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룡
1. 개요
1970년 출생.[1] 한국의 인디 만화가 겸 시사 만화가.
최지룡은 하단부에 서술되어 있는 '여로'라는 작품의 주인공 이름이기도 하다. 거의 작가의 오너캐가 아닌가 한다.
2000년대 말까진 주로 냉소성이 강한 염세주의 성향의 만화를 그렸다.[2] 전체적으로 극우 성향에 가까우며, 이외에 국까 성향, 친일 성향도 같이 따라왔다.[3] 대충 윤서인 등과 비슷한 성향. 차이점은 윤서인과는 달리 극화체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 정도 뿐이다. 대척점으로 박건웅 작가가 있다. 박건웅이 80년대 민중만화풍으로 내용을 강하게 그린다면, 최지룡은 80년대 만화방 극화체로 내용을 강하게 그린다. 작품 성향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림을 잘 그리는 윤서인(...)'''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4]
초기에는 극화의 영향을 받은 인디만화스러운 그림체였으나 점차 자신만의 그림체를 잡게 된다. 폭력적인 묘사와 상당히 고어한 묘사도 종종 나오며 작품 전체적인 분위기나 노선에서 비교할 만한 상업지 작가라면 시구루이, 전략인간병기 카쿠고 등을 그린 야마구치 타카유키를 들 수 있다. 전장풍 묘사(특히 2차대전풍 장비, 병사, 전투장면)에 있어서는 전쟁만화가 고바야시 모토후미의 영향을 받았다는 소리도 종종 듣는다.[5]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을 보면 디젤펑크 분위기도 간혹 느껴지며 모 정부와 모 정부의 주요 인사를 베를린 전투의 나치당 고관대작들로 대입한 꿈속의 꿈이라는 작품이 있다. 또한 고어하거나 막장스럽다 싶은 묘사가 나올때 배경에 꽃들을 그려넣고 샤방하게 하는 표현도 자주 써먹는다. 게다가 선한 인상을 하고 범죄를 저지르는가 하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얼빠진 짓을 하는 묘사 등 뭔가 부자연스러운 묘사를 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의 과거 홈페이지 타이틀 화면은 동화풍으로 그려진 양치기와 양이 그려진 훈훈한 그림이나 클릭한 뒤 만화를 보면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최지룡의 만화에서 드러나는 첫 번째 특징은 좌파 및 진보 세력에 대한 맹렬한 증오이다. 최근들어 이런 성향은 상당히 심해졌다. 좌파는 대부분 기회주의자로 묘사되며,[6] 또 그의 만화에 나오는 좌파의 외모는 대부분 뚱뚱하고 탐욕스러운 인상을 주거나, 아니면 아예 짐승으로 그려진다.[7] 때문에 디시인사이드의 카툰연재 갤러리 등에서 그의 만화는 언제나 격한 논란의 대상이었다.
그렇다고 한때 그도 우파, 보수, 기독교 세력에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진 않'''았'''는데, 작품속에 나오는 우파 세력 또한 만만치않게 미친놈들 소굴로 묘사한다. 대표적으로 90년대작 여로의 주인공인 '''극우주의자''' 최지룡 박사[8] 의 작중 행동은 자신에게 거슬린다고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거나 아들보다 철이없는 행동을 하거나, 부정축재한 재산으로 로또를 사서 다 날려버리거나 어딘가 상당히 나사가 빠진 행동을 보여준다. 만약 작가가 당시 단순 극우 작가였으면 보수를 대표하는 주인공들을 이런식으로 표현하진 않았을 것이다. 한국 기독교의 타락에 대한 비판 역시 상당한데, 여로의 비공식 후속작 염원에서 기독교의 이름으로 저지르는 정치행동, 온갖 부정과 부패를 적나라하게 비판한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최근작들에선 이러한 모습이 상당히 옅어졌다.
만화가 반공 극우 성향이지만, 자본주의를 좋게 그려내지는 않는다[9][10] . 부정부패와 탐욕으로 얼룩진 답이 없는 세상으로 그리는 것이 특징. 염세주의가 강하다.
또한 그의 만화의 특징은 폭력적이고 성적인 요소들을 여과없이 표현한다는 것이다. 몇 가지 작품은 그 정도가 지나쳐서 그로테스크하고 황당한 느낌까지 준다. 고어물에 내성이 있고 정치 성향이 비슷하다면 꽤 재미있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일부 작품들은 보기도 힘들 정도의 수위를 보여준다. 작가 자신은 그때 작품을 보면 너무 과격하게 묘사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모양인지, 요새 나오는 만평 같은 걸 보면 그러한 묘사는 꽤 줄어든 편이다.
왜 이런 성향을 갖게 되었는가 짐작할 수 있는 글이 그의 페이스북[11] 에 올라온 적이 있었다. 그가 밝히길 원래부터 위선자 또는 정치적 올바름을 싫어하는 성향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 대형 물류창고에서 일하면서 노동자의 인권을 중시하는 과거 운동권 출신의 상사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뉴스를 보면서 매일 기득권을 비판하던 그 상사는 부하 직원들에게 똥군기를 일삼던 사람이었고, 비가 오는 날 옥상 주차장에서 카트를 몰라고 지시한 적이 있었다. 번개까지 내려치던 날이라 위험천만한 작업이었는데, 지시를 어기면 폭언을 쏟아부었다고... 이 일을 겪은 최지룡은 민주투사 혹은 노동운동가 출신들을 혐오하게 되었다고 한다.
80년대 후반 촌철살인을 주로 하는 마이너한 만화가들을 모은 열전 단행본이 있었는데 여기 대단한 유망주로 소개되었다. 이상한이라는 필명으로 기재되어 있다.
2011년 초에는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지룡하우스 홈페이지가 반대 성향의 누리꾼들에 의해 테러를 당한 게 직접적인 계기. 그의 홈페이지에 연재된 가장 최신작은 2008년 2월 27일자로 업데이트된 단편이며, 그 이후에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촛불집회와 관련한 일부 만평을 업로드한 것이 전부. 그러나, 최근 2011년에는 인디밴드 '''파렴치악단'''의 EP "와인의 밤"의 재킷을 그려주기도 했다. 여기 4월에는 디시인사이드 정사갤에 나타나서 정사갤러들이랑 대화를 나누고 갔다. 여기 사실 이전에도 카연갤에 전재한 최지룡 만화는 본인이 업로드한 것이었고, 이후 정사갤에서도 직접 글을 쓴 적이 드물게 있었다.
