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아에노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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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에노돈'''
''' ''Hyaenodon'' ''' Laizer and Parieu, 183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육치목(Creodonta)

†히아에노돈과(Hyaenodontidae)

†히아에노돈속(''Hyaenod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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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brevirostris''
†''H. chunkhtensis''
†''H. crucians''
†''H. filholi''
†''H. gigas''
†''H. horridus''
†''H. incertus''
†''H. leptorhynchus''(모식종)
†''H. megaloides''
†''H. microdon''
†''H. mongoliensis''
†''H. montanus''
†''H. mustelinus''
†''H. raineyi''
†''H. venturae''
†''H. vetus''
†''H. weilini''
†''H. yuanchen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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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1. 개요
2. 상세
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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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생대 에오세 후기부터 마이오세 초기까지의 남아메리카호주 그리고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서식한 육치목[1]의 육식성 포유류. 속명의 뜻은 '하이에나의 이빨'이다.

2. 상세


속명만 보면 현생 하이에나의 친척처럼 보이지만, 계통분류학적 관점에서 보면 육치목에 속하는, 하이에나와는 목 단위에서부터 다른 동물이다. 처음 이 녀석의 이빨을 본 학자가 하이에나와 닮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붙인 것 같다. 크기는 종마다 천차만별로, 가장 거대한 종이었던 기가스종(''H. gigas'')이 몸길이 3m 정도에 키 1m 남짓, 몸무게는 150~300kg 정도 나갔던 반면 소형종인 마이크로돈종(''H. microdon'')의 경우 몸길이 50cm 가량에 몸무게는 고작 5kg에 불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으로 보아 종 마다 각자 차지하던 니치가 달랐으며, 사냥 방식도 달랐을 것으로 보인다. 덩치가 작은 종류는 작은 동물이나 곤충, 스케빈져 생활을 하며 살았을 것으로 보이며 큰 종류는 거대한 동물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체형과 습성으로 보면 하이에나보다는 고양잇과와 악어를 반반 섞어놓은 동물에 가깝다. 속도는 떨어지지만 지구력으로 사냥하는 하이에나와는 달리 히아에노돈은 긴 꼬리와 짧고 굵은 다리,속도는 빠르지만 지구력이 떨어져서 매복해 있다가 기습해서(고양잇과) 크고 강력한 턱으로 물어뜯어 죽이는(악어) 식이다.
대형종에 속하는 호리두스종(''H. horridus'')이나 기가스종의 두개골을 보면 몸에 비해 상당히 큰 크기를 자랑하는데, 배추골이 그만큼 매우 커서 짧은 목으로도 이 두개골을 지탱할 수 있을 만큼의 근육이 붙을 자리를 만들어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개골 화석을 CT 촬영해 연구한 결과 후각 신호를 받아들이는 신경 기관이 매우 발달해 있어 뛰어난 후각을 지녔을 것으로 추정되며 뇌는 매우 작고 원시적인 구조라 지능은 낮았을 것으로 보이며 다소 본능에 많이 의존하며 움직였던 동물일 것이라고 한다.[2] 턱 힘도 상당히 강력했을 것으로 보이는데[3] 이빨의 형태를 고려하면 살점을 베어내고 고기를 잘게 찢는 것은 턱 안쪽에 있는 날카로운 이빨을 사용하고, 뼈를 부수는 것은 앞쪽의 어금니나 송곳니의 역할이었을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소개하자면 히아에노돈은 '''평생 이빨이 닳는 일 없이 날카로움을 유지했다고 한다.''' 어느 나이 먹은 히아에노돈 개체의 화석에서 윗니는 안쪽으로, 아랫니는 밖으로 기울어진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런 기울어짐 덕분에 오래된 이빨이라도 서로 계속 마찰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마치 칼을 갈듯 날카롭게 다듬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것. 또한 뼈로 된 입천장이 돌고래처럼 입 안쪽까지 뻗어 있어 사냥감을 물고 있을 때 숨을 참지 않아도 됐을 것이며 그 덕에 오랫동안 목이나 머리를 입 안 가득, 혹은 깊숙히 물고 있으며 먹이의 저항을 견뎌낼 수 있으며 경쟁자와 먹이를 물고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에서도 유리한 조건 이라고 한다. 다만 경쟁자인 엔텔로돈한테는 덩치에서 밀려 먹잇감을 빼앗겼을 것으로 보인다.
머리가 유독 큰 체형상의 특징을 고려하면 빠르게 장거리를 달리지는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주로 매복하고 있다가 단거리를 순간적인 빠른 스피드로 달려서 무방비 상태의 사냥감에게 돌진하는 식의 사냥을 했으리라고 추정되는데, 이후 서식 환경이 점차 너른 초원지대로 변해가면서 기존의 매복 사냥 방식이 어려워지고, 더해서 초식동물들은 변한 환경에 적응해 더 커지고 더 빠르게 도망칠 수 있게 변한데다 지능도 높아졌다. 반면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던 이 녀석들은 결국 구대륙에 서식한 개체군부터 차례로 멸종하기 시작했다. 북아메리카의 개체군인 호리두스종이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았지만, 이들도 이후 베링 육교가 연결되면서 넘어온 암피키온 등의 식육목 포유류와 경쟁하다가 밀려나면서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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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매체에서는 BBC고대 야생 동물 대탐험의 세번째 에피소드에 몽골리엔시스종 혹은 기가스종[4]으로 추정되는 종이 처음으로 출연하였다. 도입부부터 갓 태어난 새끼 파라케라테리움을 노리는 위협적인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어미의 육탄방어로 결국 실패한다. 이후 칼리코테리움 한 마리를 급습해 사냥하는데 성공하나 얼마 안 가 먹이를 뺏으려드는 엔텔로돈들의 위협을 받자 사체 위에 '''배변까지 해가면서[5]''' 반항해보지만 결국 밀려나는 등 어째 취급이 묘하게 안습. 그나마 이후 빗속에서 엔텔로돈 한 마리를 사냥하려는 듯한 추격 장면이 나오면서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한 듯. 이후 해당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 팀 헤인즈(Tim Haines)가 집필한 일종의 설정집격인 'The Complete Guide to Prehistoic Life'라는 책을 보면 키가 무려 '''1.7m'''라고 대폭 뻥튀기돼서 나오는데, 먼 친척에 속하는 녀석들 중 대형종으로 손꼽히는 메기스토테리움의 키가 1.5m 정도고 히아에노돈의 가장 큰 종인 기가스 종도 1m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일종의 고증오류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이후 National Geographic의 다큐멘터리 'Razor jaws'(잔혹한 사냥꾼 하이에노돈)와 'The Pig From Hell'(지옥의 돼지 엔텔로돈트)에서도 사냥한 먹이를 두고 호리두스종이 아르케오테리움으로 보이는 엔텔로돈류와 다투는 모습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어째 BBC의 경우보다 더 취급이 안 좋아서 고작 한 마리를 상대로 맞붙었다가 져서 절름발이가 되고[6] 굴욕을 당한다. 전자의 경우 히아에노돈이 강력한 경쟁 상대를 맞이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보이고, 후자의 경우 메인이 엔텔로돈류이다보니 약간의 주인공 보정이 들어간 결과인 듯. 거기다 나중에 등장한 암피키온에게 먹이를 뺏기고 저항하다 암피키온에게 앞발로 싸대기를 맞는 안습까지 당한다.
영국 드라마 프라이미벌에도 등장. 아노말리를 넘어 현재에 나타나 제니 루이스[7]의 결혼식장을 습격한다.
만화 에덴의 우리에도 등장하며, 공룡사냥 게임으로 알려진 캐니버스(Carnivores) 시리즈의 3탄 격인 아이스 에이지 편에도 등장했다.
46억년 이야기에선 다소 멍청한 표정을 하고 있지만(...) 나름 준수한 공격력을 가진 육식동물로 등장하는데, 빙하시대가 끝나갈 무렵에 등장하는지라 해당 단계쯤에는 주인공이 워낙 강하니 그다지 강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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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히스토릭 킹덤에서는 기가스종과 호리두스종이 사육 가능한 고생물로 등장한다.
쥬라기 공원 빌더에서도 사육 가능한 고생물로 등장하며, 그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VIP 한정 생물로 나온다.
ARK: Survival Evolved에서도 길들일 수 있는 동물로 등장했으나, 전체적인 성능은 고기 보존 시간을 늘려주는 특수능력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별 볼일 없는 편이다.
why 시리즈의 '고대 동물'에서도 등장하는데, 파라케라테리움의 발차기 한방에 맞아죽었다.

