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최지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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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룡의 만화 《여로》의 등장인물이다. 최지룡의 친구인 중소기업 사장의 공장에서 일하는 인도 출신 외국인 노동자. 한국에서 상당히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특이한 것은 단순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고 뉴델리 대학[1] 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인텔리라는 점.
최지룡의 말[2] 에 힘을 얻어 최지룡이 미리 열어둔 창고 문으로 들어가 챙긴 폭약으로 자신이 일하던 공장에 불을 지름으로써 자신을 이유 없이 괴롭혔던 기업 간부와 직원들을 폭사시킨다. 불타오르는 공장을 보면서 한국에 이런 아름다운 풍습이 있는 줄 몰랐다고 말하는 장면이 유명. 사고 현장에서 일하던 인부의 부상자는 없고 시체만 있다는 말로 보아 직원들은 그 자리에서 전부 죽은 듯하다.
이후 회사 사장은 보험에 들지 않아 빚더미에 앉게 된다. 그리고 도와주려고 접근한 지룡이 준 호신용 권총과 전파 라디오, 갈아입을 옷 몇 벌, 고성능 카메라가 들어 있는 가방을 들고 금의환향해 지룡에게 은혜를 갚겠다고 맹세하고 배에 탑승하는데, 하필 그 배가 '''북한으로 가는 쌀 지원 수송선'''이었다.[3] 마침 가진 물건도 스파이로 몰리기 좋은 것들이니, 사장이 북한에서 어찌 될지는 뻔하다.
뉴델리 대학에서 경제학까지 전공한 핫산이 왜 외노자가 되어 고졸들 밑에서 쪼인트 까이면서 공장에서 막노동을 하는지 밝혀진 것은 없는데, 원래 외국에서는 본국과 같은 학력을 인정받으며 일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핫산도 그런 쪽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본국에서 인텔리였다 한들 외국 땅에 들어서는 순간 언어, 문화, 인맥의 장벽 등 여러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사실상 삶 자체가 완전히 새롭게 리셋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한국같이 타 문화에 배타적인 나라에서는 그게 더욱 심하다. 비공식 후속작에서 핫산은 산업 연수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고전게임 갤러리에서 처음 발굴했다고 알려져 있다. 2014년 8월 7일 Ariadne라는 야겜을 매우 건전한 방법으로 플레이하는 연재글이 며칠간 계속되자 각종 고전게임들의 연재가 폭발적으로 일어나 연재붐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렇게 연재하는 사람들을 최지룡의 만화에 등장하는 외노자에 빗대어 '핫산'이라고 불렀는데, 맨 처음 아리아드네를 연재한 고갤러가 타 갤러리에서 유입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핫산드립에 확산에 기여하게 되는 심즈 4 핫산 연재도 이때 이뤄졌다. 심즈 4로 핫산을 커스터마이징한 연재글들이 힛갤에 올라가면서 디시인사이드 전체에서 쓰이는 밈으로 확산되었다. #심즈4 연재- 핫산에게도 봄은 오는가, #[심즈4연재] 성탄절 특집 단편 - 핫산 웨이크 (01-完) 사실은 제작자[4] 가 핫산을 아예 캐릭터화해서 내놓은 건 본인의 3번째 작품부터이고, 그 전까지는 후기나 달림글에 "핫산이 인도에 돈 부쳐야 돼서 글이 늦었다."는 식으로 해당 짤방과 글을 써대서 글쓴이의 별명이 핫산이었을 뿐이었지 처음부터 핫산드립이 흥한 건 아니다. 이에 이전부터 게임 연재를 해오던 업로더들도 너도 나도 '핫산'을 자처하며 명맥을 이어간다.
