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매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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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1. 개요
2. 줄거리
3. 고증오류 및 연출 상의 오류
4. 등장생물
5. 기타


1. 개요


한반도의 공룡의 후속작(?)으로, 2012년 EBS에서 탄생 10주년을 기념하여 한반도에 살았던 매머드와 그 밖에 고대 포유류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2. 줄거리


빙하기 어느날, 털매머드 한 무리가 한반도로 이동하고 있었다. 어느덧 무리가 얼어붙은 강가에 이르렀다. 그런데 젊은 암컷이 강에 빠져 죽고 그의 새끼는 검치호랑이들에게 잡아먹힌다.
무리가 한반도 북쪽에 정착한 날 밤, 대장의 막내 딸이 진통을 호소한다. 그런데 소리를 들은 검치호랑이 무리가 다가오고 새끼 매머드가 출생되자 검치호랑이 새끼의 귀와 다리를 물지만 어미에 의해 검치호랑이 무리는 물러간다. 이 새끼 암컷 매머드가 바로 주인공 맘무이다. 귀의 상처는 아물었지만 다리의 상처는 흉터로 남게 되었다.
태어난 지 얼마 후 맘무는 꽃님이, 뭉치#s-5와 함께 검치호랑이의 서식지에 다가가 새끼들과 마주친다. 이때 어미 검치호랑이에 의해 위기에 빠지지만 겨우 셋은 목숨을 구한다.
어느덧 겨울이 찾아오고 큰뿔사슴은 벌써 이동하지만 매머드 무리는 뿌리까지 먹어치우기 때문에 좀 더 버티다가 이동한다. 이제 대장은 이동을 결정한다. 어느덧 무리는 얼지도 않은 강에 이르고 어미는 맘무를 두고 가지 못해 무리는 이산가족이 되고 만다.
맘무는 검치호랑이를 만나 위기에 빠지지만 어미의 등장과 이동 중인 큰뿔사슴 무리의 등장으로 목숨을 구한다. 이후 맘무는 어미까지 앞장서서 걷는다. 이후 맘무는 13살이 되고 어린 매머드 무리의 대장이 된다. 헤어진 사이 가족이 많이 늘었다. 사촌 꽃님이가 어른이 되어 새끼를 낳은 것이다.
그 뒤 화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고 결국 대장은 화산이 폭발 하던 날 숨을 거둔다. 슬픔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어른들[1]이 원시인들에 의해 몰살당했으며 이후 맘무의 새끼가 늪에 빠져 죽는다. 결국 맘무는 어른들이 하지 못한 북쪽 이동을 단행한다.

3. 고증오류 및 연출 상의 오류


전작인 한반도의 공룡과 마찬가지로 다큐멘터리라고 불리기 힘들 정도로 산더미같은 오류를 자랑한다. 전작보다는 오류가 약간 적긴 하지만.
  • 전작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에서 발견되지 않은 동물들이 나온다.
  • 털코뿔소의 뿔이 정면으로 보면 폭이 넓고 단면이 둥근 것으로 나온다. 최근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냉동된 미라나 동굴 벽화를 보면 칼처럼 양 옆이 납작한 형태를 띄고 있다.
  • 큰뿔사슴이 암수 모두 뿔이 있는 것으로 묘사됐다. 실제로 순록은 사슴 중 유일하게 암수 모두 뿔이 있지만 큰뿔사슴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 한반도에 산 적이 없던 검치호랑이가 나온다. 거기다 그마저도 송곳니와 꼬리가 둘 다 길게 나왔는데, 대부분의 검치호들은 꼬리가 매우 짧았다. 드물게 꼬리가 긴 녀석들도 있지만, 이 경우 송곳니가 현생 대형 고양이과 동물들의 것보다 조금 긴 수준으로 짧았다. 따라서 굳이 있었다고 가정해도 스밀로돈처럼 송곳니만 길고 꼬리를 짤막하게 하던지, 송곳니랑 꼬리를 모두 줄여야 한다.
  • 늙은 동굴사자가 더위에 지친 털코뿔소를 사냥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현생 사자호랑이등의 대형 고양이과 맹수들도 코뿔소를 함부로 건들지 못한다. 따라서 동굴사자 한 마리로는 털코뿔소를 절대 못 잡는다.[2]
  • 맘무의 외할머니인 대장이 맘무가 성체가 될 때까지 수명을 누리지만, 실제 야생동물의 수명을 고려할 때 그렇게 오래 살지 못한다.
  • 인간들이 매머드를 사냥하지만 인간이 70kg 정도인데 매머드는 5톤이다. 따라서 원시인들이 겨우 뭉쳐서 매머드를 잡는데 인간 한 명으로는 매머드를 절벽 아래로 못 떨어뜨린다.
  • 빙하기 한반도에도 사계절은 있었다고 하지만 빙하기는 몹시 추웠기 때문에 빙하기 한반도에서는 사계절은 없었을 것이다.
  • 매머드 뼈가 함경도에서만 발견된다고 하고 한반도 남쪽에서도 발견 가능성은 제기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한반도에서는 매머드 화석이 발견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996년 전라북도 부안에서 매머드 화석이 발견된 적은 있다.
  • 대장의 엄니 모양이 여덟 팔 자로 되어 있지만 그렇게 되어 있는 녀석은 없었다.
  • 빙하기에 화산이 폭발하지만, 빙하기에는 화산이 폭발하지 않았다.
  • 맘무에게 동생들이 많지만 매머드의 임신 기간이 22개월인데 그렇게 많이 새끼를 낳는 것이 불가능하다. 애초에 코끼리라는 동물은 번식력이 낮은 동물에 속한다.
  • 1부 초반부 강과 후반부 강이 똑같다. 초반부 강은 압록강인데 다시 압록강으로 가려면 다시 한바퀴를 돌아야 했을 것이다.
  • 스밀로돈이 큰뿔사슴을 사냥하는 장면을 보면 1마리만 제외하고 2마리가 CG처리를 제대로 못해서 그림자로만 나온다(...).