7월달에는 다시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그는 스캐너를 장만하면 신작을 발표할 것이라고 블로그에서 발언했다. 여기 8월 27일 신작 '해바라기'가 연재되기 시작했다. '축생도'처럼 무국적 분위기의 세계관을 쓴다. 2012년 들어서 중앙일보 블로그보다는 네이버 쪽에 만평같은 걸 많이 올리고 있다. 만화 연재도 계속하지만... 현재 최지룡의 본진이라 할수있는 홈페이지 지룡하우스는 2012년 4월 폐쇄했다고 알려져있다. 임시 블로그(?)[12] 에 따르면 계정만료는 아니고 외부에 의한 공격으로 추정된다. 폐쇄 이후는 전형적인 계정만료사이트가 구글애드센스로 도배되어있다. 하지만 사이트 헤드 글귀에는 Ji-Ryong Choi, Anti-communist South Korean webcomic artist 라고 붙어있다(...).
'어거스트25'와 친한 선후배 사이로, 공주대학교 출신이다.[13] 이외에도 대전광역시 유성구에서 한동안 지낸 것을 보면 꽤나 충청도 반토박이 생활[14] 을 했었던 듯하다. 그리고 초기의 ACA 전국만화동아리연합에도 참여한 경력이 있다. 박무직이 월간 키노라는 영화잡지에 그의 만화('이상한'이라는 필명을 쓰던 시기)를 소개한 이후 이 언더그라운드 만화가의 작품이 슬슬 알려지기 시작했다고도 한다.
박무직이 노골적으로 정치적 성향을 나타내지 않아도, 그의 글이나 만화를 보면 최지룡과 정반대 격이면서도 통하는 게 있다. 박무직은 만화에서 민족주의니 애국주의를 비난하곤 했다.[15][16]
지금은 사라진 우파커뮤니티인 프리존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만화를 그리는 만큼 웹툰으로 진출할 수도 있겠지만 본인은 망한 만화가라고 말했으며 진출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2013년 12월 19일, 변희재가 만든 극우 사이트인(사이트 성격상으로는 프리존에 대한 정신적 계승이 엿보이기도 한다.) 수컷닷컴에 '최지룡의 낙서판'이라는 제목으로 만평 연재를 시작했다. 화장실급의 낙서 퀄리티를 지향한다는 작가의 말을 충실히 따라서 특정인, 특정 세력에 대한 맹목적인 혐오와 조롱을 변태적인 표현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후 만평들은 네이버 대신 수컷닷컴에 주로 올리는 것 같다. 그리고 최지룡의 낙서판은 2016년도 3월 11일을 기점으로 완결이 났다. 이후 6월말인 바로세움[17] 이라는 <Mr.바로세움>(이 핸들네임외 알려진 그의 별다른 인적사항은 없다.)이 청년 신흥우파들을 모아 설립한 보수단체 웹사이트에서 만평연재를 재개했다.
21세기판 위안부 묘사로 물의를 일으킨 성인만화가 고고체리의 여군지옥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그는 고고체리의 그림체가 좋아지는 것이 부럽다고 언급했다.[18]
영문권에서 한국의 반공주의자들과 함께 최지룡에 대해 분석한 책이 있다. 일단은 학술서이다.
누군가가 그의 만화 해바라기에 댓글로 "아직도 최지룡 만화가 재밌냐?"라고 혹평하자 최지룡 본인이 ''나도 알아 이놈아, 그렇게 크게 떠들것까지야...."라고 답글한 적이 있다.
일베저장소 유저인 것으로 보인다.#1#2#3#4[19]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에는 손석희를 아돌프 히틀러로 비유하고[20] , 박영수와 윤석열을 까는 모습 , JTBC의 J를 Jaji 비스무리하게 그려놓는 등 박근혜 탄핵을 까는 행보에 열을 올리면서 사실상 친박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술하겠지만, 그에게 박근혜가 까인 적은 세월호 사건 시절 때를 빼면 거의 없다. 새누리당 전체나 특히 김무성이 까이는 것과는 대조되는 비중.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2018년 중반, 트위터도 계폭되고 블로그와 블로그스팟에 모든 기록들이 싹 지워졌다.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4월경, 오랫동안 살아오던 부천시를 떠난다고 했던 이후 1년만이다.[21]
여동생이 1명 있으며, 미술을 전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때 조인스 블로그에 동생의 사진과 그녀를 응원하는 글을 올린 적 있었다.
한때 유튜브에 기타 연주를 하는 동영상을 업로드한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계정도 동영상도 모두 삭제되었다.
2. 염세주의적인 성향
그의 주 풍자요소는 주로 4가지. 동성애자, 공산주의, 기독교, 비극우[22] 이다. 기독교를 거의 공산주의만큼 미워해서[23] 목사나 종교인을 거의 악마로 그리고, 또 꼭 동성애에 탐닉한 인물로 그린다. 수컷닷컴에 그리는 만화에서 종북, 좌익 성향의 신부를 깔 때도 종교적인 요소를 넣어서 비꼬곤 한다. 다만 작품에서 번번히 나오는 예수를 자신의 동조자로 표현하여 신도 비웃는다며 좌파들을 풍자하기도 한다.