어째서인지 2014년부터 핫산이 상급자에게 화장실 청소를 안했다는 이유로 사적 폭행을 당하는 위의 장면이 "똑바로_서라_핫산.JPG"라는 이름의 짤방으로 돌기 시작했다. 최지룡 만화에서 발굴된 밈으로서는 "엿이나 먹으렴" 이래로 두번째이다. 누군가를 노예 취급할 때나 부당한 대우를 하는 상황에서 쓰인다. 예를 들면 이런 게 있다.
그러다가 팀 왈도의 폴아웃 4 유저 한글패치 제작을 기점으로 [5] 이 캐릭터가 잡일을 도맡아 하는 것에서 파생되어 인터넷에 자진해서 재능기부를 하는 각종 분야의 업로더 혹은 제 값을 받지 못한 채 혹사 당하는 '''노예급 업로더'''를 뜻하는 의미로도 확장되었다. 가장 흔한 예시로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흥미 및 관심을 유발하는 게시물 또는 짤방이나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능력자들이나, 해외 게임, 만화, 정보 등을 취급하는 커뮤니티에서 외국어를 할 줄 알아서 그 정보를 번역하는 유저, 그 번역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편집하는 식자작업이나[6] 자막제작기 등을 이용해 자막제작 등을 하는 사람들이 커뮤니티의 핫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후 이 개념이 더욱 확장되어 게임연재(공략) 핫산, 웹툰 핫산, 한글화 핫산, 번역 핫산, 그림 핫산, 팬픽 핫산 등 점점 여러 분야에서 "핫산"을 자처하고 달리는 작업자들 스스로가 작업물의 종류를 불문하고 "핫산" 컨셉을 차용하여 쓰기 시작했다. 주로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의 자작 자막 제작이나 소설 또는 만화의 번역, 게임의 한글화 등 전문적이 아닌 아마추어 외국어 번역자들이 핫산을 '''자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7] 게시판에 퀄리티가 높은 글이 올라왔을 때, 글쓴이가 슬슬 지친다거나 비축분이 떨어져간다고 하면 댓글들이 '''일해라 핫산'''이라며 더 내놓으라고 더욱 닦달한다.
가끔 발번역하거나 자신의 번역 실력이 부족하다 싶은 번역자가 자의든 타의든 '''헛산'''이라고 일컫는 드립도 있다. 핫산이 아니라 '헛'산이다. 일종의 자학개그로 쓰이거나 발번역가를 비판하는 유행어로 조금씩 용도가 확장되는 중.
1. 개요
최지룡의 만화 《여로》의 등장인물이다. 최지룡의 친구인 중소기업 사장의 공장에서 일하는 인도 출신 외국인 노동자. 한국에서 상당히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특이한 것은 단순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고 뉴델리 대학[1] 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인텔리라는 점.
2. 작중 행적
2.1. 여로
최지룡의 말[2] 에 힘을 얻어 최지룡이 미리 열어둔 창고 문으로 들어가 챙긴 폭약으로 자신이 일하던 공장에 불을 지름으로써 자신을 이유 없이 괴롭혔던 기업 간부와 직원들을 폭사시킨다. 불타오르는 공장을 보면서 한국에 이런 아름다운 풍습이 있는 줄 몰랐다고 말하는 장면이 유명. 사고 현장에서 일하던 인부의 부상자는 없고 시체만 있다는 말로 보아 직원들은 그 자리에서 전부 죽은 듯하다.
이후 회사 사장은 보험에 들지 않아 빚더미에 앉게 된다. 그리고 도와주려고 접근한 지룡이 준 호신용 권총과 전파 라디오, 갈아입을 옷 몇 벌, 고성능 카메라가 들어 있는 가방을 들고 금의환향해 지룡에게 은혜를 갚겠다고 맹세하고 배에 탑승하는데, 하필 그 배가 '''북한으로 가는 쌀 지원 수송선'''이었다.[3] 마침 가진 물건도 스파이로 몰리기 좋은 것들이니, 사장이 북한에서 어찌 될지는 뻔하다.
