받지 못해서 돈을 받고 헤어질 것을 강요당하는 굴욕을 당했으며, 그 다음에 자기의 아이를 임신한 도혜빈에게도 이별을 통보받았고 그 자리에서 도혜빈이 던진 반지를 줍다가 교통사고로 죽었다.
- 노순만(윤소정)
도준태의 어머니. KP그룹 도원중 선대 회장의 부인으로 미술계에서 유명한 화가다. 깐깐해서 제자를 두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젊은 시절[7] 제주도에서 만난 '몽생이' 의 재능을 기억하고 있어 그녀를 거두지 못한 것을 아쉽게 여기고 유언장에 몽생이에 대한 항목까지 남겼다. 몽생이와 한정임을 바로 연결하지는 못하지만 한정임에게도 비슷한 재능을 발견하고 그녀를 후원해주려고 했다. 이에 불안을 느낀 도혜빈이 가짜를 내세워 만나게 하는데 곧이어 자신이 만난 몽생이가 가짜라는 것을 알고 충격으로 쓰러졌고 이후 치매가 발병했다. 사람들을 알아보지는 못하지만 한정임과 재회한 후 한정임에게 유독 집착을 보여서(...) 도준태가 그녀를 집으로 데려오게 만든다. 한번 쓰러졌다가 정신을 차린후 도혜빈 부부의 음모를 도준태에게 밝히고 다시 바보가 되었다.(...)이후 비중이 급격히 감소. 팬덤에서는 가짜로 치매 연기한다는 이야기도 있는 편 실지로 도혜빈 남매도 그런 의심을 하고 있고. 이런류의 스토리는 황금물고기에서도 나와 있다.이후 갑자기 정신을 차려서 정상인이 되었다가 도혜빈의 악행을 한정임에게 알리려고 하다가 도혜빈과의 몸싸움때문에 계단에 떨어져 다시 치매상태가 된다.(...)[8] 그리고 후반부에선 다시 정신이 돌아오고 한정임네에서 지내다가 엔딩에서 결국 몸이 안좋아져서 사망한다. 죽기전에 도준태보고 도혜빈을 너무 미워하지말라면서 도혜빈을 용서하는 모습과 자신이 도혜빈에게 잘해주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
- 이명애(박정수)
KP갤러리 관장. 화류계 출신으로 KP그룹 선대 회장의 정부가 되어 도혜빈을 낳았다. 김옥자와 아는 사이다. 한정임에게 뒷담화 동영상이 공개돼서 망신당할뻔 했다. 이후 이 사건으로 관장직에서 짤리게 되었는데 후임자가 한정임. 노순자가 정신을 차린후에 그 충격으로 중증 불면증에 걸리게 된다. 불면증이 나은 후에는 노순만에게 절절기면서 신세 한탄하는 개그 캐릭터로 전락. 한정임에 대한 스파이가 되려고 겔러리에 잡일부로 취직한다. 결국 동이를 빼돌려서 도혜빈에게 데려다주는 만행을 저지르는데... 이후에는 노순만과 개그 캐릭터로 전락.