아주 초기작에는 정치적, 사회적 요소개입 없이 '희수 시리즈'같은 동성애만 다룬 단편도 있긴한데, 이건 진지하기 보다는 그냥 게이드립 치는 개그물에 가깝다. 사실 동성애자를 비판하기 보다는 자기가 비판하려는 인물들을 동성애자에 빗대 조롱하는 식으로 동성애를 조롱의 장치로 써먹는 경우가 많다. 그 대표적인 것이 '여로'에서 YS와 DJ가 둘이 심각하게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다. 이 만화는 그의 홈페이지에 있었을 땐 유일하게 성인인증을 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초반 작품에는 상당히 사회풍자적 요소가 짙고 현재처럼 우파적 요소는 그다지 부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지룡 본인이 프리존뉴스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아폴로 박사 조경철교수가 남북화해무드를 타고 SBS가 주선하여 고향인 북녘 땅을 밟았는데, 이 당시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SBS를 통해 방영되던 것을 보고 북한이라는 체제에 대해 속된 말로 '빡쳤다'고 한다. 조경철 박사가 어머니의 묘소에 영정사진을 갖다 놓고 울면서 성묘를 하는 모습이 나올 때 북측 안내인이 옆에서 위로하며 "오늘은 기쁜 날인데 웃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거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최지룡 작가는 이 장면을 보고 '인간의 감정을 억누르는 체제에 대해 반감을 가졌다'라고 술회한다.[24][25]
그리고 18대 대통령 선거에 관련해 문재인과 안철수가 성행위를 하는 만화를 그린 바 있다.[26] 그런가 하면, 작고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탐욕스러운 표정으로 처녀를 겁탈하려는 모습을 만화로 그려 물의를 빚은 적도 있었다. 주변에서 이 광경을 구경하는 한반도 주변대국 캐릭터들은 덤.[27] 이 3가지만큼은 아니지만, 의료업계 종사들도 은근히 그의 만화에서 긍정적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여로에서 처단당하는 의사, 간호사나 대표적으로 축생도에 단역으로 나오는 몇몇 부자 의사들.
그가 작품속에서 다루는 또 다른 주제들에는 일제, 박정희, 독재 등이 있다. 위 3가지 소재들은 상당히 노골적으로 표출되는 면을 보인다. 특히나 일본의 경우, 작가는 무조건적인 반일주의를 비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28] 그 일례가 '사랑하면서 왜?'에서 반일을 주장하면서도 담배는 마일드 세븐을 피우고 있는 최 사장. 말로만 반일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난의 성격을 띤다. 까대는 스펙트럼은 다양하지만, 윤서인과 마찬가지로 일본에 대해서는 일단 상대적으로 '좋게 보는 편'이다.
과거 카연갤에서 그의 만화가 이슈가 되었을 때 그를 비판하는 입장의 한 카연갤러가 과거 최지룡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서 최지룡이 직접 댓글을 달던 때, 그에게서 직접 '일본에 대해서는 호의적입니다만...'이라는 답변을 들은적이 있다고 한다.[29][30]
이현세를 상당히 혐오하는데 이현세의 성향이 중도우파-리버럴적인데다 남벌을 비롯한 반일적 만화들 탓인지 몰라도 이상한이란 필명으로 그리던 만화책 후기에서 찢어죽일 정도로 그를 싫어한다고 쓰면서도 그런 이현세를(1997년 청소년 보호법 파동 및 천국의 신화 일이 벌어진 때였다.) 끝장내려고 드는 높으신 분들에 대한 욕설과 비난도 쏟아내곤 했다.
인간의 양심이나 도덕, 윤리는 부가적인 것에 불과하며, 우선적으로 돈과 힘이 있어야 한다는 세계관을 보여준다. 오직 강한 자가 정의이며 약자들은 밟혀 죽거나 노예로 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야 할 쓰레기로 보는 극단적 기능론에 가까운 극악한 관점이 드러나는데, 그렇다고 해서 약자가 착취당하는 인물로 표상되지만은 않는다. "약자라고 해서 늘 선량한 피해자가 아니고, 강자라고 해서 늘 사악한 가해자가 아니다."라고 보며 이런 언더도그마를 극렬히 혐오하며, 약자들은 늘 비열한 기회주의자이며, 그들의 결말은 100% 비참하게 끝난다. 물론 강자들이라고 해도 시선이 곱진 않지만 진영논리로 인해 풍자의 온도가 덜하다.
물론, 이러한 시선은 일부 진보 진영에서 사회적 약자를 무조건적인 선역에 대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혀 다른 집단의 분류를 강제로 동일시하는 위험한 편견이다. 말하자면 후자가 '''걸인'''을 덮어놓고 사회제도의 희생양이자 선량한 피해자로만 떠받드는 격이라면, 최지룡의 만화에 나오는 걸인은 한 명도 빠짐없이 동정심을 악용해 폭리를 취하거나 기회만 되면 시민들에게 범죄를 저지를 궁리만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유할 수 있겠다.
일부 진보적 인물(예를 들어 원동이형) 혹은 북한을 상징하는 캐릭들 중 대다수는 검열삭제가 작게 나온다. 그리고 그렇게 묘사되는 인물의 체형은 뚱캐다. 너무 작아서 털에 덮혀져 티가 안나거나 돋보기로 봐도 보지 못할 정도이며 또한 조금만 만져도 오르가즘을 느낄 정도의 조루로까지 표현된다. 항상 그런 장면이 나올 때마다 그렇다.
그의 블로그를 보면 밴 헤일런이나 블랙 사바스 등등 80년대 헤비메탈이나 70~80년대 한국 록밴드들도 상당히 좋아한다. 실제로도 취미삼아 기타 커버 연주도 하는 편이다.
관점에 따라서 초중기 상당수의 작품은 피카레스크같이 보일수도 있다.. 지금은 사라진 한 3cf계열 커뮤니티에서 어떤 유동닉이 최지룡의 신작소식을 알리는 글을 올렸을때 '이 시대 최후의 피카레스크 작가 최지룡' 운운하는 표현을 썼었다.
3. 작품 내에서 나타난 작가
인터뷰에서 밝힌 스스로의 발언을 바탕으로 볼 때 그의 만화는 일종의 분노의 표출이자 불만의 발로로서의 성격이 짙다. 실제로 그의 만화에서 긍정적으로 묘사하려고 하는 대상은 매우 적은데,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나 모티브가 '까려고' 삽입되었다. 이는 그가 접한 사회상의 부조리나 절대악이라 여기는 대상들을 현 시대에서 가장 자극적이자 트렌디하게 충격을 줄 수 있는 표현 방식-키워드나 진영 설정 등-을 통해[31] 간접적으로 비난하는 것이다.