뉴델리 대학에서 경제학까지 전공한 핫산이 왜 외노자가 되어 고졸들 밑에서 쪼인트 까이면서 공장에서 막노동을 하는지 밝혀진 것은 없는데, 원래 외국에서는 본국과 같은 학력을 인정받으며 일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핫산도 그런 쪽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본국에서 인텔리였다 한들 외국 땅에 들어서는 순간 언어, 문화, 인맥의 장벽 등 여러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사실상 삶 자체가 완전히 새롭게 리셋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한국같이 타 문화에 배타적인 나라에서는 그게 더욱 심하다. 비공식 후속작에서 핫산은 산업 연수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3. 핫산드립
고전게임 갤러리에서 처음 발굴했다고 알려져 있다. 2014년 8월 7일 Ariadne라는 야겜을 매우 건전한 방법으로 플레이하는 연재글이 며칠간 계속되자 각종 고전게임들의 연재가 폭발적으로 일어나 연재붐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렇게 연재하는 사람들을 최지룡의 만화에 등장하는 외노자에 빗대어 '핫산'이라고 불렀는데, 맨 처음 아리아드네를 연재한 고갤러가 타 갤러리에서 유입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핫산드립에 확산에 기여하게 되는 심즈 4 핫산 연재도 이때 이뤄졌다. 심즈 4로 핫산을 커스터마이징한 연재글들이 힛갤에 올라가면서 디시인사이드 전체에서 쓰이는 밈으로 확산되었다. #심즈4 연재- 핫산에게도 봄은 오는가, #[심즈4연재] 성탄절 특집 단편 - 핫산 웨이크 (01-完) 사실은 제작자[4] 가 핫산을 아예 캐릭터화해서 내놓은 건 본인의 3번째 작품부터이고, 그 전까지는 후기나 달림글에 "핫산이 인도에 돈 부쳐야 돼서 글이 늦었다."는 식으로 해당 짤방과 글을 써대서 글쓴이의 별명이 핫산이었을 뿐이었지 처음부터 핫산드립이 흥한 건 아니다. 이에 이전부터 게임 연재를 해오던 업로더들도 너도 나도 '핫산'을 자처하며 명맥을 이어간다.
3.1. 의미 확장과 유행
어째서인지 2014년부터 핫산이 상급자에게 화장실 청소를 안했다는 이유로 사적 폭행을 당하는 위의 장면이 "똑바로_서라_핫산.JPG"라는 이름의 짤방으로 돌기 시작했다. 최지룡 만화에서 발굴된 밈으로서는 "엿이나 먹으렴" 이래로 두번째이다. 누군가를 노예 취급할 때나 부당한 대우를 하는 상황에서 쓰인다. 예를 들면 이런 게 있다.
그러다가 팀 왈도의 폴아웃 4 유저 한글패치 제작을 기점으로 [5] 이 캐릭터가 잡일을 도맡아 하는 것에서 파생되어 인터넷에 자진해서 재능기부를 하는 각종 분야의 업로더 혹은 제 값을 받지 못한 채 혹사 당하는 '''노예급 업로더'''를 뜻하는 의미로도 확장되었다. 가장 흔한 예시로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흥미 및 관심을 유발하는 게시물 또는 짤방이나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능력자들이나, 해외 게임, 만화, 정보 등을 취급하는 커뮤니티에서 외국어를 할 줄 알아서 그 정보를 번역하는 유저, 그 번역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편집하는 식자작업이나[6] 자막제작기 등을 이용해 자막제작 등을 하는 사람들이 커뮤니티의 핫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후 이 개념이 더욱 확장되어 게임연재(공략) 핫산, 웹툰 핫산, 한글화 핫산, 번역 핫산, 그림 핫산, 팬픽 핫산 등 점점 여러 분야에서 "핫산"을 자처하고 달리는 작업자들 스스로가 작업물의 종류를 불문하고 "핫산" 컨셉을 차용하여 쓰기 시작했다. 주로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의 자작 자막 제작이나 소설 또는 만화의 번역, 게임의 한글화 등 전문적이 아닌 아마추어 외국어 번역자들이 핫산을 '''자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7] 게시판에 퀄리티가 높은 글이 올라왔을 때, 글쓴이가 슬슬 지친다거나 비축분이 떨어져간다고 하면 댓글들이 '''일해라 핫산'''이라며 더 내놓으라고 더욱 닦달한다.