4. 등장생물


  • 긴털매머드
  • 검치호랑이 : 아직까지 한반도에서 발견된 유례가 없지만, 3부에서 임종덕이 중국에서도 검치호랑이과 동물들이 발굴되었고, 그에 따라 검치호랑이과 동물들도 매머드를 따라 한반도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전작에 나온 벨로키랍토르의 포지션을 계승했다.
  • 동굴사자 : 2015년 11월에 시베리아에서 새끼의 냉동 미라가 발견되기 전에 만든 다큐멘터리인지라 작중에서는 북극곰처럼 하얀 털을 가진 사자로 묘사됐다.[3]
  • 털코뿔소
  • 큰뿔사슴
  • 참매
  • 원시인

5. 기타


중생대를 다룬 전작 한반도의 공룡에 이어 한반도신생대 시기를 다룬 다큐라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던 작품이다. 결론적으론 한반도의 공룡과 마찬가지로 CG의 질이나 내용은 좋은 편이지만 전작처럼 고증이 좋지 않아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성공을 아예 못한 것은 아니라서 1,2,3권 그림책도 나왔으며 나중에는 1,2권짜리 어린이 동화책도 출판되었다.[4] 한반도의 공룡만큼은 아니지만 일단은 그런대로 인지도를 탄 셈.
특이사항으로는 같은 시대를 다룬 다큐멘터리라는 점을 감안해도 2001년에 나온 BBC의 고대 야생 동물 대탐험와 비슷한 장면이 꽤나 있다.
  • <한반도의 매머드> 1부에서 매머드 무리가 빙하를 횡단하는 중 한 마리가 발밑의 얼음이 깨지는 바람에 빠져서 꼼짝없이 갇히는 장면이 있는데, <고대 야생 동물 대탐험> 6편에서 똑같은 연출이 있었다.
  • <한반도의 매머드> 1부에서 암컷 매머드가 숲 속에서 출산을 하는 도중 검치호들에게 포위당해 갓 태어난 새끼를 지켜야 하는 장면이 있다. <고대 야생 동물 대탐험> 3편에서는 파라케라테리움 어미가 하이에노돈들에게 둘러싸여 완전히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
  • <한반도의 매머드> 2부에서 인간들이 불로 매머드를 위협해 절벽 밑으로 떨어뜨리는 장면은 고대 야생 동물 대탐험 6편에서 이미 나왔다. 다만 해당 다큐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이었으며 이 당시에는 이런 사냥법이 흔했다는 설이 정설이었으니 어쩌다가 똑같은 묘사가 나왔을 수도 있다.[5] 하지만 최근에는 인간도, 네안데르탈인도 이러한 사냥법은 사용한 적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에 사이좋게 고증오류가 될 판이다.
해외에서는 《Mammoth, the Titan of the Ice Age》[6]라는 제목으로 수출되었다.

[1] 이중 꽃님이와 뭉치어미도 있었다.[2] 가끔씩 사자들이 수십 마리로 떼지어서 덜자란 아성체 아프리카물소를 죽이는 경우가 목격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자가 잡아먹는 가장 큰 동물은 하마 정도이며, 그나마도 하마가 육지에선(사자 기준으로) 느려터졌기에 가능한 것. 코뿔소부터 코끼리까지는 웬만한 숫자로는 아예 건드리지도 못한다.[3] 실제 동굴사자는 냉동된 새끼의 사진을 보면 황갈색을 띄고 또한 현재 동굴사자는 이름과는 달리 사자보다는 호랑이에 더 가깝다고 보고 있다.[4] 그런데 그중 없었던 내용도 조금 실려 있다.[5] 아니면 이 가설을 대중화시킨 매체가 바로 고대 야생 동물 대탐험이기 때문에 그 다큐의 내용 자체를 참고했을 가능성도 높다.[6] 직역하자면 《매머드, 빙하기의 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