만화가 전달하는 이야기는 논리적으로 보자면 공격 불가능한 자기 완결적 구조를 띤다. 고의적으로 뒤틀린 형태의 군상과 극단적인 등장인물들의 과장된 발언과 작가 자신은 분리되어있으므로 만화 속 발언들의 직접적인 화자라는 비난에서 피할 수 있다. 한편, 그 속에서 등장하는 좌파, 공산주의자, 목사, 동성애자 같은 인물들 역시 혐오스럽고 위선적인 모습을 반복해서 보이며 최소한 만화 속 세계에서는 지극히 비난받을 만한 위치를 확립하고[32] , 내부 세계에서 그 누구도 명시적으로 '천벌'받거나 급작스러운 인과응보를 당하지 않는 철저하게 현실적이자 냉정한 모습은 작가가 부자연스럽게 개입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된다.
이로써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과연 작가가 원하는 것인지 원하지 않는 모습인지는 작가가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는 한 알 수 없게 되며, 풍자적이고 시니컬한 전개는 이야기의 흐름조차 작가의 진짜 의도인지 반어적인 것인지 모호하게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즉 만화의 메시지를 해석해서 어떠하다고 비난을 하는 것을 풍자, 과장, 반어, 비유(~라고 해석할 수 있다)라는 장벽 너머로 격리하는 결과로 빠뜨린다.
이러한 표현 양식을 볼 때 최지룡의 인터넷 만화가로서의 특성은 현실에서는 존재하기 힘들지만, 인터넷 인격의 특성상 가능한 극단적인 사전 방어형 정체성이라 할 수 있다. '''모든 것에 비관적인 자는 어떤 상황을 만나도 예상 범위인 법이다.'''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인터넷 유저 상당수가 그러하듯이, 이러한 인격성이 최지룡이라는 현실 인물의 전체를 구성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창작물의 메시지가 오로지 비난으로만 되어 있고, 발언자에게 과장된 욕설과 정중한 지적의 경계선을 요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최지룡의 만화는 이를테면 '술집에서 얼근히 취해서 '''세상의 썩을 것들'''에게 혼자 소리 높여 욕을 하는 것'과 유사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역시 극단적인 만화 내의 외침을 보여주는 만화가로서의 최지룡과 일반인과 같은 모습을 보여 주는 현실에서의 최지룡의 차이가 존재 가능함을 보여주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이로서 그의 작품에는 처음부터 모든 인물이 위선적으로 설정되고 평가되지만, 그나마 아주 조금이나마 덜 비꼬아지는 캐릭터들은 군중의 우매함과 사회의 위선을 느끼고 있으나, 자신 또한 시류에 편승하고 있음을 알고 선민의식이나 위선을 보이지 않은 캐릭터들, 즉 불합리함에 저항하지 않았으나, 그것에 대해 변명하지 않는 자들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이자 오너캐는 자신에게 마음에 안드는 사람을 보면 죽이거나 강간한다.
4. 비판
최지룡의 작품들이 이런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은 말 그대로 언더그라운드에 있기 때문이고, 그 상태로 프로로 연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33] . 단적으로 네이버는 가장 웹툰의 대중성과 상업성을 높이 평가하는 곳이다. 그런 네이버 도전 만화가에 최지룡이 기존 만화를 올려봐야 정식 웹툰으로 올라갈 수 없는 것은 당연하고, 당장 신고들어와서 삭제가 될 뿐이다. 곳곳에 삽입된 성적 요소나 정치적 요소를 제거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최지룡의 만화가 19금인 것은 묘사와 소재도 그렇지만, 그 내용의 근본적인 부분이 19금이고 거기에 취향을 극도로 타기 때문이다.[34][35]
그의 문제는 극단적인 반공주의적인 표현에도 있으나, 우매하거나 혹은 선민의식을 가진 군중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에 진보층이 타깃으로 많이 잡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며, 작품은 정치체계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평가가 없으며, 위선자는 자본주의라도 가차없기 때문에[36][37] 마냥 반공주의 작가로 치부하기 힘들다[38][39] .
진짜 문제라면, 일정한 스토리나 재미보다는 극렬한 염세주의와 현실주의, 냉소주의 등 작가의 분노와 비난을 표현하기 위해서 작품을 만들다 보니, 언제나 막장인 사회, 위선적인 인간이라는 똑같은 설정의 다른 작품들만 나오며, 작품 속에서 비난 이상의 가치를 지니기 힘들다는 것이다. 애초에 비난할 거리를 설정하고 그 다음에 작품을 써내는 것이니 단편적인 이야기 거리만 비슷하게 써낼 수 밖에 없다.
연장선에서 그의 비하는 대부분 혐오스러운 인간 군상을 직접 보여주는 연출을 택하는데, 그의 작품들은 현실의 위선을 보여주는데는 탁월하지만 그 연출방법이 세련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는 흥미로운 설정과 스토리, 연출신이 부재하며, 그저 풍자의 쾌감만을 기대해야 한다. 블랙코미디와 같이 대중적이거나 혹은 재미있고 깔끔한 연출 속에서도 현실 풍자를 세련되게 해낸 작품들도 많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과격한 성향으로서 개성이 드러나며, 풍자라고는 해도 과격하기만 할 뿐, 세련되지 못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성향이 너무 극단적이라 정말 성향이 맞지 않은 이상 혐오감밖에 들지 않는다.
또한 풍자라고 해도 장도리처럼 비판 대상의 결점을 다른 것에 빗대어 직접적으로 폭로하고 공격하는 '직설적인 풍자'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풍자의 경우는 빗댄다라는 도구만 사용한 비난이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40] 에, 제대로 된 풍자로 꼽히기 위해서는 풍자 항목에도 있는 것처럼 여러 제약이 따른다. 최지룡의 풍자는 다른 만평들처럼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심지어 이런 풍자를 계속 우려먹다보니 재기 넘치는 표현이라는 것도 사라졌다. 빗댄다고 다 풍자라는 방패 뒤에 숨을 수는 없는 일례다.[41]
일해라 핫산 말고 다른 작품을 찾아보면 오히려 극단적인 반사회적 만화들 밖에 없어서 일해라 핫산을 기대하고 다른 작품을 찾아보면 큰 충격과 실망에 빠질지도 모른다.
