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1. 개요
讀書/Reading
책이나 글을 '''읽는''' 행위.
독서는 사회적 소통 행위와 지식 창출 행위, 이 두 가지 양상으로 나누어진다. 사회적 소통 행위로서의 독서는 독자가 글쓴이와 대화를 하는 것인 반면, 지식 창출 행위로서의 독서는 지식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만드는 것이다. 이만수(2001)는 비슷하게 독자의 내면세계에 변화를 가져와야만 바람직한 독서라고 주장했다.[1] 영상 매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문자와 필기구 등을 이용하여 책 형태로 기록을 남기는 것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으며, 자연스럽게 지식을 얻기 위해 강조되었다. 때문에 과거 문인들에게는 필수적인 행위였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등의 각종 영상 매체의 보급으로 인해 독서 이외에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점점 책과 멀리 떨어져 지낸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책을 읽은 뒤 독서감상문을 쓰게 하도록 하거나,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각종 서적을 전자 데이터화한 '전자 서적'이 널리 보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독서를 교육이나 치료에 이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이 중 독서 교육은 독서를 통해 필요한 지식이나 능력,태도를 익히는 것으로 독서를 통한 생활지도와 같으며, 독서지도는 독서 태도,기술,능력 등 독서하는 것 '''자체'''에 대해 익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 둘을 흔히 혼용하여 쓴다.[2] 그리고 독서상담이란 것도 있는데, 독서상담은 단순히 독서에 필요한 정보제공에서부터 독서를 통한 심리치유까지 포함한다.[3]
유달리 독서하는데 문제가 있는 사람을 독서문제독자라 하는데 황백현[4] 은 독서문제독자를 문자 자체를 잘 읽지 못하는 읽기곤란독자와 독해는 가능하나 독서 활동에 문제가 있는 독서이상독자로 나누었다. 이를 다시 분류하면 읽기곤란독자는 전체적인 지능저하로 인한 읽기지진독자와 지능은 문제없는데 독해력만 떨어지는 읽기부진독자로 나뉘고, 독서이상독자는 독서에 흥미와 관심이 유달리 없으면 독서무관심독자로, 흥미와 관심은 정상이나 방법과 태도에 문제가 있으면 독서태도이상독자로 나뉜다.[5][6]
아래의 2, 4번 문단은 교과서를 읽으면 실제로 다 찾아볼 수 있는 개념들을 수록한 것이다.
2. 과정
3. 독서 능력의 발달
한국인의 독서능력은 다음의 단계를 거쳐 발달한다.[7]
'''1.독서 맹아기'''(0~7): 음성언어를 사용하는 단계로 아직 글은 읽지 못한다.
'''2.독서 입문기'''(8~9세): 문자를 배우기 시작하는 시기로 이때부터 문자를 통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쉬케단츠[8] 는 독서 맹아기와 독서 입문기 사이의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학습한다고 했다.
- 책을 읽는 순서를 배운다. 문장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책을 앞장에서 뒷장으로 읽는 법 등 기초적인 순서들이 여기 해당한다.
- 글자는 어떤 의미를 전달하며 그런 의미에서 입으로 말하는 말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문어와 구어의 차이도 동시에 배운다.
- 독서를 통해 학교에서 쓰이는 행동유형, 즉 학교문화를 알게 된다.
'''4.기초 독해기'''(12~13세): 조작적 사고가 발달하면서 더 깊은 독서가 가능해진다. 기초 독해기 아이들은 사실과 의견의 구분, 정보의 요약이나 생략된 정보 추론, 비유의 이해와 표현의 적절성 판단을 할수 있다.
'''5.고급 독해기'''(14~15세): 조작적 사고가 거의 완성되면서 이 시기의 아이들은 독해를 넘어 글쓴이의 의도나 목적을 생각하고 글의 일관성, 구조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때부터 비판적 독서가 가능해진다.
'''6.독서 전략기 & 독립 독서기'''(16세~): 이때부터 사람들은 자기만의 독서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독서 상황을 조절하며 전략적으로 책을 읽는다.
4. 방법
5. 독서의 장점
이 문단은 기본적으로 임성관의 저서 '독서(시간의 물레,2010)'를 참고했다.
'''1.지식 생성력을 길러준다.'''
