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수
1. 개요
대한민국의 매니저 출신 음반 프로듀서이자 연예 기획사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대표.
2. 활동
늦은 나이에 가수 보아의 매니저로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입문해 이후 기획사 대표이자 음반 프로듀서로 손담비와 애프터스쿨를 성공시키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등장해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보아의 매니저를 담당하던 것이 2000년대 초까지이고 이후 2007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대표로서의 행보가 더 유명하지만 2010년을 거쳐 2020년 이후로도 여전히 관련보도에 '''"보아 매니저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보아의 매니지먼트를 했던 사실의 유명세는 유효한 상황.
30세라는 늦은 나이에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투신해서 약 10년만에 독립해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라는 기획사를 세우고 바로 손담비와 애프터스쿨을 성공시키면서 회사 설립 후 1~2년만에 가요계에 영향력이 강한 대표가 되었다.
30세까지는 대중예술과 관련없이 순수예술을 하던 무용가로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무용과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국립무용단[1] 에서 무용수를 했다.[2] 그러던 중 갑자기 대중예술을 다루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투신하기로 마음 먹고 SM엔터테인먼트에 매니저로 입사한다. 이렇듯 상당히 특이한 약력이다 보니 언론에는 일반적으로 매니저나 대중가수 출신인 다른 기획사 대표들에 비해 상당히 독특한 출신의 인물로 많이 묘사된다.
SM엔터테인먼트에 지원함과 동시에 DSP엔터테인먼트에도 지원을 했으나 양쪽 모두 수차례 지원하는 족족 떨어졌다. 연예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지원했는데 특히 SM엔터테인먼트에는 두 달에 걸쳐 무려 30번이나 회사에 찾아갈 만큼 열성적으로 덤볐지만 입사는 쉽지 않았다."언젠가부터 무용이 천직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일이 부러웠고, 당시 내 열정으로 대중예술을 해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순수예술을 했기 때문에 늘 창의적인 일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고민 끝에 엔터테인먼트계에 도전하게 됐다. 지금의 DSP인 대성기획, SM엔터테인먼트 등에 매니저 입사지원서를 냈지만 모두 연락오지 않았다." 출처
매니저는 원래 박봉에 일도 많은 데다가, 사생팬이나 담당 연예인의 등쌀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이며 건강한 20대 초반 직원이 맡기 때문에, SM엔터테인먼트 측에서도 나이가 많은 편인 한성수의 신입 채용에 난색을 표했지만, 당시 30대이던 한성수가 이수만 대표를 직접 찾아가 부탁을 하여 채용되었다."처음엔 이 분야의 일이 이렇게 고생스러운 줄 모르고 도전정신 하나로 덤볐다. 결국 SM사옥 앞에 차를 대놓고 수없이 고민하기도 일쑤였다. 두 달에 걸쳐 30번 이상은 회사에 찾아갔던 것 같다. 하하. 그러다 이수만 사장님과 극적으로 전화가 연결됐고, 불쑥 '배우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매니저 일을 시작하게 됐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다. 지금 와서 얘기지만, 이수만 사장님의 개인 연락처를 알아내기 위해 SM직원에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웃음)" 출처
SM엔터테인먼트 입사 후, 당시 초등학생이던 보아의 매니저가 되었다. 이때부터 보아가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엔터테인먼트 기획을 배우게 된다. 이 시기 보아의 매니지먼트를 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지식도 조금씩 쌓게 된다.[3]
일반적으로 2000년대 중반에 SM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곧바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세웠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07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기 직전, 2005년부터 당시 CJ뮤직이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굴해 비밀리에 트레이닝 시켜오던 걸그룹 에스블러시의 (S-blush)의 미국 진출을 도왔다.[4] 이때 인연을 맺은 손담비는 그 이전부터 보아의 백댄서로 인연이 있던 가희와 함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설립 직후의 초석을 다지게 된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설립 직후 손담비를 비롯해 애프터스쿨까지 연달아 대박을 치면서, 상당히 빠르게 가요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획사 대표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SM엔터테인먼트 시절부터 현장에 대한 경험만 있을뿐 실제 매니지먼트에 대해서는 다시 배워나가야 했던 입장인 탓에, 처음부터 멤버의 자유로운 영입과 탈퇴 시스템을 못 박아두고 시작했던 애프터스쿨의 매니지먼트와 관련해 여러가지 잡음과 팬들의 반발이 있으면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설립 초창기 몇년간의 '''혜성 같이 등장한 능력자''' 이미지는 조금씩 옅어지게 된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설립 이후의 자세한 행보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s-4 문서 참조 바람.