[1] 과거 버젼에는 육치목(Creodonta)에 속했으나 이후 육치목을 둘로 나눠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현재는 독자적인 히아에노돈목으로 분류하는 편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으나 위키페디아를 보면 여전히 육치목으로 분류하며 히아에노돈타(Hyaenodonta)는 그냥 계통군으로 되어 있다.출처[2] 뇌 겉의 주름이 많을 수록 지능도 우수하고 뇌도 잘 발달된 것인데 이놈은 많이 부족하다. 다만 이렇게 지능이 낮은건 당시 전재하던 초기 포유류들에게서 보이는 공통된 특징이므로 그렇게 큰 장애물은 아니었다고 한다.[3] 실제로 호리두스종 에게 머리가 물려 죽은 원시 검치호랑이 디닉티스(''Dinictis'')의 화석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적과 싸우거나 먹이를 사냥할 때 주로 강력한 턱 힘으로 목이나 머리를 물어 죽이는 방식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측정 결과 호리두스종은 송곳니로 무는 힘이 무려 '''265~270kg''', 안쪽의 이빨은 '''3배나 강한 치악력을 낼 수 있었다.'''[4] 그나마 크기가 비슷한게 이쪽이다.[5] 나레이션에 따르면 배설물 냄새로 사냥감의 냄새를 가리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현생 울버린이 이런 행동을 보인다.[6] 아르케오테리움에게 어깨를 부딪치는 바람에 견갑골이 부러져 절름발이가 되는데 이건 호리두스종이 앞의 BBC의 녀석 보다 체급이 많이 작다는 걸(체중이 약 30kg에서 60kg밖에 안된다.) 감안해야 한다.[7] 평행우주의 클로디아 브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