4.1. 성소수자 비하
사실 표현에서도 무리수가 많다. 그가 거부하는 대부분의 고위층 인물들은 남색을 즐겨하는 사실상의 왜곡된 게이로, 비만에, 성기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작으며, BDSM을 즐기는 것으로 묘사된다. 물론 엉덩국의 만화, 홍석천처럼 성 소수자를 희화화해서 재미를 추구하는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해서 사회의 악한, 위선자, 인간 쓰레기를 성적 소수자로 묘사하지는 않는다. 엉덩국 만화의 경우 게이가 가끔씩 명대사도 날려주면서 세상을 구하기도 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도 있고,[42] 홍석천은 그 아량이나 선행을 보면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최지룡의 만화는 성적 소수자 특히 게이는 말 그대로 상대의 후장만을 탐하며, 성적 쾌락에 탐닉하는 부패한 종교인, 정치인 등의 인간 쓰레기로 등장한다. 대충 보면 이 만화가 게이를 까는건지 부패한 인간상을 까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빈번하게 등장하고, 표현도 천편일률적이다. 이것 때문에 정치적 올바름 이전에 성 소수자를 '인간 이하의 무엇인가'로 보는 작가의 심리가 그대로 투영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는 의견이 있다. 단순히 싫어하는 대상의 성 정체성을 비틀어 공격하는 것일 뿐, 성 소수자를 비하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의견 또한 있지만, 극소수이며 결국 호모포비아에 기반하고 있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
분명 상대를 까는 것에는 성드립이 많이 쓰인다. 하지만 이 성드립은 비판의 대상을 성적으로 희화화시켜 본질적인 면에서 고차원적으로 상대를 비판하는 것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대표적으로 김정일을 언급할 때 '기쁨조나 가지고서 난교나 벌이는 놈 말이지?' 라고 하는 것과 '김정일은 독재체제를 공고히하고 핵개발로 세계 평화에 악영향을 끼치며, 쓰레기 같은 선군정치로 북한사람들을 괴롭히고, 친척도 정권을 위해 축출하는 인간쓰레기'라고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김정일을 잘 이해한 비판인가? 그렇기에 성드립의 남용은 오히려 비판 대상에 대한 이해와 더 심도깊은 비판을 방해한다. 하지만 최지룡의 작품에선 성드립이 매우 빈번히 드러난다. 그것도 성적 소수자에 빗대어서.
기독교를 그린 최지룡의 작품들 중에서는 주인공이 기독교 목사와 그 패거리(남자들)한테 "나는 너희들처럼 천국에 가려고 목사한테 후장을 바치지 않는다."라는 대사를 한다. 작중에 등장하는 성직자들은 아예 이성애에는 관심도 없는 수준이다. 기독교를 매우 혐오하는 최지룡의 성향으로 볼 때, 기독교, 동성애자를 둘다 까고싶으니 기독교인을 게이섹스에 탐닉한 집단으로 그리는것. [43]
최지룡의 정치적 성향이 강성 반공주의자임을 감안해 볼 때, 그가 강력한 호모포비아 성향을 드러내는 일을 두고 호모포비아와 반공주의 사이에 밀접한 연관 관계가 있다고 추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4.2. 극우성향과 왜곡된 역사관
90년대, 2000년대엔 좌우가리지 않고 모두까기를 시전하며 상당히 스노브한 만화를 그려냈지만 [44] 2010년대 들어 극우 편향이 심해졌다. 이로인해 많은 최지룡팬들이 떠났고 반대로 극우 팬들이 많아졌다.
자신의 정치색과 대비되는 세력을 만평형태의 그림으로 비방한다. 성 소수자, 게이, 자위행위에 빗대어 놓는다. 위의 언급처럼 성소수자 비하도 문제이지만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의의를 훼손하고 5.18 북한 개입설 같은 일베저장소쪽에서 많이 퍼트리는 왜곡된 사이비 역사학적 역사관을 선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왜곡사관이 활동 전체에 반영되어있다.
비난의 대상은 종북에 그치지 않아, 이명박 정권을 우호적으로만 그리진 않는데, 머플러를 두르며 길을 거니는 대통령의 사진을 패러디한 그림을 올려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그 당시 올린 글 또한 이명박 대통령을 '탐욕스럽고 지도자 자격없는 인물'이라고 비판한 내용으로 보수 정권도 마뜩찮은 눈치이다. 수컷닷컴에 연재하는 만평에선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미진한 대응을 안철수처럼 '간을 본다'며 비꼬았으며,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수사부터 경찰들을 권력에 아부하는 견찰[45] 로 그리기도 했다. 요즘엔 아예 새누리당 인사(특히 온건파, 보신주의라고 극우에서 까이는 몇몇 의원)들을 돼지로 표현하는 만평도 만만찮게 나온다[46] . 종합편성채널 디스는 덤. 심지어 북풍 현상을 예로 들어 박근혜도 까였었다.
진보, 보수 양쪽을 다 깐다고 하지만, 결국 보수세력에 대한 풍자도 진보세력의 대한 한심한 대응이나[47] 그들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을 까며 어디까지나 자기는 염세주의자일 뿐이란걸 어필하며 물타기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지, 이를 마냥 진보세력에 대한 것처럼 막장스럽게 부정하지는 않는다[48] . 오히려 위에 서술한 내용대로 진보세력을 더욱 자주 혐오스럽게 묘사하면서 그의 왜곡된 극우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이 그가 가장 좋다고 다룰법한 일이[49]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음에도 여전히 야당, 비박 인사만을 까고 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손석희까지 끌어들였다. 탄핵정국의 최지룡 만평은 매우 충실하고 적극적으로 박사모의 논리와 감정을 대변하고 있다.[50]
일부 팬덤에서는 작가가 '아무도 칭찬하지 않았다' 는 것을 근거로 작가가 특정 정파 편을 든 것이 아니라 중립적인 입장에서 비판했을 뿐이다'[51] 라고 변명하려 들지만, 실상 그 작가들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노골적이고 명확하게 드러냈음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4.3. 김정남 피살 사건 보도 북풍설 제기
김정남 피살 사건을 보도에 북풍설을 제기했다. 김정남 피살 사건 보도가 녹취록을 묻히기 위함이라는 음모론이다.