3. 여담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서 무슨 사고가 날 때마다 대표로 욕먹고 있는다.
- 뉴이스트의 백호가 실수로 카톡으로 한성수 대표를 '형'이라고 부르고 바로 사과를 했는데, 한성수는 쿨하게 '형이라 불러라'라고 답장했다고 한다.
- 뉴이스트와 함께 맥도날드 광고에 출연했다.#
- 세븐틴의 정한이 한성수 대표와의 첫 카톡을 게임 메세지로 보냈는데, "인상적이네ㅋ"라는 답장을 했다고.[5]
- 애프터스쿨부터 프리스틴에 이르기까지 소속 연예인으로 장신의 여성을 선호한다는 인상이 있다.
- 무용수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있는지 소속 아티스트들의 댄스와 관련해 언론 어필이 잦은 편이다.[6]
- 크리스마스에 결혼했다.
- 샌드박스 게이밍 감독 김목경과 닮았다.
4. 사건사고
4.1. 저작권 부당이득 적발 사건
2020년 5월 26일, 언론보도를 통해 한성수가 그동안 배우자 박모씨의 명의로 ''''쏘제이(So Jay)''''[7] 라는 가상의 유령 작사가 겸 작곡가의 존재를 만들어 그때까지 본인이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던 다른회사의 걸그룹 아이즈원의 '''모든 앨범'''[8] 에서 각각 총8곡을 선택해 작사 및 작곡 저작권자로 허위 등록 후 지속적으로 부당이득을 챙겨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기사
2018년 10월 29일부터 2020년 5월 말[9] 까지가 저작권 부당이득 취득의 기간으로 이는 아이즈원의 데뷔 앨범 발매일로 시작해 한성수의 아이즈원 프로듀싱 계약이 만료된 시간과 한 달 정도 차이만 있을뿐 거의 동일한 기간이다. 참고로 한성수는 아이즈원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면서 정식으로 앨범 수익에 따른 프로듀싱 인세 수익을 별도로 받아왔다.
2020년 5월 말의 언론보도 직후 한성수는 8곡 모두 자신이 참여한 곡이며 '''단지 이름만 아내의 명의를 빌렸다'''는 요지의 주장을 했다. 하지만 실제로 작사/작곡을 한 당사자들이 아예 모르는 작사/작곡 실제 참여자의 존재가 있다고 상식적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2018년 10월 29일부터 2020년 5월 말까지 당시 한성수가 아내의 명의를 이용해 저작권자를 허위로 등록해 지분을 가져간 것으로 언론보도에서 밝혀진 곡들은 다음과 같다."사실 '쏘제이'가 한성수 대표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도둑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가사 한 줄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밤을 새웠는지 모릅니다. 이제야 제대로 인정받은 느낌입니다." (피해 작사가) 출처
이상의 총8곡이 아이즈원이 데뷔 앨범이 발매된 2018년 10월 29일부터 2020년 5월 말까지 한성수가 장기간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곡들이다. 타이틀곡 '비올레타'를 제외하고도 모든 곡들이 팬들이 좋아하는 인기곡이라 공연이나 방송에서 상당히 많이 노출되는 곡들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수익이 어느 정도였을지 대략 짐작이 가능하다.'''1. 아이즈원 COLOR*IZ 앨범'''
* 비밀의 시간 (''작사로 등록'')
* 앞으로 잘 부탁해[10]
(''작사 및 작곡으로 등록'')'''2. 아이즈원 HEART*IZ 앨범'''
* 비올레타 [타이틀곡][11]
(''작사로 등록'')* 하이라이트 (''작사로 등록'')
* 에어플레인[12]
(''작사로 등록'')'''3. 아이즈원 BLOOM*IZ 앨범'''
* 우연이 아니야 (''작사로 등록'')
* 핑크 블러셔 (''작사로 등록'')
* 오픈 유어 아이즈 (''작사로 등록'')
피해자로 드러난[13] 작사/작곡가의 현황은 다음과 같은데, 여러명으로 이루어진 팀이라 실제로는 장기간 입은 피해의 정도가 제일 컸음에도 불구하고 보도에는 단순히 작사/작곡가 한사람인 것처럼 보도된 경우가 많아 실명으로 모든 인물의 이름을 따로 표기한다. 또한 2개 이상의 앨범에 참여했거나 동시에 작사/작곡/편곡까지 한 경우가 많아 가나다 순으로 인물만 정리하며 구분을 위해 참여곡은 옆에 별도표기한다.[14]
[출처]
-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일부곡들의 경우 실제로 작사작곡에 참여한 실존인물들 보다 지분율이 1.5배 높았던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손을 댄 곡 중에는 이기용배나 V.O.S의 멤버 최현준처럼 가요계에서 유명한 인물들이 만든 곡이 다수이다.