지식 생성력은 말 그대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는 능력을 말한다. 정보화사회가 시작되면서 지식의 생성은 매우 중요해졌는데 독서를 많이 하면 학습의 전이가 촉발되어 새로운 지식형성이 용이하다.[9][10]
'''2.구성주의 교육관에 부합한다.'''
구성주의는 20세기 후반 인문학 사조로 지식이 자연에서 발견되는게 아니라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주장하는데, 이들은 객관적 지식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지식을 얻을 당시의 상황과 참여자들의 이해관계, 선입견 등이 반영되어 지식이 '구성'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구성주의 교육관에서는 기계적인 지식 학습보다는 주체적으로 여러 정보를 취합해 실용적으로 지식을 재구성하는 것을 중요시하는데 다독자들은 주체적인 독서를 통해 스스로 정보를 취합하여 지식을 재구성하기 쉽다.[11]
'''3.평생 학습능력을 키운다.'''
정규교육은 특정 나이대(8세-24세)나 특정 기관에 제한되어 있어 쉽게 접할 수 없지만 독서는 어린아이,노인 할 것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평생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
'''4.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돕는다.'''
현대인들은 즉흥적이고 자극추구적인 성향이 강해 반성적,비판적 사고가 힘들다. 그러나 독서는 독자에게 수많은 관점과 지식을 제공해 독자들의 사고력을 길러주고 반성적 사고를 가능케 해준다.
'''5.몰입을 경험하는데 더 좋다.'''
독일에서 수행된 연구[12] 에 따르면 독서를 많이하고 TV를 적게 볼수록 몰입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6. 유의점
'''1.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
책은 지식의 전달을 목적으로 제작된 매체이며, 책의 내용은 저자가 가치있다고 판단하여 기입, 발췌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책은 저자의 가치관이 깊게 투영된 창작물이라는 점을 도출할 수 있다.
해당 사례의 가장 간단한 예시라면 정치인의 저서와 위인전, 자서전, 평전이 있다. 정치인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거나 행적을 변호하는 경우는 결코 드물지 않다. 자서전과 평전의 경우, 특정 사건에 대한 1차적 사료(Raw Data)가 되지만,[13] 특성상 다루는 인물에 대한 객관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용에 주의하고 다른 자료, 정황과의 교차검증을 꼭 수행한다.
따라서 책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좋을 것이라 지레짐작하고 무비판적으로 접근한다면, 책을 안 읽는 것만 못하다. '''음모론 서적, 사이비 종교 경전도 책은 책이다.'''
'''2. 부모와 교육자의 지도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책과 독서는 교육에 있어 찬양의 대상이다. 만화책, 관능소설(야설) 같이 별 지식이 없는 사람조차 목적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책이거나, 사회적 차원에서 불온서적으로 악명 높은 책인 경우가 아닌 한, 부모와 교사들은 아동들이 무슨 책을 읽는가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관심이 없고, 독서를 한다는 행위 자체에만 관심을 갖는다.
책은 매체일 뿐이고, 결국 독서에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지식의 학습이다. 이 지식은 무차별적이기 때문에, 정말 바람직한 지식일 수도 있으나, 염세주의나 범죄, 무절제한 성적 지식과 같이 아동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지식일 수도 있다.[14] 그렇기에 최소한 보호자나 교육자가 아동이 읽는 책의 내용이 무엇인지 정도는 알고, 통제를 하거나 올바른 독서법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한다. 아동이 읽는 책의 내용도 잘 모르면서 독서하라고만 하는 것은 '''진통효과에 주목해서 멋도 모르고 아편을 가져다 주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이다.'''
7. 국내 현황
무식한 대한민국… "진지 빨지 말고 책 치워라"
요즘 교실, 기막힌 ‘책따'
옛날에는 독서를 미덕이자 공부이자 수양이라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독서의 의미가 땅에 떨어져간다.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은 독서를 한마디로 '돈이 안 되는 행위'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다만, 특히 이공계의 경우는 학문 활동에 책의 중요성이 일반인들의 상상처럼 그리 크지 않는 경우도 많다. 책만 읽은 백면서생들이 못하는 게 당연한 셈.