믿을 수 없지만 이건 종북주의자가 아니라 최지룡이 주장한 음모론이다.(...)(만화 속 대사) '''"이 엄중한 안보상황에 녹취파일이 대수냐!"'''
최지툥의 바움만평 제96화 "언제부터 안보에 신경 쓰셨다고..."
김정남 피살.. 이 뉴스로 녹취록 묻혔으면 좋겠지? 그렇게는 안될거다..
5. 작품
이중 상당수는 현재 홈페이지 폐쇄로 인해 웹에서 볼 수 없다. 몇몇 단편과 축생도는 중앙일보 블로그쪽에 DB가 남아있다. 그나마 팬이 하드에 저장한 것의 웹 재배포도 일부뿐이다. 여로 같은 경우는 날아갔었으나 최지룡의 블로그스팟 분점에서 공식 재업로드가 되어있다.
6. 사건사고
2012년 12월 5일, 대한민국 제18대 대선 진행 중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출산하는 회화를 그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양화가 홍성담과 관련해 법리결정상 이중잣대 물의가 일자 관련 기사 중앙선관위가 마찬가지로 검찰에 수사요청을 함으로써 공직선거법상 비방죄 혐의로 검찰 수사에 들어갔다 .관련 기사 1관련 기사 2
최지룡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미사일 성기를 가진 김정일, 김정은과 더불어 자위행위를 하는 그림, 안철수 前 후보와 문재인 후보, 박원순 現 서울시장이 동성애 행위를 하는 만화를 여러장 그려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홍성담은 지속적으로 이명박 정권을 4대강 사업과 용산참사와 관련해 비판하는 회화를 그려 전시회에 출품해왔다.
2013년 6월 19일, 홍성담과 최지룡 양자 모두에게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덕분에 이 때 TV뉴스에서도 이름이 언급되었다. 단, 지상파는 아니고 보도 채널인 뉴스와이에서.
7. 관련 문서
[1] 네이버블로그 주소의 '88'이 학번으로 추정된다는 설도 있다.[2] 사실 최지룡은 염세주의를 가장한 자국혐오라고 봐야 한다. 똑같은 약자라도 한국인일 경우에는 비열하고 위선적인 인간 쓰레기로 묘사하는 반면, 외국인(예: 외국인 노동자) 같은 경우는 한없이 착하고 불쌍한 피해자로 묘사한다. 물론 최지룡 만화에서 주한미군사령관을 게이라고 혐오한 부분도 있지만, 이건 최지룡이 반미라서가 결코 아니라 최지룡 본인이 일본 문화에 중독이 되어서 일본 문화의 밑바탕에 깔린 반미 정서를 흡수한 것이라고 봐야 옳다. 그 증거로 최지룡 만화에서는 폭발하는 장면에 '돗칸'이라는 의성어가 들어가는데, 이 돗칸이라는 표현은 일본어에서 폭발하는 경우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대부분의 한국인은 전혀 모르고 안 쓰는 표현인데 최지룡 만화에서는 종종 등장한다(...)[3] 최지룡의 만화에서 일본이나 일본인이 부정적으로 묘사된 경우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4] 다만 잘 그린다는 것은 단순한 기술적으로 표현이 윤서인보다 세밀하다는 의미로, 최지룡의 그림체에 대해서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도 자주 있을 정도로 기괴하고 엽기적인 표현이 많다. 반면 윤서인의 만화들은 내용은 그렇다쳐도 그림체는 간단하고 깔끔해서 시각적인 불쾌감은 주지는 않는 편.[5] 초창기 그의 만화를 본 카연갤러들중 밀덕들이 보통 이 점을 지적했다.[6] '살아남은 자의 의무'[7] 사실 최지룡 만화에서 좌파는 인간이 아니라 말살되어야 할 절대악이나 괴물 등으로 묘사된다.[8] 작가와 동명이인이라 어쩌면 오너캐라 할 수 있다.[9] 극우파가 자본주의에 부정적일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유대 볼셰비즘'과 '영미적 자본주의' 사이에서 자민족만의 고유한 제3의 길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던 초기 파시즘 사상가들(가령 오카와 슈메이 같은)을 상기해보라. 이런 종류의 사상은 후발 근대화 국가라면 지역을 불문하고 나타나는 현상이다. 1차대전 직후의 독일의 보수 혁명론자들이나 제3의 위치는 반공산주의이자 반자본주의 사상이었고, 이는 고스란히 파시즘과 나치즘으로 이어진다. 또한 일본제국 또한 사회주의적이면서 종교적이며 운명공동체 적인 사상이 매우 강했다.[10] 다만 이 부분도 과거 디시 득햏의 길에 최지룡 만화가 올라왔을 때, 최지룡에 대해 비판적인 네티즌들이 집중적으로 분석했는데, 최지룡 본인이 돈과 권력을 갖지 못한 처지라서 자본주의를 질투하는 수준이다... 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최지룡 만화에서는 "깨끗한 돈이나 더러운 돈 같은 없다. 돈은 그냥 다 돈이다."라는 대사도 나왔다.[11] 현재는 폐쇄되었다.[12] http://www.jiryong.com 다만 공식인지는 불분명.[13] 만화과가 생기기 전에 입학했으므로 만화과 출신은 아니다.[14] 단 출생은 서울이라고 밝혔으며 현 거주지는 부천.[15] 이와 비슷한 예로 과거 딴지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민족주의와 애국주의, 반일 감정을 강하게 비난하던 글을 딴지일보 홈페이지에 기사로 계속 써서 올리던 모 작가가 있었다. 그런데 일본으로 떠난 뒤에 한동안 소식이 끊어졌는데, 나중에 국내 인터넷 언론들을 통해서 그가 한국의 세월호 사고 유가족들을 가리켜 일본어로 비난하고 조롱하는 글을 인터넷에 남겼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처음에는 민족주의와 애국주의, 반일 감정을 강하게 비난하다가 나중에는 한국과 한국인을 혐오하는 쪽으로 가버린 모양이다.[16] 사실 초창기 딴지일보는 자국혐오와 한국의 반일민족주의 혐오 및 일본 문화 찬양이라는 점에서 최지룡의 성향과 거의 완벽하게 일치했다. 물론 둘의 정치적 성향은 정 반대였지만...[17] R.O.K (Running of Korea)라고도 한다.[18] 다만 고고체리의 화풍은 2000년대 이후 나타나는 일본 만화풍 그림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지룡의 화풍과는 극명한 차이가 있는 셈이다.