- 특히 본인이 대표로 있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아이돌 그룹 멤버가 참여한 곡인 '앞으로 잘 부탁해'의 경우, 방송에서 첫공개 당시에는 이름을 넣지 않다가 이 곡이 수록된 아이즈원의 데뷔 앨범 COLOR*IZ가 발매된 후에 저작권자로 등록했다. 본인 소속사의 아티스트가 만든 곡에도 손을 댔다는 점이 상식과는 동떨어져 놀라운데 해당 아티스트가 다른 닉네임으로 참여한 곡이다 보니 팬이 아닌 사람들은 쉽게 알 수 없는 부분이라 별다른 화제가 되지 않았다.
- 심지어 다른 회사의 아이돌 그룹 멤버가 만든 곡에도 손을 댔는데 바로 '에어플레인'이다. 이 곡은 특히 해당 아이돌이 참여한 곡이라는 점과 곡 자체의 완성도와 컨셉 때문에 아이즈원 팬들 사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다. 본인이 대표로 관리하고 있던 아티스트의 곡에 손을 댄 것은 악습이라는 관행상 개연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소속사 그것도 뮤지션이 수장으로 있는 회사의 아티스트가 만든 곡에도 같은 방식으로 허위등록을 했다는 점이 대범하다.
2020년 4월 한성수가 아이즈원 프로듀싱을 그만둘 때까지만 해도 아이즈원 팬들 사이에서만큼은 이미지가 좋은 프로듀서였는데, 바로 다음달인 5월에 이 사건이 터지면서 이후 한성수에 대한 아이즈원 팬들의 인식도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본인 스스로 떳떳하다면 아내 이름을 쓸 이유가 없다” (가요계 관계자) 출처
2020년 6월 15일, 탈세나 배임 등의 이슈로 사태가 커질 기미가 보이는 상황에[15] 한성수는 급히 아이즈원 곡들의 모든 저작권을 포기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냈다.기사 다만 사과할 당시 실제로 저작권을 모두 포기한 곡은 7곡으로, '앞으로 잘 부탁해'의 작곡 저작권 지분은 유지 되다가 이후 추가로 정리 되었다.
언론보도 당시에도 관계자의 입을 통해 가요계에 원래 공공연히 만연하던 악습이라는 이야기도 함께 있었다. 그러나 악습을 실제로 행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 참작의 여지는 없다. 실제로 앨범에 참여한 작사/작곡가들 중에는 허위 저작권 문제 보다도 그 '''쏘제이'''의 정체가 앨범 프로듀서였던 '''한성수'''라는 사실 자체에 충격을 받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제가 참여한 부분에 대해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생각이 짧았습니다. 프로듀서의 품위를 지키지 못하고 욕심을 냈습니다. 죄송합니다." (한성수) 출처
"생각이 짧았다"나 "욕심을 냈습니다"라는 표현이나 "프로듀서의 품위를 지키지" 못한 일이라는 해석을 볼 때 한성수가 실제로 반성을 했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한성수 저작권 부당이득 적발 사건은 2020년 5월 26일 첫 언론보도 후 논란이 가중되기 시작한 2~3주만인 6월 15일 "한성수가 저작권 포기"라는 제목으로 대대적인 보도가 이루어지면서 마무리된 사건으로 끝나게 되었다.
참고로 이 사건은 온전히 한성수 개인의 부당이득 취득과 관련한 사건으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 및 해당항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