- 도원중(강문경)
도준태, 도혜빈의 아버지이자 KP그룹 선대 회장, 회장실을 정리할때 등장한다
2.3. 박현우, 박현성과 그의 주변
- 박현우(현우성)
- 박현성(정찬)
박현우의 형. 작중 악역 3이자사실상 도혜빈보다 더 한 진 최종보스. KP그룹의 공동창업자였던 아버지가 사망하고 도회장에 의해 회사를 빼앗기다시피 하자 복수를 노린다. 이에 대한 도움을 얻기 위해 도혜빈과 쇼윈도우 결혼했다. 장미영을 유혹해서 정부로 만들었지만 이것도 필요에 의한 관계인 듯. 어쨌든 이로써 부부가 각각 남매와 불륜 관계인 초유의 막장 관계가 성립됐다(...) 도준태를 몰아내기 위해 도혜빈과 협력하며 역시 한정임을 몰락시키는데 일조했다. 동생이 한정임만 쫓아다니자 둘을 떼어놓기 위해서 안간힘을 쓴다. 도혜빈과는 불편한 서로 뒤통수를 치려는 불편한 동거관계. 동이의 동영상이 퍼져서 박민주가 매장당할 위기에 처하자 박민주를 정신병원에 넣어서 재판을 피하고 자기만 빠져나가려고 하고 있다. 도혜빈과 이일로 정식으로 적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박현성 역시도 고춘심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어서 도혜빈을 협박하고 있으며 장미영을 통해서 도준태와 한정임의 결혼계약서를 입수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드라마가 거의 끝나가던 찰나 동생이 자기가 저지른 비리와 악행을 뒤집어쓰고 감옥에 들어가려고 하자 죄책감을 느끼면서 자기가 저지른 짓이였다며 고백하고 감옥에 들어간다. 자기와 똑같이 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들어온 도혜빈은 그놈의 성질머리는 고쳐지질 않아 예나 현재나 갑질을 부리지만 이쪽은 자신의 악행을 참회하고 많이 달라지는 등 혜빈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 박민주(이윤정)
- 박진수
박현성, 박현우의 아버지이자 KP그룹 초대 회장, 작중에서는 사망하는 모습으로만 등장한다
2.4. 기타 인물
- 오봉선(박정숙)
한정임의 친구. 한정임이 감옥에 간 동안 소윤을 돌보거나 했다. 소윤을 돌보면서 장미영에게 비웃음을 당하기도 했다. 집에서 쫓겨나면서 한정임 모녀와 살게 되었고 이후 이명애의 자서전 작가로 위장취업해서 이명애가 망신당하는데 일조했으나 음모가 밝혀지면서 쫓겨난다. 나중에 집에서 쫓겨난 이유가 밝혀지는데 사기꾼에게 걸려서 집의 가게를 싸그리 날려먹었었다. 문제는 그 사기꾼이 장무영에게 접근한 친구였다는 것 이후 장미영의 동태를 감시하고 있다. 어설픈 단발머리가 매력적인 캐릭터. 주로 한정임이 음모나 상황을 설명하면 놀라거나 추임새 넣는 역할로 비중이 줄었다.
- 김동이(정지인)
한정임의 딸인 소윤이의 친구이다. 박민주가 왕따를 시키며 괴롭히던 동이를 소윤이가 보호해주다가 박민주가 소윤이를 괴롭히다가 계단에서 밀어서 소윤이가 식물인간이 된걸 알고있는 인물. 도혜빈의 강요로 허위증언을 하고 부친과 미국으로 가면서 동영상을 넘겨주게 된다.
- 피터 윤(서현우)
노순만의 부탁으로 한정임을 지원해준 해외파 큐레이터. 한정임이 감옥에 간 사이 그녀를 유명한 화가로 만들고 대리인으로 활동하며 복수를 도왔다. 그러나 출생의 비밀(...)이 있어서[9] 도혜빈에게 협박당한 후 미국으로 돌아가며 하차. 이후 전화로는 자주 나오고 있다.
[1] 참고로, 역시 막장 드라마로 악명 높았던 분홍립스틱은 MBC 극본공모 최우수작이었다.(...)[2] 사실 '''여주인공 누명 씌워 감옥 보내기는 아침 드라마의 흔한 클리셰기는 하다.''' 이유리, 최정윤, 박시은 등이 모두 이런 식으로 감옥에 간 적들이 있으니(...)...[3] 한정임이 봐줘서 그나마 보증금 없는 월세로 끝났다.[4] 동네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다가 식당 주인이 알아보고 음식을 안팔고 쫓아낸다.[5] 잘 때 몰래 나가려고 하는걸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발목을 자기 발목에 묶어놓아서 엄마가 자는 틈에 나가려고 하다가 들킨다.[6] 상술되어 있는 장무영과 1인 2역이다.[7] 다른 배우를 쓰기 싫어서 그냥 썬글라스에 마스크를 쓰고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8]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하반신을 못 쓰게된다.[9] 현역 유명 여배우의 사생아이고 이 일로 정신병원에 다녀온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