한국에서 이미지 관리 등의 목적으로 취미가 독서라고 하는 사람들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정작 취미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그중 꾸준히 책을 읽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서며 독서를 하는 사람의 수는 더욱 줄었고 일부의 사람들은 몰상식의 정도가 심해서 돈 주고 책 사는 사람들을 바보, 괴짜 취급하기에 이르렀다.[15]
그나마 팔리는 것들은 '''독서하는 법''', 공부 방법론이나 취업 서적, 성공하는 법, 마음 다스리기, 심리학 등을 주제로 한 '''자기계발서''', 만화, 라이트 노벨[16] 뿐이고 운 좋게도 드라마화가 되는 소설 정도다. 이제 한국에 있어서 독서란 '''입시나 취업 외에는 거의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세계 도서 출판율이 7위임에도 한국인들에게 읽히는 책들은 매우 편향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교육 현실과 맞물린 이것은, 비판적 사고의 결여와 국가 차원의 무식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자신의 어휘력 부족을 탓하기보다는 자기가 모르는 단어를 쓴다는 것만으로 상대방이 잘난 척을 한다 여기며, 멀쩡한 사람을 쓸데없이 진지한 인간으로 취급하는 일이 벌어진다.
실제로 현 대한민국의 학생들에겐 학업의 이유로, 대학생들에겐 취업의 이유로, 직장인 이상에게는 생업의 이유로 독서가 본래의 의미를 상실해 가고 있다. 그래서 현재 한국인들은 독서할 시간에 차라리 자격증 공부해서 스펙 하나 더 쌓는 것을 좋게 여긴다. 현재 한국의 사회 모습에선 독서가 다른 활동보다 가지는 가치가 적기 때문이다. 학생일땐 독서를 해서 각종 교양이나 지식을 쌓을 시간에 공부를 해서 성적을 올리면 훨씬 더 좋은 미래가 보장되며, 직장인일땐 독서 하나 더 했다고 빡빡한 월급에 도움이 되는건 조금도 없고 차라리 업무에 더 집중하고 자기개발로 승진을 하거나 더 나은 직장에 이직하도록 노력하는것이 삶에 훨씬 더 보탬에 된다. 물론 독서라는 것 자체가 사람에게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학생일때 하는 공부와 직장인일때 하는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하는데 필요한 사고력과 이해력을 기르는데 독서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쁘고 많지 않은 개인 시간의 일부를 투자해서 그렇게까지 길러야 하는 효율적인 능력인지는 많은 사람이 의문을 갖고있고 그 결과는 독서력 저하가 증명하고 있다. 위 문단에서 설명되는 장점들도 개개인의 입장에선 두리뭉술한 개념들이고 체감하기 힘든 것들이라 저런 장점을 위해 독서하자는 의지를 갖기 어렵다. 국가나 사회가 독서를 단순히 마이너한 취미의 한 종류에서 범국민적으로 반드시 해야하는 교양으로 만들고 싶다면 개개인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싶도록 눈에 와 닿는 독서의 필요성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현재 한국의 독서량 통계를 보면 저연령층의 독서율에 비해 장년층의 독서율은 매우 낮다. 이는 다른 OECD 국가들에 비해 매우 큰 차이이다. [17][18] 즉, 한국의 독서 교육을 이끌어야 하는 연령층인 중장년층이 독서율이 매우 낮으니 독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이다.
위 링크의 기사를 읽고 이 땅의 입시 위주의 교육 풍토를 생각해 보면, 이러한 독서 기피 현상은 10~20대 사이에서 이미 '''만성화되고 습관화되어''' 버렸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오래되면 원래 독서를 즐기던 학생이라도 대한민국의 모순적인 교육 체제를 거치며 최후에는 '''독서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이상 생기지 않는 만성적인 독서 기피'''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사회와 국가의 입장에서는 개개인이 독서를 해서 구성원들의 지적 수준이 높아지는게 좋기는 하기에 국가라는 집단의 입장에선 독서를 권하고 개개인들은 듣지않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8. 여담
- 지적인 이미지를 상대방에게 심어준다는 인식 덕분에 학교에서건 직장에서건 어디서건 상대방이 취미에 대해 물어보면 운동, 영화 관람, 음악 감상 등과 함께 거의 100%에 가까운 확률로 애용(?)되기도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써먹은 나머지 현재는 취미가 독서라고 말해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으면 믿는 사람이 거의 없다. 사실 취미란에 마땅히 적을 게 없어서 무의식적으로 독서라고 적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본격적으로 독서를 취미로 삼는 사람들 중에는 좋아하는 작가의 컬렉션을 만들기 위해 절판된 책을 찾아서 헌책방을 뒤진다든가, 우리나라에 번역되지 않은 책들을 원본으로 구해 번역해서 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 꽤 하드코어한 취미이기도 하다. 참고로 실제로 독서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을 일컬어 책벌레라고 한다.
