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겟

 


1. 개요
2. 플라잉겟에 관련된 게임들 및 일화


1. 개요


'''フライングゲット(Flying Get)'''
발매일 이전에 CD, DVD 등의 미디어 매체를 입수하여 플레이하는 것을 말한다. 플라잉겟이라는 명칭은 대표적인 재플리시라서 당연히 영미권에서 쓰이지 않는다. 말 그대로 '플라잉(부정출발)[1]+겟(입수)'이며 일본 게임 시장에서 사용된 단어다. 일본에서는 흔히 '후라게'(フラゲ)라고 불린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골드행으로 간 물건을 보통 소매상에서 합의된 일자보다 빨리 물건을 팔아치우면서 발생한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미리 물품을 발주 받아 소매상에게 넘겨줘야 정해진 일자에 발매가 가능하여 물건을 넘겨주지만, 소매상 입장에서는 회사와의 약속을 지키기 보다 하루라도 빨리 물품을 시장에 공개하여 팔아치우는 쪽이 이득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라도 빨리 원하는 물건을 손에 넣어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먼저 구매를 하러 업소를 방문할 테니까 말이다. 이렇게 빈번히 플라잉겟이 발생하는 경우 회사 입장에서 페널티를 주는 등 방책을 강구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뒤에서 단골들을 대상으로 먼저 물건을 팔아치우는 플라잉겟은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땅이 넓기 때문에 발매일 이전에 물건이 도착하여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보니 특히 심한 편.
과거 한국 대형마트는 그야말로 플라잉겟의 온상이었다. 대형마트들이 주력 상품이 아닌 게임을 발매일을 지키지 않고 그냥 일반 물류처럼 들어오자마자 진열대에 쌓아버려서 일어난 일. 과거 닌텐도 DS 시절에는 포켓몬 같은 인기 프랜차이즈의 경우 출시 전에 이미 매진이 된다던가 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현재는 과거보다 게임을 즐기는 것이 대중화되어 게임 판매량이 늘었고, 유통사나 대형마트 측에서도 발매일을 예전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기 때문에[2] 이런 일은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국내에서 일어나는 플라잉겟은 대부분 대형마트 쪽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일본에서 음반 CD의 경우에는 발매일보다 하루 일찍 판매하는건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분위기다. 일마존에서도 PRIME을 쓰거나 빠른 배송을 쓰면 하루 일찍 도착할 수 있다고 공지하고 공식 매장에서도 하루 일찍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2. 플라잉겟에 관련된 게임들 및 일화