[19] 사실 최지룡의 성향을 본다면, 그를 환영해 줄 곳은 일베 말고 떠올리기 힘들다.[20] 노사모 회원들을 나치 친위대에 비유했고, 노무현을 총통이라 부르며 히틀러에 빗대는 만평을 그린 적도 있었다.[21] 업로드한 사진들을 보면오정구부근이 그의 거주지로 보인다.[22] 중도우파, 중도주의, 리버럴, 좌파, 신좌파 등 극우 세력에 가담치 않은 것은 모조리 비난한다.[23] 다만 최지룡은 기독교 목사들이 돈을 너무 밝힌다고 비난하는 정도이지, 기독교 교리가 거짓말이라거나 혹은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식의 반기독교-무신론적인 입장을 보인 적은 없었다.[24] 뉘앙스에 따라 애매하게 갈리는 장면이다. 해당 방송은(어머니의 묘소에 성묘를 온 건 매우 오래간만에 어머니를 뵌 거나 마찬가지니까) 오늘은 기쁜 날이니 웃으셔야죠라고 위로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고, 최지룡처럼 (슬픈 감정을 자아내는 국면에서 억지로 웃을 것을 강요하는) '공산주의의 반인륜적인 면'을 본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판단은 각자 알아서...[25] 그러나 정작 최지룡의 작품에서 좌파-공산주의 비판은 '인간의 감정을 억누르는 체제이기 때문에 나쁘다'라는 합리적인 주장이 아니라, 그저 공산주의는 무조건 없애버려야 할 절대악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방향으로 나아간다. 애초에 최지룡 만화의 줄거리가 무슨 합리성을 띄고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증오의 분출을 혐오스럽게 묘사해 놓은 것인데 당연한 일이기도 하겠지만... 최지룡이 한 말대로 따지자면 공산주의의 반대편에 있었던 일본 제국주의나 반공주의 및 한국의 독재 정권들도 '인간의 감정을 억누르는 체제'라는 점에서는 똑같다.[26] 사실 이후로도 안철수는 바텀 역할로 묘사하고 있으며, 거의 남창역을 맡게 된다.[27] 이에 항의하려는 이가 해당 단편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만 박정희 대통령의 얼굴로 바꾼 패러디로 올린 바가 있다. 주어만 바꾼다면 무엇인듯 바뀐다는 것과 반극우적 심리였을 가능성이 크다.[28] 최지룡은 무조건적인 반일주의가 아니라, 그냥 한국의 반일민족주의를 혐오하고 멸시한다. 이 부분도 과거 1990년대 말, 딴지일보에서 유행했던 성향인데 정치적 성향으로는 최지룡과 정 반대인 딴지일보의 기사들이 최지룡의 만화 속에 나온 반일주의 혐오와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점에서 극과 극은 통한다(...)[29] 사실 이 부분도 최지룡에 대해 오랫동안 자세히 관찰하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르고 지나간다. 그래서 디시 득햏의 길에 최지룡 만화가 처음 올라왔을 때, 디시 이용자들끼리 설전을 벌인 적도 있었는데 최지룡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가 사실 일본을 싫어한다고 두둔했으나, 최지룡의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그의 만화들을 오랫동안 관찰해본 사람들은 최지룡은 자기 입으로 일본을 좋아한다고 말했다며 반박했다.[30] 염세주의로 알려진 최지룡이지만 그가 아직까지 일본 제국주의나 혹은 일본을 까는 내용이 들어간 작품을 그린 적은 없다.[31] 한 예로 '좋은 편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식의 불신적 시선을 항상 거두지 않고 자주 사용하는 등.[32] 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단적으로 행복한 사람에서 무너지는 슈퍼 주인 아저씨는 그냥 무너지는 약자일 뿐이다. 이 사람의 죄는 주인공이 폭리를 취하는 슈퍼 근처에서 장사하려고 했다 하나이다. 이것마저 부정하면 자본주의에 대한 부정이 된다. 약자는 당할만 하다라는 문제를 벗어나면 리얼리즘적 측면에서 이를 억압하는 주인공이 당연히 악이 되는 일반적 전개가 되어버리는데, 이건 이전까지 작가의 생각과는 또 다른 결과이다. 행복한 사람의 경우는 완전한 완결을 짓지 못하고 이 편을 마지막으로 다음편이 못나오는데 이처럼 자기 모순에 빠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최지룡은 행복한 사람을 자기 블로그에서 '실패작'으로 분류했다.[33] 부담스러우냐 아니냐의 수준이 아니다. 팬더댄스로 다음에서 연재하는 조경규처럼 이전과는 전혀 다른 만화를 연재한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절대로 정식 포털이나 스포츠 신문 등의 사이트에서는 연재할 수 없다. 애초에 팬더댄스와 오무라이스 잼잼클럽 등의 만화를 그리면서도 과거 피바다 시절을 인정해도 조경규의 작품이 연재가 가능한 것은 기본적으로 새로 연재하는 만화가 재미있는 것도 있지만, 과거의 만화에서 문제가 된 부분이 내용보다는 '''엽기라는 표현도구'''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최지룡이 전혀 다른 인물이 되어서 전혀 다른 만화를 그린다고 해도 조경규처럼 과거의 자신을 인정하는 형태로는 절대로 불가능하다.[34] 19금도 그렇지만 최지룡 만화의 기본적인 성향이 지극히 반사회적이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수용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단적으로 최지룡 만화에서 등장하는 것처럼 기독교 목사들이 죄다 남자를 상대로 한 항문섹스에 중독된 인간 쓰레기라는 표현이 과연 일반적인 사회에서 통할 수 있겠는가? 차라리 기독교 교리를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비판하는 만화를 그렸다면 대중적으로도 수용이 가능했겠지만, 그리는 만화들마다 죄다 원색적인 증오와 혐오스러운 감정적 배설들만 가득한 최지룡의 작품 세계에서는 이 또한 불가능한 일이다.