- 대부분의 책 수집가들은 독서를 좋아하기에 책을 수집하는 경우지만, 독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각종 서적들을 수집하는 책 수집가들도 가끔 존재한다. 무한도전에서 박명수는 책을 읽지는 않지만 있어 보이려고 책장에 책을 놓는다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 우리 속담에 "책을 다 읽지 않고 세상을 떠나면, 죽어서 그 책을 다 읽어야 저승에 간다"는 말도 있다. 기왕 구한 책들은 꾸준히 읽으면서 소화해야 한다는 의미.
- 서브컬처 계열에서는 문학소녀가 주로 하는 행위이며, 독서를 좋아하는 캐릭터들은 대부분 조용하고 다소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며 높은 확률로 안경을 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권력자나 모사꾼은 물론 책을 통해 정보를 얻고 두뇌를 단련해야 하므로 독서에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묘사되기도 하지만, 이 경우 책을 읽는 모습을 심복을 제외한 남에게 잘 보여주지 않을 확률이 높다.
- 의외로 도널드 트럼프나 마윈처럼 성공한 사람들 중에서도 독서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별로 대단한 행위가 아니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으며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독서를 무조건 고지식하고 나쁜 것으로 몰 수 없듯 무조건 좋다고 찬양할수도 없다는 것.
- 고등학교 국어과 일반선택과목으로 해당 과목이 존재하는데, 내용 자체는 거의 비문학과 다름없다.
9. 독서에 대한 인용구
저녁이 오면 나는 집으로 돌아와 서재로 들어가네. 문 앞에서 온통 흙먼지로 뒤덮인 일상의 옷을 벗고 관복으로 갈아입지. 예절에 맞는 복장을 갖추고 나서 옛사람들이 있는 옛 궁정에 입궐을 하는 셈일세. 그곳에서 나는 그들의 따뜻한 영접을 받고, 오직 나만을 위해 차려진 음식을 맛보면서, 그들과 스스럼없이 이야기하지. 이 네 시간 동안만은 나는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네. 모든 고뇌는 잊혀지고, 가난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며, 죽음에 대한 공포도 느끼지 않게 되지. 그들의 세계에 전신전령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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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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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 미상, 『추구推句』(원출전: 주지유의 《답야절문(答野節問)》)[19]
[20]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으세요. 진심입니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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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gere è viaggiare senza la seccatura dei bagagli.
(독서란 여행 가방과 씨름하지 않고 하는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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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오 살가리
Not all readers are leaders, but all leaders are readers
(모든 독자가 지도자인 것은 아니지만, 모든 지도자는 독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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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士下列農工, 上友王公, 以位則無等也, 以德則雅事也. 一士讀書, 澤及四海, 功垂萬世. 易曰, 見龍在田, 天下文明. 其謂讀書之士乎。
(무릇 선비#s-1는 아래로는 농민農民·공인工人과 나란히 서며, 위로는 왕공王公과 벗하며, 지위는 등급이 없고 덕을 아름다운 일로 삼으니, 한 선비가 책을 읽으면 은택恩澤이 온 세상에 미치고 공훈功勳이 만세에 드리워진다. 『주역』에 이르기를 “나타난 용이 밭에 있으니, 천하가 빛나고 밝다", 이는 글을 읽는 선비를 두고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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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박지원, 『원사原士』
'알아야 면장(免墻)'이라는 말이 있다. 공부 하지 않으면 담벼락 앞에 선 것처럼 앞이 보이지 않아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뜻이다. 글쓰기도 뭘 알아야 할 수 있다. 아는 것이 많아야 텍스트를 빠르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많이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을 읽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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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책을 읽는다고 성공하지는 않지만 성공한 사람은 전부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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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미상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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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교보문고 앞 문구
책을 꼭 읽어야 하나요?[라고] 물으면 사실 안 읽어도 된다고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만, 책은 인류가 발명한, 사람을 경청하게 만드는 정말 많지 않은 매개 중 하나죠. 그렇게 경청하는 순간 우리가 아주 조금 나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보는 겁니다. 자기를 비우고 남의 말을 들어 보겠다는 자세요.
김영민(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