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른 4호
은하영웅전설의 은하제국의 구축함. OVA 외전에서 나온 하메룬 2호와는 동계기로 추정된다. 함명의 유래는 하메룬 2호와 마찬가지로 독일 중부의 도시 하멜른,Hameln,.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 중 페잔 자치령은 은하제국군의 페잔 점령 작전으로 제국에 병탄되었다. 페잔을 점령한 제국군은 페잔의 우주선 이륙 자체를 통제했으나 이후 통제를 풀어 제국령 방향의 항로는 열어놓았다. 자유행성동맹 페잔 주재 판무관 사무소를 탈출한 율리안 민츠, 루이 마솅고, 헨슬로와 마리네스크 이하 베료즈카 호 승무원들은 이 기회를 이용, 페잔을 출발했다.
그런데 전 은하제국 주재 페잔 판무관이자 현 페잔 대리총독 니콜라스 볼텍이 제국군에게 자신의 충성심을 입증하기 위해 항로 초계를 맡은 제국군 우주전함에 자신의 부하를 탑승시켜 검문검색을 돕도록 했다는 것이다. 하멜른 4호도 항로 초계를 맡은 제국군 구축함이었다.
하멜른 4호는 초계 활동 중 수상한 민간 상선을 발견하였고 정선을 명령했다. 그러자 그 민간선에서는 밀항한 동맹군 장교들이 함선을 탈취하려 했으나 제압했다고 보고했으며 위험분자를 빨리 인도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하멜른 4호는 민간선에 도킹하였고, 함장은 민간선에 승선하여 탈취를 꾀한 동맹군 장교를 불렀다. 그런데 이것은 속임수였고 결박된 것처럼 보이던 율리안 민츠와 루이 마솅고가 결박을 풀고 방심한 제국군을 급습하자 함장과 따라온 병사들은 모두 포로가 되었다. 함을 장악한 율리안 민츠 일행은 속임수를 위해 아무도 타지 않은 베료즈카 호에 정선 명령을 3차례 내린 후 구축함의 함포로 격침했다. 이후 함장 이하 승무원 전원은 하멜른 4호 어딘가에 포로로 잡혀 있다가 하멜른 4호가 동맹령에 진입한 뒤 모두 구조 셔틀에 태워져 추방당했다. 물론 율리안은 인도적으로 충분한 식량과 물을 제공했으며, 만일을 대비해 기계류 보안장치를 조작하여 48시간 후에야 제국군과 연락할 수 있도록 했다.
하멜른 4호는 동맹령을 항해하여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이 끝날 때쯤 에드윈 피셔 분함대에 포착하여 하이네센으로 돌아갔다. 원작에서는 이후 등장이 없고 OVA에서 마리네스크가 무장을 해체하면 상선으로 쓸 수 있다고 했으나, 보상받은 배는 동맹군 수송함인 불효자호다.[1]
[1] 동맹군 수송함과 제국군 구축함을 비교하면 동맹군 수송함이 훨씬 크고, 상선으로 쓰기에도 수송함 쪽이 화물 적재량 면에서 구축함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