  • 갓 오브 워 - 프랑스에서 플라잉겟되었다.
  • 니어:오토마타 - 플라잉겟을 하면 조금 위험한 일이 일어날수도 있으니 하지말라고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경고했는데, 정작 발매일에는 데이터 인스톨이 덜 된 상태에서 프롤로그를 플레이하면 본편으로 넘어갈 수 없는 버그가 발생, 플라잉겟에 대한 보고가 흐지부지 돼서 최종적으로 위험한 일이 뭐였는지는 알 수 없었다(…).
  • 다크 소울 - 플라잉겟으로 먼저 입수하여 게임을 즐기고 있던 플레이어의 세션에 제작진들이 암령으로 참가하여 해당 게이머를 죽이고 다녔다. 문제는 플라잉겟 유저들 뿐만 아니라 IGN 같은 합법적으로 게임을 먼저 플레이하는 정식 게임 리뷰어들도 이러한 행위의 피해자가 되었다고. 독특한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시스템을 가진 다크 소울다운 일화라고 할 수 있다.
  • 데스 스트랜딩
  • 록맨 11 - 발매를 앞두고 유튜브에 공략 영상이 유출됐다.
  • 모탈 컴뱃 11 - 발매를 나흘 앞둔 4월 19일에 느닷없이 스토리 모드의 동영상이 플라잉겟으로 유출당했다. 물론 워너 브라더스의 지속적인 삭제 철퇴를 당했으나 이를 비웃듯 여러 스포일러 영상이 업로드되더니 결국은 21일에 모든 스토리 모드의 영상은 물론 각 캐릭터들의 개별 엔딩까지 싸그리 유출당했다.
  • 몬스터 헌터: 월드 - 프랑스에서 발매 4일 전 플라잉겟 되었다. 아이스본마저 기어이 플라잉겟+선행발매 콤보로 스킬이나 신규몹, 전혀 사전 공개대상이 아니였던 레이기에나 이외의 특수개체들이 죄다 누설되었다.
  • 모여봐요 동물의 숲 - 2020년 3월 13일경 프랑스에서 플라잉겟 하였으며 2020 년 3월 18일경에도 한국에서 우토피아의 숲이라는 유튜버가 자신이 플라잉겟을 했다고 주장하며 오프닝 영상을 유출했다.[3] 또한 발매 전날인 3월 19일에 최준스라는 유튜버도 플라잉겟을 하였다. 그리고 그날 당일 저녁에 실기 플레이 방송을 하였다.
  • 비트매니아 IIDX 콘솔이식판들 - beatmania IIDX 16 EMPRESS 플라잉을 입수한 유저 중 정식발매 당일 卑弥呼 흑어나더[4] 클리어를 달성한 유저가 있다.
  •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 발매를 약 사흘 앞둔 3월 19일에 플라잉겟되어 트위치 생방까지 돌았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 그리고 12시간도 채 안 지난 20일에 플래티넘 트로피 달성자가 나타났다!
  • 슈퍼로봇대전 T - 발매 나흘전 플레이스테이션 4 버전과 닌텐도 스위치 버전 모두 플라잉겟되었다.
  •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 - 발매를 2주 앞두고 멕시코로 추정되는 곳에서[5] 플라잉겟이 된 사태가 발생했다. 매장은 아무리 빨라도 2주씩이나 미리 물품이 오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아예 공장이나 수입 업체 쪽에서 플라잉겟 했다는 추측이 대세.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덤프된 롬파일이 유출되어 일부 커스텀 펌웨어 유저들이 미리 플레이하기도 했다. 발매 1주 전에 유튜브에서 플레이 영상이 나돌 정도였으나, 닌텐도와 유튜브 측의 조치로 플레이 영상을 올린 계정들 다수가 밴을 먹었다. 그러다가 결국 발매 이틀을 앞두고 한국에서도 플라잉겟되는 사태가 발생했다.[6]
  • 소닉 매니아 + 소닉 포시즈 - 2017년 프랜차이즈의 앞날을 결정할 소닉 메인 시리즈들이 연속해서 유출되고 말았다. 소닉 팬은 마가 끼었다며 한탄하는 중. 두 작품 전부 닌텐도 스위치판으로 먼저 유출되었다. 매니아는 한정판에 동봉된 다운로드 코드에 타임 락이 안 걸려져있었고, 포시즈는 오프라인 상점에서 소프트가 직접적으로 유출되었다. 그래도 포시즈가 그나마 다행인 건 풀린 후에 평이 괜찮아지면서 사전 구매 예약 수가 더 늘었다는 점이다.
  • 제노블레이드 2 - 중국에서 일주일 먼저 플라잉겟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디피니티브 에디션 - 2020년 5월 28일경 파이요레이요라는 유튜버가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디피니티브 에디션의 초반 플레이를 유출하였다. 닌텐도 측에서 제공 하였다고 볼 여지가 있으나 구독자가 100명도 안되는 소형 유튜버이므로 닌텐도에서 제공 하였을 가능성은 매우 작아 플라잉 겟으로 볼 수 있다.
  • 킹덤 하츠 III - 발매 약 40일을 앞두고 관련 업자가 패키지 30장을 판매한 사건이 발생했다. 게임 참여 성우 언급에 따르면 유출자는 붙잡혔다고.
  • 토탈 워: 워해머 2 - 발매 약 2주전, 한정판 패키지를 실은 트럭이 통째로 도둑맞았다. 기사
  • 파이널 판타지 15 - 페루에서 발생한 플라잉겟 유출로 인해 작중 중요 내용들이 까발려지는 사고를 당했다.
  • 포켓몬스터썬·문, 포켓몬스터 울트라썬·울트라문 - 단순 플라잉겟이 아니라 롬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덕분에 포켓몬스터 본가의 모든 닌텐도 3DS용 게임이 전부 발매일 이전에 유출되게 되었다.
  • 쿠팡 - 그놈의 로켓배송이 문제. 패키지를 받을 때마다 심하면 이틀 전에도 오는 흠좀무한 배송을 보여준다. 반대로 다른 쇼핑몰에서 주문한 사람 입장에서는 미치고 뛸 노릇.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 출시일 나흘전인 6월 15일 트위치의 한 스트리머가 미리 패키지를 입수해 3시간 정도 플레이한 후 방송을 강제종료당하고 트위치에서 밴을 먹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현재삭제됨.
  • 젤다무쌍 대재앙의 시대 - 출시 하루전날 한 트위치 스트리머가 방송 후에 저작권침해로 정지당하는 일이 있었다. 트게더링크
  • 사이버펑크 2077 - 출시를 18일 남긴 2020년 11월 22일에 PS4 버전 구동영상이 업로드 되었다 곧바로 삭제되었다. 당사자에 의하면 아마존 창고에서 빼돌렸다고(...)
  • 슈퍼 마리오 3D 월드 + 퓨리 월드 - 출시 일주일전 유출됐다. 심지어 스위치 에뮬레이터로도 구동되어 논란이 됐다.
[1] 일본에서는 플라잉스타트를 줄여서 그냥 플라잉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플라잉 자체도 재플리시(원래 영어로는 false start라고 한다).[2] 수도권 대형마트의 경우 발매일 전에 게임을 찾으면 자체적으로 예약을 받는 식으로 대처하고 있다.[3] 플라잉겟은 우토피아의 숲의 주장일 뿐이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커펌으로 기정사실화를 하고 있는 중이다.[4] 이식판 전용 컨텐츠.[5] 유출 샷에서 스페인어가 쓰여진 것을 보면 라틴 아메리카 쪽이 확실하다.[6] 그런데 어이없게도 당시 이 글이 올라온지 얼마 안되어 디씨러들이 너도 나도 같이 여러 대형마트에 대난투 재고 여부를 묻는 일이 많아졌다. 물론 대부분 실패로 끝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