[35] 하지만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여러 웹툰들을 연재한 작가 네온비도 레진코믹스에 소재가 19금 웹툰인 나쁜 상사를 연재했으나, 오히려 4억원이라는 매출을 거두었다고 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다. 단순히 소재가 19금이라서 최지룡 만화가 사회 주류로 진출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럴 능력이 못 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최지룡의 만화들은 19금적 소재나 반사회적 범죄들을 자주 다루는 박인권의 만화들보다 못하다. 물론 박인권의 만화들도 여러 모로 비웃음을 사지만, 그래도 최소한 최지룡의 만화들보다는 사회적으로 공감대를 넓게 얻으니까.[36] 대표적인 까이는 인물로 '염원'에서 등장하는 신탁통치위원회 위원장이자 미군 사령관인 인물이 있다.[37] 다만 이 부분도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최지룡처럼 극우 반공 인사였던 박정희는 미국인과 어울리기를 싫어했는데, 이는 박정희가 민족주의자라서가 아니라 그가 일본식 문화에 중독이 된 탓에 미국식 문화에 적응을 못한 탓이라고 봐야 적합하다.(강준만 교수의 한국 현대사 산책 1960년대편 1권 140~141쪽) 마찬가지로 최지룡이 미국에 대해선 종종 혐오를 드러내면서 일본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점은 박정희가 미국에 대해 보인 태도와 통한다고 볼 수 있다.[38] 다만 자본주의자라도 까니까 마냥 반공주의 작가로 볼 수 없다는 평가는 다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혐한 발언으로 유명한 쿠메타 코지같은 인물을 보더라도 옹호자들은 '일본이나 자기 자신도 자주 까니까 극우 혐한이라기보다는 염세적이고 냉소적으로 모두를 까는 것'이라고 혐오하지만, 풍자, 또는 조롱의 수위나 빈도를 보면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옹호임을 생각해보자. 즉, 자기가 싫어하는 상대(최지룡의 경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문제라기보다는 광의의 좌파와 우파, 또는 자신이 속한 극우파와 나머지 모두 다.... 의 문제로 봐야겠지만)를 끔찍하게 조롱하고 비하해 놓고서 '반대편도 조금 깠으니까 마냥 저쪽만 깐 건 아냐' 식으로 옹호하기는 힘든 것. 그리고 이탈리아의 파시스트당이나 독일의 나치당만 하더라도 (보통 그들이 집권을 하기 전까지기는 하지만) 그들이 일관되게 유대인이나 공산주의자만 욕한 것이 아니라, 당대의 우파나 자본주의자들도 비난하고 욕했다. 그러나 그런 행적을 근거로 파시스트들을 모두까기 라고 보지는 않는다.[39] 하지만 최지룡이 반공주의를 깐 작품을 그린 일은 아직 없다. 반공주의는 최지룡에게 성역으로 여겨지는 듯하다.[40] 이런 비판을 제대로 들었던 것이 서세원이다. 서세원 쇼가 그랬고, 긴급조치 19호도 그랬다. 뜨지 못한 가수들을 놀리고, 그 가수의 안 좋은 과거를 들춰내서 비웃는다. 그런데 그 제작자는 당사자를 영화에 끌어들일 수 있는 인물이니 이게 무슨 풍자인가 라는 것. 그래서 '''이지메 코미디'''라는 신장르를 개척했다는 비판도 들었다.[41] 그래도 풍자는 풍자라고 한다면, 역시 풍자 만화로 올라와 있는 니혼쨩 항목을 보고 오면 광의의 풍자가 방패막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42] 그리고 게이를 너무 희화화한 것에 비판을 받았을 때 수차레 사과문을 올렸고 동성애자에 대한 오해를 그리면서 오해를 풀어가는 등 최지룡과는 정반대이다.[43] 이상하게도 최지룡의 작품들 속에서 남자와 여자가 정상적으로 성관계를 하는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대신 남자와 남자끼리의 동성 섹스를 혐오스럽게 묘사한 내용들은 무수히 많다. 도대체 왜 동성애를 부정적으로 그리는 것에 그렇게까지 집착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44] 다만 지역감정 및 국개론은 만화 중간중간에 첨부되어 있다.[45] 정확히 말하자면, 포돌이를 멍멍이처럼 그렸다.[46] 특히 김무성이 제일 많이 당하며 이 경우엔 몸통을 X도 없는 돼지로 그려버리곤 한다.[47] 쉽게 말해서 너희 보수들은 왜 저 빨갱이들 다 안 죽이냐고 화내는 정도다.[48] 블로그에서 이명박은 물러나야 한다는 발언을 했지만, 그 소리의 본질은 2008년 촛불시위에 대한 원색적인 비판이다.[49] 최지룡은 자신의 만화들에서 기독교 목사들을 가리켜 돈으로 바벨탑을 쌓는 부패한 돼지들이라고 저주를 퍼부었으나, 정작 그 기독교 목사인 최태민과 그의 딸인 최순실이 온 나라를 뒤흔드는 초대형 부정부패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그 둘에 대해서는 아무런 비난도 하지 않았다.[50] 이런 성향을 본다면 최지룡 본인이 박사모 회원일 가능성도 있다. 또한 박사모는 박근혜의 아버지이자 한국 보수의 우상인 박정희에 대한 맹목적인 찬양으로 뭉친 집단이라는 사실을 생각해 본다면, 최지룡 본인이 그린 수많은 만화들 중에서 박정희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내용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그가 박사모처럼 친박일 가능성도 있다.[51] 하지만 이 역시 설득력이 떨어진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비판을 했다지만, 최지룡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같은 독재자들을 가리켜 직접적으로 비판을 하는 장면이 들어간 만화를 올렸던 적이 있었던가? 참고로 이승만은 독도 영해를 넘어오는 일본 어민 4천 명을 한국 해군을 동원해서 강제로 체포하고 수용소에 가두어 그들 중 44명을 죽게 할 만큼 반일민족주의가 강한 인물이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한국의 반일민족주의를 미칠듯이 증오하는 최지룡은 여태까지 자기 만화들 중에서 이승만이나 이승만이 저지른 평화선 선포를 단 한 번도 비판하지 않았다.