가끔 발번역하거나 자신의 번역 실력이 부족하다 싶은 번역자가 자의든 타의든 '''헛산'''이라고 일컫는 드립도 있다. 핫산이 아니라 '헛'산이다. 일종의 자학개그로 쓰이거나 발번역가를 비판하는 유행어로 조금씩 용도가 확장되는 중.
4. 여담
- 자신을 괴롭히고 폭행하는 한국인 직원들이 일본을 폄하하면서도 일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고 하는 생각인 "한국인들은 세계의 누구보다 일본인을 사랑하면서 왜 본심을 숨기는 것일까?"도 발굴되어 드립으로 쓰인다. "똑바로 서라 핫산"처럼 아예 해당 내용의 컷이 통째로 짤방으로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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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수잔 샤키야를 핫산이라고 부른다. 또한 엘소드 갤러리에서는 레이븐을 핫산이라 부른다.
- 이 캐릭터 덕분에 동남아나 인도 느낌이 나는 캐릭터가 게임에서 보이면 대뜸 핫산이라고 부르는 문화가 인터넷에서 생겼다.
- 소녀전선의 K11을 주인공으로 만든 핫산 패러디 만화. 추천수를 1900개 이상 받은 솦갤의 전설적인 명작이다.
- 야인시대 합성물인 김두한의 노예시장에서 패러디했다
- 과로사의 남동생의 파키스탄식 이름이 핫산인데, 거짓말처럼 형 채널의 동영상 편집을 담당하고 있다.
- 우연의 일치일 수 있으나, 영화 국가부도의 날 최후반부에 핫산이라는 이름의 외노자가 등장한다. 여기서와 마찬가지로 구박받는 모습이 짧게 지나간다. 한국 경제사에서 외노자가 가지는 이미지를 상징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1] 노벨상 수상자도 배출한 수준 높은 대학이다. 대표적인 졸업생은 아웅 산 수 치. 다만 만화가 쓰여질 당시에는 인도의 인지도나 파워가 약한 시절이긴 했다. 핫산의 이러한 속성은 디씨인사이드 고전게임 갤러리의 캐피탈리즘 호 하는 만화에서도 다루어진다.[2] 한국에 '''쥐불놀이'''라는 민속놀이가 있는데, 평소 미워하던 녀석의 집에 불을 놓는 행사라며 고의적인 거짓말을 한다. 이에 핫산은 한국인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 아니었느냐고 말하지만, 최지룡은 핫산에게 직접 겪어보면서 그게 다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3] 최지룡이 일부러 엿을 먹이려던 건 아니고 본인도 그게 북한 가는 배인 줄은 몰랐던 걸로 보인다.[4] 후에 캐피탈리즘 호 하는 만화를 그린 인물이다.[5] 폴아웃 4는 게임 내 텍스트만 무려 '''17만 5천 줄'''이나 되는 실로 압도적인 텍스트량을 보유하고 있어 한글 패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는데, 이를 팀 왈도가 자진해서 '''단 1년 만에''' 끝내버리자 팀 왈도의 전신인 고전게임 갤러리에 엄청난 관심이 몰리게 되었고, 이 때문에 디시에서나 쓰이던 핫산드립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것이다.[6] 단순히 번역한 한글 문장을 포토샵으로 덧씌우는 정도가 아니라, 원 이미지의 훼손을 최소화시키는 수준으로 부분 재제작 수준의 작업이기 때문에 준프로급의 이미지 편집 능력과 노가다를 요구한다.[7] 설명충들이 스피드왜건을 자칭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